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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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만화 《던전밥》에 나오는 식재료마물들을 소개 및 설명하는 항목.
2 목록
2.1 걷는 버섯
두 발로 타박타박 걸어다니는 버섯 마물, 초보자들에겐 버겁지만 경험이 쌓인 모험자들에겐 별 거 아닌 듯 하다. 일행 중 체력이 가장 약한 마르실이 휘두른 지팡이 한방에 뻗어버릴 정도. 유저가 죽을 준비 하는 모 게임에서 나온 버섯이 하도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지 종종 비교대상이 된다. 양웹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마르실을 숨겨진 (물리계)강캐로 취급할 정도.
식감이 두툼하고 깔끔한 맛이 나며, 발은 독특하고 좋은 향이 나서 가장 맛있는 부위다. 종류가 다양한 모양으로 마물 매니아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실제 버섯과 같이 종류도 다양하며, 걷는 버섯만 먹으면서 조사하고 탐사하고 연구했던 모험가의 일기도 출판돼 있다. 그 모험가의 말로는 버섯 인간화...
2.2 큰 전갈
이름 그대로 커다란 전갈, 사람만한 덩치는 아니지만 최소한 들개나 큰 고양이 정도의 덩치다.
라이오스는 이 녀석을 가재처럼 막대기 - 여기서는 천을 두른 칼집으로 잡았다. 큰 전갈은 우선 두 집게로 사냥감을 고정시킨 뒤, 꼬리의 침으로 신경독을 박아넣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이는 거의 반사적인 것으로, 먹이가 없어도 자극하면 바로 달려든다. 걷는 버섯에 이끼를 곁들여 백숙으로 끓여 먹었다.
2.3 슬라임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슬라임, 사냥감의 날숨을 감지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면 습격당하기 쉽다. 산성보다는 산소를 차단해 질식시킨다. 마르실은 첫 사망이 슬라임이어서 트라우마가 있다.
센시가 가르쳐 준 구조도에 의하면 - 슬라임의 내장은 폐, 뇌, 생식소, 호흡구, 항문, 발, 위로 되어있고, 그런 게 뭉쳐진 덩어리에 끈적거리는 젤리 형태의 소화액이 감싸고 있다. 인간에 비유하자면 위장이 뒤집혀 소화액으로 내장과 머리를 감싼 형태라고. 구조를 파악하고 있으면 칼 한자루로도 잡을 수 있다.
소화액을 씻어내고 내장을 넓게 펴서 잘 말리면 고급식재로 쓸 수 있다. 작중에서는 특별히 맛이 좋다기보단 식감을 살리는 쪽으로 자주 쓰인다. 해파리나 상어 지느러미 같은 식재인듯.
인간을 습격하는 종류보다는 수서생물의 위장에 기생하는 종류가 더 많다고.
2.4 큰 박쥐
거대한 흡혈박쥐, 송곳니로 피를 빨아먹는다. 날아다니면서 발로 동물을 붙잡아 떨어트려 죽인 뒤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나무 구멍에서 무리를 지어서 잠을 잔다. 마르실이 만드레이크를 뽑는 전통적인 방법을[1] 쓰려고 마르실은 처음에 개를 사용하려 했지만 개가 던전에 없는건 둘째치고 불쌍해서(...) 큰 박쥐를 대용으로 썼다가 비명을 들은 박쥐들이 만드레이크의 비명을 듣고 후두둑 떨어지며 대량으로 사망해 마르실이 있는 곳으로 추락한다.
2.5 큰 생쥐
이름대로 거대쥐, 하지만 귀가 넓고 코가 길며 콧구멍은 돼지코처럼 생긴 것이 머리 부분은 땅돼지를 닮았다.
광포하고 공격적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작중에서는 큰 박쥐와 함께 인근 토착생물의 예시 정도로만 나왔다.
2.6 숲 고블린
이름 그대로 전형적인 고블린, 키가 작은 아인종으로 활을 특히 잘 쏘며 커다란 나뭇잎의 그늘과 수풀 뒤에서 민첩하게 화살을 쏜다. 실제 등장하진 않았다.
2.7 식인식물
정확히 말하자면 '식인식물'은 속칭으로 종류마다 이름이 다 있다.
식물종의 마물은 팔이 몇 개라도 있는 녀석으로 하나하나 일일이 상대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라이오스는 뿌리에 칼질 한 방으로 단숨에 베어넘겨버렸다.
- 바라세이아 : 주로 동물이 다니는 길에 자생하는 양지형 식물, 거미줄을 닮은 점액을 내서 생물이 걸리면 반사적으로 끌어당긴다.
- 이후 움직이는 것을 줄기로 휘감아서 죽인 뒤, 썩혀서 스스로 퇴비를 만든다. 소화능력은 없다.
- 샤드테르 : 생물을 잡아서 그 피부 아래에 씨앗을 심는 보충식 기생형 식물.
- 골절할 정도로 세고 강하게 줄기를 얽어오는 바라세리아종에 비해 대상을 놓치거나 죽이지는 않지만 단단히 잡아둘 필요가 있는데, 이 단단히 조이는 상태가 움직일 수는 없지만 불편해지지 않는 정도의 미묘한 밸런스라고.
- 라이오스는 한번 붙잡힌 마르실에게 붙잡힌 상태가 어땠느냐 기분이 좋았느냐 하고 물었다가 화만 내게 만들었다.
- 미어호크 : 라플레시아처럼 생긴 의존형 식인 식물, 지나가던 생물을 잡아먹고 거기서 얻은 양분으로 꽃과 풀을 피운다.
- 베턴 : 끈끈이주걱 같은 낚시형 식인 식물, 촉수가 꽃 모양으로 모여있으며 사냥감을 이 촉수로 잡는다.
2.8 바질리스크
몸통은 닭, 꼬리는 뱀, 발톱에는 맹독이 있다고 하는 뱀의 왕.
하지만 생김새는 순 꼬리에 뱀이 달린 수탉이다, 꼬리뱀류에 속하는 마물. 등을 보이고 도망가면 맹독이 깃든 발톱에 차이기 쉽다. 닭처럼 이틀에서 사흘에 한번 알을 낳는데, 대부분 무정란이어서 둥지에 낳은 것들이 버려져 있다. 바질리스크의 알은 길쭉하고 부드러운 껍질에 싸인 형태다.
라이오스는 바질리스크를 상대할 때 손발을 펼쳐서 몸을 크게 만들어 보이고[2] , 큰 소리를 내서 위협해 거리를 좁히지 못하게 한 뒤, 센시와 앞 뒤에서 동시협공으로 해치웠다. 바질리스크의 닭머리(...)와 뱀머리에 모두 뇌가 있어서 사각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방향에서의 동시 공격에 신경을 쓰면 두 개의 뇌에 의해 몸이 한순간 혼란해 경직이 오기 때문.
닭 꼬리에 뱀이 달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본체는 뱀이고 꼬리가 완전한 닭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낳는 알도 뱀의 것에 가깝고, 몸통 중간을 나누어 보면 뱀은 살아남지만 닭은 그대로 죽어버린다고…. 다만 뱀과 닭의 경계가 어디냐라는 논쟁이 많다고 한다. 라이오스의 말을 빌리면 얼굴을 반으로 자를 경우 어느 쪽이 진짜 얼굴인지 구분하는 거랑 똑같다고.[3]
조금 더 심층에는 코카트리스라는 별종이 살고 있는데, 라이오스는 바실리스크와 코카트리스를 먹고 그 맛을 비교해보는 게 꿈이라나.
2.9 만드레이크
던전 내에 서식하는 식물로 일반적인 판타지에 나오는 만드레이크이다. 전설에 나오는 것처럼 뽑히는 순간 비명을 질러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심하면 죽는다.
마르실이 자신이 배운 전통적인 방법인 개를 이용한 방법[4]을 쓰려고 했지만 개를 구하기도 힘들고 불쌍하다는 이유로 쓰지 못한다. 센시는 그냥 뽑은 다음에 목을 쳐서 소리를 못내게 하는 방법으로 뽑았고 전부터 걸림돌만 되었다고 생각한 마르실이 개 대신에 나무에 구멍을 뚫고 사는 큰 박쥐를 이용한 방법으로 뽑았지만 박쥐가 그녀에게 날아 들어서 딸려온 만드레이크의 비명을 듣는 바람에 잠깐 정신이 나가기도 했다.
그대신 소리를 지르는 동안 안 좋은 것이 나가면서 색이 선명해지고 바질리스크의 알과 함께 오믈렛으로 만들었을때도 떫은 맛이 난 센시의 방법으로 뽑은 것 보다 순한 맛이 나는 등 나름 괜찮게 마무리 되었다. 센시도 마르실의 방법론을 인정하는 등 나름 훈훈하게 끝나려...나 했지만 졸지에 정석적인 요리법 취급을 당했다.
참고로 뽑은 만드레이크가 얼마나 사람을 닮았는지를 가리는 경연대회도 있는 모양이다. 눈 위치가 평형을 이루는 지와 팔 다리가 실제 사람과 비례가 똑같은지 등등으로 우등품을 가린다고.
2.10 움직이는 갑옷
위엄있게 장식되어 있는 기사의 갑옷, 아무도 없는 성내를 지금도 여전히 지키고 있다. 초보자 시절 라이오스를 끔살시킨 녀석들이기도 하고 이 떄문에 라이오스가 이 녀석들에게 상당히 집착하기도 했다.
주로 사람이 지나가면 그 뒤를 공격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반경 1미터 내에 접근하면 상반신만 움직여서 공격하고 발은 움직이지 않는 갑옷과, 반경 3미터에서 5미터 내에 접근하는 자를 공격하거나 추격하는 자율식 갑옷이 있다. 발은 느린 편이다. 일반적인 판타지에서는 이러한 종류의 몬스터는 마법 걸린 갑옷으로 나오고, 본 작품에서도 마법에 걸린 갑옷으로 알고 있었으며 갑옷을 조종하는 마법사가 어딘가 숨어있으리라 여겨졌다...
...하지만 알고보니, 갑옷 속에 또 한겹의 껍질이 있고, 그 얇은 틈 사이에 연체동물이 숨어있었다!
부위별로 각각 해당하는 근육을 맡고 있으며 갑옷들 사이에 군체 의식이나 역할 분담이 있는지 일부분이 떨어지면 해당 기능을 상실하거나[5] 그걸 우선적으로 찾아서 다시 끼우려는 습성도 있다.
작중에서는 갑옷들이 늘어선 방에 도착한 라이오스 파티를 선제공격하면서 추격까지 하는 평소와는 다른 매우 호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가장 안쪽방에 있던 사자머리 투구를 쓴 갑옷이 지니고 있던 방패 때문. 무슨 소리인고 하니 사자머리 갑옷의 방패 가장 가운데에 박혀있던 구체는 사실 리빙 아머의 알주머니였고, 라이오스 파티는 이들의 번식기에 영토를 침범한 셈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혹시 아주 오래 되면, 진주도 생기려나?
라이오스의 추측으로는 주먹보다 큰 알주머리에서 가득 든 알들이 부화하면 갑옷도 없는 5mm 민달팽이스러운 형태로 한동안 생활하다가 성장시 육각형 모양의 껍질이 생기고 이때부터 끼리끼리 뭉치면서 무리를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각 부위별로 갑옷과 장비모양으로 서서히 생성 이때 모습이 부식되기 시작한 갑옷처럼 보인다고하며 해당 군체는 곧 성체가 되면 완전한 갑옷이 되어 다른 군체들 있는 곳으로 모인다. 자웅동체라 가장 큰 군체가 산란을 담당하는 것.....뭐, 어디까지나 라이오스의 가설이다....(...)
싸움이 끝나고 원래 갖고있던 검이 부러진 라이오스는 보스급인 사자머리 갑옷이 갖고 있던 검을 쓰게 된다. 이 검도 역시 움직이는 갑옷의 일부인지라 안에 생물이 들어있고. 위기의 직전마다 라이오스에게 경고를 보내는 일종의 에고 소드가 된다. 사실 에고 소드의 정의가 의지를 지닌 검이라는 점에서는 검도 뭣도 아니고 그냥 생물이지만...라이오스가 새롭게 붙여준 이름은 켄스케, 우리말로는 검돌이(...).
살아있는 갑옷이 들고있는 방패도 생물인지는 불명. 하기사 검도 생물로 밝혀진 마당에 방패만 안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현재까지 묘사된 바로는 방어력이나 강도 하나는 극강. 작중 단한 차례도 갑옷이 부서지거나 검이 부러진 듯한 묘사가 없다. 오히려 어설프게 날린 라이오스의 검을 두 번이나 동강낼 정도. 하지만 갑옷이며 군체이기에 이음매를 노린 공격에는 간단히 분해되버린다.[6] 이렇게 갑옷 부위를 분리해놓으면 안쪽 껍질은 바깥쪽에 비해 다소 약한 것인지 껍질 틈 사이로 날붙이를 집어넣고 비틀어서 쉽게 열 수 있고, 알맹이 격인 생물을 죽이면 해당 부위를 간단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다만 라이오스가 이 사실을 알아낸 것도 거의 우연에 가까웠고 갑옷 자체의 전투 능력은 한가락 하는 파티장을 고전시킬 만큼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관점에서는 생물적인 파워아머, 혹은 강화복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아무튼 사람도 입을 수 있도록 멀쩡한 갑옷 형태를 띄고 있으며 자체적인 출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패류와 비슷한 설정이다보니 살이있는 갑옷의 요리법은 사실상 조개의 것과 유사하다.(...) 껍질과 껍질 사이에 살이 있다는 것 까지도 동일. 패각을 열어 요리까지 해 놓은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굴. 작품 세계관에서 이 사실을 알아챈 모험가는 현재로서는 라이오스 파티가 유일하다. 만일 이 사실을 알게되면 학계가 발칵 뒤집혀질 정도라고.
2.11 스켈레톤, 구울, 레이스
전형적인 언데드 마물. 던전의 3계층에 주로 배회한다.
라이오스는 살아있는 사람과 뼈다귀의 발소리와 시체의 발소리, 그리고 망령의 발소리까지 구분할 줄 안다. 모험자들이 죽어서 좀비가 되는 경우도 있는 듯. 상태가 상태인지라 식재로는 쓰이지 않았다. 아직은.먹으면 그냥 식인이잖아
2.12 골렘
전형적인 골렘. 99퍼센트[7]가 진흙과 흙과 돌로 이루어진, 인간을 본따서 만든 거인형 마법생물이다. 주인의 명령을 충실히 지키는 인형으로서 활용된다. 센시는 풍부한 영양이 듬뿍 들어있는 흙으로 이루어지고, 언제나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이들의 몸 — 특히 등짝에다가 채소를 심어서 기르고 있다.
센시가 말하기를, 모든 밭은 저렇게 운영되어야만 한다고 한다. 스스로 해충을 잡아죽이고, 야채 도둑도 쫓아내고, 너무 건조하면 약해지니까 스스로 수분 관리[8]도 해주는 등 씨앗과 모종만 심으면 나머지는 알아서 길러준다나....... 그래도 잔손질이 여전히 필요하다. 골렘 입장에서 보면 벼룩처럼 기생당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식물이 뿌리를 뻗는 것으로 흙이 강해지니 공생관계에 속한다고 한다. 골렘에게는 핵이 있는데, 센시는 그 위치를 다 알고 있어서 이걸 삽 한자루로 죄다 파내버려서 작동 정지시킨다.
즉, 예전에 전부 다 골렘의 핵을 파내 쓰러트린 뒤, 걸어다니는 채소밭으로 만들어버린 것. 작중 허가없는 마법 생물의 기동은 범죄라는 설정이지만, 센시 왈 "난 그저 흙을 파고 원래대로 돌려놓았을 뿐이다."라고. 탈법 마법생물 센시는 작중 등장한 골렘 셋에게 '타로', '지로', '사부로'라고 이름까지 지어서 붙여주었다.[9] 그리고 핵을 심어도 곧장 회복하는 게 아니라, 마치 등의 식물들을 배려하듯 씨앗이 뿌리를 내려 흙이 움직여도 흘러내리지 않을 쯤에 일어난다.
옛날에는 이런 골렘이 10체 이상 있었지만 지금은 겨우 3체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만약 골렘이 모두 쓰러지게 되면, 그동안 골렘이 막고 있던 깊은 지하의 마물이 거리낌 없이 쳐들고 올라오게 되고, 그 마물에게 내쫓긴 마물은 다른 장소로 가서 같은 것을 반복하게 되면, 걷는 것도 사냥하는 것도 맘대로 안 된다면서 그 나름대로 열심히 가꾸고 보수해주고 있다. 말인즉 골렘을 새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뉘앙스인데, 마르실은 골렘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고. 물론 만드는 법을 아는 것과 실제로 만들 수 있느냐는 별개겠지만. [10]
2.13 오크
휴머노이드 종족. 과거 지상을 활보했으나 다른 종족의 탄압으로 지하로 쫓겨가 미궁에 자리잡게 되었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털이 상당한 원시인 같으며, 오크 남성들은 이마에 2개의 작은 뿔이 달려있다. 과거부터 기질이 폭력적이고 다른 종족을 약탈하면서 살아온 습속이 있었던 듯.
같은 지하 종족인 드워프와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듯 하나 인간과 엘프와는 앙숙. 특히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른 것인지 마르실은 야만적인 생김새라며 추녀 취급을 받았다. 때문에 엘프 마르실과는 더욱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미의식 자체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11] 그것과 별개의 오크형 얼굴과 엘프/인간형 얼굴의 차이인듯. 물론 마르실이 진짜 못생긴게 아니라 악의의 감정으로 디스했는지는 모를 일이다. 먹는 것은 인간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다소 맵게 양념하는 풍인듯 하다.
오크의 대장이 라이오스에게 자신의 아내라면서 3명의 오크 여성을 알려주는 걸 보면 일부다처제인 듯 하다.
2.14 보물 벌레
금화, 브로치, 반지, 목걸, 티아라 등의 보물로 의태하여 모험자를 습격하는 마물.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 보물이 들어 있는 상자 같은 곳에 자리잡는 듯.[12]
금화로 의태한 동전벌레는 뒷면을 보면 곤충의 배가 드러나므로 알 수 있는데 암수에 따라 겉의 문양이 다르다고 한다. 반지로 의태한 경우에는 링 부분을 눌러 보면 탄력이 있는 것으로, 진주목걸이로 의태한 진주지네의 경우에는 마디에 다리가 나와 있는 것으로 구분한다. 티아라의 경우 붙어있는 하얀 보석은 죄다 알과 애벌레인듯.(...) 모양이 예뻐서 의외로 예전부터 모험자들의 간식거리로 애용되고 있었다는 듯하다(...) 물론 먹는 사람만 먹는 토속음식 취급. 하지만 지상보다 던전, 던전 중에서도 심층에서 사는 마물이 묘하게도 더 맛있다고. 번식 수단은 기생벌 류와 흡사하다. 보물상자형 마물인 미믹의 상자 안에 알을 까면 유충이 미믹을 안에서 먹고 자라 성충으로 변태한 뒤, 보물로 착각한 모험가들의 손에 의해 이곳 저곳으로 퍼지는 것.
모양이 예쁜녀석들은 호사가들이 비싸게 사는 모양. 질 좋은 벌레들의 가격을 보면 비슷한 급의 진짜 보석과 동급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예 바로 금화로 거래되기도 한다고. 일행은 라이오스가 소지하던 보석벌레 카탈로그를 보고 멘붕(...). 진짜 보석과 보석만큼 비싼 벌레를 모두 잃게 되었다.
2.15 영(靈)
시체에 붙어서 언데드가 되는 귀신의 일종. 사람을 차갑게 얼리면서 죽이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영 자체는 식재로 쓸수 없지만 체온이 극단적으로 낮은 덕에 이것 저것 섞은 센시의 성수를 병에 담아 휘두르니[13] 그대로 얼어붙어 아이스크림 셔벗이 되었다.
2.16 살아있는 그림
모험가를 잡아가는 살아있는 그림. 스스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며, 그림으로 빨려들어가면 그 그림 속 상황의 일부가 된다. 동료가 있다면 허리에 줄을 묶어 탈출하는 것도 가능. 물론 음식을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림에서 탈출하면 원래의 공복 상태로 돌아온다. 말 그대로 '그림의 떡.'
번외편에서는 그림에 인물을 그려넣으면 그린 사람의 인격이 복사되어 그림 안에서 행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인격이 나올 수는 없지만(...) 라이오스가 그려넣은 자신의 복사본은 뒤에 남겨져 그대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상태로.. 호러물
2.17 미믹
보물상자로 의태하는 소라게 마물. 각종 트랩 등이 장착돼 있기도 하지만 소라게 형태의 마물이 들어있는 형식의 마물도 있다. 칠첵은 이녀석에게 안좋은 추억이 있다고 하며, 라이오스의 말에 따르면 뒤집어져서 버둥거리는 모습이 귀엽다고 한다.(...)
기생벌 식의 번식을 하는 보물 벌레의 숙주.
2.18 켈피
해조류 갈기와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가진, 물 속에서 사는 말 모양의 마물. 물고기의 뼈나 내장 등도 먹는 등 잡식의 마물이다. 사람을 꼬여서 잡아먹기도 하는데, 그 때는 간은 내버린다고. 센시는 영양이 풍부한 간을 왜 안먹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가 라이오스의 "간을 생식하면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가설에 간의 생식은 E형 간염이나 기생충 감염 등의 위험이 있다고 수긍한 뒤 "안느, 넌 예전부터 영리했었지."라고 마무리.
센시는 한 켈피에게 '안느'라는 이름도 붙이고 먹이를 제공하는 등 길들이려고 노력해왔으며, 먹이를 적절히 이용해 물을 건너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센시를 등에 태우자 마물의 본성을 드러내 그를 잡아먹으려 했다가 애초 마물을 신뢰하지 않았던 라이오스[14]와 싸운다. 최후는 센시가 마무리. 마물과의 교감이 가능하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센시는 이 때문에 엄청나게 멘붕했다.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마음을 추슬렀다.
말의 체구라 그런지 센시는 호수를 건너기전 한참을 해체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것저것 나오는 게 많은 모양. 말고기+큰물고기니까
2.19 인어
포유류 형태와 어류 형태의 2종류로 나누어 지는 마물.
첫번째인 포유류형은 일반적인 인어 형태의 마물로 노래를 이용해 희생물을 물 속으로 끌어들이지만 직접적으로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노래소리 자체는 귀만 막으면 문제는 없다. 물론 이렇게 하면 소리를 들을 수 없으므로 다른 위험에 노출된다. 라이오스는 자신도 같이 노래부르는 것으로 인어들을 쫓아냈다. 이때 인어들의 떫은 표정을 보면 나름 지성이 있는 종족일지도.
두번째인 어류형은 얼굴부터 어류형태이며 머리 주변에 수초를 길러 위장 겸 알 보호용으로 쓰는 듯 하다. 이쪽은 적극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마물. 날치형의 마물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중간포식자이지만 동시에 크라켄의 먹이이기도 하다. 무기로는 삼지창을 주로 쓴다.
라이오스는 두번째인 어인을 먹어보고 싶어했지만 칠책의 극렬한 반대 덕분에 먹지 못했다... 그러나 수초를 요리에 사용했기 때문에 알은 먹게 되었다.
2.20 칼치
날치처럼 생겼으나 날카로운 지느러미 날개를 이용해 상해를 입히는 마물 물고기.
식성은 해초도 먹고 크라켄의 시체도 먹는 잡식성으로 보인다. 마르실은 수중폭파 마법을 통해 한 방에 정리했지만 센시는 수중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마물이라는 이유로 광역기 대신 한 마리씩 사냥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한 마르실의 반응은 마물의 생태계를 지키다 죽고 싶지는 않아!
2.21 크라켄
어인 등 중형 수생마물들을 먹이로 하는 거대 오징어.
피부가 두꺼워선지 몸체 부분엔 마르실의 마법도 제대로 통하지가 않았고, 날붙이로는 피부에 상처를 내는 게 고작이었을 정도로 강적이었다. 하지만 수상보행 지원을 받아 센시가 눈과 눈 사이 오징어의 뇌 부분을 노려 일격에 사냥하는 데 성공.[15] 마르실은 오징어를 좋아한다면서도 몸통 부분을 머리로 알고 있었다. 그다지 맛은 없는 모양.[16][17]
2.21.1 크라켄의 기생충
크라켄의 몸 속에서 살던 기생충으로 생긴 게 회충이나 꼼장어와 비슷하다.
센시가 크라켄의 배 쪽을 살펴보다가 거기서 뭔가 꿈틀거리는 걸 보고 살을 열어제끼는 순간, 독사처럼 달려들었지만 센시의 도끼질 한방에 침묵. 라이오스는 커다란 마물은 기생충도 크다면서 감동했다(...).
이후 센시는 기생충의 배를 갈라서 내장을 제거하고, 살은 포를 떠서 꼬치에 꿰어서 구이로 만들었다. 만들어진 꼬치구이는 장어 꼬치구이와 비슷한 느낌. 재미있게도, 기생충에게도 기생충이 있는데 아니사키스류의 고래회충과 비슷한 종류인지 이것 때문에 몰래 생것으로 한입 먹은 라이오스가 좀 고생한다.
2.22 운디네
물이 덩어리로 뭉친 듯한 모습의 마물. 미세한 크기의 물의 정령이 뭉쳐있는 것이라고 한다.
공격 방식은 물을 워터제트 마냥 쏘아대는 타입. 그 위력은 몸을 관통하는 건 기본이며, 돌기둥을 박살낼 정도다. 물 속에 숨어버리면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꽤 강력한 마법사인 마르실도 마력을 거의 다 사용하고도 처치에 실패하고 다리를 다치는 등 고전, 파티 전원이 잠시 후퇴한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일행은 아다만트 재질의 냄비안에 가둔 후 열을 가해 잡았다. 하지만 의외로 힘이 센지, 라이오스가 아다만트 냄비로 막았는데도 한방에 내동댕이쳐졌고, 드워프인 센시와 나마리가 덮쳐 가둬서 불 위에 올려놓고도 한참 동안 붙잡아야만 했다.
2.23 텐타클루스
히드라나 말미잘처럼 자포를 쏘아 희생자를 마비시키는 능력을 가진 덩굴식물형 마물. 자포에 맞으면 마비는 물론 피부가 퉁퉁 붓고 부르트기도 한다.
함정 및 기계장치 등이 설치된 벽의 빈 공간 등에서 자라 덫과 함께 온갖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칠첵에게는 '미믹 다음으로 멸종했으면 하는 마물'이지만, 라이오스는 예쁘다고 좋아한다. 얘는 어지간한 마물은 다 좋아하잖아. 특히 종류가 다양하기 떄문에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2.24 거대 개구리
사람의 키만한 덩치의 거대 개구리. 기다란 혓바닥으로 순식간에 모험자들의 무기를 휘감아 빼앗은 다음 공격을 한다.
텐타클루스의 독성에 면역이 있는데, 아마도 피부의 점액 덕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2.25 마물 늑대
5층 성 밖 마을에서 나오는 늑대형 마물, 하지만 일행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되었기 때문, 레드 드래곤의 파이어 브레스에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2.26 염룡 (레드 드래곤)
이름 그대로 새빨간 비늘에 뿔이 4개나 나 있는 거대한 용, 미궁 하층에서 거주한다. 턱 아래 돌기가 튀어나와서 수염처럼 보이면 숫놈, 없으면 암놈이라고 하며, 수컷은 영역의식이 있다고 한다. 사람 하나 정도는 콱 물어서 잡아먹어버리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다.
그 큰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달에 한번 사냥하는 것 외엔 거의 잠을 자는데, 이 때문에 소화도 다른 마물보다 느린 편이라고. 그러나 던전의 이변 때문인지 5층으로 올라와 오크 마을에서 방황(?) 중인 상태. 레드 드래곤 답게 파이어 브레스를 뿜으며, 미스릴제 칼이 아니면 비늘이 뚫리지도 않는 등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다. 약점은 턱 밑의 역린이지만 위치가 위치라.. 라이오스를 충실히 돕던 검돌이도 도망가는 것을 봐선 드래곤 피어도 갖고 있는 모양. 지금으로선 일행의 최종목표.
결국 라이오스가 자신의 다리를 희생해가면서 마침내 쓰러트렸다. 먹이를 통째로 먹고, 소화가 안되는 가죽이나 털, 해골 등은 브레스의 연료로 쓴다고 한다.
라이오스 일행이 해체한 결과 뱃속에서 파린의 것으로 추정되는 해골이 발견되었고, 간신히 부활에 성공한다.
돈이 되는 부위는 다 큼지막해서 라이오스랑 칠첵이 피나 침 정도나 가지고 갈수 있겠지 하고 말하던중 센시가 꿈이었던 요리를 할려고 했는대 해골 조립때 염통[18]도 열어놔서.........결국 요리를 위한 오븐으로 사용하고 일부 부위를 고기로 먹었다- ↑ 길들인 개와 만드레이크를 밧줄로 이어놓고 먼발치에서 개를 부르면, 개가 주인에게 달려가느라 밧줄이 당겨지며 만드레이크가 뽑히지만 개는 만드레이크의 비명에 사망하는 방법이다.
- ↑ 그 모습이 상당히 추해서 관전하던 마르실과 칠책은 남인척 하려 했다(...)
- ↑ 참고로 실제 뱀은 목만 남아도 어느 정도 생존해 덤벼들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닭은 그냥 죽는다. - ↑ 환상문학 등에서 익히 써오던 개가 뽑아오는 방법.
- ↑ 머리에 해당하는 투구가 떨어져나가면 시각을 상실한듯이 주변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 ↑ 다리 같은 부분은 슬슬 잡아서 비틀기만 했는데도 뚝 떨어졌다.
- ↑ 나머지 1퍼센트는 '비밀.'
- ↑ 작중에선 허리 물(화분 밑바침으로 물을 빨아들이게 하는 물주기 방법)과 엽수(잎에 물을 뿌리는 물주기 방법)로 수분을 보충한다.
- ↑ 정발판에서는 '일석이', '이석이', '삼석이'로 번역되었다.
- ↑ 해당 작품의 원전으로 추정되는 위저드리 초기작은 던전 앤 드래곤을 원전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던전 앤 드래곤에서 골렘을 만드는 가장 큰 난관은 필요한 기술 확보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재료비 다. 가장 일반적인 골렘인 스톤 골렘의 예를 들자면, 몸체 제작을 위한 공예(조각) 주사위 굴림 값은 17에 불과하다(...). 평범한 조각을 만들기 위한 목표치가 1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게 낮은 수치. 하지만 몸체의 제조 비용은 5000 GP이며, 마법을 부여하는 비용은 50000 GP에 달한다. DnD 세계관에서 금화 한 닢(1 GP)은 약 10만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55000을 곱해보면 55억원이라는, 현대의 탱크 한대 가격에 준하는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이 나온다. 여기에 14 레벨 마법사(이레벨의 마법사는 세계구급 레벨이다.)의 한달 인건비는 보너스(...).
- ↑ 라이오스의 분석에 따르면 오크의 미인의 기준도 오똑한 콧날, 가지런하고 고른 치열과 부드러운 입매, 큰 눈, 커다란 가슴과 펑퍼짐한 엉덩이 모양도 좋아서 완전 죽여준다고...말하다가 분노한 족장한테 아이언클로를 당했다. 마누라의 가슴과 엉덩이를 남편 앞에서 품평했으니 혼쭐이 나도 싸긴 하지만(...).
- ↑ 13화에 따르면 이 보물상자 역시 마물의 일부였다.
- ↑ 벽을 통과하는 존재이다보니 뿌려서 소모하는 것보단 병에 담아 둔기처럼 휘두르는게 더 이득이라 한다.
- ↑ 과거에 켈피에게 홀려 당할뻔한 걸 파린에게 구해진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 실제로 오징어를 즉살할 때는 눈과 눈 사이에 바늘을 꽂는다.
- ↑ 실제 거대오징어인 아르키테우티스 류도 맛이 없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 ↑ 다만 라이오스가 다짜고짜 생으로 베어먹고 내린 혹평인데다 다음 컷에서는 기생충을 잡아서 장어구이처럼 해먹은지라 음식으로서 크라켄의 맛이 어떤지는 딱히 검증되지 않았다.
- ↑ 모레주머니가 아니라 불을 뿜기위한 가연성 가스를 모아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