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

1 개요

Chieftain

부족이나 씨족 등의 생활 공동체를 대표하는 우두머리. 아메리카 원주민의 경우에는 추장이라고 불린다. [1]

스코틀랜드의 씨족(클랜)이나 북유럽 바이킹부족 같은 무리를 이끄는데, 스코틀랜드인 같은 경우에는 여러 부족의 족장들의 동의 하에 한 족장이 이 될 수가 있었다. 한 땅에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있어서 부족끼리 분쟁이 일어날 때 각 부족의 족장들이 평화협정이나 동맹을 맺기도 했다. 물론 부족 사회가 야만적인 경향이 있어서, 족장의 후계자가 족장을 죽이는 경우도 많다.

삼국지연의에서도 등장하는 직제로, 주로 남만 같은, 중화사상의 관점에서 보면 변방의 미개 민족의 생활공동체의 수장의 의미가 있다. 또한 저런 차별성 때문에 , 황제, 대통령 등의 국가원수정부수반을 비하할 때 족장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경우에는 의외로 지도자라기보단 구성원이 투표로 뽑은 공무원의 이미지가 강하다. 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의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미국 대통령을 대추장이라고 불렀고, 미국 민주주의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정치제도에서 따온 거란 말도 있을 정도. 제식추장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였던 '위차샤 와칸(Wichsha Wakan)'[2] 정도가 추장이라는 이미지에 적합하다.

2 족장 캐릭터

  1. 추장이란 명칭은 과거 조선시대까지 폭넓게 쓰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실록에 '왜추(장) 평수길'이라고 기록하기도 했고, 여진족의 족장들을 가리켜 추장이라고 한 경우도 왕왕 있는데, 이처럼 추장은 비단 아메리카 원주민의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표현일 뿐만 아니라 미개 사회의 우두머리를 통틀어 가리키는 명칭이기도 하다.
  2. 이 단어는 수우족언어로 위차샤는 남자, 와칸은 불가지의 신성한 권능을 의미한다. 즉 신성한 권능으로 부족의 의식을 수행하는 남자 정도로 이해 가능하다. 다른 부족들은 언어 자체가 다르므로 이와 같은 개념을 표현하는 단어도 당연히 다르지만, 외부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이 수우족의 위차샤 와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