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シタカ
1 소개
모노노케 히메의 주인공. 성우는 마츠다 요지 / 김영선.
야마토 조정과의 싸움에서 패한 후 북쪽 변방에 숨어서 생활하고 있는 에미시 부족의 왕자.[1]
작품 내에선 인간과 자연의 갈등 사이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저주에 걸려 죽을 운명을 안은 채 서쪽으로 떠났다가 인간과 신의 싸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간 사슴신의 숲에서 신비로운 원령공주 산을 만나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2 행적
평화로운 마을 부근의 숲에 갑자기 재앙신이 나타나자 빠르게 달려나가 맞선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활로 재앙신을 쏘아 죽이지만 그 대가로 오른팔에 죽음의 각인이 새겨지고 죽음의 저주를 받게 된다. 다만 이 오른팔에는 나고의 의지 또한 깃들어 있기에, 필요할 때면 생명력을 깎아먹는 대가로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는게 타타라 마을에서 에보시로부터 모든 진실을 듣고 난 뒤 오른팔이 저절로 움직여 에보시를 죽이려 했으나 아시타카는 왼손으로 자신의 오른팔을 붙잡아서 억제했다. 그리고 활을 쏠 때에도 아무리 오른팔로 화살을 강하게 당긴다 해도 활대를 잡은 왼팔이 그 힘을 버텨주지 못한다면 결국 왼팔만큼의 힘밖에 발휘할수 없다.
이런 사실을 고려해보면 아시타카는 본래 괴력을 가지고 있고 단지 저주받은 오른팔의 힘의 조절이 불가능 혹은 힘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2]
그 후 마을의 무녀 히이사마로부터 서쪽에서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죽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채 운이 좋다면 저주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서쪽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3] 그리고 떠나기 전 아시타카를 짝사랑하던 소녀 카야가[4] 자신은 언제나 아시타카를 생각하고 있을 테니 아시타카 역시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의미에서 만든 흑요석 단검[5] 목걸이를 받는다. 그리고 여행 중 좋아하게 된 다른 여자한테 낼름 넘겼다
서쪽으로 가던 도중 아시타카는 도적들과의 싸움에서 자신의 오른팔에 엄청난 힘이 깃들어있다는 것과 그와 반대로 팔이 서서히 썩어들어가게 되는 저주의 효력을 느끼고 고뇌한다. 그러던 중 어느 마을에서 쌀을 사기 위해 내놓은 사금을 가지고 시비가 붙었을 때 지코 스님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아시타카의 사금의 값어치에 대해 너스레를 떨어 아시타카를 도와준 지코 스님은 아시타카와 동행하게 되는데 사금을 노리는 마을 사람들의 추격에서 벗어나서 도착한 폐허에서 아시타카가 산 쌀로 죽을 끓여 같이 저녁을 먹으며 서쪽 끝에 있는 사슴신의 숲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거대한 짐승(神)들이 살고 있는 사슴신의 숲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아시타카는 사슴신의 숲으로 향하게 되고 계곡에서 들개신 모로와의 전투에서 계곡으로 떨어져 물에 떠밀려온 코로쿠 일행을 구해준다. 그를 업고 이동하던 중 다친 모로를 치료하는 신비로운 소녀 산을 보게 되어 그녀에게 말을 건네지만 무시당한다. 차가운 반응과 함께 산은 사라져 버리고 코다마들의 안내를 받아 숲을 빠져나온 후 타타라 마을에 도착하고 코로쿠 일행을 구해준 이유로 극진한 환대를 받는다. 타타라 마을에 머물게 된 아시타카는 자신에게 죽음의 저주를 내린 재앙신이 에보시의 총에 맞은 멧돼지신 나고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숲에서 신들을 몰아내고 보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려는 에보시의 계획을 듣게 된다. 또한 자신이 방금 전에 본 소녀가 이 마을에선 원수처럼 여겨지는 원령공주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에보시와 인간들을 비난하며 인간들 때문에 자신의 운명이 바뀌었단 사실에 착찹한 마음으로 마을을 떠나려 하는데 마침 에보시의 목숨을 노리고 산이 타타라 마을에 나타난다.
곤자의 검을 무슨 종이나 늘어진 엿가락 구부리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구부리고[6][7] 산과 에보시의 사이에 끼어들어 둘을 말리고 자신의 저주받은 팔을 보여주면서 증오와 원한을 멈춰야 한다고 외치다가 들개를 아내로 맞이할 셈이냐는 에보시의 비아냥을 듣지만 결국엔 둘 다 기절시켜버린다. 에보시를 넘겨준 채 기절한 산을 둘러업고 나오던 중 에보시를 기절시킨 것에 분개한 여인의 오발사고로 총탄에 가슴이 뚫리고, 총상을 입은 채로도 장정 10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열릴 문을 번쩍 들어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사슴신의 숲으로 향하게 된다.
산은 아시타카를 밀쳐내지만 부상이 심해진 아시타카는 야크르에서 떨어지고 산이 칼로 그의 목을 겨누며 인간들로부터 숲을 구하기 위해선 목숨 따위 필요 없다고 하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 라고 하더니 "살아라... 너는 아름답다" 라는 본작의 캐치프레이즈이자 명대사를 날리고 다시 기절한다. 산은 자신보고 아름답고 말하는 아시타카를 보고 기겁하고 대신 죽여줄까?하고 묻는 형제들의 물음에 사슴신의 처분에 맡기기로 결정한다.
이에 산은 그를 사슴신에게 데려다주고 사슴신의 치료를 받게 되지만 저주로 인한 상처는 낫지 않았다. 오히려 총상만은 말끔히 치료해 주었으나, 저주의 낙인은 더 크게 키워버렸다. 이후 부상이 나을 때까지 산과 함께 지내며 그녀를 향한 동정심과 애정이 점차 커지게 되어 모로에게 공존할 방법이 없겠냐며 산은 인간이니 놓아달라고 따지다 네가 그녀를 구원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모로의 비웃음에 "모릅니다. 하지만 함께 살아갈 순 있습니다!" 라고 답한다.[8]
인간과 숲의 싸움을 말릴 수 없고 결국 재앙신의 저주로 죽어버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떠나려다 산에 대한 애정의 정표로 단검 목걸이를 전달해달라 부탁한다. 근데 이거 선물 아니었던가
숲에서 나온 아시타카는 타타라 마을이 사무라이들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에보시에게 지원을 요청해달라는 토키의 부탁에 발길을 되돌리고 즐비한 신들의 시체 속에서 모로의 자식을 구해주게 된다. 에보시가 사슴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시타카는 모로의 자식과 함께 산을 구하러 가고 옷코토누시가 재앙신화하는 걸 막으려던 산까지 옷코토누시에게 흡수되던 중 멀리서 산의 이름을 부르고 산 역시 아시타카의 이름을 부른다. 이후 모로와 함께 필사적으로 산을 구하려 하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사슴신이 모로와 옷코토누시의 생명을 거두고 모로가 마지막 힘을 다해 딸을 구해내어 아시타카에게 넘긴다. 산을 끌어안은 채 물 속에 잠수하며 제발 살아달라고 간절히 빌고 재앙신의 사체가 산에게서 씻겨지며 결과적으로 산을 구해내는 데는 성공한다.
어머니의 원수인 에보시를 구해주는 아시타카를 산은 원망하고 아시타카가 다가가자 극도의 배신감으로 패닉한 산은 아시타카가 선물한 흑요석 단검으로 그의 가슴을 찔러버린다. 그러나 아시타카는 산을 꼭 안아주며 어머니 사슴신의 죽음을 막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죄한 뒤 아직 우리가 살아있다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결국 산과 아시타카는 에보시 일행을 숲에서 탈출시긴 다음, 타타라 마을의 사람들에게 데이다라봇치가 온다고 경고를 하고 사슴신의 목을 돌려주기 위해 지코보에게 향한다. 저항하는 지코보로부터 겨우 사슴신의 목을 빼앗은 아시타카와 산은 사슴신에게 목을 되돌려주고 목을 돌려받은 사슴신은 쓰러지면서 생명의 힘으로 자신이 파괴한 숲을 부활시키고 사슴신의 희생으로 숲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끌어안은 채로 기절해있던 산과 아시타카는 곧 눈을 뜨게되고 아시타카는 사슴신이 자신의 저주를 풀어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둘은 재생된 숲을 바라보지만 산은 그래봐야 사슴신은 죽어버렸다며 슬퍼하고 아시타카는 사슴신은 삶과 죽음을 둘 다 가졌다고 하며 자신에게 계속 살아가라고 했다고 말한다. 산은 아시타카는 좋아하지만 그래도 인간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아시타카는 그래도 좋다며 타타라 마을에서 살면서 산을 만나러 갈 것을 약속한다. 니네 마을은 어쩌고...[9]
그리고 작품의 핵심 주제처럼 아시타카와 산은 함께 살아간다.[10]
3 기타
작중 최강의 무사. 순수 무력만으로는 작중 대적할 자가 없다. 저주를 받긴 했지만 재앙신이 된 나고를 쓰러뜨렸으며 전투 중인 산과 에보시를 동시에 손쉽게 제압했다. 게다가 총에 맞은 상태에서 기절한 산을 업고 한 손으로 장정 10명이 달라붙어야 열리는 거대한 문을 열기도 했다. 작중 내내 귀신같은 활솜씨를 뽐내는데 저주를 받은 이후부터는 활 하나로 사람 팔이나 머리를 날려버리기도 했다.[11] 본인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짧은 시간에 적응하여 능숙하게 다룬다. 이외에도 자신에게 날아온 화살을 잡거나, 말 타고 달려오는 중무장 기병을 셋이나 죽여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작중 묘사로 볼때 인간의 범주를 넘은 초자연적인 활약상은 나고의 저주가 의도치 않게 오른손에 힘을 불어넣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는 하다.[12] 하지만 등자도 없이 사슴을 타면서 백발백중으로 목표를 명중시키는 활솜씨나, 날아오는 화살을 정확히 포착하는 동체시력, 무엇보다 왕자 시절에 재앙신을 화살 두 대만으로 잡았다는 것을 보면 굳이 저주가 없더라도 작중 최강의 무사라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아시타카의 부족인 에미시는 후에 아이누라고 불리는데 이들에게는 흰 개가 인간에게 시집와 세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즉, 들개 신의 수양딸인 산이 아시타카와 맺어져 세 아이를 낳고 이들이 아이누의 시조가 되었다는 것.[13]
지브리 세계관의 완전무결 영웅. 아시타카는 나우시카의 완성형으로 미야자키 감독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영웅상이다. 분노에 이성을 잃지 않고 항상 올곧음을 유지하는 성자처럼 그려졌다. 또한 미야자키 감독은 음악 담당인 히사이시 조에게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아시타카에 대한 시를 썼다. 하지만 스즈키 프로듀서는 아시타카가 너무 완벽해서 감정이입이 힘들다며 원제 『아시타카 전기』를 미야자키 몰래 바꿔버렸다.[14]
나우시카같은 여성형 영웅들만이 넘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계관에서, 정말 드물게 무예에도 능하고 필요하다면 폭력적인 수단도 능숙하게 다룰수 있는 남성형 영웅이다. 성격도 리더십과 진중함이 강조되고 포지션도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산과 에보시라는 두 여성형 영웅 사이에서 기로에 놓여 이들을 중재하고 하나로 모아주는 독자적인 남성형 영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한다.[15]- ↑ 영문판에서 부족이 아시타카를 Prince라고 호칭.
- ↑ 이 나고의 의지에 의해 깃든 '엄청난 힘' 에 대해, 단지 물리적인 괴력만을 의미하는게 아니고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것까지 포함한다면 말이 되는데, 실재로 아시타카의 팔에서 재앙신의 촉수같은 것이 튀어나오는 연출이 있었다.
- ↑ 작중에선 모호하게 넘어갔는데, 엄밀히는 추방당했다. 이는 미야자키 감독이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며 잘 보면 작중에도 어느 정도 암시(머리를 자른다든가, 마을의 누구도 배웅을 해주지 못한다든가 등등)가 되어 있다.
- ↑ 작중에서 오라버님이라고 불러 친 여동생이라는 설이 많이 퍼져있는데, 미야자키 감독이 인터뷰에서 그냥 부족내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기에 그렇게 지칭한 것일 뿐 카야는 아시타카를 짝사랑하는 소녀가 맞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 시대엔 친인척간 근친혼이 흔했다는 말을 덧붙인 것으로 보아 친족일 가능성은 있다. 아무튼 카야의 캐릭터를 아시타카와 혼인하고 싶어하는 여인으로 의도했었다고 한다.
- ↑ 일단은 옥 단검이라고 나오기는 하나 나이프 같은 것은 아니고 작은 석기(슴베찌르개) 비슷한 것이다.
- ↑ 재앙신의 힘으로 촉수까지 튀어나왔다.
- ↑ 도신의 옆부분을 손가락으로 잡았기에, 손바닥이 직접 날에 닿지는 않았다.
- ↑ 사슴신은 죽어버렸어도 사람은 숲과 살아갈 수 있고, 에보시는 팔과 마을을 잃었어도 남은 사람들과 살아갈 수 있다. 본작의 모든 스토리를 관통하는 명대사. 과연 주인공이다.
- ↑ 물론 상기한대로 아시타카는 본인의 마을에서 사실상 추방당한 상태지만 어찌됐던 간에 마을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차기 족장이었고, 원로들의 말에 의하면 딱히 얘 말고는 이렇다 할 인재도 없어 보인다. 또한 아이누 설화와 연관지어보면 아시타카는 늦던 빠르던 산을 데리고 고향에 돌아갈 운명이다. 아시타카는 아이누가 홋카이도로 밀려나기 전에 살던 동쪽과 북쪽 중간에서 왔으며 일본 본토는 지형상 서쪽으로 갈수록 남하하게 되기 때문.
카야 지못미 - ↑ 산과 함께 살면서 아시타카는 상처 투성이가 되겠지만 그럼에도 굴복하지 않는다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인간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산의 말은 아시타카에게 있어서 가시지만, 아시타카는 그 가시를 품고 살아간다고 했다.
- ↑ 사실 활의 힘은 활대의 탄력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팔 힘이 세다고 해서 화살이 세게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아무리 강궁을 이용해서 화살을 빠르게 날린다고 해도 맞은 부위는 관통이 될지언정 절단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작중 상황을 고려하면 아시타카가 저주로 인해 발생되는 힘은 단순한 물리적 힘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위에서도 나왔듯이 검을 맨손으로 구부려버리는, 상식적으로는 절대 가능할 리 없는 짓도 했는데 이 때 명백하게 재앙신의 촉수같은 것이 팔에 휘감긴 채로 나타났다. 즉, 저주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키는 힘도 내포하고 있다는 것.
- ↑ 후반부에 타타리마을을 공격하는 무사들과 전투를 벌일때 첫번째 쏜 화살은 무사의 투구에 명중했지만 아무런 피해 없이 튕겨나간 반면, 저주로 인한 상처가 깊어진 뒤 발사한 두번째 화살은 흉갑을 깔끔하게 관통하여 무사를 쓰러뜨렸다.
- ↑ 작중 에보시가 "들개를 아내로 맞이할 생각이냐?"라고 조롱한게 복선.
- ↑ 『아시타카 전기』는 OST의 제목이 된다.
-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아스벨은 코믹스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전투력은 뛰어나지만 어디까지나 나우시카의 조력자에 가깝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하쿠는 조력자일 뿐이고, 붉은 돼지의 포르코는 영웅담이라기 보단 개인사에 가깝다. 게드전기의 아렌 왕자는 거의 작품 후반까지 또라이에 겁쟁이였다. 하울도 소피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각성하기 전까지는 겁쟁이스러운 면모를 많이 보였고... 그나마 천공의 성 라퓨타의 파즈가, 지브리 세계관에 한정하지 않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한 작품도 키워드로 잡는다면 미래소년 코난의 코난도 여기에 가까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