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대한민국

< 영어
  • 대한민국의 초등교육 교과목에 대해선 영어(교과) 문서 참고.

1 개요

한국에서 영어에 들이붓는 액수가 매년 7조원인데 토익은 71위, 말하기 수준은 121위다. 토플은 163개국 중 80위. 선진국 기준으로는 최하위, 전세계 기준으로도 보통 이하다. 물론 이는 전세계 기준이므로 모국어가 영어인 국가까지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며, 그나마 범위를 아시아로 한정하면 30개국 중 9위다. 앞서 말했듯이 해당 통계에서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나라들은 모두 영어가 공용어인 나라들이다. 세계 유수 여행 가이드 책들에도 한국은 "English is widely spoken"이라고 한다.세계적으로 가면 한국보다 훨씬 영어가 안 통하는 나라는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평상시엔 겁나고 거북스럽지만 생판 말이 안 통하는 외국에 여행 갔을 경우엔 오히려 영어가 반가워진다.

한국의 경우, 영어 실력이 연령대에 따른 편차가 상당히 크다. 2014년 조사에서 18세 ~ 24세에서는 EPI평균이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서 두번째다. 인도나 말레이시아처럼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를 생각하면 대단한 일. 반면 25-34세 연령대에서는 전세계 평균 미만이며, 35-44세 그룹에서는 아시아 평균보다 낮다. 기사

해당 기사에서는 '직장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환경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영어 실력이 퇴보한다.'고 분석했는데, 반드시 이것만이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출생 세대(2014년 당시 24세 이하)부터 '영어실력 우수 세대'가 되는데, 이는 1990년 출생 세대가 받게 되었던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시작(1997년)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명확한 상관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1990년대 이후 세대가 급격히 영어를 잘 하게 된 것은 이를 원인으로 볼 수도 있다.[1]

한국에서는 미국식 영어를 주로 사용하며, 학교 교과서에서도 이를 표준으로 삼는다. 북한에선 영국식 영어를 가르치는 것과는 대조적. 하지만 한국 영어 교사들의 억양은 지극히 한국식이고 발음 또한 미국식 영어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국식 철자로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한다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없다. 때때로 영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한국식 영어라고 언급하기 까지도 한다. 그나마 한국인이 영어로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일단 집어치우고...

정치나 경제 그리고 사회문화상으로만 봐도 한국은 미국과 긴밀하고 활발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영국 영어보다는 미국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속설도 있다. 군사적으로도 한미동맹의 영향도 있고 남북분단 이후 남한에 주한미군이 주둔한 영향이나 한국의 친미적인 분위기와도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꽤나 한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식 억양 또는 캘리포니아 영어에 기반한 한국식 억양을 구사한다. 그런데 그 억양에 지나치게 편중되어있다는 게 문제... 한국어도 사투리가 있듯이 미국도 다르지 않다. 즉, 억양의 차이가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 미국영어나 또는 미국 중서부 영어 억양을 구사하는 이들이 차지하며, 영국식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은 흔치 않은 듯. 학원에서도 제대로 안 가르쳐 주는데 뭐 알겠어? 개인적경험으로는 차라리 진짜로 영국을 갔다오면 도움이 된다고 함

영어는 대한민국의 국민들, 특히 학생들과 구직자, 고시낭인, 사무직 종사자들을 괴롭히는 거대 몬스터 중 하나이다. 세월이 흐르고 연륜이 쌓일수록 점점 거대화되어 분야와 진로를 가리지 않고 이들의 앞길을 가로막고는 한다. 그 때문에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라는 이상한 믿음도 널리 퍼져있는 세태. 아니, 현실은 시궁창. 영포자 참조.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꼭 이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막상 취직한 뒤 직업 혹은 직무 중 영어가 매우 중요한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 영어가 많이 필요한 직종도 다른 조건이 같으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물론 더 좋은 대접을 받겠지만, 영어는 좀 할지 몰라도 정작 자신이 맡은 직무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사람은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통번역만 하고 살 것도 아니고. 사실 한국에서의 영어는 진짜 영어 실력보다는 사람의 '성실성'을 보는 척도 중 하나로 쓰이는 경향이 더 크다.

영어가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면서, 대한민국의 공용어인 한국어에도 영어가 영향을 끼쳤다. '종종'이란 말의 뜻을 바꾸고 그녀라는 단어를 보편화시켰다.

2 대한민국과 영어의 역사

"I do not understand one word that you say."(저는 당신들의 말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 1816년 영국선 맥스엘 함장의 조선관리 접촉기 (조선에 처음 들어온 영어다.)

1816년 영국의 맥스엘 함장의 글씨가 최초의 영어 접촉이다. 당시 조선에는 당연히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고, 결국 그들을 돌려보냈다. 당시 말로 소통이 되지 않자 조선 관리들 측에서는 맥스엘 일행에게 붓과 종이를 주며 자신들의 전할 바를 글로 쓰도록 했는데, 그때 라틴 문자를 처음본 조선 관리의 반응은 이랬다고 한다.[2]

"그 모양새가 구름과 산 같은 그림 같아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검은 건 글이오 하얀 건 종이로다

그리고 그로부터 66년 후 고종미국과의 수교를 결정했을때도 영어를 할줄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 후, 현재 한국의 영어 교육에 맞먹는 엄청난 교육이 시작되었다.

영어는 고종의 관심에 따라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1885년의 '육영공원'의 설립부터다. 원어민 강사를 국가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유능한 학력자들을 초빙해서 가르쳤다고 한다. 초반에는 60여명의 학생으로 시작해서 점점 늘었다고 하며, 그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여러 사립 학당이 세워지고, 조선 사람들의 영어에 대한 열정은 대단해서 너도나도 영어를 배우려 노력했다고 한다. 영국인 새비지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이라는 책에서 "이 19살 조선 청년이 f랑 p의 발음도 구분 못하더니, 두달이 지난 지금은 하루에 단어를 200개씩 외우고, 영어 해석과 회화도 완벽함 너무 놀라움" 이라고 했을 정도(…) 데자뷰인가? 이게 왜 데자뷰야 암기와 주입식의 시작이지 이유는 영어를 배우면 출세할 수 있었기 때문. 예로 배재학당의 당시 교장이였던 아펜젤러는 회고록에서 "조선사람에게 '왜 영어공부를 하냐?'고 물으면 변함없이 '출세하기 위해'라고 대답한다."라고 썼다. 또 다른 예는 당시 부산에서 찹쌀떡 장사(여러가지 설이 있지만)로 시작했던 이하영은 알렌이라는 의사를 만나 영어를 배워 그의 통역이 됐는데, 그가 왕실 의사로 임명되자 그도 관직에 올라 미국 공사관 서기가 되고, 마지막엔 외무대신까지 올랐다고 한다만.....끝이 영.

그리고 을사조약에 의한 일제강점기의 시작으로 영어 교육이 점점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강사가 일본어에 능통해야 한다는 법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영어 강사들은 일본인으로 채워졌고, 발음이 안좋은 일본인 강사 아래서 배운 그들은... 학생들이 "일본인 교사는 발음이 엉망이라 수업이 잘 안됨, 차라리 조선인 강사로 바꾸어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이라는 이유로 단체로 수업을 거부하는 일이 흔했다.

게다가 이 시기에 현재의 교육인 문법 독해 위주의 수업이 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고등학교 입시 시험(영어 위주)에서 떨어져서 절망하는 일도 많았다. 이때부터 입시 전쟁이라니 끔찍하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중반에는 학생들의 눈 건강을 위하여 영어를 폐지하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그러던중 일제가 패망하고, 미군이 진주하여 신탁 통치를 하면서 현재의 영어 교육이 완성되었다.

영어교육학의 관점에서 조선시대에는 영어교육시에 직접식 교수법(Direct Method)이 사용되었고, 일제치하에서는 문법 번역식 교수법(Grammar Translation Method)이 사용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오랜기간 문법 번역식 교수법이 이어졌다. 1950년대 구조주의 언어학에 힘입어 1980년대 청각 구두식 교수법(Audio Lingual Method)이 잠시 소개되었고, 1980년대 후반 등장한 의사소통기반 언어교수(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이 대세가 된 이후 1990년대 들어서는 의사소통 강조로 이어지는 등 국민적 관심에 힘입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문제는 라틴어나 중세그리스어같은 사어를 위해서 개발된 문법 번역식 교수법이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표준적인 교습방법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에 있다. 이 교수법은 소리가 사라지고 문자만 남은 사어를 학습하는 목적이라면 매우 우수한 교습법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의사소통 중심으로 교과서가 개정되는 듯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부 방침과는 달리 각 학교의 영어 교사들이 이러한 의사소통 중심 수업을 해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사의 능력 부족 혹은 지나치게 많은 학생 수, 그리고 교과서 역시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입시와 관련된 제약이 많아 실제 의사소통을 담기보다는 정형화된 문법학습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교수법의 문제는 세계의 영어교수 흐름을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 각국의 영어교육은 의사소통기반 언어교수에서 더욱 발달한 과업중심 언어교수(Task-Based Language Instruction)를 중심으로 하여,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과업을 수행하면서 그 속에서 의미협상(negotiation of meaning)과 진정성 있는 언어(authentic languages), 즉, 언어의 기능(function) 표현을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문법 위주의 교수, 청각 구두식 교수법에서 강조하는 전형적인 행동주의식 교육(반복과 모방을 통한 올바른 언어패턴 습관형성)이 고착화 되어 있기 때문에 실생활과 연계된 언어 습득은 물론, 학습동기 부여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교육부에서 실생활 중심 영어교육을 표방하여 의사소통 중심 교수를 권장하고, 실제로 중등교사 임용경쟁시험 전공 영어 2차 선발단계의 경우에도 수업실연과 교실상황 면접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지만, 문법 주입식 교육 방법으로 영어를 배운 교사가 이를 실행하기란 애로사항이 꽂핀다. 교과서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직 수능에서 주로 사용될 영어 패턴과 독해 지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과서를 가지고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수업시간에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각 교과서 출판 업체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과업용 자료를 덧붙이고 있지만, 사실은 문법에 맞추어 단어를 채워넣는 식의 기계적 연습에 지나지 않는다.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그런 문법이 맞는 것도 아니다.

2.1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

누구라도 10년간 어학공부를 한 사람이 이 정도 실력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영어가 아니라 전문번역입니다
대한민국의 10대, 20대에게 영어는 재앙. 요즘에는 직장인들이나 구직자들의 경우에도 비즈니스 영어를 통해서 피할 수 없는 대상이 되었으며 특히 외국회사와 무역거래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외국인과도 접해야 한다는 중요점 때문에 필수대상이기도 하다. 공무원 시험(순경, 소방관 공채 시험 포함)에도 영어가 들어가 있다. 특히 이 과목은 공시생의 주적으로 유명하다. 굳이 문법을 꼬지 않아도 빈칸처럼 어려운 유형을 내거나 지문길이나 단어 수준만 높여도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 왜냐면 공무원시험은 1과목 20문제 20분의 원칙이 부여되어 1문제를 1분도 안되는 시간에 풀어야하기 때문에...

영어권 출신들도 비즈니스 영어는 골때린다. 미국 서부의 한 고등학교(Issaquah High School)의 졸업 필요 조건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English: 4 credits including 3 credits of college preparatory composition or literature. One credit may be satisfied by courses

in drama as literature, public speaking, debate, journalistic writing, business English,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or
Learning Support English. Passing the state mandated high school assessment in Reading is equivalent to earning the first 2
CADR credits of high school English.

(이하 한국어 해석본)

영어(국문): 영문학이나 대학준비작으로 얻은 3학점을 포함해서 도합 4학점이 필요하다. 영문학, 연설, 토론, 편집(journalistic writing), 비즈니스 영어, 제2외국어로서의영어(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영어 지원 수업 등을 이수하여 1학점을 획득할 수 있다. 주적 고등학교 필수 독해 평가를 통과하는 것은 고등학교 영어(국문)에서 CADR(the College Academic Distribution Requirements, 대학수학필요조건)점수 2점을 획득하는 것과 같다.

이라고 했다(Issaquah High School, 7; primary source web: http://www.issaquah.wednet.edu/docs/default-source/district/graduation/issaquah-high-school.pdf?sfvrsn=0).

한때 영어교사수학교사와 더불어서 중학교고등학교에서 무섭고 꼴통 같은 인간들을 지칭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익히기 힘들기 때문에, 매로 다스리고 강압적으로 주입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그리 된 듯하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초등학교의 경우 국민학교라 불렸던 시절에는 영어가 공교육 과목에 포함되지 않았고 중학교 1학년부터 공교육 의무과정에 편입되어서 그 당시 국민학교 시절을 보낸 세대들은 영어를 학교에서 배웠던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의 경우 'ABC' 등 기초교육 과정이 먼저 들어가 있었다. 사교육상으로도 지금처럼 활발하진 않았다. 영어가 초등학교 전학년 공교육 의무과정에 포함된 것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부터다.

그러나 이렇게 12년 동안 영어를 공부해도 영어를 모어로 쓰는 화자 앞에서는 말 한 마디도 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How are you?"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I'm fine, thank you. And you?"가 나온다는 우스갯소리는 유명하다. 미국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쓰러져 있던 한국인에게 미국의 의사가 "How are you?"(어디가 아프십니까?)라고 물었더니, 한국인 환자가 "I'm fine, thank you. And you?(괜찮습니다. 의사선생님은요?)" 했다는 일화가 있다. 결국 대한민국의 암기식 영어교육이 가져온 폐해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도 자유 회화 되는 몇몇 능력자들도 있긴 하다 기본적으로 학습 방식이 주입식인데다 적은 선생이 많은 학생을 가르치려다 보니 문법과 단어 암기 위주가 되어서, 말하기와 듣기의 비중이 적게 될 수밖에 없다.[3] 또 한국에서 평범하게 살면 영어를 쓸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것.

이런 이유로 인해 최근에는 외국인 강사들을 학교학원에서 대폭 채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않다보니 본토에서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대거 몰려오기도 한다. 심지어 범죄자가 오는 경우도 있었으나(!) 2013년 현재에는 많이 걸러진 편.

한국에서 영어 교육 발음은 미국 영어를 위주로 하며 공부하지만, 그 발음도 지역과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 이명박 휘하 어느 장관의 오렌지는 어린쥐 발음은 비웃음만 듣던 것처럼. 실제로 재미교포들도 이 발음에 대하여 "미국을 너무 모르고 하는 것이다. 워싱턴이나 뉴욕같은 대도시 위주 기득권들 영어만 집중하자고 하는 것도 경솔하다." [4]고 지적할 정도였다. 오래전 한민족 리포트란 방송에서 미국에서 흑인들이 좋아할 가발을 개발하여 대박을 거둔 재미교포 사업가가 나왔는데, 이 사람도 미국에서 영어를 잘했다고 여겼지만 흑인들과 꽤나 말이 통하질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예 흑인들 구역으로 이사가서 영어를 다시 배우듯이 노력하여 그들과 말투와 발음을 비슷하게 하면서 흑인 바이어들을 더 이끌어 냈다고 나온 바 있다.

위에서 계속 언급했듯 말하기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영어 교육의 목표는 원서 독해, 즉 '이 사람이 영어로 된 전공 서적을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였지 생활 회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국 일반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시기가 30년이 채 안된다. 영어로 된 영화가 극장에서 전국민이 자막을 붙여서 봐야 하는것 조차도 30년이 안되고 드라마는 미드열풍이 불기전까지는 15년도 안된다. 생활 회화를 배워도 외교관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쓸 일이 거의 없는 시절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거기에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수준을 갖게 된 시기까지 생각하면... 언뜻 보면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 중고등학교나 대학교 수준의 서적을 주면 그 책을 읽고 이해한 후 그에 합당한 서술형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는 것과 같다. 물론 듣기와 말하기 교육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이는 '균형 학습',또는 '학습 방향 제시'에 대한 '선언적 의미'일 뿐, 1차적 목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수능이나, 고입선발고사 또는 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듣기 영역의 변별력은 독해에 비해 훨씬 낮게 출제된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회화능력 부족의 근본 원인은 주입식 교육도, 독해 중심의 문법 교육도 아니다. 이러한 것들은 의지만 있다면 사교육으로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영포자들에게 무식하게 진도빼고 원서읽으라고 하는 교육 방식이다. 국내 대학교에서는 전공 과목을 배울 때 영어 원서를 그냥 교재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의학/자연 계열 번역은 어렵고 잘 팔리지도 않는 대학교재의 특성상 번역본이 제대로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미권에서 쓰는 대학 교재에 대한 원서 독해 능력이 떨어진다면, 수업 진도를 나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한국의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가운데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다. 즉 일을 하며 필요한 영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갖추어진 인재를 원하는 것이지 영어 능력 자체만 높은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영어 능력만 뛰어나고, 제대로 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재미 교포 2세 출신들이 대한민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영어로 예를 들었지만 이는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 하면서 중국어만 잘하는 사람들은 흔하디 흔하다. 중국어 학원에 원어민 강사 아닌 사람 없다라는 카더라가 있다.

조금 다른 측면에서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들자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 거치면서 그 요구하는 수준이 지나치게 급히 높아진다는 데에도 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고1, 고2, 고3의 모의고사 지문 수준이 눈에 보일 정도로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는 영어를 할 만하다고 느꼈다가도 몇 년 간 관리해주지 않으면 내려앉기 십상이다. 사용되는 어휘나 문장 구조의 구성 등이 1학년마다 현저히 차이가 나는 것 자체는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교과서의 제시문 몇 개 읽었다고 그렇게 언어능력이 비대하게 향상되지 않는다.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에서 다루는 주제가 너무 어려워진다는 점도 문제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영어 교과서는 문법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실생활의 특정 상황을 가정하고 회화 표현을 배우거나 간단한 일기 수준의 독해를 배우는데, 고등학교에 오는 순간 지문의 내용이 미친듯이 어려워진다. 온갖 과학적, 철학적, 역사적 내용이 난무하고 고등학생이 공교육만으로는 도저히 접할 수가 없는 심리학, 정치학, 철학 같은 분야의 난해한 주제를 마구 들이댄다. 이 문제점은 EBS를 미친듯이 파면서 해결되기는 한다

2.2 잘못 배우기 쉬운 부분들

아래 문제는 상당히 고질적인 것들로, 심지어 수능 영어에서도 출제의원들이 한국인인지라 아래의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 문장부호
문장 부호의 기능을 잘 가르치지 않는데, 영어권 사용자에 있어 문장 부호를 틀리는 것은 철자를 틀린 것과 같이 취급한다.[5] 문장 부호 잘못 써서 논문을 교수가 안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한국 영어 교육의 오류 중 하나. 특히 세미콜론(;), 하이픈(-), 대시(하이픈과 비슷하나 길이가 좀 더 긺)(–) 등은 한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기 때문에, 기껏 영어를 배워 놓고도 이것들을 지나쳐 버리는 수가 있다. 덕분에 대학 와서 처음 영어 에세이 쓰면 정말 생각도 못한 데서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대학에서도 이런 문장 부호를 고등학교 때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친절하게 일일이 가르쳐주기도 한다. 아니면 좀 큰 서점에 가 보면 문장부호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도 있다 (하단 "올바른 참고서 선택" 참조).
예를 들어 '똑똑한'은 영어로 bright, brilliant, smart, clever 등등으로 번역되는데, smart와 clever는 부정적인 뜻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경멸. 한국말로 치면 '약삭빠른, 잔머리 굴리는' 정도(문장에 따라서는 smart와 clever도 충분히 좋은 뜻으로 쓰일 수 있다. 이런건 한국어도 마찬가지.).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잔머리 굴리고 약삭빠른 전화기라고 생각하진 말자 반면 bright와 brilliant처럼 '환한'과 연결되는 표현이 한국말의 '똑똑한, 영리한'의 의미를 반영해준다. 작문하려면 이 뉘앙스 부분을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뜻이 같아 보이더라도 세세한 느낌은 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소리. 다의어 개념은 어느 언어에나 존재한다. 한국어에도 최소 3개 이상의 뜻을 가진 단어가 부지기수다. 이와 반대로 1개의 뜻을 가진 수많은 어휘들이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우리말에서 흔하다. 간단하게 높임말에 쓰는 단어와 평어에서 쓰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같은 뜻으로 보여도 어감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한국인이 생각하기에는 protest, claim, insist, contend, argue가 모두 '주장하다'라는 같은 말을 지칭하는 것 같아도 동의어는 아니다. 우리 말에서 '강변하다', '항변하다', '논변하다'의 의미는 서로 유사하지만 서로 바꾸어 쓸 수 없는 단어다. 다만 그 동안의 언어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부지불식간에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있어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 숙어적 표현(collocation)
예를 들어 '식욕을 돋우다'는 표현으로 sharpen the appetite처럼 쓰는 것이 관습상 자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reinforce the appetite 같이 어색한 표현을 쓴다.
굳이 어렵게 설명할 필요 없이, 흔히 쓰이는 "This is Delicious! (이거 맛있어!)" 라는 표현 자체가 남용되는 부분에서 숙어표현에 익숙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표현은 The food is so good. (이거 정말 맛있어.) 혹은 Awesome food! (존맛!) 정도.
  • 구어체와 문어체의 표현 차이
문어체가 중요한 이유는 영어에서 논문이나 학술 자료 등은 문어체로 쓰여진 것이 많기 때문. 즉 대화하거나 발표할 때 쓰는 언어와 논문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조금 다른데, 영어를 배운 한국인들도 막상 이 부분에서 혼동을 많이 해 말하는 것이 어색해진다든지, 논문을 썼는데 받아쓰기 같아 보이는 현상도 나온다. 초등교육 수준의 글쓰기는 뭐 어찌어찌 되더라도 고등교육 이상의 작문으로 갈수록 이 문제가 심해진다.
  • 억양과 발음
대부분의 언어가 그렇지만 억양과 발음은 언어, 특히 구어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다만 한국의 교육 특성상 문어체 문장들을 모방과 반복식으로 배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을 소홀히 하고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억양은 해당 문장이 지닌 미묘한 뉘앙스라던가 화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음에도 한국식 영어교수는 이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발음은 애초에 한국어와 구조 자체가 엄청나게 다르다!. 한국어는 호흡이 긴 언어이자 리듬감이 평이하고 딱딱한 언어인데 비해 영어는 호흡이 짧고 탄력적이며 리듬감이 풍부한 언어다. 발음이 엄청나게 다른 것이 어떻게 작용하나면, 영어권 사람들도 한국어를 비롯한 중국어, 일본어 등 동아시아권 나라 언어를 배우기 가장 힘들어한다는 것...[6]
  • 지역별 어휘 차이
콩글리쉬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영어는 지역별로 어휘 차이가 있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 사이에도 나라별로 의미가 다른 같은 글자의 한자어 같은 식의 어휘 차이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corn. 미국식 영어에서는 옥수수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영국에서는 곡물 (=grain) 전반을 뭉뚱그려 통칭하는 단어로 쓰기 때문에 이것 관련으로 오역이 속출하곤 한다(주로 중세까지의 유럽을 설명하는 책자에서 벌어진다. 사실 미국의 영향 때문에, 더 정확히는 팝콘 때문에(...) 현대 영국영어에서는 corn이 옥수수를 뜻할 때가 많다). 헷갈리는 일이 없으려면 maize를 쓰면 된다. 물론 이런 것까지 가르치기에는 대한민국 영어 교육과정이 생각보다 빡빡하기 때문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질적인 언어사용을 목표로 하는 현대의 의사소통 기반 언어교수법(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에서는 이러한 뉘앙스마저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가르치는 것이 마땅하다. 사실 이것 말고도 더 적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예가 많다는 것이 함정. 나라별로 다른 영어 표현도 참조.
  • 그 외 잘못 알려진 영문법 일부
위에서 지적하였던 완료시제의 활용을 일본의 경향을 따라 4의미(계속, 경험, 완료, 결과)로 분류한 것 자체가 문제지만, 이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점들이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문법적 활용들에 숨겨져있는 뉘앙스를 제대로 알려주는 선생님이 드물다는 것. 예를 들어 to부정사/동명사를 모두 보어로 취하는 동사들은 그 차이를 어느 정도 뉘앙스상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참고로 to에는 주로 미래를 지향하는 의미가, 동명사는 이와 반대로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의미를 암시한다. 예를 들어, forget은 to 부정사를 쓰게 되면 '~할 것을 잊어버리다', 동명사는 '~했던 것을 잊어버리다.'로 차이가 난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둘 중 하나만을 보어로 취하더라도 동사의 뉘앙스로 무엇을 보어로 취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enjoy의 경우에는 미래를 즐길 수는 없으니(...) 현재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하지만 want같은 경우에는 미래를 지향한다. 그리고 enjoy는 동명사를, want는 to부정사를 보어로 취한다) 그냥 외우라고 한다.요즘엔 이 정도는 가르친다 단어에서 벗어나 문장 단위를 예를 들자면 I have waited him for an hour이라면 '나'가 '그'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는 알기는 힘들다. 하지만 I have been waiting him for an hour.라고 하면 '그래서 그 놈은 왜 안오는거야!' 쯤의 심리가 반영된 표현일 때가 많다. 해석 이론을 따르면 현재 한국에 알려진 영문법 중 깔게 훨씬 더 많아지지만 주류가 아니므로 설명을 생략한다. 아니면 좀 부담스럽더라도 영어권 사람이 쓴 영문법 책을 보면 한국의 영문법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법 시작할때 배우는 5형식 문장분류도 실질적으로는 의미없고, 일본에서 만든 방식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저 5형식 문장분류도 언어학으로 들어가면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를테면, I go to a shopping mall은 저 분류에 따르면 1형식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전치사 to를 쓰는 전치사구(to a shopping mall)가 이 문장의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1형식으로 보기엔 당연히 무리가 따른다. 이는 일본식 영어문법에서 부사류(adverbs)를 무조건 문장부가요소로 따진 탓이다. 물론 한국 문법과도 맞지 않다. 왜냐하면 한국 문법중에서도 필수 부사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5번째 형식인 주어-동사-목적어-목적격 보어는 언어학적으로 부정당한다. 사실 for가 생략된 to절이 사용된 건데 for의 삭제로 인한 문장을 5형식으로 만들어서 야매로 해결했고, 그러나 이럴 경우 하나의 의미단위를 여러개로 쪼개서 독해에 방해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 통사론 학자들은 7형식으로 분류하고 있고, 최근에는 24형식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을 지경이지만, 대개는 이런 형식 구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영어문법교육은 5형식을 익히지 못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밀어부치고 있으니 문제가 이만저만 아니다.

2.2.1 원인

2.2.1.1 공교육 탓이라는 주장

이에 대해 한국의 영어 교육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외국어는 일이 년 정도 하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야 한다. 보통 미국으로 유학가면, 영어는 1년이면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고, 3년 되면 이상한 발음으로 얘기하는것도 다 알아듣는다. 기본적인 회화 및 독해, 더 구체적으론 외국어로 친구한테 편지 주고 받고 전화 통화 가능하고 간단한 글, 신문이나 광고는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그런데 한국에선 백날 잡고 해봤자 그 어떤 것도 거의 못 한다.

한국인들이 잘못 쓰는 영어의 문제들은 외국어 선생이 당연히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다. '이 단어하고 저 단어는 비슷하지만 이러이러한 뉘앙스를 띤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런 식으로... 외국도 수업시간은 비슷하지만 학생들에게 위에 나열되어 있는 어려움도 최소한 숙지할 정도의 수준을 요구한다. 물론 학생들도 골치 아파하지만 작정하고 개판으로 하지 않는 한 어느 정도는 따라온다.

외국에서는 외국어 하나 정돈 깊게 파고들게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백날 문법이나 잡고 있을 뿐이지 그런 거 없다.

외국에서는 만약 9년동안 학교에서 중간에 외국어 교과목을 다른 언어로 바꾸지 않고, 한 외국어만 배울 정도라면 끝 무렵에는 심화과정을 들어가서 수박 겉핥기긴 하지만 그 나라 문학과 역사까지 배운다.

게다가 외국에서는 자기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가르칠때 전부 외국어로 수업하며, 외국어 교과서에서 모국어는 찾아볼 수가 없다. 문법이고 뭐고 전부 외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 시험도 전부 외국어로 나온다! 시험 문제를 낼 때도 독해는 물론이고 편지, 에세이를 꼭 외국어로 쓰라고 한다. 객관식? 대부분은 그런 거 없다. 다만 체코에서는 Scio나 대학별고사에서 영어는 대부분 객관식 문제로 나온다.

문법 문제는 정말 초급 단계에서만 내지만, 후에 가서도 문법은 여전히 중요해서 에세이를 쓰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문법을 숙지 못하면 점수는 망했어요. 회화도 기본회화 외에 서술, 토의까지 시험에 나온다. 보통 주제와 몇 분 정도 준비시간을 주고, 준비시간 끝나고 입에서 바로 문장이 튀어나오기 시작하지 않으면 감점이다.물론 영어선생이 너를 어엿비 너기거나 시험이 그냥 요식행위일 뿐이면 그냥 문제를 주고 답변을 외워오라고 한다 감점되는 점수가 꽤 크다. 녹음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심화과정 말하기 시험은 더 어렵다. 고등학교 졸업 시험 문제가 자기 나라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관해 서술하고 거기에 관한 해결책을 내보시오.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영어를 한국어로 수업을 하니... 거기다 시험이라고 내는 수준도 그리 높지 않다. 우린 안될거야 아마.

한국과 교육 시스템은 비슷하면서 경제적인 수준은 아직 개발도상국 수준인 중국도 영어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영어로 된 교재 사용은 물론, 교수와 학생 사이에도 웬만큼 영어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 영어로 대화한다. 인도도 제2외국어를 가르칠 때 토를 달아줄 때 빼고는 전부 외국어로 진행한다. 한국처럼 수업시간에 외국어를 가르치는데 모국어가 주가 되는 사례는 프랑스 정도이다. 핀란드 같은 경우는 아예 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

언어적 유사성은 접근장벽의 차이이지 절대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먼저 유럽인들은 기본적으로 언어학습을 취미로 보지 취업수단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C2이상의 학습을 하지 않는다. 한다고 해도 취미로 인식하게에 비싼돈 들여가며 JLPT같은 시험을 왜 보냐는 의견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일본 영화나 책을 산다. 유럽에서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는 일본쪽으로 진출하거나 일본대학에 유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응시율과 합격율만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유럽인의 경우에는 발음이나 문법 한국인이라고 의심될 정도로 잘하는 경우가 많다. 모 화자의 경우 부산사투리를 겁나 잘해서 눈감고 들으면 부산토박이라 착각할 정도. 단 시험응시에 대해서는 돈 아깝다는 의견.

그리고 시험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풀이 기술이 필요하다.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시험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없이 한국어검정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못받는거랑 똑같다.

거기에 유럽인의 경우 해당 나라에서 사는 전제로 학습하는데 한국은 시험을 전제로 학습한다. 이는 단어수준을 구분하는 것에서 명확히 알 수 있는데, 간단한 의학용어 예를 들어 설사, 위염, 감기, 독감 등의 어휘가 유럽에서는 기본어휘로 구분하는 반면 한국은 고급어휘로 구분한다. 영어단어장에서 설사나 위염이란 단어를 본 적이 없듯이 말이다. 간단한 의학용어는 그 나라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이지만 시험만 본다면 잘 출제되지도 않는 의학용어는 불필요한 단어다. 그래서 한국에서 출간된 필수영단어 3000과 유럽에서 출간된 필수영단어 3000에는 차이가 크다. 그렇기에 단순히 시험통계치로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2.2.1.2 공교육 책임보다 다른 요인이 더 크다는 주장

1. 언어학적으로 먼 언어를 배우는 것은 언어학적으로 가까운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어렵다.

※ 대략적인 유럽언어기준(CEFR)과 구사 수준의 비교

B1외국어로 된 간단한 을 읽는 정도임.
B2원서를 읽을 수 있고 프리토킹이 가능함.
C1평범한 원어민 고등학생 수준으로 대학유학이 가능함
C2평범한 원어민 성인보다 유창하며, 학술적인 토론과 학술적 글쓰기가 가능함.

※ 소요되는 학습 시간(h)

등급언어학적으로 먼 경우언어학적으로 가까운 경우
A117060
A2260120
B1430180
B2600280
C1860380
C2어려움780

영어는 인도유럽어족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이다. 이 때문에 독일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등 언어학적으로 영어와 가까운 모국어를 가진 유럽의 학생들은 한국인이 일본어를 익히는 것만큼이나 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이는 이들 국가의 교육이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모국어가 영어와 가깝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다.

한국 교육이 후진국형이어서 영어를 못 하는 것이 정말로 이유였다면, 선진국의 선진적인 교육을 받은 선진국 어문 전공자들은 당연히 중국어나 일본어도 후진적이고 구식인 한국 교육을 받은 한국인들보다 잘 해야 하는 게 논리적이다. 절대로 그런 식으로 안된다. 작은 나라라면 한 나라에서 JLPT N2 한 명 딸까 말까 하는 게 현실이다. 단순히 응시자만 적은 게 아니라 합격률이 비교 불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런 나라에서 이런 시험을 치는 사람은 단순히 취미로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그 나라 일어일문학과 전공자들인데도, 취미로 배우는 한국-중국 일본어 덕후들보다 합격률이 더 낮다.

위 문단의 "한국인은 영어교육을 받아도 에세이를 쓰지 못하고 외국인과 대화를 못하며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데 비해 서유럽 사람은 초중고에서 영어 에세이 쓰고 외국인과 대화한다"라는 내용을 유럽언어기준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왜 똑같은 영어 공부 시간 들였는데 한국은 B1 수준이고 서유럽은 C1 수준이냐?"라는 질문이 된다. 소요되는 학습시간 표에다 똑같은 637시간을 투입하면 한국인은 B1~B2, 언어적으로 가까운 국가에서는 C1~C2에 도달하는 게 정상적이다.[8] 한국에서 초중등교육을 충실하게 수행한 학생들은 토익 700점대 후반으로 유럽언어기준 B2 수준까지는 간다. 언어학적으로 가까운 외국어를 똑같은 시간만큼 배운다면 C1~C2 수준으로 구사하는 게 정상이고, 선진국 외국인들이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정규교육과정만 이수하더라도 당연한 일이 되는 것이다.

위 문단에서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점이라고 비판하는 "다의어의 뉘앙스", "숙어적 표현", "구어체와 문어체의 표현 차이" 등을 완전하게 구사하거나 자기 나라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관해 서술하고 거기에 관한 해결책을 내보시오. 같은 글을 무리 없이 쓰려면 유럽언어기준 C2 수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도 교육 없이 이만큼의 글을 한국어로 쓰기도 어렵다.

인문사회분야의 듣기를 30분간 들려준 뒤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게 하고 면접관과 토론을 시키거나, 과학기술에 대한 A4 4쪽의 자료를 주고 짜임새를 갖춘 글을 A4 2쪽 이상으로 작성하게 하는 한국어 시험을 평균적인 한국인 성인들을 데려다놓고 치러도 절반 이상이 통과하지 못한다. 한국인이라도 한국어로 설명문이나 논술문을 작성하거나, 시, 소설 등을 창작하는 것은 전문적인 교육을 따로 받지 못하면 어렵다.

자기 나라 안에서 외국어를 교육과정에 따라 배울 경우, 언어학적으로 가까운 외국어에서 C2 수준에 도달하거나 언어학적으로 먼 외국어에서 C1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국인이 프랑스어/독일어 어학원의 860시간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DALF C1 / ZD C1을 딴다. 하지만 언어학적으로 먼 언어를 자기 나라 안에서 공부하면서 C2 단계까지 도달하겠다는 건 욕심이다. 한국 안에 그런 강의 자체가 없다. 그러므로, 언어학적으로 먼 외국어에서 원어민 성인 수준까지 도달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차라리 영어권 나라로 가서 영어와 그 외의 외국어까지 배우는 게 낫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첫 외국어 수업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통 초등학교 때부터 한다. 경우에 따라선 제 2 외국어까지도 가르친다니 흠좀무. 영어도 한국 기준으론 외국어다.

자식이 모국어 수준으로 영어를 습득하길 원하는 부모는 차라리 외국에서 살면서 밖에선 영어, 집안에서 한국어를 쓰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다만 이 방법의 경우는 부모가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상당히 능통해야 하는데, 그 요구 수준이 그럭저럭 어학과 교육에 대한 지식이 있고 전문적인 표현과 일상적인 표현을 모두 말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방법은 외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아이들에게 주로 쓰는 방법이기도 한데, 이렇게 하면 집안에선 한국말을 써도 밖에서는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쓸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한국말과 영어를 쓸 수 있다. 다만 이 방법도 사는 구역에 따라 발음이 철저하게 다를 수 있다. 그 지역이나 이웃 인종에 따라 같은 미국인도 잘 못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게, 나이가 어린 자녀가 두 개의 언어를 혼용할 경우, 두 말을 따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섞어 쓰게 된다. 해외거주 경험이 있는 한국인 학생들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중간에 갑자기 영어로 변했다가 다시 한국어로 돌아왔다가 하는 이른바 교포어를 사용하게 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사실 이는 부호전환(code-switching)이라는 현상으로 두 언어의 발달 정도가 비슷하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일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이성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다만 귀국해서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이렇게 되면 학급 내에서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할 뿐, 이 자체는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 아 너무 흥분해서 영어가 나왔네요 한영혼용체

이참이나 로버트 할리 같은 경우 아예 귀화해서 한국인과 결혼해서 수십년간 살고 있으므로 원어민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이지,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절대 마스터는 불가능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뉴스에서 러시아미국 정부에서 데려온 외국인-한국어 통역사들의 실력을 생각해 보면 된다. 그 사람들은 한국어 실력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도 어버버버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어학으로 박사를 받은 외국인들조차도, 한국인에게 교정을 안 받으면 오타나 비문을 쓴다. 마찬가지로 한국인이 영어로 전문적인 글을 쓸 경우, 원어민 감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국내에서 외화 번역가 중 1인자인 이미도조차도 그냥 자막 없이 외화를 보면 70%정도 밖에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하지만 이해도와 번역 실력은 별개이다 드길2 자막의 상태가..??기사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원어민의 도움을 받는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는 조기영어교육의 효과는 거의 없으며, 국내에서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조기 영어 교육은 헛된 기대일 뿐'


2. 한국의 영어 교육은 영어 회화보다는 학술 영어에 집중하고 있다.

영어 전문 서적을 능숙하게 한국어로 번역하는 대학 교수들도 생활 회화 실력이나 발음은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이 영어를 써야 할 때 외국인과 대화하거나 전화해야 할 일보다는 영어로 쓰인 글을 읽을 일이 훨씬 많다. 보통 사람이라면 10시간 동안 영어 원서와 씨름한 경험은 있을 수 있어도, 10시간동안 외국인과 대화한 경험은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일단 한국에서 보통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 중에서 영어 원서를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는 실력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는 제껴두자 수능 영어와 대학 편입학 시험이 독해 위주인 것도 이런 것과 연관 있다.

그리고 학술 영어, 즉 전문 분야 번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영어 회화도 대충은 한다. 하지만 영어 회화를 완벽하게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학술 영어 및 전문 분야 번역을 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국 사람이라고 대학교 전공 서적을 100% 이해할 수 없듯이... 괜히 영어권 전공서적의 번역을 영문학과 출신이 아닌[9], 해당 전공을 영어권에서 대학원 이수한 교수나 강사들이 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자면, 정치학 관련 영문 전공도서를 영어권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교수나 강사가 번역한다든지.

외국에서도 학술적으로 쓰이는 외국어를 공교육에서 다루기는 하는데 일단 외국어가 어느 정도 익숙한 수준이 되어서야 그 과정에 들어간다. 즉 회화와 독해를 완전히 떼고 들어간다는 소리. 일단 외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어야 번역이나 통역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외국의 교과과정에서도 맨 처음부터 외국어를 번역하라고 하는 일은 잘 없다.


3. 언어학적으로 영어와 별로 가깝지 않은 핀란드 국민들이 영어를 잘 하는 데에는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이 영어에 자막 붙여서 나오는 원인이 크다. 나라가 크지 않다 보니 TV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려면 부담이 커서 수입을 많이 하는 것이다. 한국 주요 공중파에서 그랬다가는 '사대주의'란 비판을 듣고 당장 더빙을 하게 될 것이다.

2.2.1.3 기존 영어 참고서의 오류

현재 한국에서 출판되는 각종 영어 문법서 및 참고서들은 잘못된 정보를 수정 없이 그대로 실어 놓는 문제점이 꽤 있다. 예를 들자면 no/never ~ but... 구문에서의 접속사 but은 실제 영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데, 기존 영문법책에는 이게 맞다고 실려 있다든가... police도 정관사 안 붙이고 그대로 복수로 사용하는데 정관사를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던가, both the에서 정관사 빼고 both만 써야 하는데 정관사가 필요한다든가...

2.3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기 힘든 요인

영어 교육의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는 그의 저서 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국내에서 영어 습득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실생활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는 점을 든다. 스웨덴이나 핀란드 같은 인구 천만 명 미만의 소국 같은 경우는 인구 규모 때문에 자족 경제를 이루기 어려우며 때문에 교육 분야, 방송, 경제 활동 등에서 영어가 일상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점을 든다. 아예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막도 안내준다. 인도나,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같은 경우는 영어권 국가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아직까지도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어가 사용된다. 못해도 그 나라의 엘리트 계층은 사용빈도가 높다. 또한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스위스, 독일 등과 같은 유럽 국가 또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중남미 국가들은 영어와 같은 알파벳 문화권으로, 어휘 등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 대륙 같은 경우는 대다수의 국가가 영국이나 프랑스 등 알파벳 문화권의 식민지였다.

이병민 교수의 주장은 인구가 4~5천만 명 이상이어서 어느 정도 자족 경제권 구축이 가능하고, 확고한 제1언어와 문화권을 구축하고 있으며, 알파벳 문화권이 아니며, 영어권 국가의 식민지배 경험이 없는 경우는, 학교 수업 시간 이외에는 영어를 쓸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10] 국민들의 전반적인 영어 구사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예가 중국(홍콩 제외),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더 포함시킨다면 대만태국 등도 포함될 것이다. 베트남의 경우는 라틴 문자를 사용하고 있고, 영국 대신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긴 했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조건이 해당이 되며, 미얀마의 경우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지만 나머지 3가지 조건을 만족한다.

2.4 이중언어 구사자(바이링구얼)들의 영어

이민 1.5세나 2세, 이른바 교포의 경우 양쪽 언어를 매우 유창하고 자유롭게 구사하는 이중언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언어학자들은 이중언어 교육환경 (bilingual environment)에 다소 의문적인 입장을 취하는 의견이 주류다. 표면적으로 양쪽 언어를 매우 잘 구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쪽 언어가 단일 화자의 언어 실력 비해 80%선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어휘력이 부족해서, 일상 생활 회화에서는 별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지만 심도가 깊은 전문적인 대화에서는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2.5 결론

한국어가 모어인 입장에서 영어는 매우 어려운 언어이며, 7.2.1에서 언급했듯 공교육만으로 영어를 잘할 수 있는지는 논란이 있다. 영어가 중요하다고 해서 좋아하지도 않는데 무작정 매달리기 보다 영어보다 잘 할 수 있는 과목/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3 영어 공용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어를 제외한 고등학교의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카더라. 그런데 국어를 제외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자고 한 것은 후보 시절이고, 이후에 주장했다는 근거는 딱히 없다. 문화일보2007년 10월 5일자로 보도했지만, 한겨레 등 다른 언론사는 전혀 보도한 바 없고, 특히 공약집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당선 직후 괴공약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李측 '괴공약' 골머리. 하지만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에서 어륀지 사태로 대표되는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했고, 실제로 공교육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를 뽑고 NEAT라는 이름의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개발하는 등의 삽질을 한 건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초기 문부대신을 역임한 모리 아리노리(森 有礼)가, 미국의 언어학자 위트니에게 영어로 서한을 보내 일본의 공용어를 영어로 바꾸자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헌데 바바 다쓰이(馬場 辰猪)와 같은 학자들이 그렇게 하면 상류층만 영어를 쓰고 나머지는 일본어 쓸 텐데, 인도 꼴 나고 싶음?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결국 당시 일본의 영어 공용화는 백지화되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재임 시에도 또 다시 이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엄청난 반발을 샀다.

대학에서는 종종 영어로 수업을 하는 과목들도 있는데, 교수들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일단 교수 본인도 영어로 말하려면 피곤하다. 몇 년씩 외국에서 살면서 유학생활을 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모국어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무엇보다도 영어로 가르치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더 떨어지는게 문제다. 차라리 해당과목의 지식은 해당과목으로 배우고, 영어는 따로 배우는 것이 낫지 영어로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도 교수도 둘 다 영어를 그다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어도 안 늘고 지식전달도 제대로 안되는 불상사만 생기는 때가 잦다.특히 양자역학. 미친 한글로 해도 못알아 먹는걸 영어로 하니 알아들을 통이 있나몇몇 학교에서만 인사만 영어로 하고 한국어로 수업하기도 한다고...흠좀무

물론 교수가 외국인이라거나 외국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거주했던 교포라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능숙하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모두 영어가 유창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는 문제는 여전하다.

소수이긴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오는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도 원칙적으로는 한국어 강의를 하면서 해당 학생과 1대1로 대화할 때만 영어를 쓰고, 시험을 볼 때 영어로 쓰게 해 주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 학생 한 명 때문에 전체 반의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도 없고, 애초에 한국어 화자가 대부분인 한국대학교니까. 애초에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중국 학생인데,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잘한다

4 올바른 영어 학습

4.1 학습 방법

영어를 원어민들이 어떻게 쓰는지를 잘 관찰하고 체화해서 원어민의 생각대로 따라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로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 미드를 보는것을 추천하지만 그것 또한 따라하고 즐겨야 한다.

라디오 영화 드라마로 공부하는것이 영상과 음성을 함께 사용해 공부에 큰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멍때리며 틀어만 놓으면 늘을리가 없다 (...) 들으면서 내입으로 내뱉고, 또 구어 표현을 귀담아 들어보자.

팝송은 축약적이고 암축된 문장이 많아 비추천이다[11][12]. 팝송은 미국인들도 가사 못 알아듣겠다는데 그걸 추천해주는게 이상한거지

정확한 발음을 숙지하고 리스닝을 하면 약간씩 들리기 시작한다. 일부 강사들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 '영어 귀가 뚫려서 영어가 다 들리게 된다'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거짓이다. 왜냐하면 모국어 화자도 모국어를 100% 듣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단어와 정확한 발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모국어 화자도 100% 알아듣지만 전문어가 사용되는 뉴스, 발음이 부정확한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 가수가 나오는 음악방송을 보면 모국어화자도 100% 이해하지 못하고 전후문맥으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유추해서 이해한다. 원어민인 미국인도 영어를 100% 알아듣는 것은 불가능한데 어떻게 외국인인 한국인이 영어를 다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특히 듣기, 단어 실력이 부족하면 모르는 말이 이미 아는 단어로만 들리는 몬데그린만 잔뜩, 더욱 뜻을 알수 없게 된다.

무조건 입으로 뱉아 내야 한다. 직접 말을 해보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알 수있다.

하나의 문장을 연습하더라도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문장씩 하루에 외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것만 실천하더라도 영어 실력이 눈송이 처럼 불어날 것이다.

만일 자신이 정말 영어의 영자도 모르는 초짜라면 통문장이니 3달 완성 영어라든지 상술에 현혹되어 이 학원 3달 저 학원 4달 다니며 시간낭비를 하지 말고 일단 영문법 책 하나부터 사서 기초를 다지고 시작하자, 암만 영미권 에서도 학교에서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Grade 9 에서 조차 Language Art 시간엔 초딩들 접속사랑 영문법 그리고 구두점을 가르친다. 한국으로 따지면 을를이가랑 쉼표 마침표 가르치는거다!

독해 초짜는 VOA를 애용해보자. 좀 실력이 쌓였다면, 통번역 대학원생들이 공부하는 The Economist를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1 ~ 2년차 북미 유학생인데 도저히 타 인종이나 타 지역의 영어를 못알아 먹겠어서 불편하다면 BBC World Service 방송을 들어보자. 꽐라꽐라 쏼라쏼라 뗵뗶뗵뗶 (...) 별의 별 인종의 발음이 다나온다.

사실 이거 모르는 사람 없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아서 못하는 거다

진짜 잘하고 싶으면, 정확히는 편의점 가서 우유 사먹는 수준이 아니라 뭔가 심도 있는 주제에 대해서 이해하고 표현할 정도를 원한다면, 발음이나 단순 유창함보다는 글같은걸 써보는걸 추천한다.

물론 이걸 쓰기만 하지 말고 스스로도 여러번 검수하고, 가능하면 고학력 원어민이나 영어에 대해 전문적인 사람에게 검수받을 수 있으면 더더욱 좋다. 발음과 유창성은 이해할 정도만 된다면 정작 대화에 있어서 큰 장애요인이 아니다. 중요한건 표현력과 전달력이다.

"THE QUEEN'S ENGLISH"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BBC Radio 3 아침 뉴스(물론 현지 시각으로)가 가장 'Oxford English'에 근접하다고 한다.

간단한 (다만 부지런해야 하는) 방법으로는 각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아침 8시 이전에 방송하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듣는 것이다. 보통 한국인 영어 교육 전문가가 진행하며, 원어민 보조 진행자가 같이 나와서 영화나 문학작품 팝송 등에서 따온 예문을 가지고 상황극, 회화 연습을 하기도 하고 청취자 전화나 게시판 자문도 받는다. 프로그램마다 교재를 팔고 있다. 다음 날 풀어 올 숙제도 내 준다. 고등학교 재학에서 고졸 학력쯤 되는 사람이라면 매일 꾸준히 일 년만 따라하면 웬만한 가벼운 내용의 영미 영화, 드라마는 자막 없이 스토리를 이해할수 있게 된다.

4.2 올바른 참고서 및 사전 선택

올바른 영어 학습을 위한 기초: 5형식에서 7형식으로

S: Subject (주어), V: Verb (동사), O: Object (목적어), C: Complement (보어), A: Advervial (부사어)

5형식 (SV, SVO, SVC, SVOO, SVOC)
-> 영미권에서 사장된 이론이나 국내에서는 널리 쓰이며 대부분의 국내 발행 영어 참고서에 실려 있음.

7형식 (SV, SVO, SVC, SVA[13], SVOO, SVOC, SVOA[14])
-> 영미권에서 널리 쓰이는 이론으로 [15]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Oxford LEARNER'S GRAMMAR, English Grammar Encyclopedia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같은 책에서 언급하고 있음.

실용영문법을 비롯하여 제대로 된 영어를 학습하고자 하거나 수능 수준을 넘어 진정한 "고급"영문법[16]을 습득하고자 한다면, 5형식이 진리인 양 강조하는 기존 영문법 서적에서 탈피해야 하며 7형식을 주장하는 제대로 된 영어 참고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록은 하단의 "영문법 참고서"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

또한 책이 새로운 판(edition)으로 나올 경우 항상 최신판으로 최신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각 문단 초에는 주요 추천 참고서 목록이 있으니 그것만 봐도 된다.

4.2.1 실용/고급영문법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Oxford LEARNER'S GRAMMAR Grammar Finder
English Grammar Encyclopedia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고급영문법의 경우,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17]가 그야말로 본좌와도 같은 존재이므로 고급 영어를 익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책이다. 단 이 책은 영문/영교 전공자는 되야 읽을 만 하므로, 전공자가 아니라면 "Oxford LEARNER'S GRAMMAR Grammar Finder"[18][19]를 보면 된다. 특히 이 책은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결합하여 "문장"을 만드는지 잘 나와 있으며 더불어 간간히 문장 내 "강세"를 어떻게 줘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고, 별도로 책 뒤에 프로그램이 있어서 자가 테스트하기/듣고 따라읽기 하기가 수월해서 꽤 유용하다. 스마트폰 앱으로는 "Oxford Learner's Grammar"를 검색하면 된다. 만일 한국어로 된 참고서를 원한다면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최인철 교수가 저술한 "English Grammar Encyclopedia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을 참고하면 된다. 이 책은 위에서 명시한 Student's Grammar에서 선별한 내용 위주로 서술해서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던 영문법'에서 벗어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용영문법은 "Grammar in Use 시리즈"[20], Oxford "Practical English Usage"[21]같이 원어민이 쓴 책을 보는 게 가급적 좋다. 다만 원서를 볼 실력이 아직 안 된다면 일단 번역본으로 실력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으며, Oxford LEARNER'S GRAMMAR나 English Grammar Encyclopedia로도 실용영문법은 충분히 커버한다.

덧붙여서 영문법을 제대로 익히고자 한다면 책을 하나 지정해 놓고 매일 일정 분량만큼 읽으면서, 책을 여러 번 보며 반복하는 게 좋다. 반복은 책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때까지.

4.2.1.1 관사
당신이 몰랐던 진짜 영어 영어상식백서

문법에 추가적으로, 관사 용법에 관해서는 상술한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나 "Oxford LEARNER'S GRAMMAR"에서 관사 파트를 보면 된다. 한국어 책을 원한다면 이윤재 저 "당신이 몰랐던 진짜 영어 영어상식백서"를 참고하면 좋다. 책 절반 이상을 부정관사/정관사/무관사를 각각 알맞게 쓰는 맥락에 대해 세세하게 풀어주는 데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Student's Grammar나 LEARNER'S GRAMMAR에서는 달랑 한 줄로 언급하는 것도 "이런 원리로 인해 그렇다"고 잘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덧붙이자면 같은 저자가 쓴 "영어, 영문법 특강"은 저 책에 비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22].

4.2.2 Punctuation (문장 부호)

Collins Improve your Punctuation

문장부호의 번역학

문장 부호 쓰는 법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책 전체를 통틀어 문장부호 사용법에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는 "Collins Improve your Punctuation"을 보는 것이 좋다.

좀 간략하게 나온 레퍼런스를 찾는다면, punctuation에 대해 한 챕터 분량으로 다룬 BERNARD C. LAMB 저 "THE QUEEN'S ENGLISH" 내지는 Punctuation을 조금 압축해서 다룬 "Collins Improve your Writing"도 괜찮다.

더 간략하게 '액기스'만 있는 걸 원한다면, "OXFORD A-Z of GRAMMAR & PUNCTUATION"를 보는 게 적합하다. 이건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북 사이즈인 데다가 어플리케이션까지 있으며, 각 punctuation에 대해 단순명료하게 나와 있어서 독자가 고급 수준이 아니더라도 무난하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종이책 기준으로 punctuation 용어들은 회색 바탕에 서술해 놨다). 단 apostrophe나 hyphen에 관한 내용은 "OXFORD A-Z of BETTER SPELLING"으로 보충을 해야 하며 bullet point에 관한 내용은 "OXFORD A-Z of ENGLISH USAGE"를 봐야 나온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간략한 수준이라고 해도 원서가 부담된다면, 한국어 모국인들을 위해 영어권 문장부호와 한국어 문장부호 비교●대조 분석까지 해 놓은 김도훈 저 한국문화사 출판 "문장부호의 번역학"을 봐도 좋다. 실용적인 예시를 들며 쉽게 풀어 썼기 때문에 '번역학'이라는 말에 전혀 겁 먹을 거 없다.

4.2.3 영영/영한/한영사전

Cambridge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영국식 영어)

Merriam-Webster's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미국식 영어)
DONG-A'S Prime 프라임 영한사전
DONG-A'S Prime 프라임 영한한영사전 (콘사이스판 합본)

제대로 된 영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포탈 사이트 사전'[23][24]이나 단어 정의와 예문이 비원어민에게는 보기 버거운 '원어민용 사전'보다는 원어민권에서 비원어민들을 위해 따로 제작한 '학습자용' 영영사전 및 정식 영한/한영사전을 택해서 쓰는 것도 중요하다 [25].

이러한 의미에서, 영국식 영어의 경우는 Cambridge Advanced Learner's Dictionary[26] 내지는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가 좋은 선택이다 [27]. 셋 다 종이 사전이 나오며, 롱맨과 옥스포드는 앱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다 (유료). 아니면 저 세 영영사전의 경우 무료 온라인 웹 사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식 영어의 경우, "Merriam-Webster" 사전이 적당하며 이 때도 마찬가지로 일반 원어민용 사전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28], 따로 메리엄 웹스터 사에서 출시한 학습자용 사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영한사전은 한국영어영문학회에서 추천하는 두산동아 프라임 영한사전을 보는 것이 좋다. 종이책 보기 귀찮으면 앱 활용해도 된다. 참고로 옥스퍼드나 롱맨 학습자용 영영사전을 한글로 번역한 자칭 영한사전이 있기는 한데, 한참 옛날에 나온 판 가지고 우려먹는 거니까 절대 사지 마라. 돈 아깝다. 끝까지 네이버 사전(혹은 다음 사전)을 고집하겠다면... 맘대로 하시길.

한영사전은 두산동아 프라임 영한한영사전 (콘사이스판 합본)을 보면 되고, 두산동아 프라임 영한한영사전 앱을 써도 된다. 아님 폰에 디오딕이 이미 깔려 있으면 그거 써도 된다.

주: 이전 버전에 서술했던 능률롱맨 영한사전, 능률한영사전은 추천 대상에서 일절 배재함.

4.2.4 Thesaurus (동의어 사전)

Oxford Thesaurus of English

ROGET'S THESAURUS OF WORDS for Writers
Oxford Learner's Thesaurus

토플 공부, 내지는 영어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 봤다면 영어에서는 "paraphrasing", 즉 "동의어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활용할 수 있는, 각 단어의 동의어/반의어를 모아 놓은 사전은 "Thesaurus"라고 한다. Thesaurus 사전에는 일반 영영사전에 있는 단어의 뜻/발음 설명이 대개 없으며 [29], 따라서 일종의 "단어 모음집"이라고 볼 수 있다.

"Oxford Thesaurus of English"가 약 60만 단어 소장으로 이 분야에서 권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책이 너무 크고 두꺼워서[30] 전문 학자가 아니라면 그닥 권장하지 않는다. Oxford Thesaurus of English는 무료로 웹 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약 절반 정도 (30만 단어) 담은 "Concise Oxford Thesaurus"(Concise 역시 종이책 버전이 따로 나온다)를 다운받을 수 있다 (유료). [31]

"ROGET'S THESAURUS OF WORDS for Writers[32]"도 좋다. 이 사전에는 각 단어별로 발음이랑 간단한 뜻 풀이를 적어 놨는데, 발음이 국제음성기호를 활용한 게 아니라 일반 알파벳으로 써 놔서 편하게 보기 좋다 [33].

더 쉬운 수준을 원한다면 "Oxford Learner's Thesaurus"[34]를 보면 된다.

한글로 풀어놓은 동의어 사전은 그리 유용하게 쓸 만한 게 없어 보인다.

4.2.5 영어 발음

Macmillan Sound Foundations

Cambridge English Phonetics and Phonology - A practical course by Peter Roach
Cambridge Teaching Pronunciation CD1
Cambridge English Pronouncing Dictionary

영어 발음을 교정하고자 한다면, 책에 딸린 authentic recording(원어민 발음)을[35] 하루 30분이든 한 시간이든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들으면서 그대로 따라 읽기를 반복하면 실력이 는다 [36].

영국식 영어 기준으로, 자음 및 모음부터 차근차근히 할 수 있는 교재로는 Macmillan Sound Foundations[37], Cambridge English Pronunciation in Use Basic이 있다.

기초가 좀 있다면, Cambridge English Pronunciation in Use Intermediate, Cambridge Pronunciation Practice Activities[38]를 쓰는 게 괜찮다.

그보다 더 고급 단계로 올라가고 싶다면 Cambridge English Pronunciation in Use Advanced, Cambridge English Phonetics and Phonology - A practical course by Peter Roach[39]가 있다.

미국식 영어를 원한다면 Cambridge Teaching Pronunciation[40] CD1[41] 정도가 있다.

그 외에 단어 발음만 모아 놓은 Cambridge English Pronouncing Dictionary도 활용하기 좋다.

만일 발음을 영어 시험이랑 병행해서 대비하고 싶다면 토익, 토플, 수능영어 같은 시험 기출 문제[42][43]를 대신 해도 좋고, 아니면 자신이 즐겨 보거나 듣는 미드 대사/라디오 드라마/뉴스를 녹음해서 해도 좋다. 반복은 최소한 그 문장/어구 등을 저절로 익혀서 딴 생각하다가도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질 때 까지. 그 이후에는 다른 걸로 넘어가는 게 좋다. 유념해야 할 점은, 하루에 단 하나라도 좋으니 반드시 "단어"가 아닌 "문장"을 중심으로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어만 할 경우 "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이 필요하다면 Macmillan Sounds: The Pronunciation App을 쓰면 된다 (Sound Foundations와 연관된다). 무료/유료 버전이 따로 있는데, 무료 버전만으로도 개별 음성 기호 정도는 들을 수 있다.

4.2.6 그 외 유용한 책들

SANDRA E. LAMB TEN SPEED PRESS "HOW TO WRITE IT"

국제 영문계약 메뉴얼

영문 이력서를 비롯하여 각종 영어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SANDRA E. LAMB 저 TEN SPEED PRESS 출판 "HOW TO WRITE IT"을 보면 좋다.

영문 계약서 쓰는 법에 대해서는 "국제 영문계약 메뉴얼"이 참고하기 좋다.

부가적으로 BERNARD C. LAMB 저 "THE QUEEN'S ENGLISH", "OXFORD GUIDE to PLAIN ENGLISH"도 참고하면 좋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영어 문서의 1579판, 7번 문단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1. 정반대의 사례로는 연령대별 '한자 실력'의 차이를 논할 수 있겠다. 한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실력이 좋은 편인데 이는 국한문혼용 시절에 교육받은 세대가 존재하고 더 나아가서 일제강점기에 한자 없이는 못 쓰는 일본어를 모국어처럼 배워야 했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교육에 있어서 한자보다는 영어의 중요성이 더 커졌고 그것이 연령대별 어학 범주의 차이로 드러나는 것이다.
  2. 단 이게 동시에 최초로 본 로마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선에 상륙한 벨테브레하멜과 접촉을 하면서 로마자를 봤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하멜이 조선에 표류됐을 때 제주목사 이원진이 "배 한 척이 고을 남쪽에서 깨져 해안에 닿았기에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보게 하였더니,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배가 바다 가운데에서 뒤집혀 살아 남은 자는 38인이며 말이 통하지 않고 문자도 다릅니다."라고 보고했다는 기록이 있다.
  3. 실제 학교 시험 준비도 단순히 지문 암기이고 주로 문법과 단어 부분에서 출제가 되기에 이런 부분을 기르기엔 쉽지 않다.
  4. 여담으로 뉴욕 방언 같은 동부 방언은 미국 표준 방언이 아니다.
  5. 이것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문장의 의미가 매우 크게 변할 수 있다.
  6. 하지만 위의 '카테고리 5'라고 써진 링크를 들어가 보면 같은 아시아권이라도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는 오히려 영어권 사람들이 배우기 쉬운 축, 심지어 같은 인도유럽어족인 러시아어, 폴란드어, 아이슬란드어보다도 쉬운 편에 들어가고 태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핀란드어 같은 언어들도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아랍어보다는 확실히 배우기 쉬운 편에 들어간다. 아니 중국어도 문자를 배제하고 음성언어만으로 한정하면 오히려 한국어, 일본어, 아랍어보다 태국어, 베트남어 수준의 난이도로 난이도가 쉬워진다는 얘기도 있다. 한국어 문서 참조.
  7. 다만 그렇다 해도 굳이 가장 잘 쓰이는 분류법을 짚어보자면 7형식이 답이다. 그리고 7형식이 나와 있는 영어 참고서는 원어민이 쓴 게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책이니 적극 활용하자.
  8.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영어교육이 중학생 340시수 (45분 수업), 고등학생 30.4단위 14주 수업 (50분 수업)으로 중학생 283시간 고등학생 354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637시간 수업을 듣게 된다.
  9. 물론 영문학, 영어학 관련 전공서적들은 영문과 출신들이 번역한다.
  10. 사실 영어권 국가의 식민지배 경험이 있다고 해도 앞의 세 조건을 충족하면 학교 수업 시간 외에 영어를 쓸 일은 매우 드물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나라로는 미얀마, 방글라데시가 있다.
  11. 단, 외국인 앞에서 문장 하나도 제대로 내뱉지 못할 정도로 영어 실력이 떨어진다면(흔히 말하는 영어 울렁증) 팝송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아무리 단순한 가사의 팝송이라도 기본적인 문장 구조는 갖추기 마련이며, 그런 식으로 가사를 외우며 반복해서 노출되다 보면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화면을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이어폰 하나만 끼고 있으면 되며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어도 즐길 수 있는 팝송은 영어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있어 훨씬 큰 잠재력을 가진다.
  12. 현대의 팝송은 가사가 점차 단순해진 나머지 단어의 나열에 불과한 경우도 있지만, 90년대 이전의 올드 팝 같은 경우에는 가사 자체로도 뛰어난 문장성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전 문학 작품이나 사건, 시에서 가사를 따오는 일이 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정도로 넘어가면 가사의 문학성이 곡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가 될 정도이며, 이런 가사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다만, 노래는 단어를 리듬에 맞추어 다르게 발음하거나 잘 알아듣지 못하게 얼버무리기도 하므로 되도록 가사가 있는 악보를 보며 들어야 한다.
  13. The conert / is / tomorrow.
  14. I / put / my credit card / in my wallet.
  15. 영미권에서는 9형식, 13형식, 24형식 등 다양한 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고 또한 이러한 구조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보통 7형식을 많이 쓴다.
  16. 너무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5형식에서 탈피해 7형식을 익힐 때 두 문형 정도만 추가하는 식으로 수능 수준에서 조금만 더 심화하면 그게 고급영문법이다.
  17. 유럽언어기준C2 즉 성인 원어민, 그 중에서도 언어학 전공자용.
  18. 유럽언어기준B2-C2 즉 영어영문학과 및 유사 학과 전공생 중 우수생부터 성인 원어민까지.
  19. Grammar "Builder"도 있는데, 이건 그냥 문제집이다. 물론 문제집을 같이 보면서 연습하는 것도 매우 좋다.
  20. 유럽언어기준A1-C2 초급에서 고급 수준까지 총망라하나, 내용의 깊이 면에서는 좀 부족한 면이 있으므로 이걸 충분히 익히고 나서는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게 좋다. 초, 중, 고급별로 각각 유럽언어기준 A, B, C 대응.
  21. 이 책은 영어 기본 문법에 대해서는 잘 나와 있으나, 각 문법간의 결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므로 좀 실력을 쌓은 후에는 상술한 "Oxford LEARNER's GRAMMAR"나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같이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게 좋다.
  22. 현재는 국내에서조차 사장된 will/shall의 차이를 버젓이 실어 두는 등 오류가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다.
  23. 포탈 사이트 어학"사전"은 전문 어학사전에 비해 완성도가 심하게 떨어져서 단어의 사용 용례를 잘못 넣어 뒀다거나, 잘 쓰지 않는 문장을 넣었다거나, 발음 기호를 잘못 넣었다거나, 문장 강세를 잘못 넣었다거나 등등의 오류가 많다 (물론 발음에 관한 문제는 '한국인이라고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않듯이 원어민도 무조건 완벽하게 발음하지는 않는다'고 얼버무리고 사전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책임을 회피할 수는 있다.). 어학사전의 완성도를 높여봤자 포털이 얻는 이익이 거의 없으니 아무도 완성도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편리함'을 추구하겠다면 그런 점은 감수하도록 할 것.
  24. 혹시 네이버 사전 모바일은 유료라며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또 덧붙이는데, 그건 부수입이지 주수입이 아니다. 즉 자기 사이트 인지도를 이용해서 개선할 의지 따위 갖다 버리고 꿀 빠는 거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 바로 앞의 설명은 해당 사이트 관계자에게서 직접 들은 말이다!
  25. 물론 자신의 영어 실력이 정말로 원어민에 준한다면, 단어를 정의하는 데 있어 쓸데없이 쉬운 단어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아 설명하고 고급스런 예문도 없다시피한 학습자용 사전보다, 어렵지만 단어 정의가 명쾌하고 수준 높은 예문이 풍부한 원어민용 사전이 낫다. 일례로 옥스퍼드 사전(Oxford Dictionary of English)은 학습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사전이나, 영미권에서는 그야말로 본좌와도 같은 존재이다.
  26. iOS에만 앱이 있다.
  27.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도 쓸 만하다.
  28. 원어민용 사전은 당연히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인을 대상으로 만든 사전이기 때문에, 단어 정의가 비교적 어렵게 정의되어 있고 학습자를 위한 쉬운 예문도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자신의 실력이 원어민에 준한다면 오히려 원어민용 사전이 낫다.
  29. 아래에 서술한 Roget 거라든가, Oxford에서 출판하는 "Dictionary & Thesaurus" 처럼 영영사전과 합본된 경우는 뜻/발음 설명이 있기도 하다.
  30. 영어영문학과 개론서인 "Norton" 따위의 두세 배 정도. 사족으로 그 Oxford Thesaurus보다도 좀 더 크고 두꺼운 사전,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도 있다.
  31. 사족: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Mobisystem 제작 Oxford 사전 앱은 MDict를 써서 검색에 시간이 좀 걸린다.
  32. 진하게 표시한 글씨가 없는 그냥 일반 "Roget's Thesaurus"도 있긴 한데, 이건 이 문단 초반에 서술해 놓은 "단어 모음집"일 뿐이라, 영어를 수준급으로 하면서 조금 가벼운 시소러스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닥 권장하지 않는다.
  33. 다만 영문과 전공생 등 단어와 국제음성기호, 즉 알파벳 표기와 발음법을 서로 다른 것이라고 인지하는 사람은 오히려 불편해할 수 있다.
  34.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EC.9C.A0.EB.9F.BD.EC.96.B8.EC.96.B4.EA.B8.B0.EC.A4.80A1-B1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제공한 텍스트가 없습니다
  35. 즉 음성이 없는 책은 일단 배재해야 한다. 그런 책은 최소한 '음성학을 배운 영어영문학과 학부생'이여야 내용을 좀 파악할 수 있으므로 초심자가 발음을 공부한다는 용도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36. 아래에 보면 알겠지만 Cambridge 책이 이 발음 분야에 있어서 꽤 좋다.
  37. 특히 자신이 언어학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다면 이 책으로 기초를 쌓기 매우 좋다. 게다가 책에 나온 설명 역시 매우 쉬운 영어로 써 놨으므로 본인이 직접 읽으면서 하기에 매우 좋다.
  38. iOS, 안드로이드 모두 앱이 나온다.
  39.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음성학' 및 '음운론' 이론 및 응용을 다루며 그렇기 때문에 영어영문학과/영어교육과 등 전공자에 맞는 수준이다.
  40. 임용시험에서 사용한다.
  41. 듣기 CD가 두 장이며, CD1이 원어민 발음을 다루고 CD2는 비원어민 발음을 다루니 CD1 위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42. 수능영어의 경우 평가원이나 교육청 모의고사, 교육청 듣기평가 역시 괜찮다.
  43. 사설 모의고사나 연습문제 같은 경우는 실제 시험 성향과 연관성도 떨어지며 문제의 완성도나 질 역시 낮기 때문에 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