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내외 군가, 행진곡에 관심이 있고, 이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 밀덕후에 속하지만, 다른 계열의 밀덕후보다 마이너한 취미인데다 특별히 눈에 띄는 행동이 없기 때문에 존재감이 없다. 그래서인지 이 동호인들의 인원 역시 리인액트먼트를 제외한 다른 계열의 밀덕후에 비해 훨씬 적다.
사실 밀덕후라기 보다는 절도와 박력이 있는 행진곡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음악애호 동호인의 한 부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본 항목은 다른 밀덕후(총덕후, 칼덕후 등) 계열과의 통일성을 위해 군가·행진곡 덕후에서 이쪽으로 리다이렉트할 수 있다. 또한 군가덕후, 행진곡덕후와 같이 개별 리다이렉트도 가능하다.
또한 본 항목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군가·행진곡 동호인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해외의 군가·행진곡 동호인과 교류하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
여담으로 나무위키에 작성된 군가 관련 항목의 상당수는 군가 동호인들이 작성한 것이다.
2 밀덕의 비주류
군가·행진곡 동호인들은 이러한 것을 좋아한다고 타인에게 말하면 무시당하기 일쑤다. 대부분 "군가·행진곡이라니... 풉", "왜 그런 거 좋아하느냐?" 처럼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1]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취미를 남 앞에서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그렇다 보니 같은 밀덕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없다.[2]. 우리도 엄연한 밀덕인데 차별하다니 괜찮다, 리인액트먼트는 그보다 더 심하다. 사실 밀덕의 기본교양이라 굳이 언급 할 필요가 없는것 뿐이라 카더라
3 역사
한국에선 2000년대 초반의 인터넷 초창기때만 해도 이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았고, 관련 커뮤니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질적 수준도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가 생겨나고 활성화되자 이들의 수준이 조금씩 향상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군소 커뮤니티가 많이 존재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망했다.[3] 현재 남아 있는 관련 커뮤니티는 네이버의 20세기 전장의 군가들 카페뿐.
또한 2012년 중후반부터 SNS에서도 관련 동호인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다.
4 활동 분야
이들의 활동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군가와 행진곡으로 나눠 작성되었다.
내공을 충분히 쌓은 밀덕이 무기의 실루엣만 봐도 그게 무엇인지 알아맞히듯이, 내공을 충분히 쌓은 군가·행진곡 동호인은 곡의 전주만 들어도 그게 무슨 곡인지 알아맞춘다. 단, 독일-프로이센 계열의 군가와 행진곡은 특별히 예외다. 주요 행사나 음원에서 Parademarsch der Spielleute나 Lockmarsch, 혹은 둘 다를 전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링크는 두개를 합쳐놓은 경우인데, 전반 28초가 Parademarsch der Spielleute이며, 후반 8초는 Lockmarsch이다. 예시1예시2 군가 메들리나 군사 퍼레이드에서 연주되는 곡, 영화나 게임과 같은 대중 매체에 등장하는 군가와 행진곡을이 이들의 내공을 평가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또한 군가와 행진곡을 탐구하는게 주된 활동인 만큼, 재정이 넉넉한 사람들은 음반이나 관련 서적을 수집하기도 한다.
4.1 군가
국내에선 해외의 군가에 대한 탐구가 국내의 군가보다 활성화되어있다. 이에 따른 이유가 크게 세 가지 있다.
- 대부분의 한국 성인 남자들은 군대에 다녀왔고, 군대에서 지겹도록 군가를 불렀기 때문에 국내 군가를 식상하게 느낀다. 게다가 국내의 군가는 국방홍보원이나 육해공군 관련 공식 사이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탐구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 2. 외국의 군가는 국내의 군가와는 다른 음계를 띄기 때문에 평소에 듣던 곡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기 쉽다. 이렇다 보니 한국의 군가는 촌스럽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도 간혹 존재한다.
원래 이쪽 인간들은 뼛속부터 마이너라서 마이너만 찾는다.사람들이 외국인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니겠는가?
- 3. 외국의 군가는 국내에 잘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이를 알림으로써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알아주는 사람이 드물다. 안습.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군가 동호인들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의 군가를 탐구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무위키의 군가 항목은 좀 난잡한 반면에 군가/해외 항목은 잘 정리되어 있다. 외국 군가 가사를 번역하는 것이 일상이다 보니,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 러시아어 등 국내에선 비주류인 외국어 본좌들도 많다.
대부분의 군가 동호인들은 주로 독일과 소련/러시아의 군가 탐구에 집중한다. 밀덕들도 알고 있듯이, 독일과 소련/러시아는 세계적인 군사 강국인 만큼 군가에도 독특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국은 독소전쟁이란 대전쟁을 치뤘기 때문에 그 당시에 만들어진 군가도 굉장히 많아서 이를 모두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 보니 일부는 잘못된 시각을 가지기도 하여 나치즘이나 전체주의 등 영 좋지 않은 사상을 추종하는 작자들도 나타나곤 한다[4]. 원래 군가라는 것이 프로파간다성이 짙은 매체이므로 여과 없이 접할 경우 이상한 사상에 꼬이기 쉽다.[5] 일부 밀덕이 나치 추종자로 변질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6] 사실 이러한 불온사상 추종자들이 군소 군가·행진곡 커뮤니티가 망하는 것에 일조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견제는 군가·행진곡 동호인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다.
여기에서 또 파벌(?)이 갈리는데, 군가 동호인들마다 시기별 군가에 따른 선호도가 다르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군가를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군가만을 좋아하기도 한다. 따라서 군가가 만들어진 시기의 배경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전쟁사와 관련된 내공도 쌓을 수 있다. 또한 가사에 담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정치 및 여러 밀리터리 정보를 습득하기도 한다. 군가의 세계는 의외로 광범위하다.
물론 모든 군가 동호인들이 독일과 소련/러시아의 군가만 찾는 것이 아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대만 심지어는 북한 등지의 군가를 탐구하는 동호인들도 존재한다. 또한 한 나라의 군가만 탐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각국의 군가를 골고루 탐구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독일과 소련/러시아 쪽에 비해 워낙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같은 군가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는 안습한 현상이 존재한다. 비주류 다 죽겠다 이놈들아
군가 동호인들의 취미 중 하나는 개사/번안곡 찾기이다. 군가는 그 특성상 가사가 바뀌어 다른 노래로 불리는 경우도 많으며, 심지어 다른 언어로 번안되어 불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릴리 마를렌이나 계곡과 언덕을 넘어의 경우는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나올 정도.
여담으로 군가 동호인들은 대부분 국내 대중가요에 별 흥미를 갖고 있지 않는 편이다. 그럼 왜 군가를 좋아하겠어 그렇다고 군가에만 올인하는 것은 아니고, 국가, 가곡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혼자서 무슨 일을 하거나, 돌아다닐 때 군가를 부르거나 군가 콧노래를 부른다 카더라. 카더라가 아니라 사실이다. MP3에 군가만 잔뜩 넣어두는 건 안자랑. 또한 인터넷 등지에서도 찾기가 힘든 잘 알려지지 않은 음원을 발견 했을 때 희열을 느낀다 카더라.
4.2 행진곡
행진곡은 군가와는 달리 가사가 없기 때문에 '뭐시기 행진곡'이란 군가가 여럿 있지만 그런 건 무시하자. 행진곡 동호인들은 곡에 담긴 선율의 변화를 잘 파악하여 음악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편이다. 또한 군가 동호인과 마찬가지로 각국의 행진곡을 탐구한다.
국내엔 행진곡 동호인이 군가 동호인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행진곡에 대한 탐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편이다[7].
행진곡은 군악대나 군인들이 행진하면서 연주되는 곡이기 때문에 군사 퍼레이드나 군사 관련 축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진해 군항제, 원주 따뚜 등의 행사에서 행진곡을 접할 수 있다. 군악대의 마칭 공연을 감상하는 것은 행진곡 동호인의 주된 볼거리다. 사실 군가 동호인들의 볼거리이기도 하다.
또한 행진곡 동호인들은 국내의 최신 대중가요보다 관현악에 흥미를 가지는 편이다. 애초에 가요랑 행진곡은 궁합이 안 맞는다. 또한 혼자서 무슨 일을 하거나, 돌아다니거나, 산책할 때 행진곡 콧노래를 부른다 카더라. 이들이 MP3 플레이어에 행진곡을 잔뜩 넣어두는 건 안자랑
5 다른 계열의 밀덕후와의 교류
군가·행진곡 동호인들은 전쟁사 등의 분야를 탐구하는 학술적 밀덕후와 유사하다. 따라서 이들과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다루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 간의 교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전쟁사를 탐구하는 사람들 중 "당시 이런 곡을 병사들이 불렀다더라"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 올 수도 있으니 교류의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존재한다.
또한 리인액트먼트 동호인들이 재현에 필요한 군가를 배우기 위해 교류하기도 하지만, 군가를 몇 곡 배우고 난 뒤엔 대부분 다시 오지 않는다. 먹튀? 안습
마지막으로 동영상이나 짤방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브금을 찾기 위해 군가·행진곡 동호인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사실상 이들과 가장 많은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군가나 행진곡을 조용히 알아서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것들은 통상적인 교류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진짜 교류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6 덕업일치
국내의 군가·행진곡 동호인 중에서 덕업일치를 실현한 사람들은 극히 드물지만, 군악대에서 복무하는 사람들이 간혹 존재한다. 하지만 군악대에 복무하는 사람들 중 군가·행진곡 동호인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른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 군인들이 관련 커뮤니티에 오가다가 전역한 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 듯하다. 안습 사실 대다수의 군악대 연주자(간부)들은 군가나 행진곡을 좋아해서 지원했다기보단 단지 악기를 연주할 직장을 군대로 택한 것뿐이다.
국내에선 군악대를 제외하면 한 명이 덕업일치를 실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호인 목록 참조.
7 현실의 군가·행진곡 동호인
- 쓰지다 마사노리 : 일본의 군가 동호인. 군가 및 이데올로기에 대한 내공이 상당하며, 세계군가전집의 저자이기도 하다.
- 이동길 : 한국의 군가 동호인. 네이버에서 '20세기 전장의 군가들'이라는 군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 군가에 조예가 깊으며, 2016년 4월 중순부터 국방FM의 한 프로그램에서 세계의 군가를 소개하는 코너에 매주 토요일마다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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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공식 석상에서 베네수엘라의 전차 부대 군가 한 곡을 불렀고, 이 곡은 차베스를 상징하는 정치적인 곡으로 변질됐다. 이 곡은 그의 장례식에서도 연주됐다.
- ↑ 모 위키니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면접을 보러 가서 러시아 군가를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가 면접관이 빵터지는 것을 면전에서 목격했다고 한다.
- ↑ 잘 모르겠으면 인터넷에서 종합 밀리터리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서 군가나 행진곡을 한번 찾아보자. 비중이 없다. 정말 없다.
- ↑ 원래 수가 적은 만큼 규모도 작기 때문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운영진들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다.
- ↑ 실제로 모 독일 군가 카페는 관리자의 근 5년 가까운 부재로 인해 방치되던 중, 소위 네오나치로 불리는 또라이들에게 점거당해서 네오나치 커뮤니티로 마개조당하다가, 또 다른 네티즌들의 개입으로 간신히 정화된 역사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광고글로 도배되어 있다.맥수지탄 - ↑ 물론 가사를 모르고 단지 곡이 좋아서 듣는 경우는 상관 없지만 이 경우는 군가덕후라고 부르긴 좀 애매하다. 그러나 곡이 좋아서 듣다 보니 군가·행진곡 동호인이 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므로 이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 ↑ 그런데 이경우는 밀덕이라서 그렇게 되었다기보다는 애초에 그 쪽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 경우가 다수.
- ↑ 사실 대부분의 군가·행진곡 동호인들은 군가와 행진곡을 함께 접하기 때문에 군가만, 행진곡만 탐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군가와 행진곡을 선호하는 비중이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