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활동

사전적으로 볼 때는 말 그대로 '종교에 관련된 활동', 즉 기도, 미사, 예배, 법회등의 하는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 지하드, 템플 스테이, 채플 같은 것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이러한 행위들은 독자적인 명칭으로 불리지 굳이 종교활동이라고 표현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사실상 군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본 항목에서는 군대에서의 종교활동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1 개요

군대에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여 군 장병들에게 종교적인 활동을 할 여건을 부여해주는 제도라고 쓰고 강제하는 제도라고 읽는다. 종교행사라고도 한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이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고[1] 징병제이다보니 종교를 믿는 장병들을 배려하기 위해 이러한 제도가 있다고 보면 된다.

2 상세

주로 메이저급의 종교만을 취급하는데, 이유인 즉슨 모든 교인들의 종교시설을 만들어주고 해당 군종장병들을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메이저급의 대형종교 시설만 존재한다. 일요일 오전에 하는 경우가 많고, 육군훈련소의 경우 오전 오후 두번 다 실시한다.

2.1 기독교

원래는 개신교가 맞는 표현이나 군 부대에서는 그냥 기독교라고 한다(...). 따라서 해당항목에서도 편의상 기독교로 작성하였다(...).

가장 많은 인원을 자랑하는 종교. 이유인 즉슨 개신교의 분파도 많거니와 소위 이단이라고 하는 종교도 대체로 개신교에서 파생된 경우가 많다보니 좀 애매하다 싶으면 이쪽으로 몰린다.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사회에 있는 교회에서처럼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가장 열정적으로 포교를 하므로 목사들의 쇼미더머니 신공으로 물량공세가 적극적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당연하지만 성탄절날 가게 되면 배불리 얻어먹을 수 있다.

한국의 개신교의 주류가 장로교이다 보니 자대의 군종목사나 교회 군종병의 출신 교단이 장로교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자대가 서울이나 대전 지역의 상급 육국직부대[2](이런 부대들은 군종목사의 요직 코스다)라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진중교회의 예배는 장로교 스타일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성공회는 한국에서 교세가 마이너하고, 그렇다고 해서 진중성당에 가자니 교리적인 문제도 있어서(대표적으로 영성체 문제)[3] 성공회 신자인 장병은 성공회도 넓은 의미에서는 같은 개신교이다 보니 그냥 진중교회(다시 말해서 성공회가 아닌 진중 개신교회)로 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성공회 자체가 에큐메니컬 정신이 매우 강한 교단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군대와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여타 개신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성공회 신자들이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저교회파 신자라면 십중팔구 진중성당보다는 진중교회에 가서 신앙생활한다 물론 신앙관이 주류 개신교보다는 천주교에 가까운 일부 성공회 신자(고교회파 일부)가 진중교회 대신 진중성당 미사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다(물론 영성체 미참여). 천주교가 타 교파 신자의 미사 참례자체는 막진 않으니까.[4]

2.2 불교

나름 많은 인원이 간다. 이쪽도 나름 많은 신도들이 있는데다가 종교특성상 배타적이거나 강요하는 분위기가 없어서 인기가 많다. 또한 떡이나 한과 같은 레어한 음식도 먹어볼수 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거기에다 군대 특성상 햄버거 등 고기가 들어간 간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군대라도 사찰 특성상 공양인 절밥은 순수 채식이며 채소 중에서도 오신채는 빠진다. 여튼 컬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해 인기가 많다. 당연히 석가탄신일날 가면 정말 배터지게 얻어먹는다. 제대로 된 절밥은 매우 맛있다.

육군훈련소의 경우 불교 나이트가 매우 유명하다. 자세한건 해당항목 참조.

2.3 천주교

다소 인원이 쳐지는 편. 천주교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다가, 분위기상 개신교처럼 적극적이거나 불교처럼 친근하지 않다는 편견이 다소 작용한다. 따라서 물량도 적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게다가 미사 자체가 의식 진행에 따라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게 되어 있으므로 편하게 한숨 잘 수 없다는 점도 한몫한다. 그래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다 그렇지는 않은데다가 이러한 현실을 잘 아는 군종 신부군종병들의 노력으로 신자들의 편의를 많이 봐주는 편. 여담이지만 부식이 고급스러운 경우가 많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성탄절날 가면 많이도 얻어먹는다.

어찌보면 필연일 수도 있겠지만 가톨릭 내의 냉담자 수를 늘리는 주 원인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냉담자 항목 참고.

2.4 원불교

육군훈련소에 종교시설이 존재한다. 마이너하다는 인식때문에 3대종교에 비해서는 가는 인원이 적지만 그에대한 반사작용으로 부식류가 풍요롭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입소문이 퍼져 예전만은 못하다. 그래도 명불허전이라 다른 종교에 비해 아직도 부식류가 많다. 평소에는 개신교, 불교의 대중성과 천주교의 종교성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편이지만, 원광대병원 등에서 위문공연을 오는 날에는 불교 나이트를 씹어먹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5]

육군훈련소 출신이라면 접했을 종교이지만 자대배치 이후로는 군종 교당이 있는 몇몇 부대들을 제외하고는 종교활동에 애로사항이 많다. 더욱이 신병교육대 출신은 거의 접하기 어려운 종교. 군종 교당이 있는 경우 원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비교적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2.5 안식일교

일요일에 예배를 하는 일반적인 기독교와 분리된 종교 활동을 하는데 토요일 예배 특성 상 따로 예배를 한다. 다만 입대 전 등록된 신도만을 받기 때문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2.6 기타 소수종교

상세 항목에 서술했듯 여건상 모든 종교시설 건립이 불가능하고, 안타깝게도 한국 정서상 신흥종교에 적의적인 시선이 많기 때문에[6] 그리고 부식나오는 것도 아니기에 종교활동이 쉽지 않다. 간부에게 문의하면 독자적으로 가능하지만 다른 메이저 종교신도들이 부식을 얻어먹는 걸 보고 위화감을 느껴 그냥 메이저종교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종교활동에 관심없는 말년에 다시 돌아온다.

2.7 종교활동을 안할 경우

가끔 종교활동에 가지 않는다는 훈련병이 있을 경우 생활관에서 노는 게 꼴보기 싫어서 부대측에서 별의 별 작업을 다 시킨다.

3 인식

대체적으로 공짜부식이 주어진다는 점에는 다들 공감한다.

3.1 훈련병

육군훈련소/종교활동 참고.

훈련소는 그야말로 무종교자, 무신론자도 종교에 심취하게 만드는 마력을 가졌다.

일단 부식이 아니더라도 종교활동 미참가시 주말작업을 시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거의 모든 인원이 종교활동에 참여한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대에서만큼 부식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래도 이렇다할 부식을 못먹는 훈련병들 입장에서는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7] 특히 육군훈련소처럼 불교 나이트라도 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3.2 자대배치 이후

자대배치를 받으면 두패로 갈린다. 여기서 얻어먹으려고 가는 사람이 아닌 진짜 신도의 경우 여기서 논외로 하겠다.

3.2.1 부정론

군대의 모든게 다 그렇듯 부정적인 것부터 서술한다.

일단 훈련병 시절과는 다르게 주말휴일에 휴식할 여건이 된다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PX이용도 가능한데다가 휴식시간중 시간을 할애하여 시간낭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주 이유다. 또한 위수부대의 경우 즉 주말에도 경계근무를 서는 부대의 경우 일요일 오전의 종교활동으로 휴식시간인 오후에 근무를 서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신도들을 방패삼아 오전에 근무를 서기 위하여 종교활동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 심할 경우 이를 이유로 같은 분과의 후임에게 종교활동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병과 특성상 주말에만 근무를 서게되는 경우가 있다. 운전병의 경우 운행에 지장이 가므로 주말 주간에만 근무를 선다던지.. 이런경우는 예수급 선임이 아닌 이상 인원이 줄어드는걸 좋아할 선임은 없을것이다.

이건 부대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부대장이 종교를 강요할 경우 이에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게 된다. 즉 작업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것. 자세한건 아래내용에 후술하겠다.

3.2.2 긍정론

이 경우 개인적인 성향으로 비롯되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인물이 군 내부에서 관심병사가 될 정도의 큰 상처나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체로는 열악한 부대현실 때문에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다.

첫번째 경우는 부대내에서 아직까지도 주말휴일 작업을 시키는 경우. 이 경우 작업을 피하기 위해 미리 종교활동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종교활동에 제한을 두는데, 당연히 병영부조리에서 나온 부산물이다. 하여튼 이런 막장상황이라 종교활동으로 작업을 회피하려 들게 되면서 종교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두번째 경우는 독립중대와 같이 부대 복지여건이 열악한 경우 여기에 포함된다. 일단 종교활동으로 얻는 부식은 물론이요, 대체로 종교시설이 있는 부대는 최소 대대급이므로 그곳의 PX를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도 종교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일부 악덕선임들은 이를 이용해 후임들에게 종교활동을 강요하지만 솔직히 후임입장에서도 선임들로부터 탈출하는 요소가 될 뿐더러 자기 물건을 편하게 살 수 있는 메리트의 존재로 강요안해도 많이 간다. 다만 심부름이 부조리지만...

위병소 건너편에 24시간 편의점이 있는 경우 양담배 및 각종 사제 과자들의 보급처가 된다. 외부 종교 활동을 다녀오는 병사들이 잡지, 신문, 부식 등을 사와서 서로 나누는 훈훈한 풍경이 나온다.

4 문제점

문제점도 당연히 존재하는데, 종교활동을 강요해서 생기는 문제도 있고 통제해서 생기는 문제도 있다. 전자의 경우 100%문제가 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부대여건이 너무 열악해 정말 어쩔 수 없다거나 GP, GOP같은 경우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특히 PX를 이용할 목적으로 종교활동을 한다면 그저 눈물만...

아래 내용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좀 더 상세히 기술하였다.

4.1 제한 및 통제

일부 독립중대나, 근무가 잦은 부대, 구시대의 악습이 많이 남아있는 부대에서는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대대급 이하의 부대가 대표적인 케이스로서 근무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제한을 거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말한 대로 격오지 부대의 특성상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대도 많을진데, 거의 모든 부대에서 이에 공감한다는 것은 결국 이러한 통제가 병사를 부려먹기 위한 병영부조리에서 왔다는 것이 된다. 사유는 거의 모든 경우가 주말사역이다. 이를 위해 일부 악질적인 간부의 경우 주말에 작업할 인원이 없다는 이유로 종교활동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수밖에 없다.

4.2 참여 강요

반대로 종교를 빙자한 전직 장성급 인사의 방문에 밉보이지 않기위한 또는 상급부대의 지시사항과 부대장 개인의사로 발생하는 전시행정식 종교활동 참여를 들 수 있다.

물론 장성급 인사에게도 종교활동을 강요할 권리가 있으므로 자기소속의 부대 혹은 여건 부족시 예하부대를 방문하여 참여할 권리는 당연히 있다. 그리고 이건 당연하지만 문제시되지 않는다. 자신과 관계없는 타 부대를 방문할 수는 있겠으나 자기부대 놔두고 타 부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당직사령아 대대장인데 교회에 사병들이 좀 적은 거 같다? 당직사령이 전파한다. 현 시간부로 당직 및 초병근무자, 취사병 제외하고 전원 전투복 환복 후 영내교회로 이동하도록 합니다.

문제는 전직 장성출신의 인사가 부대에 종교를 빙자하여 주말에 부대를 방문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원칙적으로 민간인이고 군인들을 통제하거나 하는 어떠한 권한도 없는 존재지만[8], 아무래도 연줄이 있는 인물이다보니 부대장 입장에서는 밉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장병들을 희생해야 할 수 밖에 없다. 군 단결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다. 애당초 상급부대 지휘관도 공무집행상 온 인물도 아닌 명분없는 전직 장성이 부대를 방문하는 것 그리고 이렇게 압력을 넣는 것도 월권행위이자 전횡이다.

말로는 좋은 의도에서 장병을 위해 방문한다지만 장병들 입장에서는 해당인물의 방문으로 참여를 위해 강제적으로 휴식도 포기해야 하고 여차하면 갈굼과 처벌도 감수해야 하니 죽을 맛이다. 절대 장병을 위한 행동이 아니다. 실력행사도 아니고...하루빨리 전직 장성급 군인들의 이러한 행동을 제재할 법률적인 수단이 시급하다.

일부는 부식으로 위안 삼자고도 말하지만 반드시 부식이 보장된 건 아니다. 부식에 쓰이는 비용은 군종장교에게 배당된 예산에서 나오거나 민간 종교단체의 지원금에서 나온다. 즉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점인데 군종장교도 종교단체도 아닌 개인이 꼭 그렇게 돈을 쓸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그러한 개인에게 그럴 의무도 그걸 강제한 법률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강제로 참여하고 부식도 얻어먹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상급부대의 강제적인 사항이나[9] 부대장 임의로 강제 참여시키는 것도 문제다. 사단급 이상 부대에서 종교활동 참여를 닦달하거나 부대장의 마법의 말 한마디로 강제적인 참여를 하게된다. 예를 들자면 대대장이 "요즘 교회에 애들이 안보인다." 이 한마디에 다 뒤집어져서 이등병이고 병장이고 강제로 차출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경우 일이등병만 보내놨다가는 지휘관이 "종교행사에 왜 일이등병들만 오냐"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위아래가 다 고생한다. 이쯤되면 위와 마찬가지로 종교활동이 그냥 작업이다. 여기에 부식 강탈은 덤 종교에 자유가 있다는 것은 종교를 믿지 않을 자유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1인 1종교활동을 강요하다가 정작 눈 오면 그 소리가 쏙 들어간다. 3야수교 어느 학생중대의 중대장(중위)은 종교행사 참석자가 적다고 교육생 전부 모아다가 PT 11번을 계속 시켰다.

4.3 의미 퇴색

순수한 목적에서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닌 단지 먹을 걸 바라고 오는 경우다. 그런데 이 경우는 군인에게 아무 것도 안주게 되면 참여율이 매우 저조해지는 데다가 강제참여라면 전역후 종교에 대해 적의적으로 돌변할 우려가 많아서, 주관하는 군종장병 및 민간 단체에서는 부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 당장 각 종교단체에서 표방하는 포교의 기본이 베풀기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래서 통일교가 까이는 거다.

더욱이 처음에는 떡밥 부식을 얻어먹기 위해 참여하다 전역 이후 진짜로 신도가 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에 문제삼기도 그렇다. 굳이 문제라면 참여자들이 받은 부식을 강탈하는 정도 되겠다. 물론 이는 금품갈취에 해당하고 병영부조리 문제지 종교활동 자체의 폐단이라고 할 수 없다.

진짜 문제는 부대내의 악습으로 인해 종교활동을 이용해 회피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부대의 경우는 가히 막장의 최종단계다. 이를테면 주말작업을 회피하기 위해 혹은 선임들의 괴롭힘에서 해방하기 위해 어떻게든 종교활동에 매달리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이런 인원조차 차단하기 위해 종교활동을 제한 시켜버리는 악랄한 경우도 있다.

일요일 오전 종교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부식을 먹고 복귀하는데 복귀 시점이 점심 시간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마음씨 좋은 지휘관이나 고참들의 경우 식사를 먹어도 되지 않게 배려해주지만, 유도리 없는 모리배들은 "식사도 전투니 억지로 처먹으라"며 배려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결식이 중대한 전투력 손실인 것은 맞지만 이것은 사실상 전투력 유지를 빙자한 식고문에 가까운 것이다. 물론 군인의 특성상 이러나 저러나 배고파서 먹는 경우도 많지만 이미 배가 부르다는데 억지로 먹이려는 건 잘못 된 행동이다.

만일 그런 연유에서 참여자가 많다면 실정을 모르는 주관자들은 단지 열정적인 참여로 인해 그저 좋아하지만 이들의 실상을 알고 나서는 이들을 동정하게 된다. 이는 부대 명성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얼마나 괴롭히면 이들이 절박하겠냐고 말이다.

4.4 관련 규정 비준수

사실 군 부대내에서 종교는 다른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행해져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국방부에서 배포한 장병 인권교육 자료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군인은 다른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종교를 가질자유, 개종의 자유, 종교를 가지지 아니할 자유가 있으며 훈련 및 근무를 제외하고는 이 권리를 침해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만 그렇다는 것일 뿐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규정이다. 훈련 및 근무를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농후하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정신훈련으로 해석하거나 사역도 근무로 해석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실상 '부대에 작업이 없을때 참가할수 있는 권리, 3개 중에 택할 수 있는 자유'를 운운하는 경우가 많다. 즉 정규 훈련이나 당직 및 경계근무등이 아닌 작업등으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되고, 종교행사 미참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 역시 종교 강요의 일종이므로 종교행사 미참자만 작업을 시키는 행위 역시 군인 복무규율 위반이지만 실질적으로 지켜지지는 않는다.

대구에 소재한 모 부대는 전역자가 전역직후 이러한 위반 사항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여 인권위는 국방부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짜는 등 다양한 권고를 하였으나 권고 따위는 무시해도 법적으로 상관 없어서 쿨하게 씹은 탓에 1인 1종교의무운동과 이등병 종교행사 의무 참석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훈련소 같은 경우에서는 종교활동 미참가시 아직도 사역을 시키니[10] 이러한 점도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5 주의사항

주로 군기위반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 진중 종교활동에서 목사, 신부, 법사 등 종교 주관자는 대체로 현역 군종장교 및 전직 장성일 수도 있으므로 예의바르게 대한다.
  •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고 담배꽁초는 지정된 곳에 깔끔하게 버리자.
  • 타 부대의 종교시설에 온 경우라면 해당부대에 민폐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 민간 종교시설을 이용할 경우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훈련병 시절처럼 추억돋는 낙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게 이슈화되면 종교활동에 패널티가 걸리고 심하면 처벌받는다.
  • 만일 소속 부대에서 혼자서 이웃 부대와 같이 왔다면 그 부대와 전우조를 이루는 것이 좋다.

6 관련 문서

  1. 또한 군대에서도 종교를 권장하기도 한다. 당연히 이 종교의 자유에는 종교를 안 믿을 자유도 포함된다, 군인복무규율 풀버전에 주석으로 나와있는 내용이다.
  2. 국방부, 수방사, 군수사, 자운대, 계룡대
  3. 정확히 얘기하자면 성공회 신자가 천주교 영성체 자체를 꺼리는 것보다는 천주교가 타 교파 신자에게 천주교 영성체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문제
  4. 성공회 신자가 아니더라도 주류 개신교 신자들 중 에큐메니컬 정신이 강한 일부가 체험목적 상 가끔 진중성당 미사에 참례하는 경우도 있다.
  5. 일단 법당이 작은 편이라 훨씬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6. 심지어 한국군에서는 이러한 부류를 이상종교로 분류한다. 지못미
  7. 훈련소는 농담아니고 초코파이 한개도 감지덕지하는 곳이다.
  8. 물론 예비역인 경우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전시에만 해당하는 사항이지 평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더욱이 퇴역이라면 원칙상으로는 그냥 아저씨다.
  9. 이를테면 1인 1종교운동 같이 강제성을 내포한 캠페인
  10. 고위간부들이야 부정하겠지만, 이러한 악습은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으며 알고도 의도적으로 묵인하는 사례도 종종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