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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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Example.jpg
사건의 중심인물 오보카타 하루코.

2014년 3월 혜성같이 일본 과학계를 뒤엎은 그야말로 일본판 황우석 사건이자 일본 과학계의 후지무라 신이치 사건.
여러모로 황열병 연구했다고 구라친 어떤 남자를 떠오르게 한다.

과학자는 언론 보도가 아닌 논문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 사건.

1 개요

평범한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잠깐 담그기만 함으로써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는 '만능세포'를 개발했다는 인체연성충공깽적인 연구논문이 2014년 1월 네이처에 발표되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 그럼 매일 산성용액 맞는 위점막 세포는? 위액은 강산성이잖아 그럼 식초에 담그면 되겠다 솔직히 이게 가능하면 완전생물도 가능하다 카더라

해당 연금술연구의 연구주임인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는 실험용 쥐의 세포를 일정농도로 조절한 약산성용액을 이용해 배양처리 할 경우 체세포가 초기 상태의 줄기세포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상황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해, 체세포 분화 메모리가 리셋되는 과정을 거치며 역분화 세포(pluripotent cell)화가 이루어졌다고 보았다.[1]

1.1 STAP의 의미

Stimulus-Triggered Acquisition of Pluripotency의 약자. 옮기면 '외부 자극에 의한 전분화능(全分化能) 획득'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자극 또는 자극제를 통해 발현, 획득되는 다능성. 즉 STAP 세포는 일반 세포를 특정 자극이나 자극제로 처리해 얻은 줄기세포를 말한다.

1.2 이 논문이 크게 주목 받은 이유

기존의 메모리 리셋방식은 다른 유전자의 핵을 이식하는 핵이식기법과 유전자 추가를 통한 도입조작이었으며 간단한 실험에도 상당한 자금과 매우 제한적인 활용만 가능한 기법이었는데 역분화세포의 경우 약산성용액에 담구고 적당히 조정하면 모든 과정이 끝나게 되어 생물유전자 연구분야의 기술을 적어도 50년 이상 진보시킨 신기술이라는 평을 얻게 된다.

예를 들자면 아이폰이 고장났는데 실험실에 흔히 있는 용액을 몇 개 섞은 다음 아이폰을 넣어두니 새 아이폰이 되었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의 발견이었다. 현실은 밤마다 몰래와서 고장난 아이폰을 지가 새걸로 바꾼거였어 무안단물?

줄기세포 연구 현황을 간단히 말하자면 우선 2000년대 초중반까지 주목받던 체세포배아줄기세포가 여성의 난자를 파괴하기에 실험용 자료의 수급이 어렵고, 윤리 문제에 부딪히는 등 문제가 많았다. 황우석 박사가 시도했던 방식도 체세포배아줄기세포인데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사기를 치다, 난자는 어디서 조달했냐는 인권 단체의 말에 황빠들의 비호 아래 적당히 얼버무리는 태도로 넘어가다 조작이 확인된 후엔 말 그대로 데꿀멍을 탔다. 황우석이 2006년 이를 초월하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같은 시기에 발표된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수에 의해 발표된 역분화 줄기세포(iPS) 방식이 공표됨에 따라 학문적 유의성이 거의 없는 논문이 되었다. 참고로 iPS는 2016년 현재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다. 단, 역분화 줄기세포(유도만능 줄기세포) 방식은 윤리문제에서 자유로우나 분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전자가 발암형 유전자였기에 암발생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왔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줄기세포 항목 참조.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STAP은 윤리문제에서도 자유로우며 약산성 용액으로 조정만 하면 되는 안전한 방식이라 큰 주목을 받은 것이다.

위의 ES세포나 역분화 줄기세포보다 5배에서 10배 더 빠르고 더 간단하게 제작 가능하며 유전자 손상이 발생하지 않아 더욱 안전한 만능 줄기세포. 2013년 봄, 일본 이화학연구소 소속 30세 여성 과학자 오보카타 하루코[2]가 개발해낸 것으로 2013년에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투고했다가 수백년의 생물학 역사를 우롱하는(...) 논문이라며 퇴짜 맞은 이후 방대한 데이터를 보완해 2014년 다시 제출,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 세포는 일반세포를 홍차 정도의 약산성 액체에 담그는 정도의 자극만을 통해 줄기세포로 회귀시키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데, 생명공학의 상식을 뿌리째 흔드는 대단히 혁명적인 발견이라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pH 변화 → ??? → 줄기세포 획득 PROFIT!'에서 ???에 해당하는 분자생물학/세포생물학적 과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결과가 먼저 나온 발견이기 때문. 출처 1 출처 2 출처 3

그러나 얼마 안가 이 STAP세포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황우석? 조사 결과 진짜 조작으로 밝혀져(...) 논문 철회를 요청하게 되었다.# ##

2 '신데렐라' 오보카타 하루코

이 논문을 발표한 주도적인 인물은 오보카타 하루코라는 당시 30살이 된 굉장히 젊은 연구가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혁신적 만능세포로 평가받은 ′STAP(자극야기 다능성 획득) 세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며 일약 과학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듯 했다. 다만 그녀 홀로 쓴 게 아니라 팀으로서 14명이나 되는 이름으로 발표했고 미국 하버드 대학소속인 버캔티도 참가했다.

2.1 누구인가?

주동자인 오보카타 하루코를 여성 연구원으로 많이 부르는데, 논문 발표 직후 일본 언론에서 이 점에 주목하며 치켜세우거나 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그 과정에서 미디어의 질 낮은 보도 행태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발견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없이 오보카타 주임을 '오보카타 씨'[3], '이과녀'[4]라고 지칭하며 사생활이나 '여성적'인 면, 중학교 시절 작문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등 일본 언론의 보도 수준은 심각했다. 그게 업적이 됐건 범죄가 됐건 그런 일은 사람이라면 남녀 구분 없이 할 수 있는 일이며 여자라고 못 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연구 조작과 무관하게, (오보카타 하루코가 학자의 자질이 있는지를 떠나서) 이런 성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며 자극적인 보도를 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학자에 대한 모독이다.

다만 참고해야할 사항이 있다. 이런 식으로 여성임을 강조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어느 정도 STAP세포 연구팀이 조장한 측면이 있다. 그녀의 연구를 측면지원했다고 알려진 사사이 이화학연구소 부센터장은 그녀의 논문발표에 즈음하여 그녀의 연구실을 분홍색과 노랑색으로 색칠하고 무민 그림을 연구 기자재에 그려넣었으며 요리용 앞치마를 두르고 연구한다는 배경 스토리를 꾸며내서 사실인 양 유포했으며 오보카타 본인도 인터뷰 내용 등을 보면 여성성을 강조하는 발언과 이미지를 연출하여 인터뷰에 임했다. 일본 언론의 옐로 저널리즘은 꽤 유명하긴 하지만 이번 건에서는 오보카타 측에서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뒤에서 언급할 논문 조작 사태에는 일본 내 파벌싸움이 한 몫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 항목 첫머리에 서술된 발암가능성이 있는 iPS세포 방식의 발견자는 야마나카 신야 교수로 2012년에 그 공적으로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원래 일인자로 인정받고 있던 사람이 바로 이번 조작 사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화학연구소의 사사이 부센터장이였다. 그러나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iPS세포 발견으로 일거에 위상이 뒤집히자 사사이 부센터장은 상당히 초조해했던 것 같으며 이로 인해서 자신이 연구소에 입소시켜준 오보카타가 STAP 세포를 발견하자 매우 기뻐했으며 적극적으로 오보카타를 띄우기 위해 이미지 공작 등, 미디어 담당으로 나서서 주동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일본 과학계는 파벌 싸움으로 대망신을 당한 셈. 2차대전 때도 파벌싸움으로 말아먹더니 근데 우리도 남말할 처지가 아니다

황우석 조작 당시 신나게 비웃던 혐한초딩들은 오보카타를 신데렐라니 일본의 자랑이니 추켜세우고 열심히 자화자찬 홍보하다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조작이 드러나자 음모론을 퍼트리거나 한국의 황우석이 비웃고 있겠다면서 열폭 중이다.

또한 존스 홉킨스 대학교 역시 뒤에서 웃고 있는 상황인데, 하버드와 허구한날 의대 연구 성과로 누가 1위냐라고 매년 병림픽을 치렀는데, 하버드가 자폭해준 덕에 존스 홉킨스의 1위 독주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5] 물론 홉킨스는 HELA세포 빨로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2.2 일본정부의 콧대가 올라갔습니다.

세포에 악영향을 주는 산성 용액을 이용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을 한 오보카타 하루코는 생물연구에서 일약 대스타가 되었으며 오보카다 하루코의 발상에 거액을 투자한 일본 과학성은 그녀가 2011년 박사학위를 받기 전부터 주목했으며 지원을 해왔다는 준비된 인재론을 들고 나오며 일본의 과학기술은 매일매일 진보한다며 거하게 국뽕을 빨았다. 거만하게 행사할만도 한게, 이화학 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를 세 명이나 배출한 초명문 과학연구단지이며 현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이고 센터장은 2~3년꼴로 노벨상을 수상할 연구자로 불리는 인물이니 당연한 반응이었을지도 모른다.

3 학계의 불안한 반응

하지만 글로벌 네임드학자들은 오보카타 하루코의 논문에 대해 불안한 반응을 내놓았다. 특히 유럽권에선 STAP 세포의 분화과정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속도로 진행 되었으며 설령 가능한 기술이라 해도 안전성의 검토를 전혀 거치지 않은 기술이라는 점을 지적, 제2의 황우석 쇼크를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유럽의 다소 신중한 대응은, 유럽쪽 연구자들이 황우석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수많은 논문과 연구가 문헌오염[6]으로 홀랑 날아가는 것을 겪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은 해외 생물학 교과서에 당당히(...) 실릴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즉, 황우석 쇼크에 대한 일종의 반면교사 차원이다.

유럽쪽의 지나치게 신중한 반응에, 미국쪽의 학회는 "일본이화학연구소를 믿는게 아니라 하버드 대학을 믿어라."라는어디서 본거 같은 학벌드립을 치며 유럽은 과거 황우석 쇼크의 1차 피해자라 과도한 반응을 하며 선진문물을 받아 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디스를 가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학계라면, 새로운 이론에 대해서 충분한 동료평가, 교차검증이 완료될 때까지는 전면적으로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때만 해도 유럽과 미국쪽 학회가 견원지간[7]이고, 황우석쇼크때 1차 피해자이자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유럽쪽 학회라 신이론이 발표되면 으레 진행되는 트집잡기가 일어난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전세계의 네임드급 학자들이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와 "쥐의 세포는 성공했지만 인간세포는 실패했다. 그렇다면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또한 해당 논문을 상세분석한 학자들은 STAP로 얻은 세포는 역분화세포(pluripotent cell)라고 부르기엔 과분하며, 태반을 만드는 태반세포(tropectoderm cell)로 분화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태반 세포와 역분화 세포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분화가능성을 가진 세포라고 주장하며 획기적인 신기술이 아닌, 수상한 점이 많은 이상한 기술이라는 불안한 반응을 내놓았다.

STAP를 지지하는 측은 산성용액을 이용해 역분화를 유도한 연구는 없었으나 비슷한 착상점을 가진 연구인 비타민C의 농도조절을 이용해 역분화 효율을 증가시키는 연구가 성공하였다는 점을 들어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타민C와 산성용액은 접점이 없어 연관성을 부여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주장에 밀렸다.

4 일본내 관련 보도

NHK 2014년 1월 30일 방송.

"세계를 놀라게 한 대발견"
일본의 이과계 여성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여기에서 (당시까지는) 박사 학위 소지자이자 엄연한 연구자를 '이과계 여성'이라 칭하는 일본 언론의 위엄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성적 프레임 씌우기이자 학자에 대한 모독이다. 당연히 일본 사회의 보수성과 남성우월주의, 전통적 여성상에서 기인한 보도.
유럽에서 저런 보도를 했으면 얼마나 욕을 먹었을까

MBS방송. 같은 날.

"이화학연구소의 리더 오보카타 하루코 씨, 앞치마[8]를 입은 귀여운 여성이에요."

당연하지만, 특히 생물학 랩에서 수십 년 된 가정용 앞치마를 연구복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령 깨끗이 세탁하고 소독한 무균상태라 할 지라도 연구복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하다.[9] 그러나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저런 전통적 여성상은 매우 잘 먹혀들어가는 소재이니...

'약산성 용액에 30분 가량 담그면 온 몸을 재생할 수 있는 만능세포를 만들 수 있다.'

일본 언론은 그야말로 흥분하며 세계적인 화제로서 자화자찬으로 열심히 보도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국가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정계,언론 여러 모로 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당연히 오보카타 연구주임은 STAP 세포 개발로 단번에 '노벨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5 조작 논란

2월 5일, 논문의 주저자이자 연구참여자인 하버드 대학의 찰스 버칸티 교수가 "쥐의 세포에 사용한 방식을 조정해 인간 세포 실험에 사용한 결과 비슷한 성과를 내놓았다"는 폭탄발언을 내놓는다.

버칸티의 발언은 유럽쪽의 연구자와 하버드의 주요 경쟁자인 칼텍을 까는 내용이었고, 이에 분개한 유럽쪽 연구자들과 칼텍의 주요 멤버들은 버칸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게 되었는데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폴 크뇌플러는 연구성과 발표용 블로그에 "STAP가 수상한 5가지 이유"라는 내용을 게시하며 포문을 연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스스로를 J라고 밝힌 일본인이 나타나, 오보카타 하루코의 과거 경력과 실험검증에 대해 수상한 점이 많다는 주장을 했고 와세다대학에서 취득한 박사 학위 논문에도 자료를 조작했다는 점을 폭로한다. 이렇게 미국과 일본 내에서 조작의혹이 일자, 오보카타 하루코는 매스컴을 통해 해명을 하겠다는 발언을 한 후 자신은 천운이 닿아 일본정부의 지원을 받아 논문을 낼 수 있었다는 자기 자랑을 늘어 놓곤 장기휴가를 내고 잠적해버린다. 누가 옆 나라 아니랄까 봐

그리고 논문검증이 시작된지 일주일 째인 2월 15일, 검증연구팀이 오보카타 하루코가 이미지를 조작해 사용한 흔적을 발견하였다는 발표를 내놓는다. 놀랍게도 십여년 전의 논문의 사진을 스캔해 적당히 보정하여 뭉개 사용한 이미지였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이화학연구소는 해당 연구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나, 국외에서도 이의가 제기된 만큼 내사를 거치겠다고 발표한다. 이 발표가 있은 후, 논문의 공저자인 14인 중 한 사람이 언론에 연구내용에 대한 의혹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본내의 여론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네이처를 통해 전세계의 검증연구팀 증 성공팀이 하나도 없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UC Davis측의 검증팀은 "하버드가 성공했다는 실험, 암만해도 안된다. 니네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UC Davis)에 와서 우리 눈앞에서 성공하는거 보여라. 성공하면 우리가 연구동 폐쇄하고 은퇴한다"는 초강수를 둔다. 이렇게 전세계의 검증팀은 실험재연 실패를 공개보도하는 와중에 중심인물인 오보카타 하루코는 잠수를 타고,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데이비스(UC Davis)와 하버드의 캐삭빵까지 거론되자 이화학연구소는 사태수습을 위해 프로토콜을 공개한다. 하지만 이미 동일내용으로 재연에 실패한 검증팀이 재연실패보고를 해버렸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이화학연구소의 프로토콜 공개 직후 논문팀의 일원인 와카야마 테루히코 교수는 "제3자에 해당하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STAP세포의 진실성에 대해 검증받겠다"는 주장과 함께 자신이 소유한 만능세포, STAP세포를 제3기관에 제공 한 사실을 발표한다.

당연히 이화학연구소는 비상이 걸렸고, 3월 14일 그동안 진행한 조사에 대해 중간발표를 하겠다는 통지를 한다.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주저자이자 공동저자인 버칸티는 여전히 만능세포가 실존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하라는 캐삭빵은 안하고!

5.1 중간발표 후의 상황

3월 14일, 이화학연구소는 기자회견을 열고 만능세포 논문에 대한 중간 조사를 발표하며 오보카타 논문에 사용된 복수의 이미지가 3년 전 그가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했던 이미지와 동일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오보카타의 와세다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도 조작 및 표절 논란이 나오고 있다. 100페이지 박사 논문 가운데 20페이지 정도 분량이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IH) 홈페이지 상에 있는 줄기세포의 기초지식 해설 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박사학위 논문과 미국 국립위생연구소 글 비교

이에 대하여 오보카타가 고의적으로 동일 이미지 및 논문을 표절했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해당 논문이 완전히 게재 철회되려면 공동연구자 14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버칸티가 포기를 하지 않으면 공식 철회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일로 일본과학계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적 학술지인 네이처에까지 발표한데다 전세계에서 안된다는 주장을 방어하려고 프로토콜을 공개했는데 실패해서 체면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와세다대학도 표절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개망신을 당할 것이 뻔하다. 덤으로 같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 대학 측도 당연히 개망신을 당하게 되었다.

5.2 이화학연구소의 최종입장

이화학 연구소는 2014년 4월 4일, 내사결과를 발표하였으며 해당 논문에 대한 치명적 결함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되어 1년간 검증연구를 하겠다는 발표를 한다. 쪽팔려서 즉시철회는 못한다 홍콩쪽의 연구진들은 stap세포 검증에 대해 시간낭비다도발을 시전했는데 일본쪽 학계에서도 딱히 반론을 못하고 있는 상태.[10]

이화학연구소6개의 연구부정 의혹 중 2개를 확인했다고 인정한 상태이며 조작의 중심에 선 오보카타 하루코단순 실수라는 주장의 의견서를 제출하여 이화학연구소의 연구부정의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개쪽쑨 상황에서 오보카타 혼자 버티고 나오자, 이를 보다 못한 노요리 이사장이 별도 성명을 통해 "논문 저자 중 1인이 연구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 되었다. 다시 한 번 사과한다."라는 입장을 강조했고 연구부정으로 확인된 논문철회를 권한다고 권고통지까지 내렸다.

이제 오보카타가 살아남으려면 논문의 주저자이자, 유학시절 스승이자 만능세포가 인간으로도 된다고 주장한 하버드대학의 버칸티가 상세 프로토콜을 오픈하는 것 뿐인데 버칸티는 침묵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라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선 버칸티가 끝까지 버텨서 게재 철회를 피하고, 그의 연구족보에 올라가 있는 이들이 체면상 만능세포 연구에 대한 인용을 해주어 출간과 인용숫자를 늘려서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한으로 분산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결국,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새로운 만능세포인 'STAP 세포'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 논문 저자인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씨가 신청한 재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월 19일, 이화학연구소는 더 이상의 검증 실험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여 중단하며 오보카타 하루코는 퇴직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라 21일에 그만두게 된다. #

2015년 11월 01일, 오보카타 하루코는 박사학위 자격을 박탈당했다.(스탭세포' 소동 일본 여성과학자, 결국 박사학위도 잃었다) 뉴스기사 인용

6 남겨진 것들

유학시절 오보카타 주임을 지도하기도 했던 버캔티 교수는 이 조작 논란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게재 철회에 반대하고 있어 이화학연구소 측이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긴 오보카타가 논문 조작으로 영구추방이라도 된다면 버캔티도 덩달아 온갖 비난에 빠질테니 그도 필사적으로 오보카타를 옹호할 만하긴 하지만.[11]

한편, 기자회견에 불참한 오보카타 주임은 게재 철회에 동의했고, 서면으로는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조작을 인정한 셈이 되었다.

2014년 3월 중순 시점에서 14명의 공동 연구자 중 하버드의 버캔티 교수를 제외한 전원이 게재 철회에 동의한 상태이나 버캔티 교수가 아직 동의하지 않아 논문의 공식 철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보카타 주임을 제외한 다른 연구자들은 모든 책임을 그녀에게 전가하는 중으로 오보카타가 다른 세포를 STAP 세포라고 말했을 경우 자신들이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외부 연구자들에게나 허용될 수 있는 변명이지, 같이 이화학연구소에 근무하는 7명은? 심지어 공동저자 중 3명은 표절한 오보카타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자이기도 하다!

동년 6월에 이르러서야 버캔티 교수가 게재 철회에 동의했고, 7월에 네이쳐 지도 논문을 철회하게 되었다.

상세는 아래 경과 항목 참고.

7 경과

만능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건/경과 참고.

8 여파

8.1 일본 정계와 여론

열심히 찬양하던 일본 여론과 정계는 아주 데꿀멍했고 이제 일본 방송 및 언론들은 이제 분노하고 비난하며 열심히 뜯어주고 있다. 정말이지, 국내 언론들이 앞다퉈가며 일본판 황우석이라고 보도하는 게 딱 들어맞고 있다. 그리고 아베 신조와 정계는 입 싹 다물고 모르는 척을 하고 있다. 요약하면 진행부터 사후대처 조차도 황우석 파동 때와 똑같다(...).

이 사건의 여파로 일본내 대다수 이공계 대학 석박사 논문은 물론이요 학부생 실험 리포트의 작성법이나 평가법이 매우 엄격해졌으며, 논란이 된 인물의 이름을 따 ‘연구 결과를 조작하다’란 의미로 ‘오보하다(小保(おぼ)る)’란 새로운 유행어까지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본격 일본 전국구 민폐 여기는 주작작 주주작을 창조해낸 마모씨가 떠오를 시점 신기하게 오보하다 라는 말과 뜻이 한국의 오보(誤報)와 일치한다?

참고로 한국도 황우석 때 똑같은 일을 겪었다. 황우석의 사기극 때문에 한국 과학계의 신뢰도가 수직추락하는 바람에(...) 한동안 사이언스나 네이처 등에서 한국에서 제출한 논문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증거를 요구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들도 이 사건 이후 연구노트와 기록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가르치게 되었다.[12]

2014년 워스트 사회문제 1위에 올랐다. 2위는 노노무라 류타로 전 의원 정무활동비 사건이며, 3위는 사무라고치 마모루 고스트라이터 기용 사건이다.

8.2 이화학연구소 내부 권력구조

이번 일로 이화학연구소의 최대 파벌로 알려진 사사이 요시키 부센터장의 파벌이, 이번 논문 조작건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완전히 시망했다.

사사이 요시키 부센터장은, 2012년 야마나카 신야가 IPS 세포의 연구발표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자, 이화학연구소의 차기 후계자는 노벨상을 탄 인물이어야 한다는 여론에 밀려 상당히 몰린 상태였다.

야마나카 신야는 뚜렷한 파벌의 백업이 없고 순수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원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여기에 사사이 부센터장은, 야마나카의 노벨상 수상에는 자신의 선견지명과 헌신적인 백업이 있었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시전했는데, 한 마디로 다 된 노벨상에 숟가락을 올리려 했던 것이다. 이를 간파한 언론사들은 일제히 "현 이사장인 노요리 이사장이 노벨상 수상자이니, 차기 이사장엔 노벨상을 탄 야마나카가 적절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일제히 보도에 나섰고, 이는 사사이에게 큰 위기였다.[13]

언론에 의해 차기 이사장의 조건에 노벨상이 필수요소로 정착한 즈음, 사사이는 여러 기대주를 고용해 연구실적을 늘려왔는데[14] 오보카타 하루코는 그 인선 중 하나였다. 잘못된 만남 사건이 터진 직후, 오보카타 하루코의 '여성스런 무민덕후 기믹' 등이 사사이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사이가 각종 언플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사이는 자신의 파벌강화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15] 오보카타를 기용했고 그 결과 전세계급 사고를 쳐버린 것이다. 이후 사사이는 이화학연구소 안에서 사실상 실각했다. 이는 이화학연구소가 발표한 검증팀에 발생재생종합연구센터의 특별 고문인 아이자와 신이치가 초빙되어 1년간 검증팀을 운용하게 된 보도로 기정사실화되었다.

그리고 2014년 8월 5일, 사사이 요시키는 일본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향년 52세였다.

2014년 9월 5일, 외신을 통해 이화학연구소의 고용인력 500여명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250명이 정리해고 당했고 덩달아 사사이 부센터장의 채용 비리설도 도마에 올랐다. 9월 14일, 야마나카 신야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이식수술이 성공한 것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사실상 차기 대표체제로 야마나카 신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9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STAP가 발표되고, 특히 황우석 사건의 반발로 인하여 '연구 윤리 문제가 대폭 해소되었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다가, 해당 논문이 거짓으로 밝혀지자, 다시 iPS에 목을 매게 되었는데, 그 기간인 약 3개월가량 과학자들 스스로 기존의 줄기세포가 윤리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엄청나게 까대면서 새로운 과학기술을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iPS에 의존하게 되자, 이는 스스로 엄청난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깠던 것에 다시 목을 매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현재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약간 둔화된 감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인간 최고의 욕망에 관여된 부분이라 다행히 투자 자체는 크게 위축되진 않았다. 물론, 종교계의 반발은 좀 있지만.
  1. 역분화 세포란 개념을 처음 정립한 것이 하루코가 아님을 유의한다. 단지 하루코는 역분화 세포가 되었다고 발표했을 뿐이다.
  2. 사족이지만 기사와 함께 공개된 오보카타의 사진을 두고 꽤 예쁜 외모(?)로 미녀 과학자니 뭐니 일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명한 업계 관련자들이 대부분 노교수들인데 반해 오보카타는 30살의 젊은 여성이라 더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30세라면 웬만큼 조기진학한 영재가 아닌 이상 박사학위 논문 쓰고 있을 대학원생이라는 점에서 애초에 여러가지 허술한 점이 많았다고 볼 수도 있다.
  3. 남성 연구자라면 '박사'라고 불렀을 것이다. 결국 박사 학위 논문이 날조로 드러났으니 어찌보면 선견지명.
  4. 즉, 공순이. 한국 과학자가 큰 발견을 했는데 신문에서 '공돌이'라고 부르는 것을 상상해 보자.
  5. 흔히들 존스홉킨스 의대가 세계 의대의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임상에 한정한 것으로 비임상 즉, 연구분야는 아이비리그나 유럽, 같은 미국에서도 하버드보다 밀린 상황이었다.
  6. 근거가 되는 것이 황우석의 논문인데, 사기였으니 사기를 기반으로 진행된 연구와 논문이 정상일리가 없다. 고로 파기한다는 정리법.
  7. 다만 생물화학 분야에서는 지식이나 기술력 모두 미국이 유럽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하긴 하다. 유럽은 오히려 전통 수학이나 물리학이 어느정도 강세이지만, 당장 CNS에 투고하는 논문의 출저만 봐도... 다만 유럽의 바이오 기술력 역시 상당히 뛰어나다.
  8. 여기서 말하는 앞치마는 옛날 가정주부들이 사용하던 전통 의상에 가까운 앞치마다. '캇포기(割烹着)'라고 불리우며 이 앞치마가 어울리냐 안어울리냐로 현모양처의 기준을 판가름하던 시절도 있었다. 현재도 일본 영화감독들이 지고지순한 어머니상을 그리고자할 때 항상 집어넣는 씬이 이 앞치마를 두르고 된장국을 만드는 모습일 정도. 오보카타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이 앞치마를 연구용 백의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후에 이 에피소드도 날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9. 만능세포가 진짜라고 여겨지며 여론이 한창 들떠있을 때조차도 대학원생들의 인터뷰에서는 그런 불편한 옷을 입고 제대로 된 실험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했었다.
  10. 사실, 홍콩과 일본의 연구진사이의 다툼과 알력싸움은 한일관계는 우습게 보일 정도로 험악한 상황이다.
  11. 사실, 버캔티 교수는 마취과 교수로 본인도 좋지 않은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오보카타가 하버드대 유학시절에 그녀를 적극적으로 감싸주고 도와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그녀는 허버드대에 체류연구자격이 안되었으나 버캔티 교수가 그녀가 없으면 안된다고 강력히 요구하여 통과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하버드대에서는 그녀에게 '버캔티즈 앤젤(버캔티의 천사)'라는 별명까지 붙였는데 심지어는 그녀 본인도 자칭했다고(...)무식하면 용감하다.
  12. 황우석이 서울대 수의대 출신이다.
  13. 이와 같이 언론들이 갑자기 여론을 조성한 것은 사사이 부센터장이 취재할 때 뇌물을 주지 않으면 보도자료를 제공하지 않거나 엉뚱한 자료를 줬기 때문이었다(...). 그 전에는 떠도는 루머 수준이었지만 언론사들이 일제히 사사이 부센터장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자 이 소문도 설득력을 얻었다.
  14. 여러 명 데려와 그중 그럴듯한 연구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선견지명을 강조하여 야마나카의 노벨상 수상에 다시 숟가락만 올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15. 오보카타 하루코의 와세다 대학원 박사논문은 공개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 논란을 사사이가 자신의 입지로 찍어누른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