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치킨

(양념통닭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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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특유의 치킨 요리.

2 소개

역수출되어 해외셰프가 만드는 양념치킨. 로고는 제이미 올리버의 푸드튜브지만 정작 제이미 올리버는 등장하지 않는다.

한국식으로 현지화미국 요리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으로서, 미국 남부에서 유래된 미국식 프라이드 치킨에 매콤달콤한 양념을 버무려서 만든다.

치킨(Chicken)이라는 영어 이름 때문에 마냥 미국 음식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사실 닭을 튀겨먹는 요리는 전세계적으로 분포한다. 하지만 KFC를 필두로 미국식 닭튀김요리가 전세계로 퍼져나갔는데, 양념치킨은 미국식 닭튀김의 영향을 받아 한국에서 재탄생된 한국화된 미국 요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에 'Korean Fried Chicken' 또는 'Korean seasoned chicken'이라고 쳐 보자.KFC?

물론 닭강정도 그렇고 꼭 미국요리의 범주에 넣어야 하느냐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오랜 전통음식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는 분명 현대에 생겨난 음식이다. 미국에도 스파이스 치킨(Spice Chicken)이라 하여 양념된 치킨요리가 있으며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명사인 KFC에서도 일찍이 이런 치킨을 팔았다. 물론 우리가 하는 한국의 양념 치킨과는 형태와 맛이 전혀 다르다. 따라서 양념 치킨은 "양념을 한 닭요리"란 뜻으로서 전세계에 공통될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는 한국식 양념 치킨만을 부르는데 쓰인다. 인도커리오스트리아슈니첼일본으로 건너가 카레라이스돈가스라는 일본의 독자적인 요리가 되었듯이, 중국 산둥의 자지앙 미엔이라는 소박한 음식이 한국에 와서 짜장면이라는 새로운 음식으로 발전했듯이 양념 치킨도 한국의 독자적인 요리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더불어 양념 치킨은 치킨자체를 국민간식으로 만든 초창기의 선봉대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80년대에 몇몇 업자들이 치킨이란 음식을 과감하게 한국화시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치느님은 없었을 수도 있다는 뜻.

양념 치킨의 원조가 어디인가는 논란이 있지만, 크게 맥시칸과 페리카나가 원조를 주장하고 있다. SBS스페셜에 따르면 맥시칸치킨의 창립자인 윤종계라는 분이 손님들이 치킨을 먹다가 중간에 손을 놓고 남기는 사람들이 많길래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소비자들이 낯설어해서 사가지 않았기에 무료시식회를 열고 또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면 공짜로 양념치킨을 조금 얹어주는 식으로 홍보를 했더니 두 달만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물론 페리카나에서도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고추장, 마늘, 물엿 등을 사용해서 양념을 개발했으며.[1] 미각스캔들에서 페리카나 치킨의 창립자 양희권씨는 양념 치킨이 처음 나올 당시에는 너무 낯선 음식이었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가 최양락'페리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의 CM송이 히트를 치면서 양념 치킨을 사려고 50미터나 줄을 섰을 정도로 대박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하였다. 이들 가운데 어느 쪽이 원조인지는 오리무중. 물론 비슷한 시기에 서로의 영향이나 모방 없이 둘 모두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뭔가 뉴턴 vs 라이프니츠미분 원조 논쟁을 보는 듯 하다

이 논쟁은 페리카나 창업주인 양희권씨가 대구에서 일하면서 윤종계씨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대전에서 체인을 냈다는 기사와, 양념치킨 특허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윤종계씨가 양념치킨을 처음으로 만든것으로 종결되었다. 즉, 양념치킨의 창시자는 윤종계씨지만, 먼저 프렌차이즈 체인을 내면서 전국에 널리 알린건 양희권씨의 페리카나인 셈.
[2]
[3]

여튼 이렇게 한 번 불붙은 '양념통닭'의 인기는 1988 서울 올림픽 전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당시 MBC의 인기 아침 프로이던 '오늘의 요리'에서는 빗발치는 시청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출연하던 요리연구가가 양념치킨 레시피를 재현해보았으나 가게의 것과는 약간 다른 맛이 났다고 하고 딸기잼을 쓰지 않았다. 우에야마 토치의 아빠는 요리사 21권(22권)의 한국 특집에서 '마늘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후라이드 치킨은 별다른 앙념이 없어서 기름 맛이 강한 관계로 먹기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선호되는 치킨이다. 매콤한 맛이 기름 맛을 상쇄시켜주며, 그 뒤에 따라오는 달콤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낸다. 그런데 후라이드 치킨을 잘 먹는 사람들은 양념 치킨도 잘만 먹는다. 결국 후라이드 치킨 못 먹는 사람들만 이래저래 손해

물론 달작지근한 맛보다는 원래 후라이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를 위한 절충안으로 반반으로 배달해주는 곳이 많다. 그것은 이름하여 양념반 후라이드반. 여기에서 그 유명한 마법의 주문 반반무마니가 나온다.

최근 한국식 양념 치킨은 미국을 위시로 점점 세계 여러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뉴욕타임즈 등 미국언론에서는 한국식 양념 치킨을 다룬 기사가 소개됐고, 요리책 모더니스트 퀴진의 뉴스레터에는 한국식 양념치킨을 만드는 법이 실릴 만큼 주목 받고 있다. 피자가 한국에 온 뒤로 고구마나 해산물 등 갖가지 고명을 얹는 등 매우 독특하며 화려한 형태로 변형되어 외국으로 수출되듯이[1], 치킨도 외국으로 역수출될 가능성이 높은 한국화된 외국음식가운데 하나이다. 비정상회담의 외국인들은 한국식 치킨이 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하였다.

사실 후라이드 치킨에 소스를 찍어먹는 형식은 예전부터 있었던 방식이고 버팔로 와일드 윙에는 양념치킨과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소스들을 발라주고 찍어먹을 수 있는 형식의 닭요리는 있었다. 한국식 양념치킨의 소스는 분명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인기가 많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도 후라이드 치킨을 파는데서는 같은 맛은 아니지만 비슷한 생각으로 양념을 발라주거나 찍어먹게 하는 형식의 요리는 예전부터 있었고 미국에서는 버팔로 와일드 윙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유명한 치킨집에서는 여러가지 소스들을 골라서 발라먹거나 찔러먹을 수 있는 형식의 집들이 있는 편이다.(물론 선술했듯이 그 맛은 한국식 양념치킨과 상이하다.) 한국의 양념치킨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국만의 양념맛과 통째로 넣고 튀기는 방식이 크게 어필해되어서이지 외국인들은 죄 프라이드 치킨만 먹고 살아와서인건 아니라는 것.

반면 양념 때문에 튀김옷의 색을 알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일부 악질업자들이 오래된 폐식용유로 튀긴 치킨이나 만들어 놓은지 오래된 후라이드 치킨을 다시 튀긴 후 양념을 묻혀 양념치킨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 폐유수거업자들에 의하면 대표적인 악질들이 있다고 한다. 소비자 고발이나 불만제로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수차례 방송한 적이 있으며, 심지어 간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시커먼 식용유로 튀긴 것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한도전 TV 특집 당시 박명수의 발언에 의하면 양념 치킨은 후라이드 치킨보다 단가가 더 쎄다고 한다. 양념 값이 있으니 이는 당연한 것. 그에 따라 양념 치킨은 후라이드보다 1000원 더 받는 치킨 가게가 많다.

먹을 때 소스가 에 묻는 불편한 점이 있다. 다른 음식에 비해 뼈를 발라내기 어려워 생긴 문제점. 보통은 이 때문에 포크젓가락으로 살만 발라 먹거나, 양념 치킨 포장용 호일을 찢어서 이것으로 양념 치킨을 감싸고 먹는다. 별 상관 없이 맨손으로 먹는 경우도 많다. 손이 뜨거운 것은 덤이다 또한 양념의 점성이 높은 편이므로 옷감류에 떨어지면 심히 난감해진다. 바닥에 깔아둔 카페트이나 입고 있던 옷에 떨어지면... 망했어요 손을 사용하면서도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1회용 위생장갑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바닥에서 먹을 경우)미리 장판 위에 신문지같은 버리는 종이류를 덮어두고 뼈 담는 그릇을 미리 준비하면 깔끔하다. 혹은 순살 치킨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또한, 양념과 접촉중인 상태이니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속도가 후라이드 치킨에 비해 더 빠르다. 바삭한 맛을 원한다면 구매후 최대한 빨리 먹을 것을 권장. 물론 취향에 따라 양념이 스며들어 눅눅해진 튀김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취향에 대한 논쟁은 부먹 vs 찍먹 참조[2] 양념으로 인해 후라이드 치킨보다 열기가 오래 지속돼서 시키자마자 바로 집어 먹으면 손과 입 안이 많이 괴로워진다.

어차피 똑같은 치킨이니 후라이드나 양념이나 열량이 비슷할 것 같지만 800~1000kcal 정도나 차이난다.(!) 아마 양념 때문인 듯하다. 아래 레시피에 나오듯이 양념의 주 재료인 고추장, 캐찹, 물엿, 딸기쨈들은 다들 한 칼로리 하는 재료들이다. 애초에 칼로리 신경 쓸거면 치킨을 안 먹겠지만 말이다(...) 칼로리를 신경쓸꺼면 닭튀김을 무다러 먹어유

요즘에는 메이커나 가게에 따라 매운 양념치킨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이것도 매운 정도가 다르다. 펄펄 뛰게 매운 것부터 적당히 매운 것 등.

3 양념치킨 소스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도 양념 치킨은 맛있다고 인정하는 편이다.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가있을 때 먹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양념 치킨이었다고 한다. 물론 많은 국가에도 후라이드 치킨은 존재하지만 양념 치킨용 양념이 있는 곳은 많지 않기에 외국에서 양념 치킨 구경하기가 참 힘들다. 있다 해도 대부분 한인들이 가격을 뻥튀기해서 팔기 때문에 지갑이 가벼운 유학생들은 사먹을 엄두도 못 낸다.

국내나 해외 한국식품 취급점, 혹은 대형마트나 창고형 매장에서 양념 치킨용 양념만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실 치킨 자체가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닌 데다가 그럼 치킨 덕후들은? 우스터 소스같이 사용범위가 넓은 것도 아니라서 잘 안 사게 된다. 일본의 경우 300g들이 양념치킨 소스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양념치킨 소스의 비밀(?)은 이미 인터넷에 공개된지 오래라서 소스만큼은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보면, 매콤한 맛의 근원은 모두가 예상했듯 고추장이고, 달콤한 맛의 비결은 바로 딸기잼이다. 이 둘의 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상당히 달라지기도 하니 궁금하면 한 번 만들어 보자. 일부 치킨집에서는 딸기잼을 과도하게 넣어서 해괴한 맛을 내기도 한다.(...) 다만 이는 집에서 만들 때 이야기고, 해외에서 판매되는 시판 양념치킨 소스의 경우 토마토 페이스트와 물엿, 설탕, 액상과당, 고춧가루가 주재료.

하지만 고추장을 넣을 경우 양념에 텁텁한 맛이 강해질 수 있기때문에 핫소스로 대체해도 좋다. 피자 시킬때 주는 핫소스 모아뒀다가 써먹어보자.

이런저런 잡다한 것을 생략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도 흔히 생각하는 '양념치킨' 소스 맛이 난다. 꽤 맛있다. 그리고 요리라기엔 너무나 간단해서 실패할 일이 별로 없다. 문제는 양념치킨 소스를 만들어도 딱히 쓸데가 없다는 것이다. 양념치킨 소스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양념 치킨이나 떡꼬치 정도 밖엔 없는데 양념치킨을 만들려면 꽤 번잡해서... 아무튼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 재료[3] : 고추장 1큰술, 케찹 2큰술[4], 딸기잼 4큰술(취향에 따라 올리고당이나 물엿으로 대체 가능.), 다진 마늘 1큰술(식성에 따라 더 넣어도 OK.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쓴 맛이 난다는 것을 유의할 것.) 땅콩 넣지마세요!!! 땅콩을 넣으라는 새...
  • 방법 : 재료들을 섞고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약 30초간 볶는다. 참 쉽죠?

만약, 요리에 조금 더 자신이 있다면 직접 닭을 튀겨서 버무려 보자. 시켜먹는 것보다 약간 번잡하긴 하지만 깨끗하고 맛있는 양념치킨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재료비도 만만치 않고 정리가 문제인데, 실제로 튀김류를 해먹고 가장 난관인게 쓰고 남은 기름처리다. 바이오 디젤이나 비누를 만든다면 좋겠지만 바이오 디젤 제조는 딱히 써먹을 구석이 마땅치 않고, 비누는 어지간한 기름 가지곤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그렇지만 튀기는 방식에 따라 기름이 깨끗하게 남을수도, 일명 ' 똥기름'이 될 수도 있다. 튀김가루에 물과 양념을 적절히 섞어 만드는 버전이라면 기름이 깨끗하게 남을 확율이 크고, 크리스피타입으로 튀기는거면 똥기름이 생성된다.

위의 레시피에서 좀 더 진화된(?) 레시피를 적어보자면

치킨: 부위는 상관없음, 그날그날 세일하는거 사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뼈가 있는닭을 사는경우엔 칼집을 좀 내준다. 닭가슴살 1키로 버전으로 간장 종이컵으로 반컵, 소주 혹은 청주 반컵, 그리고 다진마늘 3아빠숟갈을 넣고 최소 30분 정도 재운다. 이떄 양파가루나 생강가루가 있으면 조금 첨가해도 좋다. 물론, 없어도 무방.

튀김옷: 그냥 집앞 마트에서 파는 튀김가루 아무거나 사서 써도 된다. 위에 닭 재놓은 양념을 전부 버리지 말고 일부를 이 튀김가루에 섞어 맛을 좀 더 추가한다. 간장 싫어하는사람들은 그냥 버려도 상관없다. 어차피 시판 튀김가루 자체에 양념이 이미 다 되어있어서... 그리 튀김옷 반죽을 할떄 식용유를 첨가하자, 물을 섞어만드는 튀김옷과는 차원이 다른 바삭함을 보여준다. 또한 바삭함도 굉장히 오래간다. 두시세시간 정도는 바삭함이 느껴질정. 만약 물 한컵을 넣어야 하는 분량이라면 그 중 절반을 식용유로, 나머지를 물로 섞어만들자, 이 부분은 개인취향에 따라 가감해도 된다. 어찌되든 맛있는건 똑같다.

양념: 케챂 한컵꼭 오뚜기 안써도 된다, 물엿 혹은 올리고당 한컵+2~4 밥숟갈, 진간장 1~2스푼, 고운 고춧가루 반~한스푼(굳이 고운거 안써도 된다), 고추장 두스푼, 다진마늘 1스푼, 양파 갈거나 다진거 한컵, 물 반컵, 소주 혹은 청주 1잔(30ml)
위 재료를 다 때려붓고 볶아도 되지만 케첩을 먼저 볶아 신맛을 좀 날리고 감칠맛을 돌게 한 뒤 모든 재료를 넣고 졸인다. 졸이는걸 멈추는 타이밍은 양파가 투명해져서 보이지 않을떄까지 볶아준다.(보통 10~15분 정도 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강가루 조금을 추가해보자, 풍미가 확 살아난다

이제 완성된 양념치킨소스에 치킨을 볶아 접시에 담아낸다. 배달음식 분위기 내고싶음 호일에 내놔도 되고.

4 한식 논란 사건

양념치킨이 한식입니까? 링크의 사진은 단순히 양념치킨이 한식이나 아니냐를 따지는 청문회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 시절때 진행된 한식 세계화 사업에 선정된 음식에 양념치킨이 들어가는것이 적합하냐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상의 논란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스샷이다.

양념치킨이 한식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반대하는 입장은 전통적인 한식의 조리법과는 거리가 멀며 역사도 짧고, 기본베이스가 서구 음식인 치킨이기 때문에 퓨전음식이지 한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반박이 가능한데, 튀긴 음식을 양념에 버무리는 것 자체는 한식에 없는 조리법이 아니다. 다만 일반적인 주식보다는 튀밥 등을 조청에 버무려 다과류를 만든 방법과 비슷하다. 닭강정이라는 명칭도 그래서 유래된 것. 다시 말해 닭강정의 어레인지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처음 양념치킨을 만들 때 소스를 아무리 만들어봐도 안 되다가 한 할머니에게서 물엿을 넣으라는 조언을 받았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조청소스로 닭강정을 만드는 방법에서 착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 음식으로 분류되는 조리풍인 케이준, 크레올 모두 100~200년 이상은 되었지만 그래도 역사가 그리 길지 않으며 케이준의 경우 멕시코, 크레올의 경우 프랑스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을 미국식이 아니라고 하지도 않는다. 또 다른 예로, 미국식 피자와 이탈리아 피자, 일본의 돈까스 같은 경우가 있다.

다만 반찬이 아닌 주식으로서 튀긴 음식을 먹는 문화 자체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퍼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양념 치킨은 '한식으로 편입되는' 중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일반적인 한국의 대표음식으로 꼽기에는 보편성과 인지도는 충분하나 역사성이나 차별성, 문화적 대표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 들도 양념치킨을 korean spicy chicken 이라 칭하고 있고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한식으로 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기존에 주로 밀었던 떡볶이가 외국인에게 그다지 어필 못했던 점을 드는 경우도 많다. 매울 뿐더러, 떡 문화가 없는 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떡의 식감을 매우 싫어한다. 산낙지나 엿, 껌 등이 들러붙는 것과 유사하게 생각한다고.[5]

실제로 필리핀에서도 양념 치킨은 완전히 한국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KFC나 졸리비 등의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도 명확히 한국 음식이라 취급하고 있을 정도.

실제로 유튜브 등에 올라오는 한국의 음식 관련 외국인들의 유튜브 상당수가 치킨 아니면 매운 음식이다. 그 외에 홍어, 산낙지 등이 있다. 다만 치킨과는 달리 맛있어서 올리는 게 아니다 뒤 두개는 높은 확률로 제목에 Challenge 혹은 Prank가 붙는다

이런 논란이 커지는 이유는 그 동안 한식의 대표로 수십년간 예산의 대부분을 쓴 김치, 비빔밥등이 그다지 큰 반향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정도야 어느정도 인기가 퍼졌지만 서양쪽으로 가면 일부 매니아들만 소비하는 음식취급이고 대부분 광고를 별로 하지도 않은 퓨전한식계열에 인지도 부터 인기까지 밀리는 현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외국인에게 김치 먹이기, 김치워리어 사태등으로 기존 한식 정책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반대로 인터넷을 통해 외국인들이 양념치킨을 호평하는 글이 퍼지자 차라리 치킨같은 음식을 밀라며 기존 한식 홍보를 비난하는 사람과 얼핏보면 외국음식이고 이름도 영어인 치킨을 한식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충돌하게 된것이다. 한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서도 일부는 어짜피 외국인은 한식이라고 생각하고 그 맛이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품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니, 후딱 밀어서 선점효과나 받으라고 말하기도 한다.

5 같이 보기

  1.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하기엔 미약하지만
  2. 소스를 즉석에서 붓거나 찍어도 튀김에 잘 스며드는 탕수육과 달리, 양념치킨은 소스가 튀김 사이사이에 잘 버무려지기 힘든 요리이므로 배달해도 소스를 따로 주지 않는다. 후라이드 치킨을 시키면 양념 소스를 같이 주는 경우는 있다.
  3. 이대로 만들면 치킨집에서 양념 따로 달라고 할 때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주는 정도가 나온다. 만약 치킨을 버무려서 먹고 싶으면 이 비율대로 뻥튀기할 것.
  4. 새콤한 것이 입맛을 돋구어주며 토마토 특유의 감칠맛이 고추장의 매운 맛을 적절히 조화시켜준다. 때문에 떡볶이 양념에도 자주 들어간다.
  5. 그리고 먹었을 때 느낌에도 별로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마치 뱃속에 납덩어리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상 떡은 동북아시아에서나 익숙하게 소비되지 동남아만 가도 떡은 잘 먹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