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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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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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목록
극장판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1986)이웃집 토토로 (1988)반딧불이의 묘 (1988)마녀 배달부 키키 (1989)
추억은 방울방울 (1991)붉은 돼지 (1992)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귀를 기울이면 (1995)
모노노케 히메 (1997)이웃집 야마다군 (1999)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고양이의 보은 (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게드전기 (2006)벼랑 위의 포뇨 (2008)마루 밑 아리에티 (2010)
코쿠리코 언덕에서 (2011)바람이 분다 (2013)가구야 공주 이야기 (2013)추억의 마니 (2014)
지브리 설립 이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정발명벼랑 위의 포뇨
원어표기崖の上のポニョ
장르모험, 가족레이싱
상영시간100분
감독미야자키 하야오
제작사스튜디오 지브리
개봉일2008년 7월 19일
국내 개봉일2008년 12월 18일
주연히로키 도이, 유리아 나라
공식홈페이지링크
상영등급전체관람가

崖の上のポニョ
Ponyo on the Cliff by the Sea

1 개요

스튜디오 지브리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 감독, 원작까지 모두 맡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 일본에서는 2008년 개봉.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담당했다. 스토리는 인어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쓰였다.[1]

컴퓨터 그래픽을 도입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에는 전 장면이 손으로 그려진 그림들로만 구성되었으며 사실적이던 풍경의 묘사에서 벗어나 보다 동화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역시 일본에서 대박을 거두며 달러 환산 1억 6456만 달러 흥행을 거뒀다. 다음이 미국으로 전연령 관람가 등급을 받고 1510만 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지브리 애니에서 가장 미국 극장가에서 성공한 수익.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전작들이 세계 흥행 2위를 연이어 거두던 한국에선 152만 1842명 관객을 모으며 달러로 치면 700만 달러에 그쳤는데 프랑스와 비슷한 흥행 수익이다. 그나마도 이게 해외 흥행 3, 4위 수준으로 해외 흥행은 역시 부진한 편. 그러나 뒤를 이은 게드전기코쿠리코 언덕에서의 흥행을 생각하면 이 작품의 해외 흥행은 성공한 편이 되고 만다.

한국판 포스터의 폰트는 미야자키 감독이 한국인 관계자에게 부탁해서 한글 제목의 메모를 받아 직접 하나하나 보면서 정성으로 쓴, 아니 그린 것. 다른 나라에는 해준 적이 없는 오직 한국 한정 레어템 필체이다.

그리고 한국어 주제가가 존재하는데 이 버전은 본래 주제가(=일본판 주제가)를 부른 후지오카 후지마키[2]오하시 노조미가 불러 화제가 되었다. 영상은 맨 아래에 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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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바다 생활에 질린 나머지 몰래 집을 빠져나온 인면어 한 마리. 해파리에 숨어들어 수면 위로 향하던 중 유리병에 갇히고 어망에 끌렸다가 겨우 탈출하지만 기절하고 만다. 다행히도 마침 밖으로 놀러나온 소스케가 그것을 발견하고는 유리병을 돌로 깨부숴 구한다.[3]

소스케는 요양시설에서 일하는 어머니와 같이 사는 다섯 살 소년.[4] 소스케는 발견한 인면어에게 포뇨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물을 채운 통에 넣어 보육원에 가져간다.[5] 하지만 요양원의 할머니 중 한 분의 눈에는 영 좋지 않은 모양. 때문에 바닷가에 숨어서 포뇨와 놀던 중 포뇨의 아버지인 후지모토가 바다 생물을 조종해 포뇨를 데려간다.

바다로 돌아간 포뇨는 소스케의 피가 작용을 해 팔다리가 생기게 되지만 인간을 싫어하는 후지모토는 마법의 힘을 통해 포뇨를 진정시키고는 우물에 약을 넣는다. 하지만 포뇨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다시 팔다리를 뻗고 탈출을 시작, 우물의 힘을 통해 완전한 인간이 되어 동생들과 함께 바다에 엄청난 소동을 일으키면서까지 소스케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3 등장인물

성우 순서는 일본/한국/미국 순(비어있는 부분은 추가바람).

  • 소스케(CV : 히로키 도이 / 지혜찬 / 프랭키 조너스)

5살 남자아이. 벼랑 위에 있는 2~3층 정도 되는 주택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때묻지 않은 바른 심성의 소년. 모스 부호를 쓸 수 있을만큼 머리도 좋다. 어느 날 바다에서 포뇨를 만남으로써 이야기를 시작하는 주인공. 주변 어른들을 항상 이름으로 부르는 게 버릇. 가만히 보면 동네 사람들과 인사할 때 아는 사람들이면 이름부터 먼저 호명하고 인사한다.

  • 브륀힐데 = 포뇨(CV : 유리아 나라 / 김정인[6] / 노아 린지 사이러스)

후지모토와 그랑 망마레의 첫째딸. 본명은 브륀힐데. 포뇨는 소스케가 지어 준 이름. 5살의 붉은 인면어로 자신과 생김새가 비슷한 동생들이 아주 많다. 마법사의 피를 이어 받았기에 마법을 쓸 줄 알며 아기의 생각도 읽을 줄 안다. 작중에서는 소스케와 만난 후 손이 베인 소스케의 피 한 방울을 핥게 되는데 이것이 작용해서 팔다리가 생겨나고(닭발 같은 모양) 아버지인 후지모토가 모아놓은 바다의 정기가 담긴 약우물을 통해 완전한 사람의 모습을 갖게 된다. 적응력이 빠른 듯 하며, 은근 아는게 많다 주변에서 보면서 커서 그런지 데본기 물고기 이름도 알고 있다. 참고로 작중에 나온 보트리올레피스, 딥노린쿠스는 데본기 때 실존했던 생물이지만, 데보넨쿠스는 창작이라고 한다.

소스케의 엄마. 해바라기 집이라는 노인 요양 시설에서 일한다. 조금 신경질적이기도 하지만 명랑하고 밝은 성격에 노인들과 아이들에게는 자상한 편. 무엇보다 엄청나고 무서운 운전솜씨를 가진 여자(...)[7]

소스케의 아빠. 직업이 선장이라 주로 해상에서 근무하므로 거의 며칠만에 한 번씩만 귀가한다. 그나마도 사정상 집에 못 들어갈 때도 있어 무선이나 모스부호로 가족들과 연락하고 있다.

  • 할머니들(CV : 카요 - 히다리 토키 / 클로리스 리치먼, 토키 - 요시유키 카즈코 / 릴리 톰린, 요시에 - 나라오카 토모코 / 베티 화이트)

카요, 토키, 요시에 등의 할머니들. 해바라기집(요양원)에서 요양하는 노인들로 무릎이 불편해 휠체어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그들 중 토키 할머니는 포뇨를 보고 '인면어는 해일을 불러온다' 라고 예언.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토키 할머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했다.

원래는 인간이었으나 인간에게 환멸을 느껴 인간임을 포기한 존재. 때문에 딸인 포뇨가 인간이 되는 것을 막으려 노력한다. 신비한 힘을 가진 마법사로 바다 생물들을 만들 줄 알고 바다에서 생활하기 위해 잠수정 돌묵상어 호를 타고 다닌다.

바다의 여신으로 아름다움과 자애로움을 갖고 있다. 영어 더빙판에서 후지모토와 함께 각각 사투리를 쓰고 있다. 프랑스식 억양을 쓴다. 일본에서는 크틸라(...)라고 불리고 있다.

  • 포뇨의 동생들

개체수가 많으며 언니가 인간이 되겠다는 것을 적극 도와준다. 다만 인간의 말은 하지 못한다.[9] 워낙 수가 많으므로 포뇨가 갇힌 거품을 다수가 모여 입을 뻐끔거리는 진동으로 부숴 탈출시킨다. 이게 가능해?공명 이렇게 수가 많은데 다 딸인 걸 신경 쓰면 지는 거다

  • 쿠미코

소스케와 같은 보육원에 다니는 여자아이. 작중에서 소스케에게 계속 까인다(...)

4 주제가

주제가의 한국어판을 부른 오하시 노조미의 우리말 발음이 약간 어설픈데, 그 이유는 노조미가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가타카나로 쓰인 가사를 카피해주었기 때문이다.

가사

포뇨 포뇨 포뇨 아기 물고기 저 푸른 바다에서 찾아왔어요
포뇨 포뇨 포뇨 오동통통 볼록한 배에 예쁜 물고기
깡총깡총 쭈욱쭈욱 다리가 생겼구나 뛰어보자
꼬물꼬물 쫘악쫘악 손들이 생겼구나 잡아보자
포뇨와 함께 놀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았죠
빠끔빠끔 쭈욱 뻐끔뻐끔 쭈욱 포뇨가 너무 좋아요 새빨간 모습에
포뇨 포뇨 포뇨 아기 물고기 저 푸른 바다에서 찾아왔어요
포뇨 포뇨 포뇨 오동통통 볼록한 배에 예쁜 물고기

모락모락 좋은 냄새 배고프다 뭔가를 먹어야지
자꾸자꾸 보고보고 그 아이도 거기서 볼 테니까
함께 같이 웃으면 얼굴이 빨개져요
빠끔빠끔 쭈욱 뻐끔뻐끔 쭈욱 포뇨가 너무 좋아요 새빨간 모습에
포뇨 포뇨 포뇨 아기 물고기 저 높은 벼랑으로 찾아왔어요
포뇨 포뇨 포뇨 오동통통 볼록한 배에 예쁜 물고기

5 스태프

  • 원작, 각본,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프로듀서 - 스즈키 토시오
  • 제작 - 호시노 코지
  • 음악 - 히사이시 조
  • 작화감독 - 콘도 카츠야
  • 작화감독 보좌 - 코사카 키타로, 카가와 아이, 히데아키 요시오, 야마시타 아키히코
  • 원화 - 타나카 아츠코, 오오츠카 신지, 야마다 켄이치, 요시오 히데아키 외
  • 미술감독 - 요시다 노보루
  • 미술감독 보좌 - 타나카 나오야, 카스가이 나오미, 오모리 타카시
  • 배경 - 히라하라 사야카, 후쿠도메 요시카즈, 타케시게 요지, 오가 카즈오 외
  • 색채설계 - 야스다 미치요
  • 편집 - 세야마 타케시
  • 녹음연출 - 키무라 에리코
  • 제작비조 - 오쿠다 세이지, 후쿠야마 료이치, 후지마키 나오야
  • 제작 - 스튜디오 지브리

6 기타

  • '포뇨' 란 이름의 유래는 작품의 작화 작업 중 미야자키 감독이 자신이 그린 캐릭터를 두고 느끼며 언급한 'ポニョっとしている' 라는 표현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표노', '표뇨', '포노', '표고'' 등 오타 내기가 쉽다(...)
  • Nostalgia Critic도 포뇨를 사람의 피와 햄을 갈구하는 바닷속의 악마라고 드립을 쳤다. 그렇다고 작품 자체를 막 디스한 건 아니고 충분히 훌륭하지만 조금 문제가 있다고 평했다. 물론 리뷰를 애니메 컨벤션에서 했기에 더러운 양덕들의 린치를 당했다. 이후 수습하려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까서 또 집단 린치. 물론 다 설정이긴 하지만.
  • 소스케 아버지의 목소리를 맡은 나가시마 가즈시게는 나가시마 시게오 전 감독의 아들이다. 야구선수로 활동하기도 했고 이후로는 야구 평론가 겸 탤런트로 영화 등에 조연으로 간간히 출연 중.
  • 후반부에 물에 잠긴 해바라기집이 저승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다.
  • 작품 내에서 철저하게 리사와 소스케는 가족관계성을 의미하는 호칭은 쓰지 않는다. 리사는 남편과 아들을 이름으로만 부르고 자신조차도 엄마라고 안하고 리사라고 한다. 소스케 역시 대놓고 엄마를 리사, 아빠를 코이치라고 그냥 부른다.
  • 포뇨가 마법의 우물의 방으로 들어가서 인간으로 변하는데, 배꼽으로 보이는 부분이 나타난다.
  • 에반게리온 극장판 시리즈로 유명한 안노 감독의 개인 회사 스튜디오 카라도 제작에 참여하였다.
  1. 단순 각색 작품이 아니다. 모티브만 따온 것이다.
  2. 두 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표기는 藤岡藤巻(ふじおかふじまき). 노래를 부른 사람은 후지오카 나오야(藤巻 直哉).
  3. 이때 소스케가 인면어를 구하려다 손가락에서 피가 나는데 그것을 인면어가 먹는다. 이것이 나중에 인면어가 인간이 되는 복선이 된다.
  4. 아버지인 코이치는 배를 몰기 때문에 집에 들어올 날이 적다.
  5. 이 와중에 자신보다 큰 슬라이스 햄을 먹는 강단을 보인다.
  6. 성우 김영선박소라의 딸. 여담으로 아빠인 성우 김영선은 그 전에 지브리 작품에 몇 번 출연한 적 있다.
  7. 차량이 경차인 것을 감안하면 운전 솜씨가 이니셜D의 후지와라 타쿠미를 능가한다. 아니 그 전에 빗길+커브에 저 정도 속도 밟는 것 부터 차가 물리법칙을 무시하는데요 차량 성능도 86을 능가하는 듯 운전하는걸 보면 악셀에서 발을 안떼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8. 영어 더빙판에서 그랑 맘마레와 더불어 유일하게 사투리 억양을 쓴다. 영국식 사투리. 니슨이라 그런지 이런 영상도 나왔다.
  9. 간단한 인삿말은 하는 듯. 자세히 들으면 빠이빠이 등의 말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