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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을 곁들인 동화
말 그대로 그림, 즉 삽화가 들어간 동화책. 주로 저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엄밀히 따지면 삽화가 들어간 모든 동화책은 그림 동화라 할수있지만, 보통은 삽화가 주가 되고 옆에 본문이 쓰여진 구성을 취하는게 일반적이다.
보통 어린이들이 자기 전에 엄마들이 들려준다. 그림도 보고 귀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니 현재 우리가 즐기는 애니메이션의 기본 성격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2 그림 형제의 동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
파일:Attachment/unesco-memoryoftheworld.gif | ||
이름 | 한글 | 어린이와 가정의 이야기(그림동화) |
영어 | Kinder- und Hausmärchen (Children’s and Household Tales) | |
프랑스어 | Kinder- und Hausmärchen (Contes pour les enfants et les parents) | |
국가·위치 | 독일 | |
소장·관리 | 그림형제협회 e.V. | |
등재유형 | 기록유산 | |
등재연도 | 2005년 | |
제작시기 | 1812년 |
1번과 헷갈려 아이에게 2번을 건네주게 된다면, 당신은 아이의 동심이 수백가지 잔인한 처형방법으로 작살나는 걸 보게 될것이다. 주의 그림 형제가 여기저기서 떠도는 설화나 지어낸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만든 동화집이며, 항목 1의 의미가 아니라 형제의 성인 Grimm을 따서 그림 동화라 칭하는 것이다. 그게 picture면 글자만 있는 동화책은 글자 동화라고 해야 한다.
그림 형제는 본래 언어의 변천사를 연구하던 학자들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연구에 쓰인 옛날 이야기와 고서들을 엮은 것이다. 초판에는 86개의 이야기를 수록하였으며 점차 늘어 최종적으로는 211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초판의 이야기을 1권으로 냈는데, 이에 부응하여 수많은 민화정보들이 그림형제의 손에 입수되었다.이를 바탕으로 70편 가량의 이야기가 2권으로 나왔으며, 이를 합치고 더해가며 개정하는 과정 속에서 최종판본인 7판에선 211개의 이야기가 실리게 된 것이다.
그림 형제가 동화를 모으고 편찬한 것은 여러 가지 도시국가로 나뉘어있던 독일을 하나로 묶기 위해선 하나의 공통적인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독일 지방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동화를 편찬한 것이다. 또한 산업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 한마디로 독일 전통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작품이었던 셈. 덕분에 아돌프 히틀러가 그림 동화를 극찬했다.[1]
여담으로 독일에 그림 형제의 동화집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샤를 페로의 동화집이 있다. 시대상으로는 페로가 선배. 인접국인데다가 인적, 문화적 교류도 활발했던 유럽이었기에 두 나라의 동화는 많은 부분이 겹치며 학자들은 양국의 동화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연구하기도 한다.
본판이 동화이다 보니 그림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덕분에 흔히들 그림(繪)이 있는 동화라서 그림 동화라 오해하는 경우가 꽤 많다. 뭐 그렇게까지 틀린 말은 아니지. 한편 'grim'이라는 영단어를 배운 학생들은 그 내용이 암울한 잔혹동화라서 그런 줄로 오해하는 경우도 또 있다. 근데 이것도 그렇게 틀리지 않아서...
이곳에서 읽을수있다 영어가 된다면 말이지만 맨 아래쪽에서 동화를 선택 가능.
2.1 특징
2.1.1 동화의 내용
동화의 내용은 못된 계모를 때려잡고 잘 먹고 잘살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계모 = 나쁜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만들어 낸 주범이며, 어린 아이들은 계모의 뜻이 '나쁜 엄마'라고 아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실제로 상당 부분의 원판본 혹은 원 전승에서는 계모가 아니라 친모이며[2], 아이들에게 들려줄 경우 친부모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는 것을 우려하여 상대적으로 죄책감 없이 적대감을 돌릴 수 있는 계모로 대체했다는 의견도 있다. 당시 사회는 재혼이라는 것을 탐탁지 않게 보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그림 형제가 독일인이었기에 그 동화들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유대인을 괴롭히는 것을 정당화하는 듯한 암시가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3]
2.1.2 잔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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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을 찾아 읽어보면 잔인한 묘사가 상당히 나온다. 사실 그 이전에 그림 동화 자체가 과거의 잔인한 내용의 동화를 순화한 것이긴 하다. 원래 내용은 도저히 아이들에게 들려줄 만한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마더 구스와 많이 비교되는 편이다.
우리 엄마는 나를 죽였고우리 아빠는 나를 먹었네.
누이동생 마를렌은 내 뼈를 빠짐없이 추슬러서
곱디고운 비단으로 정성껏 싸서
향나무 밑에 두었네
짹짹 짹짹! 나같이 예쁜 새가 또 어디 있을까!
- 노간주나무
요런 것들이 잔뜩 있다.
참고로 그림 동화의 잔혹성은 일본의 작가 기류 미사오가 저술한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 동화>라는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이 책은 작가가 그림 동화에 숨겨진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재창조한 것으로 실제 그림동화와는 거리가 있다. 예컨대 백설공주의 경우 백설공주가 아버지와 관계를 맺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원작에는 전혀 없는 내용이며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공주의 내용이 원작과 일치한다. 계모가 아니라 사실 친모라는 점만 다르지만. 애초에 선정적인 면만 부각시킨 흥미본위의 책으로 별 대단한 책이 아닌데 그림 동화의 일부 잔혹한 면을 알렸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경향이 있다.[4]
다만 노간주나무의 경우 너무 잔혹한 내용이라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었는지 원작 그대로 실려 있다. 그런데 그것과 관계없이 저 노간주나무라는 동화 내용 자체가 호러엽기다. 계모가 양아들을 죽여 수프를 끓인다. 거기다 아버지는 그걸 잘만 먹는다(모르고 먹긴 하지만). 이후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어쨌든 여동생의 도움으로 계모가 아들의 환생인 새 때문에 하늘에서 떨어진 돌절구에 짓눌려 죽는 게 엔딩이다.
요즘에는 시대에 맞지않는 잔혹성과 디즈니의 포스로 인해 해피엔딩만 부각되고, 그 과정에 수반되는 잔인한 것들은 삭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모양.
초판본에는 아이들이 돼지잡기를 흉내낸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야기도 있었다. 한 아이가 아버지가 돼지 도축하는 걸 보고는 돼지잡기 놀이라며 동생을 죽이는걸 시작으로 연달아 일가족이 전부 죽었는데 이걸 본 동네 아이들이 돼지잡는 놀이를 하며 자신의 친구나 동생의 목을 자르는 사건이 논란이 되어서 아이의 부모, 선생, 교장, 시장, 왕 등에게 그 책임이 계속 미뤄진다는 막장스토리다. 정작 페이지는 모든 그림 동화에서도 짧은 편인, 2~3 페이지 밖에 없는 단편동화인데, 참 충격적이라 오래 생각하게 된다.... 후에 이 초판본은 당시대에도 충격적이라 생각했는지, 이후 출간한 책은 이 이야기를 빼버렸다.
그런데 이런 잔혹성이 나오는 게 각국의 전래동화나 신데렐라나 빨간구두를 비롯한 다른 동화들도 잔혹한 부분이 각 버젼에 따라 천차만별에 따라 나오기 때문에 그림 동화만 뭐라고 할 수도 없다. 당장 우리나라 전래동화인 콩쥐팥쥐에서 팥쥐가 어찌되는지 봐도 알만하다. 한 예로 캄보디아에서 자원봉사로 2년동안 교육하다 온 이가 언급하길 캄보디아 전래동화책을 보고 깜짝 놀란게 잔혹성이 엄청나던 점(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바람을 피우자 하늘의 도움으로 아내를 팔다리를 찢어 죽인다든지)을 이야기할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앗! 시리즈에서도 그림 동화 및 여러 동화에 대하여 여러가지 버젼을 이야기하며 19세기 아이들이 이렇게 이 동화를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5]
읽다 보면 잔인한 면에서 인간의 창의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형 방법도 잔인한데, 악녀가 처벌 받게 될 때 오크 통에 못을 박고 그 안에 사람을 집어넣어, 말에 매달아 죽을 때까지 굴리라고 한다. 게다가 어리석은 한스에선 바보 한스가 신붓감을 데려오자, 어머니가 한스에게 그런 아이에게는 따뜻한 눈길을 던져줘야 한다고 말했더니 이 바보는 외양간에서 갓 떼낸 따끈따끈한 가축 눈깔을 지 신붓감에게 던져주고 있다... OME... 당연히 아이테러 당한 그 예비 신붓감은 이 멍청한 사이코패스를 차버리고 간다.
2.2 그림 동화의 리스트(가나다순)
- 12개의 요술 창문
- 가난뱅이와 부자
- 가시 덤불 속의 유태인
- 가자미
- 강도 사위
- 개구리 왕자
- 개구리의 신부
- 개와 참새
- 거물 도둑
- 거위 치는 소녀
- 거인과 양복장이
- 겁 없는 왕자
- 게으른 사람의 나라 이야기
- 게으른 세 아들
- 게으른 실 잣는 여자
- 게으른 열두 하인
- 게으른 하인츠
대체 이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게을렀으면 게으른~ 시리즈가 이렇게나 많다 - 고슴도치 한스
- 고양이와 쥐의 공동 생활
- 고집 센 아이
- 곰가죽을 입은 사나이
- 괜찮은 거래
- 구걸하는 노파
- 구둣방 주인 프리엠
- 굴뚝새와 곰
- 그라이프 새
- 기쁨도 함께, 슬픔도 함께
- 까마귀가 된 열두 형제
- 꼬마 요정
- 난쟁이의 선물
- 노간주나무
- 노래하는 뼈
- 노래하고 뛰노는 종달새
- 노름꾼 한스
- 농부 힐데브란트
- 농부와 악마
- 늑대와 사람
- 늑대와 여우
- 늑대와 7마리 아기염소
- 늙은 개 술탄
- 달
- 당나귀 상추
- 당나귀 왕자
- 대부가 된 여우
- 대부가 된 죽음의 신
- 대부님
- 도둑과 그 두목
- 동전이 된 별
- 들장미 공주
- 디트마르셴의 허풍
- 땅속 난쟁이
- 떠돌이 악사
- 라푼첼
- 룸펠슈틸츠헨
- 링크랭크 할아버지
- 만물박사
- 말라깽이 리제
- 맛있는 죽
- 맬린 공주
- 명인 4형제
- 못
- 무덤에 누운 소년
- 무덤을 지키기로 한 약속
- 무서움을 배우러 떠난 사나이[6]
- 무쇠 난로
- 무쇠 한스
- 물레와 북과 바늘
- 물소 가죽의 장화
- 물의 요정
- 방앗간의 젊은 직공과 고양이
- 배낭, 모자, 그리고 뿔피리
- 백설공주
- 백조 왕자
- 뱀 이야기
- 뱀이 가져온 잎사귀
- 보리 이삭
- 부엉이
- 부엌칼을 쥔 손
- 부지런한 하녀
- 북치는 사람
- 불량배들
- 불에 타서 젊어진 남자
- 불효한 아들
- 브라켈의 아가씨
- 브레멘 음악대
- 빛나는 태양이 사실을 밝혀주다
- 빨간 두건
- 사자와 개구리
- 3형제
- 새들의 왕
- 생명의 물
- 성모 마리아의 아이
- 성실한 페레난트와 불성실한 페레난트
- 3가지 말
- 3개의 깃털
- 3명의 검은 공주
- 3명의 외과 의사
- 세 직공
- 소름을 찾아나선 소년
- 속 편한 사나이
- 손 없는 왕비
- 솜씨 좋은 사냥꾼
- 수수께끼
- 수의
- 수정공
- 수탉과 낫과 고양이
- 수탉의 대들보
- 순무
- 숨겨 놓은 동전
- 숲 속의 노파
- 숲 속의 세 난쟁이
- 숲 속의 집
- 식탁 위의 빵 부스러기
- 신데렐라
- 신부고르기
- 쌍둥이 형제
- 씩씩한 한스
- 아이들이 돼지잡기를 흉내낸 이야기[7]
- 아빠참새와 4마리의 새끼참새
- 악마와 그의 할머니
- 악마의 검댕 투성이 형제
- 악마의 황금 머리카락 세 올
- 암탉이 죽은 이야기
- 애인 롤란트
- 양과 물고기
- 양치기 사내아이
- 어리석은 한스
- 어린 거인
- 어부와 그의 아내
- 엄지둥이[8]
- 엄지둥이의 여행
- 6마리 백조
- 6명의 부하
- 여섯 사나이, 세상을 활보하다
- 여왕벌
- 여우 마나님의 결혼식
- 여우와 거위
- 여우와 고양이
- 여우와 말
- 여행
- 12명의 사냥꾼
- 영리한 꼬마 재단사 이야기
- 영리한 농부의 딸
- 영리한 사람들
- 영리한 하인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었으면(이하생략) - 오누이
- 왕자를 도운 공주
- 외눈박이, 두눈박이, 세눈박이
- 요린데와 요링겔
- 요술 식탁, 황금 당나귀, 자루 속의 몽둥이
- 용감한 꼬마 재봉사
- 우리집 고용인
- 유리널
- 유리병 속의 마물
- 이브의 아이들
- 이와 벼룩
- 7마리 까마귀
- 7명의 슈바벤 사람
- 작은 농부
- 작은 새의 노래
- 잠자는 숲속의 미녀
- 주운 새
- 죽음의 예고
- 쥐와 새와 소시지
- 지멜리 산
- 지빠귀 수염의 왕
- 지혜로운 엘제
- 진짜 신부
- 짚과 숯과 잠두콩
- 천국에 간 가난한 농부
- 천국의 재단사
- 춤을 추어 넝마가 된 신발
- 충신 요하네스
- 카트리넬예와 핍 팝 폴트리
- 코르베스 씨
- 크노이스트와 세 아들
- 큰 까마귀
- 털북숭이 공주[9]
- 토끼와 고슴도치
- 토끼의 신부
- 트루데 아주머니
- 패랭이꽃
- 푸른 등잔
- 프리더와 카터리스헨
- 피처의 새
- 하느님의 동물과 악마의 동물
- 하늘 나라에서 가져온 도리깨
- 하얀 뱀
- 하얀 신부와 까만 신부
- 한스, 결혼하다
- 할아버지와 손자
- 해오라기와 후투티
- 행운아 한스
- 향나무 이야기
- 헨젤과 그레텔
- 현명한 그레텔
- 홀레 아주머니
- 황금 거위
- 황금 아이들
- 황금 열쇠
- 황금산의 임금님
- 황금새
- 흰눈이와 빨간장미
2.3 그림 동화를 소재로 한 작품
- 그림 더 바운티 헌터
- 노간주나무 -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 단장의 그림
- 라푼젤
- 백설공주
- 소울 새크리파이스 델타
- 오오카미씨 시리즈
- 절대미궁 그림 ~일곱 개의 열쇠와 낙원의 소녀~
- 푸른 수염공의 성
- 하멜의 바이올린
- 하멜의 바이올린 ~셀쿤치크~
- 미국 드라마 그림 형제
- 사운드 호라이즌의 7번째 정규앨범 'Märchen'[10]
- 그림형제 잔혹동화 - 다음 웹툰
- ↑ 같은 맥락에서 민속학 역시 독일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었다.
- ↑ 예를 들면 헨젤과 그레텔에서 아이들을 버리자고 주장하는 어머니는 원래 친모다. 이건 국내에서조차 수정되지 않은 아동 판본이 보인다. 그리고 그 점을 떠나서 부인의 등쌀에 아이들을 숲에 데려가서 직접 버리고 오는 건 어디까지나 친부이며 이건 어디서도 수정되지 않는다. 흠좀무...
- ↑ 다만 유대인 항목에서 18~19세기 들어서야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다소 완화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딱히 그림 형제가 독일인이라서 그랬다기보다는 당시 유럽에 유대인을 괴롭히는 내용의 동화가 많이 퍼져 있어서 그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애초에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는 많은 유럽 문학에서 유대인들은 상당히 안 좋은 대접을 받은게 사실이다.
- ↑ 이런 식으로 동화의 요소들을 성적인 상징으로 해석하는 접근법은 사실 19~20세기 초의 정신분석학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신분석학자들은 이야기가 처음 수록된 초판본이 아닌 당대의 판본을 이용해 해석을 시도했다. 문화사의 명저인 "고양이 죽이기"에서는 이를 빨간 망토 이야기의 예를 들어 "(18세기 판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빨강 모자를 초경의 상징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냥꾼이 불임을 상징하는 존재하지 않는 돌멩이를 늑대의 뱃속에 집어넣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 ↑ 굳이 동화가 아니라도 효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우리네 민담이나 야사를 봐도 지금 보자면 이게 제정신인지 경악스러운 게 많다. 신라시대 유명한 효자 손순 이야기만 해도 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하여 멀쩡한 아이를 생매장한다는 그야말로 천하의 미친 부모가 주인공이다. 전설의 고향에서도 나온 전설이라며 병든 아버지를 구하고자 딸아이를 산채로 뜨거운 물에 넣어 죽이라는 말을 따르니 나중에 딸아이는 멀쩡하게 집으로 와서 놀라 솥뚜껑을 열어보니 산삼이 솥에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과야 둘 다 좋을지 몰라도 지금으로 치자면 부모를 위하여 자식을 죽인다는 게 칭송받기만 해야할까.
- ↑ 무서움이 소름으로 번역된 경우도 있다
- ↑ 초판본 한정
- ↑ 엄지공주와 다르다! 엄지공주와는! 엄지공주는 안데르센 동화.
- ↑ '가지각색 털가죽'이라고도 쓴다, 원제는 Allerleirauh. 샤를 페로의 당나귀공주(Peau d'âne)나 조지프 제이커브스의 고양이털가죽(Catskin)등 여러번 재창작됐으며 그림의 작품이 원조라 할 순 없다. 부엌에서 허드렛일하다가 무도회장에서만 나타나는 전개는 신데렐라와 유사하지만 아버지와 딸의 근친상간의 금기도 끼어있다. 개중에는 무도회장에서 만난 높은 신분의 사람이 자기 아빠였다는 막장 내용도 있다.
- ↑ 오리지널 스토리와 떡밥곡도 있지만 메인 컨셉은 엄연히 그림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