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언어 관련 정보
Altaic languages
1 개요
알타이 諸語. 언어를 비교언어학적으로 분류할 때 성립하는 가상 어족 중 하나. 언어들 사이에 공통점이 많다는 점은 널리 받아들여지지만, 이들 언어가 어족을 형성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 중이다. 그러므로 그냥 알타이 제어라고 불린다.
2 종류
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시아, 중앙아시아의 여러 언어들, 그리고 러시아의 소수민족들의 언어가 여기에 속한다. 나무위키에 작성된 언어로는 만주어, 몽골어, 일본어, 사하어, 류큐어, 우즈베크어, 투르크멘어, 카자흐어, 키르기스어, 아제르바이잔어, 터키어, 그리고 한국어가 있다.
2.1 사용 국가
좁게 보면 알타이 제어에 속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한국, 일본 등)은 이탤릭체로 표시.
2.2 사용 지역
- 가가우지아
- 구 에벤키 자치구(현재의 크라스노야르스크)
- 나히체반
- 내몽골 자치구의 몽골족, 다우르족
- 류큐, 오키나와, 아마미 제도
- 만주와 연해주, 하바롭스크, 아무르 주 등 극동 러시아지역 남쪽과 중국 동북부 지역의 퉁구스제 원주민들
- 북키프로스
- 북카프카스의 일부 투르크계 민족들(노가이인, 쿠미크인, 카바르디노발카르 공화국과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공화국)
- 시리아, 이라크의 일부 투르크계 제족
- 시베리아 남부: 부랴티아, 투바, 알타이, 하카스, 시베리아 북동부의 사하 공화국 (야쿠트)
- 위구르와 신장(동투르키스탄) 지역의 시버족
- 카라칼파크스탄
- 칼미키야
2.3 하부 어족
알타이 제어의 일부로 보이며, 적어도 자기들 안에서는 어족을 이루는 것을 적는다.
3 특징
알타이 제어에 속하는 언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공유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4 논쟁
언어학계에서는 알타이 어족이라는 어족을 설정할 수 없다는 파와 설정할 수 있다는 파가 한때 논쟁을 벌였던 적이 있다. 일단 알타이 어(語)라고 묶을 수 있는 여러 언어가 있어 서로 공유점이 있음은 모두 동의하지만 같은 어족으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고 풍부한 공통점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알타이 어족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같은 어족이라 서로 비슷하다고 하며, 알타이 어족을 부정하는 학자는 어떤 공통 언어에 영향을 받았거나,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알타이 어족(language family)이 아니라 알타이 제어(languages)라고 표기하고 있다.
보통 만주어, 몽골어, 일본어, 터키어, 한국어를 알타이 제어에 포함시킨다. 만주어, 몽골어, 터키어는 알타이 제어에 포함시키면서 일본어, 한국어는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한때 대한민국의 국어 교과서에서는 한국어를 알타이 어족에 속하는 언어라고 대놓고 설명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알타이어에 속한다고 알려졌지만 증거가 부족하다고 서술하고 있다. 알타이 제어에 포함되는 모든 언어들은 문법적으로는 유사한 점이 많고 모음조화, 두음법칙 등의 공통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기초 어휘(각고유어)에서의 공통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하나의 어족으로 묶기가 쉽지 않다. 일본어는 류큐어(오키나와 방언)와 함께 일본어족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특히 한국어와 일본어는 알타이 제어에 소속된 다른 언어들과 공통점이 적다는 점을 근거로 아예 알타이 제어와 개별적으로 보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튀르크어족 | 몽골어족 | 퉁구스어족 | 한국어족 | 일본어족 | |||||
추바시어 | 터키어 | 사하어 | 몽골어 | 산타어[1] | 만주어 | 오로첸어[2] | 한국어 | 일본어 | 오키나와어[3] |
epĕ | ben | min | bi | bi | bi | bi: | 나 (na) | watashi (와타시) | wan |
esĕ | sen | en | chi | tʂɯ | si | ʃi: | 너 (neo) | anata (아나타) | ʔyaa |
epir | biz | bihigi | bid | biʥiən | be | bu: | 우리 (uri) | watashitachi (와타시타치) | wattaa |
esir | siz | ehigi | ta | ta | suwe | ʃu | 너희 (neohui) | anatagata (아나타가타) | ʔittaa |
pĕrre | bir | biir | negen | niə | emu | umun | 하나 (hana) | hitotsu (히토츠) | tiici |
ikkĕ | iki | ikki | khoyor | ɢua | juwe | dʒu:r | 둘 (dul) | futatsu (후타츠) | taaci |
viśśĕ | üç | üs | gurvan | ɢuran | ilan | ɪlan | 셋 (set) | mittsu (밋츠) | miici |
tăvattă | dört | tüört | dörvön | ʥiəran | duin | diyin | 넷 (net) | yottsu (욧츠) | yuuci |
pillĕk | beş | bies | tavan | tawun | sunja | tʊŋŋa | 다섯 (daseot) | itsutsu (이츠츠) | ʔicici |
기본적인 수사와 대명사 비교.[4] (문자는 한국어를 제외하면 임의로 라틴 문자로 통일하였다. 부가적으로 적혀 있는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른다.)
보다시피 기본적인 수사나 대명사부터 다른 어파(?)간에서는 확실한 공통점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대명사의 경우 튀르크 - 몽골 - 퉁구스끼린 뭔가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수사는 영…. 특히 한국어와 일본어가 많이 다른 편.
5 연구
알타이 제어에 대한 연구는 18세기 북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20세기 전반에 이를 때까지 북유럽이 알타이 제어 연구의 중심지였다. 1730년, 스웨덴의 외교관이자 지리학자였던 필립 요한 폰 슈트랄렌베르크가 대북방 전쟁 때 러시아 제국의 포로가 되어 유라시아 대륙을 이동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간행한 책에 퉁구스어족, 몽골어족, 튀르크어족에 관한 기술이 있다. 이로부터 1세기 후, 핀란드의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인 마티아스 카스트렌은 1854년의 저술에서 알타이 제어에 튀르크어족,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뿐만이 아니라 우랄어족을 포함시켜서 우랄-알타이어족을 주장했다.
1857년 오스트리아의 안톤 볼러가 일본어를 우랄-알타이어족에 포함시켰고, 1920년대에는 핀란드의 언어학자인 구스타프 람스테트나 예프게니 폴리바노프는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에 포함시켰다. 이후로는 니콜라스 포페의 퉁구스 연구 등이 있다.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퉁구스어족, 몽골어족, 튀르크어족에 대해 연구했던 많은 학자들은 우랄-알타이어족의 성립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후에 우랄-알타이어족의 성립은 러시아의 역사언어학자 세르게이 스타로스틴의 주장에 따라 기각되었다. 이들 언어가 어족인지, 아니면 언어동조대[5]인지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래서 현재는 그냥 알타이 제어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