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스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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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deggca1.jpg

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구글 지도로 내려다 본 모습.

1 개요

Chagos Archipelago. 인도양에 있는 제도이며 영국령 인도양 식민지[1]의 일부이다. 구글 지도로 보면 영국령 인도양 제도(British Indian Ocean Territory)라고 나온다. 몰디브 남쪽 1,600km 즈음에 위치에 있고 7개의 환초를 중심으로 하여 6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ccTLD(국가별 최상위 도메인)는 .io다.[2]

차고스 제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섬은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다. 이 외에도 에그몬트, 이글, 페레스보, 노스, 솔로몬 등의 섬이 있으며 이들은 큰 환초를 이루고 있다.

2 상세

16세기에 포르투갈에 의해 발견된 뒤 프랑스령으로 통치를 시작하였으나 1814년에 영국이 되었고 이후 영국령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814년에서 1964년까지 차고스 제도는 영국 식민지인 모리셔스의 관할하에 있었으나 모리셔스가 독립되기 직전인 1965년에 영국령 인도양 식민지의 일부로 떨어져 나갔으며 1968년 차고스 제도를 제외한 모리셔스 전 지역이 독립 국가가 되었다.

1966년에 영국 정부가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미군 기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50년짜리 비밀 임대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였다. 그리고 수백 년 이상 이 섬에서 대대손손 살아왔던 2천여 명의 주민들은 1967년~1973년에 걸쳐 아프리카 동부 해역에 위치한 모리셔스세이셸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강제 이주 당했다. 훨신 잘사는 싱가포르도 있는데 왜 굳이 그런 데로? 이는 2012년에도 현재진행형. 시민운동가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합당한 조치나 대중적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설령 해결되더라도 보상금을 주긴 하되 절대로 원주민의 복귀는 불가능하게 하려고 할 공산이 크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2.1 디에고 가르시아 섬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는 미 해군의 기지(제5함대)와 미 공군의 기지(B-52 등 전략폭격기 배치), 위성추적소(GEODSS)[3]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이곳 공군기지는 NASA우주왕복선 비상착륙 활주로이기도 하다. 셔틀이 여기 떨어지면 본국으로 어떻게 끌어왔을런지도 참 궁금하다 정식 명칭은 B52 기지이며 별칭은 '정의의 기지(Camp Justice)'.

영국에게 이것저것 쥐어줘가며 이곳을 임대한 이유는 영국도 이만한 섬의 가치를 일찍부터 알았기에 선점해둔 것을 함부로 뺏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만한 곳을 임대해 주는 것을 보면 영-미 동맹의 견고함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하지만 아무리 맹방이라도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는가. 애초에 재정난으로 영국이 이 섬을 전략적으로 유지할 능력이 없어진 것도 크기는 하지만...


붉은 점이 바로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대략적인 위치이다.

이 한 장의 지도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차고스의 많은 섬 중에 특히 비행장을 건설할 만한 디에고 가르시아 섬 하나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인도양 거의 전체+동부 아프리카, 중동,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 군용항공기와 미사일의 항속거리에 들어간다. 물론 항공모함 기동부대라면 별개의 문제고 아니면 본토(사이판, 포함)에서 공중급유기의 도움을 받아 날아올 수도 있지만 이처럼 지상공군기지에서 한 큐에 왔다갔다 하는 것이 훨씬 효율성(같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폭격이 가능)이 높다. 게다가 경유지마다 공군 기지가 있어서 제공권의 보호 아래 작전하는 것은 항공모함의 입장에서도 압도적으로 편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저런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섬이다보니 적 공군력에 의한 공격은 전략폭격기가 아니라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점도 큰 매력.[4]

미국이 무리를 해가며, 그리고 욕도 먹어가며 오키나와의 기지들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키나와 기지 하나로 필리핀, 중국, 한반도, 만주, 러시아 극동 지역이 그대로 쏘옥 들어가니 그야말로 천혜의 전략요충지. 디에고 가르시아의 알박기 입지 조건도 그렇고 역시 천조국 노릇을 하려면 이 정도 부동산 투자 센스는 필수요소인 모양이다. 어차피 이런 기지 몇 개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이 중국으로 넘어가더라도 어떻게든 제해권은 유지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5]

그렇다면 굳이 무고한 주민들을 몽땅 강제이주시킬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간단하게 설명이 가능한데 스파이 방지 및 각종 민원에서의 해방, 그리고 보안시설 차단막 같은 비밀 노출 방지 시설을 많이 건설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당장 군사 시설 근처에 민간인이 거주하면 군대의 입장에서는 피곤함 그 자체의 사태가 닥친다. 반대로 민간인 입장에서도 자기가 사는곳 근처에 군부대가 주둔하면 소음 등의 문제도 있고, 개발제한 등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 제약을 당하기 때문에 피곤하다. 당장 소음과 악취가 난다고 민원이 들어오고 중요 시설은 스파이 활동의 방지를 위해서 불편하게 위장막을 설치하는 등의 피곤한 사태가 닥친다. 덤으로 주변 해역이나 하늘에서 훈련하면 그야말로 대난리가 나니 굳이 민간인을 해당 제도에 둘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인권 따위는 저 멀리 던진 조치지만...

3 기타

디에고 가르시아가 결코 작은 섬은 아니지만 미군의 거대한 군사 시설을 배치하기에도 빠듯할 뿐더러 전술하였듯 워낙에 예민한 전략기지인 만큼 민간 구역은 전혀 없는 순도 100% 군사 구역이다. 물론 섬 주변 지역도 군사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이판이나 , 오키나와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관광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이러한 요인이 클 것이다. 위 세 섬도 전부 군사 기지가 있지만

고로 비록 외교부에서 공고하지는 않지만 이 지역도 사실상 여행금지국가이다.[6] 애초에 워낙 민감한 전략적 기지인 만큼 섬에 상륙하는 순간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무조건 코렁탕이 당신 앞에 배달될 것이다. 하긴 기본 위치부터가 워낙 망망대해에 있는지라 애초에 민간인은 이 섬에 들어가기는 커녕 감시를 피해 접근하는 것조차 사실상 불가능. 군함을 통해 밀항을 시도할 능력자가 있을까 밀항을 시도하다가 지시에 불응할 경우 최소한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내지는 끔살당할 수도 있다. 합법적인 관광을 위해 미 해군에 입대하자

따라서 정 궁금하다면 구글지도나 구글 어스 등의 사진으로만 보고 방문할 생각은 하지 말자. 2015년 2월 구글지도로 디에고 가르시아 밀리터리 베이스로 확인해보면 끝내주는 panoramio 사진이 올려져있다 약 올리냐

남아프리카 항공의 요하네스버그 ↔ 홍콩 (SA286/287) 항공편이 차고스 제도 상공을 지난다. 그러나 제일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 상공으로는 지나가지 않는데다 양 비행편 모두 밤에 차고스 제도 상공을 지나므로 꿈 깨자.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 마치 섬 가운데가 뻥 뚫린 윤곽선 형태라 구글에서 군사 기지를 바다로 가리는 건가 싶지만 panoramio 사진으로 봐도 원래 그렇게 생긴 섬이다.

람사 습지 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섬이다. #

참고로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여권 사용 제한기간은 정해져있지 않으나 이 지역에 들어갈 경우 여권법이 아닌 미 군법에 의해 처벌받는다. 속지주의 원칙에 의거, 그 누가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이 섬에 근무할 미군 병사들은 꽤나 쓸쓸할 듯

대항해시대 온라인에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 개인 농장 중 하나로 등장한다. 각종 장비 제작용 소비품 및 무기 내구도를 증가시키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유색 광석들이 디에고 가르시아의 광산에서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인기 있는 개인 농장이다.

트랜스포머 에서 래비지가 큐브조각을 훔치기 위하여 침투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 곳에 보관되어 있던 큐브 조각을 탈취한 후 심해로 내려가 메가트론을 부활시킨다.
  1. 영국령이기는 하나 사실상 별도의 국가처럼 취급된다.
  2.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는 이게 워낙에 마이너한 도메인인데 마침 컴퓨터의 I/O(입/출력)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고 .tv 같이 URL로 단어 맞추기(...) 같은 것도 있고 해서 이 섬과는 아무 상관 없는 곳, 특히 IT 비즈니스와 연관된 분야의 홈페이지에 뜬금없이 이 도메인이 붙어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는 여기를 들 수 있겠다.
  3. 미국공군우주사령부 소속이며, 이곳 이외에는 하와이, 뉴멕시코에 설치되어 있다. 이따금씩 델타, 아틀라스 발사가 이뤄지면 해설위원에게서 디에고 가르시아 쏼라쏼라 하는 코멘트가 나오곤 한다. 참고로 국내에도 1993년까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소재 최정산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다만 아직 옛 건물은 남아있으며 그 주변으로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
  4. 물론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러시아 같은 경우는 SSGN으로 공격하거나(소설 붉은 폭풍에서 디에고 가르시아가 소련군 SSGN의 공격을 받았다는 코멘트가 한 줄 나온다). 공중급유해가면서 도달할 수는 있지만 러시아와 미국이 결전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런 부담을 안고 공격하기엔 계륵 같은 존재고 러시아 이외의 국가는 몰디브를 점령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이곳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만한 공군력을 가진 국가가 없다. 또 몰디브나 모리셔스가 군대를 키워서 전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두 나라는 미국을 상대할 수 있는 군사대국이 아니다. 즉 수상 세력에 의한 공격 이외엔 매우 안전한 기지란 점은 중동을 비롯한 인도양 주변의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엄청난 전략적 가치를 가지는 데도 다른 지상기지에 비해 보안성을 유지하기 용이하다.
  5. 어쩌면 일본이 중국으로 넘어갈 때 중국과 담판을 벌여 오키나와를 독립시키고, 미군 기지를 유지하는 대신 중국의 일본 속국화를 눈감아준다는 합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어차피 미국에게 있어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빼고 나머지 국가는 없어도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군사력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고,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를 더 강조 하고 있다는 점, 일본 본토의 요코스카를 미해군 7군 기지로 쓰고 있다는 점 등에서 앞의 이야기는 실현 가능성 0' 이다.
  6. 러시아의 노릴스크, 탈나흐 등 비밀도시들과 라싸를 제외한 중국 티베트 전 지역도 이러한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