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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의 국가정보 | ||
국기 | ||
공식명칭 | 디베히 공화국 (ދިވެހިރާއްޖޭގެ ޖުމްހޫރިއްޔާ 디베히 라제게 줌후리야) | |
면적 | 298km² | |
인구 | 393,253명(2015) | |
수도 | 말레 | |
정치체제 | 대통령제 (임기: 5년 단임제) | |
대통령 | 압둘라 야민 | |
임기 | 2013년 11월 17일 ~ 2018년 11월 17일 (예정) | |
부통령 | 압둘라 자히드 | |
명목 GDP | GDP | 20억 6,200만 $ (2011년) |
1인당 GDP | 6,336$ (2011년) | |
공용어 | 디베히어 | |
국교 | 이슬람 | |
화폐단위 | 몰디브 루피야 (Rf, rufiyaa) ISO 4217 : MVR | |
국가(國歌) | 조국의 인사 (디베히어: ޤައުމީ ސަލާމް) |
1 개요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수도는 말레(މާލެ, Malé)이며, 국토면적은 총 298㎢, 인구는 약 40만 명(2010년 통계)으로 경기도 파주시와 비슷한 인구 규모에 면적은 파주시의 44% 수준이며, 강화도와 면적이 비슷하다.
몰디브에서 스스로의 나라는 '디베히 라제(ދިވެހި ރާއްޖެ)'라고 하나, 일반적으로 영어 국명인 '몰디브(Maldives)'로 알려져 있다. 영어 Maldives는 섬들의 화환이란 뜻인 산스크리트어 말라드비빠(मालाद्वीप)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으며, 디베히라는 말의 어원도 섬이란 뜻의 드비빠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2 역사
워낙 조그마한 소국이라 복잡한 역사는 없어보이지만 인도양의 무역 요충지라 옛부터 여러 정복자들이 거쳐 갔다. B.C 1세기경 드라비다계 인도인들이 이주하였고 처음엔 불교를 신봉했으나 12세기경부터 이슬람 상인들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16세기 포르투갈이 정복하여 고아에서 총독을 파견해 지배했으나 1887년 영국이 보호령으로 삼고 스리랑카의 식민지로 삼았다. 이후 1948년 스리랑카와의 관계를 끊고 영국 직할 보호령이 되었다가 1965년 완전히 독립을 달성하였다.
3 지리
수도인 말레의 전경
1,192개의 산호섬이 26개의 환초(atoll)[3]를 이루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그 중에는 유인도와 무인도가 있으며, 그 중 약 100여개의 섬이 고급 리조트로 개발되어 있다.
위의 개요에서 보듯 인구나 면적은 파주시, 강화도 등과 비교될 정도이지만, 작은 섬들이 남북으로 750㎞, 동서로 120㎞에 달하는 바다에 흩뿌려져 있어서 해양영토는 상당히 넓다.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였고, 그 면적은 923,322㎢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31위로 대한민국(475,469㎢)의 두 배에 가깝다.
그러나 영토 중 가장 높은 곳이 해발고도 2.4m에 불과하여, 태평양의 투발루나 나우루 등과 마찬가지로 해수면 상승에 의해 국토가 소실될 위기에 놓여있으며, 여러 개의 섬이 이미 소실되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수중 국무회의 영상까지 찍어가며 지구온난화 위기를 세계 각국에 홍보하고 다닐 정도로 안습한 상황. 그래도 남아시아 대지진 당시 피해가 가장 적은 나라다. 관광지 개발이란 명목으로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환경복원 노력도 하고 있다.
4 정치
보이는 것과 달리 엉망진창
1965년 몰디브가 독립한 이후 1968년 술탄제가 폐지되고 공화국으로 전환하였으며 이브라힘 나시르가 첫 대통령이 되었다. 나시르 집권 시기 동안 몰디브에서 관광산업이 시작되는 등 발전도 있었으나 나시르는 독재적인 모습을 보여, 당시 총리가 너무 인기가 있자 그를 외딴섬으로 귀양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70년대 들어 몰디브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나시르는 인기를 잃어갔고, 결국 1978년 나시르는 수백만 달러의 돈을 가지고 싱가포르로 도주(...)했고 마우문 압둘 가윰이 대통령이 되었다. 다만 마우문 압둘 가윰도 민주적이지는 않고 계속 독재가 이어졌다. 80년대에는 몇 번 쿠데타 시도가 있기도 하는 등 혼란스러웠다.
80년대 이후로 몰디브는 경제적으로는 고도 성장을 이루었으나[4], 정치적으로는 마우문 압둘 가윰이 30년째 대통령을 해 먹었고 정당 설립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등 독재 체제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기도 하는 등 민주화운동이 진행되었고 결국 2008년 최초로 직선제로 치러진 대선에서 가윰의 반대파이던 모하메드 나시드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나시드 대통령도 갈수록 나빠지는 경제 상황 때문에 여론이 계속 악화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거기에다가 가윰을 지지하는 일부 군경까지 시위에 합류해 국영 방송국을 점거하기도 하자, 2012년 2월 결국 사퇴했다.기사 대통령직은 부통령이 승계하게 된다. 그런데 부통령의 쿠데타로 인한 강압이었다며 나시드가 하루 만에 사퇴를 번복하면서 몰디브 정국이 대혼란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나시드의 몰락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서구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한 서구의 보복이라는 음모론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기묘하게도 나시드의 사퇴 후 서구 열강들은 일제히 부통령의 신정권을 인정했다.
이후 2013년 대선이 치러지면서 모하메드 나시드 후보가 45%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으나 몰디브 대법원은 부정선거가 치러졌다는 이유로 선거를 무효화했다. 다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독재자였던 마우문 압둘 가윰의 동생인 압둘라 야민은 나시드 후보가 세속주의적이라면서 몰디브가 이슬람 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략을 폈고, 2013년 11월 16일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51%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기사 이후 나시드 전 대통령은 체포되어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고, 대법원은 나시드 전 대통령에게 13년형을 선고했다.기사
2015년 9월 28일경 압둘라 야민 대통령 부부가 탄 쾌속정이 폭발했으며, 10월 24일에는 몰디브 정부가 이를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용의자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체포했다. 또한 11월 4일에는 허가되지 않은 무기고가 발견되었고, 이를 들어서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런데 몰디브 정부의 암살미수 및 쿠데타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다른 조사기관들의 발표가 있어서 6일로 예정된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도 있다.
11월 5일, 외교부는 몰디브 수도에 있는 한국인 10명에게 리조트 밖으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11월 10일 몰디브 전역에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여행 유의)를 발령했다.
2016년 5월 23일에 나시드 전 대통령은 영국으로 망명을 떠났다.# 그리고 2016년 8월 25일에 몰디브에서는 또 다시 정변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몰디브는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대통령이 1조원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하는 등 각종 부정부패를 저질렀던 사실도 드러났다.#
4.1 군사
몰디브군을 참고할 것.
4.2 외교
남북한 동시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로 대한민국과는 1967년 수교하였다.
5 경제
- 몰디브/경제 항목 참조.
6 관광 및 문화
몰디브는 1972년경부터 관광업 장사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경관이 탁월하여 꿈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최근에는 너도 나도 가는 바람에 희소성이 조금 떨어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인기있고 비싼 신혼여행지 중 하나이다.
천여 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몰디브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서, 하나의 섬을 통째로 하나의 리조트(one island, one resort)로 개발하여 영업 중이다. 따라서 관광객은 말레 공항에 내려서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또는 국내선 비행기 등으로 갈아타고 예약된 리조트로 이동한 후, 그곳에서 제공되는 식음료와 액티비티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패턴이 대부분이며, 리조트 직원을 제외한 현지인을 접할 일은 별로 없다[5]. 몰디브 여행경비가 비싸지는 이유 중 하나가, 물 한 병에 10달러씩 하는 리조트에서 모든 식음료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지인과의 접촉이래봤자 기껏 비행기 시간에 여유있는 경우에 한하여 수도 말레 정도를 한 바퀴 둘러보는 게 전부.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현지의 사정을 잘 알기 어렵다.
관광업의 비중이 큰 나라라서 나름대로 개방적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몰디브 자체는 그렇게 개방적인 국가는 아니다. 국기를 보아도 알수 있듯 인구 대부분이 수니파 이슬람을 믿는데, 몰디브 헌법부터가 국교를 이슬람으로 정해놓고 있고 비무슬림은 아예 몰디브 시민이 될 수도 없으며, 샤리아법이 시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2013년에는 계부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해온 15세 소녀에게 태형 100대를 선고하여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일도 있다. 관광객에게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작은 사회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 중에는 몰디브의 전 독재자인 가윰 대통령이 정권 안정을 위해 종교적으로 통제를 엄격하게 한 것도 있다고 한다. 가윰 대통령의 동생인 현 야민 대통령도 대선에서 세속주의적인 상대 후보를 공격하면서 몰디브가 이슬람 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혼여행 많이 가는 몰디브섬이라는 환상은 깨라.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리조트에서는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한 술과 돼지고기도 얼마든지 제공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토플리스 수영복은 금지되지만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을 활보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해변에서는 비키니도 금지되어 있으며, 특히 외국인이 리조트가 아닌 현지인이 거주하는 섬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허가(Inter Atoll Travelling Permit)가 필요할 정도로 폐쇄적인 나라이다.
외국인 역시 입국할 때 단 한병의 술도 반입할 수 없다.[6][7]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은 리조트에서 술을 사 마실 수 있다. 물론 비싼 가격에.그러니까 모히또에서 몰디브... 아니 몰디브에서 모히또 마시기는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6.1 스포츠
축구가 인기가 많은데 약체급이다. 몰디브 축구 국가대표팀 참고.
7 창작물에서 몰디브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서는 부리부리왕국(...)이 위치해있다. 아마존마냥 끝없는 정글로 묘사된다.- ↑ 말레 수도섬, 아두섬
- ↑ #
- ↑ 참고로 atoll은 환초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몰디브의 행정구역 단위이기도 하다. 몰디브에는 26개의 자연적인 환초가 있으며, 이를 19개의 행정구역 단위로 구분하였다. 수도 말레는 지리적으로는 말레 환초에 속하지만, 행정적으로는 어느 아톨에서 속해있지 않다(경기도에 속해있지 않는 서울특별시와 마찬가지).
- ↑ 1980년 당시 몰디브(268$)의 1인당 GDP는 파키스탄(303$)이나 인도(271$)보다 낮은 최빈국 수준이었으나,(사족으로 같은 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00달러에 근접하고 있었다) 80-90년대에 고도 성장을 이루면서 2014년에는 8,483$까지 성장했다. 참고 이런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11년 몰디브는 UN에서 지정한 최빈국 지위에서 보츠와나와 카보베르데에 이어 3번째로 탈출하게 되었다.
- ↑ 리조트 직원도 상당수가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이다.
- ↑ 그들이 보기에 외관상 술로 보이지 않는 것, 그러니까 예컨대 팩소주 같은 것은 무사히 반입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 ↑ 압수할 때 보관증 같은 것을 줘서 출국할 때 찾아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