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등장인물
제국군 | 스톰클록 |
툴리우스 장군 | 울프릭 스톰클록 |
리케 | 갈마 스톤피스트 |
"나는 타향에서 내 품에 안겨 숨을 거두어갔던 자들을 위해 제국과 싸운다.그들이 숨을 거두며 속삭여주었던 그들의 처자식을 위해 제국과 싸운다.
살아서 고향에 돌아왔으나 가족과 친구를 모두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제국과 싸운다!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스스로를 지키려 하는 자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 제국의 징수에
가난에 찌드는 나의 백성들을 위해 제국과 싸운다.
지금까지 치뤄왔던 모든 싸움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제국과 싸운다!
내가 싸울 수밖에 없기에, 제국과 싸운다."[1]
"기왕이면 드래곤본의 손에 죽고 싶군. 더 좋은 노래가 남겨지겠지."[2]
랠로프: "야를 울프릭, 저건 대체 뭐랍니까? 전설이 사실이었던 걸까요?"울프릭: "전설은 마을을 불태우지 않네."[3][4]
목차
1 소개
Ulfric Stormcloak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성우는 체코 출신의 배우인 블라디미르 커리치(Vladimir Kulich).
스카이림 동쪽에 위치한 번영 도시 윈드헬름의 야를(Jarl, 족장)이자 제국에 반기를 든 반란군 스톰클록의 총대장.
오프닝에서 주인공과 랠로프와 같은 마차에 실려 호송되고 있는 사람이 울프릭이다. 특별 대우로 포효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갈도 물려놨다. 그러나 그의 사형집행 직전 알두인이 습격해오고, 그 틈을 타 울프릭과 주인공 등 붙잡혀있던 사람들은 신나게 도망간다.
울프릭이 일으킨 내전은 알두인의 부활과 함께 스카이림 스토리의 양대 축이며 이 후 주인공이 스톰클록을 선택하느냐, 제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리게 된다.
2 상세
2.1 과거
윈드헬름 야를의 아들로 태어나 소싯적엔 그레이비어즈가 되기 위해 입산하여 하이 흐로스가에서 수련하였다. 십여 년을 수련하며 용언을 어느 정도 익혔으나, 그러던 중 탈모어가 제국에 대전쟁을 걸어 쳐들어왔다는 소식에 하이 흐로스가를 박차고 속세로 내려와 제국군으로 참전하여 탈모어와 싸웠다. 하지만 탈모어의 기세를 억누를 수 없었던 제국은 결국 굴욕적인 백금 조약을 맺음으로써 휴전에 동의했고, 울프릭은 제대한 후 스카이림으로 귀환했다.
이후 스카이림에서 노르드 용병단을 이끌다 포스원의 지배하에 들어간 말카스를 수복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런데 말카스 수복 시 조건으로 내걸었던 '탈로스 숭배'가 탈모어와 맺은 백금 조약[5]에 위배되는 것이었던지라, 이것을 트집잡히게 되어 투옥당했다가 아버지가 사망하자 윈드헬름 야를을 잇는다는 이유로 윈드헬름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이후 30년동안 탈모어와 제국군에 이를 간 듯하다.
2.2 반란을 일으키다
이후 스톰클록을 결성하고 제국으로부터 스카이림이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자 마침내 4시대 201년, 솔리튜드에서 솔리튜드의 야를이자 스카이림 전역의 대표 지도자인 하이킹 토릭(High-King Torygg)을 전통[6]에 따라 결투로 처리하고[7] 본격적으로 제국과 대립각을 세운다. 스카이림의 대표자인 하이 킹이 반란군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제국도 정신이 번쩍 들어 툴리우스 장군과 제국군을 파견하여 본격적인 내전이 일어나게 된다. 내전이 시작된지도 얼마되지 않아 툴리우스 장군은 수완을 발휘해 울프릭과 친위대를 매복 및 기습 작전으로 체포하게 된다. 울프릭과 스톰클록 친위대, 그리고 지나가다가 휘말린 주인공이 한 마차에 실려 사형 집행을 위해 헬겐으로 끌려가는 것이 본편의 도입부.[8]
울프릭의 반란은 기본적으로 스카이림을 독립시키고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 채 희생만을 강요하는 제국과 결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제국이 스카이림의 탈로스 신앙을 태클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름아닌 탈모어와의 백금 조약에 있다. 따라서 스카이림의 성공적인 독립 후에는 알드메리 자치령과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다. 울프릭의 목적은 빠르게 스카이림을 통합하여 진정한 노드의 자유를 쟁취하고, 이후 탈모어를 쳐부수는 것이다. 대척점에 있는 툴리우스 장군 역시 스카이림의 내전을 정리해 제국의 힘을 한데 모아 탈모어를 박살낼 생각. 하지만 탈모어 측은 제국과 스카이림이 끝없는 내전으로 소모되기를 바라며 양쪽의 균형을 맞추려고 뒷공작을 벌이는 등 노심초사하고 있다.
다만 울프릭이 대전쟁 직후부터 반란을 일으킬 생각을 품고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 반란을 일으킨 뒷배경은 다음과 같다. 대전쟁 이후 포스원(리치맨)들에게 마르카스가 함락당하자, 울프릭은 수복한 도시에선 탈로스 숭배를 허가하겠다는 전 마르카스 야를의 아들인 이그문드의 말에 속아 노르드 용병대를 이끌며 도시를 되찾고 잡은 리치맨을 모조리 죽인다.[9] 그러나 새 야를이 된 이그문드는 탈모어가 백금 조약을 들먹이며 태클을 걸자 바로 약속을 철회했고, 울프릭과 그의 부하들은 스카이림을 포함한 제국 전체가 엘프들의 뜻에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이런 배경이 있어 훗날 울프릭이 제국에서 독립하고 탈모어를 때려잡을 목표로 스톰클록 군을 창설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백금 조약이 체결된 마당에 일개 야를의 말을 믿고 포스원을 때려잡은 울프릭의 상황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탈모어의 압박을 과소 평가할 만큼 안이했던 것으로 보인다.[10]
울프릭과 휘하 부관들에게 들어보면 탈모어를 가장 큰 적으로 여기며 그들의 궐기 이유 중 하나가 제국이 탈모어에게 복속했다는 점을 들 정도로 탈모어에게 강한 적대감을 표출한다. 굴욕적인 협정으로 전쟁을 마무리한 제국 측 역시 내심 탈모어에게 칼을 갈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그래서 탈모어는 내전의 항구적인 지속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승리하고 세력을 가다듬으면 바로 탈모어를 향해 칼을 돌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2.3 전통 혹은 음모
울프릭의 반란군이 본격적인 반란 세력으로 두드러지게 된 계기로 작용한 하이 킹과의 결투는 스카이림 세계의 매우 핫한 논쟁거리이다. 이 결투에 대해 친제국파는 '하이 킹이 되려고 토릭을 죽였다'고 비난하며, 스톰클록은 '정당한 대결로써 승부를 낸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건조한 사실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울프릭은 솔리튜드에 도착해서 궁전으로 가 정식으로 토릭을 접견하기를 요청한다. 토릭 측은 울프릭이 자신의 반란에 동참하라는 설득을 위해 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울프릭은 대전에 도착하자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결투를 신청해 버리고, 노드의 오랜 관습에 따라 토릭은 어쩔 수 없이 결투를 받아들였다. 울프릭은 포효와 검을 이용해 결투에서 그를 쓰러뜨리고 살해했다. 직후 울프릭은 복수를 피해 솔리튜드를 빠져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성문 경비병인 로그비르가 명령을 어기고 성문을 열어 울프릭의 탈출을 도왔다. 플레이어가 솔리튜드를 처음 방문할때, 로그비르가 이 일로 참수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우선 과연 토릭이 정당한 방식으로 결투를 받아들였느냐가 문제인데, 당시 솔리튜드 집사의 말을 들어보면 울프릭이 기습적으로 결투를 요구할 것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또한 토릭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하이 킹인 토릭은 기본적인 훈련은 받았으나 결코 뛰어난 전사가 아니었고 울프릭을 몹시 경애했기 때문에 울프릭이 설득했으면 오히려 울프릭 편을 들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울프릭은 그것을 몰랐고 싸우기 싫어하는 토릭과의 결투에서 포효을 퍼부어 살해했다고 한다. 엘리시프의 증언에 따르면 울프릭이 입을 열자 끔찍한 포효가 울려퍼지고 토릭이 거의 산산조각났다고....
울프릭 본인의 말은 다소 다르다. 솔리튜드의 목격자들은 울프릭이 토릭을 산산조각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데 반해, 정작 본인은 포효로 일단 쓰러뜨린 다음에 검으로 죽였다고 한다. 근데 스카이림은 날아간 다음에 세월아 네월아 일어나면서 처맞잖아? 결국 더러운 기술로 양학한 울프릭[11][12] 울프릭과 갈마의 대화를 들어보면, 울프릭의 목적은 스카이림의 하이 킹은 지금 제국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으며 노드의 전통은커녕 자신조차 지킬 능력이 없는 허수아비라는 점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스톰클록이 발행한 것으로 보이는 찌라시를 보자면 이미 내부적으로 '토릭'을 배신자로 취급하고 있다. 즉 울프릭은 토릭의 속내를 짐작했건 아니건간에 결투 신청을 했을 거라는 말이다.
스톰클록 측은 결투로 하이 킹을 정하는 것은 노르드의 전통적인 방법이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 특히 제국측 인사들은 다른 의견을 피력한다. 저항의 의사가 없고 울프릭에 비해 한참 어린 토릭을 끌어내다가 처참하게 죽인 것을 과연 결투라고 할 수 있냐는 점과, 노르드족에게 결투 자체는 낡았어도 아직은 유지되는 전통이지만 '결투를 통한 권력 이동-예컨데 하이 킹 정도 되는 국가 내 고위직 선출'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된 풍습이라는 점이다. 즉 뒷말이 없는 정당한 결투가 됐어도 울프릭이 하이 킹의 자리에 앉는 정당성이 널리 인정받지 못했을 판국이었는데, 하물며 트집잡힐만한 꺼리가 있는 결투라면 말할 나위가 없다는 것이다. [13]
물론 울프릭 자신은 정당한 결투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토릭 본인도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두려움 없이 맞섰다(I faced him fearlessly - my fate inescapable)"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소븐가르드에 들어갔다는 것만 봐도 일방적인 살해라고 보기는 힘들다. 솔리튜드 사람들 말처럼 싸울 의사도 없는 토릭을 끌어내어 일방적으로 처참하게 살해했다면 과연 토릭이 소븐가르드에 갈 수 있었을까? 토릭의 주장과 그의 소븐가르드 입성을 고려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울프릭은 기습적으로 결투를 청했고, 토릭은 이를 원치 않았으나 전통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길 수 없는 결투에 임해야 했으며, 최선을 다해 용기있게 싸웠지만 패배했다.
사실 이런 결투를 통한 권력이동 자체가 정당하지 못하다는 의견 역시 과거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문제이다. 본래 노르드는 대회의(moot)를 통해 하이 킹을 선출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내전이 발생하여 1시대 420년부터 하이 킹 자리는 상속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왕권의 강화와 더불어 대회의의 권한은 축소되었는데 대회의 자체는 존속하였으나 하이 킹의 상속을 추인하는 기관에 그칠뿐 실제로 하이 킹을 선출하는 기관은 아니게 되었다.
다만 이런 대회의라도 적극적으로 하이 킹을 선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직접적인 계승자 없이 하이 킹이 사망하였을 경우가 그렇고, 하이 킹이 금기(taboo)를 어겨 다른 야를(jarl)의 신뢰를 무너뜨릴만한 행동을 한다면 하이 킹이 살아있더라도 대회의는 소집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그것을 저지른 하이 킹을 끌어내리고 아예 새로 뽑을만큼 중요시 되는 금기가 바로 '하이 킹에 대한 야를의 결투 신청을 거부하는 것'.
다시 말해, 토릭은 하이 킹은 야를 중 한 명의 도전을 피해선 안된다는 전통을 준수하여 울프릭의 결투를 받아들였고 패한 것이다. 만약 결투를 통한 하이 킹 승계가 시대착오적이었다면 결투 자체가 아예 수용되지 않았을 것이고, 이게 더 이상 금기가 아니었다면 대회의가 소집되지도, 하이 킹의 자리가 위협받을리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토릭이 결투를 수용했다는 것은 그 전통(하이 킹에 대한 결투신청과 금기, 대회의의 소집 등)이 시대착오적이지 않고 여전히 스카이림에서 유효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것이다. 더구나 토릭이 전통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결투에 임했다는 것은 솔리튜드의 궁정 마법사를 비롯한 측근들과 토릭의 아내인 엘리시프조차 인정하는 부분이다.[14]
거기에 발그루프에게 도끼를 전해주면 만약 울프릭이 옛날 방식으로 나한테 도전한다면 기꺼이 받아줄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이런 전통이 아에 잊혀진 것은 아니라는 근거가 된다.
물론 오랜 세월이 흘렀고 하이 킹의 자리가 세습되는만큼 이 전통은 반쯤 사문화된 것이라고 봐야겠지만, 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스카이림의 상황에서 친제국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는 하이 킹이 어쨌든 노드적인 전통을 대놓고 무시할 경우 여론이 더욱 개발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즉, 중립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울프릭이 하이 킹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승리하여 하이 킹 자리를 받은 것 자체는 노드의 전통으로 정당화될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울프릭이 비난받는 핵심적인 이유는 그 결투가 결코 공평하고 정정당당한 싸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울프릭은 셀 수 없이 많은 전투에 참여하고 또 그것을 승리로 이끈 베테랑 전사이고 토릭은 기본적인 전투 훈련만을 받은 풋내기에 불과했다. 이미 스펙이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데 거기에 울프릭은 포효라는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무기도 가지고 있었다. 용언 배운 사람과 안 배운 사람이 싸우면 용언을 쓴 쪽이 반드시 이긴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용언의 위력이 대단한데[15][16] 베테랑 전사가 용언까지 동원해서 풋내기를 일방적으로 때려잡았으니 결투가 벌어진 것 자체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건 도저히 정정당당한 싸움이 아니었다. 아무리 결투가 반드시 대등하게 진행되리라는 법은 없다지만 반드시 싸워야만 하는 상황도 아닌데 결과가 뻔한 결투를 강자 측에서 요구하는 것은 명예로운 싸움을 중시하는 노르드의 감각에서도 불평할 거리가 된다. 괜히 전통을 근거로 결투에 임한 울프릭에 대한 의견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울프릭이 결과가 뻔한 결투가 논란을 부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시행에 옮긴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라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스카이림의 잊혀져 가는 전통을 되살리고 스카이림을 독립시키겠다는 울프릭의 입장에서는 전통에 따라 하이 킹을 결투로 끌어내리고 자신이 왕좌를 차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지당하다. 이는 적어도 스카이림의 전통 회복과 독립을 원하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상징적 사건이다. 또 울프릭 본인이 언급한 것처럼 토릭은 다른 야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지나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스카이림의 으뜸가는 강자이자 권위자였던 하이 킹이 지금은 제국이 앉혀 놓은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토릭을 끔살시킴으로써 만천하에 어필하고, 동시에 자신의 영웅적인 무용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갈마 스톤피스트는 아예 다른 야를들도 몽땅 토릭처럼 죽여버려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하지만, 울프릭은 토릭은 상징적으로 때려죽인 거고 어디의 야를이 누가 되건간에 자신들의 군사력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는 울프릭이 야를 발그루프와 결투하는 대신 화이트런 침공을 강행할 것이라는 이릴레스의 예측이 멋지게 요약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는 이미 그 자신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이제 그의 군대의 힘을 증명하려 하겠죠."
즉, 처음부터 울프릭은 잃을 게 없는 싸움이었다. 오랫동안 치열한 쟁탈전 없이 안일하게 이어져 온데다 사실상 제국을 뒷배경으로 하는 현재의 고왕 토릭이 자신을 지지해줘봤자 그것은 큰 명분이 되지 못하며[17], 자신이 결투를 신청하면 토릭은 전통에 따라 질 것이 뻔해도 결투에 응해야 할 게 뻔하며[18], 그 결투에서 자신이 '포효'를 사용하면 그것이 노르드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처음부터 토릭은 전사로서 울프릭에게 상대도 되지 않을 수준이었고, 그런 울프릭이 과연 포효를 사용했어야 할 정도로 토릭에게 밀리는 상황이었을까? 토릭에게 뜬금없이 낡은 전통을 들먹이며 결투를 신청하고, 포효를 사용하며 승리함으로서 울프릭은 전통에 따른 명분, 전사로서의 힘, 전설에 전해지는 신비한 능력[19], 거기다 고왕 쟁탈 결투에서 승리했음에도 스스로 고왕을 자처하지 않음으로서 겸손함까지 지도자로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개인의 매력을 단 한 번의 개인 결투를 통해 모두 어필한 것이다.
때문에 소븐가르드에서 만난 토릭은 내 명예는 더럽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울프릭도 그럴까?(yet my honor is unstained - can Ulfric say the same?)라고 울프릭을 디스하고 있다. 노르드적 전통과 나름의 대의 명분을 가지고 결투를 세팅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울프릭의 결투에 임하는 자세는 고도로 정치적인 계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 울프릭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러한 교활하고 노련한 점에 있는지도 모른다. 알두인보다 울프릭을 먼저 죽였다면 소븐가르드에서 돌아다니는 울프릭을 볼 수 있다. 이제 토릭과 만나면 어색해서 어쩌나 어차피 게임 상에서는 별 일 없다
2.4 현황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다면 정의롭고 현명하며 게다가 포효까지 쓸 줄 아니 대단한 영웅으로 보일 것이고 실제 평범한 소시민들은 거의 이런 식으로 본다, 그러나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은근히 비판하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스톰클록 내부에서도 울프릭도 완벽하지는 않은데 제국보다는 나으니까 어쩔 수 없이 스톰클록에 가입했다는 사람도 보이는 등 이래저래 말이 많은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전쟁을 싫어하는 평범한 시민들 입장에서는 아무튼 제국과 굳이 반목하려 드는 울프릭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탈로스를 숭배하지 않는 노드도 있고[20], 백금조약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대전쟁과 백금조약의 기억에 바탕을 두고 있는 울프릭의 제국에 대한 반감에 쉽게 공감할 수 없기도 하다.
음유시인들이 부르는 노래 중 한 곡은 울프릭에 대한 반대 정서를 담고 있는데, "The Age of Aggression"을 들어보면 대놓고 울프릭을 디스하고 있다. 스톰클록을 몰아내고 우리의 땅을 되찾을 거라던가 왕을 죽인 울프릭을 끌어내리겠다던가 울프릭이 죽으면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겠다던가. 이 노래는 제국의 세력에 속하는 도시의 음유시인들에게서 들을 수 있다.[21]
단 울프릭에 대한 지지 자체는 연령대를 크게 타지 않는 편인데, 울프릭의 극성 지지자 중에는 대체로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젊은 층에서도 열렬히 울프릭의 대의에 동참하는 이들도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리 힘으로 돌아가는 우리들의 스카이림을 만들자! 라는 주장 자체는 심플하면서도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슬로건은 짧아야 된다 제국이 스카이림을 똑바로 지켜주지 못하고 탈모어도 들어와서 휘젓고 다니지만 아무튼 정치적인 문제와 과거의 인연을 고려하여 제국에 완전히 등을 돌릴 수는 없다, 라는 주장은 합리적인 반면 강렬한 어필이라는 점에서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때문에 혈기 넘치는 젊은 노드들 중에서 이해하기 쉬운 울프릭의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다.
좀 극단적으로는 울프릭은 기회주의자이며 가식적인데다 상당히 정치적인 인물이라는 평도 있다. 이런 것 때문에 울프릭을 좋게 보지 않는 플레이어들 중에서는, 본 항목 최상단에 기재된 대사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대사 자체가 너무 가식적인 연설톤이라서 비호감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즉, 행동 하나하나에 자기 자신을 대의를 위해 싸우는 영웅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산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대칭점에 서 있는 툴리우스 장군이 마냥 무뚝뚝하고 사무적인 높으신 분 같아도 의외로 측근들에겐 잔정이 많고 연설을 할 때도 부족한 말빨로나마 꾸밈없이 감정을 말하는 것과는 명백히 대조된다. 물론 남들 앞에 섰을때마다 본심을 숨기고 언제나 저런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자기 절제력이 있어야 하는데다 어쨌든 정치인으로서 그 정도 꾸밈은 있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도 있고 비록 어느 정도 계산이 들어가 있을지언정 말하는 것 자체가 가식은 아니라고 보는 시선도 많으니 판단은 각자가 내릴 일이다.
또한 생각이 편협하고, 노르드 민족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이라는 평도 많다. 아무리 정당성이 있고 말을 그럴듯하게 해봐야 울프릭은 노르드 우월주의 인종차별자이기 때문. 그렇기에 북미같은 경우 백인인 노르드인이 유색인종들을 차별하는 행위에서 백인 우월주의 사상이 보인다 하여 매우 싫어한다. 여기에 울프릭의 은밀한 배신행위까지 보태놓으니 이 사람의 발언에 하나도 신빙성이 가지 않는다. 배신에 대한 건 아래에 후술.
스톰클록 군의 젊은 층은 울프릭 스톰클록 개인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윈드헬름 출신 노르드 및 노르드 민족주의자가 대부분이며, 스카이림의 독립을 바라는 분리주의자나 제국 혹은 탈모어를 적대하는 자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스톰클록과 그 지지자들도 충분한 당위성은 가지고 있다. 일단 탈로스 신봉자들에겐 울프릭은 엄청난 영웅이다. 게다가 포효까지 쓸줄 아니 타이버 셉팀과 겹쳐보이기까지 할 터. 게다가 매번 제국의 우방으로서 많은 전쟁에 참여하고 도와주었으나 탈로스를 퇴출시키라는 백금 협정에 황제가 승낙을 해버렸으니 제국에게 제대로 뒤통수 맞은 기분일 것이다.
스톰클록에 투신한다면 랄로프의 생존소식을 전하며 스톰클록에 가입하게 되는데, 주인공을 수상하게 보며 의심하는 갈마의 만류를 뿌리치고 주인공을 받아들여준다. 주인공이 노르드가 아닌 다른 종족이라도 마찬가지며[22], 종족이 무엇이든 일단 능력만 된다면 받아들이는 융통성 있는 지도자인 듯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민족주의가 심한 스톰클록의 리더인만큼 본인도 그런 면이 많이 묻어나며, 본인이 통치하는 윈드헬름에서의 던머를 위시한 대부분의 이종족에 대한 차별대우를 보면 그런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23] 자캐를 인간형종족이 아닌 엘프, 수인으로 선택한 플레이어라면 은근히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24] 설령 어느 정도 차별이 있다 하더라도 다문화를 전제로 하는 시로딜 임페리얼족의 노련한 다문화 정책에 비하면 노르드인들은 오랫동안 단일민족으로 스카이림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내전 퀘스트
3.1 스톰클록 루트
울프릭의 편을 들어 진행할 경우, 울프릭이 화이트런의 야를, 위대한 발그루프(Balgruuf the Greater)에게 자신과 함께 할 것은 제안하지만 발그루프가 거절하자 화이트런을 점령하고 진군하여 제국의 요새들을 점령하며 스카이림의 수도인 솔리튜드를 함락시키고 끝까지 저항하는 군단장 리케를 살해하고 나면, 적의 수장인 툴리우스를 주인공이나 울프릭이 처형하게 된다. 점령 후엔 탈모어에 맞서 스카이림의 영토를 방어할 준비를 시작하며 내전이 끝나게 된다.
3.2 제국군 루트
반대로 제국군의 편을 들면 화이트런을 방어한 뒤 윈드헬름 공성전에서 스톰클록들을 가차없이 쓸어버리고 성으로 들어가면 툴리우스와 군단장 리케와 같이 울프릭을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 한다. 그 상황에서도 옥좌에 앉아 있는 위엄찬 모습을 볼수 있다. 툴리우스는 울프릭에게 항복을 권하지만 울프릭과 갈마는 거부하고 결국 전투가 이어지게 된다.
직접 싸워보면 의외로 약한 편. 일단 능력치는 항상 주인공의 레벨의 1.2배를[25] 유지하기 때문에 맷집은 좀 되는 편이지만, 포효 가차없는 힘(Unrelenting Force - Fus Ro Dah)를 사용하는 것 빼고는 전투수단이 달랑 한손도끼 한 자루 뿐이기에 주인공이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 거기다 죽인 후에 울프릭의 옷을 얻고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실 입고 있는 옷이 경갑도 중갑도 아니고 그냥 방어력 0짜리 천옷이다. 이래서야 쓰러뜨리기 쉬울 수 밖에.
울프릭을 쓰러트리면 빈사 상태가 되는데 유언으로 기왕이면 드래곤본의 손에 죽고싶다고 말한다. 더 좋은 노랫거리가 될거라나. 직접 죽이려고 하면 툴리우스가 자신의 칼을 건네주며, '오늘은 충분히 죽였다' 등으로 거절하면 툴리우스가 직접 처형한다. 울프릭의 시체로부터는 울프릭의 옷, 건틀릿, 부츠를 루팅할 수 있는데, 남성 캐릭터는 울프릭과 같은 모습이지만 이걸 여성 캐릭터가 입으면 백색을 바탕으로 한 여성 야를의 복장으로 변한다.
울프릭이 죽은 이후에 화장을 하는 곳을 가면 울프릭의 영혼이 노르드가 믿는 전사들의 안식처, 소븐가르드로 승천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메인 퀘스트에서 소븐가르드에 가보면 이 인물도 이 곳에 와있다. 죽는 순간까지 당당한 전사였으니 당연한 일이다. 다만 알두인이 일으킨 안개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자신이 일으킨 전쟁 탓에 소븐가르드로 온 수많은 노르드 전사의 영혼이 알두인의 양식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후회하고 있다. 알두인과 전투가 끝나고 기다리고 있으면 코들랙과 함께 와서 주인공을 찬양하는 훈훈함을 보인다.
4 스포일러
메인 퀘스트(스톰클록 퀘가 아니라 전체 스토리 메인퀘)를 진행하다보면 탈모어 대사관에 잡입 해 정보를 빼오는 미션이 나온다. 이때 수집할 수 있는 정보 중에 울프릭에 대한 것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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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어와 제국의 대전쟁 시절, 제국군으로 참전했던 울프릭은 탈모어에게 포로로 사로잡히고 고문에 못 이겨 임페리얼 시티 공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밀을 실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탈모어 대사관의 저널을 읽어 보면 이 당시 울프릭의 고문을 담당했던 알트머가 바로 엘렌웬으로, 게임 시점에서 스카이림의 탈모어 대사로 와 있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면 울프릭이 하이 흐로스가 회담장에서 엘렌웬을 까칠하게 대하는 이유가 좀 더 잘 납득된다. 그리고 엘렌웬이 울프릭을 상대로 묘하게 여유를 보이는 이유도.
울프릭은 자신의 배신 때문에 제국의 수도가 함락되었다고 지금까지도 믿고 있다.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제국에 대한 강한 거부감 등은 이런 자신의 배신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도 있다. 인지부조화......? 때문에 울프릭은 본인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이런 상황을 이용했다고 여기는 게이머도 많다. 탈모어한테 계속 휘둘린다면 자신은 끝까지 배신자라는 오명을 지울수가 없으며 정보제공원으로서 계속 약점을 잡혀있게 돼버린다. 오히려 하이 킹으로서 탈모어를 스카이림에서 완전히 궤멸시킨다면 자신의 과거가 밝혀진다고 해도 탈모어의 이간질로 생각하거나 말도 안되는 루머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을테니까.
그런데... 사실 임페리얼 시티는 울프릭이 기밀을 실토하기 전에 이미 함락되었다. 하지만 탈모어는 굳이 알려주지 않았고, 게다가 야를의 아들인 것을 알고 스카이림의 정보제공원으로서 계속 이용해 먹었다.
이 사실은 울프릭 스톰클록 본인과 탈모어, 그리고 도바킨밖에 모른다. 도바킨이 이 정보를 읽지 않아서외부에 알리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 알렸다면 정보의 출처가 탈모어라는 것이 걸리기는 하지만 스톰클록의 근본적인 창설 목적부터 뒤흔들어버릴 수 있는 중대한 사실이다.
아무리 당시에는 풋내기였다지만 전쟁 영웅으로써 존경 받아 노르드들이 따르던 울프릭이 사실은 과거에 고문을 못 이겨 배신을 때렸다는 사실과, 그것을 숨기고 제국을 비난하는 모습은 외부의 플레이어들에게도 당연히 위와 같은 비판이 나오는 행동이다. 또한 게임 내의 전사로써 명예를 중요시하고 싸우다 죽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는 노르드들은 그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 어떻게 반응할지 자명할 일. 제국군과 스톰클록의 전쟁 스토리 퀘스트 부분은 선악이 그다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각자의 딜레마나 명분이 있는 스토리가 특징이지만, 플레이어만이 알 수 있는 이 진실은 유저들이 제국군 팩션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5 평가
오블리비언의 마틴 셉팀이 지용과 통솔력을 겸비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며 종국에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세계를 구한, 의심할 여지 없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위대한 영웅이었던 반면 스카이림의 울프릭은 평가가 엇갈린다는 게 재밌는 부분. 둘 다 영웅이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플레이어들을 고민에 빠지게 한다. 이건 사실 신에게까지 존경받는 마틴이 대단한 것도 있지만. 그 신이 광기의 신이라는건 일단 무시하자.
스톰클록 편을 선택했다면 솔리튜드 공성전에서는 울프릭과 함께 시가전에 돌입할 수 있는데 옆에서 들어 보면 전투 대사가 상당히 가관이다. 정치적 포부를 드러낼 때의 진중함이 100% 증발한 정신나간 경쾌함을 구경할 수 있다... 이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몽땅 적에게 던지는 대사들.
"난 재미보고 있는데, 넌 어때?""피를 많이 흘린 것 같은데 잠깐 앉아서 쉬지 그래."
"덤벼! 적어도 날 다치게 하려고 노력이라도 해봐."
"준비되면 잠에서 깨서 진짜로 싸워보자고."
"눈 감고 싸워줄까? 그런다고 뭐라도 나아지겠어?"
"하하하하!"
울프릭의 반대자들이 칭하는 것처럼 노골적인 자아도취와 자기영달에 빠져 있는지는 평가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그가 돌려 말하는 화법 속에 하이 킹의 권좌에 명백한 의지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스톰클록 측에 서서 내전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울프릭에게 물으면 "나는 확실히 아직 하이 킹이 아니지만 하이 킹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라고 대꾸하면서 스카이림 전역의 어수선한 문제점들을 바로잡고 대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천명한다. 다만 하이 킹이 되겠다는 의지가 전적으로 개인의 욕망에 의한 것이라는 보증은 없으므로 이는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문제.
6 기타
용언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소환 90을 찍은 플레이어들에게 데드 쓰랄의 제물로 많이 추천된다. 하지만 데드 쓰랄의 최고봉은 누가 뭐래도 힘세고 강한 에보니 워리어...[26]
그레이비어즈와 사이가 나빠져서 뛰쳐나온게 아니었으므로 울프릭 본인도 하이 흐로스가의 고요한 생활에는 아직까지 어느정도 미련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후 그레이비어즈가 중재한 휴전 협상장에서는 다시 하이 흐로스가에 오게 되었다며 약간 반가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소리의 길을 따르는 그레이비어즈는 울프릭이 이 때 익힌 포효를 내전에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을 것이라고...
수염이 진하다는 점만 빼고는 나이가 그렇게 많이 들어보이지는 않는다. 화이트런의 야를 발그루프와는 어릴 적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것으로 보아 발그루프와 동년배일 것으로 추측된다.
부관인 갈마 스톤피스트는 백금전쟁에서 함께 싸운 전우이자 오른팔로, 리케와 툴리우스가 다소 티격태격대는 감이 있는 데 반해 이쪽은 노드 상남자들이라 그런지 죽이 잘 맞는다.
모드떡칠을 하다 보면 가끔 버그로 초반에 차고 있던 재갈과 포박을 그대로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콘솔 창을 켠 후 울프릭을 클릭하고 showinventory' 라고 입력하자. 입력하면 소지품 목록이 뜨는데 거기서 재갈과 포박을 removeitem '코드' '숫자'를 입력하여 삭제할 수 있다.
2015년초에 뜬금없이 한국언론에 등장했다. 아시아경제의 임세령 옷값의 진실은?이라는 기사때문인데 짤에 소개된 명품 부츠 브랜드 '에크시니 울프릭'가 실재하는지 검색해보니 본 항목의 울프릭이 신고있는 부츠밖에 검색이 안되더라는 얘기... 가치가 25셉팀짜리 부츠라서 미안해
- ↑ 갈마 스톤피스트와 더불어 왜 싸우는지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을 때의 발언. 갈마는 우직하게 '엘프가 인간을 지배하는 꼴을 보느니 죽겠다' 라고 한 마디 했는데 울프릭은 이렇게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진정성을 떠나서 화려 취향에 물든 말투.
- ↑ 제국 편에 서서 내전 퀘스트를 클리어할 경우. 툴리우스가 죽기 전에 할 말이 있냐고 하자 당당하게 드래곤본이 죽여주는 게 낫겠다고 말한다. 울프릭이 정치적 감각이매우 교묘하단 것을 알려주는 장치 중 하나이기도 하다.
- ↑ 게임 시작하고 울프릭의 첫 대사. 직전까지 재갈이 물려 있다가 알두인의 습격으로 사형 집행장이 혼란에 빠지자 헬겐 요새의 한 감시탑 안으로 숨어든 상태에서 한 말이었다.
- ↑ 노르드이자 그레이비어즈가 되기 위해 수련했던 울프릭이라면 드래곤의 귀환이 의미하는 바를 미리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가증스럽게 모른 척 하는 거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휴전 협상을 위해 울프릭과 대화하다 보면 알두인이 귀환했고 세계가 멸망하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도바킨이 깨우쳐 주기 전에는 몰랐던 듯하다.
- ↑ 제국 내 탈로스 숭배 금지 조항이 들어있었다. 따라서 제국은 이제 3시대 이전처럼 에잇 디바인만을 섬겨야 한다.
- ↑ 사실 전통이라지만 진짜 드래곤 날아다니던 고대 노드시절 이야기고 하이 킹 자리는 1시대 이후로 천 년 넘게 상속으로 이어져 왔다. 거의 없어진 거나 다름없던 전통. 이것 때문에 괜히 자기가 핑계거리 만들어서 하이 킹 자리 앉을려고 까마득한 옛날 전통을 들이댔다고 까는 작중 NPC들도 많다.
- ↑ 작중 소문에 의하면 용언을 써서 산 채로 찢어 발겼다고 하는데, 울프릭에게 실상을 들어보면 토릭의 숨통을 끊은 것은 심장을 꿰뚫은 자신의 칼이었다고 말해준다. 용언은 자기 앞에서 토릭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위력적으로 공개했다는 의미가 컸다. 죽기 전 비참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용언에 몸이 찢겨졌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맞는 표현.
- ↑ 울프릭이 하이 킹 자리에 올랐다고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울프릭은 하이 킹을 자칭한 적이 없다. 결투로 하이 킹을 끌어내리는 것과 별개로 하이 킹을 새로 선출하려면 대회의(Moot)의 권위가 필요하기 때문. 심지어 스톰클록이 내전에서 완승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울프릭은 '나 아직 하이 킹이 아냐!' 라고 연설을 마무리한다.
- ↑ 마르카스의 곰 (The Bear of Markarth)이란 책을 보면, 마르카스가 함락된 후에 포스원 밑에서 일한 관리들은 처형되었고, 칼을 들 수 있는 남자들 중 그와 같이 싸우지 않은 자들은 종족과 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처형되었으며, 여자들은 도망친 리치맨들의 근거지를 실토할때까지 고문을 했다는 끔찍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포스원들이 흑화할 만하다.
근데 그 흑화가 도가 지나쳐서 문제지 - ↑ 이그문드에게 이 일에 대해 물어보면 그땐 탈모어들이 눈치를 못 채길 바랐지... 정도로 얼버무린다. 울프릭과 마르카스 야를 양측이 탈모어의 압박을 과소 평가하고 딜을 했다고 보는 편이 논리적이다. 사실 백금 조약 초창기라면 탈모어의 간섭이 본격화되지 않았을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과소 평가에도 나름의 변명거리는 있는 셈.
- ↑ 실제로 NPC능력으로 가지고 있는 용언은 푸스로다밖에 없다.
아니 그 전에 상대를 산산조각 낼 수 있는 용언이 있었으면 도바킨이 쓰고 다녔겠지 - ↑ 이후 DLC인 dragonborn에서는 블랙북 중 하나에서 푸스로다의 공격력을 늘리고 푸스로다로 죽은 상대는 잿더미가 되는 능력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울프릭이 블랙북을 봤을 리도 없고...
헤르메우스 모라의 전 챔피언 울프릭 - ↑ 도둑질,살인등을 걸리지 않고 했을때 피해자측에서 고용한 깡패들이 습격해오는 랜덤 인카운트가 있다. 경비병들이 보는곳에서 벌어지면 '자네는 스카이림의 법률을 이해할 필요가 있군' 이라며 수수방관 하는데, 스카이림에서는 사적제재나 결투가 분쟁을 해결하는 법적 절차로 인정받고 있는 모양이다. 여럿이 하나를 습격하는 거라 결투와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 ↑ 엘리시프는 울프릭을 살인자라고 부르며 이를 갈고 있으며 메인 퀘스트 도중 하이 흐로스가르에서 제국과 스톰클록 사이에 휴전을 하기 위해 열린 협정에서도 울프릭과는 말을 섞지도 않으려 한다. 그런 그녀조차 울프릭의 도전의 정당성에는 태클을 걸지 못 한다는 것.
- ↑ 콘솔로 툴리우스랑 붙이는 동영상이 있는데 대부분 포효의 힘으로 툴리우스를 쓰러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바킨 기준에선 둘다 약캐일 뿐이겠지만 - ↑ 사실 게임 밸런스 상 포효가 이 정도로 구현된 것이지 설정상으로 보면 더더욱 강력하다. 게임 내 문헌에서 보면 포효를 제식으로 쓰던 고대 노르드의 전쟁에서는 수성측이 굳건하다 싶으면 보이스 마스터를 불러와서 성벽을 날려버렸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이다! 울프릭의 포효가 아무리 미완성이라지만 칼 들고 싸우는 결투에서 최소한 총 들고 싸운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미 마르카스를 점령했던 포스원들을 개발살내는 데는 울프릭 스톰클록 한 사람의 용언 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포효의 위력도 위력이거니와 지휘관이 포효를 쓰면서 미쳐 날뛰면 노드 병사들의 사기는 급증한다. 설령 포효의 위력이 게임상에서 표현되는 그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실력에 1대1 칼싸움이라면 울프릭이 무조건 이길수밖에 없다. Fus로 상대방의 자세를 무너뜨린다음 적당히 아무데나 찌르면 그만이니까. 상대방은 포효를 막을수도 없을뿐더러, 피하더라도 울프릭에겐 아무런 피해가 없다.
- ↑ 당장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이 쪽이 크지만, 만약 그랬다면 스톰클록에 대한 지지가 그렇게 열광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울프릭에게는 좀 더 드라마틱한 사건이 필요했던 것이다.
- ↑ 토릭이 결투를 거절해봤자 '노르드의 고왕이 전통에 따른 결투신청 조차 거절할 정도로 나약해졌다' 운운하며 토릭을 디스하고 울프릭이야 말로 노르드의 정신을 계승한 사람임을 언플할 거리가 된다. 이러나 저러나 토릭은 차라리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패배하는 차악의 선택지 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것이 생각보다 너무 비참했을 뿐.
- ↑ 더군다나 제국의 황제도 가졌던 능력임을 생각하면 제국군의 사기를 꺾음과 동시에 노르드에게 우리도 제국의 전설에나 나오는 능력을 가진 지도자가 있다는 고취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 ↑ 사소한 여담이지만 던가드 메인퀘스트 과정에서 영입하게 되는 건마는 경악의 표현으로 '에잇 디바인이여'(by the eight)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스카이림 세계관에서 에잇 디바인이라고 하면 탈로스를 떼고 에잇 디바인으로 부르는 것이다. 물론 노드인만큼 킹왕짱 노드 탈로스에 대한 존경은 가지고 있을 수 가능성이 높으나, 신앙의 차원으로 승화시키지는 않았다는 뜻.
- ↑ 당연하지만 스톰클록 세력권에서는 같은 음에 가사만 다른 "The Age of Oppression"이란 곡을 들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제국을 몰아내자, 울프릭 만세, 위대한 하이 킹 울프릭이라며 찬양 일색이다. 어느 쪽이 표절을 했는지는 불명. 아마 전통적인 멜로디의 후렴구에 정치적 성향을 각자 반영한 듯하다.
그나저나 노래가 5곡밖에 안되는데 그 중 두 곡이 돌려쓰기라니 - ↑ 심지어 그 제국의 종주민인 임페리얼 족이나 탈모어와 같은 알트머 족이라도 군말없이 받아준다.
- ↑ 단, 이런 것도 어느 정도 이유는 있는데, 던머 같은 경우 애초에 별로 사이도 안좋지만(스카이림과 모로윈드는 현실의 이웃나라, 이웃민족들이 그랬듯이 서로 무지하게 싸워왔다.) 제국에서 받아준 모로윈드 난민들을 제국의 명으로 덜컥 떠맡은거다. 그나마 받아준게 용이할 정도이지만, 문제는 외적으로는 그런 유민들이 전쟁에 협조도 안 하고 범죄나 저지르고 다니고, 내적으로는 노르드인 민족주의자들이 시도때도 없이 던머같은 소수민족들에게 시비걸고 괴롭히고 차별하기 때문에 던머들과의 사이가 더더욱 안좋아진다는게 문제. 그러니까 윈드헬름의 차별주의자들이 좀 막나가긴 하지만 무조건 울프릭과 스톰클록만 탓할 경우는 아니다. 다만 스톰클록 사상 자체가 노르드 민족주의에 기반이 되어있기에 해당부분은 문제있는게 맞다. 게다가 울프릭 본인도 이런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안하는 것도 문제. 이는 스톰클록 자체가 윗선은 최소한 차별을 하지는 않더라도 방관할 뿐이고, 아랫것들이 상당히 더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 ↑ 심지어 주인공이 알트머나 보스머 등의 엘프일 경우 스톰클록 진영에 서더라도 '저런 엘프 녀석이 종교 운운하는 거 보면 참을 수 없다'고 스톰클록 측 병사들이 궁시렁대는게 들린다. 드래곤본으로 인정받아도.
간이 큰가보다. - ↑ 툴리우스도 동일.
- ↑ 단, 에보니 워리어는 레벨이 80인데, 데드 쓰랄은 레벨 40 이하의 시체만 되살릴 수 있다. 따라서 데드 쓰랄의 레벨 캡을 해제해주는 모드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