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요 에피소드
2기 - 20주년 기념 시리즈~2기 - R(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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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薔薇十字館殺人事件
현지화 제목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연재기간2012년 12월 26일 ~ 2013년 4월 17일
No.File 37
화수14화
중심 소재장미

1 작품개요

지옥의 광대, 타카토 요이치에게 온 도전장! 그 상대는 로젠크로이츠...?! 타카토 요이치의 도움 요청에 의문을 가지고 장미 십자관에 온 김전일! 그곳에서 차례차례 일어나는 연속 살인! 과연 타카토 요이치에게 도전장을 보낸 로젠크로이츠의 정체는? 그리고, 타카토 요이치의 이복 여동생...?!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 이어 타카토와 김전일이 손을 잡고 추리해나가는 사건. 우연히 둘이 만나게된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과는 달리 이번에는 타카토가 직접 김전일을 불러내 같이 현장으로 가게 된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성우 : 마츠노 타이키 / 강수진.
- 본작의 주인공.
성우 :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지현.
- 본작의 히로인. 후도 고교의 학생 회장.
성우 : 오노 켄이치 / 이재범.
- 김전일의 숙적인 범죄 코디네이터. 이번엔 대결이 아니라 오지 않으면 이복 여동생을 죽이겠다는 도전장을 받아 진상을 알기 위해 김전일을 데리고 장미 십자관에 온다. 저택 내의 사람들에게는 김전일 일행의 친구인 '토야마 요지'라는 가명으로 자신을 소개하는데, 다른 사건과는 달리 완전한 맨얼굴로 나온다. 그런데 다들 타카토를 알아보지 못한다(...).

2.2 장미 십자관의 투숙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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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메라기 쇼 (??)
성우 : 이와사키 마사미 / 황창영.
- 불명. 시체가 토막나서 식탁위의 그릇에 담겨져 있었다. 젠다 미루쿠의 설명에 의하면 '스메라기 생화체인'의 2대째 오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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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가네이 무츠 (60)
성우 : 마치다 마사노리 / 박요한.
- 장미 화원 사장. 스메라기 쇼우의 시체와 장미들을 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가 무리하게 저택에서 나가려 하지만 저택을 가로막고 있는 독장미에 찔려 사망. 여담으로 와인을 자주마시는 애주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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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키 베니네 (25)
성우 : 혼나 요코 / 송하림.
- 후도 고교의 생물 교사. 김전일, 미유키도 수업을 듣고 있다. 손에 붉은색 십자무늬의 상처가 있다. 수업시간에 김전일이 푸른 장미라고 대답하자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경을 벗으면 굉장한 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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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쿠라 쿄 (28)
성우 : 카와다 신지 / 이기성.
- 사진 작가. 드라마판 및 애니메이션판의 구성 차이에 의해 다소 감정 변화가 달라졌다. 해당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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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츠리자와 잇신 (36)
성우 : 츠다 켄지로 / 김현욱.
- BIO FES 사장. 역시 사장이시다 젠다 미루쿠와 면식이 있는 듯 하나 서로 모른척 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카토의 말로는 목욕탕을 보고 목욕을 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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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유노 야에히메 (27)
성우 : 미나가와 준코 / 윤은서.
- 프리저브드 플라워 아티스트. 코가네이 무츠와 아는 사이 같으나 역시 서로 모른 척 했다. 그가 죽자 왠지 당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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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쿠요미 지제루(츠쿠요미 지젤) (20)
성우 : 사와시로 미유키 / 박고운.[1]
- 자칭 꽃을 노래하는 가인이며 실직업은 시인. 등에 붉은색 십자무늬의 상처가 있다. 고스로리 옷을 입고 다니며, 시적인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한다. 상당한 미인이지만 성격이 4차원이라 그런지 여자 밝히는 김전일조차 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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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다 미루쿠(젠다 밀크우유) (32)
성우 : 오카무라 아케미[2] / 장예나.
- 직물사. 입고 있는 기모노는 300만엔이 넘어가는 명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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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리 미카도 (50)
성우 : 야마지 카즈히로 / 박태호.
- 고용인. 상당히 유능한 사람이다. 전에 호텔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한다.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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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희생자 목록

3.1.1 본편 이전에 죽은 인물

1//미사키 렌카 (성우 : 스기모토 유우 / 곽규미)
사인//2년 전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 사고때 문이 잠겨 탈출하지 못하고 불타죽음
비고//죽는 순간 5개의 장미를 가지고 있었다.

3.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1//스메라기 쇼우
사인//실족사
유언//???
비고//죽은 후 토막난 채 식탁 위 그릇에 담겨짐.
2//코가네이 무츠
사인//장미 독침에 찔려 사망
유언//제기랄!!이깟 장미가시 정돈...!
3//마츠리자와 잇신
사인//독칼에 찔려 사망
유언//어?아무도 없잖...
비고//죽은 후 카페트에 누워 말뚝에 가슴이 관통당한 채로 발견됨.
4//젠다 미루쿠
사인//등에 화살을 맞아 사망
유언//
비고//오른쪽 팔의 옷소매가 뜯어져 있었다.

3.1.3 그외

1//후유노 야에히메
사인//X
비고//범인이 단 둘이 있을때 독장미로 없애려고 했지만, 이미 범인을 눈치챈 타카토가 칼을 던져 독장미를 쳐내버려 실패.

3.2 범인의 정체

파일:Attachment/e0108495 50fa39c944428.jpg"나는 미사키 지젤. 당신들에게 살해당한 미사키 렌카의 딸이야!"
본명//미사키 지젤
이름//츠쿠요미 지젤
나이//20세
신분//시인.
가족관계//어머니 미사키 렌카, 이복오빠
살해 인원수//4명
살해 미수 인원수//1명 : 후유노 야에히메
심볼//로젠 크로이츠
동기//복수

범인인 동시에 타카토 요이치의 이복 여동생이다.

3.3 살해 동기

츠쿠요미 지젤의 본명은 미사키 지젤.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 사건으로 죽었던 미사키 렌카(美咲蓮花)[3]의 딸이었으며, 호텔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죽게 만든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일을 꾸몄다.

미사키 렌카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수준의 장미 원예사로, 세계 최초로 푸른 장미를 길러내 사고 당시 로즈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장미 박람회에 그 장미를 출품할 예정으로 그곳에 묵고 있었다. 지젤도 당시 어머니와 함께 호텔에 있었는데, 타카토와는 달리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자란 모양으로 다들 이상하다고 평가하는 지젤의 시를 렌카가 칭찬해 주는 등 둘은 사이좋은 모녀였다. 그러나 그 행복은 곧 깨어지는데, 본편에서 지젤에게 살해당한 4명은 푸른 장미에 눈이 멀어 스메라기 쇼우가 주도해서 장미를 훔치고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다. 후유노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아니라 4명의 범행을 목격하고 얼떨결에 방조했을 뿐이라 주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주장일 뿐이므로 확실치 않다.

스메라기는 스프링클러가 금방 불을 꺼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불량이었기 때문에 꺼지지 않고 불길이 번져 대형사고가 되어버렸다. 이 때 장미를 확인하러 전시실에 들렀던 미사키 렌카가 모든 것을 보고 말았고, 스메라기는 입막음을 위해 그녀를 기절시킨 뒤 문을 잠그고 도망갔다. 그리고 죽기 전 의식이 잠깐 돌아온 미사키 렌카는 그들 5명의 정체를 고발하는 각기 다른 종류의 장미 5송이를 다잉메시지로 남겼다. 다섯 명의 이름에는 장미 품종명이 하나씩 들어가 있으므로 그에 맞는 장미를 통해 범인을 알릴 생각이었으나, 이중에 4송이는 불타버렸고 스메라기 쇼우를 상징하는 1송이만 남았다.

사고 후 지젤은 먼 친척집에게 입양되고 성도 츠쿠요미로 바뀐다. 시집이 그런대로 잘 팔려서 자립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때의 기억이 흉터와 함께 늘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어머니를 죽게 만든 범인이 5명이며 그 중 한명이 스메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지젤은 성인이 된 후 진상을 밝히기 위해 스메라기를 장미 십자관에 초대한다. 그리고 미사키와 렌카 두 장미를 보여주며 나머지 공범 4명이 누구인지 캐묻지만 흥분한 스메라기가 달려드는 바람에 몸싸움하던 중 그를 죽이고 말았다.

패닉에 빠져 정처없이 돌아다니던 지젤은 해질녘 한 공원에서 우연히 타카토를 보게 되고, 그가 마술에 사용하는 장미를 보고 자신의 이복오빠임을 눈치챘다. 그 장미는 하루살이(蜉蝣:카게로우)라는 품종으로, 투명한 꽃잎을 갖고 있으며 이름 그대로 꽃이 피면 하루만에 져버린다. 그리고 증식도 불가능해서 세상에 단 한그루 뿐인 것을 지젤의 아버지가 지젤의 어머니에게만 남겼는데, 사실은 한 그루가 더 있고 그 장미는 지젤의 이복오빠나 그 어머니가 갖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술이 끝나고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본 순간 그가 수배중인 살인마 타카토 요이치임을 깨닫는다. 자신의 이복오빠가 사악한 연쇄살인마라면 자신에게도 그 피가 흐르고 있을 터, 나머지 4명을 전부 죽이는 것이 피의 운명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용기를 얻어 저택으로 돌아가 스메라기의 시체를 토막내고 방부처리한다. 그리고 어머니를 죽인 나머지 4명의 원수들을 가려내기 위해 화재 당시의 투숙객 중에 장미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전원에게 협박장을 보낸다. 타카토를 초대해 그에게 범인의 누명을 씌우고 그 틈에 복수극을 완성할 것을 결심하면서.

3.4 살해 트릭

3.4.1 살해 목표를 추려낸 방법

첫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일행이 일제히 접시를 열자 식사 대신 토막난 스메라기의 시체가 나왔다. 주방에서는 분명히 로스트 치킨을 실어서 내려보냈으나 이중으로 된 덤웨이터 뒷편에 시체가 담긴 그릇을 미리 놓아 두었던 것이다. 스메라기의 시체는 봉오리 형태의 미사키(美咲)라는 장미와 검게 물들인 렌카(蓮花)라는 장미가 같이 있는 장미줄기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이는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죄인들의 공포심을 부추기기 위함이었다. 거기다 사방에 널린 장미, 지젤이 노래를 부르며 장미줄기를 내보이는 제스처를 통해 미사키 렌카를 연상하게 했다. 장미십자관으로의 초대가 누군가 자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함정이라는 공포심에 미쳐버린 코가네이는 훌륭하게 범인의 유도에 걸려 탈출을 시도하지만, 저택 주위의 장미덤불에 독이 발린 줄도 모르고 억지로 뚫고 나가려다가 사망한다.

그리고 나머지 원수를 찾아내기 위해 목욕탕에 미사키와 렌카 두 종류의 장미를 풀어놓았다. 미사키 렌카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욕조에 떠 있는 장미를 보고 미사키 렌카를 떠올려 겁을 먹고 목욕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였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사전에 사람마다 다른 무늬의 타올을 주고 정해진 회수함에 넣도록 한 뒤, 추후 젖지 않은 타올이 있는지 조사해 욕탕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들어가지 않았던 사람을 알아냈다.

3.4.2 응접실 밀실 트릭

그렇게 마츠리자와, 젠다, 후유노가 원수라는 걸 알아낸 지젤은 먼저 김전일이 범인을 찾아냈다는 거짓말로 마츠리자와를 응접실 앞으로 유인해 뒤에서 독칼로 심장을 찔러서 보내버린다. 응접실 바닥에는 골고다의 처형장을 본따 장미를 깔아두었는데, 카페트 중앙에 시체를 올려놓고 망치로 말뚝을 박아 바닥까지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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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페트의 가장자리에 와이어를 걸쳐놓고 나가서 문을 잠근 뒤, 문 밑으로 통과시킨 와이어로 장미가 깔린 부분을 문쪽으로 끌어오면 끝. 이렇게 하면 문이 안쪽으로 열리는 방이라 한들 장미가 흐트러질 일이 없다.

3.4.3 남쪽 방 트릭

지젤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로 가 있으라는 지령을 내렸다. 증인이 되어주어야 할 미유키와 김전일은 남쪽 방 바깥, 누명을 씌울 타카토는 지하 1층 남쪽의 계단 앞. 나머지는 그 외의 적당한 장소로 불러내었다. 그리고 사전에 젠다를 건물 1층 남쪽의 방으로 불러내 보우건으로 죽이고 김전일과 미유키가 지정된 장소에 도착할 시점에 비명을 질러 둘을 창가로 뛰어오게 만든다. 이때 비명을 지른 것이 젠다가 아니라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젠다의 기모노에서 오른쪽 옷소매를 잘라 커튼 사이로 슬쩍 보여준다.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온 김전일과 미유키가 옷소매를 보고 문이 열리지 않는걸 확인한 뒤 아치를 따라 빙 돌아서 1층에서 지하 1층을 경유해 올라가는 동안, 지젤은 열쇠로 문을 열고 방에서 나와 몰래 뒤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후유노와 합류해서 온 것이다. 이후에는 "너님, 혹시 타카토 요이치 아님?"하면서 그의 정체를 까발려 사람들이 타카토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뒤 나중에 후유노 야에히메까지 죽이고 타카토가 체포되면 PROFIT!

문제의 남쪽방은 다른 문이 모두 잠겨 있었기 때문에 지하와 연결되는 계단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 타카토가 그 계단 앞을 지키고 있는데도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김전일 일행이 비명을 들은 곳이 실제 현장과 다른 곳이었기 때문이다. 지젤이 젠다의 흉내를 내어 비명을 지른 곳은 건물 1층의 남쪽 방이었지만, 실제로 젠다가 살해당한 곳은 건물 남동쪽에 있는 창고였다. 사실 건물 자체가 설계할 때부터 지하 1층이 1층과 30도 정도 어긋난 채로 건설되어 있어서 지하 1층 남쪽에서 계단을 통해 위쪽으로 올라가면 건물 남동쪽 창고로 나오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때 현장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현관으로 나가 아치를 통해 1층 남쪽방 주위에 갈 경우 두 개의 방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들키게 된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아치를 평범한 장미로 둘러쳐 두었는데, 사람들은 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치를 넘어갈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남쪽 방의 문이 잠겨 있던것도 이 때문으로, 남동쪽 창고에서 밖으로 통하는 문 역시 바깥으로 나가 주변의 경치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판자로 막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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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일행이 처음 이걸 알아보지 못한 것은 그 두 방의 구조나 주변풍경이 똑같은데다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어지는 나선처럼 빙글빙글 도는 계단때문에 방향감각이 혼란에 빠져 착각해버린 탓이다.오가와 맨션? 이 트릭은 탐정학원Q카미카쿠시 촌 살인사건에도 비슷하게 적용된 바 있다. 이후 김전일은 창문으로 비치는 그림자의 각도가 약간 다른 것을 것을 보고 이 트릭을 눈치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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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때 뜯어낸 젠다의 오른쪽 소매를 처리할 방도가 없어서 계속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원래는 나중에 기회를 보아 젠다 살해 현장에 몰래 갖다놓을 생각이었으나 그 방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봉쇄되었고, 태워버리면 간단했겠지만 지젤은 화염 공포증이 있었다. 타카토는 이걸 눈치채고 젠다의 왼쪽 소매를 보여주면서 지젤이 뜯어낸 소매를 찾았다고 낚시를 걸었다. 거기에 속아넘어간 지젤은 당황해서 치마 뒷춤을 확인하고, 이에 타카토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젤의 치마를 들춰 숨겨둔 소매를 꺼내서 막타를 날린다.

3.4.4 범인의 실언

타카토와 김전일은 지젤이 3가지의 실언을 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젠다의 비명소리가 들린 뒤, 사람들과 급하게 합류했을 때 "무슨 일이죠?, 김전일씨, 나나세씨?"라고 말해 굳이 다른 사람들도 많이 있음에도 처음 비명소리를 들은 김전일과 미유키를 강조했다는 점. 두 번째는 마츠리자와 사망 후 김전일, 타카토와 대화할 때 들어가보지도 않은 남탕에도 똑같은 장미가 깔려있었다는 것을 안다는 듯이 노래를 불렀다는 점. 세 번째는 젠다 살해 현장에서 그녀를 "부서져서 떨어진 니오베의 딸"에 비유했다는 건데, 니오베의 딸의 석상이 입은 옷은 젠다의 기모노처럼 오른쪽 소매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비유했을 것이다. 하지만 발견 당시 젠다의 시체는 테이블에 가려져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젠다의 기모노 오른쪽 소매가 뜯어졌다는 사실을 아는건 범인을 제외하고는 시체를 가까이서 본 김전일과 타카토 둘밖에 없다. 추궁하는 과정에서도 타카토는 줄곧 기모노 소매가 뜯어졌다고만 했을 뿐, 어느 쪽인지는 물론 양쪽인지, 한쪽인지조차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젤은 자기 입으로 정확하게 오른쪽 소매라고 말해 버린다.

3.5 그 외

김전일의 회상에 의하면 타카토와 사쿠라와 셋이서 같이 목욕한 듯하다(...).

츠쿠요미 지젤은 김전일 시리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독특한 작화로 날카로운 눈매를 비롯한 기타 여러가지 작화, 의상 보정을 받고 나온 인물이라 첫 등장 때부터 무언가 중요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았다. 시체 옆에 놓여있던 장미를 집어들어 사람들에게 들이밀며 노래를 읊거나 작화가 유난히 좋거나 보통 사람들은 기억도 못할 타카토를 알고 있는 등. 대놓고 수상해서 범인이 아닌 줄 착각한 사람도 꽤 있는 모양.

첫화에서 타카토의 이복 여동생 떡밥의 뉘앙스를 주었던 시라키 베니네 선생은 사쿠라 쿄와 남매간이었다. 타카토 요이치에게 관심을 보였던 이유는 자신과 헤어진 오빠인 듯하다고 생각해서였던 듯하다.

사실 타카토의 이복 여동생이 언급된 시점에서 지젤이 이복 여동생일 수 밖에 없었다. 타카토의 설정상 나이가 23세인데, 그가 특별히 나이를 속인게 아닌 이상 용의자 중에서 타카토보다 어린 여성은 지젤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시라키 선생이 흘리던 남매 떡밥은 선생의 나이를 감안하면 서술트릭에 불과하며, 지젤이 진짜 여동생일거라 추측한 사람들은 많았던 편. 하지만 타카토는 그녀를 범죄자로서는 서투르며 형편 없다고 평가했으며 자신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고 말했고 지젤 본인도 타카토를 희생양으로 이용하려고 계획하거나 여러 차례 도발을 거듭하는 등 타카토와 지젤 둘 다 남매의 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사실 만난 적도 없는 두 사람이 남매의 정을 가지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일지 모른다. 자주 떨어져 있던 모 남매는 현관합체를 하던데 그래도 여동생이라고 호감은 가졌는지 김전일까지 끌고가서 돕고 살인도 참고 자폭도 막는등 타카토 치고는 굉장히 편의를 봐주기는 했다. 사실상 유일한 혈육이니...

작중에서 김전일이 일부러 화재경보가 울리게 만드는데, 이때 용의자들이 패닉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들은 모두 로즈 그랜드 호텔 사건의 생존자로, 그때 생긴 트라우마로 불 공포증을 얻게 된 것이다. 특히 모리 미카도는 침착하게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말을 하는데, 장미십자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이것은 모리가 당시 그랜드 호텔의 지배인이었기 때문으로, 당시 방화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영업을 강행한 죄를 가지고 있었다. 지젤이 그를 급사로 고용한 것도 그 복수를 위해서였다. 이는 용의자들이 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던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과 대비되는데, 당시 사건의 생존자들 중 특정 메시지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곳에 초대되어 복수극의 희생양으로 삼아진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래도 K.S 이니셜만 겹치면 무고한 사람들이라 해도 무차별로 다 죽이고자 했던 도오노와는 달리 지젤은 초대된 사람 중에서 '미사키'&'연화' 장미 두 송이를 이용해 당시의 5명의 범인들을 더 확실하게 추려내고자 하긴 했다.

진실이 밝혀지자 타카토는 자신을 가지고 논 사람은 이복 여동생이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나이프를 들고 지젤을 찌른다. 그런데 알고보니 나이프로 찌른건 지젤의 가슴에 있던 자폭 스위치였고 지젤은 단순히 기절했을 뿐이었다. 애초에 지젤의 트릭은 경찰이 저택을 조사하면 금새 들통날 것이였던지라 저택을 폭탄으로 날려서 증거를 인멸할 생각이었던 것. 타카토가 지젤을 살려 준 건 이복 여동생인것도 있겠지만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처럼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해서 살려준듯 하다. 죽은 어머니,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어머니를 죽인 피해자들, 그리고 피의 복수...

이후 장미십자관에 설치되어 있던 폭탄을 이용해 탈출로를 만들어 전원 탈출하면서 사건은 막을 내린다. 타카토는 약속대로 체포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탈옥.체포된다고 하기는 했지만 탈옥을 안한다고 한 적은 없단다. 경찰 측에서도 쉽게 탈옥할 수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사전에 자신이 수감될 만한 구치소에 손을 써둔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어딘가의 산속에 있는 저택으로 향한다. 그 저택에 타카토의 친부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다는 암시와 함께.

여담으로 호텔 뉴재팬 화재 사고를 모티브로 이 살인사건의 에피소드가 집필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불길이 커졌다는 점도 그렇고, 수많은 인명 피해가 호텔에서 났다는 점이 그렇다.

4 영상화

4.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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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R 2기 7화~11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리턴즈 2기에서 유일한 5부작 스토리이다.[4]

4.1.1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에서는 파란 장미가 타카토의 앞에 그대로 보내지는데 비해 애니에서는 빨간 장미가 타카토의 손에 가려진 이후에 파란 장미로 변한다.
  • 타카토와 전화상으로 영화관에서 만날 약속을 하는 장면에서, 원작에서는 김전일과 미유키가 교실에 있을 때 가방에 들어있던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휴대폰에서 슈베르트의 마왕 벨소리가 흘러나와 전화를 받는데 비해 애니에서는 집으로 가던 도중에 김전일의 휴대폰에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받는 것으로 나온다.
  • 원작에서는 스메라기의 토막난 시체가 그릇 안에서 발견되지만, 애니에서는 일행이 식사를 하기 위해 접시 위의 뚜껑을 열자마자 접시 안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흑장미잎이 휘날리고 식탁 위에 덮인 장미 꽃잎더미 안에서 통시체가 발견된다. 혈류실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수위문제로 인한 변경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접시에는 터져나가게 준비한 장미만 있으며, 시체는 테이블 밑에 고정시켜둔 상태인 것으로 나온다.
  • 원작에서 미유키와 시라키 선생이 목욕탕에서 옷을 벗으며 하던 대화가 목욕탕에 들어가서 하는 대화로 바뀌었다. 이 때 지젤의 등에 난 화상이 타월이 벗겨지면서 드러나는 장면 역시 목욕가운을 입으면서 보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 후유노의 성격이 조금 온순해 졌다. 원작에선 지젤이 시를 읊었을때 그만하라고 소리쳤고 지젤은 데꿀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애니에선 화장실 갈땐 그 이상한 시는 읊지 말아달라고 웃으면서 농담조로 얘기한다. 지젤은 그런 짓 안한다면서 정색한다.
  • 범인 공개가 특이하게도 마지막 파일이 아닌 파일 4에서 이루어졌다. 무인편의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과 마찬가지.
  • 지젤이 타카토를 알아보는 데 쓰인 장미의 이름이 '하루살이'에서 '몽환'으로 바뀌었다.
  • 지젤에 대한 타카토의 태도가 원작보다 대체로 호의적이다. 사건 말미에 지젤의 트릭이 대담하다고 평하는 장면과 쓰러진 그녀의 곁에 아이보리색 장미를 놔두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엔딩이 원작과 다르다. 원작은 타카토 요이치가 어떤 건물을 찾아가 그 건물 앞에서 '자신의 뿌리'와 관련된 내용의 독백을 하며 끝나지만 애니메이션은 타카토가 있는 장소가 공원으로 변경되었으며, 그의 독백도 김전일과의 재회를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4.2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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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실사판 Neo 시리즈 8~9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4.2.1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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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토는 친아버지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동생을 만나서 자신의 친아버지를 알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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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학원 살인사건 실사판에서 교장으로 나왔던 사람이다. 자기학교 교장 얼굴도 못 알아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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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의 '시라키 베니네' 포지션으로 마카베 마코토가 등장. 시라키보다 비중이 늘었다. 아버지가 장미 연구가라서 장미에 대해 빠삭한 것도 모자라 광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이 나온다. 시라키와 달리 어께에 십자무늬 화상자국이 있으며 철이 들기 전에 헤어져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형이 있다는 설정이다.
  • 타카토가 이복동생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원래 알고 있었으나, 이복동생이 성별 불명으로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나이가 나오지 않아 추측이 어려워졌다. 작중에서는 사쿠라 쿄, 후유노 아야히메, 츠쿠요미 지젤, 마카베 마코토가 후보로 거론되는데, 이 중에 사쿠라 쿄, 후유노 아야히메, 츠쿠요미 지젤은 김전일이, 마카베 마코토는 타카토가 후보로 언급했다. 이 말을 듣게 된 마카베는 제대로 멘붕을 해버리며, 원작의 시라키처럼 사쿠라 쿄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는 타카토의 동생이었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완전히 쫄았다고 말한다. 이에 호시노, 츠지, 쿠로카와가 "만약 그게 사실이었다면 부장님의 존재 자체가 오컬티~." 라고 말하자 좋은 느낌일 뻔 했냐며 기분이 풀린 듯.
  • 로젠 크로이츠가 타카토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 약간 다르다.
  • 코가네이 무츠가 나오지 않으며, 저택을 둘러싼 장미가 독장미라는 것이 밝혀지는 과정도 바뀐다. 지젤이 장미를 던지자 두려워하던 마츠리자와 잇신과 젠다 미루쿠가 독장미를 헤치고 빠져나가려 하는데, 때마침 비가 와서 땅에 장미에 묻어있던 독이 떨어져 연기가 난다.
  • 식당과 주방의 위치가 서로 바뀌었으며, 로스트 치킨이 스메라기 쇼우의 토막난 시체로 바뀌었던 원작과는 달리 케이크 상자가 스메라기 쇼우의 데스마스크가 든 상자로 바뀐 걸로 나온다. 또한 젠다 미루쿠가 데스마스크를 보고 "쇼우..."라고 하는 부분이 추가되었다.
  • 작중의 중요 과거 사건인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사고가 2년 전에서 1년 전 일로 바뀐다. 그리고 투숙객들의 공통점을 알아내는 과정이 김전일이 일부러 화재 경보기를 누르는 게 아니라 마카베의 방에서 사소한 화재가 일어나는 바람에 경보기가 울린 것으로 바뀐다.
  • 하루살이라는 장미가 나오지 않고 지젤은 그냥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던 타카토를 우연히 목격하고 알아본다.왜 길거리에서 타카토를 알아보는 사람은 지젤 말고는 아무도 없지? 그리고 지젤이 타카토가 하루살이를 가지고 있는것을 보고 자신의 오빠라는 것을 알아본 원작과는 다르게 타카토가 오빠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 타카토가 감금되었다가 탈출한 이후 모습을 감추어서 김전일의 추리 중에는 등장하지 않고 지젤이 자백한 뒤에 나온다.
  • 타카토가 지젤을 나이프로 찌르거나 하지 않고 지젤이 독장미로 자살하려는 걸 나이프로 장미를 날려버려 저지한다.
  • 사키는 김전일이 떠나기 전에 3일간 연락이 없으면 켄모치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받아서 마지막 날에 켄모치와 함께 헬기를 타고 쳐들어 온다. 타카토는 지젤의 자살을 막고 나서 켄모치에게 순순히 체포되지만 이후 당연히 탈옥. 켄모치는 차이나 타운에서 겪었던 일 때문인지 후르츠 파르페를 퍼먹는다.[5]
  1. 한일 성우 모두 페어리 테일에서 울티아역을 맡았다.
  2. 김전일에서는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의 모가미 하즈키와 '살의에 찬 사중주'의 키리시마 레오나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3. 어떤 이유에서인지 렌카의 한국식 한자 독음인 '연화'로 나온다. 미사키 연화......? 한국사람? 번역가의 실수일 가능성이 높지만인지 '연화'라는 장미 품종의 이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지는 미지수다.
  4. 무인편, 리턴즈 1기까지 포함하면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살육의 딥블루,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에 이은 다섯 번째 5부작 에피소드가 된다.
  5. 실제로 원작의 아케치도 그 사건 이후로 아예 타카토 즉결 사살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