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이현세 그림에 야설록이 스토리를 맡은 SF 판타지 극화. 1988년 서울문화사의 주간 만화잡지 아이큐 점프 창간호부터 이듬해까지 연재됐다. 총 10권으로 완결.
2 줄거리
20세기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오혜성이 지구를 그늘에서 지켜 온 초고대문명의 후예(?) 조직인 '엘카'에 포섭되어 22세기로 간 후 초인전사로 각성, 22세기의 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던 외계인 군단 이드의 침공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이 요약만 놓고 보면 단순한 양판소 스토리 같지만, 지구를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진화시켜 온 존재가 먼 옛날 외계인들이 우주에 퍼트린 슈퍼컴퓨터 중의 하나인 델타 8988이었고 이드 또한 델타 8988의 자매기인 슈퍼컴퓨터 감마 6666에 의해 진화해 온 행성이며, 두 슈퍼컴퓨터가 각각 자신들의 힘을 부여한 존재를 행성에 남겼는데 그 존재가 지구에서는 오혜성, 이드에서는 10인의 원로원[1]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드의 전력이 오혜성 및 나머지를 크게 능가했기 때문에 우여곡절끝에 이드 군대가 지구인을 말살할 겸, 늙은 태양을 교체할 겸해서 목성에다가 에너지를 주입해서 제2의 태양을 만들려고 했는데, 문제는 컴퓨터 자체가 고의적인 계산실수를 해서[2] 너무 과도한 에너지가 목성에 주입되었다. 결국, 이드가 생각하던 목성이 태양 변신 시 충격범위를 한참 넘어가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구를 포함하여 태양계 대부분이 개발살당하고 이드인 자신들까지 휩쓸려 사라지게 된다.[3] 다만, 아이큐 점프 연재분 엔딩에서는 이 모든것은 아시리아인 소설가가 만들어낸 소설이었다는것이 드러난다. 문명수준이 후덜덜해서 소설을 쓰면 그 등장인물부터 소품까지 우주적 스케일로 실제로 만들어지는것.(이쯤되면 드라마나 영화라고 봐야 할것 같은데 작중에서 스스로 소설가라고 소개한다.) 그 소설가는 마지막을 오혜성이 모든 전쟁이 시작된 근원으로 나온다고 이야기를 끌고 나갔고 폭발과 함께 꿈에서 깨어난 오혜성은 소설가에게 빵과 우유를 대접받고 진상을 알게 되는데, 결국 이 모든 것이 소설이었음을 알게 된 오혜성은 빡쳐서 그 소설가를 사살하고[4] 자신도 소멸당하는것으로 엔딩
...인줄 알았는데 모든 것은 아시발꿈이었고 1권 초반의 지구의 오혜성인 상태로 꿈에서 깬다. 누나나 가족들도 살아 있었고. 개꿈이라고 생각한 오혜성의 옆에는 그가 소설가를 사살했던 매그넘이 놓여 있다는게 진엔딩(...).
이렇게 작품이 급격하고도 황당한 결말이 된 것에 대해 당시(작품 완결 후 조금 지난 1990년대 전반) 만화계에서는 배경맨들이 고품질 배경을 그리느라 지나치게 많은 작업량으로 고생하다가 이에 불만을 갖고 파업해서라는 이야기가 돌았었다.
사실 이 엔딩이 논란이 되자 단행본에서는 엔딩이 수정되어, 이드가 일으킨 목성의 폭발에 휘말려 멸망한 지구에서 오혜성과 퀸 헤라가 다시 만나 새로운 인류의 시조가 된다는 결말이 되었다. 그리고, 애니는 감마6666이 으앙 죽음 해버리자, 이드가 퇴각했다는 허무한 엔딩이…[5]
3 평가
정교하고 치밀한 그림과 웅대한 스케일 등, 한국 SF 만화의 맥을 논할 때 빼놓기 힘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류의 기원과 목성 폭발을 포함한 주요 플롯부터가 아서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도용이며, 또한 스타워즈의 많은 병기들이 그 어떠한 각색도 없이 그대로 나온다. 그림도 잘 그려져 있고 타이 전투기와 AT-ST가 현대의 도심을 휘젓는 광경은 어찌 보면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굉장한 광경이었을지도(...).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X윙은 등장하지 못했다. 오혜성을 죽이기 위해 20세기로 온 이드의 청부살해자들은 하는 짓이 딱 터미네이터.
SF가 작가의 주 종목이 아니었던 지라 상당히 허술한 과학적 배경도 옥의 티. 그 중 백미는 1차원은 점, 2차원은 선, 3차원은 평면이라고 정의하는 부분. 하나씩 밀렸다.
4 애니메이션화
작가 자신의 지명도와 인기 등에 힘입어 연재종료 이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가, 결국 1996년에 본 작품을 각색한 동명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져 극장 개봉했다. 하지만, 대차게 망했다. 자세한 것은 아마게돈(애니메이션) 항목 참조.
5 등장인물
- 항목참조.
- 판도라(장마리)
- 1부의 히로인. 엘카의 지도자 9명[6] 중 서열 9위인 009로, 오혜성을 찾기 위해 20세기로 파견되었다. "장마리"라는 가명으로 오혜성에게 접근했다. 그와 함께 미래로 이동하는 중 다른공간으로 가버리지만 거기서 시간이동으로 탈출할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동을 위한 통로를 여는 에너지가 1인분밖에 되지 않아서 오혜성을 미래로 보내고 자신은 남으려 했다. 이드의 추격자와 만나 치명상을 입고, 오혜성은 그녀를 데리고 시간이동 포탈을 타려 했으나,[7] 포탈이 1인분이어서 초공간에서 원자분해되고 머리카락 조금만 남게 된다.
- 헤라(성우는 윤소라)
- 2부의 히로인이며 엘카의 여왕으로 지휘서열 1위. 판도라와 같은 유전자로 태어난 유전자상으로는 그녀의 쌍둥이 언니. 오혜성을 사랑하게 되어 엘카의 여왕 자리를 포기하고 동면형에 처해지지만, 여왕 자리를 물려받은 베로나에게 오혜성이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는 들어 주겠다"라는 조건으로 부탁하여, 동면형을 중지하고 오혜성과 함께 떠난다. 이드와의 싸움이 마무리된 후에는 부활한 지구에서 오혜성을 다시 만나 그의 아내가 된다. 엔딩컷에서는 거의 흥부네 아이들 수준으로 많은 자녀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 베로나
- 엘카의 여전사로 지휘서열 2위. 전략이나 지휘 및 조종 등의 전투계열에 특화된 인물로,능력이 뛰어난 것까지는 좋으나 전투를 즐기는데다 너무 난폭한 성격이어서 오랫동안 동면형에 처해져 있었다. 오혜성을 20세기에서 데려오는 시간이동 포탈이 에러를 일으켜 그를 신화의 세계인 엘리시온에 떨어뜨려 놓았을 때[8] 그를 데려오기 위해 깨어났다. 헤라가 오혜성과 함께 떠난 후 잠시 엘카의 여왕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왕관 쓰고 점잔 떨며 돌아다니는 것은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지휘서열 4위자(3위인 하데스가 오혜성과 헤라를 따라갔으므로)에게 왕위를 넘기고 그들을 뒤쫓아갔다. 감마6666과 전투에서 제일 먼저 사망.[9] 헤라의 동면형을 사면하는 조건으로 오혜성에게 다짐받았던 한 가지 소원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것뿐이었는데…"였다. 애니에선 헤라가 혜성과 레이드(?)를 가겠다고 하자 그녀의 대리를 베로나에게 맡긴다는 언급만 나올 뿐 캐릭터는 안 나온다. 입가의 점이 매력적인 캐릭터.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말로 오혜성에게 간접 프로포즈를 하지만 거절 당한다. 이래저래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다.
- 하데스(성우는 박상일)
- 엘카의 현자로 지휘서열 3위. 머리를 제외한 전신이 사이보그이며, 생명유지장치를 벗어나 움직일 때는 우주복을 입고 있다. 오혜성과 헤라를 제외하면, 동료들 중 유일한 생존자. 20세기 물건에 관심이 많은 데다가 사이보그답지 않게 농담도 잘 하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로 베로나의 장난으로 우연찮게 퀸 헤라가 샤워하는 장면을 본 오혜성에게 여왕의 몸매가 어떠냐고 물어봤다가 맞기도 했다.
- 스퀼라
- 오혜성이 엘리시온으로 떨어졌을 때 만난 트윈테일의 소녀. 엘리시온에서 서로 대립하고 있던 두 부족 중 한쪽으로, 적대 부족의 공격에서 오혜성이 구해주었다. 베로나가 오혜성을 데리러 엘리시온으로 왔을 때 따라붙었는데, 사실 그 정체는 이드에서 파견한 암살자 로봇이었다. 엘리시온의 주민으로 위장하여 오혜성을 죽이러 온 것. 엘리시온에서 미래의 지구로 오는 차원의 틈에서 정체를 드러내고 오혜성을 공격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을 바꿔 오혜성을 구하고 사망한다. 물론, 애니판에서는 엘리시온 에피소드 전체가 삭제되었으므로 나오지 않는다.
- 엄지, 백두산
- 오혜성의 친구들로 엄지는 소꿉친구, 백두산은 오혜성을 괴롭히는 일진학생으로 나온다. 20세기 인물들이다보니 혜성이 22세기로 넘어와서 비중이 없어지는데, 22세기에 고향 땅을 찾은 혜성이 엄지의 손녀인 수지에게서 혜성과 엄지의 추억이 담긴 팬던트를 받고 전의를 다시 불태우기 시작했다.
- 수지, 백두진, 마타홍
- 엄지와 백두산의 손녀/손자. 할머니/할아버지와 꼭 닮았다. 오혜성과는 사고로 인해 우연히 엘리시온에서 만났다. 오혜성은 수지와 백두진을 엄지와 백두산으로 착각할 정도. 백두진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며 측근으로 절친이자 동료로 마타홍[10]이 있었으나, 마타홍은 이드의 침공 끝무렵에 살아남은 지구인들을 탈출시키려다 이드의 행성파괴병기가 탈출하는 지구인의 우주선을 파괴시켜 남은 지구인들을 몰살해 버려서 그 충격으로 마타홍은 자살. 마타홍과 같이 있던 그의 동료는 행성파괴병기에 끔살당한다. 백두진은 좀더 오래 살아서 수지와 함께 케사로스와 만나지만 별 활약을 못하고 사망한다. 수지는 어쩌다 보니 적의 지휘자인 케사로스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가, 감마6666와의 전투에서 사망한다.
- 케사로스(성우는 이정구!)
- 이드인의 영웅이며 2부의 또다른 주인공. 초반에는 어이없게도 계급이 소령이다. 물론 이후에는 해군장성을 일컫는 '제독'으로 수정되지만. 지구 침공군의 사령관으로 모든 부하들에게 "위대한 제독 케사로스"로 추앙받고 있었다. 그는 전쟁의 목적에 대해 "고향 행성 이드는 노쇠했으므로 싱싱한 지구를 정복하고 주민을 이주시킨다"라고 믿고 있었으나, 오혜성을 이동시키는 타임포탈이 열렸을 때 그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역추적함으로써, 이드 인류가 슈퍼컴퓨터에 의해 진화되었고 지금도 (원로원을 내세운) 감마6666에게 조종당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게다가 마음이 있던 지구여인이 사살되자 전쟁에 의문을 품고 중앙컴퓨터(감마 6666의 분신컴퓨터)를 파괴하고 메모리를 확인하다가 숨겨진 비밀을 알아낸다. 그때문에 10인 원로원에 의해서 비밀리에 사형 판결을 받고 시신 보존용기에 들어갔으며, 후임 사령관인 미노스 제독이 여전히 남아 있는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우주장을 실시하여 용기째로 우주에 방출되었다가 어느 황폐한 행성에 떨어졌으나,[11] 충직한 부관인 그리핀이 몰래 콧속에 산소 발생기를 넣어 주었던 덕분에 끝내 살아남아 귀환한다. 감마6666의 진의를 캐내고자 재회한 부관 그리핀과 함께 행동하다가 우연히 수지와 백두진를 구해 주게 되고 수지에게 반한다. 마침내 감마6666가 지구 인류와 이드 인류를 한꺼번에 멸망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혜성과 협력하여 이드에 반기를 든다. 감마6666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사망. 먼저 죽어가는 수지를 구하려다가[12] 팔이 잘려나간다…그것을 본 수지는 '바보....'라 말하고 죽었고, 그 상태에서 분노하면서 저항하지만 결국 또 공격을 받고 피투성이로 쓰러진다. 죽기 전에 죽은 수지 곁으로 기어가서 그녀를 안은 채로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죽는 것도 하나의 행복일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작중 보여주는 능력치는 그야말로 넘사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상처입은 몸으로 예전에 전투가 벌어졌던 행성에서 이드의 구형 전함을 찾아내 전함 메인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수리를 하여 이드의 최신형 함선들을 농락하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혜성이 성장하는 주인공이었다면 케사로스는 처음부터 완성된 주인공…애니판에서는 10인 위원회를 대신해 감마6666의 대리인이 되었다. 우주공간에서 거대한 홀로그램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 오혜성과 뿍짝뿍짝틴틴틴 수준으로 싸우다가 "꽤액" 비슷한 비명 소리만 남기고 허무하게 사망. 원작에서는 활약상이나 포지션으로 보나 오혜성과 함께 2부의 양대주인공(1부에는 나오지 않는다.)인데 게임에서의 취급이 너무 심했다. 원래 캐스팅 초기엔 배우 최민식이 케사로스 역에 캐스팅될 예정[13]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성우 이정구로 변경되면서 극 중 가장 돋보이는 명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판하자면 전술적인 능력은 별로 없었던것 같다. 지구인류와의 전쟁은 워낙 기술력차이가 많이나서 일방적인 학살이었고 엘카와의 전투에선 게릴라전술에 대응하지 못해 계속 털렸다(이건 어쩔수 없다. 정규군이 동급화력을 갖춘 게릴라를 완벽하게 잡을순 없다. 특히 엘카를 공격할땐 요새화된 기지에 그냥 닥돌하다가 지구방면군을 거의 전멸로 말아먹는 수준까지 갔다. 물론 그전에 엘카에서 지구측으로 가는 수송선을 박살내긴 했지만 진짜 중요한 엘카 공략전은 실패했다. 물론 엘카측에서도 궁극의 방어시스템을 가동하긴 했지만 오혜성을 끌어오기위한 자원은 남겨놨다. 엘카측에서 타임머신 가동을 위한 동력을 올곳게 공격에 사용했다면 전멸을 면치 못했을것이다.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베로나도 나오고 이드도 후퇴명령을 받으면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병력우위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닥돌을 명령한건 뭔가 문제가 있는 지휘관이다. 참고적으로 이드인이지만 주인공보정을 받아 지구인처럼 생겼다. 벌레를 술안주로 먹는장면에서 파충류임을 알 수있다.
- 헤니우스
- 이드의 함대를 지휘하는 함장으로 케사로스의 옛 부하.
- 케사로스가 원로원에 의해 사형을 당했지만 그리핀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 뒤, 우주를 떠돌다 도착한 변두리 별에서 이드의 구형 전함을 발견, 수리를 한 뒤 감마6666을 찾아가는 도중에 조우하게 된다. 이 싸움에서 케사로스는 구형 전함으로 헤니우스 휘하 신형전투기를 농락하는 신기를 보여주고 이후 기지에 승선하면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알리고 정중하게 자신에게 탄약과 식량을 보급해줄 것을 요청한다. 처음엔 반역자인 케사로스에게 협력할 수 없다는 뜻을 비추기도 했지만, 자신의 이름과 광자력포를 다루는 솜씨, 함께 참가했던 전투까지 아직도 기억해주는 케사로스에게 감복, 탄약과 식량을 보급해주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지위를 버려가면서 케사로스와 동행하게 된다. 이후 백두진, 수지와 조우하게 된 케사로스 일행은 결국 전투에 돌입하게 되고 이 전투에서 케사로스를 지키다 죽음을 맞이한다. 등장초반에는 고글을 쓰고있었지만 케사로스를 따라가면서 벗어던졌다.
- 탄타로스
- 엘카009 판도라(마리)의 부하. 어찌된 영문인지 이드인과 모습이 똑같다. 타임슬립으로 과거로오면서 고택으로 위장된 기지관리, 첩보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고택에 몰래 들어온 엄지를 놀라게해서 기절시키는 등 코믹적인 요소도 있다. 킬러엑스가 기지를 침입하자 전투기로 탈출했으나 이드의 공중전함 내부 전투에서 사망. 케사로스와 더불어 인종이 바뀌어 그려진 캐릭터.
- 그리핀
- 케사로스의 부관. 그러나 작중역할은 비서가 아니라 부사령관에 가깝다. 원로원의 지시를 어긴 케사로스를 체포, 사형에 처하고 함대를 대신하여 지휘한다. 신임제독 미노스 부임이후 케사로스의 캡슐을 우주로 방출하고 목성폭발, 지구침공 마무리, 최후의 인류추격작전 등 주요작전 곳곳에 얼굴을 내민다.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두명의 소년, 소녀가 탄 우주선을 추격하다가 목성폭발에 휘말려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설정은 초반에는 일개 대위로 묘사(케사로스는 소령...)되나 이후에는 주로 그리핀부관으로 호칭된다. 애니에선 좀 다르게 감마 6666에게 순순히 따르며 케사로스를 제거하려고 하지만,그를 내보내게 한다. 하지만 케사로스 다음으로 지구침공군 사령관으로 임명받으나, 케사로스가 쓰러지자 침공군을 물러서게 한다고 글로만 나온다.
- 아리시아인(아시리아가 아니다)
- 델타8988과 감마6666 등의 슈퍼컴퓨터를 만들어낸 초문명종족. 지적생명체를 찾아 온 우주를 조사했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없으면 우리들이 만들자는 생각으로 지적생명체를 만들라는 사명을 부여한 초자아 컴퓨터 9999대를 탐사선에 실어 온 우주에 퍼뜨렸다. 이드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초자아 컴퓨터 감마6666를 퍼뜨리기 직전 사고로 불시착한 후 냉동수면에 들어갔던 탐사선 대원들의 유골이 잠들어 있었다. 유골로 미뤄보면 인간과 유사한 형태이나 거인이라 부를 정도의 큰 체구의 종족.
- 탐사선 선장이 남긴 유언인 "본성에 구조신호는 보냈지만 우리가 냉동수면에서 깨어나 살아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살아난다면 좋고 깨어나지 못하고 죽어도 상관없다. 깨어난다면 우리 눈으로 생명이 충만한 우주를 볼 것이며, 설령 우리가 깨어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생명이 충만한 우주의 꿈을 꿀 것이다."가 이들 종족의 작중 유일한 대사로 인류역사의 아시리아인들과는 비교자체가 실례인 대인배들이다. 에반게리온의 시조민족과 똑같은 일을 했지만 생명의 관리자(델타8988등)까지 남겨놓았으니 정말 대단한 존재들이다. 시조민족이 생명리셋용 롱기누스의 창을 만들어서 지구에서 지지고 볶는 사태가 일어났다면 아리시아인들은 관리자끼리 싸움으로 우주전까지 일어났으니 누가 더 지혜로운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 델타8988
- 인류, 나아가 지구의 모든 생명들을 만들어낸 컴퓨터로 생명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존재. 원래는 인류를 지켜보기만 했으나, 고대문명의 삽질[14]로 자멸할 뻔한 걸 보고 엘카를 만들었다. 감마6666을 쓰러뜨린 후, 오혜성은 은하의 끝까지 찾아가 아시리아인들을 만나려 하지만 우주선
스타 디스트로이어에 타고있던 델타8988이 그 우주선으로는 무리라고 만류하고 헤라가 지구에 살아 있음을 알려 주며 지구로 돌아가게 하고 인류가 이 최종전쟁에서 보여준 사랑에 희망을 품고, 더 이상 인류를 감시하지 않은 완전한 자유를 주겠다고 선언한 후 우주 저편으로 떠난다. 온화한것 같지만 냉철한 이성을 갖고 인류를 관리한다. 오혜성을 불러온것도 철저한 계산결과였다. 공룡대멸종을 야기한 운석충돌만 없었으면 감마6666와 똑같은 파충인류를 만들 뻔 했고 만일 그랬다면 덩치도 크고 훨씬 오래된 문명인 지구가 압도적으로 이겼을 것이다. 오히려 감마6666이 지구꼴 났을지도...
- 감마6666(성우는 김병관)
- 파충인류인 이드인을 만들어낸 컴퓨터. 가혹한 환경이었던 이드에 불시착해서 기동한 탓에 다른 초자아컴퓨터들과는 달리 잔혹비정한 성격으로, 경쟁을 원하지 않았기에 자신 이외에 다른 컴퓨터들을 적으로 여기고 그들이 만든 종족들과 한데 묶어 몰살시켜 나간 끝에[15] 마지막 남은 지구인류를 몰살시키려 한다.
- 오혜성을 블랙홀에 떨어뜨리고, 동료들을 몰살시키지만, 돌아온 오혜성의 초능력에 파괴된다. 지구인을 몰살하고 목성을 태양화 시키는 게 목적이었지만 그 진상은 자기가 만든 파충인류조차도 실패작으로 여기고[16] 몰살하려는 사악한 계획이었다.[17] 여러모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카이넷과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파이어 스톰의 카발을 연상시킨다. 성격은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막판에는 오혜성에게 살려달라고 빌기는 하는데 전혀 뉘우치는 기색은 없어보인다. 아리시아인 같은 대인배에서 이런 망나니가 나온것이 신기하다. 이래저래 사람이나 컴퓨터나 태어난 환경이 성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
6 종족
6.1 엘카
6.2 이드
- ↑ 애니판에서는 케사로스로 변경된다.
- ↑ 이 참에 이드도 정리할려는 누군가의 음모.
- ↑ 오혜성을 닮은 소년과 퀸 헤라를 닮은 소녀가 지구인 최후의 생존자로서 부상병의 도움을 받아(그는 우주선 이륙과 함께 죽는다.) 마지막으로 남은 우주선으로 탈출한다. 물론 그걸 발견한 이드의 군대중 일부도 추격을 시작했으며, 운이 좀 있는지 목성과 반대방향으로 날라가지만 목성의 거대한 폭발에 휘말려 추격하던 이드와 함께 그 아이들도 사망한다. 작품의 결말을 암시하는 연출이다.
- ↑ 아시리아인은 분자구조를 변환시키기 때문에 광선총으로 쏴도 자신은 안 죽는다고 자랑했지만 오혜성이 가지고 있던 총은 폭발직전에 챙긴 매그넘이었다.(...)
- ↑ 그런데 이 바뀐 엔딩이 있는 단행본 마지막권을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현세 작가 본인 조차 갖고 있지 못했는데 어떤 만화광 출신 웹툰 담당자가 갖고 있어서 빌려갔다고 한다. 그 담당자는 바로 네이버 웹툰 대표 김준구 이사. 이현세 작가는 그의 만화 사랑에 탄복한 나머지 그를 진정한 만화계 인물이라고 인정했다.
- ↑ 각각 지휘/전투/내정/…/첩보를 담당한다.
- ↑ 잘못하면 오혜성까지 분해될 상황이었다.
- ↑ 애니판에서는 깔끔하게 삭제된 에피소드. 자연히 베로나의 등장도 흑역사(?)가 되었다.
- ↑ 그것도 레이저를 맞고 전신이 타버리는 끔살.
- ↑ 할아버지가 누군지는…
- ↑ 그나마 우주기지, 침몰한 우주선 등이 남아 있는 행성이었다. 그리핀이 이쪽으로 떨어트렸을 확률이 높다.
- ↑ 수지가 "오지마!"라며 필사적으로 외쳤음에도 달려오다가…
- ↑ 악마를 보았다 이전에 이병헌X최민식이 실현될 뻔…아니, 최초 기획대로였으면 쉬리였다.
- ↑ 아틀란티스와 무 대륙의 전쟁과 소멸. 극 중 엘카의 구성원들은 바로 이 아틀란티스와 무 제국의 후예들이다.
- ↑ 델타와 감마를 제외한 다른 컴퓨터는 대부분 실패 또는 감마6666의 침공시점에서 아직 미완성 단계였던 걸로 보인다.
- ↑ 몰살시킨 후에는 지구인류와 이드인류의 장점을 모은 혼혈종(?)을 만들려고 했다. 어두운 목소리?
- ↑ 목성의 태양화 계획이 파충인류까지도 다 죽이는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