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

대한민국의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에 대해서는 서지수(러블리즈) 문서를, 대한민국의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서지수(추적자 더 체이서)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스타크래프트 1 여성 프로게이머
김가을이지혜이종미서지수


대한민국여성 스타크래프트프로게이머.

이름서지수
출생1985년 5월 21일 (31세)
출신지서울특별시 은평구
가족3녀 중 둘째
신체키 160cm, 몸무게 49kg
종족테란
IDToSsGirL[1]
프로입단2002년
소속STX SouL
별명여제(女帝)
은퇴일자2012년 7월 17일
종교개신교

350px

여제(女帝)

1 이력

1.1 수상경력

  • 2003년 3월 제3차 ghemTV 스타리그 여성부 3위
  • 2004년 1월 제1회 KBC 광주 여성부 우승
  • 2004년 5월 MBC게임 4차 마이너리그 진출
  • 2005년 3월 제4차 겜티비 4th 여성부 스타리그 우승 당연하지만 그 여성부가 아니다
  • 2005년 4월 Ladies MSL 우승
  • 2008년 4월 TG삼보 인텔 클래식 시즌1 128강
  • 2008년 10월 TG삼보 인텔 클래식 시즌2 64강
  • 2009년 3월 TG삼보 인텔 클래식 시즌3 128강
  • 2009년 5월ESWC 천안 - 스타크래프트 부문 3위
  • 2008년 10월 여성신문이 창간 20주년 '2030 여성 희망리더 20인'선정

1.2 신인 시절

서지수는 사실 프로가 되기 전부터 배틀넷에선 유명인사였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여성은 소수, 거기에 남성 게이머를 실력으로 제압하는 여성은 극소수, 더불어 눈에 띄는 미모를 지닌 게이머라는 점에 의해 서지수는 데뷔 전 부터 싫어도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지수 본인은 어떤식으로든 주목을 받는걸 정말 꺼려하는 성격이라 이런 식의 관심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했다고 한다[2].

ID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처음에는 프로토스 유저로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플레이 하다보니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 바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때 임요환의 플레이를 TV로 보게 되었고 그를 목표로 삼아 종족을 테란으로 전환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도 아직까지 자신의 목표가 임요환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프로게이머 세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배틀넷에서 인연을 맺은 저그의 초대 고수 조용호가 2001년경 당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던 서지수를 배틀넷에서 접한 후 프로 팀 감독들에게 이를 소개한 것. 이 때 서지수는 오프라인 테스트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용호는 "아이디가 TossGirl이긴 한데 진짜 여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남자로 오해를 살 만큼 배틀넷 상에서 실력이 뛰어났던 셈이다. 이후 아마 고수로 활약하고 있던 서지수에게 프로팀 SouL(現 STX SouL)로부터 입단 제의가 들어온 것도 이 시즌이며 서지수는 흔쾌히 입단을 수락한다.

이윽고 각종 대회에서는 서지수의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나갔다. 특히 2003~2005년은 각 방송사-iTv, Ghem Tv, MBC GAME 등-에선 여성부리그가 개최되던 시기였다. 물론 여러 제반 사정으로 인해 폐지가 논의되던 분위기였지만 그렇다고 서지수에게 쏠리던 관심이 식을리는 없었다.

그녀는 이 시기에 열렸던 GhemTV 여성부 랭킹전에 첫 참가해서 3위를 차지했고[3], 이어진 KBC 광주 여성부 리그에서 우승, 2005년 3월에 열린 겜TV 4차 여성부 스타리그에선 전승 우승을 이루어냈고, MBC GAME에서 주관한 레이디스 MSL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이종미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도 이 즈음인데, 전승 우승을 한 다음 개최된 레이디스 MSL에서 이번에도 전승을 노리던 서지수에게 1패를 안긴 유일한 저그 유저는 이종미 뿐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지혜김가을과는 데뷔 시기가 달라 대전해보지는 못했다.[4]

하지만 이윽고 서지수에게 선수 생활의 중대한 고비가 닥친다. 각 방송사들이 여러 여건의 어려움으로 여성부 리그를 폐지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서지수는 이에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결심을 했으니 바로 남성부 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1.3 도전, 그리고 관심

사실 여성부 리그 참가 중에도 서지수는 간간히 남성 리그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고[5], KBC 광주 여성부 리그 우승 직후, MBC GAME의 3차 마이너 리그 -서바이버 토너먼트의 전신-최종예선[6]에 진출하기도 했다. 단 서지수만 그랬던 것은 아니라 당시엔 여성 게이머들도 남성의 벽을 넘기 위해 리그 예선에 수없이 도전했었다. 결국 예선에서 선배 여성 게이머인 김영미 선수를 꺾고 마이너리그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이 때 다른 의미로 서지수가 다시 한 번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 스덕후라면 모두 한 번씩은 들어봤을 일명 지영훈 헤드셋 사건이다. 모 조사에서 역대 방송사고 4위로 꼽히기도 했다. 물론 카우치 노출사고가 있기 전이지만….

서지수에게 지면 망신이라는 생각에 굉장히 긴장한 것인지, 지영훈이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있다. 어떻게든 진행을 하고 싶은 김동준 해설과 반쯤 정신줄 놓은 김철민 캐스터, 흐느끼는(?) 이승원 해설이 인상적인 장면이다. 솔직히 지영훈이 헤드셋을 뒤집어쓴 모습 자체보다는 그걸 보고 웃음을 억제하지 못하는 해설진들 때문에 더 웃긴 영상 다들 이 사건이 지영훈 선수가 엄청나게 긴장해서 이런 실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10년이 지난 후, 지영훈의 절친인 박태민이 인터넷 방송에서 밝히길 그냥 관심받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는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런 즐거운 해프닝과는 달리 서지수에겐 씁쓸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지영훈 선수가 가볍게 2:0으로 승리한 것이다. 그 후 차기 마이너리그의 최종예선에서 최진우를 2:1로 이기고[7] 드디어 마이너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복귀를 타진하고 있던 최진우는 이 경기 후 선수생활에 대한 미련을 접게 된다.(…)

이전 마이너 예선에서 김영미와 붙었던 것이나, 이번의 마이너에서도 유일하게 프로팀 소속이 아니었던 이준호 선수와 1라운드, 그리고 그 다음 라운드에서 게임을 오래 쉬었던 최진우를 만나는 등 대진운 덕을 본 면도 없지 않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엄연히 하부리그 진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박정석박신영에게 져서 깔끔하게 2패로 탈락. 방송경기라고는 하나 분명 예선이었던 지영훈, 최진우전을 뺀다면, 이 2패가 서지수가 하부리그를 포함한 개인리그에서 기록한 유일한 전적이다. 이것은 나중에 이어지는 도전과 좌절의 오프닝에 불과한 것이었다.

2005년 레이디스 MSL을 마지막으로 거의 모든 방송사에선 여성부 리그가 폐지되고 여성 게이머들은 각자 자신의 길로 돌아갔다. 하지만 서지수와 이종미만이 꿋꿋이 남아 여성 프로게이머의 명맥을 이어간다.

이후 서지수는 05년부터 12년까지 개최된 모든 개인리그 예선전에 참가하여 진출의 희망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끝내 본선에 진출하질 못했다. 언젠가부터 동료였던 이종미는 사실상 온게임넷 소속의 방송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본인은 그 후에도 개인리그 참가의 뜻을 강하게 내비쳤으며, 비공인 리그인 곰TV 클래식에 참가, 시즌 2에서는 64강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상대했던 선수들이 기량이 떨어지는 신인들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금녀의 벽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여성 게이머가 서지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거기에 2005년 열린 WCG 예선에선 홍진호를 꺾으며 저력을 알렸다. 물론 얽힌 사연이 어... 음... 어... 어... ㅋㄲㅈㅁ!!

희망이 남아있는 한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아래는 서지수에게 매운 맛을 본 남성 선수들의 명단이다. 이것만 봐도 절대 흔히 말하는 날로 먹는 게이머가 아니라는 사실은 검증된다.

  • vs 윤석호(Z) 2:0 - 2002년 KPGA 투어 3rd 예선.
  • vs 홍진호(Z) 2:0 - WCG 2005 예선.
  • vs 손정현(T) 2:0 - 2002년 챌린지 3rd 예선.
  • vs 문준희(P) 2:0 - 2002년 챌린지 3rd예선.
  • vs 손정준(P) 2:0 - 4차 Ghem Tv 리그.
  • vs 김성기(P) 2:0 - 2003년 2nd 챌린지.
  • vs 이준호(P) 2:0 - iTV 랭킹전, 3차 마이너리그 예선.
  • vs 최진우 (Z) 2:1 - 3차 마이너리그 마이너 결정전.
  • vs 김근백(Z) 2:0 - 곰TV MSL 12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
  • vs 나도항(Z) 2:0 - 곰TV 클래식 128강.
  • vs 신정민(Z) 2:1 - 17차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
  • vs 박태민 (Z) 2:1 -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예선
  • vs 김준혁(Z) 2:0 -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2 예선

7월 13일 e - 스타즈 헤리티지 매치에 참가했다. 첫 상대는 다름 아닌 홍진호. 진정 이것은 주최측의 음모인가?(…) 그리고 운명의 13일, 뭔가 준비해온 것 같았지만, 갑자기 미칠듯이 폭풍모드로 몰아친 홍진호 앞에서 그만 준비해온 것 꺼내보지도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홍진호가 기합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초반에 엿볼 수 있었는데 드론으로 SCV를 두 기나 잡아냈다. 아무래도 서지수가 1승을 갈망하는 것 보다 이번에 지면 끝이다라고 생각한 홍진호 쪽이 좀 더 절실했었나 보다.(…) 육회 논란에 대해서 벗어나고픈 욕망이 엄청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 경기 전 서지수와의 경기 전적은 2승 2패.(…)

그리고 7월 20일, 박정석과의 e - 스타즈 헤리티지 매치 16강 풀리그전에서 승리. 비공식전이긴 하지만 오랜만의 방송경기 승리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듯. 게다가 이 승리는 방송 경기에서 남성 게이머를 꺾고 거둔 최초의 승리다.

7월 21일에 임요환과의 경기에서는 투스타 레이스로 밀어붙였지만 임요환의 노련한 대응으로 결국 패했다.

7월 24일에 오영종과의 경기에서는 박정석과의 경기에서 이긴 기세를 몰아가려 했지만 역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고 8월 7일 프로리그 결승전 이벤트전에서 송병구와 경기를 펼쳤지만 채팅도 하지 않고 드라군 한기 한기 움직임에도 엄청난 집중을 보이며 200%진지 모드로 돌입한 나쁜남자송병구에게 패하고 말았다.

2010 대한항공 스타리그 예선전에서 박태민에게 2:1로 역전승하면서 예선 4강에 진출했지만 4강전에서 김대엽에게 패하면서 본선 진출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전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경기양상에서 날빌 없이 운영전 싸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전망을 밝게 했다.

2011년 3월 3일에 열린 MSL 서바이버 예선에서 한상봉에게 0:2로 패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6월 17일에 열린 마이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전에서 김성운에게 1:2로 패하여 탈락했다.

6월 30일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2 예선에서 웅진저그 김준혁을 2: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가 스덕들을 열광케 했으나 하필이면 당시 분위기 절정의 허느님을 만나는 바람에 0:2로 패하여 탈락했다.

2012년 4월 1일에 열린 스타리그 2012 예선 H조 8강에서 김준호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하여 탈락했다.

1.4 프로리그의 서지수

얼마 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지수는 현재 가장 큰 목표가 프로리그 1승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개인리그야 자신의 실력으로 올라가는 것이지만, 팀 단위의 리그에서 프로, 그것도 선배격인 자신이 팀에 아무런 공헌도 하지 못한 채 남아있는게 가장 가슴 아팠으리라.

서지수는 이제까지 모두 프로리그에 다섯번 출전했고, 안타깝게도 전패를 기록했다. 코칭스텝의 요청인지 본인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출전하면 주로 정석적인 운영이 아닌 한 방을 노리는 날빌을 준비해서 경기에 임해온 것이 이제껏 프로리그에서 서지수의 모습이었다.

2009년 1월에 있었던 당시 eSTRO신조작과의 경기는 그런 의미에서 팬들에게 정말 아쉬움으로 남았던 경기 중 하나다. 당시 신희승은 자신의 장기인 와카닉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즌이었다.

앞에서 다른 팀원들이 이겨서 경기는 2:1이 된 상황. 4세트에 출전한 서지수를 바라보며 팬들은 환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주 날카로운 빌드를 시전했다, 다름아닌 6배럭. 신희승은 서지수가 이번에는 운영을 하리라 생각했는지 앞마당 미네랄 옆에 SCV가 태연하게 배럭을 짓는데 나가보지도 않고 안 쪽에서 테크트리를 올려가던 중이었다. 갑자기 서지수의 빠른 마린이 난입하더니 신희승의 본진을 이리저리 흔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본진 센터 바로 코 앞에 벙커링이 시전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벙커가 완성되었다. 이 대목에서 용산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펴졌다. 전략가 신희승이 서지수의 전략에 제대로 찔린것이다. 하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은 신희승이 다수 SCV를 동원해 한꺼번에 서지수의 공격벙커를 감싸서 터트렸고 기어이 버틴 끝에 팩토리에서 벌처가 하나 나와서 마린을 모두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시점에서 팬들은 패배를 직감했으며,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서지수는 정말 중간중간 정교한 컨트롤과 빠른 움직임으로 팬들을 다시 설레게 했으나 그것이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경기로 서지수가 컨트롤이나 손 빠르기가 뭇 남성게이머를 위협하는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지금은 심기일전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여제의 1승을 볼 수 있길 모두 바랐지만 결국 그녀는 끝내 그 꿈을 성취하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스갤은 서지수 출전 소식만 들리면 어지간한 올드 게이머 출전 못지 않게 혈안이다. 물론 대부분은 서지수의 1승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대 선수를 까기 위해서 준비한다는 게 문제지만...

09-10 시즌 프로리그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올스타전 1차 오프라인 투표에서 김윤환, 김구현과 함께 STX 3인 중 한 명으로 뽑혔고 나중에 2차 온라인 투표에서도 두 팀원을 비롯한 웬만한 선수들보다 득표율이 높았다.(...) 이쁜 여자니까~

2010년 7월 STX 로스터에 등록! 오오 여신의 경기를 볼 수 있는건가?

2010년 8월 14일 프로리그 올스타전에 출전, 민찬기와 팀을 이뤄 박정석, 이윤열을 잡아냈다.

중국에서 열린 STX배 한중 스타대회에서 이신형, 조성호, 박성준과 함께 출전, 2:1로 쑨이펑 선수에게 승리를 따냈다.

나중엔 팀 로스터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다가 올스타전 무렵에나 잠깐 등록되는 일이 많았다. 그나마도 10-11시즌에서는 출전은 없어도 제법 오래 이름을 올렸었지만, 4월에 김동건, 김현우와 함께 로스터 삭제됐고 6월에 김동건과 김현우는 복귀했지만 서지수는 여전히 로스터에서 삭제된 상태였다.

1.5 은퇴

그렇게 2세대 여성 프로게이머로서 e스포츠 역사와 함께 해 온 그녀였고, 2008년 여성신문이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2030 여성 희망리더 20인’ 중 한 명으로 선정이 됐기도 하였으나 결국 은퇴를 하게 되었다. 10년이나 되는 긴 세월동안 프로게이머를 한 그녀였지만 스타크래프트 1 리그 종료와 함께 새로운 게임을 익히는데 예전만큼 열정적으로 임할 수 없었고, 남자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좁히기도 힘들어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8]

그녀의 은퇴식은 2012년 7월 17일에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차기 스타리그 예선에는 불참한다고 하였다. 서지수의 은퇴로 스타크래프트 여성 프로게이머의 그 맥은 끊겼으며, 이로써 현재 KeSPA 기준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 프로게이머는 스페셜포스 종목 IT뱅크 임수라 감독과 걸그룹 '판도라'로 활동 중인 김진유만이 남게 됐다. 또한 소울의 창단 멤버 중 마지막으로 현역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가 은퇴하면서, STX SouL 역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은퇴식은 7월 17일 예정대로 치러졌다. 다만 은퇴 경기는 없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나름대로 여제의 마지막 모습도 화제가 되었다. 은퇴식에서 밝혀진 향후 진로는 쇼핑몰 CEO. 쌍둥이 언니 서지은, 여동생 서지승과 더불어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본인이 모델로 활동하였다. 언젠가 E-Sports로 꼭 돌아오겠다는 발언을 했으니 김가을 감독의 뒤를 잇는 여성 코칭 스태프의 탄생도 기대해볼 만했다.

2 평가

여성 게이머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이었으며 남성 게이머 기준으로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프로게이머 1군 방송리그를 기준으로 본다면 사실 서지수의 실력은 썩 잘하는 편이라고 말하기 어려웠겠으나, 전체적으로 확대한다면 서지수는 제법 높은 수준이었다. 프로게이머는 1군과 2군, 그리고 다시 그 2군과 온라인 연습생, 온라인 연습생과 아마추어 사이에 어마어마한 벽이 있으며 2군 리그에서 이름을 날려도 1군들과 경기를 붙으면 관광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서지수가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몇 경기나마 출전한 것만으로도 분명 대단한 실력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APM 400 전후를 기록할 정도로 손이 빨랐는데, 손이 빠르다는게 실력과 꼭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도 없는 건 아니라는 소리.[9]

실제로 신인 시절 송병구도 연습경기에서 서지수에게 여러 차례 패했으며, 이영호도 By 길드에 입단하려고 테스트를 봤을 때 길드 테스터로 활동하고 있던 서지수에게 압도적으로 패했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계에서 서지수만큼의 실력과 노력을 쏟아부은 여성 선수가 없음을 감안하면, 서지수의 도전은 절대 폄하할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기업인 STX 입장에서도 팀 내 전력으로는 쓰기 어려웠지만 팀의 홍일점으로써 여러 이벤트를 돌며 쏠쏠한 홍보 효과를 거뒀으니 연봉값은 충분히 해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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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연습벌레로도 유명하다. STX 선수들 소양교육 시간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데, 게임전문 외신인 PC게이머즈에서 인용하여 실은 사진에 등장했다. 고감도게이머가 주를 이루는 RTS 게임 특성상 손목 뼈를 바닥에 댄 채 축으로 두고 마우스를 돌리기 때문에 표시된 부분의 가 지속적인 압력과 자극을 받아 붓는 것으로, 평소 꽤나 많은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너무 예쁘다....

그리고 저그전은 타종족전에 비해서 확실히 뛰어났는데 스타리그 전신 혹은 1회 대회로 취급받는 99 PKO 우승자인 최진우와 메이저 대회 5회 준우승, 왕중왕전과 위너스 챔피언십을 우승한 역대 최고 인기 저그 게이머 홍진호, 그리고 당골왕배 msl에서 압도적인 포스로 이윤열을 꺾으며 저그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박태민 등 여러 네임드 저그 프로게이머를 이긴 경력이 있다. 모두 전성기가 조금 지나갔긴 했지만 서지수 역시 최진우랑 붙을 때를 제외하면 올드 축에 속하는 게이머였기 때문에 전성기 지나버린 선수를 이긴 것 뿐이라고 폄하할 수 없다. 반면 토스전에는 약점을 보였던 편.

3 은퇴 이후

쇼핑몰이 하루 가입자만 900여 명, 일 판매액은 1,000만 원을 넘어섰고, 홈페이지 클릭 수만 4만 건 이상 나오는 등 꽤 잘 나갔다. # 그러나 나중에는 다른 사업을 하게 되어서 쇼핑몰을 그만두게 되었다.

2011년 4월 9일 엠겜 생방송 배넷어택에 출연하여 건재함을 과시했다. 취객성춘과 대결하기도 했는데 이 때 마패관광을 시전해 버렸다. 물론 임성춘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경기한 것이긴 하지만…. 참고로 서지수는 고등학교 시절 취객의 팬클럽 회원이었다고 한다.

2012년에 3달간 네이트에서 선수들 및 감독,해설자들을 상대로한 "서지수의 메딕데이트"라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데 선수의 비사이드 스토리 보다는, 서지수 갤러리로 훨씬 더 이스포츠 팬들의 눈과 마음을 정화해주었다.(...) 온갖 얼짱각도로 선수생활 후 공백기, 그간의 갈증을 한방에 해소시켜주니 꼭 보도록 하자.(...)
파일:Attachment/서지수/tossgirl1.jpg

서지수의 메딕데이트

2013년 8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결승전에 STX팀을 응원하러 왔다. 결국 STX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자 대고참으로서 그동안 STX의 프로리그에서의 서럽고 힘든 과거들이 생각이 났는지 역시 그것을 잘 아는 김윤환과 함께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일:Attachment/서지수/Example.jpg

2013년 12월 24일, 커플 없는 스덕후들에게 잠시나마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네이버 스포츠에서 진행하는 스포츠Q라는 인터넷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질문이 순식간에 폭주해서 진행이 제대로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로 솔로가 많았다 그녀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인터뷰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4년 12월, e스포츠계 여성들과 웹드라마를 찍었다. ##

2015년 6월,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이윤열의 복면스타왕에 출연했다.

4 결혼

2014년 2월 17일, 두 살 아래 사업가와 결혼한다는 발표가 보도되었다. '여제' 서지수, 오는 23일 2월의 신부 된다

2015년 6월 30일 인터뷰에서 슬하에 아들이 있다고 밝혔다. ##

5 기타

  • 성형 의혹이 있는데 정작 본인은 극력 부정하고 있다. 성형을 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 전에는 훨씬 매력있고 예뻤는데…." 하면서 상당히 아쉬워한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서 바뀐 것일 수도 있다.
  • 글래머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스갤러들이 "슴지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 스포츠Q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에도 출전을 위해서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며 개인리그 예선 통과를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하였다.
  1. 그런데 정작 주 종족은 테란이었다. 원래 박정석을 좋아해서 토스걸이란 아이디를 지었다고 한다.
  2. 참고로 같은 레벨의 미모를 가진 동생은 연예계로 진출 연기자가 되는데, 그 동생의 이름은 서지승이다. 서지수의 형제 관계는 위로 쌍둥이 언니 한명, 그리고 아래로 3살 밑의 동생 서지승이 있다. 쌍둥이 언니 서지은의 경우 버스 같은데서 "서지수 선수죠?" 하고 사인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3. 1등은 당시 본좌포스를 뽐내던 김가을 감독, 2등은 은퇴한 김영미 선수. 4등이 이지혜이다...
  4. 붙은 적도 있고 이긴 적도 있다. 다만, 이긴 경우는 앞선 두 사람이 전성기가 지났을 무렵이고, 진 경우는 두 사람은 전성기를 맞은 반면 서지수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이었던 적이라 비교하기 애매하다.
  5. 사실 여성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했던 여성 선수들은 대개 남성 리그에 조금씩 도전해본 적이 있다. 김가을 감독도 한 때 공식전에서 남성 선수와 대전한 적이 있고, GhemTV 여성부 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던 박승인 역시 남성 리그에 도전한 적이 있다.
  6. MSL은 3차 마이너부터 5차 마이너까지 최종예선을 방송경기로 치렀다.
  7. 이 경기도 역시 무대에서 방송경기로 치러졌다.
  8. 이렇게 은퇴한 것도 이지혜(프로게이머)와 비슷하다. 레나 역시도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임요환과 같이 여성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식으로 잡지에도 등재되었는데,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를 은퇴한 것도 남자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단, 그 이후의 진로가 다르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서지수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시피 쇼핑몰 CEO가 되었고, 레나의 경우 NC소프트의 개발자로 활동하였다.
  9. 예나 지금이나 APM은 선수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단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닐 뿐이다.
  10. 그런데 진짜 사귄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스타7224 서지수 이종미 편을 보면 지금 남자친구가 군대 막 들어간 저그 프로게이머라고 나오는데 그 때 군에 들어간 프로게이머홍진호. 이 부분은 사실 연륜 쩌는 이종미의 유도신문이었다. "남자친구가 게임 했었어? 전직이야? 현역이야?", "현역은 아니구…", "혹시 공군 입대?" 진실은 저 너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