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노미네이트
007 시리즈 8번째 영화이자 2번째 장편소설. 원제는 Live and Let Die.
1954년 출간, 1973년 영화화.
- - 원제의 의미는 나 살고 너 죽자라는 의미가 되는데, 국내에서는 햄릿의 대사인 죽느냐 사느냐로 오역되었다.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첫 작품으로 카리브 제도의 산 모니크라는 나라의 수상인 카낭가의 마약 밀매를 막아내기 위한 본드의 활약이 주된 내용이다. 다만, 작품 전체에서 부두교나 타로카드 점과 같은 생소한 소재가 사용되어서 흑역사 취급하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그래도 전작인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나 다음 작품인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가 긴장감이 부족하고 코미디에 가까운 허무맹랑함으로 비판받은 데 비해 이 작품은 화끈한 볼거리나 오락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흑인이 악역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특별히 지적이면서도 카리스마 강한 존재로 표현하는 등 인종차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배려가 베풀어졌다.
주제가는 폴 매카트니와 그의 백밴드인 윙즈의 Live and Let Die.[1]
또한 46회 아카데미 시상식 (1973)에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영화 추억 (The Way We Were, 1973)에게 빼았겼다.#
1.1 등장인물
- 제임스 본드役 - 로저 무어
- 카낭가 & 미스터 빅役 - 야펫 코토 : 산 모니크의 수상으로 UN 등에서 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할렘의 실력가인 미스터 빅과 친분관계가 있다고 한다. 본드가 산 모니크에 도착했을 때 본드를 제거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미스터 빅에게 일을 맡긴다.
- 그러나 실상은 카낭가와 미스터 빅이 동일 인물이었고, 카낭가가 재배한 헤로인을 미국과 남미에 유통시키기 위해 미스터 빅으로 위장 활동을 했던 것이었다. 이후 본드를 악어 농장에서 죽이려 했으나 실패했고, 펠릭스 라이터와 함께 들어온 본드에 의해 양귀비 농장은 파괴되며, 카낭가 본인은 수중에서 본드와 결투를 벌이다가 본드에 의하여 상어 사냥용 유탄을 먹고 몸이 부풀어서 터져 죽는다.
- 티 히 존슨役 - 줄리어스 해리스 : 카낭가의 부하로, 악어에게 오른팔을 잃어 기계 의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본드를 악어 농장에 던져놓고 떠났으나, 본드가 악어 등을 밟고 탈출했다. 이후 헤로인 포대에 숨어서 본드가 탑승한 열차에 탑승했지만, 본드와의 결투 끝에 의수가 고장나 창틀 손잡이에 걸려 버린 상태로 열차 밖으로 내던져져 죽는다.
- 바론 사메디役 - 제프리 홀더 : 산 모니크의 부두교 주술사로 이름의 모티브는 불사의 신이라는 바론 사메디에서 따왔다고 한다. 또한 프랑스어로 토요일을 의미하기도. 작중에는 2미터에 가까운 거구와 흑백의 문신으로 오컬트한 포스를 풍겼지만, 정작 본드와 칼싸움을 하다가 밀려서 독사들이 들어있는 관으로 들어가면서 죽는 듯 했으나..
-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열차 앞에 버젓이 앉은 채로 관객들을 향해 웃는다!
- 솔리테어役 - 제인 시모어 : 산 모니크의 예언술사로 타로 카드를 이용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본드가 산 모니크에 도착하는 것과 자신이 본드와 사랑에 빠지게 되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나, 결국 본드와 만나게 되는데, 본드의 타로카드 사기(본드가 들고왔던 카드는 모두 LOVE)에 낚여서 진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솔리테어의 능력은 처녀일 때만 발동하는 것이라서, 남자와 관계를 맺으면 없어진다... 결국 본드와의 관계로 인해 예지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이점이 카낭가에게 발각돼 부두교의 산제물로 바쳐져 죽을 뻔한 위기를 맞지만 본드에 의해 구출된다. 역대 본드걸 중에서도 매력적인 본드걸로 손꼽히며 제인 세이모어도 이후 본드걸의 저주를 벗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J.W. 페퍼役 - 클립톤 제임스 : 전형적인 타입의 뚱뚱한 미국 보안관이다. 본드를 쫓는 카낭가 일당을 '흑인 공산당(Black Russian)'이라고 하는 등 허풍이 심하다. 본드가 보트로 점프를 할때 너무 놀래 넘어지면서 실수로 본드의 보트에 총을 맞춰 연료를 새어나가게 만든 장본인. 물론 그 덕분에 본인은 차가 폐차되었다. 나중에 본드를 체포하려고 했지만 펠릭스 라이터에게 사정을 들은 동료에 의해 저지된다. 그리고 다음 작품인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도 출연한다.
- 로지 카버役 - 제프리 호버트 : 카낭가의 부하. CIA에 잠입하여, 카리브해 지역의 요원 벤즈의 죽음에 일조했다. 그후 마찬가지로 본드에게도 접근. 물론 금새 발각되었고, 카낭가에게 원격살해 당했다.
- 콰럴Jr.役 - 로이 스튜어트 : 살인번호에 나왔었던 콰럴의 아들. 후술할 인종차별 논란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유일하게 아군으로 등장하는 흑인이다. 카리브해 지역의 요원 벤즈가 죽은 곳까지 본드와 로지 카버를 배로 수송하는 역할.
- 카루소役- 메이들린 스미스 : 이탈리아의 요원으로, 본드의 집에서 본드와 함께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 그후 M이 지령 전달을 위해 들이닥치고, 브리핑을 하다가, 이 여자가 실종되었다는 정보를 전한다. 그때는 본드의 옷장에 숨어있었다.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다
- 펠릭스 라이터役 - 데이빗 헤디슨
- M役 - 버나드 리
- 머니페니役 - 로이스 맥스웰
1.2 이야깃거리
- 스토리상 뉴올리언스에서 장례식 장면이 두번 나오는데, 보통 알고 있는 장례식과 심하게 다르다. 작품은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데 이 장례식 장면은 기억이 난다는 팬이 존재할 정도.
- 007 시리즈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M이 직접 제임스 본드의 집으로 찾아와 임무를 전달한다. 또한, 로저 무어의 007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Q가 등장하지 않았다.
- Q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본드 시리즈의 상징인 특수장비는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시계. 여기에서는 자석 장치부터 톱날이 내장된 장치 등등이 탑재되어 있었으며 본드의 생명을 구해주는 중요한 무기로 쓰였다.
물론 자석장치는 여성의 옷에 붙어있는 지퍼를 내리는 용도로 사용. 도청기 찾는 장치는 여전하고, 상어사냥을 위한 총도 등장하는데 무엇이든 부풀어 터지게 만드는 무기. CIA의 차량에서는 전화기능이 달린 시거잭이 등장하기도 했다. 적측의 특수장비도 인상적인데, 운전석에는 조준경을 사이드 미러에 발사구가 있어 운전하면서 저격할 수 있는 차라던가, 미스터 빅과 카낭가를 오갈 수 있는 특수분장미션 임파서블이라던가.
- 가상의 나라 산 모니크가 주 무대가 되지만, 실제 촬영 장소는 자메이카.
- 인종차별의 논란이 일었던 작품이다. 위에서 언급했 듯이 아군으로 나오는 사람은 죄다 백인이며, 흑인은 콰럴Jr.을 제외하면 전원 악역. 그리고 흑인을 부두교같은 주술을 신봉하는 미개한 인종으로 묘사한 부분도 상당하며, 보안관 페퍼 역시 그야말로 전형적인 남부 백인으로 묘사되어 인종차별이라 볼 수 있는 발언을 서슴치 않기도 한다.
- 숀 코너리의 시대가 완전히 가고 새로운 본드로 로저 무어가 등장함에 따라, 숀 코너리의 본드 스타일을 지우려는 노력이 많다. 첫번째로 스펙터(007 시리즈)가 사라지고, 흑인 마약왕이 등장하였고, 두번 산다를 제외한 모든 작품에서 보드카 마티니를 마시던 숀 코너리의 향수를 지우기 위해 버번 위스키를 선호하며, 비교적 젊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에 본드가 된 로저 무어다 보니, 액션 위주로 흘러가지 않고, 카체이싱, 보트 체이싱같은 기구를 사용하는 경향이 많아 졌다.
- ↑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고, 후에 건즈 앤 로지스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