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뿌리깊은 나무(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등장인물
2300여년 전 주나라 이후, 정전제와 계민수전을 지향하는 진정한 유자의 나라, 조선이 건국된지, 벌써 수년이 흘렀습니다. 허나, 이 조선이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는 아직도 약하기 그지 없소이다. 선비가, 관리가, 사대부가, 바로 여기에 있는 우리가, 이 나라의 건강하고도 튼튼한 뿌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외다. 조선이라는 나무가 만세에 이르도록, 우리는 뿌리 중의 뿌리, 숨겨져 있으나 살아 숨쉬고, 보이지 않으나 나무에, 잎사귀에, 꽃잎에, 생동하는 기운을 전하며, 저 역사라는 이름의 대지 위에 깊고도 단단하게 내린 감춰진 뿌리, 우리가 이땅의 밀본이올시다.밀본이 정군(正君)한다. 밀본이 격군(格君)한다. 밀본이, 이 땅 밑 가장 낮은 곳에서 위민(爲民)한다. 밀본이 애민(愛民)한다. 밀본이 중민(重民)한다. 밀본이 안민(安民)한다. 밀본이 목민(牧民)한다. 밀본은 오직, 오로지, 다음 두 가지에 다름 아니어야 하오. 바로, 민(民), 본(本), 민본이요!
저들에겐 희망이 없다. 역사를 발전시키는건 저 무지몽매하고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군중이 아니라 책임을 질 수 있는 몇몇이다.
1 개요
密本. 뿌리깊은 나무와 그 프리퀄 작품인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조직명의 의미는 숨겨진(密) 뿌리(本). 원작 소설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설정. 유래에 대해서는 현 정치 세태를 풍자했다는 등의 설왕설래가 있으나, 작가가 공식적으로는 부정했다. 밀본의 멤버 중에서 원작에도 등장하는 인물은 심종수 뿐이다.[1] 밀본의 수장은 '본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당연히 초대 본원은 정도전.
극중 정도광의 집 지하에 비밀공간을 만들어 본거지로 삼았고, 정도광 사후에는 정기준이 가리온으로 활동하던 백정집 지하에 비밀공간을 만들어 본거지로 삼았다. 또한 도성 주변의 산인 구달산과 대성산에 비밀 아지트 산채를 조성해 사병을 양성하여 조직을 재건했다. 그리고 구 밀본에 참여했던 선비들 중 일부는 중앙 관료로 활동하여 조정내의 정보를 몰래 빼내 정기준의 빨대 역할을 하는 등 실제로 행동력과 정보력을 상당히 갖춘 사조직이었다. 그러나 너무 오래(48년), 자주(세 번) 조직 붕괴와 재건을 겪었던 탓에 조직 구성원들의 머릿속이 다들 제각각이었고, 결정적으로 재상총재제 시행[2]과 한글 반포 저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지휘부와 다른 세력이 분열해 또다시 와해되고 만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고려 말기에서부터 시작하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막 창단되어 조직의 틀을 갖추고 있는 중이다. 주인공 집단의 대립 상대였던 전작과 달리, 창단 당사자인 초대 본원 정도전이 살아있는데다 그 정도전이 주인공 세력이 일원이니만큼 고려 멸망을 위해 노력하는 혁명의 중심 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본작의 밀본 포지션인 조직 무명이 등장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전작의 후배 격 조직인 밀본과 대립하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전 정도전의 세력은 밀본이 아니라 역성 혁명을 위해 조직된 밀본이 되기 전 선조직에 가까우며 42화에서 기존 평민/노비들은 전부 제외되고 거기에 새로운 사대부들이 유입되면서 그제서야 밀본으로서 제대로 창설하게 된다.
정도전이 정몽주에게 군왕오칙[3]을 설명할 때 뒤에서 엿들었던 이방원이 정도광의 비밀동굴의 벽면에 써져있던 밀본지서의 내용을 읽고나서야 정도전이 죽기 전 "꽃은 꽃일 뿐 뿌리를 없애지도, 뿌리가 되지도 못하오" 라는 말을 이해했다는 것은 설명이 되질 않는 것을 설정오류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방원이 군왕오칙을 듣고 왕권과 신권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개념을 '뿌리와 꽃'으로 따로이 지칭하여 부르는 것은 밀본 내에서의 일이고 이방원이 들은 적도 없기 때문에 무작정 설정 오류라고 보기는 어렵다. 거기다 정도전을 따르던 사람들의 무리가 여말부터 있었기는 했으나, 육룡이 나르샤 42화에 이르러 백성들이 배제되고 사대부들이 모여 밀본을 정식으로 결성했으므로 분이가 백성들을 데리고 반촌으로 빠진 이후 무인정사로 정도전 일파를 대대적으로 제거한 이방원으로써는 밀본을 따로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동굴에 새겨진 글을 보고 군왕오칙을 다시 떠올리면서 정도전이 사조직을 만들었음을 그제서야 직감했다.정작 저 유언이 정도전이 죽을 때는 나오지도 않았다..
헌데 정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인 분이의 입을 통해 조직의 정체성이 부정당하고 만다. 분이는 주상이 글자를 만든다며 통탄해 하고 있는 사대부들에게 정도전이라면 오히려 더 반겼을 것이라며 반론한 것이다. 결국 살인을 저질러 가면서까지 훈민정음 창제를 막으려 했던 밀본은 정도전의 사상을 오롯이 계승하지 못한 뒤틀린 조직이었음이 드러났다.
사실 그 정체는 법인회사라고 한다.
2 발음 문제
한석규를 위시한 베테랑 연기자들은 괜찮은데 젊은 연기자들의 발음이 너무 구려서 '밀본'이 아니라 '일본'처럼 들린다. 그래서 드라마에 크게 관심 없는 사람들은 TV에서 나오는 소리만 듣고 세종대왕이 일본과 싸운다고 생각하기 딱 좋았다.
세종: 일본을 공격한다 이종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 극중 행보 요약
기원은 조선 건국의 주도적 역할을 한 삼봉 정도전으로 재상과 사대부 중심으로 조선을 이끌어나간다는 목적으로 설립한 비밀결사라고 볼 수 있는데...[4] 태종 이방원이 1차 왕자의 난을 통해 정도전과 그의 세력을 개박살 내면서 정도전은 죽고 남은 조직은 지하로 숨게 된다. 이때 정도전의 호위무사였던 이방지는 조말생의 계략으로 정도전을 지키지 못했고, 그대신 밀본지서를 가지고 숨게 된다.
이후 정도전의 동생인 2대 본원 정도광이 밀본을 재건하려 했지만 아들내미인 정기준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서는 태종 이방원을 신랄하게 까는 답안지를 냈다가 정도광의 집안마저 풍비박산이 나면서 또다시 지하로 숨어들어갔고, 무술년 밀본지서를 되찾은 정도광이 다시 한 번 밀본을 재건하려 드나 이때도 정기준의 소재가 발각되어 다시 한 번 밀본이 개박살 나고 정도광이 조말생이 보낸 토벌대의 화살을 맞아 죽게된다.(...) 그리고 밀본지서와 똘복이 아버지 석삼의 유서가 바뀌면서 밀본지서까지 잃고 정기준은 또다시 숨어야 했다.
이후의 밀본은 3대 본원인 정기준이 숨어버리면서 혈통은 중시하지 않는다면서 정도전의 혈육은 더럽게 챙긴다 20여년 동안 잠행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정기준이 다시 등장하면서 수면위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정기준은 "대은은 어시은"이라는 말을 지키며 도성근처에 숨어서 정도전을 흠모하던 젊은 유생들을 구워삶고 정도전을 추모하는 의식을 갖도록 하는 등의 세 불리기를 해왔고, 과거의 밀본에서 활동하던 현 세종 치하의 중앙관료들은 물론이요 정도전을 따르다 낙향한 원로 유생들의 지원까지 얻어내어 동조세력을 은근히 늘려왔다.
이후 밀본지서를 되찾으며 그 정통성을 앞세워 3대 본원으로 전면에 나선 정기준은 재상총재제와 집현전 철폐를 앞세워 세종을 압박하려 들지만, 구 밀본 세력은 대의에 관심이 없고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된 정기준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훈민정음 창제를 막으려 드는 행보를 보이자 완전히 패가 갈렸고 정기준의 계획은 실패하고 죽고 만다. 그리고 이를 틈타 이신적을 필두로 하는 대의에 관심이 없던 구 밀본 세력은 본원으로부터 독립한다.
이후 4대 본원이 되기를 천명한 심종수가 정기준이 키워낸 젊은 유생들을 재규합해 밀본이 이어지는 모양. 심종수는 훈민정음 반포를 막지 못했으니 훈민정음을 아녀자나 천것들이나 쓰는 글로 철저히 비하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며, 한명회로 밝혀진 한가놈을 수양대군에게 보내는 것으로 보아 드라마 내의 조선왕조는 계속 밀본의 영향에 놓이는 모양이지만 이후 이신적 따위 쌈싸먹고, 밀본의 진정한 대의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는 한명회의 정치적 행보를 생각해보면 밀본 조직이 계속 유지되었을지도 미지수. 밀본이 어떻게 되었을지에 대해서는 열린 결말이다. 다만 육룡이 나르샤가 제작되면서 선덕여왕, 육룡이 나르샤, 뿌리깊은 나무가 연결되는 세계관이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같은 작가의 사극은 신라 후기나 고려시대는 무명, 계유정난 및 여타 조선 중후기는 밀본을 등장시켜 세계관을 맞출 가능성은 높다. 일단 계유정난에 대해서는 작가가 떡밥을 던졌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보여준 밀본의 모습은 "민중들은 멍청하니 나대지 말고 똑똑한 우리 사대부가 이끌어 주는 대로 따라가야한다!"[5][6] 원래 조직의 의도였던 백성들을 위해(民本) 왕을 이끌고 고친다에서 백성을 위해서라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상실해버린것(...). 덕분에 이전까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악의 축 템플 기사단에 주로 비교되었지만, 42화부턴 의도는 좋았는데 이전에 있던 조직을 부수고 그 자리를 대체한 이후 시간이 지나며 창시자의 원래 뜻도 모르는 머저리 같은 놈이 후계자랍시고 앉아서(...) 사악한 집단으로 변질된 애국자들과 비교하는 것이 더 그럴듯하게 되었다.
3.1 밀본이 일으킨 주요 사건
- 도성 주변의 산에 비밀리에 산채를 만들어 정무군을 육성.[7]
- 한글 창제를 위해 비밀리에 활동하던 천지계원들(무관 고인설, 집현전 학사 허담과 윤필, 장성수)을 암살.
- 한글 창제 반대운동에 나선 과격한 성균관 유생 박세명을 몰래 선동해 과거 급제뒤 신분이 들통나 귀양을 가던 반촌 노비 서용을 백주대낮에 살해하고 그 스스로도 공개장소에서 수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투신자살하게 함.
- 한글 반포식에서 세종의 암살을 기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리학적 대의를 내세우고는 있지만 하는 짓이 천하의 개쌍놈들[9]
결국 삼봉 정도전의 시체팔이 나부랭이들 되시겠다.
4 밀본 조직원
4.1 지휘부
- 정도전 役
- 밀본의 초대 본원.
-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 정도광 役 (뿌리깊은 나무: 전노민, 육룡이 나르샤: 하동준)
- 밀본의 2대 본원.
- 육룡이 나르샤 42화에서 정도전이 밀본을 설립할 때, 곁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밀본을 움직여 요동정벌 지지여론을 조성하겠다고 하다가 정도전에게 꾸지람을 들었다.[10] 어찌보면 밀본이 민본을 잊고 비틀려진 계기를 만든 인물일지도.[11]
- 정기준 役
- 남은 役 (진선규)
- 정도전과 최후를 함께한 혁명 동지.
- 도담댁 役 (송옥숙)
본원이십네다.
닥체라! 우리 반촌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으니!
- 반촌의 행수로 강단진 여걸. 밀본의 하수인이지만 평소에는 당당한 반촌의 행수로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밀본을 위해서라면 비밀을 누설한 조직원을 가차없이 즉결처분할 정도로 비정한 면도 지니고 있다. 무휼이 반촌에 잠깐 똘복을 맡겼을 때 바락바락 대드는 채윤의 성미를 기억하고 있지만, 채윤이 똘복이라는 것은 알아보지 못하다 정기준이 사실을 알려주자 경악한다. 강채윤이 아직도 세종을 암살하려고 있는 줄 아는 정기준의 명으로 강채윤을 회유했지만, 사실은 도담댁이 밀본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강채윤의 페이크에 말려든 것. 마지막 회에서 본거지가 습격당할 때 부상을 입어 사망.
환생해서 어느 마성의 의사를 낳고 환생한 1대 본원에게 똥덩어리란 모욕을 당한다 - 말투가 특이한 편인데, 개성 지역의 방언이라고 한다.
프리퀄인 육룡인 나르샤에서 분이 패거리가 반촌에 들어가게 되면서 분이나 갑분이가 도담댁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이는 설정오류가 너무 커지게 된다. 그리고 42화에서 반촌 행수가 된 분이 옆에 따라다니며 도담댁을 연상시키는 방언을 쓰는 맹순이라는 인물이 추가로 등장하면서 도담댁이 아니냐는 추측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50화에서 반촌 사람들이 무행도라는 섬에 들어간 것으로 나오면서 도담댁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맹순이일 가능성은 남아있는게, 작중 묘사를 보면 맹순이는 분이랑 같이 간게 아니라 반촌에 남는다는 결정을 하고 남아있다가 윤랑의 편지를 전해 받고 그걸 분이에게 준 것이기 때문. 즉 맹순이가 분이의 뒤를 이어 반촌에 남아 행수를 했고 밀본과의 연결성을 생각하면 도담댁일 가능성이 높다.
- 한가놈 役
하륜(조희봉)
"본원!!!!!!!!!"
제 이름은...'한.명.회'라고 합니다."
- 첫 등장 때 과거에 12번 떨어지고 반촌 근처를 어슬렁대며 선비들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 푼돈을 버는 양반 나부랭이쯤으로 소개되었지만, 역시나 밀본의 일원. 밀본의 책사 쯤 되며 평상시에는 남에게 무시당할 정도로 촐싹거리는 것과 달리 밀본의 일을 할 때는 엄청 진지하게 하고 꽤 유능한 편이다. 정기준도 그에게 원래 하던 대로 하지 뭐하러 그러느냐고 할 정도. 윤평이 강채윤에게 구해진 소이와 광평대군을 추적하는 도중 발견한 문서를 보고 분석해
그 와중에 개파이와 연두에게 한글을 가르치게 된건 덤[12] 세종이 창제한 문자의 원리를 알아내 丨口己亡(곤구기망)이 밀본을 뜻하는 것임을 알아낸다. - 이미 드라마 초반부터 성이 한씨라는 점과, 40세가 다되어 가는 나이에도 과거급제후 입신양명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홈페이지 등장인물 설명에 '그 정체는…'이라고 되어 있어서 한가놈의 정체에 떡밥이 있다는 설이 무성했고, 결국 마지막 화에서 한명회라고 밝혀졌다. 근데 나무 위키나 역덕 시청자들은 이미 처음부터 예견하고 있었던 일.(...)
그 때문인지 마지막에 수양대군과 만나러 가는 길에 성삼문과 부딪치고는 속으로 집현전을 박살내겠다고 다짐하고, 실제 역사에서 수양대군은 사육신 사건으로 집현전을 없애버린다. 뿌나 : 한명회 비긴즈. 아니 그전에 공주의 남자가 먼저 방영했잖아? 공주의 남자 비긴즈 개인적으로 춘화를 수집하는 듯 보인다. 설마 흑곡비사도!!!!!
이후 심종수는 뒤로 물러서고 한명회는 이신적처럼 전면에 나서 재상총재제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한명회의 실제 행적을 보면 이신적과 같은 길, 아니 이신적은 애들 장난으로 보일만한 행보를 걷게 되는 것도 아이러니하다.[13] 결국 역사대로라면 한명회도 밀본을 배신하고 권력을 등에 업게 되는 결말으로 보인다. 뭐 어때요 어차피 이건 대체역사극이니까 육룡이 나르샤 종영을 앞두고 한 작가 인터뷰에서 '한명회는 밀본의 변절자이다.'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작가도 이 점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인터뷰 내용대로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을 만든다면 이 과정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먼 훗날에는 애석하게도 노비로 환생해 갖은 고생만 하다 불쌍한 최후를 맞을 것이다. 안습.
- 끝수 役
대근(허준석)
- 도담댁의 심복이자 밀본 조직원. 도담댁의 명이라면 어떤 어두운 일이라도 해내는 충성스러운 성격이다. 무휼이 반촌에 똘복이를 맡겼을 때 자신을 죽여보라고 바락바락 대드는 똘복이의 성미에 곤혹스러워 했었다.
4.2 무사
- 개파이 役
-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 윤평役 (이수혁)
밀본의 자객. 밀본의 2대 본원인 정도광(정도전의 동생)의 호위무사였던 아버지 윤서진의 뒤를 이어 밀본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리고 정도광과 함께 탈출하면서 밀본지서와 뒤바뀐 석삼이의 유서를 정기준에게 전달한 아버지 윤서진이 숨지는 것을 눈앞에서 보았다. 그리고 강채윤처럼 이방지에게서 암살비기와 출상술을 배웠다. 처음 대면했을땐 강채윤을 매우 얕보고 거의 벌레 취급을 했으나 그가 출상술을 사용해 자신의 가면을 갈라버린 것을 보고 강채윤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방지가 보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지금은 스승 이방지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듯.[15]
- 근래 방송분에서는 무휼이나 심종수등을 포함한 무사들에게 밀리고, 결정적으로 13화에서 비겁한 수를 써서 강채윤의 눈을 막았음에도 강채윤과 소이의 콤비플레이에 털리는 안구에 습기가 차는 모습을 보이며 평가가 폭풍추락중이다. 무력순위에서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
그래도 19화에서는 활약했다하지만 21화에서 심종수한테 대패, 간신히 도망치면서 다시 나락으로[16] 그리고 찌질한 윤푸치노답게 그 화풀이를 각설이패에게 풀어 한글노래를 배운 각설이패를 다 죽여버린다. 임무를 수행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기준이 행하려 한 것은 글자를 아는 이들을 모두 없애겠다고 한 것이지 말을 아는 자를 없앤다고 한 것이 아닌 이상 윤푸치노의 각설이패 학살극은 그저 심종수에게 뒤지게 얻어맞은 화풀이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그 후엔 이성을 되찾았는지 똑같이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아이들을 상대로 글자를 아는지 확인해 보고, 모르는 것으로 판명되자 그냥 돌아갔다. 본격 열혈개찌질이로 추락. - 담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너따위가?그리고 마지막회에는 한글 반포식때 칼을 품고 세종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조말생에게 들킨 정기준을 지키다가 의금부 군사들의 칼에 사망한다.하지만 나중에 흡혈귀로 부활하여 조선 왕실을 피바다로 만든다.
- 막수 役 (전영빈)
- 심종수의 호위무사로 충성심이 강하다. 그러나 심종수 본인이 무예에 뛰어나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기 때문에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런지 심종수와 같이 등장하는 신보다 호구로 전락한 윤평과 다니는 신이 더 많다.그러나 13화에서 강채윤과 정득룡이 어디론가 뛰어간 것을 눈치채 추격해서, 강채윤에게서 빼앗은 밀본지서를 내금위 군관들의 포위를 뚫고 정기준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하는 공을 세웠다.
4.3 조정 내의 밀본원
- 심종수 役
적룡(한상진)
"예를 가르쳐주마."몽둥이로, 아니면 칼도 있으니까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호갱님禮 Maketh Man
- 집현전 직제학[17]으로 원작소설에서 주요 인물이자 문무를 겸비한 엄친아. 드라마 5~6회에서 소속을 드러냈다. 7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정기준이 아니다. 본원 정기준이 수면위로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실질적으로 밀본을 이끄는 인물. 밀본의 조직이 드러남과 동시에 세종이 궁 안에 사찰을 짓고 사대부들의 경제 기반을 위협하는 세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사대부들과 신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뒤에서 조정의 중신들을 선동하고 있다. 무예에도 일가견이 있는 듯 호패술을 사용한다. 예를 가르쳐 주마가 주력 대사인데 태평관에 머무는 명나라 무사들이 시장에서 행패를 부릴 때 선비의 나라에서 예를 가르쳐준다며 무식하게 큰 호패로 두들겨 패더니[18] 나중에는 윤평에게도 예를 가르쳐준다며 칼부림을 한다. 무슨놈의 예의를 몽둥이나 칼로 가르치는지…
요즘 초중고등학교에 필히 모실 필요가 있다자신의 무예에 자존심이 대단한지 무휼이 조선제일검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윤평에게 말하기도 했다.근데 조선시대 선비의 무예라 하면 보통 활쏘기일 텐데? 그는 지나가던 선비가 아닌가 보다[19] - 정기준의 정체를 알아챈 뒤 그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기준이 하는 일들에 때때로 의문을 품기도 한다. 일단은 정기준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있지만 사대부로서의 자부심과 윤리 의식이 누구보다 강하기 때문에 정기준이 사대부의 도리를 저버릴 시에는 정기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나중에 정기준을 배신할 수도 있다는 이신적의 말에 분개하고 세종의 행보에 담긴 세종의 의도를 읽어내지 못한 것을 보면, 순진하고 올곧은 면이 있다. 세종의 속내를 정확히 읽어내고 그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이는 황희, 이신적, 최만리에 비하면 아직 정치적으로 노련하지는 못한 편.
- 정기준이 재상총재제의 대의가 아닌 한글 반포 저지에 전력을 쏟으려 하자 이에 반발해 정기준,이신적등과 언쟁을 벌이다가 딴마음을 먹고 21화에서 해례를 먼저 빼돌리려다 윤평과 격돌, 윤평에게 칼과 발차기로 두들겨 패면서 예를 가르쳐준다(...). 이전에는 적당히 봐준 듯. 자신이 세운 계획이 어긋나자 승부수를 던져 정기준을 찾아가 해례가 있는 곳을 알려줄테니 본원 자리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조선의 선비라고 자위 - 이 딜이 성공하여, 정기준은 훈민정음 반포를 막는 것을 선택하고 심종수에게 밀본지서 및 본원의 자리를 넘긴다. 그리고 정기준과 지휘부 세력들이 있는 대성사 산채가 내금위의 습격을 받고, 정기준,개파이,윤평이 반포식날 세종의 암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여 모두 죽자, 대의따위 관심없으며 이미 정기준과 연을 끊은 이신적에게 이미 그 존재의미를 잃은 밀본지서와 연판장을 이신적에게 던져주고,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어린 성균관 유생등을 포함한 자신의 추종세력을 규합해 밀본을 재편하고 4대 본원에 오른다. 그리고 자신의 밀본은 훈민정음의 천시와 무시로 일관할 것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리고 조선제일검이 되었다(...) - 원작에서는 모든 사건의 배후이자 주범.
- 아이러니하게도 원작자의 의도인지 우연의 일치인지, 이름인 '심종수'는 '뿌리 깊은 나무(深種樹)'로 풀이될 수 있다.
먼 훗날 환생해서 정조대왕의 충실한 신하가 되었다가 내쳐졌다고 카더라.
- 이신적 役
육산
-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 장은성 役 (백서빈)[20]
- 젊은 관료로 이신적의 측근. 경연에서는 성삼문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것을 보면 성삼문만한 천재성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신적이 자신이 밀본이라는 것을 밝힌 이후로 그와 같이 행동하게 되었다. 이신적이 정기준을 습격하려 할 때 수하들을 이끌고 나갔다가 개파이에게 역습을 당해 거의 죽을 뻔했었다. 정기준이 문자 창제 사실을 온 도성 안에 퍼뜨릴 때 사간원 안의 동료들을 부추겨 세종의 문자 창제에 반발하는 파업을 벌인다. 다른 신료들이나 유생들처럼 새로운 문자 창제에 대해 세종과 키배를 벌이지만 세종에게 밀린다.
감히 누구와 키배를...
- 박세명 役 (이다윗)[21]
- 성균관의 어린 유생. 정기준의 명령을 받은 반촌 노비 서용이 장원 급제를 하자 빡쳐서 무리를 이끌고 반촌에서 노비들이 보던 책을 불태우며 난동을 부린다. 성리학이 천민따위가 아닌 양반만의 학문이라고 소리치는데, 온 백성이 성리학적 이상에 따라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선에서 저런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유생으로서의 자질도 없는 인물이다. 엄청난 살기로 강채윤을 한 순간 쫄게 만들었으며, 나중에는 정기준의 사주를 받아, 귀양가는 서용을 백주대낮에 칼로(그것도 몇 차례나) 찔러 죽이고 문자 창제를 반대하며 성문 위에서 투신 자살했다. 정기준이 시키지 않았더라도 스스로 실행에 옳겼을 것이라는 말로 보아 매우 과격한 성향을 지녔다. 한 마디로 정기준에게 이용만 당하다 죽은 천하의 개쌍놈.
4.4 조정 밖의 밀본원
- 혜강선생 役 (권성덕)
- 조선의 모든 사대부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재야 유림의 거두. 조선의 사대부들의 절반을 움직여 조정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심종수가 밀본의 편으로 포섭하려는 인물이다. 3대 본원인 정기준이 살아있다는 심종수의 말에 반신반의하다 밀본의 모임에 나아가 정기준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리고 밀본의 원로들을 대표해 4일 안에 밀본지서를 가져오라고 요구해 정기준을 당혹스럽게 한다.
- 하지만 이는 자신이 유림의 대표격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행보였다. 작중의 언급처럼 정도전의 뜻을 쫓되 역적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았던 것이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시기, 국가로부터 인정받는 사대부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4일째 되는 날 밀본지서를 가지고 오라고 정기준을 추궁하다, 막수와 윤평의 활약 덕분에 정기준이 밀본지서뿐만 아니라 밀본지서와 함께 있던 밀본원들의 연판장을 보여주자 데꿀멍한다. 그 뒤 정기준의 명대로 유림들을 이끌고 광화문 앞에서 문자 창제 반대 시위를 벌인다. 유림 대표로서 시위를 벌이는 자신 앞에 나타난 세종과 키배를 벌인다. 한자의 위대함과 새로운 문자 창제의 부당성에 대해 피를 토하듯 열변을 쏟아내지만, 결국에는 세종의 논리적인 반박에 밀리고 만다.
- 공홈의 인물소개에 적힌 한자로 보아, 이름의 모티브는 서진시대 죽림칠현의 필두였던 혜강(嵆康)으로 추정된다.
먼 훗날 환생하여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카더라.[22]
- 이치성 役
- 작중에는 이름과 지나가는 얼굴[23]만 등장하는 인물로 함길도 관찰사이다.
- 이름만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18화때는 강채윤의 낚시로 광평대군의 소재파악을 하지 못하던 정기준에게 광평대군의 소재를 파악해 알렸고, 극중 마지막에는 한가놈을 조정에 천거하여 관직에 앉히게 협조한다.(실제 역사에서 한명회는 권람의 추천으로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