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007 시리즈 14번째 영화. 1987년 개봉. 원제는 The Living Daylight.
원작이 된 소설은 1962년 선데이 타임스에 발표된 동명의 소설. 이언 플레밍 사후 옥토퍼시와 함께 출간되었다.[1]
- - 이른바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다. 작중에서 본드가 카라 밀로비의 총을 맞춘 다음 동료에게 말한 대사에 포함되어 있다.
로저 무어가 고령으로 인해 은퇴한 다음 티모시 달튼이 제임스 본드로 활동하는 첫 작품으로 정적 제거를 위해 음모를 꾸미는 소련 장성과 무기 및 마약을 밀매하는 무기상의 음모를 막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위의 사건이 발생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이전의 고골 장군이 KGB 국장에서 외무성 장관으로 승진했다는 설정이 생겨서 고골 장군은 엔딩에서 외무성 장관으로 출연한다.
티모시 달튼이 맡은 두 작품은 이전의 첩보영화 성격의 007로 회귀한다고 하는 팬들도 있는데, 실제로 로저 무어 당시의 007과는 다르게 여성들과의 썸씽이 매우 적으며[2] 본드가 임무 이외의 장소에 있는 일이 적었다. 비록 살인 면허로 인해 무너졌지만..
한편 한국에서 007의 흥행 성적이 본격적으로 꺾여버린 작품인데, 전작인 뷰투어킬이 서울관객 29만 명을 동원했는데[3] 리빙 데이라이트는 서울관객 16만 명에 불과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살인 면허는 그것의 1/10에 불과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참패. 한국에서 티모시 달튼의 본드가 별로 회자되지도 않고 저평가를 받는 것에는 이러한 배경도 있는 것이다.
원래 각본이 무어에 맞춰서 쓰여진 것을 급거 수정했기 때문에 007의 이런 저런 요소가 막 뒤섞여있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이때문에 본드의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었던건지, 건 배럴신에서 본드가 점프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멀리 뛴다' 라는 이유로 재촬영하게 된다. 또한 이 초기 버전에서는 건 배럴신의 음악이 지금과는 달랐고, 플래쉬뱅 효과도 있었지만, 최종 버전에서는 모두 삭제된다.
이 작품의 본드걸인 카라 밀로비는 첼리스트라는 당시의 엘리트 직업을 가진 민간인이었으나, 본드를 구하겠다며 무자헤딘과 함께 움직이는 전투종족적 기질을 보여주었다.
악역으로 나온 조 돈 베이커는 훗날 골든 아이와 네버 다이에서 CIA 요원인 잭 웨이드로 재등장.
오프닝 곡은 A-Ha의 The Living Daylights.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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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오르기 코스코프 장군役 - 예로엔 크라베 : 소련의 장성으로 푸시킨이 서방 세계의 스파이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정보와 함께 망명을 했다. 하지만 그를 보호하는 MI-6의 안전가옥에 KGB 요원 네크로스가 침투, 다시 납치당하게 되었다...였으나, 실상은 위태커와 한패가 되어 마약거래를 도와 함께 마약거래로 돈을 챙기고 있었고, 그를 방해하는 푸쉬킨을 제거하려는 위태커의 계획의 일환으로 위장망명 후 재차 납치됨으로써 MI-6를 속인 것. 본드가 푸쉬킨을 제거한 척하자 여기에 낚여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소련 기지를 통해 마약 밀매를 재개하다가 본드에게 마약을 잃고, 휘태커가 제거되자 푸쉬킨이 도착해서 본국으로 호송되었다[4]
...지만 소련이다 보니 죽었을 것 같다.
- 네크로스役 - 안드레아스 비스니에브스키 : KGB의 요원으로 코스코프 장군을 경호하던 MI-6 요원들을 제거한 다음, 코스코프 장군을 납치하였다. 오스트리아에서 본드를 도와주는 손더스 요원을 제거한 것도 바로 네크로스.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소련군 기지에서 마약을 실은 수송기를 탈취한 본드를 잡기 위해 수송기에 오르고 본드와 접전을 펼쳤으나 본드의 신발 한 짝과 함께 폭격기에서 자유 낙하했다.
- 브래드 휘태커役 - 조 돈 베이커 : 모로코 부근에서 활동하는 무기상으로 그의 저택에는 워털루 전투 등을 비롯한 각종 전투의 디오라마 게임과 기타 역사적 장군들의 동상, 그리고 각종 무기가 전시되어 있다. 그 자신은 미군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하며 자신을 나폴레옹에 비유하지만 실상은 군기 문제로 추방되었던 문제아로, 코스코프와 손을 잡고 소련에서 받은 무기거래대금을 다이아몬드로 바꾸어 밀반출하고 그를 이용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약거래를 하는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그러나 푸쉬킨이 계약해지 및 무기구입대금의 반환을 요구하자 '스몌르트 쉬피어넘 (Смерть шпионам)'이라는 서방 요원 제거계획이 존재하고 그 배후에 푸쉬킨이 있는 것처럼 속여 MI-6가 그를 제거하게끔 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 하지만 본드에 의해 그 계획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고 본드의 활약 때문에 수송기의 마약을 모두 날려버리게 된다. 이후 자신의 저택에 잠입한 본드와 최신식 기관단총으로 교전했으나 Q가 준비해준 비밀무기를 사용한 본드의 공격으로 웰링턴의 흉상에 깔려 죽었다. 본드가 그걸 워털루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빗대어 표현하는 부분이 압권.
사실 죽은 게 아니라 기억상실증에 걸려 잭 웨이드라는 이름으로 CIA에 들어갔고 골든 아이와 네버 다이에서 본드를 도와주게 되었다 카더라[5]
- 카라 밀로비役 - 마리암 다보 : 코스코프가 애인 행세를 하며 후원하던 첼리스트 유망주로, 코스코프의 부탁으로 저격수로 위장하여 극장 위에서 대기하고 있었다.[6] 하지만 그녀가 프로 저격수가 아님을 간파한 본드가 죽이지는 않고 그녀의 팔에 약간의 총상만 입혔다. 이후 본드가 카라에게 접근, 그녀를 서방으로 탈출시키지만 카라가 코스코프에게 연락하고 본드의 존재를 드러내는 바람에 본드가 잡히게 되었다. 하지만 코스코프가 더이상 이용가치가 없어진 그녀를 본드와 같이 아프가니스탄 수용소로 보내고, 자신을 죽이지 않은 본드의 말을 완전히 믿게 된 카라는 본드와 함께 기지를 탈출한다. 이후 무자헤딘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소련 공군기지에 다시 침투, 마약을 실은 수송기를 본드와 함께 탈취해 마약을 모두 날려버리게 한다. 결국에는 본드와 푸쉬킨 등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서방에서의 첼로 공연, 아니 월드 투어를 가질 수 있게 된다.[7]
- 역대 본드걸 중 가장 이질적인 캐릭터로, 본드걸을 대표하는 노골적이고 뇌쇄적인 섹스어필을 가장 덜 하는 쪽으로 컨셉이 잡혔다. 평범한 잠옷을 입고 있을 때가 그나마 노출도가 올라가는 정도로, 물론 이때도 노골적인 섹시함을 강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 캄란 샤役 - 아트 말릭 : 소련군에게 생포되어 있었던 잡범 정도로 보였으나 본드가 센스있게 탈출을 도와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무자헤딘 캠프의 지도자. 이후 본드와 카라가 신세를 지게 된다. 코스코프 일당과의 마약 거래라는 미묘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잠입한 본드를 혼자서라도 구출하려는 카라의 모습에 자신 또한 은인을 돕기로 결심, 카라를 따라 무자헤딘을 이끌고 아프가니스탄의 소련군 기지를 기습한다. 본드와 카라가 수송기를 탈취하는데 성공하는 반면 지상에 남은 무자헤딘은 소련군의 공격에 쫓기게 되지만 마약을 실은 수송기를 폭파시키기 위해 준비했던 시한폭탄을 본드가 투하하여 소련군의 추격을 저지하고 다시한번 캄란 샤의 목숨을 구해주게 된다. 나중에 카라의 오케스트라 공연 축하연에도 참석하였으나, AK 소총을 가지고 극장 내부로 들어왔다(...). 트루 라이즈의 악역으로 유명한 배우.
- 레오니트 푸시킨 장군役 - 존 리스 데이비스 : 고골 장군의 후임으로 들어온 KGB 국장으로, 피살된 004 등 서방 정보기관 요원들을 제거하는 스몌르트 쉬피어넘 계획의 배후로 알려진다. 이에 MI-6는 푸시킨을 제거하기 위해 본드를 투입하였으나... 실상은 그와 관련 없는 온건파였다. 휘태커와의 무기거래 계약을 해지하고 마약밀매를 할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이었기에 위태커-코스코프가 음모를 꾸미고 MI-6의 손을 빌어 푸쉬킨을 죽이려 했던 것. 결국 연설 중에 제임스 본드의 총을 맞게 되는데... 사실은 본드하고 손을 잡아 죽은 척하여 코스코프의 시야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었다. 이후 위태커의 부하에게 사살될 뻔한 본드를 구해주고 코스코프를 정치범 수용소로 호송시켰으며, 카라의 처리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푼다.
- M役 - 로버트 브라운
- 머니페니役 - 캐롤라인 블리스
- 펠릭스 라이터役 - 존 테리
- ↑ 단, 국내에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이언 플레밍의 9가지 단편이 하나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 ↑ 그러나 훈련 중 004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본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요트의 여성이 유혹하자 복귀시간을 한시간 늦추는 모습에서 호색한 기질이 어디 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 ↑ 참고로 유어 아이스 온리는 50만 명, 옥토퍼시는 33만 명을 동원했다.(다만 옥토퍼시의 경우 전세계적인 흥행 성적(옥토퍼시가 제작비가 좀 더 들어간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을 약간 앞섰다.)와는 달리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이 55만 명을 동원하여 히트를 치면서 밀린 감이 있다.)
- ↑ 정치범 수용소로 보낸다고 했다.
- ↑ 물론 믿으면 곤란하다. 조 돈 베이커가 브래드 휘태커 역과 잭 웨이드 역을 모두 맡은 것에서 따온 농담이다.
- ↑ 코스코프의 계획대로라면 이때 카라는 서방측 저격수에게 사살되게 되어있었다. 처음부터 그녀를 1회용으로 이용했던 것.
- ↑ 공연 종료 후 고골 장군이 모스크바 공연을 요청하자 본국으로 끌려가는 줄 알고 얼굴이 굳어버리지만, 고골 장군이 현재 외무장관으로 있고 이민비자를 내줄거라는 M의 설명에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