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떡칠

모드 떡칠을 주제로 한 영상.

1 설명

게임에 MOD를 지나치게 떡칠해 원작의 모습은 찾아보기조차 힘들게 된 경우를 말한다. 이쯤 수준이면 원본 게임은 단지 모드 구동기에 불과하게 된다.

양질의 모드들은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수명을 늘려주는 좋은 역할을 하지만, 자칫 남용했을 경우에는 게임 자체가 망가져서 제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외형적인 변경 모드나 사기 아이템 추가 모드에 집착하다가 정작 본 게임은 얼마 하지도 못하고 질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텍스쳐나 보이스가 추가되는 형식의 모드는 그 자체로 대용량 덩어리라 게임을 무겁게 만들어버린다.

이상적으로는 바닐라 상태에서 모든 컨텐츠를 소모한 다음 모드로 넘어가는 수순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플레이어 각자가 나름대로 한계선을 그어놓고 거기에 맞출 수밖에 없다. 여러모로 생각해볼 문제다.

2 충격과 공포의 사례들

  • 사기 아이템 등 말도 안되는 요소들을 추가해 게임 밸런스를 초토화
  • GTA 4 배러시티+음영패치[1]: 이 모드는 좋은 의미의 충격과 공포. 배러시티의 경우 원작보다 용량이 더 큰데 텍스쳐를 대폭으로 향상시키는 패치이다. 또한 음영패치는 아주 낮은 용량으로(스크립트 형식) 게임의 칙칙한 색상, 뭉게진 텍스쳐, 떨어져보이는 보정효과 등을 제대로 잡아버린다. 적용 전과는 그래픽이 그야말로 상전벽해급으로 달라지는지라, 이게 같은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 단지 그래픽의 차이일 뿐인데도! 크라이시스가 원래부터 그래픽이 좋았지만 이건 패치로 더 좋아지게 된다. 쉽게 말해 원작자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모욕할 정도로 퀄리티가 향상된다.(예시. 첫 짤 2개는 아예 실사 수준)
  • 나폴레옹 토탈 워 The Great War Mod: 전열보병이 라인배틀하는 게임을 참호전이 난무하는 참호전으로 바꿨다

3 떡칠을 많이 당하는 게임들

  • 울펜슈타인 3D: 모드가 둠 다음으로 많다. 다만, 이쪽은 원본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 마인크래프트: 전 개발자인 놋치가 작업속도가 느려터진데다가 코딩 실력이 개발자치곤 초보 수준[7]인 것으로 악명이 높다. 물론 바닐라도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마인크래프트를 즐기고자 한다면 모드는 거의 필수 수준.[8]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이 시리즈는 10년이 지난 시리즈라서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원작의 내용은 너무 익숙하고, 난이도는 그게 뭔가요? 우걱우걱 정도에 불과해진다. 그래서 모드를 바른다. 컨텐츠를 추가하고 지역을 추가하고 동료 캐릭터를 추가하고 추가한 캐릭터랑 연애하는 모드를 깔고, 원래 연애대상이 아닌 캐릭터와의 연애모드에 대화의 수위를 높히는(...) 모드에 심지어 모델링을 더 이쁘고 섹시하게(...) 바꾸는 모드까지... 난이도 확장 모드는 난이도가 더러워진다. 게임 첫 플레이 때의 더러운 난이도(발더스 게이트는 숙련자가 아닌 다음에야 정말 X같이 어려운 게임이다)를 다시 경험하게 해준다. 들어는 봤나 첫 던전에서 다음 확장팩 중반 몬스터 풀파티가 튀어나오는 위엄을. 당연히 초보가 아닌 이상 노모드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스토커 시리즈: Oblivion Lost같은 모드는 아무 모드나 집어다가 몸집을 불려, 처음엔 평이 좋다가 요즘엔 밸런싱도 안된 섞어찌개 쓰레기 모드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 엘더스크롤 시리즈: 모로윈드, 오블리비언, 스카이림 - 모로윈드부터 전설이 시작되었으며, 오블리비언과 스카이림은 단연 이 분야의 1인자. 웹하드에서 모드떡칠 버전으로 뿌려댈 정도니 말 다했다. 이에 질려 바닐라를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다 Deadly Reflex같은 바닐라의 기능을 혁신적으로 바꿔 게임을 진화시켜버리는 모드들도 많지만, 신사 게이머들을 위한 므흣한 바디와 복장 모드도 상당히 많다. 아예 새로운 도시나 세계를 만들고 퀘스트를 집어넣은 모드도 있다.[9] 그리고 스카이림도 자체 제작툴셋이 공개된 이후 폭풍같은 속도로 다양한 모드가 개발되어 오블리비언을 넘어선 모드계의 넘사벽....[10]
  • 폴아웃 시리즈: 폴아웃 3,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4 -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같은 엔진, 같은 발매사인지라 이 쪽도 모드가 많은편. 폴아웃:뉴 베가스같은 경우 바로 전작의 월드맵을 호환시켜주는 좀 위험한 모드까지 있다.(물론 전작 정품이 필요하다) 수도 황무지뿐만이 아니라, 버그가 좀 심한 편이긴 하나 DLC까지 전부 호환된다! 여담인데 수도 황무지와 네바다를 오가는 방법이 맨홀 뚜껑지하철이다(...).[11] 네바다워싱턴 DC는 미국 지도에서 동서로 거의 끝에서 끝인데. 냉동수면이라도 시켜주나 또 총기가 주무기다보니 보니 현실의 총기들을 구현하는 모드들도 많다. 또는 그 이상의 것을 넣거나...(ex)북두의 권이라든가...) 요즘은 아예 새로운 퀘스트를 만든다고 아마추어 성우[12]들을 기용해 음성을 녹음하고 캡쳐영상까지 만든다고 한다.... 모드 퀘스트가 본편보다 더 재밌다 카더라
  •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슈프림 커맨더: 스타크래프트같이 맵 에디터가 이미 맵 에디터의 수준을 벗어난 것은 넘어가고 모드 창작에 비교적 폐쇄적인 RTS 게임들과 달리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은 개방적인 시스템으로 모드나 유닛 생성에 유리하게 제작되어져 발매 후 10년이 넘도록 AI 개조 모드와 수많은 창작 유닛 모드들이 개발되어졌다. 이런 모드들을 떡칠하여 사용하게 되면 RTS 사상 최강의 유닛 중 하나로 평가되는 크로고스마저 테크1 KBOT정도의 평범한 유닛이 되어버릴 정도... 마치 슈퍼로봇대전 RTS 버전처럼 막강한 거대로봇 유닛들(ICBM급의 핵미사일 수십방을 맞고도 끄떡 없을 정도)의 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같은 제작자 크리스 테일러가 만든 정신적 후속작 슈프림 커맨더도 비슷한 모드 시스템을 도입했고 역시 수많은 모드들이 만들어져 지금도 유저들이 즐기고 있다.
  • 문명 5: 스팀 워크샵이 만들어지면서 모드가 많이 생산되고 있고, 각종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또는 좀더 실제 역사처럼 플레이하기 위해서 모드를 떡칠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오른쪽 상단에 시계를 달아주는 타임머신 방지용 모드도 있는 등 상당히 많이 발전되었고, 국내 유저가 만들어 국내 문명 카페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드도 있다.[13]
  • 심즈 시리즈: 조명 패치와 텍스처 패치, 슬라이더 핵 등을 이용해서 양키센스 풀풀나는 심들을 미소년, 미소녀로 만들 수 있다. 그 밖에도 바닐라의 옷이 구려서 옷을 추가하는 모드가 매우 많고 각종 아이템을 추가하는 모드도 많다.
  • 스타바운드: 2D에 베타 테스트 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많은 모드들이 벌써부터 쏟아져 나왔다.
  • Kerbal Space Program: 얼리 억세스를 거쳐 발매된 게임인데, 모딩 지원을 매우 강력하게 만들어놓은 덕분에 게임의 각종 기능들을 개발진보다 모더들이 먼저 구현하는 수준이다.[14] 일반적으로 모드라고 하면 밸런스 조정이라던가, 아이템이나 간단한 편의기능들을 추가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위성 통신망이나 생명유지장치 등이 돌아가는 게임 시스템을 모더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고 원판 게임이 너무 단순해서 못할 물건이란 소리는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 Warhammer 40,000: Dawn of War: 다만, 이쪽은 위의 모드 떡칠들과 다르게 오히려 떡칠을 하면 할수록 원판(미니어처 게임)에 가까워져간다. 기존에 제공되었던 유닛들이나 진영들로는 원래 4만년의 암울함이 잘 표현이 안되서(?) 모더들이 바닐라에 없는 진영은 기본으로 만들고, 최대한 코덱스나 설정에 맞추어간다. 덕분에 모드가 설치된 DOW와 바닐라의 전장 규모는 하늘과 땅 차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울티메이트 아포칼립스 모드.
  • 엑스컴 시리즈: 원래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지만 1편에서 엑스컴: 롱 워라는 작품 이상의 걸출한[16] 모드가 나온 이후 기존 방침을 바꿔 후속작부터는 유저의 창의력을 믿고 모드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이후 오만가지 모드를 작성하게 된 모드계의 신예. 엑스컴2에서는 상상력을 총 동원한 전략들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전술과 장비 모드 위주로 개발되고 있으며, 더 높은 난이도를 위한 시나리오 추가나 외계인 추가 모드들도 많다. 특히 제작자의 기술지원을 받은 롱 워 제작진들이 내놓는 모드는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자세한 건 엑스컴 2/MOD 참조.

4 A Jolly Wa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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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떡칠의 폐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 사실상 여기서 나온 영상들 대부분은 모드 떡칠을 초월한 마개조다. 2014년부터 스카이림의 기묘한 모드를 시작으로 시작한다. 보통 다른 게임의 모드는 종종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긴 하지만 이 채널은 어떠한 게임도 모두 저렴하게 만드는 모드떡칠의 단점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보니 게임 자체가 마개조가 되는 걸 플레이어가 직접 겪으면서 멘탈도 마개조되는 일이 일상이다. 또한 무슨 근성이 있는지 정신나간 난이도의 게임도 끝까지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이 채널의 유튜버는 인생 낭비한다며 푸념하기도....

유튜버의 목소리는 일절 등장하지 않으며, 오직 자막으로 자신의 느낌을 넣어두었다. 깨알같은 드립도 나름대로 적절해서 중간에 지루할 만한 요소들도 띄우기도 한다. 영상 자체를 보면 알겠지만 예상 밖의 요소가 상당해 당황해서 욕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자주 하게 되는 편. 제목은 대체로 [그렇게 난 OOOO의 모드를 설치해보았다.](So I installed: some mods for OOOO....)라고 써져 있다.

일단 이 유튜버는 게임 실력 자체는 보장 못한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슈팅 게임 중에 타겟 대신 벽을 맞추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다. 물론 게임 자체에 마개조가 된 모드에는 드립과 오버성이 난무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들쭉날쭉한다. 내용도 참으로 신선하기 그지 없어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대체로 마개조가 잘 되기 쉬운 하프라이프 모드가 엄청 많다. 일단 게임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고, 오래된 게임일 수록 마개조되기 쉽다면 당연히 그 게임을 중심으로 마개조된 모드를 찾게 된다. 도대체 이 유튜버는 이런 모드들을 어떻게 찾았냐며 물어보는 네티즌들도 많은 편이며, 아무리 찾으려 해도 이 모드는 못 찾았다고 호소하는 댓글도 있다.

보통 마개조의 내부는 상당히 처참한 게 허다하며, 보는 이에 따라 좀 충격을 줄 수 있는 광경을 볼 수가 있다. 대체로 둠 시리즈. 일단은 볼륨 조절도 필수 사항. 심지어 자막에서도 소리가 엄청 크게 나올 것이라는 징조를 느끼기까지 할 정도로 이 유튜버는 마개조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1. 원제는 enbseries, BorisVorontsov라는 러시아인의 1인제작 패치이다. 사실 저 실사샷은 배러시티는 없어도 가능하다. 색상 보정, 그림자 추가, 현실적인 라이트닝 등 세세한 효과 보정은 다 enbseries 때문이다.
  2. VC, 3이나 GTA4는 물론 심지어 GTA2 모드까지 나온 상황이다.
  3. 게다가 사람들이 정신없이 제작하는 초고퀄 자동차나 텍스쳐, 건물, 사람들 모드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고(산 안드레아스의 패치는 적용이 간단하기로 유명하다. 그에 반해 GTA4는 Securom 때문에 패치가 그리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있으니 원작의 요소를 제거할 수도 있다.
  4. 정확히는 스탠드얼론 확장팩인 문 프로젝트로스트 소울 전용 모드다.
  5. Operation X 모드의 개량형. 다만, 버그가 많아서 Operation X 모드 설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6. 통칭 New Earth Project. 모드 전용 유닛들뿐만 아니라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 유닛들도 나온다.
  7. 예를 들어 유저 인터뷰에서 놋치는 손에 들린 횃불이 빛을 내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는데, 모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구현되었다.(마인크래프트 다이나믹라이트 모드라고 한다) 게다가 베타 시절 블럭의 밝기 계산 알고리즘은 똑같은 계산을 4번 반복하게 해놔 메모리를 폭발시켰다. 당시 관심을 갖고 있던 컴퓨터 종사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
  8. FTB같은 경우 최대 180여개 이상도 할 수 있다. 종종 모드의 사양에 따라서 i7이 절대 사치가 아니라는 게 입증되기도 한다. 옵티파인, Glsl 쉐이더 모드 등의 모드 외에는 대부분 그래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본 게임의 버전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소스를 많이 뜯어고치는지 이전 버전의 모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고 버려진 모드도 많다.
  9. 제작사는 아예 4편에 좋은 모드를 만들었던 모더들을 5편 제작시에 채용했다. 데들리 리플렉스의 참수, 방패 배쉬 기능이 스카이림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것이 그 예...즉, 실질적으로 오블리비언의 경우는 모드가 있기에 완성되는 게임이란 평가도 있고, 실제 플레이해 보면 결코 과언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0. 애초에 유명 게임들의 모드를 집대성한 NexusMods의 시초가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모드를 전문취급하는 팬사이트였으니 말 다 했다. 그래서인지 넥서스의 등록 모드수 랭킹은 스카이림이 압도적 1위.
  11. 새로운 버전에서는 좀 더 현실적이게 버려진 역의 기차를 찾아 발전기를 가동시켜 타는 걸로 바뀌었다.
  12. 간혹 프로들도 있다고 한다!
  13. 예를 들어 린큐버스 모드가 있다. 단, 이것은 기존 게임 파일인 xml 자체를 바꾸어 버리므로 엄밀히 말하면 모드의 범위에서 벗어났다고도 볼 수 있다.
  14. 이렇게 구현된 기능들을 정식 기능으로 채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인 건 기분 탓
  15. 세 전자는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이쪽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졌다.
  16. 제작자가 이 모드를 해보고 세 번 놀랐다고 한다. 그렇게 프로텍트를 걸어놨는데 그걸 뚫고 패치 버전을 만든 것에 한번, 설치 후 버그는 커녕 기존 엑스컴 시리즈의 고질적인 버그가 잡혔다는 점에 또 한번, 그리고 바닐라보다 높으면서도 재미있는 미션들이 가득하다는 것에 또 한번. 오죽했으면 "이건 공짜 확장팩이다"라고 찬사를 보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