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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영국문화원 (영국), IDP ielts (호주)
두 기관 중 어느 하나를 골라 응시하면 된다.
목차
1 개요
케임브리지 영어시험과 함께 영연방국 유학생 혹은 이민자들의 공통 시험.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에서 많이 통용되는 공인영어시험의 한 종류이다. 그 자체로 유학생들의 대학교/대학원 입학 시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토플과 성격이 매우 유사하며, 서로 경쟁 관계에 있다. 시험은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과 케임브리지 대학교(UCLES; University of Cambridge Local Examinations Syndicate), 호주 IDP 에듀케이션(International Development Program of Australian University and College)에서 주관, 공동 관리한다.
다만 국내에서는 토플과 토익 등에 밀려 별 빛을 못보고 있다.[1] 시험절차가 간단하고 응시료가 싼 비즈니스 영어 시험 토익과는 애초에 궤를 달리하는 시험이고,[2] 토플과 비교해도 미국 유학 인구가 많은 한국의 특성상 아무래도 아이엘츠가 조금 밀린다. 물론 점차 많은 미국 대학들이 IELTS도 인정해 주고 있지만, 토플만 받아 주는 학교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미국 유학만 놓고 보면 토플이 더 낫다.
시험 종류는 제너럴과 아카데미으로 구성 되며,이민자는 제너럴 혹은 아카데미를 선택 해서 시험을 치면 되지만, 유학생들은 아카데미를 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아카데미 점수를 요구 하기 때문이다.
여러 영어 시험 중에서도 IELTS는 상당히 실용적이고 시험 형식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호주나 영국 등 영연방에서 공신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므로 영연방국가 이민이나 취업, 유학에 관심이 있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3] 미국에서도 3천개 이상의 대학과 각종 기관에서 인정하고 있다. 2014년 5월 기준, 영국의 토익, 토플 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한 후 영국 정부의 조치로 당분간 영국 유학을 위해선 IELTS가 필수가 되었다.
사족으로 피어슨 사에서 만든 아이엘츠와 토플을 짬뽕한 PTE란 시험도 인정하는 곳이 있다. 무교동 GMAT시험장에서 응시가능하며 순수기계채점시험이다. 24시간 안에 결과가 나온다.
2 구성
2.1 모듈 (Module)
IELTS에는 아카데믹(Academic) 모듈과 제너럴 트레이닝(General Training) 모듈이 존재한다. 아카데믹 모듈은 좀 더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영어를 필요로 하며, 영미권 대학 혹은 대학원 입학 시 요구된다[4]. 제너럴 트레이닝(General Training) 모듈은 실용 영어 중심이며 주로 이민 시나 전문대학 진학 시 요구된다. 당연히 체감상으로 아카데믹 쪽이 조금 더 어려우며, 모듈 제한이 써 있지 않은 경우 어느 쪽을 봐도 되나 아카데믹 모듈이 필수인 경우 제너럴 트레이닝으로 딴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2.2 영역 (Section)
Listening(30분 + 10분[5]), Reading(60분), Writing(60분), Speaking(12분~ 15분) 총 네 개의 시험으로 구성되며, 이 중 Listening, Reading, Writing은 쉬는 시간 없이 한 번에 몰아서 본다. 시험 순서는 기본적으로는 L>R>W 순서대로 보지만 나라마다 다르니 주의하자. 한국은 L>R>W 순서이다. Speaking은 주로 다른 시험을 본 날 오후에 보기도 하고 며칠 전이나 뒤로 시험 시간이 나오기도 한다. 시험 보러 원정 온 거면 안습 다행히 미리 토요일 몰아서 보느냐, 나머지는 토요일에 보고 speaking은 일요일에 보는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요일만 선택 가능하고 시간은 선택할 수 없다. 몰아서 보는 거라면 13시-19시 시작 중 하나이고 일요일날 본다면 9시-17시 중 하나가 된다.
2.2.1 듣기 (Listening)
아카데믹, 제너럴 구분이 없으며, 총 40문제이다. Section 1, 2 ,3, 4로 나뉘어져있고 (각 10문제) 뒤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어려워진다. 시험관이 틀어주는 CD에서 모든 지시가 내려진다[6]. 각 섹션을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섹션 1~3의 중간에 문제를 읽으라고 잠깐 쉬는 시간을 주며, 각 섹션이 끝난 뒤에도 답안 확인하라고 쉬는 시간을 준다. 시험 도중에는 답안을 시험지에 직접 써야 되며, 시험이 끝난 뒤 답안을 정답지에 옮겨 적을 수 있는 시간을 물론 CD로 10분 주니 이 때 답안을 옮겨적자.
섹션 1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나올 법한 대화가 나온다. 주로 예약 전화 통화가 나오며, 전반부에서는 예약을 받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예약을 하는 사람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회원번호 등을 듣고 써야 하는 문제가 나오며, 후반부에서는 대화 내용에 대한 사실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 이 중 인명이나 지명을 받아적는 문제는 스펠링을 불러주기도 하지만 불러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도로 종류(Road, Street, Lane, Avenue 등)의 스펠링이나 영국식 주소 체계는 무조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스펠링 불러줘서 받아적는 도중에 이걸 까먹어버리는 참사가 가끔씩 일어난다 [7] 섹션 2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나올 법한 스피치가 나온다. 여행 가이드의 설명이나 신입사원 설명회 등이 주로 출제된다. 주로 주어지는 정보를 이해하고 받아 적는 능력이 평가된다. 지도를 주고 지도의 빈 칸을 채우거나 위치를 받아 적는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섹션 3에서는 학문적인 대화가 나온다. 주로 대학생 둘과 조교가 어떤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이나 사실을 묻고 답하는 대화나 조원 둘이 역할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오는데, 굉장히 어렵고 문제가 꼬여있는 경우가 많다. 객관식 문제의 경우 거의 모든 선택지가 어떻게 해서든지 대화 내에서 언급이 되니 들리는 걸 그대로 고르면 100% 망한다. 집중해서 문제에 맞는 선택지를 고르도록 하자. 섹션 4에서는 강의가 나오는데, 문제 형식 상으로는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지만 어휘나 문장 수준이 많이 어려워진다.
리딩에 비해 낚시를 당하기 쉬운 파트이기 때문에 꼼꼼히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8] 중요한것은, 그냥 키워드 듣고 빈 칸 채우면 되겠네가 아니라, 확실하게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 것이 고득점이다. 키워드만 대충 듣고 쓰면 낚시에 걸려 망한다. 듣기만 들으면 이해가 쉬우니 우습게 여겼다가, 문제 풀면서 들으면 때때로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기출문제로 유형에 익숙해지면 그래도 토플 리스닝에 비해선 빨리 고득점 받을 수 있다.
문법을 따로 평가하지 않는 대신 문법에 맞지 않는 단어를 쓰면 점수를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mice라고 써야 하는데 mouse나 mouses이라고 쓰면 틀린다. 따라서 문장 내에서 단어가 단수인지 복수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주소 체계도 정확히 써야 하므로, Central Street라고 써야지 Central street라고 쓰면 틀린다. 약자도 인정하지 않으므로 Oct.라고 쓰면 안 되고 October라고 정확하게 써야 한다. 한편 영국식과 미국식 모두 인정하므로 9:15(미국식)라고 쓰든 9.15(영국식)라고 쓰든 모두 인정된다. 다행히 계산해야 답을 적을 수 있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문제 순서에 맞게 듣기 내용이 나오니 이에 맞춰서 집중하여 들어야 한다. 실제로 말할때 보여지는 특성[9]들이 듣기 스크립트에 반영되고, 기본적으로 미국 발음만 나오는 토플, 토익과는 달리 영국 영어, 호주 영어, 인도 영어 등 다양한 영어 억양이 등장한다.
아래 표는 원 점수와 밴드 스코어(Band Score, 결과 점수), iBT TOEFL 점수 간의 상관 관계이다.
원 점수 | 밴드 스코어 | 토플 리스닝 |
9.0 | 30 | |
8.5 | 29 | |
35 | 8.0 | 28 |
7.5 | 27 | |
30 | 7.0 | 24~26 |
6.5 | 20~23 | |
23 | 6.0 | 12~19 |
5.5 | 7~11 | |
16 | 5.0 | 4~6 |
4.5 | 3 |
2.2.2 읽기 (Reading)
제너럴, 아카데믹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듣기와 마찬가지로 40문제이다. true/false/not given과 yes/no/not given 진위 판정, 보기의 단어, 주제를 찾는 유형, 4지선다형, 지문의 단어를 쓰는 유형, 문장에 적절한 단락 찾기 등이 있다. 한 지문에 배정된 문제가 아주 많으므로[10]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한다.[11] 보통 뒤로 갈수록 문제가 어려워진다. 듣기와 다르게 답을 옮겨 적는 시간을 주지 않으며, 듣기와 같이 스펠링이 틀리거나 문법이 맞지 않으면 점수를 주지 않으므로,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2.2.2.1 제너럴 트레이닝
3 ~ 4개의 구문으로 구성되며 주로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지문이 나온다. 흔히들 찌라시라고 부르는 광고 종이(Flyer)나, 인터넷이나 안내 책자 등에 나오는 글 등이 나오기도 한다. 마지막 지문은 아카데믹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글이 나오지만, 아카데믹과 비교해 보면 쉬운 편이다.
아래 표는 원 점수와 밴드 스코어(Band Score, 결과 점수) 간의 상관 관계이다.
원 점수 | 밴드 스코어 |
9.0 | |
8.5 | |
8.0 | |
7.5 | |
34 | 7.0 |
6.5 | |
30 | 6.0 |
5.5 | |
23 | 5.0 |
4.5 | |
15 | 4.0 |
2.2.2.2 아카데믹
Passage 1,2,3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지문은 굉장히 학술적인 내용부터 일반사회적인 내용 등 광범위하게 나온다. 이 아카데믹 리딩 지문들의 주제를 보면, 사실 아카데믹 라이팅에서 요구하는 에세이 주제와 그다지 다를게 없다. 허나 쓰는것과 읽는건 다르다 제너럴 리딩에 비해 지문이 매우 길고 방대하며 복잡하고, 내용이 비교적 어렵다. 듣기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단어로 교묘히 바꿔 혼돈을 주는 패턴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토플 리딩처럼 마이너한 고급 어휘 및 학술 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온다. 한편 토플과 다르게 단어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아래 표는 원 점수와 밴드 스코어(Band Score, 결과 점수), iBT TOEFL 점수 간의 상관 관계이다. 아무래도 지문 자체의 난이도가 많이 차이나는 만큼 제너럴 트레이닝보다 스코어가 맞은 개수에 비해 더 잘 나오는 편인다.
원 점수 | 밴드 스코어 | 토플 리딩 |
9.0 | 30 | |
8.5 | 29 | |
35 | 8.0 | 29 |
7.5 | 27~28 | |
30 | 7.0 | 24~26 |
6.5 | 19~23 | |
23 | 6.0 | 13~18 |
5.5 | 8~12 | |
15 | 5.0 | 4~7 |
4.5 | 3 |
2.2.3 쓰기 (Writing)
제너럴, 아카데믹 모듈 모두 Task 1과 Task 2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 최소 150단어, 250단어를 써야 하며, 최대 길이 제한은 없지만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시간 낭비가 심해지고 길게 쓴다고 가산점도 없으니 6~7점이 목표라면 170/270단어 정도, 그 이상이 목표라면 175/290단어 정도를 목표로 잡고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12] Task 2가 1에 비해 배점이 두 배이므로 주로 Task 1에 20분, 2에 40분을 배분한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17분/35분 정도를 배분하고 남는 시간에 문법이나 철자 체크를 하는 편이 좋다. 시험지가 나뉘어 있어 어느 쪽을 먼저 쓰든지 상관은 없지만 주로 Task 1을 먼저 쓰는 편이다.
얼마나 주어진 문제를 잘 해결했는지(task response), 얼마나 짜임새 있는 글을 썼는지(coherence and cohesion), 얼마나 적당하면서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어휘를 정확하게 사용했는지(lexical resource), 그리고 얼마나 다양하고 정확한 문법을 사용했는지(grammatical range and accuracy)에 대해 1~9점까지의 기준을 두고 평가한 뒤 이를 평균내어 점수를 내게 된다.
파트 1 채점 기준
파트 2 채점 기준
말하기와 함께 비영어권 학습자들이 굉장히 어려워하는 파트이다. 평소에 잘 생각 안 하던 분야에서 문제가 나오면 한국어로 쓴다 해도 논리 전개를 하기가 힘들어진다. 점수도 잘 안나온다.모국어로도 글잘안쓰는데(...) 여기서 어렵다고 느끼면 대학교 에세이 작성은 피를말린다. 7점 넘는 유학생들도 페일한다.
2.2.3.1 제너럴 트레이닝
Task 1은 편지를 쓰는 문제가 나온다. 친구에게 초대장이나 감사 인사를 쓰는 비격식(Personal)적인 편지, 아는 사람에게 공적인 이야기나 일 관련 이야기를 쓰는 Semi-formal한 편지, 모르는 사람에게 공적인 이야기를 쓰는 격식 차린(Formal) 편지를 쓰는 문제가 골고루 나온다. 비록 영어에 존댓말은 없지만 허물없는 글을 쓸 때와 격식을 차린 글을 쓸 때의 문법 구조나 단어 선택이 판이하게 다르므로 이 차이를 잘 이해해서 준비하도록 하자.
Task 2는 아카데믹과 같이 어느 주제에 대해 문제가 주어지며 이에 답하는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주제는 아카데믹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일상생활에 가깝고 쉬운 주제가 출제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아카데믹을 참조.
2.2.3.2 아카데믹
Task 1은 파이 차트, 바 그래프, 라인 그래프 등으로 구성된 도표 및 차트 분석을 요구한다. 그래도 표, 도표, 그래프, 지도 해석이 주로 나오니깐 미리미리 표현을 준비해서 갈 수 있다. 간결하면서도 반복 없이 놓친 곳 없이 모두 글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 Task 2에 점수 비중과 시간 비중이 높아 Task 2에만 몰빵하는 경우가 있으나, Task 1도 어느정도는 쓸줄 알아야 한다. 고득점을(6.5 이상) 받으려면 당연히 이곳도 잘봐야 한다. 도표나 차트는 한 개가 나올수도 있으며, 그 이상나올 수도 있다. 시험자들이 같은 유형에 익숙해지지 말라고 도표랑 그래프는 없고, 그림을 집어넣는 경우도 많다. 시험자 중 의외로 난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부분이다. 쓸게 없는데요? 분석하라고
Task 2는 에세이 작성으로 특정 주제에 대한 찬반, 선호, 의견 등의 서술을 요구한다. 교육, 보건, 환경, 사회, 치안 등이 나오고, '정부는 인터넷 서비스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야 한다.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관광 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와 같은 문제가 나온다. 두루뭉술하고 논리적 연결, 근거 제시 등이 부족할수록 점수는 내려간다. 중고등학교때 배운 'Therefore', 'According to' 등의 어구들이 굉장히 요긴하게 쓰이므로 이런 어구들을 적시적소에 써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어휘의 다채로운 사용, 중복 회피, 문법 등의 요소도 체크하므로 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신경써줘야 한다. 특히 제시한 문제에 나온 문장은 그대로 우려먹지 말도록 한다. 문제에 제시된 문장을 그대로 쓰는 경우 그 부분은 단어 수에 카운트되지 않는다. 시험관 두 명이 직접 읽어 보므로 어설프게 학원가서 그냥 외워서 쓰고 논리가 개판이면 망한다. 말그대로 글을 글답게 써야지 그냥 대충 외워서 집어 넣지 말도록 하자.
아래 표는 밴드 스코어(Band Score, 결과 점수)와 iBT TOEFL 점수 간의 상관 관계이다. 토플보다 어려운 편이지만, 지문이 정형화되어 있어 연습을 해서 부족한 영어 실력을 때울 수가 있다. 물론 7점을 넘으려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밴드 스코어 | 토플 라이팅 |
9.0 | 30 |
8.5 | 30 |
8.0 | 30 |
7.5 | 29 |
7.0 | 27~28 |
6.5 | 24~26 |
6.0 | 21~23 |
5.5 | 18~20 |
5.0 | 14~17 |
4.5 | 12~13 |
2.2.4 말하기 (Speaking)
가장 먼저 아니면 가장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시험이다. 채점관과 직접 마주하여 시험을 보며 제너럴, 아카데믹 구분이 없다.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토플 스피킹 시험과 비교해서 장단이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엘츠 쪽이 실제 대화와 더 비슷한 편이다. 원어민과 대화하는 게 익숙하다면 비교적 덜 어색하게 말할 수 있으며, 질문을 못 듣거나 이해하지 못 했을 때 다시 물어 보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지만[13] 대신 외국인만 보면 어버버한다거나 부끄럼을 타는 사람의 경우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Part 1(약 4~5분)에서는 자신에 대한 질문이 주로 주어진다. 취미나 직업, 전공, 집, 가족, 자기 나라 등에 대한 질문이 주가 된다. 단순 정보 뿐만이 아니라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 (예: 쇼핑을 좋아하나요? > 남성의 쇼핑과 여성의 쇼핑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12개의 질문이 주어지며, 당연히 대답을 길게 할 수록 질문이 적어진다.
Part 2(약 3~4분)에서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짧은 스피치를 하야 한다. 주제를 받은 뒤 1분 간의 준비 시간과 연필과 종이가 주어지며, 이 후 1~2분간 해당 주제에 대해 말해야 한다. 보통 일상 생활과 관련된 주제(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가장 인상에 남는 기억, 지금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해 설명하세요)가 나오지만 가끔씩 어려운 게 나오기도 한다(좋다고 생각하는 법안을 하나 말해보세요). 주제 종이에는 다음 사항에 대해서 말하라는 지시 사항이 딸려 나오는데, 이는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며, 꼭 거기에 맞춰 말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지시 사항을 따르는 편이 스피치의 윤곽을 잡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므로 하나 하나 대답하는 식으로 구조를 짜맞추되 그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경우 그것도 집어넣는 식으로 준비하면 된다. 물론 1분 동안의 준비 시간 동안 1분동안 말할 걸 다 써넣을 수는 없기 때문에 노트는 까먹었을 때를 대비한 키워드나 주요 문법만 몇 개 써 넣는 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준비 시간이 끝나면 채점관이 발표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해 준다. 2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 말이 끝나도 더 말해 보라는 식으로 채점관이 손짓을(말하면 녹음되니까) 하고, 2분이 지났을 경우 발표 도중에 말을 끊고 다음으로 넘어가게 된다. 보통 1분 30초 정도를 목표로 삼아 준비하게 되지만, 길면 길수록 좋고, 시험관이 말을 끊는다고 해서 불이익은 없다. 발표 뒤에 짦은 질문을 한두 번 받기도 하는데, 긴장하지 말고 평범하게 대답하면 된다.
Part 3(약 4~5분)에서는 채점자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자기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 주제는 파트 2에서 말한 주제가 중심이 된다. 라이팅 Task 2와 비슷한 질문이 주가 되지만 시간이 없는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보다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모순없이 바로바로 말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질문이 너무 어렵거나 잘 듣지 못 했을 경우 Pardon me?, Can you please repeat the question? 등의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이 때 채점자는 필요에 따라 질문을 반복하거나 더 쉬운 말로 다시 설명(paraphrasing)해 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물어 보자. 동문서답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얼마나 유창하고 명료하게 말하는지(fluency and coherence)[14], 얼마나 적당하면서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어휘를 정확하게 사용했는지(lexical resource), 얼마나 다양하고 정확한 문법을 사용했는지(grammatical range and accuracy), 그리고 얼마나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지(pronunciation)[15]에 대해 1~9점까지의 기준을 두고 평가한 뒤 이를 평균내어 점수를 내게 된다.
채점 기준
단 둘이 녹음기만 틀어두고 면접보는 식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게 중요하고, 적당히 긴 대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에 대해 단답형 대답만 한다면 채점자가 영어를 평가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당연히 점수가 낮게 나오게 된다. 전공에 대해 물어봐도 무슨무슨 과에 다닌다고만 하지 말고 세부 전공에 대해서도 말한다던지, 이런 전공에도 관심이 있어서 전과할 생각을 하고 있다 같이 길게 대답하는 편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채점자가 생각하기에 대답이 너무 길면 말을 끊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니 (감점은 없다) 너무 길게 대답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할 필요 없이 하고 싶은 말은 전부 다 하는 편이 좋다. 물론 같은 이야기만 계속 반복하면 포풍 감점되니 그러지는 말고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싶으면 적절하게 끊자. 그리고 시간 제한이 있는 Part 2는 그렇다 치고 Part 1보다 Part 3의 배점이 (당연히) 높으니 7점 이상을 노린다면 Part 1에서 너무 질질 끌지는 말자.
2016년경부터 채점이 엄격해져서 문법 오류가 없고 질문에 맞는 답변을 하였더라도 깊이 있게 말하지 않으면 6.0이 나온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는가?'와 같은 질문도 '전 학생이라 교복을 입습니다. 교복은 초록색입니다.'와 같이 대답하면 안 되고 '전 주중엔 회사를 다녀서 정장을 입고 주말엔 운동복을 자주 입어요. 그 이유는 편하기 때문이죠. 야구장에 갈 땐 제가 두산 베어스를 응원해서 그 유니폼을 입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날 때는 여자친구가 연두색 어떤 옷을 좋아해서 항상 그 옷을 챙깁니다. 그리고...' 와 같이 대답해야 7.0 이상 나온다.
3 점수 체계
각 영역별로, 0점부터 9점까지 부여된다.
Band 9 Expert User
적절하고 정확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충분한 이해를 갖춘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8 Very Good User
간혹 부정확하고 비적절한 어휘나 표현을 쓰고 익숙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가끔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언어구사능력이 뛰어나고 복잡하고 전문적인 토론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7 Good User
때로 부정확하거나 비적절한 언어를 구사하고 일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언어를 잘 구사하고 자세한 내용의 이해가 가능한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6 Competent User
부정확하고 부적절한표현을 사용하거나 익숙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복잡한 언어, 특히 친숙한 상황에서는 상당히 잘 구사할 수 있는 전체적으로 효과적인 정도의 언어의 구사가 가능한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5 Modest User
대부분의 상황에서 실수를 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의미는 파악할 수 있고 부분적인 언어 구사력을 지니고 있는 응시자로 특히 자신의 분야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4 Limited User
익숙한 몇 가지 상황에서만 언어구사가 가능하고 내용의 이해나 표현에 있어서 오해가 잦고 복잡하고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는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3 Extremely Limited User
아주 익숙하고 단순한 상황에서 의미의 전달 혹은 이해만이 가능한 경우이며 의사소통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은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2 Intermittent User
단어만을 사용하여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만이 가능하고 Spoken English와 Written English의 이해가 어려운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1 Non User
사실상 언어 구사력이 전혀 없다고 판단되는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0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4 토플 vs 아이엘츠
두 시험이 상당히 다르므로 난이도를 일률적으로 서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영국식 영어나 인터뷰에 익숙하지 않으면 토플이 나을 것이고, 컴퓨터 시험 이나 스피커 테스트에 익숙하지 않으면 아이엘츠가 나을 것이다. 그렇지만 토플 100과 아이엘츠 7.0 중에는 아이엘츠가 좀 더 쉽다는게 중평. 특히 듣기나 읽기는 중고등학교 때 시험이랑 비슷해서 익숙한 방식이라 더 편한 면이 있다. 아래 비교표에서도 아이엘츠가 토플보다 조금 낮게 나와 있다. 그렇지만 아이엘츠는 대학 관련 상황만 나와서 유형화할 수 있는 토플에 비해 스킬이나 학원을 통해 점수를 올리기 힘들다. 스피킹만 하더라도 토플에서 통하는 템플릿 외우기, 옆사람 스피킹 듣고 문제 예상하기 등등이 아이엘츠에서는 직접 면접으로 하니깐 잘 통하지 않는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
토플 홈페이지에서는 아이엘츠 비교표를 제공한다. 비교표는 다음과 같다.
TOEFL Score | IELTS Band |
0–31 | 0–4 |
32–34 | 4.5 |
35–45 | 5 |
46–59 | 5.5 |
60–78 | 6 |
79–93 | 6.5 |
94–101 | 7 |
102–109 | 7.5 |
110–114 | 8 |
115–117 | 8.5 |
118–120 | 9 |
아이엘츠 홈페이지에서는 토플과의 비교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대학 자체로 토플과 아이엘츠 비교표를 만들어서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토플과 아이엘츠 비교 기준이 학교마다 들쭉날쭉하므로 직접 전부 확인하여야 한다.
5 쓸모
영국 대학교 유학은 학교와 전공에 따라 요구조건이 다르지만 보통 6.0~7.0 정도를 필요로 한다. 문과 계열의 요구 점수가 더 높은 편.
호주 유학시에는 일반적 학과는 아카데믹 6.0 ~ 6.5, 전문대는 GT 5.5 ~ 6.0 정도를 요구한다.
가장 높은 점수가 필요한 곳은 의학과 교육학으로 의학은 일부 6.5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7.0을 요구하고, 교육학은 더 높아서 7.5가 대다수에, 거기에 더해 리스닝과 스피킹 8.0을 요구하는 곳도 많다.
캐나다도 영국와 호주와 비슷한 기준이며, 학교 또는 학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벌어진다.
자세한건 입시 요강을 확인하는게 좋다.
캐나다, 호주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에서 IELTS 고득점자에게 이민 가산점을 부여하는 바람에
비공식적으로 IELTS 시험의 난이도가 오르고 있다. 여러 번 쳐서 돈을 더 토하세요
싱가포르에서 한국 의사 면허를 인정해 줄 때 IELTS 아카데믹 7.0을 요구한다.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 취득한 의사 혹은 간호사 면허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아카데믹 7.0이상부터 기준선에 들어간다.
미국에는 하버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아이엘츠를 인정하지 않는다 [16] 나머지 대학은 거의 인정한다. 보통 6.5~7.0 정도를 요구한다. 그렇지만 학과에 따라 아이엘츠를 인정 안하거나,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17] 전체 입학 소개 홈페이지에서 아이엘츠를 받아 주고 미니멈이 몇이라고 써 있다고 넘어가지 말고 학과 홈페이지를 찾아 일일이 확인하여야 한다.
6 기타
응시료가 나라마다 다른데,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는 싼 편이지만 비싸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심하면 한국의 2배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 2015년 8월부터 영국문화원은 25만원으로 응시료를 인상했다. 2015년 10월부터 IDP도 25만원으로 인상했다.
서울특별시는 거의 매 회 시험을 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는 한달에 두세번, 대전광역시나 인천광역시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열린다. 영국문화원에서는 가끔 가다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시 대구광역시에서도 시험을 보게 해 주기도 한다. 여의도에서도 시험이 열리기도 한다.
시험 보고 바로 시험을 다시 보아도 된다. 돈만 있으면 목요일에 IDP 시험을 보고 또 토요일에 영국문화원 시험을 보아도 상관없다.
시험장의 위치를 선택할 수는 있지만 speaking 시간이나 위치는 기관에서 임의로 지정해준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없다. 시험장 위치도 '부산' '강북 동국대' 와 같이 되어 있어서 시험일 4일 전(토요일 시험-해당 주의 화요일/목요일 시험-전 주 금요일) 오후 2시 이후에 공지사항에서 정확한 고사장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영국 비자를 위한 시험은 IELTS for UKVI이고, 시험 고사장은 CNN the BIZ 강남교육연수센터이다. 시험비는 33만원이다.
여권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한다. 주민등록증은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예 신청할 때부터 여권을 스캔해서 내야 한다. 시험보기 직전에 안경이나 모자를 벗고 사진을 찍은 뒤 지문 등록까지 하여야 한다.
시험 시작 시각이 9시 이전이다. 등록 및 입실 절차가 복잡하므로 8시까지는 도착하여야 한다. 토플에 비해 상당히 일찍 보는 편이다.
IDP와 영국문화원의 난이도 차이는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없다. 비공식적으로 어디가 더 낫다는 소문이 들리긴 한다.
한국에서는 ielts 시험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책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캠브리지 출판사에서 만든 공식문제집 11권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정석이다. [18]
영국문화원 무료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측정해볼 수 있다.
7 관련 항목
- ↑ 간단히 한국에서 IELTS 시험이 얼마나 열리는가만 토플과 비교해 보아도 이를 체감할 수 있다. 영국문화원 주관의 IELTS시험은, 지방에선 대도시인 대전, 부산에서만 한달에 한번 혹은 두번 응시할 수 있다. 그에 반해 토플은 언제어디서든 칠 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있다.
- ↑ 응시료가 25만원이며, 신분증은 사용가능한 여권만 인정된다.
- ↑ 주목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호주같은 나라는 이게 중요하다. 이 수준에 따라 바로 입학이나 6개월~1년 어학을 추가로 받아야 하느냐가 결정나기 때문
- ↑ 토플과 동급
- ↑ 답안 옮겨 적는 시간
- ↑ 시험지 펴도 된다는 말도 CD로 한다!
- ↑ 듣기만 할 때는 번호나 스펠링를 적는 게 우습게 보이지만 막상 시험장에서 받아 적을 때는 버벅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런 것도 못하나 좌절하지 말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 ↑ 여러 방법이 있으나 구체적인 한 예를 들자면, 문제 보기에 2번 'most nights', 3번 'every night' 를 주고, 스크립트에선 'nearly every night'(즉 most nights가 답)라고 낚시를 해 3번을 찍게만드는 낚시. 당연히 이 예시에선 화자가 'nearly' 를 잘 안들리고 빠르게 발음하며, every night를 느리게 강조하며 발음한다. 역으로 너무 미끼냄새가 나면 알아차릴지도?
적어도 넌 아니에요 - ↑ 버벅임이나 웃음소리, 번복, 정정 등
- ↑ 대략 패시지별 13개 부근
- ↑ 답을 재확인 하는 시간이나, 스펠링 체크를 하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문제 풀기에만 투자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 ↑ 특히 파트 2는 250단어에 딱 맞춰 쓰기에는 조금 빡빡하다. 자연스럽게 논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270~300단어 정도가 필요하다.
- ↑ 한 두 번 정도로 감점이 되진 않는다
- ↑ 자기가 했던 말을 또 반복하거나(repetition) 틀렸던 걸 다시 고쳐서 말할 경우(self-correction), 단어나 문법을 생각해 내느라 말이 도중에 끊길 경우(hesitation) 감점된다.
- ↑ 다만 여기서 말하는 '정확한 발음'은 얼마나 영국 영어에 가깝게 발음하는 지가 아니라 얼마나 (원어민이 듣기에) 알아듣기에 쉽고 발음, 강세 등을 올바로 사용해 말할 수 있느냐이다. 발음을 잘 구분하고(p나 f의 구분, g와 k의 구분 등) 정확한 악센트를 구사할 수 있으면 콩글리시 삘 나는 발음으로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취임 연설을 생각해 보자.
- ↑ 스탠포드 MBA과 같이 예외가 있을 수 있다.
- ↑ 예를 들어 카네기 멜론 대학교는 IELTS를 인정하지만, 카네기 멜론 대학교 재료공학부는 IELTS를 인정하지 않는 식이다. 이런 건 학과 홈페이지 구석에 조그맣게 나온다.
- ↑ 대륙의 기상을 발휘하여 [1] 에선 공식문제집을 전부 온라인에 올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