1 개요
일본계 작품에서 금발벽안 혹은 이국적 외모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나오는 설정.
이 문서는 생김새 같은 인종적인 외모 묘사와는 하등 관계가 없음을 앞서 밝힌다. 현실 외모에 기반을 둔 그림체가 아닌 만화적 데포르메와 동서양의 미의식이 혼합된 그림 자체(특히 눈깔괴물 모에체)를 가지고 인종을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여기서는 단순히 실제 비백인과 백인, 비백인 혼혈에서 나타나기 힘든 머리카락, 눈동자, 피부색을 가진 혼혈 캐릭터에 대한 클리셰를 설명한다.
2010년 들어서 일본 학원물에 자주 등장하며, 작화상으로는 전형적인 금발 혹은 은발에 청색/녹색 눈을 갖추고 있는 서양인이지만, 사실은 쿼터 or 하프 혼혈이며 서양인쪽인 부모(특히 어머니쪽)와 따로 떨어져 지낸다는 속성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많다.
특히 여캐를 전형적인 서양 여자, 그중에서도 영국 출신의 아가씨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이 쓰이는데 이건 서양 귀족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환상과 영미권으로 모국어가 영어라 간단하게 퉁칠 수 있는 간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정작 영국계라면서, 영국식 영어는 커녕 일본어밖에 못하는 캐릭터가 많다는 게 함정.
또한 '혼혈은 모두 예쁘고 잘생겼다.'라는 이상한 편견이 조합되어 작중에서도 다른 캐릭터보다 조금 더 미형으로 그려지며, 설정상 학교 최고의 미소녀/미소년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지만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2D상에서만 가능한 판타지다. 물론 백인+황인 혼혈은 황인들과의 동질감도 어느정도 유지시켜주면서 황인들이 선망하는 미형(쌍커풀,오똑한 코,흰 피부)을 극대화시켜주면서 이국적인 신비한 느낌도 풍기기에 현실에서도 선망되곤 한다.
위 분포도에 나오듯이 애초에 유럽이라고 금발벽안을 가진 사람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지만, 서양인+동양인 혼혈에서 중간색도 아니고 저렇게 서양인의 유전자만 죄다 골라서 태어나는 것은 더욱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금발과 푸른색 눈 유전 형질이 흑발과 갈색 눈에 비해 열성인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특히 혼혈이라고 양쪽 부모의 눈 색을 하나씩 이어받아 한쪽은 푸른 눈, 한쪽은 갈색 눈이라는 오드아이설정은 창작물에선 굉장히 흔하지만 실제론 굉장히 낮으며, 혼혈과는 상관없는 유전자 이상일 뿐이다.
이런 설정이 자주 등장하는 건 일본에선 백인과의 하프나 쿼터인 사람이 연예인이 되거나 스포츠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연예인 중에 많은 편. 대표적으로 사와지리 에리카와 아무로 나미에가 있다. 하지만 이들도 금발벽안이 아닌 밤색 머리와 갈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
2 해당하는 캐릭터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일본인 남성+유럽인 여성 조합이 거의 대부분이다. 일본인 창작자의 어긋난 욕망의 투영. 한편으론 저 만화의 독자들이 주로 남자들임을 고려하면 독자들의 판타지 충족일 수도? 원래 국제결혼하면 남자쪽 국가에서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중 배경이 일본이라면 별로 이상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