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벽

  • 영어 : Flesh Wall / Wall of Flesh / Meat Moss
  • 한자 : 肉壁

1 개요

주로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인상을 강조하는 창작물에 사용되는 클리셰적 연출. 고기(肉) 등의 동물적인 물질로 이루어진 을 말한다.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벽이 광물이나 금속 등의 무생물적인 물질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육벽은 벽 자체가 동물적인, 즉 마치 살아있는 무언가로부터 기원한 것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상당한 위화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을 때 종종 등장한다.

2 변형

주로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이용되는 육벽의 특성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해서, 비인간적인 존재가 어설프게 인간을 닮았을 때 심한 위화감을 유발하는 특성을 이용해 육벽의 표면에 동물의 안구, 혹은 돌출된 , 심지어 살아있는 사람얼굴같은 것이 튀어나온 모습으로 디자인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누더기골렘이나 플레시 골렘처럼 수많은 동물이나 인간의 시체가 모여서 엉겨붙은 것과 같은 형상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육벽 그 자체로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생물이 큰 생물의 체내에 들어갔을 때 그 생물의 내장기관이 육벽처럼 표현되거나 신체변형, 초재생능력 등의 육체의 구축과 관련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나 생명체가 폭주했을 때 육벽과 같은 형태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네크로모프 커럽션과 같은 증식하는 살점이 기존에 존재하던 물체에 엉겨붙어서 육벽과 같은 모습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영미권 클리셰 위키TV Tropes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두고 Meat Moss(살점 이끼)라는 제목으로 설명한다. 아마도 살점이 이끼담쟁이덩굴처럼 벽을 뒤덮는 모습에서 나온 명칭인 모양.

일부에서는 고기방패 역할의 인물을 육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1 공격적인 육벽

육벽 특유의 '살아있는 듯한' 인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육벽이 단순히 기분나쁘게 생긴 배경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움직이며 생명체를 공격하는 하나의 괴물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육벽과 다른 벽(어쩌면 다른 육벽) 사이의 넓이가 점차 좁혀지며 그 사이에 있는 희생자를 짓누르거나, 슬라임처럼 유동하며 희생자를 뒤덮거나, 희생자에게 유해한 물질을 분비하거나, 육벽에 붙어있는 촉수, 이빨, 뼛조각 등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가하는 등.

이러한 공격적인 육벽이 특정한 생명체의 '체내'라고 설정되어 있을 경우, 이러한 공격 방식은 육벽이 자체적으로 악의를 가지고서 희생자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섭취한 먹이를 소화하거나, 혹은 침입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과정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3 창작물에 등장하는 육벽 형태의 생물/사물

  1. 내사은굴은 지역 이름이고 나머지는 전부 마물들이다.
  2. 묘목산의 큰 바위 두꺼비의 식도만을 소환하는 술법,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고기벽이 수축해 내부의 적을 붙잡고 이윽고 위액에 의해 소화되어 버린다. 사용자는 지라이야.
  3. 묘목산의 두꺼비 체내에 적을 끌어들이는 술법. 사용자는 지라이야.
  4. 현재는 대전이 패치로 삭제된 상태이다.
  5. 소프트와 하드. 그리고 어떤 형식으로든 보어물에서 포식자의 체내가 묘사된다면 여기에 속한다.
  6. 요마인 나이트메어가 등장할 때 주위가 온통 내장처럼 분홍빛 육벽으로 변한다. 그리고 원작에선 이 공간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고 단어도 원작에서 나타난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