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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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물 소개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 인권운동가를 자칭하지만 후술할 논란거리 때문에 문제와 논란이 끊이질 않는 자. 1968년, 북한의 량강도 혜산시 출생으로 북한의 명문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나왔으며 김일성사회주의노동자청년동맹 청년돌격대 선전지도원을 역임한 바 있다고 한다.[1] 1998년 탈북하여 1999년에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숙부들이 보위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다 사망했고 사촌들은 꽃제비가 되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2] 2005년부터 북한의 독재 정권에 대한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배포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이 인간이 벌이는 운동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민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2 각종 사건사고

2.1 공금 횡령 논란

박상학은 2007년 북한민주화운동본부라는 탈북자 단체의 대표를 맡았을 당시 공금유용 문제로 퇴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보도자료에는 박상학이 "공금유용 등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하지 못하고, 얼굴내밀기 식 폭력시위에 치중하고 있다."며 "이사회 만장일치로 사퇴를 결의한다."고 적혀있다. 이렇게 공금 횡령 물의를 빚고 퇴출된 이후 따로 차린 단체가 현재 박상학이 소속되어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다. 통일부 등록된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기부등본을 보면, 박상학을 제외하고 7명의 이사가 등재되어 있는데 뉴스타파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5명은 자신이 이사로 등재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거나 이사회 한번 개최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잘 갖춰진 법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개인법인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 단체는 2013년에만 적어도 6400여 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단체 홈페이지에는 미국 인권재단에서 2만 달러, 국내 유명 입시학원과 입시학원 대표가 2500만 원, 지난해 안행부 정부지원금 4700만 원을 받은 보수단체 ‘국민행동본부’도 500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나와 있다. 삐라 10만 장 살포에 들어가는 비용은 300만원 남짓으로 알려져 있는데 후원금이 모두 삐라 살포에 쓰였는지, 총 후원금은 얼마나 되는지 이사회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사실 확인을 위해 기자가 박상학에게 물었지만 거부했고 그가 내놓은 답변은 다음과 같다.

박상학 대표 : 너 뭔데 남의 단체를 캐고 다니고 그래? 당신 스파이야? 간첩이야. 기자? 아니 어디 이딴, 너 고소해 이제.

기자 : 후원금 관리는 혼자서 하시는 거에요?
박상학 대표 : 걱정 끄라고 관심 끄라고.

아무래도 뒤가 켕기는 짓거리를 한 거 아냐? 사실 확인을 위해 묻는 기자에게 스파이간첩이니 해대는 걸 보면 정신상태가 똑바로 박힌 인물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자기가 떳떳하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격하게 반응하겠는가? 오히려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 하지. 이미 공금 횡령 문제로 탈북자 단체에서 퇴출된 전적도 있고 한 걸 보면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관련기사

2.2 임진각 삐라 살포 소동

박상학이 남한에 와서 가장 논란을 일으킨 것이 바로 대북전단 소위 삐라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와 그의 단체는 지속적으로 삐라를 북으로 살포한 바 있는데 이 때문에 진보 단체와 마찰을 일으켰던 바 있다. 물론 박상학은 이 진보 단체들을 싸잡아 종북으로 단정지으며 자신의 고집을 그대로 강행했다. 이런 삐라 살포 논란으로 인한 대립이 가장 크게 격화된 것이 바로 2014년 10월 25일에 임진각에서 있었던 극우 단체와 파주 시민들 간의 충돌이었다. 사건이 일어나기 2주일 전인 2014년 10월 11일, 남한에서 날려보낸 대북 전단 풍선이 북한이 쏜 14.5mm 고사포에 맞았는데 이 사격으로 인해 일부 탄환이 민통선 이북 지역에 착탄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 즈음에 북한 측에서는 삐라 살포를 중지하지 않으면 무력시도를 불사하겠다고 개나발 경고를 퍼붓고 있었다. 그리고 그 풍선에 고사포를 쏴서 민통선 이북 지역에 착탄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상학이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최우원[3]이 이끄는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의 단체는 10월 25일 임진각에서 삐라를 살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리고 예고한 대로 10월 25일 오후 1시경에 총 5만여 장의 대북전단을 날리겠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 수호, 종북좌익 척결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그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 하나를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파주 시민들이다. 파주 시민들은 극우 단체들이 진입하기 전부터 트랙터나 차량 등을 동원해 임진각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철벽 마크했고 몇 시간 동안 대치했으며 육탄전을 벌여 삐라를 뺏고 불 태우기까지 했다. 삐라 살포를 저지하자는 뜻으로 똘똘 뭉친 파주 시민들의 행동은 매우 조직적이었고 식당, 상점도 삐라 살포를 위해 임진각에 온 극우 단체 회원들에게 먹을거리 하나 팔지 않았을 정도였다. 결국, 반나절 가량의 대치 끝에 파주 시민들의 승리로 돌아갔고 박상학을 비롯한 극우 단체들은 김포로 옮겨 2만 장의 삐라를 살포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왜 남한 사람들이 북한 체제를 규탄하는 삐라를 살포하는 걸 막느냐고 의문스럽게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그렇게 단순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 파주 시민들과 그 극우 단체 회원들이 대치하는 상황 중에 한 시민이 했던 말이 있는데 그 말은 다음과 같다.

니들은 삐라 뿌리고 집에 가지만 우린 무슨 죄야. 돌아가 이 XX들아.링크

이 말만큼 잘 표현한 말이 없다. 삐라를 뿌리러 온 극우 단체 회원들은 자기 일을 끝내고 나면 서울이나 다른 후방 지역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면 땡이다. 그러나 그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주민들은 어떤가? 거기다 불과 2주 전에 북한의 고사포 탄환이 민통선 이북 지역에 착탄되었다. 즉, 이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다. 당장,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피해를 보는 지역이 바로 휴전선 근처에 사는 이 사람들이다. 사실 예전부터 계속해서 북한이 전단 살포하지 마라 경고를 했을때에도 민통선 주민들은 불안불안해했지만 남한 내 반북 정서 때문에 전단 살포에 반대의견을 냈다간 자칫 종북주의자로 몰릴수도 있고, 그나마 그간 실제로 피해를 본 것이 없어서 참고 넘어갔지만 이번에 실제 포탄이 마을에 떨어진 것을 계기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 나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같은 극우 단체의 행동은 그저 민폐에 불과하다. 거기다 이 같은 행위는 지금도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도 엄청난 민폐를 끼치는 행위다. GOP에서 복무했던 위키러들이라면 매우 공감하겠지만 저런 삐라 살포 얘기가 들리면 군인들은 바로 비상 경계에 돌입해야 한다. 더군다나 2014년 10월 25일은 토요일로 황금 같은 주말을 누릴 수 있는 날이다. 그런데 저들 때문에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비상 경계에 돌입하는 군인들의 심정은 어떠할 것 같은가? 또 당시에 남북고위급 회담이 성사될 분위기였는데 이 같은 삐라 살포 때문에 모두 무산되었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대북 정책까지도 무산시켰다는 말이다. 똥 싼 놈 따로 치우는 놈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저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왜 다른 이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가? 이게 민폐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그렇게 뿌려댄 삐라가 북한으로 날아가느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일단 삐라가 북한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람이 잘 맞아야 하는데 박상학 본인도 인정했듯이 파주는 바람 방향이 맞지 않아 북한으로 삐라를 날려보내기 가장 안 좋은 장소이며 과거에도 경기도 양평군, 서울특별시 관악산 등지에 삐라가 떨어져 주민들 항의를 받고 쓰레기 처리 비용 80여 만원을 낸 적도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즉, 저렇게 삐라를 날려도 그 삐라가 가라는 북한으로는 안 가고 엉뚱하게 더 남쪽의 경기도 양평이나 서울로 날아가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저런 식으로 삐라를 날려대는 건 그냥 공공장소에다 쓰레기 날려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왜 그들은 삐라를 뿌려댈까? 과거 박상학과 함께 삐라 살포 운동을 벌인 납북자 가족모입의 최성룡 대표는 언론에 떠들석하게 공개하면서 삐라를 날리는 이유는 북한의 반발과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유명세를 타는 만큼 후원금도 늘어난다고 밝혔다.이 새끼들 관심종자였구만.[4] 결국, 이들의 관종 짓거리에 애꿎은 남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현 박근혜 정부는 시베리아 철도 등 북한과의 경협을 진지한 공약으로 간주하는 걸 아직 철회하지 않았는데도 저런 탈북자 단체와 극우 단체의 돌출행동은 국가 차원의 대북정책에 재를 뿌리는 것과 같다. 또 저렇게 삐라를 북한에다 뿌렸고 또 그 삐라 중 일부가 무사히 북한까지 왔다손 치더라도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뿐이지 북한을 무너뜨리는데 효과적인 수단인 것도 아니다. 당장 우리가 북한보다도 더 못살 때 북한 측에서는 지상낙원 운운하며 월북을 종용하는 삐라를 살포했으나 우리가 무너졌던가? 일부 월북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기반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저런 식의 행위는 오히려 북한이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적화통일의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당시 파주 시민들과 함께 극우 단체들의 삐라를 살포하는 걸 막으러 나오신 분들 중에는 한국전쟁 때 참전한 83세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도 있었는데 그 어르신은 그 극우 단체들을 향해 내가 10대에 전쟁해서 배고픈 거 막아놨는데 이제 와서 이상한 놈들이 불장난을 시킨다. 저치들이 김정은 돈 받아서 전쟁 일으키려고 하는 것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즉, 저런 식으로 삐라 뿌리는 짓은 북한을 무너뜨리기는커녕 도리어 적화통일의 명분을 주는 수단밖에 안 된다는 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상학을 비롯한 삐라 살포 주범들은 파주 시민들을 상대로 종북몰이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개초딩 짓을 저지르고 있다.시x, 니들이 거기서 함 살아볼래? 파주 시민들이 이렇게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엄연히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종북 타령하는 것은 매카시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입장을 바꿔서 자신들의 집이 파주나 연천 같이 휴전선 근방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런데도 저런 말이 나오는가? 거기다 파주, 연천 등의 지역은 북한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고 항상 전쟁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기에 기본적으로 정치 성향이 보수적이며 북한을 매우 싫어한다. 그런데도 자신들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종북몰이하는 게 과연 말이 될까? 자신들의 행동에 공감해주길 바라기 전에 자신들의 행동이 과연 만인의 공감을 받을 만한 행동인지부터 성찰해야 할 것이다.

2.3 이중간첩 혐의로 피고발

2014년 10월 22일 박상학은 결국 시민단체 서울의 소리 대표 백은종 씨로부터 이중간첩 혐의로 피고발되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외 1인은 22일 오후 박상학 대표와 이민복 북한주민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을 상대로 형법상 외환의죄 92조와 99조, 미수범처벌 100조, 항공법 172조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백 대표는 이들이 국가보안법 4조 1항 및 2항의 이중첩자 개연성도 의심이 짙다고도 주장했다. 백 대표는 고발장에서 박상학 대표 등이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 연천군 전방 부근에서 김정은을 비방하는 내용과 황장엽의 생전 사진 등이 실린 대북전단지(삐라) 400만 장을 풍선에 담아 띄우자 북한이 해당 풍선을 향해 14~15밀리 총탄 20여 발을 발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천군 중면 사무소 일대에 탄두가 떨어져 주민 30여 명이 대피소로 피신하는 한편, 군은 진돗개 하나를 발령, 대응사격을 하고, F-15K 미사일 탑재 전투기까지 출격하는 등 국지전을 방불케하는 사태를 낳았다고 백 대표는 주장했다. 백 대표는 "GOP에서 근무하는 우리 군과 5,000만 국민을 불안케 한 외환의 죄 위반의 의심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또한 이런 행위들로 남북분쟁이 지속적으로 유발될 경우 피해자는 우리 국민과 경제적 손실이며, 이득을 보는 것은 북한 김정은 체제라며 "곧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와해시킬 수 있는 이적행위임이 분명하며, 이들은 국가보안법 제4조 1항, 2항의 의심이 짙은 이중 첩자의 개연성이 있는 자들"이라고 주장했다.관련기사
사실 이런 말이 틀린 말도 아닌 게 앞에서 지적했듯이 삐라 살포는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행위일 뿐 북한 정권을 뒤흔들 만큼 강력한 수단이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북한이 삐라 살포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걸 보고 북한이 삐라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들이 격한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꼭 두려워한다고 볼 수는 없다. 더군다나 박상학을 위시로 한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조용히 삐라를 살포하는 것이 아니라 꼭 날짜를 예고하고 삐라를 살포한다는 게 큰 문제다. 북한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남한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모 월, 모 일, 모 시경에 어느 장소에서 예정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할 것이고 그 경우라면 주민들을 소개시켜 버리고 군대를 풀어 삐라를 수거해 폐기처분 해버리면 끝이다.[5]인민군 병사 몇몇은 몰래 삐라 숨겨서 탈북할 마음을 먹을 수도 있겠다만. 삐라 살포도 일종의 심리전이라는 작전이라고 본다면 적이 작전 정보를 모르게 하는 것이 기본이거늘 적들에게 작전 정보를 다 노출하고 작전을 수행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더군다나 앞에서 보았듯이 아무리 삐라를 날려댄다고 하더라도 풍향이 안 맞으면 말짱 꽝이다. 대북전단의 실질적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바로 이 문제 때문이다. 바로 앞 단락에서 살펴본 2014년 10월 25일, 임진각 삐라 소동 때도 박상학 못지 않게 대북전단을 많이 날려보냈던 북한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이민복[6]의 말에 따르면 그 날 바람이 서풍이었기 때문에 북한으로 안 가고 강릉시 앞바다 쪽으로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대북전단은 말 그대로 북한으로 날아가야 또 북한 주민들이 보고 읽어야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남한에 떨어진 대북전단은 길거리에 숱하게 버려져 있는 동네 가게 전단지 같은 쓰레기들과 다를 바 없다. 이미 삐라를 이 날 날리겠다고 동네방네 다 떠들어대놓고 정작 그 삐라는 북한으로 가기는커녕 엉뚱하게 강릉으로 날아갔는데 무슨 효과를 기대하겠는가? 괜히 삐라 날리겠다고 떠드는 바람에 북한이 주구장창 떠드는 적화통일의 명분만 제공해줄 뿐이고 괜히 휴전선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낄 뿐이지. 즉, 이 같은 무분별하고 대책 없는 삐라 살포는 언론의 관심끌기에 불과한 행위인 동시에 북한을 무너뜨리기는커녕 오히려 전쟁 분위기만 고조시켜 국민들을 전쟁의 위협 속으로 몰아넣는 행위로 심각하게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행위일 뿐이다. 그리고 이 같이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행위는 아직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한 채 선군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북한 정권이 아주 좋아하는 행위라는 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7]
혹자는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가 이길 거니까 문제 없다고 할지 모른다. 물론 사실이다. 북한은 일단 전쟁을 수행할 경제력이 턱도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 전쟁을 일으킬 능력 자체가 없다. 그러므로 전쟁이 일어나면 대한민국의 승리로 돌아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면 아무리 승리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 군인들의 목숨도 소중한 목숨이고 각 가정의 재산도 모두 소중한 재산들이다. 오죽하면 손자병법을 쓴 손무조차도 최선의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 했겠는가? 전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이며 국군이 지금도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목적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함이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함이라는 걸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전쟁을 치러서 통일을 하는 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내전 끝에 통일한 예멘을 보라. 1994년 전쟁 끝에 북예멘남예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통일에 성공했지만 22년이 지난 지금도 예멘은 내전 중이다. 만약 한국도 북한과 전쟁을 치러 통일을 이룬다면 외형상으로는 통일을 이룬다고 하더라도 북한 정권의 잔당들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썩힐 수밖에 없으며 각종 사회 혼란으로 되려 통일 안 하는 것만 못한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다. 왜 보수 정권이 들어섰을 때에도 비록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평화통일의 노선을 취하려 하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박상학이 정말로 이중간첩인지 아닌지는 현재로서는 본인만이 알 테지만 그가 그렇게 고발을 당했다는 것은 그가 하는 삐라 살포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공감을 사기는커녕 오히려 민폐로 인식되고 있다는 걸 명징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방법은 삐라 살포만 있는 게 아니다. 박상학이 제대로 정신이 박힌 인간이라면 이 같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의 공감을 살 수 있으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한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도 박상학은 "남조선의 빨갱이들이 다시 준동한다."고 떠들며 또 다시 전가의 보도처럼 빨갱이 타령을 떠들어댔다.너야말로 청년돌격대 소속 원조 빨갱이 아니냐?대한민국에서는 원조 빨갱이가 당신이 빨갱이인지 아닌지를 심사합니다. 이미 박상학은 2009년에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던 현인택으로부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전적이 있었다. 2009년은 보수 성향인 이명박 정권이 들어섰던 때인데 보수 성향 정권조차도 이 같은 삐라 살포에 공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박상학은 자신의 행동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빨갱이로 몰아세우고 있는데 과연 그 자신이 하는 짓이 올바른 행위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2.4 암살 미수

2011년 박상학은 북한의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은 55세의 위장 탈북자로부터 독침으로 암살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 박상학 암살 미수 사건의 범인은 지난 1995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으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남북경협'의 무역담당 이사로 재직하면서 남북경협 사업가로 활동하며 몽골을 왕래했다고 한다. 그리고 몽골에서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모(某) 국장을 알게 됐고, 작년 7월엔 모 국장으로부터 탈북자 출신으로서 적극적으로 반북 활동을 펼치는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후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짠 그 탈북자는 박 대표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가 기다리다 사전에 범행시도를 포착한 국가정보원에 의해 체포됐다. 그 탈북자는 체포 당시 만년필형 독총 1개, 손전등형 독총 1개, 독약이 담긴 화장품 샘플통 등 박 대표를 암살할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또 그 탈북자는 북한 정찰총국 모 국장으로부터 이들 무기와 함께 활동자금으로 1,277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그 탈북자는 국가보안법(특수잠입·탈출, 목적수행, 자진지원·금품수수)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1심인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재판장 이원범 부장판사)는 지난 4월 A씨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그 탈북자는 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1심의 형량이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역시 똑같은 형을 선고받았다.관련기사

2.5 일베저장소 유저 인증

박상학은 2013년에 같은 탈북자 출신 정성산[8], 강명도 등과 함께 자신들이 일베저장소 유저임을 인증했다. 그 사진에는 "일베야 두려워 마.", "일베야 아프지 마."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일베저장소는 한국의 독재자들을 비정상적으로 찬양하는 무개념 사이트다. 박상학 역시 박정희를 광적으로 숭배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출처[9] 박상학 본인이 탈북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가 북한인권운동가로서 북한의 김 씨 정권을 비판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박정희, 전두환 등에 대해서도 그들의 업적에 대해서 찬양할 것은 찬양하되 그들의 독재 행각에 대해서는 준엄하게 비판해야 맞다.
이런 박상학의 태도는 북조선 멘탈리티에서 편만 바꾼다고 남조선 사람되는 거 아니라는 진중권 교수의 일침을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의 독재정권만 열심히 욕한다고 남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박상학 그가 대한민국에 왔고 그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가 북한에서 넘어오기 전부터 먼저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그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대한민국이 어떤 체제로 다스려지는 나라인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엄연히 민주 공화국이다.
북한도 정식 국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 하여 역시 민주주의로 다스려지는 나라임을 표방하고는 있으나 실상은 김 씨 일가가 절대군주마냥 세습하는 체제에 가깝다. 1987년 6.29 선언이전까지 남북한 모두 독재정권 하에 신음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헌법에 명시된 이념조차도 부정하며 국민들을 탄압하는 독재자들의 행태에 반발해 4.19 혁명을 일으켰고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등 갖가지 민주화 운동을 벌여 끝내 독재정권을 끌어내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입으로만 혁명을 떠들고 단 1번도 사회 변혁을 위한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던 북한과는 전혀 다르다. 이런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서 또 대한민국의 정치 체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데 어찌 대한민국 국민들이 박상학의 행태를 지지해줄 수 있겠는가?
지금 박상학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진중권 교수가 지적한 대로 북조선 멘탈리티에서 편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 북에 있었을 당시엔 청년돌격대 소속이었다고 하니 김일성, 김정일 등을 신처럼 숭배했을 것이다. 이후 북한을 버리고 남한으로 와서는 그 대상을 박정희 등으로 치환한 것에 불과한 게 지금 박상학의 태도다. 그가 북에 있는 동안 배운 거라고는 오직 김 씨 일가 숭배와 우리 편 아니면 적이라는 단순한 흑백논리밖에 없으니 남한에 와서도 무조건 북에 있을 때 했던 거 반대로 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하다면 안일한 생각에 빠져 저 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3 평가

북조선 마인드에서 편만 바꾼다고 남조선 사람 되는게 아니다 - 진중권

위 진중권 교수의 말은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 정성산트위터 상에서 벌인 논쟁에서 나온 말인데 이 말만큼 박상학을 잘 표현하는 말도 없다. 박상학이 일으키는 대부분의 사건사고는 다 북한의 마인드를 가진 채로 남한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링크 일단 2014년에 이중간첩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당한 전적이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그가 보인 행태로 볼 때는 이중간첩이라기보다는 남한 사회에 부적응이 주 원인으로 생각된다. 앞 단락에서 지적했듯이 박상학이나 기타 탈북자들은 대한민국의 체제나 사회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
대체로 첨예한 대립이 오래동안 지속된 두 세력의 사이에서, 하나의 진영에서 반대편 진영으로 옮기게 되면 어떤 경우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하게 된다. 이전에 몸담았던 곳에서는 용서못할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되며, 새로 몸담게 된 곳에서도 적성국가에서 넘어왔다는 사실로 인해 간첩이 아닌지 의심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한 혐의가 풀린다고 할지라도 '조국을 버리고 온 사람', '자기 주변을 내팽개치고 혼자 도망온 사람'으로 비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은 늘상 존재하며, 설령 실제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가 편집증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결국, 한 번 '배신'을 하고 떠나온 사람은 새로 몸담게 되는 곳에서의 경멸을 피하고, 자신이 보호받고 대접 받을 가치가 있는 중요한 사람임을 설득하기 위하여 자신이 떠나온 곳을 정말 죽어라 까며, 새로 넘어온 곳의 체제에 대해서는 과잉충성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를 받아들인 체제는 당연히 그러한 행위를 매우 요긴한 프로파간다의 소재로 여기기 때문에 그 양자 사이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하게 되며, 곧 여러 직/간접적인 지원이 이루지게 된다.

특히 박상학은 북한에서 청년돌격대에 소속된 인물이었는데 청년돌격대는 김정일 권력의 핵심지지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는 단체이니 어지간히 김 씨 정권을 숭배하지 않고서는 들어가기도 힘든 단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북한에 있을 때 김 씨 정권의 끄나풀로 있었던 인물이니 남한에 와서도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고 그래서 남들보다 더 오버해 가며 자신이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인 양 떠들고 종북몰이를 남발해서 자신이 북한을 지독히도 혐오한다는 사실을 오버해서 떠드는 것이라 생각된다. 삐라 쇼를 남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북한과 인접한 곳에 살아서 누구보다도 전쟁의 위협을 느끼고 있고 북한을 혐오하며 정치적으로도 보수 성향을 띠는 파주 사람들이 왜 삐라 살포를 저지했는지 박상학과 기타 탈북자 단체들이 곰곰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1. 북한 체제의 특성을 볼 때 이런 박상학의 이력을 고려하면 그는 북한에서 꽤나 특권층 자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2. 출처
  3. 부산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인물로 극우 성향이 매우 강한 인물이다. 현재 부산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이 교수를 퇴출해 달라고 학교 측에 몇 차례 청원까지 넣은 상황이지만 국립대 교수는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퇴출이나 해임이 불가능해서 어떻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4. 물론 최성룡 대표는 기본적으로 삐라는 조용히 보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5. 실제로 평양직할시 근처 남포특별시에 삐라가 뿌려졌을 때 남포시 국가보위부는 삐라가 살포된 지역의 전체 주민들을 아파트에 가둬둔 채 삐라가 다 수거된 후에야 주민들의 통행을 허용했다고 한다.출처
  6. 일명 삐라 전문가로 통하는 사람으로 역시 탈북자 출신으로 현재 대북전단 살포& 개신교 목사로도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박상학과는 같은 목적을 띄고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이권 문제로 얽혀 있어 협조는커녕 대립관계에 있는 인물이다.
  7. 물론 북한의 경제력이 전쟁을 일으킬 능력조차도 안 되기 때문에 북한이 실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적화통일이라는 네 글자로 먹고 사는 김 씨 정권 입장에서는 이 같이 남북 간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는 상황이 유지되기만 해도 자신들의 정권 기반을 탄탄히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좋아한다.
  8. 항목을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종북몰이에 국론분열, 지역감정 조장, 2014년 광화문 폭식농성 지원 등의 인간말종 행태를 보이고 있는 작자다.
  9. 이 기사를 쓴 기자조차도 박상학이 남한에 와서 숭배 대상을 김 씨 일가에서 박정희로 바꾼 것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