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기누스의 창

기독교 전설에 나오는 성유물. 일반적으로는 성창(聖槍, 홀리 랜스)이라 불린다.

1 개요

그 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아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으로 그 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하고 말한다.

- 요한 복음서 19장 31절 ~ 37절

Lance of Longinus
성창이란 예수를 찌른 을 이른다. 정확하게는 십자가형에 처한 예수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옆구리를 찌른 이다. 성배와 함께 기독교 세계의 강력한 떡밥이다.

창작물에 차용될 때에는 을 죽인 창, 운명의 창(Spear of Destiny)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불린다. 롱기누스의 창 앞에서는 신도 한방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위에도 말했듯 죽은 걸 확인한데 쓰인 물건이므로 '예수를 죽인 물건'에 가장 근접한 것은 엘레나의 성정이다. 그래서 롱기누스의 창을 두고 신을 죽인 창 운운하는건 사실 맞지 않는말이다.. 하지만 이 쪽은 인지도가 바닥이라...

2 유래

2.1 예수와 창

이름 '롱기누스'의 유래는 예수를 찌른 고대 로마 병사의 이름에서 기인한다. 요한삼서[1]에 따르면 그는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옆구리를 찔렀고 그 즉시 눈이 멀고 말았다. 십자가형은 죄수가 생각보다 오래 살아남아서 길면 3일을 넘게 살아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죄수는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죽게 된다. 그러므로 덜 죽은 죄수를 창으로 찌르거나 기타의 방법으로[2] 죽이는 것은 사실 고통을 덜어 주는 최후의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 단, 창으로 찌르는 것은 숨통을 끊기 위해서가 아니고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눈이 먼 롱기누스가 예수의 피를 눈에 바르자 다시 빛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흔히 롱기누스의 창에는 치유의 특은이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것은 롱기누스 창 자체의 능력이 아닌 '예수의 피'의 것이다. 신의 피를 묻혔다 하여 성창이라 부르거나, 카롤루스 대제(샤를마뉴)가 소지했다거나[3] 아서 왕 전설에도 '어부왕의 창'으로 등장하거나 하는 등 여러모로 유서깊은 떡밥 중 하나다.

2.2 십자군과 창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떡밥은 십자군 전쟁 당시 안티오키아를 함락한 십자군의 종군 수도사 피에르가 안티오키아 대성당에서 롱기누스의 창을 찾았다는 것인데, 당시 오랜 포위전으로 인하여 안티오키아에 입성하고도 굶주림에 허덕이던 중 모술의 아타베그인 카르부카가 아랍 에미르들을 규합하여 안티오키아로 쳐들어오자 이 성창만 믿고 닥돌을 감행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랍 군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어 마구잡이로 퇴각하기 시작하여 십자군이 대승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애초에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던 카르부카를 싫어했던 아랍의 에미르들이 '그래 너 엿 좀 먹어봐라' 하면서 퇴각했다는 것이 훨씬 더 신빙성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당대의 이슬람 측 증언과 십자군측 증언을 종합해보면 케르부가의 전술적 실수도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십자군이 안티오키아 성에서 분견대별로 나올 때 포위 후 각개격파하거나 그도 아니면 십자군이 자신의 진영까지 도달했을 때 포위섬멸하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케르부가는 성문 앞에서 진형을 구성하고 기다리고 있는 십자군들에게 자신의 병력을 들이받았다. 십자군 대형이 허물어지지 않자 당황한 전위가 퇴각하려고 했지만 뒤에서 몰려든 후위병력 탓에 케르부가측 진형은 허물어졌고, 여기에 케르부가의 개인적인 인격적 결함에 불만을 품은 에미르들이 협조를 거부하는 것이 겹쳤다. 결국 그대로 전 병력이 퇴각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이상은 토머스 애스브리지의 '1차 십자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게다가 이 롱기누스의 창에 대한 시비가 걸렸는데, 당시 안티오키아를 함락하면 공작 직위를 받기로 했던 보에몽은 롱기누스의 창이 가짜라고 주장하였고, 안티오키아는 십자군 모두의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맹세한대로 비잔티움 황제 알렉시우스 1세의 것이라고 주장했던 레몽 드 생질은 롱기누스의 창이 진짜라고 주장하였다. 이건 사실 둘의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한 갈등인데, 성창이 진짜라고 인정할 경우 안티오키아 함락은 십자군의 공이 아닌 전적으로 성창의 신성함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므로 보에몽의 안티오키아 공작 작위는 물건너가게 된다. 즉 알렉시오스와 약속한 대로 안티오키아를 동로마에 반환해야 하는 것. 반대로 성창이 가짜라고 인정할 경우 안티오키아를 함락시킨 것은 성창의 신성함이 아닌 십자군의 전과가 되므로 보에몽에게 안티오키아가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중세의 아름다운 재판방식인 신명재판 중 하나인 불의 재판[4]을 시행하기로 하는데, 당연히 불 위에서 걸을 사람은 성창을 발견한 수사 피에르였다. 하지만 레몽의 기대와는 달리 당연히 피에르는 불을 걷다가 쓰러져 중태에 빠져 수일 내에 사망하였고, 이에 따라 레몽의 헤게모니는 급 추락, 보에몽이 안티오키아를 독차지하게 되고 그때부터 레몽의 지위는 하락하여 나중에 예루살렘의 왕으로 추대받기는 했지만 워낙 정도를 걷고 또 나이 지긋한 노영주로서 위세를 부려 적이 많았고, 또 스스로가 저지른 여러가지 불찰도 있었기에 물러나서 트리폴리를 공략하지만...공성을 준비하다가 사망. 망했어요.

2.3 히틀러와 창

소유자에게 절대적인 승리의 권능을 부여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덕택에 오스트리아의 호프부르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롱기누스의 창이라고 알려져 있던 창날을 아돌프 히틀러가 가지고 있었다가 베를린 함락 직전에 미군이 탈환[5]해서 지금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보물로 등재되어 현재도 호프부르크 박물관에 있다고. 하지만 방사선 연대 조사에 따르면 7세기의 물건이라 진품은 아니었다는 것 같다. 다만, 창의 박혀있는 못이 7세기 이전 물건이라고 하고, 그 못이 롱기누스의 창의 부품이라는 주장도 있다.

3 진위여부와 행방

롱기누스의 창의 전승 내용이나 여러 내용으로 볼 때, 이것도 '토리노의 수의' 정도의 수준의 물건이다. 애초에 예수가 십자가에서 희생한 의미를 아는 기독교 신자라면 신을 죽인 창이라는 말이라는 것 자체가 웃긴 표현이다. 이미 혼은 하느님 아버지에게로 돌아간 예수의 빈 시신을 찌른 창이 도대체 어떤 신학적인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것일까. 삼위일체론을 따르더라도 예수와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기 전의 '예수가 곧 신'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또한 '십자가에 예수를 못박아 죽이다(Deicide)'라는 단어는 따로 있다.

일부에서는 친위대 장관 하인리히 히믈러가 남미를 거쳐 남극으로 운반했다는 설, 프리메이슨이 미국으로 들고가서 백악관의 주춧돌로 써먹었다는 설 등등 수많은 음모론들이 나돌아 이런저런 미디어물에 떡밥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런 성유물에 관해 바티칸이 빠질 수 없는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작은 기도실에 예수가 십자가의 길을 갈 때 성녀 베로니카가 예수의 얼굴을 닦은 수건,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의 나무조각과 함께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서 주인공은 이런 성유물들에 대해서 디스하기를 "만약 내가 아는 십자가 유물이 모두 진짜라면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아주 넓은 숲에서 돌아가신 것 같다" 라고 한다.

본 항목의 사진이 바로 온 유럽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닌 성유물인데, 고대-중세 무구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의 창날 모양이 꽤나 이상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왼쪽 파편을 양쪽에서 둘러싸고 있는 조각을 제거하고 오른쪽 파편과 이어붙이면 전형적인 중세(?) 창날의 모양이 나온다. 나머지 조각들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즉, 현재 복원된 창날의 형태는 역사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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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럽의 창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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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전형적 창날 모양. 날 아래의 귀 부분은 적의 무기가 창대를 타고올라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현재 복원된 부분은 여기를 무언가의 파편으로 막아놨다.

4 대중문화 속의 성창

울펜슈타인 3D의 후속작은 부제가 <운명의 창>이며, 이것을 찾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앞서 말한 히틀러의 사례와 오컬트를 좋아했다는 하인리히 히믈러 등의 이미지 때문에 기독교의 성물은 나치와 종종 엮인다. 인디애나 존스에서도 다른 성물을 찾아다니는 나치들이 나온다.

영화 <콘스탄틴>에서 나치패망 직전 멕시코에 비밀리에 숨겼다가 오랜 시간 후 다시 세상에 나타나 사탄의 부활을 목적으로 사용된다.[6]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어부왕이 가진 창이 이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여기에 의하면 이 창으로 입은 상처는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롱기누스에 찔렸을 때 있던 곳은 황폐화된다고 한다. 단, 성배에 담긴 것을 마시고 롱기누스에 흐르는 예수의 피를 상처에 바르면 낫는다고 한다.

그 중에는 간신히 살아있던 예수를 골로 보낸 최종병기라고까지 일컬으며, 신에게 대적하는 무구의 대표적인 예로 자리잡아 버렸다.

한국만화 초연신기 히네시스에선 론지너스의 검(!?)이라는 이름으로 칼로 나오는데,여기서도 성당기사단들이 예수를 찌른 칼이라고 하여 신성시하는 것으로 나온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68화의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 이에 대해 다루었다. 유튜브

4.1 만화 공작왕의 무기

동해의 청룡이 보관하고 있다가 찾아온 공작에게 건네진다. 예수는 죽음으로 세상의 악을 자신의 두개골에 봉인했는데, 오직 롱기누스의 창만이 깨뜨릴 수 있다. 또한 태초부터 존재해 온 불멸의 존재인 어둠의 팔노사를 소멸시킬 수도 있다. 그래고 선택받지 못한 자는 쥘려고 한 사람의 손을 강한 힘으로 태워버리면서 거부한다.

하지만 공작이 아직 창을 사용할 자격이 없는데도 점점 상황이 긴박해지자 결국 법력으로 창의 거부를 억지로 억눌러서 무리하게 사용하지만 결국 천사왕에게 패하면서 창도 부스러지면서 소멸해버렸다.

4.2 대항해시대 3의 등장 무구

이스탄불에서 성 소피아 성당 발견 이후 얻을 수 있다. 효과는 95로 게임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4.3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발견물

5개의 연속 퀘스트를 클리어한 후에 발견할 수 있다.
퀘스트 동선은 암스테르담 -> 나폴리 -> 나폴리 교회 -> 암스테르담 -> 런던 -> 암스테르담 -> 함부르크 -> 함부르크 교회이며, 마지막 목적지인 함부르크 교회에서 발견할 수 있다. 퀘스트 발견물만 있으며 아이템은 획득하지 못한다. 퀘스트 동선만 보면 유럽에서 시작해서 유럽에서 끝나는 퀘스트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낮아보이지만[7], 필요한 스킬이 종교학 11랭크, 자물쇠 따기 9랭크이기 때문에 고렙 모험가가 아니면 클리어하기 제법 어렵다.

4.4 던전 앤 파이터에 나오는 35제 레어 창

항목 참조.

4.5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롱기누스의 창(신세기 에반게리온) 항목 참고.

4.6 악튜러스의 무기 아이템

신의 권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설의 창.

길이 불명, 무게 불명, 공격방식 : 불명

종장 고대인의 방주 3층에서 획득할 수 있는 .

텐지가 쓸 수 있는 창 중에서는 제법 뛰어나다. 공격력도 세고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는 무기. 하지만 대행성파괴무기튱클레티 앞에서는...

4.7 창세기전 시리즈의 등장 아이템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창세기전 3에서 등장하였다. 두 시리즈 모두 창을 사용하는 캐릭터의 비중이 높지 않았기에 작중 비중은 거의 없었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 처음 등장했다. 매우 오래전에 누군가에 의해 드래건 브레스 산맥 남단 동굴에 봉인되어 있다가, 그곳이 제피르 팰컨의 비밀기지로 쓰이기 시작한 이래 다시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천공일섬이란 초필살기가 내장되어 있으며, 이자벨 리피네리델 하트가 장착할 수 있다.

창세기전 3에서는 에피소드 2 〈피의 십자군〉의 아델라이데 시계탑 최상층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데, 언데드 속성의 몬스터에게 강한 대신 초필살기가 사라져 있다. 창세기전 3의 창병 클래스 자체도 잉여고, 에피소드 2의 무대가 되는 팬드래건 왕국에는 몬스터와의 전투도 없는데 언데드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으나 마나.

4.8 하이스쿨 DxD의 등장 신기<세이크리드 기어>인 황혼의 성창<트루 롱기누스>의 모티브

트루 롱기누스 항목 참조.

4.9 Dies irae의 등장 성유물인 성약・운명의 신창<롱기누스란제 테스타멘트>의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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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 트리스탄 오이겐 하이드리히(Dies irae) 항목 참조.

4.10 DC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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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코믹스 최강의 아이템, 다른 이름으로는 운명의 창이라고도 불리운다. 가끔 랜턴 링 따위가 최강의 아이템이라고 하는 다른 캐릭터가 있지만 이건 사뿐히 무시해주도록 하자.[8] 일단 사악한 자는 사용하기가 힘들며 선한 자들 만이 그 힘을 그나마 온전히 쓸 수 있는 걸로 표현된다. 완전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자들은 타락하지 않은 정순한 상태의 천사 정도는 되어야 한다. 무기의 특성상 코믹스 내부에서 온전히 사용된 적이 별로 없는데 가장 최근에 사용한 자는 카인[9]으로 이 무기를 이용해 스펙터를 노예로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4.11 1모티브로 한 소설

아르로 들랄랑드가 쓴 장편소설. 롱기누스의 창이 예수를 찔러 그 피를 묻힌 창이라는 것, 그리고 그 창에 묻은 피에 예수의 DNA가 포함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운이 아주 좋을 경우 그 DNA가 여전히 보존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롱기누스의 창을 도굴함으로써 그 창에 묻어있을 예수의 DNA를 확보해 예수의 클론을 만들어내려 하는 '악수스 문디[10]' 라는 거대조직과 이들의 음모를 막으려는 바티칸 측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다.

소설 후반부에서 악수스 문디는 기어이 예수의 DNA라 추정되는 DNA를 가지고[11] 수정란을 만들어 자신들이 마련한 대리모에게 잉태시키는데 성공하나, 뒤이어 들이닥친 바티칸 세력에게 대리모( + 대리모에게 착상된 수정란)을 빼앗기고 잠적하게 된다.

한편 대리모와 수정란을 확보한 바티칸 측에서는 아기를 태어나게 할지 못 태어나게 할지, 만약 태어나게 한다면 그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한 끝에 '아이는 그냥 아이일 뿐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손에 맡겨서 일반적인 아이와 다를 바 없이 기르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아이의 양육자(양부모) 역할을 해당 소설의 주인공인 주디스[12]에게 맡긴다. 신의 유전자를 받은 아이라는 존재를 갑작스럽게 떠맡게 된 당혹감과 두려움, 그동안 불임이어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한을 품고 살았지만 이제 아이가 생겼으니 자신도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기쁨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디스는 결국 아이의 어머니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잡고 아이를 맡기로 한다.

그리고 바티칸으로 이송된 대리모는 10개월 뒤 어느 수도원에서 비밀리에 출산을 하고,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스스로를 자책한다. 한편 주디스는 이름을 개명한 뒤 아이의 정식적인 양어머니가 되어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시키며, 그런 주디스를 소설 후반부까지 그녀의 파트너로 뛰었던 남성 안젤모가 뒤에서 조용히 지켜봐주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13] 참고로 악수스 문디 소속 악역 중에 한국인이 한 명 등장하는데, 어떤 리뷰어는 이 사람이 황우석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인물이 아니냐는 평을 내렸다. 아무래도 소설에 나오는 한국인 캐릭터가 유전공학자 계통의 캐릭터여서 그런 평을 남긴 것 같다.

5 관련 항목

  1. 신약성경에 있는 요한이 보낸 3번째 서신, 3 John엔 이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요한삼서는 총 1장, 15절에 달하는 개인적인 서신이다. 무언가 다른 문헌인듯한데 정확한 출처 추가바람.
  2. 예수 왼쪽에 매달렸던 도둑 사반은 예수와 우측에 매달렸던 도둑이 죽은 후에도 살아 있었으나, 안식일 전에 시체를 정리하기 위해 사형 집행인이 다리를 꺾어서 죽였다. 이렇게 하면 몸을 지탱하던 다리가 무너지면서 양 팔에 의해 몸이 매달리는 형국이 되고, 마침내 질식하게 된다. 이를 꾸 드 그라스, 자비로운 일격이라 한다.
  3. 카롤루스 대제의 검인 주와이외즈의 손잡이 부분에 성창의 끄트머리가 들어있다는 전승.
  4. 불태운 장작 위로 걸어서 살면 무죄고 죽으면 유죄.
  5. 오해할 수 있는데, 창이 보관된 곳은 베를린이 아니라 뉘른베르크였다. 히틀러는 뉘른베르크 성 지하 금고실에 이 창을 보관했다고 한다.
  6. 존 콘스탄틴 말에 의하면,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 같은 걸로 묘사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분명 로마병사가 예수를 창으로 찔렀다는 이야기는 요한 복음서에 있지만 롱기누스의 이름 자체도 나와있지 않을 정도로 그냥 지나가는 에피소드 수준. 각주에도 언급했듯, 이것은 책형에서의 관례일 수도 있다.
  7. 쉬워보이지만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 2시간가량
  8. 단 파워링은 의지력이 무한한 존재가 사용하게 되면 정말로 무한한 힘을 낼 수 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롱기누스의 창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물론 문제가 되는 건 DC 멀티버스에서 의지력이 무한한 존재는 프레젠스, 그레이트 이블 비스트, 루시퍼 정도로 이들은 파워링 따위 필요하지 않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9. 성경의 그 카인이다.
  10. 세계의 축이라는 뜻
  11. 엄청나게 낮은 확률이라고 할 수 있는 '창에 묻은 피 속에 포함된 DNA가 보존된 상황' 이 현실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현실에서 가능할지는
  12. 앞서 서술했듯이 해당 소설의 주인공으로, 롱기누스의 창 도난사건(악수스 문디가 벌인 짓)에 대한 진상을 알아보는 임무를 바티칸에게 수여받아 아래에도 나오는 남성 안젤모와 함께 롱기누스의 창 도난사건에 대한 진상을 찾아 이집트까지 갔다가 악수스 문디가 도난사건의 흑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차저차해서 악수스 문디로부터 수정란과 대리모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참고로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는 불명이나 불임이어서 아이를 못 가진다는 한이 있었다.
  13. 여기서 안젤모의 감정 서술을 볼 때 안젤모는 주디스에게 나름 호감이 있는 것 같으며, 잘 하면 둘이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조금이나마 있다. 소설이 묘하게 열린 결말처럼 끝나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어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