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포스트시즌 진출팀 | ||||
1위 | 2위 | 3위 | 4위 | 5위 |
80px | 65px | 100px | ||
SK Telecom T1 | Samsung Galaxy | kt Rolster | Afreeca Freecs | MVP |
- 와일드카드전 : 2017년 4월 7일 (금) 17:00 서울 OGN e스타디움
- 플레이오프 1라운드 : 2017년 4월 11일 (화) 17:00 넥슨 아레나
- 플레이오프 2라운드 : 2017년 4월 15일 (토) 17:00 서울 OGN e스타디움
- 결승전 : 2017년 4월 22일 (토) 17:00 인천 삼산월드체육관[1]
최종 진출팀은 SKT T1,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MVP 5팀이다.
SKT가 2라운드에서 락스를 이기며 MVP와 아프리카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실시했다. 그리고 콩두가 롱주를 잡으며 아프리카 프릭스도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다. 결국 팬들과 전문가들의 예상은 MVP 빼고 크게 엇나가지 않았다. 기존의 3강으로 분류된 SKT, 삼성, KT가 모두 포스트 시즌을 확정지었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KT의 부진은 예상외의 휴유증을 남겨 2R부터 무섭게 추격해온 삼성을 뿌리치지 못하고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한 편, 시즌 말미에 세트 득실까지 같았던 아프리카와 MVP는 타이 브레이크 게임 끝에 아프리카가 1점을 추가로 획득하며 정규시즌 4위 확정. 이어질 와일드카드 전에선 진영 선택권이라는 우위를 점하며 포스트 시즌의 첫 문을 열게 된다.
2 와일드카드전
와일드카드전 (2017. 04. 07) | |||||||
아프리카 프릭스 | 0 | 2 | MVP | ||||
× | × | - | ○ | ○ | - | ||
5위 | 결과 | PO 1라운드 진출 |
와일드카드전 MVP | |
1세트 | 2세트 |
강건모 (ADD) | 김규석 (Beyond) |
One For All vs. All For One
켠김에 왕까지 - MVP편 1부
프로모션
타이 브레이크 게임에서 MVP를 문자 그대로 박살내며 4위를 확정지은 아프리카는 심리적 우위와 진영 선택권을 쥐고 있어 많은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초기엔 마린을 중심으로 문자 그대로 한 명을 모시면서 게임을 이겨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연성 감독의 지도 아래 다섯명이 팀으로서 거듭나며 2R 중반부터 급속히 힘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봇 듀오의 호흡이 맞아들어가는 모습은 타이 브레이크 게임에서 잘 나타났다.
다만 능동적으로 캐리가 가능한 탑, 미드, 정글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봇 듀오 크레이머-투신의 빈틈을 찔러 변수를 만들어야하는 것이 MVP의 당면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라인전에 약점을 보인 원딜러 마하보다는 사파 서포터 계의 신성으로 각광받는 맥스가 혼자서 변수 창출이 가능할 지가 와일드 카드전의 포인트로 보인다.
이안 역시 라인전 약점에선 자유롭지 못한데, 최근 쿠로의 꾸준한 모습이 다시 돌아온 만큼 미드에서의 기세에서 밀리지 않아야하는 것 역시 MVP의 몫이다. 아프리카의 키 플레이어는 마린, 스피릿, 쿠로, MVP의 키 플레이어는 맥스와 비욘드로 볼 수 있겠다.
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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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으로 흥한 자 바론으로 망한다
왕자의 화려한 귀환
전체적으로 라인전의 큰 차이가 없이 초반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린의 노틸러스와 아프리카의 애쉬 룰루 듀오가 애드의 자르반과 마하 맥스의 바루스&자이라 듀오를 상대로 미세한 우위를, 반대로 미드는 상성상 유리한 신드라가 에코를 상대로 약간의 CS 우위를 보인다. 그러던 와중 5분 가량에 스피릿의 엘리스가 바텀 갱킹으로 바루스를 끊고 퍼블을 올리면서 아프리카 쪽이 기분좋게 출발을 끊는다. 이후 8분 가량에 엘리스가 탑 갱킹으로 자르반의 점멸을 뽑아내고, 12분 가량에 순진하게 시야가 있는 부쉬에서 귀환을 하는 바루스를 날카로운 타이밍의 엘리스의 갱킹으로 재차 잡아내는 등, 미세하게나마 아프리카가 기분좋은 기세를 이어가나 했지만...
이후 기세를 몰아 아프리카가 봇 타워를 공략하는 와중에 너무 들뜬 엘리스가 점멸도 없이 거미 폼으로 붙어서 타워를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맥스의 자이라가 이를 놓치지 않고 휘감는 뿌리로 미니언 사이에 끼어서 움찔거리는 엘리스를 묶은 뒤 풀콤보를 쏟아붓자 풀피의 엘리스가 순식간에 빈사 직전이 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비욘드의 리신이 음파로 가볍게 킬. 거기에 그치지 않고 뒤쪽으로 순간이동을 탄 자르반이 대격변으로 투신의 룰루를 묶고 신드라의 풀려난 힘으로 추가 킬을 올린다. 이 싸움으로 킬 스코어를 따라잡은 데다가, 하필이면 2킬을 몰아 먹은 엘리스가 현상금을 주며 잡히는 바람에 골드 차이는 미세하지만 역전되어 버린다.
15분 가량에 봇 듀오 간의 혈투가 벌어지는데, 크레이머의 애쉬가 바루스가 아닌 자이라에게 수정 화살을 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자이라는 너무 당연하게도 수정 화살 맞기 전에 여유있게 ERQ로 딜 다 넣었고, 애쉬는 묶인 채로 아무것도 못 한 채로 바루스의 프리딜을 있는대로 다 맞고 허무하게 산화한다. 투신이 간신히 맥스를 잡아내긴 하지만 마하는 풀피 상태로 투신을 잡아내면서 2:1 킬 교환. 심지어 아프리카가 레벨 우위에 있었는데도 벌어진 어이없는 실수. 하지만 다행히도 뒤늦게 적군 타워 쪽으로 역주행해 온 엘리스와, 텔레포트 타고 온 쿠로의 에코가 바루스를 잡아내며 간신히 위기를 극복한다.
이렇듯 탑과 바텀의 라인전 우세가 점차 사라져가기 시작하자, 아프리카는 운영으로 승부를 보기로 한 듯 신드라가 귀환을 한 짧은 타이밍을 이용하여 미드 타워를 공략한다. 바위게 이속버프로 빠르게 미드에 도착한 아프리카의 봇 듀오 덕에 미드 1차를 깨면서 포탑 퍼블을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하나, 위에서 합류한 자르반이 선 대격변으로 아프리카를 3명이나 가둔 뒤 EQ로 딜링을 하면서 빠져나가고, 그 위에 바루스가 빗나간 부패의 사슬을 제외하고 추가적인 딜링을 넣는다. 비록 신드라나 자이라의 지원은 없었지만, 티아맷 두른 자르반의 3인 REQ만으로도 아프리카는 죄다 반피가 되고, 대격변에 갖힌 아프리카는 아무 반항도 못 해보고 일방적인 피해만 입는다. 그 와중에 노틸러스가 텔레포트를 써서 도착한 뒤 닻줄 견인으로 마하를 물긴 하는데, 자이라가 노틸러스와 아프리카의 뒷라인 사이에 올가미 덩굴을 깔아버리는 바람에 노틸러스만 호응 없이 적 진영에 달려든 꼴이 되고, 결국 노틸러스만 허무하게 점사받아 전사하고 이후 물러나는 아프리카를 신드라와 자르반이 점멸을 써서 추격하면서 추가적으로 룰루를 잡아낸다.
이후 자르반은 착실하게 탱킹력을 확보하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대치전에서 신드라-바루스-자이라라는 압도적 포킹력을 갖춘 MVP는 미드에서의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가 화염 드래곤을 챙기고, 바텀 타워에도 거센 압박을 넣는다. 대치전이 계속될수록 손해만 볼 것이라 판단한 아프리카는 아예 바텀 타워를 내어주고 애쉬 룰루를 탑으로 돌려 깜짝 바론을 시도한다. 뒤늦게 MVP의 봇 듀오도 합류하고 비욘드의 리 신이 스틸을 시도하지만, 결국 아프리카가 바론을 가져가고, 리 신까지 잡아낸다. 이 와중에 노틸러스가 이안의 신드라를 물어 애쉬가 킬을 올리지만, 신드라가 죽기 직전 날린 풀려난 힘이 마법 저항력이 없는 노틸러스에게 엽기적인 대미지를 주면서 동귀어진하는 소소한 장면이 연출된다.[2]
어쨋든 바론으로 분위기를 확 역전시킨 아프리카는 131 운영으로 모든 라인을 푸쉬하기 시작하나, 기본적으로 대치전에서 MVP의 조합이 훨씬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이득은 보지 못하고, 다 부셔져 가던 탑 타워 1개와 바람 드래곤 1개를 획득한 것에 그친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아프리카는 바론 버프의 막바지를 이용하여 미드 2차에 5명이 모여 거센 공격을 가하고, 앞장서서 탱킹하던 노틸러스에게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 - 리신의 용의 분노 배달이 꽃히면서 한타가 일어나는데, 정신없이 스킬이 오가는 한타 속에서 자르반의 진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로가 벽을 넘어 뒷라인의 마하-비욘드-이안에게 3인 기절을 넣고 폭딜을 넣어 이안을 암살하고 남은 2명에게도 엄청난 대미지를 넣은 뒤, 자신은 존야-시간 역행으로 살아나가 버린다. 결국 이 이득을 바탕으로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면서 아프리카는 바론으로 큰 이득을 남기게 된다.
이후 압도적인 골드 우위에 선 아프리카는, 스플릿 푸쉬를 하던 에코가 자이라를 암살하고, 노틸러스가 뒤로 크게 돌아서 마하를 둘러싸서 죽이는 등 성과를 올리며 넥서스까지 진격하고, 3:5 상황에서 쌍둥이 타워를 공략하기 시작하는데...너무 큰 우위 때문에 방금 전 마하와 맥스를 암살하면서 쿠로와 스피릿의 체력이 바닥이 났음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
마린이 앞장서서 타워 탱킹을 하는데, 자르반을 상대로 물리 방어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노틸러스는 MVP의 주력 대미지가 마법 대미지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고, 신드라-자이라의 포킹에 순식간에 빈사 상태가 되어 황급히 뒤로 물러나게 된다. 이 와중에 적의 공격을 막아줄 노틸러스가 사라지자 쿠로는 정말 허무할 정도로 눈 먼 공격에 맞아 비명횡사한다. 그렇게 쿠로가 죽고, 나머지는 빈사 상태가 되어 황급히 도망치자, MVP는 기회는 지금뿐이라 판단하고 바론 버스트를 시작한다. 뒤늦게 달려온 아프리카가 저지해 보려 하는데, 스틸을 위해 서성이던 엘리스에게 자르반의 대격변이 꽃히고, 꼼짝없이 갖힌 엘리스는 점멸로 후퇴하고 바론을 내줄 것인지, 죽음을 불사하고 스틸을 노릴 것인지 고민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신드라의 적군 와해+궁 콤보에 비명횡사한다. 대격변의 벽이 바론 둥지 입구를 절묘하게 막아 신드라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엘리스를 노릴 수 있었던 상황. 이후 자르반의 깃창 콤보-신드라의 전원 적군 와해로[3] 애쉬-룰루가 아무것도 못 해보고 즉사하고, 노틸러스는 이렇다 할 저항도 못 해보고 홀로 남아 사망한다.
이후 MVP는 두번째 화염 드래곤을 가져가고, 조합적으로도 뛰어난 대미지를 보유한 MVP는 화력 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특히 맥스의 자이라가 높은 성장을 보여주면서 MVP는 높은 마법 대미지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노틸러스와 엘리스가 물리 방어력에 중점적으로 투자한 탓에 MVP의 포킹을 사실상 받아낼 수가 없게 되고, 대치전에서 버틸 수가 없게 되어 버린다. 결국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MVP는 타워를 부셔가며 골드 격차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바론 버프가 끝나갈 때 자르반을 상대로 노린 아프리카의 3인 갱킹조차도 아슬아슬하게 무위로 돌아가고 만다. 확실히 조합과 화력으로 우세를 점했다고 생각한 MVP는 다음 바론을 먼저 대놓고 공략하고, 아프리카는 이에 맞서 쫓아온다. 그 와중에 자르반의 깃창 미스로 아프리카가 밀고들어오고, 엘리스가 줄타기로 극적인 바론 스틸을 해 낸다. 하지만 아프리카에게 따라준 운은 거기까지였다.
바론 스틸을 위해 엘리스와 노틸러스는 적 진영 안으로 파고들다시피 했고, 조합으로나 아이템 선택으로나 안쪽까지 파고든 이들이 신드라-자이라의 화력을 버틸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엘리스는 빈사 상태로, 마린은 기세를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오고, 그 와중에 버텨줄 앞라인이 빠져버리자 바론 대치 중 자르반의 궁극기에 갖혔던 쿠로의 에코는 허무하게 사망한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위협적인 화력을 보유했던 에코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MVP의 혜안과, 그걸 막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조급함이 엇갈린 비극. 결국 아프리카는 빠른 후퇴를 택하지만, 자르반과 리 신이라는 기동형 전사들이 있는데 후퇴가 가능할 리가... 게다가 아프리카가 선택한 후퇴로는 블루사이드 정글의 일직선으로 이어진 좁은 부쉬 안이였고, 이는 제발 깃창과 적군 와해로 자신들을 죽여달라는거나 마찬가지였다. 화력에서도 밀리고, 도주 경로까지 최악이였던 아프리카는 그대로 아무런 반항도 못 해보고 전멸하고, 그동안의 긴 혈투가 무색할 정도로 MVP가 허무하게 승리를 가져간다.
전체적으로 후반 화력에서 열세인 조합을 들고도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아쉬웠던 세트. 특히 어느정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쿠로와 큰 실수 없이 조금씩 라인전 우위를 가져간 마린에 비해, 크고작은 실수들로 실점을 이어나가다 결국 아프리카가 이른 운영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만든 봇 듀오의 경기력이 가장 심각했다. 반면 MVP는 약한 라인전이라는 단점을 바루스-신드라라는 픽으로 커버하고, 동시에 후반 화력까지 챙겨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픽밴과 경기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중반 운영에서 한두차례 아프리카에게 허점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화력의 우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위기를 극복하여 기회로 만들면서 끝끝내 힘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상대방의 화력 조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물리 방어력에만 계속 치중하다가 시종일관 녹아내리면서도 끝끝내 고집을 꺽지 않은 마린과 스피릿의 아이템 선택도 어느 정도 패배에 기여한 편. 자르반-리신-바루스 때문에 물리 대미지를 지나치게 의식했지만, 실제로 경기 후 딜 그래프를 보면 이 셋의 대미지를 다 합해도 신드라 한 명과 비슷한 수준이였으며, 자이라조차도 바루스보다 훨씬 더 높은 대미지를 넣었다. 마법 대미지의 비중이 물리 대미지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이지만, 노틸러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쓸데없이 얼어붙은 심장까지 올려 가며 물리 방어력에만 치중하다 가면 갈수록 버티기 힘들어했고, 빈약한 솔라리 하나만 믿고 물방템으로 도배한 엘리스는 탱템을 둘둘 두르고도 딜러마냥 사르르 녹아내렸었다.
2.2 2세트
클템 : 비욘드가 이렇게 말하는 거 같아요! "느려"
같은 선택, 같은 결과
내 의지로, 여기서 끝을 보겠노라!
1세트와 같은 진영, 거의 같은 픽, 거의 같은 밴으로 경기가 시작된다. 양 측의 정글러인 리 신과 엘리스가 서로 바뀐 것과 MVP의 서포터가 자이라에서 쓰레쉬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변화도 없는 픽밴.
4분 30초 가량, 미드에서 스피릿의 리 신이 이안의 신드라를 노리고 갱킹을 오나, 비욘드의 엘리스 역시 지원을 올 수 있던 상황. 결국 2:2 싸움으로 이어지고, 앞선 딜 교환에서 큰 손해를 보았던 쿠로의 에코가 먼저 쓰러지며 MVP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아프리카와 MVP의 난타전이 시작되었다.
이후 탑에서 리 신과 노틸러스가 레벨 우위를 배경으로 자르반&엘리스를 상대로 킬을 올리고, 그 와중에 지원 올라오던 신드라는 쿠로에게 풀콤보를 맞고 사망. 자르반이 리 신을 잡아내기는 하지만 이후 안일하게 타워에서 귀환하다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에 걸려 추가 킬을 내주면서 3:1 교환이 이루어졌다.
MVP도 지지 않고 이후 봇에서 엘리스가 다이브 갱킹으로 애쉬를 잡아냈다. 이후 봇에서 텔레포트로 합류하여 MVP가 추가 킬을 가져가는 와중에, 쿠로가 신드라를 상대로 솔킬을 따내는 등 10분에 9킬이 나오는 거의 분당 1킬 수준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그러던 와중 13분에 MVP 측으로 기세가 확 기울었다. 아프리카의 봇 듀오가 탑으로 올라와서 포탑 퍼블을 가져가기 위해 무리해서 타워를 공격하다가, 뚜벅뚜벅 걸어온 자르반의 대격변에 갇혔고, 당황한 룰루가 포탑 어그로를 끌어 실컷 맞았다. 갑작스러운 자르반의 이니시에이팅에 아프리카는 어쩌지도 못하다가, 엘리스와 신드라의 합류로 노틸-애쉬-룰루가 줄줄이 잡히면서 포탑을 바로 못 깨는 것도 모자라 무려 3킬을 내주었다.
이후는 MVP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유일하게 그나마 잘 큰 에코가 봇에서 스플릿 푸쉬를 시도하나, 자르반과 신드라가 천천히 침착하게 조여가면서 에코의 모든 생존기를 다 뺀 뒤 대격변으로 가두고 공격했다. 간신히 에코가 살아서 도망치기는 하나, 결국 뒤늦게 합류한 엘리스 때문에 봇 1차와 2차 타워 사이에서 허무하게 제압당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에코가 1분이 넘게 생존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라인에서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 아프리카의 봇 듀오이다. 너무 성장이 뒤쳐져서 바루스 1명의 수성조차 뚫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망해서, 에코가 아무리 오래 살아남아봤자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본다는 스플릿 푸쉬의 기본 개념부터가 성립할 수가 없게 된 것.
결국 한타도 안 되고 스플릿 푸쉬조차 할 수 없게 되자 그나마 잘 큰 에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방황하게 되고, MVP는 바론 지역 시야를 바탕으로 정글을 장악해 가면서 계속 차이를 벌려갔다. 아프리카는 계속해서 미드 1차 타워라도 어떻게든 깨 보려고 시도하지만 이미 성장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아무런 소득도 보지 못하고, 22분에 다시 무리한 미드 타워 공성을 하다가 자르반의 대격변 한 번에 진형이 풍비박산나고 다같이 혼비백산해서는 도망치다 룰루가 잡혔다. MVP는 바로 바론으로 달리고, 뒤늦게 막으러 온 아프리카를 상대로 킬까지 올리면서 3킬+바론을 가져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그 와중에 쿠로의 에코가 4인 기절+궁을 명중시키면서 분전하지만, 다른 라이너의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체력만 빼는 대에 그친다. 양 팀의 절망적인 성장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
이후 봇에서 아프리카가 끊어먹기를 시도하나, 2:3임에도 불구하고 맥스의 쓰레쉬와 이안의 신드라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아프리카가 신드라만 잡고 3명을 내주며 바로 봇억제기가 뚫려버렸다. 그 이후로 아프리카는 변변한 저항 한 번도 못 해보고 천천히 숨이 쥐여지다 결국 미드 억제기도 내어주면서 패배했다.
아프리카는 전체적으로 자르반에 대한 부족한 대처가 아쉬웠다. 스킬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격변에 갇힌 채 자르반을 때려서 알아서 포탑 어그로에 끌려주거나, 뻔히 EQR 거리를 두고도 절대 물러서지 않다가 포탑 사거리 안에서 대격변 안에 갇히는 그림이 몇번이고 계속해서 보였다. 특히 아프리카의 봇 듀오는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피를 보았으면서도, 자르반을 의식하지 않고 포탑에만 집착하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다 보니 결국 원사이드하게 밀리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인터뷰에서 ADD 선수 본인도 '생각보다 마린 선수를 상대로 본인의 플레이가 많이 아쉬웠는데, 상대팀이 대처를 전혀 하지 못해서 다행이였다. 자르반은 할 챔피언이 못 되는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대처력이 형편없었다. 조커 픽으로 꺼내들어 라인전에서 큰 이득을 가져가지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봇 듀오가 자르반에 대한 부족한 이해도와 과도한 욕심으로 계속해서 킬을 던져준 것이 가장 큰 패인.
2.3 총평
첫 번째 보스를 기세 좋게 잡아낸 MVP
무력했던 아프리카 프릭스, 세 번 연속으로 와일드카드전에서 2:0으로 무너지다.[4]
MVP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최소화한 결과였다. 미드와 봇의 약한 라인전을 신드라와 바루스라는 라인전 강캐를 통해 커버하고, 탑에선 마린에게 노틸러스를 쥐어주고 탑 자르반이라는 조커카드로 카운터쳤다.
라인전 안 터진 MVP의 한타 폭발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전부터 MVP는 라인전에서 다소 열세인 대신 CC기가 많은 조합으로 한타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필두로 승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오늘은 라인전을 최소 근소 열위, 잘 풀릴 때는 아예 주도권을 가져오는 모습으로 성장하니 한타력이 더욱 물이 올랐고 결국 승리를 쟁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의 가장 큰 패인 중 하나는 탑 자르반과 미드 신드라의 시너지를 밴픽으로 틀어막지 못하고[5] 허용했다가 연달아 터진 것이다. 신드라는 원래도 나쁘지 않았는데 르블랑 너프 이후 티어가 날아오른 챔피언이고 특히 이안은 신드라로 고승률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자르반 4세가 최근에 주목받았던 까닭은 다른 부분이 아니라 근래 패치에서 탱킹력이 향상되었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인데, 아프리카가 신드라와의 미드 상성만을 염두에 두고 고른 미드 에코 픽은 자르반에게 대미지를 거의 주지 못하며 노딜조합이 되고 말았다.
조합 측면에서 자르반에 대한 대처가 거의 되어 있지 못한 것은 MVP가 워낙 조커카드를 잘 골라왔기 때문에라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좁은 골목에서 신드라의 적군 와해 파괴력이 상상을 초월함에도 불구하고 드래곤과 바론 등의 오브젝트 싸움에서 신드라를 잘 공략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패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6] 그나마 쿠로가 분전하며 신드라에게 맹공을 퍼부어 잘라낸 장면이 나오지만 에코의 딜이 신드라 암살에만 쏟아지느라 자르반이 생채기 하나 입지 않고 전장을 휘젓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대격변을 통한 이니시에이팅과 그 사이로 광역 딜링이 가능한 신드라의 시너지를 두고, 미드 라인전 상성 하나만 본 에코 픽[7] 으로 신드라를 망가뜨려 파훼하려 했지만 라인전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설계가 완벽하게 무너졌다.
한편 애쉬는 신드라나 바루스의 사거리에 밀리고, 5인 cc기의 압박에 뒤에서 소극적으로 딜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서폿룰루 픽의 도움도 별 소용이 없었고, 상대 자르반이 잘 크는 순간 탱커를 잡을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에코와 리신/엘리스가 적 진영을 휘젓고, 역시 엄청난 cc기를 보유한 노틸러스가 막아준다면 애쉬가 탱커부터 때려도 적절한 싸움이 될 수 있었겠지만, 아프리카가 적절한 이니시를 넣지 못하고 라인전에서 밀린 순간 그 그림이 이뤄지지 않고 조합이 완전히 망가지며 게임이 터져버렸다.
여담으로 이 경기의 결과로 LCK 와일드카드전 첫 업셋 사례가 생기게 됐다. 그리고 귀신같이 아프리카의 5위 본능도 지켜졌다.
3 플레이오프 1라운드
플레이오프 1라운드 (2017. 04. 11) | |||||||||||
kt 롤스터 | 3 | 0 | MVP | ||||||||
○ | ○ | ○ | - | - | × | × | × | - | - | ||
PO 2라운드 진출 | 결과 | 4위 |
플레이오프 1라운드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조세형 (Mata) | 송경호 (Smeb) | 김혁규 (De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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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는 이번 상대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예상했던 차에 맞이한 달갑지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kt 선수들의 예상 대부분은 아프리카였고 kt뿐만 아니라 전문가 대부분이 그랬으며, 연습도 아프리카를 대비한 양이 더 많았을텐데 예상을 깨고 MVP가 와일드카드전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상대가 되었다. kt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대일텐데, SKT와 함께 스프링시즌 전적에서 밀리는 팀이기 때문이다. 따져보면 SKT상대로는 두 매치 모두 거의 대등하게, 한세트씩이라도 따냈으나 MVP 상대로는 그야말로 영혼까지 털려 셧아웃당하면서 상대전적이 이번시즌 가장 안 좋은 팀이기 때문에 더욱 부정적이다. 특히 2라운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친 후 패한지라 더 치명타가 된 기억이 있다. 이래저래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을텐데 견제해야 될 픽마저 늘어났다. 기본적으로 MVP를 상대하는 팀은 ADD의 사이온은 기본적으로 밴을 하는데 여기에 자르반도 추가해야 될 상황. 그리고 이안의 신드라도 풀어주면 안 된 다는 것이 커뮤니티의 의견. 문제는 MVP가 또 다른 픽을 들고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MVP에 비해서 앞서는 점은 역시 봇듀오의 중량감과 라인전 능력. 아프리카의 탑-미드 라인전도 만만치 않지만, kt는 아프리카에 비해 확연히 강력한 봇듀오를 가지고 있다. 관건이라면 미드인데 폰이 2라운드 마지막 아프리카전에 보여준 폼은 괜찮은 편이었다. 여기에 스코어의 갱킹-마타의 시야장악으로 이어지는 탈수기 운영도 일품이다. 분명 자신들의 약점인 '한타'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실험과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천적인 MVP를 상대로 연습의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
MVP는 과연 이번 kt와의 경기에서도 또 다른 조커 카드를 사용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자 인터뷰에서 ADD는 탑자르반 말고 또 다른 카드를 준비했다는 듯한 내용으로 이야기한 바 있다. 만약 상대가 사이온-자르반 밴을 해준다고 하면 MVP 입장에서는 밴픽싸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kt가 탑 자르반을 가져올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그 약점을 역으로 찌를 수도 있기에 준비할 수 있는 카드는 오히려 많다. 여기에 정규시즌에서는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비욘드-마하의 폼이 올라오면서 스코어-데프트 상대로도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단, 데프트-마타의 봇듀오는 LCK내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이며 맥스가 밝혔듯이 상위권 봇듀오 상대로는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즉, MVP는 와일드카드전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봇듀오의 활약이 필수이며 이안이 폰을 상대로 밀리지 않아야 한다. 라인전에서 밀리더라도 한타에서 역전하는 경우가 많은 MVP지만 라인전부터 터져버리면 한타 페이지에서도 체급차이 때문에 그대로 휩쓸릴 수도 있다.
재밌는 사실로 kt는 창단한 2012년 윈터 후 형제팀 시절부터 지금의 단일팀 시절까지 LCK 스프링에서 5전제를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섬머때는 꾸역꾸역 결승까진 가는 명실공히 강팀이 스프링은 결승은 커녕 5전제의 벽조차도 넘어본 적이 없었던 징크스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3.1 1세트
역시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걸 해야 한다
초반까진 MVP가 킬스코어를 벌리며 우위를 잡는다. 그러나, 차이를 확 벌릴 수 있었던 순간 이안의 르블랑이 데프트의 바루스에게 사슬을 못 맞추며 데프트 암살에 실패하는데 이어, 마타의 말자하가 마하의 애쉬에게 점멸궁을 걸면서 잘 큰 애쉬가 녹아버리며 급격히 게임이 무너졌다. 말자하와 럼블을 필두로 강력한 화력 집중이 가능했던 kt는 초반에 잃었던 주도권을 잡자마자 지속적으로 교전을 유도하였고, 이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깔리기만 하면 애쉬가 구경꾼이 되어버리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르블랑 역시 코르키-바루스의 포킹 지속딜+말자하의 궁극기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진입하지 못하면서 MVP의 조합이 완전히 빵딜이 되어버렸다. 결국 조합 안정성이 발목을 잡은 셈.
전반적인 경기 양상은 한타의 MVP VS 운영의 KT와는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그러나색깔을 서로 바꾼듯한 두 팀의 대결을 결정지은 것은 기본기의 차이. MVP의 조합은 라인전과 스노우볼에 올인하는 조합이었으나 그렇게 격차를 벌리지 못한 반면, KT는 전반적인 CS에서 앞서나갔고 상대에게 주도권을 크게 내주지 않은 상황에서 단단하게 잘 버텼다. MVP가 기존의 팀색깔에 변화를 주는 참신한 밴픽을 선보이는듯 했으나, 지나치게 안정성이 부족한 조합을 뽑고 말았던 것도 패배의 원인.
3.2 2세트
MVP의 필살기 블리츠크랭크, 과정은 좋았으나 미약했던 결과
침착했던 kt, 기본기의 차이를 보여주다
맥스가 블리츠크랭크를 뽑았다.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전개된다. 많은 주목을 모았던 바텀라인전에서 KT가 CS차이를 벌리면서 앞서나가는듯 했으나, 절묘한 낚시 플레이로 킬을 따내면서 상황이 팽팽해진다. 중간중간의 교전에서도 블리츠크랭크의 변수가 발휘되면서 중반까지 MVP가 앞서나가는듯 했으나... 여기까지. 경기 중반 바텀 라인에서 르블랑이 케넨에게 솔킬을 당하면서 MVP의 맥이 끊기자, 블리츠크랭크의 활약이 사라졌고, MVP의 스노우볼이 멈춰버렸다. 이후 KT가 무난하게 조합의 힘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간다.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MVP의 픽밴전략. 특히 르블랑픽이 아쉬웠다는 평이다. 5:5 교전에서 아무런 힘을 못 쓰는 딜러인 르블랑을 픽하면서 1세트를 무난하게 내주었음에도, 2세트에서도 완전히 동일한 픽을 가져갔다. 결국 1세트처럼 무난히 가면 지는 조합의 기본 골자는 그대로였는데, 그나마 1세트의 룰루에 비해 변수 만들기에는 특화되어 있는 블리츠크랭크를 이용해 킬찬스를 만들어내면서 중반까지 유리함을 가져갔지만, 역으로 본다면 1세트보다 전반적인 조합의 시너지가 더 안 나는 극단적인 스노우볼 형태의 조합이었다.[8] 결국 MVP는 중요한 5:5 교전 상황에서 사이온과 블리츠크랭크가 나름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조합적인 파워에서 심각하게 밀리면서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딜러 라인이 아무것도 못 하면서 팀의 패배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안의 르블랑의 경우, 1:1 스플릿 상황에서조차 스멥의 케넨에게 잡혀버리면서 MVP의 기본 운영인 2순간이동 131 스플릿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리기도.
이번에도 MVP가 마치 자신들에게 패한 아프리카처럼 밴픽에서 같은 실책을 연이어 저지른 것에 대해서 악평이 빗발쳤다. 그나마 애쉬는 라인전의 강점과 매날리기 및 마법의 수정화살을 이용한 유틸성, 2세트까지 MVP가 준비한 초중반 스노우볼 조합 컨셉에 맞아떨어지는 포지셔닝 때문에 픽의 이유 자체는 확실했다. 그러나 르블랑에 대해서는 애초에 저걸 왜 뽑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신드라와 오리아나가 계속 묶이는 상황에서 아리를 뽑을 상황이 도무지 안 나왔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르블랑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 그나마 납득할수 있는 해석이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LCK 전체를 놓고 봐도 아리 장인으로 평가받는 이안이 자기 주특기마저 봉쇄하고[9] 르블랑을 픽한 것이 두 세트 연속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안 그래도 7.6의 르블랑은 W의 딜이 엄청나게 줄어들어[10] 아이템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리메이크 이전보다 안정적인 라인 클리어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성능이 나빠졌는데, 실제로 그나마 잘 큰 2세트에서조차 딜링 부족으로 kt측 챔피언들을 방생하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계속 연출되며 르블랑이 고인이라는 사실만 연거푸 증명하고 말았다.[11] 오죽하면 아리포비아로 악명이 자자한 김동준 해설위원조차 "저럴 거라면 차라리 아리를 뽑는 게 훨씬 나았다"며 대놓고 이안의 2연속 르블랑 픽으로 인한 노딜&노유틸 문제에 혹평을 쏟았을 정도.
반면 KT는 상대의 독특한 픽에 다소 고전하긴 했으나,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은채 침착하게 압박을 가했다. MVP가 유리한 타이밍에도 CS와 시야장악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격차를 유지했고,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케넨의 스플릿이 살아났고, 한타에서도 라이즈-자이라의 광역기를 통해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3.3 3세트
유리할 때 나오는 kt의 고질병, 날개펴기의 재발. 그러나 마타의 기습적인 바론 판단으로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다
초반 올인 조합으로 2번 실패한 끝에 MVP가 뽀삐-그레이브즈-오리아나-진-말자하라는 극 한타 지향 조합을 픽했고, kt 역시 카밀과 빅토르를 픽하며 한타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바텀은 애쉬-미스 포츈을 픽하여 바텀 라인전을 터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안의 오리아나가 초반에 스펠이 모두 빠진 탓에 폰의 빅토르를 상대로 cs가 20~30개 가량 뒤쳐지는 등 라인전에서 크게 밀린다. 그나마 이쪽은 카밀이 로밍 와서 갱승해준 덕에(...) 완전히 터지진 않았으나, 바텀에서 정글러 동반 3대 3이 일어나 맥스가 죽으며 봇 라인전은 완벽하게 폭파. 이번에도 kt가 손쉽게 이기는 듯 싶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듯 MVP가 용을 두고 한타를 걸어 맥스와 폰을 교환하고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한숨 돌린다. 이후에 kt는 애드와 비욘드를 한번씩 끊어주지만 정작 이 킬포인트를 추가 이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MVP가 포탑을 밀어버린다. 그리고 봇에서 스멥이 무리하다 애드와 마하에게 협공당해 죽고, 미드에서 데프트까지 맥스의 점멸궁에 물려죽는다. 이후 MVP는 애드와 스코어를 맞교환하고 바론을 챙겨간다. 여기서 MVP의 인원 배치 미스가 난 덕에 kt가 날개를 펼치지만, 아니나다를까 이내 역습을 당하면서 스멥과 폰이 죽고 탑과 미드 2차 포탑이 밀리면서 분위기가 묘해진다. 이미 글로벌 골드와 레벨은 역전된 상태. 조합을 감안하면 MVP가 상당히 승기를 가져왔고, kt 입장에선 정규시즌의 악몽이 재현되기 일보직전까지 몰려버렸다.
그러나 승부를 가른 것은 바론오더. 바다 드래곤과 바론이 2초 차이로 생성되는 상황에서 MVP가 바론을 너무 방치했고, 그 타이밍에 kt가 바론버스트에 성공한다. MVP의 예상보다 kt가 쉽게 바론을 먹어버렸고, 역으로 급하게 바론을 막기위해 뛰어오느라 분산된 MVP의 챔피언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후 kt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운영으로 MVP를 짓밟는다. MVP는 3억제기를 내준 상황에서 장로드래곤을 먹으면서 버텨봤지만, 결국 바론 버프를 두르고 공성미니언과 함께 들어온 KT를 막을순 없었다.
승리하긴 했지만 kt입장에선 진땀이 나는 경기였다. 초반 라인전은 완전히 박살냈지만, 중반 이후 교전에서 계속 대패하며 역전당했기 때문. 마타의 기적적인 바론오더로 인해 재역전에 성공했고, 정규시즌 후반기에 한타 폼이 무너졌던 딜러진의 폼이 살아나면서 그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또 다시 불리한 상황에서 1-3-1 운영을 하는 고질적인 문제, 싸우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교전을 유도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정규시즌보다 한타력은 분명히 살아났으며, 상대와 조합적인 장단점이 엇비슷할 경우 라인전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는 슈퍼팀 kt의 개인기량은 여전하다는 것도 드러난 경기이다.
MVP의 경우, 패배했지만 잘 싸우고 패배한 경기. kt의 바론오더에 대처하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다가 재역전을 당하고 패배한 것은 아쉬운 장면이지만, 경기 중반의 흐름은 한타의 MVP다운 모습이었다. 다만 미드-원딜의 지나치게 부족한 라인전 역량은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또한 한타페이즈에서도 엄밀하게 말하자면, 딜러라인의 폼은 썩 좋지 못했다. 이안의 오리아나는 상당히 저조한 딜을 넣었으며, 마하의 진도 커튼콜을 유의미하게 사용하진 못했다. 라인전에서는 약세여도 교전으로 뒤집는다는 이안과 마하의 장점이 다소 무색했던 경기였고, 결국 딜러 라인의 부진이 패배의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바론 버스트 이전 불리하던 kt측 선수인 스멥의 PC에 문제가 생겨 2회의 퍼즈가 걸린 적이 있었는데, 경기가 끝난 후 악성팬덤[12]에서 "중국에서 배워온 퍼즈메타냐"라며 비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퍼즈의 유불리부터 정당성까지 여러 문제들로 각종 커뮤니티가 불타올랐다. 그러나 이후 플레이 영상이 뜨고 퍼즈가 이후 상황에 끼친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차츰 나오고 퍼즈 원인 역시 단순히 사운드 문제 같은 것이 아닌 윈도우 창이 뜨는 중대한 문제임이 알려지면서 즉시 퍼즈를 거는게 올바른 상황인 것까지 밝혀지면서 일단락된 상황.인벤 인터뷰[13]. 따라서 고의로 퍼즈를 걸었다라며 kt를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셈이다. 퍼즈 때문에 흐름이 끊겼다고 하기도 하는데, 그리 따지면 윈도우 팝업 문제가 계속된 스멥의 경기 플레이에는 영향이 없었을까?[14] 역시 말도 안되는 소리.
그날 저녁 클템은 개인방송에서 이런 논란을 제기하는 악성 팬덤에 대한 상당한 불쾌함을 드러냈다.유튜브 링크
3.4 총평
정규시즌의 패배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준 kt
전투에서 이기려면 화력이 좋아야 한다는 걸 증명한 경기[15]
MVP가 탈락하면서 결국 3강만 남게되었다. 끄으으으읏 다음시간에 만나요
kt는 MVP를 상대하는 공략법을 충실히 이행했다. 김동준 해설의 표현을 빌리자면 "너는 오늘 신드라 할 생각하지마라". 3경기 내내 모두 첫 밴으로 신드라밴을 하면서 이안의 손을 묶어 놓았다.[16] 이안은 장인픽인 신드라와 아리를 제외하고 본다면 전반적인 지표에서 LCK 최하위권 미드라이너로 전락한다. 그러니 밴 카드 한장으로 싼 값에 미드를 봉쇄한 것. 마찬가지로 라인전 기량이 떨어지는 마하를 상대로 라인전이 강한 픽을 뽑으면서 미드와 봇라인을 압박하고, 비욘드를 미드와 봇라인 쪽에 묶어둔 뒤 고립된 탑의 애드를 공략해서 특유의 한타력이 나올 여지를 줄이는 것이 시즌 중 검증된 MVP 공략법이며, kt는 이번 매치업에서 애드공략을 제외한다면 완벽하게 공략에 성공했다.
정리하면, 라인전과 챔프폭이 약점인 MVP의 미드와 원딜을 픽밴으로 봉쇄한 것. 이러한 검증된 공략법을 거부하다가 광탈한 아프리카와는 달리, kt는 신드라를 계속 밴하고 미드를 압박하여 자멸을 유도했다. 그 결과 3세트에서는 고전했으나 시즌 내내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들을 쓰러뜨린 MVP를 상대로 셧아웃에 성공했다. 물론 3경기의 경우,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시즌 중후반 지목됐던 고질병인 불리한 상황에서 131 운영 시도하다 자멸하는 모습이 나온 것은 분명히 문제이다. 다만 한타력이 나아지면서 결국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시즌 중 패했던 때만큼 답없는 한타력을 보여주진 않았던 것이 이번 매치업의 kt.
반면 MVP는 다소 허무하게 3:0으로 무너졌다. 1,2경기에선 야심차게 준비한 스노우볼 조합을 선보였지만, 픽밴 단계에서부터 다소 의아했다는평이 지배적이다. 조합적인 시너지가 거의 없고, 상대 픽과의 라인전 상성도 의문을 자아내는 픽들을 가져갔다. 게다가 인게임에서의 실제 숙련도도 썩 좋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픽밴과 플레이 모두 아쉬웠으며, 본인들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엄청난 난점들을 스스로 떠안으며 패배하고 말았다.그나마 마지막 3경기에선 평소 즐기던 한타조합을 꺼냈고, 한타를 바탕으로 중간중간 설마?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시즌 내내 지목됐던 약한 라인전, 딜러진의 좁은 캐릭폭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시즌 개막전과 개막 초기에 MVP가 4위까지 할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기에 이미 성공한 시즌으로 볼 수 있다. 서머시즌 전까지 본인들의 기본기를 단련하면 나중에는 정말 강팀이 되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기에는 충분한 시즌. 그러나 딜러진의 기량향상은 필수적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 1,2세트는 본인들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한 전략을 짜왔지만, 미드원딜의 부족한 기량으로 인해 실패했고, 본인들의 장점을 살려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인 3세트 역시 미드봇에서 상성 이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상위권팀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이안/마하의 실력이 상승하거나 클래스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전자는 커뮤니티의 예상이 너무 비관적이라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 미드와 원딜은 LOL내에서 가장 피지컬을 타는 포지션인데 이안과 마하의 약점은 다른 게 아니라 바로 그 피지컬이 약한 것이기 때문. 게다가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로지컬이 향상되면서 급이 올라가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로지컬이 좋은 선수가 피지컬이 상승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부분 이렇게 로지컬은 뛰어나나 피지컬의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 포지션 변환을 하게 된다.
4 플레이오프 2라운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2017. 04. 15) | |||||||||||
삼성 갤럭시 | 0 | 3 | kt 롤스터 | ||||||||
× | × | × | - | - | ○ | ○ | ○ | - | - | ||
3위 | 결과 | 결승 진출 |
플레이오프 2라운드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혁규 (Deft) | 고동빈 (Score) | 김혁규 (Deft) |
2가 된 3 vs. 3이 된 2
한 명도 안 바꾼 팀 VS 한 명만 안 바꾼 팀
kt의 복수 시리즈-2부 삼성편
1라운드에서 상위권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성적을 보여준 삼성은 2라운드에서 완전히 반전에 성공했다.[17] 폭발적인 경기력과 기세를 선보이며 2위 자리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것. 여기에는 도합 2400점의 MVP포인트를 쓸어담은 미드[18], 정글[19]의 힘이 주 원동력이 되었다. 최근 경기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세계 최강의 미드정글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 이를 바탕으로 3강을 넘어서 2강급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제 리빌딩후 첫 LCK 결승에 도전하게 된다. 더욱이 아프리카가 MVP에게 탈락하면서 삼성의 남은 경기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2R에서 자신들이 잡았던 팀들과 경기하게 된다. 이 긍정적인 기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삼성에게 긍정적인 요소.
다만 최근 삼성의 주력픽이었던 렝가와 진의 티어가 확 떨어진건 좀 걱정스러운 요소이다. 특히 룰러의 경우 그간 진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고[20], 또 승률도 좋았다. 하지만 몰왕 개편 이후 진의 티어는 하위권까지 내려간 상황.
kt는 이번 시즌 가장 천적관계였던 MVP에게 정규 시즌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면서 심리적인 부담을 많이 극복한 상황. 분명히 삼성에게도 복수하고 싶을 것이다. MVP를 표면적으로는 3대 0으로 꺾긴 했지만 중간에 계속 짤리고 비비는 경기력으로는 현재 삼성을 이기기 어렵다. 남은 시간 동안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최중요 과제다.
삼성은 휴식기간이 많은 터라 kt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였을 것이다. 무엇보다 하루와 크라운의 폼이 최고조인 것도 호재. 다만 삼성의 바텀 라인이 좀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여온 원딜 룰러의 경기력에 많은 것이 달린 상황. 반면 kt는 MVP 상대로 완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날개펴기 운영을 집착하는 부분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삼성에게 같은 문제점을 노출하면 분명히 또 날개를 뜯겨서 패배할 것이다.
이 경기를 삼성이 가져가면 2016 롤드컵 결승 리턴 매치가 되고, kt가 승리하면 작년 서머처럼 다시한번 준플옵-플옵을 거쳐 스프링 시즌 첫 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4.1 1세트
클템 : 삼성은 탈리야를 한 이유를 못 찾았고요. 리 신을 한 이유를 못 찾았고, 케넨을 한 이유도 못 찾았고, 봇은 그냥 박살이 났어요.
그야말로 불도저 처럼 밀고나간 kt
1픽으로 케이틀린을 픽한 kt. 이후 kt는 원딜을 집중적으로 밴했고, 룰러는 어쩔수 없이 루시안을 고르게 된다. 탑에서는 럼블과 케넨의 라인전이 진행되는 상황.
케이틀린을 앞세운 kt가 초반부터 삼성의 바텀을 말려죽이면서 스노우볼을 굴린다. 그리고 이로 인해 kt가 게임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고, 교전과 오브젝트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게 된다. 탑에서도 큐베의 케넨이 스맵의 럼블을 이기긴커녕, 오히려 라인전에서 밀리면서 럼블이 무난하게 성장하게 된다. 이후 교전때마다 럼블의 존재감이 폭발한 반면, 케넨은 럼블이나 르블랑 상대로 1:1을 장담할수 없는 수준으로 존재감이 격하되면서 픽의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스코어의 렝가는 주요포인트마다 득점을 해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폰은 너프된 르블랑으로도 라인전부터 밀리지 않고, 교전마다 폭딜을 집어넣으면서 존재감을 뽑내면서 게임이 전방위적으로 터져버린다.
삼성이 어떻게든 스노우볼을 막으려고 교전을 걸어보지만, 그때마다 오히려 럼블과 르블랑 딜에 챔프들이 녹아버리면서 계속 손해만 누적되면서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초반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너무 쉽게 무너진 경기이며, 특별히 언급할만한 상황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4.2 2세트
클템 : 큐베가 짜황이 아니라 그냥 짜장이 돼버렸어요.
또다시 박살나버린 바텀
큐베를 그냥 짜장으로 만들어버린 스멥
같은 시작, 같은 결과
이번에는 kt가 애쉬를 가져가고 이즈리얼을 시작으로 케이틀린까지 무려 4원딜을 밴했다. ???:루시안이나 또 해[21]
시작하자마자 1렙싸움에서 kt의 바텀이 상대의 소환사 주문을 다 빼버린다.[22] 그리고 이 순간부터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한다. 겨우 5분 50초만에 바텀 포블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스노우볼이 무난하게 굴러간다. 게다가 스멥의 케넨이 큐베의 제이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무난하게 우세를 거두었고, 스코어가 다이브 갱킹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걷잡을수 없는 지경까지 내몰린다. 하루의 그레이브스가 갱킹을 통해 케넨을 잡아내지만 이미 탑 라인전의 구도가 무너진 상황. 바텀 역시 완전히 박살났다.
삼성이 1경기보다는 중간중간 kt의 다이브성 공격들을 카운터치면서 잘 버텨보지만,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 자체는 초반부터 kt쪽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kt 역시 전혀 실수하지 않고 빡빡하게 운영을 한다. 한타에서도 폰의 에코의 어그로핑퐁과 애쉬의 프리딜에 힘입어 계속 승리를 가져가는 kt. 결국 삼성의 미드 억제기 앞에서 kt가 환상적인 한타를 통해 에이스를 띄우고 승리를 가져간다.
여담으로 스멥의 케넨과 큐베의 제이스가 4레벨차로 벌어지는 광경까지 보였다. 케넨이 16레벨을 찍고 3.5코어를 완성시킨 시점에 제이스는 12레벨에 칠흑의 양날도끼와 신발, 그리고 요우무 하위템만을 들고 있었다.
4.3 3세트
분전한 삼성, 그러나 말괄량이에게 쓸려나가다
결국 삼성이 칼을 뽑았다. 하루, 룰러, 코장을 내리고 엠비션, 스티치, 레이스로 바꿨다. 삼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1&2세트에서 바텀 듀오의 폼이 매우 좋지 않았기에 봇듀오 교체는 지극히 당연해보였다. 하지만 엠비션 교체는 의외라는 평도 있었던 상황. 일부에선 큐베를 케어하는 팀플레이면에선 앰비션쪽이 좀 더 노련하니 이걸 감안했다는 의견이 있다. [23] 1, 2경기 패배가 하루의 경험 미숙 및 오더 문제라고 판단했는지 노련한 엠비션을 믿어보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서로 원딜을 저격밴하자 삼성은 칼리스타를, kt는 징크스를 픽했고, 삼성이 라이즈를 가져가자 kt는 이를 카운터치기 위해 말자하를 미드로 돌렸다.
삼성의 경우 선수교체의 성과는 충분히 거두었다. 바텀 라인전은 오히려 다소 유리했을 정도로 좋게 풀어갔고, 앰비션 역시 카정 루트가 먹혀들어가며 성장면에서도 탄력을 받았기 때문. 그러나 문제는 3경기 내내 밀렸던 탑. 탱커vs딜러의 구도라는걸 감안해도 cs차가 너무 심각하게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탑라인이 크게 압박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삼성은 바텀듀오를 탑으로 돌리면서, 큐베를 매복시켜서 케넨을 노려보는 플레이를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스맵이 점멸로 유유히 빠져나가버리면서 이득을 크게 보진 못했고, 이 사이 바텀을 커버하던 엠비션이 kt의깔끔한 타워다이브에 잡혀버렸고, 이어서 포탑 퍼블까지 내주면서 kt가 또 다시 초반부터 앞서나간다.
그러나 이후, 삼성이 운영적으로 따라가는 부분이 있었기에 1,2경기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은 상황. 특히 스티치가 중간중간 교전에서 대활약을 하면서 잘 성장하게 된다. kt 역시 말자하와 징크스가 잘 성장하면서 양쪽 다 할만하게 된다. kt가 다소 유리한 가운데, 미드 대치 중 벌어진 한타에서 삼성이 모처럼 대승을 거둔다! 노틸러스가 존재감을 보이면서 잘 버텨준 사이에, 상대 딜라인을 노려보던 스맵의 케넨이 삼성의 역습에 다소 허무하게 녹아버리면서 kt가 불리해진다. 이 교전에서 칼리스타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리신과 카르마까지 잡혀버리고, 이로 인해 삼성의 바론타이밍이 나오게 된다.
삼성이 바론 트라이를 시작하자, 말자하와 징크스 두 딜러가 살아있던 kt가 바론을 막아보려 한다. 교전 사거리가 긴 kt 두 챔프가 바론 트라이 중인 삼성 챔피언들에게 선제 공격을 가하자, 삼성 챔피언들이 전반적으로 체력이 대거 빠지게 된다. 그러다가 와작와작 뻥을 밟고 징크스의 치명타를 2번 맞은 라이즈가 먼저 전사하는데,삼성이 바론을 가져가긴 했지만 삼성의 나머지 챔피언들이 모두 빨피인 상황에서 징크스의 패시브 효과가 발동되어 버렸다.
이로 인해 데프트가 미쳐 날뛰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삼성도 숫적 우위를 앞세워 교전을 피하지 않고 반격을 하는데, 승부를 가른 것은 칼리스타 vs 징크스가 맞다이를 했던 구도. 이 구도에서 칼리스타가 아슬아슬하게 징크스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반대로 징크스는 절묘한 타이밍에 크리가 터지면서 칼리스타를 때려잡고 이어서 룰루까지 잡으며 트리플 킬을 먹는다. 이로 인해 삼성은 바론은 먹었지만, 앰비션을 제외하고 전부 잡히게 된다. 순간이동이 남아 있던 큐베가 미드 지역 한타 이후 딸피로 집에 갔다가 풀피로 채우고 왔어야 했는데 피가 많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바론을 때린 바람에 탱킹을 충분히 해주지 못한 것도 패배에 한몫했고, 크라운이 앞에서 얼쩡대다 끊기고 시작한 것도 컸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무너지지 않았다. 32 운영을 시도하는 kt상대로, 뚝심있게 베짱싸움을 건것. 바론 버프를 이용해 KT의 2차탑을 먼저 밀고 라이즈궁으로 억제기 포탑까지 밀어버리면서 센스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만회하는 삼성. 그러나 kt가 후퇴하는 삼성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추격했고, 결국 억제기를 깬 대가로 삼성의 챔피언들이 전부 잡히게 된다. 이후 엠비션이 바텀의 빅웨이브를 먹으러 빠졌다 한타에 빠져버리는 16시즌 스프링이 생각나는 그림이 나오며 대손해를 보는등, kt쪽으로 승기가 점점 더 크게 기울게 된다.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은 미드의 한타. 미드에서 엠비션이 먼저 물리면서 삼성에게 불리한 구도에서 한타가 시작된다. 삼성은 칼리스타와 룰루가 어떻게든 분전하면서 버텨보려 했지만, 크리티컬의 신이 터져버린 징크스에게 모두 잡혀버리게 된다. 그대로 KT가 승리를 가져간다.
4.4 총평
여름의 kt? 진짜 잘하는 팀은 계절 따위 안 가린다
정규시즌 1라운드 수준으로 퇴보해버린 삼성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kt가 압도적으로 삼성을 박살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삼성의 경우, 후반기에서 보여준 최강팀 포스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선수들의 폼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바텀의 주전 선수 둘과 탑의 큐베의 폼은, 컨디션 관리에 완전히 실패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볼 수 있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룰러&코어장전의 경우 데프트&마타에게 라인전에서 심하게 박살났다.[24] 그간 진과 이즈리얼에 크게 의존해 왔던 챔피언 폭에 발목을 잡힌 셈인데, 1, 2세트 모두 kt가 원딜을 집중적으로 밴해버리자 루시안을 고를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루시안은 애쉬와 케이틀린에게 사거리 싸움에서 크게 밀려 상성상 불리한 픽이었고, 플레이 역시 좋지 못하면서 그냥 무난하게 박살나버렸다. 원딜 차이를 메꿔주거나 커버해줬어야 하는 코어장전마저도 마타에게 완패당하며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큐베 역시 맞라인전에서 스멥에서 완전히 박살나버렸다. 비록 1세트는 큐베가 어찌해 볼 틈도 없이 순식간에 경기가 기울었고 중간중간 나름 좋은 플레이도 보여줬지만 어쨌든 1:1 라인전부터 밀렸었고, 라인전이 밀린 상태에서 상황에서 스코어&스멥 조합에게 계속 킬각을 내주는 등 경기 내내 심각하게 무너져내렸다. 2세트에서는 그나마 라인전을 비등하게 가기위한 픽인 제이스를 집었으나, 역시나 스멥의 케넨에게 무릎을 꿇었다. 완패했다고 봐야 할 상황. 결국 3경기에서 라인전의 열세를 인정하고 노틸러스를 골라 한타구도에서의 우세를 노렸으나 노틸 대 케넨 구도는 절대 노틸이 이길 수없는 구도였던데가, 그 구도 이상으로 지나치게 압도당하면서 전반적인 운영이 무너지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25] 라인전뿐만 아니라 한타에서의 폼이나, 상황판단도 썩 좋지는 않았다. 특히, 3경기의 경우 모처럼 한타 대승후 귀환텔을 타다가 끊고, 체력이 적은 상태에서 바론 둥지로 뛰었던 것이 몹시 아쉬운 판단이었다. [26]
그나마 선전했던 미드정글도 정규시즌의 압도적인 파괴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삼성은 미드정글 싸움에서도 kt를 이겼다고 볼 수 없었다. 파밍면에서는 엇비슷했으나, 탑과 바텀이 박살나는 와중에 특별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것도 아니다. 전반적인 경기 내의 존재감은 오히려 kt의 미드정글이 더 앞섰다고 봐야 한다. 크라운의 경우 1세트에선 완전히 존재감이 없었으며, 그나마 2세트에서 어느정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듯 했지만 결정적이진 못했다. 3세트에서는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듯한 모습. 하루는 초반 영향력 최강자의 위엄을 보여주기는커녕 뭘 해보지도 못하고 1,2세트 모두 파밍만 하다가 무난하게 팀과 함께 무너졌으며, 엠비션의 경우 전반적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끊기는 악순환을 보여주었다. 엠비션이 빅웨이브를 먹으러갔다가 상대에게 물리면서 한타가 시작되고, 백업하려 온 팀원들이 한타에 휩쓸리며 대패하는 그림이 계속 나와버린 것.
그나마 삼성의 입장에서 얻은 점을 고른다면 정규 시즌에선 상당히 의문부호를 자아냈던 스티치&레이스 조합이 데프트&마타 상대로 라인전에서 약간 우세할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것[27]. 특히 스티치의 경우 라인전뿐만 아니라 한타 폼도 괜찮았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서머를 생각한다면 긍정적인 신호라 볼 수 있다.
kt는 정규리그 2R의 저조한 경기력이 완전히 사라졌고, 슈퍼팀 kt의 포스를 완벽하게 회복했다. 3경기 전부 탑 스맵은 상대 큐베와의 cs차, 레벨차를 압도적으로 벌렸다. 2경기 케넨 선픽을 하고도 제이스를 압도적으로 박살냈던 것이 백미. 바텀의 데프트 마타 역시 1&2세트에서 cs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리고, 포블을 가져가는 일방적 우세를 보였다. 미드 폰 역시 선수의 허리가 좋지 않은 것 처럼허리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페이커의 대항마로 뽑힐만한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함정카드라는 에코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3경기에선 미드 말자하를 꺼내들며 자신의 장점인 캐릭폭을 과시했다.
kt는 밴픽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코장의 자이라와 같은 강력한 픽들은 적절히 막아주었고, 캐릭폭의 문제를 지적받던 삼성 원딜 룰러를 밴으로 완전히 틀어막았다. 1,2경기 바텀라인의 압도적 우세는 밴픽에서부터 시작된 설계였던 것. 반면 스프링 시즌 내내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준 큐베 상대로 스멥이 도발적인 픽을 골랐던 것 역시 신의 한수. 서로 공격적인 픽을 1,2세트에서 잡았지만 스맵이 플레이적으로 완전히 큐베를 압도해버렸다.
그리고 팀적으로 KT에게 가장 큰 희소식은 바로 한타다. 원래 한타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고, 진 경기도 대부분 한타 때문에 진 KT의 한타력이 2세트 마지막 한타처럼 물이 올랐다는 사실은 매우 큰 희소식이다.
전반적으로 kt는 3경기 내내 라인전부터 압도적인 파괴력을 과시했고,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MVP전의 kt보다도 훨씬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을 보여줬고, 부활한 클래스를 바탕으로 스프링 최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 결승전
결승전 (2017. 04. 22) | |||||||||||
SKT T1 | 0 | 0 | kt 롤스터 | ||||||||
- | - | - | - | - | - | - | - | - | - | ||
결과 |
결승전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HE SATURDAY.
THE One SKT vs. THE Super kt
신들의 전쟁 PART FINAL
소년만화의 진 주인공같던 kt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
역대 세번째 통신사 더비 결승전이 성사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PO 진행이 대부분의 예상[28]과 반대로 갔는데 최종 결과는 시즌 초 예상구도대로 되었다는 것.설마 OGN의 Rewind가 이뜻이었나
SKT는 1위를 확정짓고 결승전에 직행했다. 큰 경기일수록, 다전제일수록 강력해지는 SKT인만큼,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상황. 패왕의 포스를 뿜던 리그 초반에 비해 후반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으며, 패치 적응이 다소 느린게 아니냐는 걱정도 있지만 정규 시즌 최종전인 MVP전에서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승전까지 SKT가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며, 2015 MSI 이후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 다전제에서의 SKT의 경기력은 적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기에 SKT의 경기력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삼성전에서 보여준 완벽에 가까웠던 라인전. 데프트와 폰의 완벽 부활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아프리카전부터 세트 10연승을 찍으며 창단 후 첫 스프링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분명 정규리그에서 부진하기 전인 kt조차 SKT에게 두 번 다 패배하긴 했지만 사실상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을 정도로 한끝차이의 승부였고, 무엇보다도 세트 10연승이라는 기억으로 결승에 진출한 건 충분히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은 SKT에게 있어 좋은 기억을 가진 장소인데, SKT K 시절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무실세트 전승 우승을 달성한 2014 윈터 시즌의 결승전이 열린 장소이다.물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남은 선수는 페이커뿐이다. 이제는 상대 선수도 하나 올라왔다. 물론 그선수는 준우승을 했지만... kt의 주장인 스코어의 유이한 우승 경력 중 하나인 2013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의 우승 장소 역시 이 곳이니 kt에게도 어느 정도 기분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와일드 카드부터 플레이 오프까지 전부 셧아웃으로 끝났다는 점, 그리고 kt와 SKT의 행보가 지금까지는 작년 스프링의 SKT,ROX의 행보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승패도 같고, 맞대결에서 두 경기 다 한 팀이 이긴 것도 똑같으며, kt가 3위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진출한 것도 작년 스프링의 SKT와 같다.
오랜만에 돌아온 통신사전 결승전이고 누가 우승하더라도 그 동안 이어오던 징크스를 깰 수 있게 되는데 아래와 같다.
1. SKT가 우승 시
- 통합 후 스프링리그는 정규리그 1위가 우승 못한다는 징크스 파괴
- 지난 시즌 준우승자가 연속 결승진출이 성공했을 때는 우승한다는 징크스 파괴[29]
2. kt가 우승 시
- 통합 후 스프링리그는 SKT가 우승한다는 징크스 파괴
- 스코어의 콩라인 탈출
- SKT의 LCK 결승전 무패신화 파괴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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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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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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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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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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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총평
- ↑ 2013-14 롤챔스 윈터 결승전이 열렸던 곳이다.
- ↑ 일반적인 탑 라이너였다면 여기서 위협을 느끼고 마법 저항력에 더 투자했겠지만, 팀 단위의 요청이였는지 아니면 그저 오만한 판단이였는지는 몰라도 노틸러스는 이번 죽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물리 방어력만 올린다. 이는 이후 아프리카의 패배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 ↑ 엘리스를 잡을 때 쓴 궁으로 인해 구체가 사방에 깔려있었고, 적군와해 한방에 살아남은 아프리카의 3명의 챔프가 모두 스턴에 걸렸다.
- ↑ 공교롭게도 멤버가 물갈이되기 전인 이전 두 시즌까지 합쳐 총 6세트 중 5세트를 에코를 뽑고 졌다.
- ↑ 심지어 1,2세트는 진영도 같았다. 밴픽 순서가 동일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피드백이 아예 들어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것.
- ↑ 물론 자르반의 대격변으로 인한 길막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또한 이는 과거의 인기조합이었던 럼블-자르반을 생각하면 된다. 신드라가 궁을 쏟아내면 다수의 구체가 형성되고 거기서 적군와해를 쓰면 과거 대격변 안에서 허우적거리며 이퀄에 불타던 것처럼 광역 CC가 거의 반드시 들어가게 된다.
- ↑ 여담으로 포스트시즌만 보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작년부터 오늘까지 5연속으로 에코를 픽했고, 전패했다. 이쯤되면 저주 같은 느낌.
- ↑ 심지어 스킬 연계 시너지가 있는 조합도 아니었다. 단적으로, 가장 유명한 블리츠 플레이어였던 매드라이프와 한솥밥을 먹은 이현우 해설은 블리츠 사용 시 그랩에 바로 연계할 수 있는 원거리 타겟팅 하드 CC가 요구된다고 말했는데 MVP 조합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조합 자체가 나빴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 ↑ 이안은 미키와 함께 LCK 안에서도 아리 장인으로 유명한 선수이며, 아리의 경우 시즌6와 마찬가지로 쉔이나 그레이브즈 등과 조합하여 신드라나 탈리야 같은 특정 픽을 상대로 한 대항마로 충분히 고려되고 있었다. 물론 2세트 연속으로 아리로 상대하기 껄끄러운 미드라이너가 나오긴 했으나, 르블랑이라고 딱히 저 둘에게 다른 해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 ↑ W의 계수가 각각 0.2와 0.3으로 워낙에 심각하게 너프되어 있어서 아무리 아이템을 뽑아도 상대 서폿에게조차 제대로 된 딜링이 나오지 않는다.
- ↑ 실제로 르블랑은 7.5 이후부터 해당 대회 날짜까지 계속해서 전체 티어와 플래티넘 이상 티어에서 전부 Worst 3 승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완전히 망한 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 ↑ 절대 MVP 팬들이 아니며 MVP와 연관이 없는 악성 팬덤측이다. 이런 놈들은 롤판에서 사라지는게 이롭다.
- ↑ 처음에 사운드나 헤드셋 이슈라고 알려졌는 것으로 보아 둘다 관련이 있다면 리얼텍 등의 사운드 칩셋에서 제공되는, 헤드셋이 연결되었을 때 뜨는 사운드 관련 설정 팝업창이 단선이나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연속으로 뜨는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어떤 상황이었든 윈도우 팝업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라면 해결되기 전까진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어렵다.
3일 후에 위키러가 똑같은거 겪었는데 진짜 뭘 어찌할수가 없더라 - ↑ 퍼즈로 인한 경기 흐름의 역전을 주장한다면, 초반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나온 스멥의 어이없는 갱승도 이 팝업창 문제였다는 주장 또한 성립한다.
- ↑ MVP는 애드, 비욘드, 맥스의 기량은 LCK 내 타 팀과 비교했을 때 전혀 꿀리지 않는 팀이지만, AP딜러인 이안과 AD딜러인 마하의 기량 논란은 끊이지 않았었다.
- ↑ 신드라 이외에도 오리아나를 밴하는 등 전반적으로 이안을 집중견제했다.
- ↑ 8승 1패
- ↑ 크라운. 1300포인트, 시즌MVP
- ↑ 하루. 1100포인트
- ↑ 18세트나 사용해 15승을 거뒀다.
- ↑ 변수픽을 제외하고는 거의 LCK 상위티어 원딜을 거의 모두 막아버린 셈이고 이 말대로 진짜 삼성은 루시안을 고르게 됐다.
- ↑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타는 1렙 패기싸움에서 자신들이 이겼으며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했지만, 표식 룬에 공격력 룬 9개를 박고 흉포 특성 새로운 피(기본 공격 추가 피해)+양날의 검(추가 피해 3%)으로 평타 견제에 힘을 실었다.
- ↑ 과거 큐베가 '큐 The Death 베'라는 별명이 붙은 가장 큰 이유가 엠비션의 탑 방치였다는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지만, 작년 섬머부터 엠비션과 큐베의 합은 좋았다. 케어를 위해 교체했다고 볼 여지는 충분했다. 그러나 실제 인게임 플레이에서는 탑 케어보다 카정 및 미드-봇 케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고, 케넨 쪽은 관심을 아예 꺼버렸다.
- ↑ 특히 2세트의 경우 6분경에 퍼블을 내주면서 룰러의 멘탈이 무너진게 확연히 보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 ↑ 정글을 불러서 케어를 했어야 한다는 평도 있지만, 10분경까지 엠비션이 탑 근처에 2번이나 올라갔지만 노틸러스가 너무 밀려서 케넨이 완벽하게 시야장악을 해두었고, 갱각이 도저히 나오는 상황이 아니엇다. 게다가 그나마 팽팽했던 3경기에서도 삼성이 자체적으로 라인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로 인해 엠비션도 큐베를 풀어주는 것보다는 다른 라인이나 본인의 성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겨우 미드-정글-바텀에서 팽팽한 상황을 만들었던 것.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노틸러스와 케넨의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졌다. 스멥의 스플릿을 막을 수 없어 kt의 장기인 날개운영에 휘둘리며 게임이 끝나버린걸 생각하면 아쉬운 장면.
- ↑ 만약 큐베가 귀환해서 체력을 풀로 채우고 바론으로 텔을 타서 왔다면 KT의 두 딜러가 만피의 노틸러스가 버티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적극적인 견제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4킬을 내주고 데프트의 징크스가 폭풍 성장하면서 이후 한타도 어려워지고 말았다.
- ↑ 물론 상대적으로 라인전에서 괜찮은 픽을 가져갔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 ↑ 팬들은 물론 국내 해설진들 마저도 와일드 카드전에서 MVP, 그리고 그 이후 PO1,2세트에서 각각 KT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이 많았다.
- ↑ 아주부 프로스트부터 다데, ROX까지 연속 준우승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