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석

대한민국의 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현재는 회사원으로 사회 생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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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병석
생년월일1980년 1월 29일
소속팀삼성전자 칸
KTF 매직엔스[1]
종족프로토스
IDAutumn
은퇴년도2004년
별명정암 송병석, 꽃밭토스

1 소개

활동기간동안 임요환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을 많이 남겨 주로 안티 임요환에 대해서만 언급되고 정작 본인의 일화는 소개되는 적이 거의 없다, 나름 안타까운 선수.

그는 비록 임요환만큼의 업적은 쌓지 못했으나 그와 임요환의 경기는 '임뱅록'이라고 불렸으며 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이를 고대했다. 그러나 이들은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가끔 만났을 뿐 정작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 등의 메이저급 대회에서는 승부를 보지 못했다.


▲2003년 사진. 앞자리 가운데에 앉은 사람이 송병석.

2004년 송병석은 이재항을 누르면서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고, 이 때 스타리그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스탤지아에서 벌어진 듀얼토너먼트 1경기에서 송병석은 이윤열을 만났는데, 이 때 벌처가 빠진 사이 질럿드라군을 난입시켜 완벽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승자전에서도 변은종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당시 토스압살맵이었던 레퀴엠에서 패배하고 만다. 그리고 다시 올라온 이윤열과 남자 이야기에서 맞붙은 그는 결국 안타깝게 패배했다. 골리앗에 쓰러지는 캐리어를 보는 심정은 정말... 거기서 1승 2패로 PSL 진출은 면했지만 다음 챌린지 리그의 승자전에서 저그(김근백)를 머큐리에서 만나는 비운을 겪은 끝에 결국 최종전에서 신예였던 변형태에게 2-1로 탈락하며 은퇴를 하게 된다. [2]

이후에는 은퇴, 현재는 회사에 취직했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글은 거의 삭제되었지만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메인 화면에는 아직도 KTF 매직엔스의 송병석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 주요 경력

2000년 1회 KGL 리그 우승
2000년 KPGL 동계리그 2위
2001년 AMD 배 PKO 리그 2위
2002년 ghemTV 스타리그 2차 16강
2003년 ghemTV 스타리그 3차 16강
2003년 스타우트배 Again 2000 준우승 (0:2 기욤 패트리)

3 전성기?

이렇듯 얼핏 경력만 보면 그냥 임요환 실력에 열폭하는, 정작 본인은 메이저대회 입성한 적이 없는 찌질이로 보이지만그리고 그게 사실이지만 그에게도 나름 안타까운 점은 전성기라고 불릴만한 시절을 삼성전자 칸에서 보냈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어엿히 지신의 팀과 스폰서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유니폼을 당당히 입지만 01년즈음까지만 해도 선수들은 개인리그에서는 항상 개인리그 스폰서와 관련된 [3]유니폼을 입어야만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칸은 당시에 다른 스폰서와 관련된 유니폼을 일체 불허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칸 소속 선수들은 온게임넷 개인리그를 나올수 없었던 것. 그러나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그렇지 그의 실력 전성기는 오히려 이때즈음으로 온게임넷 이벤트전에 나왔을때 경기해설하던, 그 온게임넷에 자부심높은 엄재경이 온게임넷에서 경기한번 치루어 보지 않은 송병석을 두고 당시 4대 토스라고 언급할 정도였다.[4]

그렇다 하더라도 4대 토스 운운은 엄재경 해설 특유의 포장술로 과장이 있다고 봄이 옳다. 스타리그, MSL을 제외한다 치더라도 기타 프리미어 리그, 게임큐, ghem tv 스타리그, iTV 랭킹전, WCG 등의 대회들에서도 주목될 만한 성적을 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전시대에 굵직한 대회였던 KGL 리그 우승이나 AMD 배 PKO 리그 2위 등 실력없는 게이머는 아니었다. 다만 기욤이나 임성춘, 김동수 급의 빛나는 커리어를 가진 선수들과 묶이기엔 손색이 있다는 것 뿐.

선수생활 말기에는 강민처럼 꽃밭캐논으로 멀티를 도배하여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대 저그전에서는 캐리어를 적극 활용하였으며 대 테란전에서는 아비터 운영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을 보여줬으며, 이는 박지호등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4 임요환 귀맵 언급 사건

사실 송병석이란 인물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

프로게이머 시절 김동수, 강도경 등과 함께 전략 플레이를 자주 했던 임요환을 깠는데[5], 이들을 '송병석과 아이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임요환 귀맵 논란의 중심이기도 한데, 싸이월드에 귀맵과 관련된 글을 썼고 그 끝에 "저런 귀치터 X끼 저런 것도 게이머라고"라는 글을 써 임요환 팬들의 강한 반발을 받게 된다. 이 때 "귀맵으로 러커를 발견했어도 마린은 전진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송병석은 정암 조광조에 빗댄 '정암 송병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파일:Attachment/jeongamsong123.jpg
▲해당 싸이월드 게시물

여담으로, 귀치터 발언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KTF와 SK가 프로리그에서 만나 홍진호임요환임진록이 벌어진 바가 있었는데, 여기서는 홍진호의 드론이 '연습때는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던' 임요환의 몰래 배럭을 발견하며 승리한다. 이때 임빠를 위시한 T1빠들은 "홍진호가 귀맵을 했다!"며 욕을 했고, 당시 프로리그 해설을 맡던 김동수 해설은 "홍진호는 배럭을 못봤지만 드론은 배럭을 봤다"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이 반응을 본 송병석은 싸이월드에 최고의 프로게이머는 저런 관중 반응도 게임에 연결시키는 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뒤늦게 유입된 뉴비 임빠들은 이 부분만 따서 송병석이 임요환을 인정했다!왜곡하기도 했지만 중요한것은 그런게 아니라, 송병석이 같은 행위를 두고 이중잣대를 들이대서 행위를 저지른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다만 송병석이 같은 행위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밀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2001년 임요환의 귀맵사건과는 시차가 3년이나 있으므로 생각이 다소 변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김동수가 임요환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듯이 임요환은 귀맵, 얼라이마인 등의 논란에도 여전히 잘 나가고 있었으므로 송병석도 임요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던 것.

그 외에도 "임요환의 SK-T1은 관객들 함성을 귀맵으로 활용했다. 허나 우리는 겜에 열중하느라 관중들 함성을 들을수 없었다."라는 걸로 임요환과 SKT1, 그리고 T1빠들을 동시에 까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이건 안 알려져 있다. 물론 이 발언은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이며 개인 감정으로 상관도 없는 타 팀 전체를 까는 졸렬한 짓이다. 마레기가 조작을 했다고 CJ가 조작팀이라고 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은퇴 즈음해서 한 인터뷰에서는, 귀맵 발언 이후 임요환을 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찌되었건 지금 스타판에 남아있는 그의 이미지는 정암 송병석이 가장 강력한 것 같다.

어찌보면 스타판 초기 임요환의 팬이냐 아니냐로 극명하게 갈리던 시절을 대변하는 인물로도 보인다. 정작 본인은 알려지지도 못하고 정암만 남았으니 본인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도 있겠다 [6]

2011년 6월 25일에 치뤄진 홍진호의 은퇴식에서 임요환, 강도경 코치와 함께 나타났다. 그들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도 했다.

5 기타

김동수에게 판테온을 추천해준 사람이 이사람이라고. 그래서 롤러와 6주제에서 김동수가 속았다고 분노하기도 했다.[7]

비록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었으나, 은퇴식을 가진 몇 안 되는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다. 그것도 이지훈과 함께.

그와 임요환의 매치업을 '임뱅록'이라 불렀던 데에서 알 수 있듯, 송병석은 스타판의 원조 '뱅'이다. 이후 뱅미뱅구가 뱅의 명맥을 이어가, 지금 '뱅'이라 하면 거의 송병구를 일컫는 어근이 되었다. 송병구와 송병석은 이름도 비슷하지만 서로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관련 문서

  1. 現 kt 롤스터
  2. 이 경기로 변형태는 고려장테란이라는 별명을 얻었었다.
  3. 흔히 많이들 희화화 되곤 하는 초창기 우주복,외계복같은 디자인에 스폰서마크가 달려 있는 유니폼들
  4. 나머지는 김동수, 임성춘, 그리고 기욤 패트리
  5. 그런데 임요환의 전략을 비난하던 송병석과 아이들중 한명인 김동수는 전략적인 플레이어로 이름을 알리게된다.
  6. 그렇다고 임요환의 얼라이마인이나 귀맵이 잘한 일처럼 포장되어서는 안된다. 당시에 임요환팬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송병석에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했다
  7. 여담으로 김동수는 판테온만 1600판 이상을 하고 플래티넘도 한번 찍어본 장인중의 장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