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

Life is an Egg로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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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살걀

1 개요

Boiled Egg.

말 그대로 달걀을 껍질채로 끓는 물에 삶은 것을 말한다. 보통 완숙 형태로 먹으나 취향에 따라 노른자를 덜 익힌, 즉 반숙으로 먹기도 한다.

완벽한 삶은 계란을 먹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산과 노력이 필요하다. 계란의 익은 정도와 삶은 뒤 모양이 포인트인데 어설프게 삶았다가는 손을 대는 순간 덜덜 떨면서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데 정말 안 벗겨지는 껍질을 까서는 후루룩 마셔야 하는 스릴만점(...)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껍질에 붙은 계란이 터져서 손에 흰자와 노른자가 끈적하게 들러붙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삶는 동안에 계란이 터지지 않는다던가, 삶고 나서 노른자의 위치 또한 테크닉에 포함되는데, 위의 사진과 같은 계란 정중앙에 이쁘게 노른자를 위치시키고 싶다면 어느 정도 삶으면서 저어줘야 한다. 노른자가 과도하게 한쪽으로 몰리면 모양이 이쁘지 않은 것은 둘째로 껍질을 까다가 노른자 가까운 부분이 찢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그냥 먹는 것이라면 상관 없겠으나 장조림 등의 다른 요리에 넣는 용도라면 노른자가 으깨져나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노른자의 위치조정을 하면서 저을 때 힘조절을 잘못 하면 계란이 깨져서 샌다. 물에 넣어 끓일 때도 너무 팔팔 끓으면 계란이 삶는 동안 너무 요동치는 바람에 터져서 새는 계란을 목격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절대 만만하게 대하지 말 것. 우리나라의 계란은 세척란은 아니기 때문에 계란이 삶는 동안 터지게 되면 위생상 그리 좋지는 못하다. 비린내도 더하고...

껍질을 쉽게 까려면 찬물에 식혀야 한다. 달걀 껍질에는 물이 투과될 정도의 미세한 구멍들이 있다. 가열되어 상승한 온도가 찬물로 인해 낮아지면서 달걀 내부의 압력도 같이 낮아지고, 외부의 물이 수축된 부분을 메꾸기 위해 유입되면서 껍질과 흰자사이에 수분층을 형성하게 된다. 빈틈이 없이 흰자와 껍질이 달라붙어 있다면 껍질을 까면서 흰자도 같이 벗겨지는 불상사가 일어나는데 찬물로 식혀주면서 껍질을 흰자와 떼어놓으면 훨씬 부드럽게 껍질을 깔 수 있다.

소금에 찍어 먹는게 일종의 정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케첩을 비롯해서 머스터드 소스를 비롯, 심지어 우스터 소스, 데리야키, 초고추장도 잘 어울린다. 일본에서는 우스터 소스가 간장과 함께 메이저한 조합이고. 일본? 설탕 뿌려 먹고 마요네즈 뿌려서 먹는 일본? 이건 식문화의 붕괴야..!! 그리고 사이다와 궁합이 좋아서 80년대까지만 해도 수학여행이나 기차 여행필수요소 중 하나로 삶은 계란+사이다가 꼭 들어갔을 정도. 칠성사이다도 아예 이걸 컨셉을 삼기도 했다. "삶은 계란의 단짝 칠성사이다~" 이런 식으로. 그러면 방귀트림이 난무를... 찜질방에서는 주로 구운 계란을 먹지만 원래부터 동네 목욕탕에서는 삶은 계란+살짝 얼린 야쿠르트가 대세였다.

달걀 흰자에는 근육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기에 몸 만드는 사람들이 달걀을 삶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먹곤 한다..지만 사실 달걀 한개에 포함된 단백질량은 그리 높은편이 아니다보니 보관의 용이함이나 가성비등을 따져봤을때 달걀보단 닭가슴살이 훨씬 낫다. 보디빌더들은 노른자를 먹어서는 안 되므로 닭가슴살을 주로 먹는 편. 아니면 그냥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흰자만 먹기도 한다. 다만 보디빌더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노른자를 같이 먹어도 크게 상관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른자가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한다.

스코티쉬 에그나 장조림 같은 요리의 재료로도 들어간다. 그런데 흰자에 간장이 배면 무지 짜다.

냉면에서도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고명이고, 국수에도 간간히 들어가나 국수의 고명에 따라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라면에도 종종 들어가는데 달걀을 그냥 깨 넣는 것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왜냐하면 그냥 계란을 깨 넣는 것은 의외로 라면 종류를 많이 타는데 반해, 이쪽은 거의 대부분의 라면과의 궁합이 좋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너구리팔도비빔면이 있다.

샌드위치의 속 재료로도 쓰인다. 물론 이 경우에는 잘게 으깬 다음에 드레싱이나 소스를 버무려서 넣는다.

떡볶이에도 들어간다. 그냥 삶은 계란을 먹기도 하지만, 노른자를 으깨서양념에 푼 다음 밥에 비벼먹는 사람도 있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질겁한다.

그 자체를 먹으려면 반숙란이 좋지만 사라다에 쓰거나 드레싱을 얹어 먹거나 한다면 완숙 노른자의 포실포실한 느낌도 나쁘지 않다. 조선시대 요리책에도 완숙된 계란의 노른자를 꺼내 겨자, 간장 등으로 양념하여 다시 넣어 먹는 요리법이 언급되기도 하였다.

Life is Egg라는 말장난도 있다. ''=계란(...). NRG의 천명훈은 이 말장난을 노래 제목으로 써먹었다(...). 정식 제목은 '삶은...계란'. NRG 4집에 수록되어있다. 또, 무한상사 면접 특집에서 면접관인 유 과장이 위장으로 면접본 길 인턴한테 "삶은?"이라고 물어봤는데 길이 "지혜롭게 살자"라고 답하자 다른 면접자들이 "계란"이라고 말한다.

삶은 달걀인지 날달걀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관성의 법칙을 이용한다. 식탁에 놓고 돌린 뒤, 잠깐 손으로 멈췄다가 다시 돌아가면 날달걀, 안 돌아가면 삶은 달걀이다. 날달걀이면 노른자가 안에서 계속 도는데 이것이 겉의 흰자와 껍데기를 같이 돌린다. 삶은 달걀이면 그런 거 없다.

특히 삶은 달걀은 뉘어서 돌려도 똑바로 곳추서는데 이건 무게 중심이 중력 방향과 반대로 올라가는 것이라 오랫동안 과학적으로 설명되지않는 "회전 달걀의 역설" 이라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가 2천년대 들어 해명되었다.

삶은 달걀의 유통기한은 날계란이 3~4주임에 반해 냉장 보관 시에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상온에서 보관할 시 가급적 하루 내에 빨리 먹는 것이 좋으며 껍질을 까기 전에 냄새를 맡아 봐서 역한 쉰내가 난다면 먹지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다 못먹을 만큼 한 번에 왕창 삶아놓고 먹지는 않도록 하자.
물론 왕창 삶아놓고 그 자리에서 다 먹는다면야 해도 좋다

2 창작물에서의 삶은 달걀

걸리버여행기에서는 소인국 릴리퍼트와 블레푸스쿠 사이의 분쟁원인인데 분쟁원인은 삶은 달걀을 어느 쪽에서으로 깨느냐... 큰 쪽부터 깨는 쪽을 소위 Big-endian, 작은 쪽부터 깨는 쪽을 Little-endia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현대 컴퓨터의 비트열 저장 방식 이름의 어원이 되기도 했다. 최상위 비트(가장 큰 값을 가지는 비트)를 먼저(낮은 주소에) 두는 것이 Big-endian, 나중에(높은 주소에) 두는 것이 Little-endian.

하드보일드 장르는 완숙달걀에서 유래했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가 제일 좋아하던 음식으로, 사랑 손님은 옥희한테 자기도 삶은 달걀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옥희 어머니의 삶은 계란 공세를 받게 된다. 삶은 달걀이 옥희 어머니가 사랑 손님에게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된 것. 그 시절엔 계란이 상당히 비싼 식품이였는데 그 계란을 준 것을 보면 어머니가 아저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블레이블루하자마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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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노에서는 장혁이 눈물흘리며 계란을 먹는 씬이 짤방으로서 유명하다.(...) 이렇게 설명하면 웃겨보이지만 혼자 살아돌아온 대길(장혁)이가 동료들의 죽음을 실감하는 슬픈 장면이다. 다음화에 죽은 줄 알았던 최장군과 왕손이가 살아있어서 짜식했지만...

카우보이 비밥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페이와 에드, 아인이 비밥호를 떠난 뒤 제트가 평소와 같이 삶은 달걀 4인분[1]을 준비했다가, 결국 스파이크와 제트 둘이 아무 말도 없이 삶은 달걀 4인분을 꾸역꾸역 먹어치운다. 이 때 흐르는 노래 "Call me Call me"와 어우러지면서 동료 셋이 떠나갔음을, 그리고 남은 두 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허전함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장면. 추노에서 카우보이 비밥의 오마쥬격인 장면이 몇몇 있는걸 보면 위의 계란씬도 이 장면의 오마쥬일지도.

Undertale에서 테미가 삶은 달걀이 부화하면 키워서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한다(...) 정석가도 아니고

주로 일본 쪽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으로 "삶은 달걀 같은 피부"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희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를 이르는 말이다.

3 요리 팁

  • 노른자가 중앙에 오도록 하려면 삶는 도중에 수시로 달걀을 이리저리 굴려줘야 한다.
  • 너무 오래 삶으면 노른자 표면에 암갈색의 황화철이 생긴다. 이를 줄이려면 삶은 후 바로 찬물에 식혀 주어야 한다. 6~7분 정도 식히는게 적당하다.
  • 달걀을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삶으면 터진다. 계란 내부에는 노른자, 흰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뭉툭한 부분에 공기가 차있는데 흰자의 팽창에 따라 공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터지게 되는 것. 삶기전에 바늘로 뭉툭한 부분의 정중앙을 구멍내놓으면 터지지 않는다.
  • 달걀에서 소위 말하는 닭똥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찬물부터 달걀을 삶기 시작해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불에서 내려 끓었던 물이 다시 찬물이 될 때까지 방치하면 된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가스도 아낄 수 있고 제대로 완숙이 나온다.
  • 많은 달걀 껍질을 벗기려면 우선 찬물로 식힌 다음 냄비나 대야에 물을 가득 담고 달걀을 넣은 뒤 마구마구 흔들어주면 된다. 깨끗하게 벗겨진다. 달걀이 제대로 안 까진다면 덜 식혔거나 물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아래에 완숙은 9분, 반숙은 7분이라 적혀있으나, 처음에는 완숙 15분에 반숙 10분으로, 그 다음에는 15분에 7분으로 바뀐 뒤에 지금의 9분에 7분으로 변경되었다.

'센 불'이라고는 하지만 가정마다 가스레인지 불 세기가 달라, 비교적 불 세기가 약한 가스레인지에서는 15분을 익혀야 완숙이 되지만, 불 세기가 강하면 그보다 빨리 완숙이 된다. 불세기에 따라 물이 끓는점에 도달하는 시간까지의 차이, 한꺼번에 삶는 계란의 갯수, 삶는 물의 양 차이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결국 경험으로 익히는 게 가장 확실하다. 날잡아서 계란을 4개정도 동시에 삶으면서 시간간격을 두고 차례차례 꺼내서 본인의 기호에 가장 부합하는 시간대를 찾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인덕션이나 전기로 작동되는 계란삶는 기기는 물의 양, 계란 숫자에 따라 대략 10~15분정도에 완숙이 된다고 되어있다.

3.1 완숙 달걀 요리법

  • 냄비에 찬물을 채우고 달걀을 넣어서 끓인다.
  • 달걀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센 불에서 9분 정도 삶는다.
  • 찬물로 식혀서 껍질을 까고 맛있게 먹는다.

3.2 반숙 달걀 요리법

완숙 달걀 요리법과 과정이 같으며, 센 불에서 7분 정도만 삶으면 된다.

3.2.1 '감동란' 요리법

일반적인 반숙 달걀과는 달리 더욱 촉촉하면서도 간이 맛있게 짭짤한 반숙란을 만드는 방법이다.

1. 찬물 500ml(2컵 가량)에 굵은 소금을 3~4큰술 정도 넣는다. 소금을 녹인 후 찬물은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둔다.
2. 끓는 물에 계란을 6-7분 가량 삶는다.
3. 1번에서 미리 준비해 둔 차가운 소금물에 삶은 계란을 넣고 냉장고에 8~10시간 가량 숙성시킨다.

계란을 삶은 직후 차가운 소금물에 넣는 이유는, 첫재로 잔열 때문에 속이 익어 반숙이 완숙으로 변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고 둘째는 소금이 저절로 계란에 스며들게 해 간을 하기 위해서다. 소금간을 원하지 않는다면(고혈압 환자라든지) 위 조리과정에서 소금을 제외하면 된다.

3.3 반숙과 완숙을 동시에 하는 법

완숙 달걀 요리법을 그대로 따라하며, 머그컵에 물을 채우고 냄비 물에 잠기지 않게 하면서 머그컵을 냄비에 넣는다. 머그컵 안에서 삶으면 반숙, 머그컵 밖에서 삶으면 완숙이 된다.

3.4 수증기로 삶는 법

약간 난이도가 있지만 수증기로 삶는 법도 있다. 뚜껑이 있는 냄비에 물을 손가락 하나 정도, 달걀이 밑에 잠길 수 있는 정도만 물을 넣고 6분간 끓인 뒤, 불을 끈 채로 7분간 그대로 놔두었다가 먹는다. 보통 물보다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수증기로 익히는 원리이다. 대신에 정확하게 시간을 못 맞추면 반숙이 되고, 물이 너무 적으면 삶은 달걀이 아니라 구운 달걀을 먹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노른자가 익는 온도는 흰자보다 낮기 때문에 그 온도에서 계속 삶으면 흰자는 덜 익고 노른자만 익은 달걀이 나오기도 한다[2]. 온천에서 삶으면 간혹 이렇게 나온다는 듯. 하지만 흰자는 익은게, 노른자는 안 익은게 더 소화가 잘된다 하니 소화에는 도움이 안 될 듯.

3.5 구운 달걀 요리법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파는 그것. 하는 법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가정용 전기밥솥에 달걀을 넣고 물을 적당히 달걀이 잠기지 않게 채운 다음 대강 돌리면 된다. 물 넣는 양은 표면을 얼마나 노릇하게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알아서 조절하면 되고, 돌리는 시간 역시 얼마나 노릇하게 만들고 싶은지 여부와 밥솥 기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경험적으로 습득하면 된다.너무 무책임하잖아! 일반 밥 짓듯이 돌리면 평범한 삶은 계란과 큰 차이 없는 물건이 나온다. 냄비에서도 물을 졸이고 나서 계속 익히면 할 수 있지만 잘못하면 타서 난리가 난다. 밥솥에 하면 이런 일은 없지만 어쨌든 밥통은 깨끗이 씻어서 냄새를 제거해야 한다.

진한 색이 될 때까지 익힐수록 쫄깃하지만 이게 과했다간 못 먹을 물건이 된다. 반대로 너무 옅으면 표면 아주 약간 부분만 쫄깃하고 나머지는 그냥 삶은 계란과 별 차이가 없게 된다. 아무래도 그냥 삶는 것에 비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는 등, 영 효율이 좋지 않다.

마당있는 집은 모닥불이 잔잔한 불이 되어 숫만 살아있을떄까지, 없는집은 그냥 공터나가서 드럼통에 하던가... 옥상 방수페인트 태워가며 할 필요는 없다

치... 옜날엔 방수페인트없어서 뭐든했는데

3.6 전자레인지로 요리하기(주의)

맨 달걀은 전자레인지에 요리하면 절대 안 된다!!! 폭★8 외국에선 전자레인지에 돌리던 달걀이 터져서 실명한 사례가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전자레인지에 계란 돌렸다가 잡는 순간 터져서 화상을 입기도 한다.수류탄 날달걀을 풀어서 전자레인지로 달걀 후라이를 해먹던 중, 흰자의 공기 거품이 터지는 걸 목격한 사례도 있다. 전자레인지의 고출력으로 인해 달걀 내부의 수분의 급격한 팽창으로 갑작스럽게 계란껍질이 파열되면서 터지는 것이다. (굉장히 위험하다 혹시라도 호기심에 안전을 팔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위의 경우는 전자렌지에 달걀만 넣고 돌렸을 때를 말하는 거고, 전자렌지에서 사용해도 되는 용기(자기 같은 것들)에 물을 담고(달걀이 잠길만큼) 거기에 달걀을 넣고 돌리면 잘 삶아진다. 시간은 강으로 돌렸을 때 5분 이상.

주의할 점은 물이 끓거나 하지 않아서, 하나도 안 뜨거워 보이는데 그릇, 물, 달걀 모두 매우 뜨겁다. 그러니 되도록 주방장갑 같은 것을 이용하여 주의해서 꺼내도록 하고, 장갑을 써도 그릇의 온도가 낮아 물이 넘치면 손을 델 수 있으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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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삶은 계란을 만드는 계란찜기라는 물건도 있다. 을 집어넣어 수증기로 익히는, 삶은 계란이라기보단 찐 계란이지만. 계란찜기에 넣고 돌리더라도 잘못 쓰면 찜기 안에서 터지는 건 마찬가지다. 또한 전자렌지용은 보통 터지지않게 일종의 바늘같은 것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계란의 뾰족한 부분에 대고 누르면 안쪽의 노른자까지 바늘이 통과하면서 조그만 구멍을 만들어서 터지지 않게 해준다. 물론 뚫고 나선 다시 바늘을 제거해야 한다. 귀찮으면 그냥 끓여 먹자.

한국에도 아주 옛날에 미국에서 수입하여 판 제품도 있었다. 대강 와인잔 모양의 플라스틱 컵에 계란 하나 넣고 뚜껑 덮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제품인데 소비자들은 별로 익지도 않고 터지기만 한다는 듯.
  1. 아인 것까지 하면 5인분
  2. 이는 흰자와 노른자의 단백질 구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엄밀히 말하면 흰자가 더 낮은 온도에서 응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흰자 단백질 중 가장 높은 비율로 포함된 ovalbumin이 응고하는 온도가 노른자보다 높으므로 일정 온도(대략 70도 근처)를 오래 유지할 경우 흰자가 완전히 응고되지 않는 것이라고.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