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트리거

크로노 시리즈
크로노 트리거크로노 크로스

クロノ・トリガ (Chrono Trigger)

1 소개

스퀘어에닉스에서 합작하여 1995년에 발매한 RPG.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되었으며 이후 추가요소 등을 수록한 PS 판이 있다.

드래곤 퀘스트호리이 유지가 시나리오를, 드래곤볼과 드래곤 퀘스트의 토리야마 아키라가 작화를, 파이널 판타지사카구치 히로노부가 프로듀서를 각각 맡아 당시 일본 RPG계의 거장들의 꿈의 합작품이라는 것 때문에 발매 전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발매 후에도 찬사를 받으며 걸작의 반열에 올랐다. 게임 자체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말그대로 대작. 게임이 커버하는 시간의 규모가 무려 65,002,300년이다.[1]

스토리는 왕국의 축제 천년제에서 왕녀 마루디아를 만나 같이 돌아다니던 크로노가 소꿉친구 루카가 만든 순간이동기계의 오작동으로 다른 시간세계로 날아가버린 마루디아를 찾기위해 자신도 다른 시간에 뛰어 들면서 시작된다. 그러던 주인공이 여러 시간대의 비밀을 알게되고 동료를 만들어가면서 세계를 파괴할 괴물을 물리치게 되는 내용이다.

여러 가지 숨겨진 요소도 많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시대별로 얻을수 있는 아이템이 연계되기도 한다거나, 한 번 클리어한 뒤에는 최종보스를 잡는 시기를 조정하며 볼 수 있는 멀티엔딩이 여럿 있다거나... 참고로 엔딩 중에는 개발자들의 공간에 들어가 NPC로 대리된 개발자들의 후기를 들을 수 있는 이스터 에그성 엔딩도 있다.

미츠다 야스노리가 담당한 OST도 유명하며, 특히 중세시대 필드 BGM인 '바람의 동경'은 한국 커뮤니티 등에서도 필수요소에 삽입되기도 한다. 니코니코 동화 유성군에도 수록된 바 있으며, BBC를 다룬 지식채널e 영상에도 등장하였다.(...) 1:10부터 이 작품에 참여할 당시 미츠다 야스노리는 만 23세의 신인 작곡가였다. 스퀘어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를 하다가 '작곡을 하지 않으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카구치 히로노부에게 작곡을 하게 해달라 요청. 그래서 주어진 작품이 바로 이 크로노 트리거다. 우에마츠 노부오의 도움도 조금 받긴 했지만 크로노 트리거를 통해 스퀘어의 메인 작곡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후속작으로 라디컬 드리머즈 - 훔칠 수 없는 보석과 크로노 크로스가 있다. 라디컬 드리머즈는 사운드 노벨로 발매되어 한국 팬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언어의 문제 때문에 접근 자체도 쉽지 않다고 한다. 전달 자체도 SFC의 위성 프로그램 전달 계획인 사테라뷰로 되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구해본 사람은 얼마 없다. 이 제목은 후에 나온 크로노 크로스의 엔딩곡명이 되기도 하였다.

크로노 크로스는 PS1으로 나왔으며 스퀘어 단독 작품이다. 얼핏보면 크로노 트리거와 전혀 관련없는 것 같지만 여러가지로 이어져있다.[2] 작품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크로노 트리거가 더 낫다는 평이 돌면서 그냥저냥 묻혀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이것도 PS의 확실한 명작중 하나. 오프닝이나 중간에 등장하는 배경화면의 그래픽은 거의 PS를 초월한다. PS 명작인 파이널 판타지 9와 비슷한 느낌. 엔딩곡인 Radical Dreamers 등을 필두로 한 OST도 명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갤러리 모드를 보면 그 중에 한곳에 마왕의 일러스트가 있다고 한다. 참고로 서양 게임 매거진인 IGN에서 평점 9.7, 게임스팟에서 평점 10을 줬다. 1994년 나온 국내 게임잡지에서도 대서특필

외국의 아마추어 팬들이 Chrono Trigger Resurrection이라는 이름으로 3D 리메이크를 기획했으나 출시 직전 스퀘어 에닉스의 제재로 무산되었다. 당시 공개된 그래픽이 토리야마 아키라의 그림체를 재현한 점을 비롯해 큰 호평을 받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고, 개발자들에게 개발중이던 버전을 유출시켜 달라고 간청하는 사람들이 폭주했다. 그 후에는 SFC판을 개조해 'Chrono Trigger: Chrimson Echoes'라는 비공식 후속작을 만드는 다른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되었다가 또 출시 직전 제재를 받고 무산되었다. 그런데 이쪽은 결국 누군가가 롬파일을 유출시켜 인터넷에 쫙 퍼졌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입수 가능.

참고로 꼼수를 써서 최종보스를 일찍 죽이게 되면 제작진들을 만날 수 있다[3]

2 평가

역대 최고의 게임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양덕 게이머들한텐 신의 게임 그 자체

과거 80~90년대에 상당 수의 JRPG가 텍스트의 현지화 (일본어만의 테이스트를 영문권의 정서로 재현하는 것)에 실패해 해외 진출에서 쓴 맛을 맛보던 와중 이 작품은 상당한 완성도로 영문화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기존 파이널 판타지의 ATB 시스템을 개량한 ATB Ver.2 시스템은 전투 화면 전환도 없이 바로 전투에 들어가고 RPG임에도 불구하고 액션게임을 즐기는 듯한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 역시 북미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금도 북미 비디오게이머들의 최고의 JRPG를 꼽으라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보다도 이것을 뽑을 정도로, 그 입지가 대단하다. 2000년대 후반 서구권 게이머들을 강타한 JRPG 속 매너리즘에 대한 논란으로 JRPG에 대한 입지가 부정적으로 재편되는 중에서도 "이 게임은 까면 사살" 이라는 여론이 나올 정도이며, 한때 고전 게이머들을 설레게 했었던 크로노 트리거 리저렉션 프로젝트도 이 게임에 감명을 받은 북미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이 제작했었을 정도로 이 게임은 북미에서 꽤 높이 평가받고 있다.

IGN에서 선정한 RPG 게임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파이널 판타지 6.

일본에선 드퀘하면 통하는 호리이 유지가 작품 홍보차 방미를 했을 때 "크로노 트리거의 호리이 유지" 라는 소개를 받을 정도니, 그 입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

3.2 원시(B.C.65000000)

3.3 고대(B.C.12000)

3.4 중세(A.D.600)

3.5 현대(A.D.1000)

3.6 미래(A.D.2300)

3.7 시간의 끝(∞)

3.8 그 외

4 아이템

5 서브게임의 독립

게임 진행 중 미니게임 제트 바이크 레이싱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 게임만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브 게임 제트바이크 스페셜이 슈퍼패미컴 주변기기 사테라뷰 플랫폼으로 나왔다. 그러나 독립된 서브게임 특전까지 풍부한 게임이 나오고 말았으니...

6 이식

6.1 플레이스테이션

99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었다. 이식도는 FF456 콜렉션과 비교하면 가장 최악. 전투시 화면 전환이 아닌 심리스 배틀이기 때문에 로딩 시간을 감출 꼼수가 없어서 몇초씩 정지되는 모습을 보아야 한다. 그나마 PS VITA에서 PSN 아카이브스를 하면 로딩이 조금은 줄어드는 편.

6.2 닌텐도 DS

2008년 닌텐도 DS로 이식되었다.[5]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을 베이스로 한 이식작이며 추가 요소로 던전과 DS를 이용한 와이파이 플레이가 있다. 다만 음원 칩 문제로 사운드는 원판보다 나빠졌다. 사운드가 나빠진 것은 슈퍼패미컴의 음원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슈퍼패미컴 항목 참조.

[1]

DS판 크로노 트리거의 홈페이지. 일본어판의 경우 옵션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택할 수 있다. 단 한국 발매 기종으로 시작할 경우 주인공의 이름은 영어로 지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은 크로노 트리거 DS가 본체의 국가 설정이 일본일 경우 일어로, 그 외의 경우엔 영어로 초기 언어가 설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체의 국가 설정을 일어로 변경한 뒤 게임을 시작하면 일본어로 게임을 할 수 있다. 또한 닥터 대책으로, 닥터를 쓴 경우 시간 이동시 영원히 시간이동 이펙트 속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는 코드의 존재가 밝혀져 안습이 됐다. (시간 이동 이펙트의 루프를 강제적으로 꺼버리는 것 같다;) 이 코드를 사용할경우 NDS판 추가요소들에서 비정상적으로 멈추게 될 수도 있다.(그리고 로드후 이 동작이 발생한때까지 걸린 시간만큼 다르게 게임을 진행해도 무조건 멈추는 현상이 발생.) 사람마다 발생률은 다른듯.

스토리는 기본적으로는 SFC나 PS판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크로노 크로스와의 연결을 위한 숨겨진 최종 보스 꿈을 먹는 자가 추가되었다. 참고로 꿈을 먹는 자를 클리어 하고 나오는 엔딩은 PS판에 암시로나마 나왔었는데 이걸 더 추가한 것으로 정확히는 이때까지의 모험의 의미를 깡그리 엎는 강렬한 반전을 보여준다. 일단 복귀해서 마루와 크로노가 결혼은 하지만 5년 후 왕국은 파레포리에 의해 멸망한다. 마루와 크로노는 행방불명(사실상 사망). 크로노 트리거 DS에 새로 추가된 스토리에서 사실 달튼은 차원의 뒤틀림 속에서 살아있었으며 자신은 파레포리를 군사국가로 만들어 복수하겠다는 말을 남긴다. 즉 크로노 일행의 여행은 미래를 바꾸는데 성공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들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 까지도 바꿔버린 여행이 된 셈 이다.

6.3 모바일

NDS판 추가요소를 포함해서 모바일용으로 이식되어 iOS용으로 2011년 12월 8일에 출시.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리메이크가 계획되어있으며 안드로이드에 스퀘어 에닉스 마켓을 오픈하는 시점에 공개한다고 한다. iOS, 안드로이드판 둘다 공식 한글화 되어 iOS는 2013년 3월 27일, 안드로이드판은 그보다 약간 늦게 패치되어 판매중이다. 아이튠, 플레이 스토어, 티스토어 링크. iOS 기준 $9.99에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조작감이 매우 좋지 않아서 일부 기종은 특정 부분만 노려야 하는 드래곤 전차부터 아예 막혀버린다(..) 또 몇몇 기종 휴대폰(갤럭시s4 외)들은 불법 다운로드 판으로의 실행은 되는데 특정 구간에서 BGM이 나오지 않는 등 한계를 느끼고 정품을 다운받으려 하니 기기가 호환되지 않는다.

6.4 비판

말 그대로 이식작. 추억팔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건 당연지사다.

DS판의 경우 개요에 언급된, 사람들에게 상당한 찬사와 기대를 받은 Chrono Resurrection 프로젝트를 해산시키고 나온데다가 위에 언급된 변경점 몇개 빼고는 달라진점 하나 없이 발매되어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들어 먹었다. 데이터를 추출해서 슈퍼
패미컴에서 돌리면 돌아간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였으니 말 다한셈. 그나마 PS판에서 추가된 애니메이션 컷씬등이 그대로 이식되어서 PS판 오리지널에서 상당히 골치를 낳았던 로딩 문제는 겪지 않아도 되는게 위안이다.

모바일판의 경우도 DS판을 이식이중 이식한데다가 색감이 이상하고 가상패드 조작감이 매우 구려[6] 스퀘닉스의 이식 흑역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게 특히 문제인 게 크로노 트리거에선 액션 형식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꽤 되기 때문이다. 죠니와의 레이스 등은 그나마 기록은 필수가 아니니 그렇다 쳐도 미래세계에서 쥐를 잡고 암호를 알아내는 이벤트나 죽음의 산에서 나무뒤로 숨어서 바람을 피하는 부분은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데 사람을 미치게 할 수도 있다. 이식판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원작을 컨트롤러로 이미 즐겨봤을 경우가 많기 떄문에 쉽게 넘어가던 부분을 이렇게 이식한 걸 보면 복장이 터진다. 거기다가 FF5, 6에서 지원하는 iCloud도 지원하지 않는 등 불친절한 면이 있다.

7 기타

▲ 오프닝

▲ 엔딩

▲ op/ed 포함 게임 중 영상 모음집. SFC판과 iOS/안도로이드 판은 일체 나오지 않으며, PS1와 NDS판만 나온다.

7.1 2차 창작

양덕 팬덤들이 5년에 걸쳐서 크로노 트리거, 크로노 크로스 후의 이야기를 담은, Flames of Eternity 라는 동인게임이 있다. 플레이타임 35시간에 엔딩이 10개이니 동인게임의 범주는 넘어선 듯.#

라보스와 싸우러 가는 도중 11대 닥터를 만났다고 한다

여기서도 충실하게 드러나는 남의 여자 데려가기. 그보다 달렉 취급을 받은 로보 지못미
  1. 시간의 끝을 제외한 수치.
  2. 훗날 DS로 이식된 크로노 트리거에서 그 연결을 더 공고히 했다. 정작 크로노 크로스 팬들에게는 설정이 충돌한다며 한 소리 들었지만.
  3. 2주차부터는 클리어 당시의 데이터를 인게한 채로 게임을 새로 시작하며, 축제 광장에서 루카의 기계 오른쪽을 조사하면 바로 라스트 보스 전에 돌입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주차의 시간대를 무시하고 라보스를 박살낸다는 현실이 덧씌워져 역사가 개변되는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며. 특정 이벤트를 본 뒤 라보스를 물리쳐서 다양한 분기의 엔딩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의 방 역시 이 엔딩 중 하나이며, 크로노가 유일하게 대사를 하는 반성회 엔딩도 여기 포함되어 있다. 이 2주차 엔딩의 총 가짓수는 14~16개.
  4. 시대에 상관없이 거의 매번 등장한다.
  5. 참고로 같은 해에 슈퍼 패미컴으로 나왔던 별의 커비 슈퍼 디럭스도 별의 커비 울트라 슈퍼 디럭스로 또 같은 해에 출시되었다(...)
  6. 다른 작품 이식작도 조작감 얘기는 꼭 나올 정도로 그리 좋지 못한데, 크로노 트리거는 그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나빠 원성이 높다. 추억에 젖어 샀다가 바로 플레이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