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시리즈/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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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젤다의 전설 시리즈 초창기에 나왔던 1편 기반(?)의 애니메이션과 1990년대의 젤다 CD-i 시리즈 등,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대표적인 흑역사를 서술하는 문서.

2 배경

애니메이션이 대실패를 거두면서 닌텐도 3대 게임 중에서 애니메이션이 가장 처참한 성적을 거둔 시리즈가 된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이후 시리즈가 차츰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인 1990년대 중반, 닌텐도미야모토 시게루를 필두로 하여 신작을 계획한다. 최근작이었던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가 나온지 2년 후인 1993년, 때마침 닌텐도와 필립스가 계약을 체결해 필립스가 닌텐도의 IP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호텔 마리오와 함께 CD-i로 젤다 게임들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여태까지의 결과물이 무색할 정도의 최악의 결과물의 탄생이었다.

CD-i 젤다는 그 게임성도, CD-i 자체의 판매량도 처참하여 신작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에게 밀려 묻혔다.[1] 이후 가정용 신작으로 계획된 젤다 64(가칭, 훗날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의 텀은 점점 길어졌고[2] 닌텐도는 젤다 64의 개발이 길어지자 사테라뷰 전용 소프트를 발매하기도 했으나 사테라뷰가 별로 흥하지 않아 의미는 없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계속 음지를 방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시간의 오카리나가 발매되면서 5년 간의 흑역사에서 벗어났다.

1990년대 중반은 젤다의 흑역사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닌텐도 암흑기의 시작이기도 했다. SNES-CD의 개발은 중단되어 훗날 닌텐도의 강적인 플레이스테이션이 되었으며, 사테라뷰의 실패, 결정적으로 버추얼 보이가 실패했으며 닌텐도 64가 플레이스테이션에 밀려 예전만큼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한 와중에도 닌텐도는 젤다 64를 기다리는 젤다 팬들을 위해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드라마 CD(1994년)[3]와 각각 1편과 신들의 트라이포스 기반인 사테라뷰 전용 소프트인 BS 젤다의 전설[4]을 발매하기도 했다. 젤다의 암흑기는 1998년에서야 끝났지만 닌텐도는 Wii가 성공할 때까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5]

3 CD-i 젤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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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k: The Faces of Evil (링크: 사악한 얼굴들, 1993)
  • Zelda: The Wand of Gamelon (젤다: 가멜론의 지팡이, 1993)
  • Zelda's adventure (젤다의 모험, 1994)

위 두 개는 북미 기준으로 1993년 10월 10일에 출시되었고[6], Zelda's adventure는 북미 기준으로 1994년 6월 5일에 출시되었다.

감히 젤다 게임을 이렇게 똥쓰레기로 만들다니!

- AVGN[7]

일명 검은 트라이포스 혹은 똥의 트라이포스. 젤다 팬들은 대부분 이 게임들을 사실상 없는 게임 취급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닌빠AVGN조차도 사정없이 깐 걸로 유명하다. 거기다 애초에 이 3개의 게임들은 닌텐도에서 만들어서 판매한 것도 아니라 필립스에서 라이선스를 받아서 하청제작으로 만든 것이다.[8] AVGN싫어합니다 닌텐도에서 필립스와 제휴를 해서 슈퍼 패미컴용 CD롬 주변기기를 제공받기로 한 대신에 자사 캐릭터의 라이선스를 제공했기에 가능한 일. 여담으로 필립스보다 앞서 제휴를 했던 회사가 소니인데 이때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탄생하게 된 게 플레이스테이션이니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이런 CD롬 주변기기는 결코 발매되는 일이 없게 됐지만, 그래도 계약상 필립스에서는 닌텐도 캐릭터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았고, 결국 이러한 망작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먹튀 택배 거래 선입금의 피해자 닌텐도. 경험 부족과 역량 미달로 발생한 대참사. 필립스 측에서는 닌텐도를 등에 업고 CD-i 사업을 순조롭게 시작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계약이 CD-i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었다. 당연히 현재 닌텐도에서도 이 게임들은 없는 걸로 친다. 아니, 애초에 자신들이 만든 것도 아니니까 자기들 게임으로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시의 직원들이 아직도 있나? AVGN도 마찬가지. 같은 참사를 겪은 게임으로는 호텔 마리오가 있는데, 그건 그래도 게임성이 비교적 무난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 세 게임에 비해서 무난한 거지, 그것도 쓰레기인 건 매한가지이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호텔 마리오나 위의 세 작품이나 닌텐도에서 시리즈의 역사를 논할 때 언급도 되지 않는 등 닌텐도에선 취급도 하지 않는 비공식 작품이나 다름없다. 당장 젤다 공식 사이트를 가 봐도 언급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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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압권은 바로 1993년작에 나오는 이 하이랄의 왕. 왕이란 작자가 가논의 대군과 싸울 때 저녁 메뉴를 궁금해하는가 하면, 그 대군과의 전투마저도 완전히 털렸다.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하긴 왕이 그 모양인데 부하들이 정상인 것도 비정상. 그렇지만 왕의 그 컬트적인 인기는 바로 이상하게 중후한 명대사들에 있다. 대표적인 명대사로는 'My Boy'[9]와 'I wonder what's for Dinner'이 있다. 이상하게 어감이 착착 감겨서 한때 유튜브에서 미칠듯한 인기를 끌었다.

링크: 사악한 얼굴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첫 컷신.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또한 그 환상적인(...) 퀄리티와 병맛 넘치는 특유의 괴악하고 조잡한 애니메이션 컷신들 때문에, 초창기 Youtube Poop 제작자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 묶어서 20분도 채 안되는 컷신으로 수백수천 가지의 괴 조합 비디오를 만들어내는 걸 보면…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분해해 히라가나의 모든 발음을 구현한 괴물도 있다. 이 소재를 잘 써먹는 유명 Pooper인 SwishfilmsInc나 4evermario의 작품들은 한 번쯤은 꼭 볼 것을 추천한다.[10]

한편 Zelda's adventure는 모든 게 실사 그래픽으로 나온다.[11] 이건 위 두 게임보다는 나은 편. 그러나 똥쓰레기인 건 마찬가지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CD-i로 항목 분리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문단 분량이 적어서 안 될거야 아마

4 젤다의 전설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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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i 버젼이 게임판 흑역사로 명성이 높다면, 이건 인지도마저 낮은 애니메이션이다. 이게 미국에서 제작되었기 때문. 젤다의 전설 본편 스토리와는 그다지 연결고리도 없는 미국 애니가 되고 말았다.

특히 이게 흑역사 취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링크가 재수가 없다'라는 것이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링크의 모습은 과묵하고 진지하다기보다는 여러모로 경박하고 한심한 편이다. 거기에다가 말투도 상당히 깨는 편이다. 미야혼 대선생이 링크를 과묵한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이 신의 한 수.

일명 '익스큐~즈 미 프린세스 링크'. 듣다 보면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어진다(…).

좀 더 알고 싶다면 NC의 리뷰 중 후반부를 참고해보자. 전반부는 마리오 시리즈의 미국판 애니인 Super Mario Bros. Super Show이다. 참고로 마리오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은 SBS에서 국내 방영된 애니메이션이고, 엄연히 비디오판으로도 나왔다. 하지만 역시 방영 안 된 젤다의 전설 쪽이 조금 더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

젤다의 전설에서 나왔던 효과음들이 사용되었다. 검기를 발사한다든가 몬스터들이 사라진다든가 오카리나를 부는 사운드 등. 이 애니메이션에 유일한 장점이 있다면 드디어 젤다가 가전제품이나 다름없던 식물스러운 캐릭터성에서 벗어나 싸우기도 하고 제대로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대신 링크가 바보 같아졌다는 부작용이 생겼지만. 밸런스 패치가 밸런스 붕괴를 불러온 셈. 이쯤에서 CD-i와 애니판으로 OME를 외친 위키러들은 상위 문서 최상단의 25주년 일러스트로 안구 힐링을 하자.

믿기 힘들겠지만 1993년도에 히맨(He-Man) 시리즈(!)와 함께 우리말 더빙이 되어 MBC에 방영된 적이 있다. 그러나 MBC측 자료는 현재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자세한 사항을 하시는 분은 추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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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닌텐도는 필립스와 한 시리즈를 가지고 서로 정면승부한게 아니었다. CD-i 젤다는 가정용 게임이었고, 꿈꾸는 섬은 게임 보이판으로 나온 휴대용 게임이었다.
  2. 1995년에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 때에는 지금 우리가 아는 시간의 오카리나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공개 이후 밥상 뒤집기를 하여 우리가 아는 모습이 되었으며, 원래는 1996년닌텐도 64 발매 시작 시기에 발매하려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3. 게임이 아니라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대표적인 BGM 8곡을 웅장한 클래식풍으로 리믹스하고(Disc 1) 초대 젤다의 전설과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OST를 수록(Disc 2)한 것. Disc 1의 마지막 트랙(Track 9)은 링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음성 드라마.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링크의 성우는 미도리카와 히카루였다.
  4. 1995년(오리지널, 1편 기반)/1997년(고대의 석판, 신들의 트라이포스 기반)
  5. 단,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는 승승장구했다. 버추얼 보이가 처참하게 실패한 이후, 게임 보이 포켓, 게임 보이 컬러, 게임 보이 어드밴스, 닌텐도 DS 등,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는 게임큐브의 손해를 메꾸기에는 충분했다. 실제로 닌텐도 64의 후속기기인 게임큐브가 실패했지만 게임 보이 어드밴스 덕분에 이 기간 닌텐도는 계속 흑자를 기록했다.
  6. 닌텐도의 포켓몬스터젤다의 전설 이상한 나무열매처럼 한 제작사가 2개의 비슷한 시스템으로 게임을 만들었다. 그러나 포켓몬이나 이상한 나무열매처럼 둘 사이의 스토리적 연관이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닌텐도의 IP를 다른 게임 제작사가 사용한 것뿐. 그마저도 두 게임은 포켓몬이나 이상한 나무열매와는 달리 쫄딱 망했어요.
  7. 이후 그 유명한 욕 폭탄(F-BOMBs)을 사용한다. F**k을 외치면서 입으로 발사. 훗날 가스파드선천적 얼간이들에서 패러디했다.
  8. 사실 당연히 필립스나 게임 제작사 측에서는 대놓고 하청제작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 라이선스는 필립스가 일부러 서드파티 제작자들을 위해 취득했던 것이다. 제작 직전까지 필립스는 서드파티 제작사에 깊게 관여했었다. 고로 하청제작이라고 봐도 무방.
  9. 링크를 지칭한 표현. 하이랄 왕이 이전 작품에서는 얼굴조차 제대로 비추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라. 엄청난 갭이 느껴질 것이다(...).
  10. 전자는 완벽한 분해 재조합으로 유명하고, 후자는 장편 시리즈 + 번외 편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아쉽게도 볼 수 없다.
  11. 이러한 방식을 영어권에서 Digitized Sprites라고 부르며, 모탈 컴뱃 시리즈 등에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