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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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연꽃이 아닌 수련개연꽃
※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연꽃
Lotus이명 :
Nelumbo nucifera
분류
식물계
프로테아목(Proteales)
연꽃과(Nelumbo)
연꽃속(Nelumbo)
연꽃

연꽃이 시들면 닫힌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연꽃과 연꽃속의 여러해살이 식물. 부용이라고도 부른다.

꽃말소원해진 사랑.

※이 문서에서는 수련에 대한 설명도 같이 섞여있지만 일반적이 연꽃(Nelumbo)과 수련(Nymphaea)은 현재 학술적 기준으로 목 단위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흔히 생각하는 연꽃은 프로테아목 연꽃과이고 수련은 수련목 수련과(...)이다.

1 설명

인도 공화국이 원산지인 . 보통 연꽃이라 하면 연못 위에 둥둥 떠 있는 수생식물로서의 이미지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은 논이나 늪지의 진흙 속에서도 자란다.[1] 또 관상용뿐만 아니라 식용, 약용으로 쓰이기도 해서 연의 줄기인 연근은 우리네 먹거리로 자주 이용되며 이런 까닭으로 가끔 여름철 농촌에 가면 대신에 연꽃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꽃이 아름답고 향도 있어서 연꽃축제도 심심찮게 열린다. [2]

이집트 원산인 수련과 자주 헷갈리는데 구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 연꽃은 잎과 꽃이 모두 수면 위로 튀어나와 있지만 수련은 잎과 꽃이 모두 수면에 바짝 붙어서 나온다. 또한 수련은 씨앗이 그리 오래 못간다(...)

연잎은 물을 튕겨내는 성질이 있어 어느 정도 빗물이 차면 아래로 떨어뜨린다. 또한 흙탕물이 묻지도 않는데 과학자들은 연꽃을 고문해서연잎의 구조를 연구하여 절대로 젖지 않는 식기와 옷감을 만들어 냈다.

연꽃 씨앗이 생명력이 대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발견된 1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된 적도 있고 일본에서는 2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하기도 했다.[3] 정확하게는 연꽃 씨앗이 정말 괴악하게 단단하기 때문, 그 엄청난 단단함 때문에 망치로 때리거나 불로 지져도 멀쩡하다. 아마도 원산지에서 연꽃을 모두 먹어치우는 초식동물이 씨앗만큼은 못 먹게 했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 초식동물이 사라지고 껍질이 갈아서 없어지면 빠르게 싹을 틔우도록 진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싹을 틔우게 하려면 줄톱으로 껍질을 까야한다(...)

오래된 연꽃이 발아한 사례로는 한국에서는 아라홍련 이라는 이름의 연꽃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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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링크.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의 고대 출토현장에서 진공상태로 석화되다시피 한 점토 안에 잠자고 있는 연꽃씨앗 10개가 발굴되었다. 그 10개중 2개를 지질화학연구소에 의뢰해 700년 전의 연꽃씨로 연대추정이 되었다. 또한 해당 꽃씨가 살아있는 것까지 확인하였고 함안 연구센터에서 연꽃씨 2~3개를 발아시켰으나 2개는 발아에 실패, 1개만이 싹을 틔우는데 성공하였다. 발아한 꽃씨는 불과 일주일만에 잎을 틔우면서 한달만에 연잎이 무성하게 자라났다. 해당 해에는 잎만 무성하게 자라며 꽃을 개화하지 못했는데 이듬해 2010년에 첫 꽃을 피워내는데 성공. 현대의 연꽃보다 더 날렵하고 가녀린, 옛 한국 불교화 등에서 보이는 바로 그 모양새였다. 함안에서는 해당 연꽃을 포기이식 방법으로 무진장 많이 증식시키려는 시도를 했는데 그역시 대성공. 대규모 아라홍련 연꽃습지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사연이 워낙 각별한 꽃이라 연꽃만개 시기에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2 전승 속의 연꽃

진흙탕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이 피고 흙탕물이 묻지 않는다는 특성때문인지, 동양문화권에서는 연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종교가 몇 개 있다.

인도의 종교에서도 연꽃은 중요한 상징이다. 베다 시기부터 연꽃은 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힌두교의 최고신 중 하나인 브라흐마는 연꽃에 앉아있으며 비슈누의 지물 중에는 연꽃 봉우리 모양을 한 몽둥이가 있다.

불교에서 연꽃은 더더욱 중요시되어서, 당장 에 가서 불상을 보면 그 대좌가 연꽃 모양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진흙 속에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은 그 때문에 부처의 자비와 지혜를 나타내는 식물로 여겨진 것이다.

도교의 신 중 나타태자는 연꽃에서 태어나 연꽃의 화신이라는 별칭이 있다. 사실 나타도 원산지는 인도에다 불교에 수용되어 도교로 흡수되었다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중국에 들어온 신이라 뜬금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유교에서도 연꽃은 사랑받았는데, 이유는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우는 모습이 절개를 중시하는 선비들의 기풍과 잘 맞았기 때문.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는 연꽃의 모습을 군자의 덕에 빗대는 '애련설(愛蓮說)'이라는 글을 남겼다. 다만 유교에서는 사군자가 일반적이여서 연꽃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

고대 이집트에서 부활, 영생을 상징했고 흔히 신이나 파라오와 함께 그렸다는 꽃은 일반적인 연꽃이 아니라 수련(두번째 사진)이다.

3 기타

주로 야외에서나 재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적당한 화분과 환경이 있으면 실내에서도 재배가능하고 생각보다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며 수질 따위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4]. 다만 수조같은 형식의 큰 화분이나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는 형태의 화분이 필요하고, 수생식물이니만큼 미친듯한 일조량을 요구하기에 까다롭기는 하다. 연꽃도 다른 꽃처럼 여러 개량을 거쳐서 다양한 품종이 있는데 실내에서 키우려고 한다면 소형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대형 품종을 실내에서 기르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연꽃은 자기가 자라고 있는 통에 크기에 맞춰 자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대형 품종도 조그마한 통에 기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대형 품종 특유의 멋을 기대하기 힘들다. 참고로 원예용으로 연근을 구할 때는 대개 봄철에 분양을 하기 때문에 시기를 맞춰서 구입해야 한다.현재 국내에서는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있는 '수련과 연꽃'(구 길동난원)[5]과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에 있는 미광원예와 연꽃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수련과 연꽃'에서는 오래 전부터 국네에 좋은 품종의 연을 보급하기 위해 지명도가 높은 연꽃의 품종을 도입,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배하며 검증된 품종을 보급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연꽃은 꽃이 지고 피는 시간대가 정해져있는데 새벽시간대가 가장 만개절정이고 낮이되면 꽃잎이 닫히거나 시들어버린다.

옛날부터 좋은 먹거리로 쓰이기도 했다. 연근과 연잎밥이 좋은 예. 또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찻잎을 연꽃잎으로 싸서 재워두는 방식이나 연잎 자체를 말려서 찻잎으로 쓰는 방식이 TV 드라마에 소개된 적이 있다.프랑스에서는 노점에서 연꽃을 삶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우일,선현경 내외가 신혼여행으로 유럽과 이집트를 오고갈때 프랑스에서 이걸 무척 신기하게 봤다고.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무안 백련차가 등록되어 있다.
또한 연자죽이라고 해서 연꽃의 씨앗을 갈아서 죽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잘 찾아보면 간단하게 타먹을 수 있는 연자죽 가루를 판다. 다만 좀 가격이 있는 편.

산스크리트어로는 파드마(Padma)라고 하고, 티베트어로는 파드메(Padme)라고 한다. 각각 파드마 패틸파드메 아미달라의 어원이 되었다.

4 블랙 로터스

블랙 로터스(Black Lotus)란 즉 검은 연꽃인데, 서브컬처에서는 왠지 이 이름이 자주 사용된다.

5 관련 항목

  1. "진흙 속에 피어나는 한 송이 연꽃"이라고 진??불교 문학에서 레파토리가 있다. 이걸로 MC 스나이퍼가 자주 가사에 활용한다.
  2. 대표적인 장소로는 전주의 덕진공원이 있다.
  3.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오가 연꽃이라고 이름지어졌다.
  4. 물론 실내니만큼 수질이 악화되면 연꽃은 문제 없어도 악취가 나겠지만...
  5. http://waterlily-lot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