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가드

1 정의

대전액션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라고는 하지만 각 게임마다 정해진 시스템 이름이 있기 때문에 '저스트 가드' 라는 용어 자체는 그다지 널리 쓰이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일반 액션 게임, 액션 RPG 등에도 많이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공격을 받기 직전 가드를 행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인 가드가 받는 패널티(가드 대미지, 가드 크러시 등)를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상대의 공격을 튕겨내거나, 상대를 밀어내거나, 반격을 가하기도 하는 등 한 단계 높은 가드를 할 수 있다. 덕분에 매니악성을 추구하는 대전격투게임들의 필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 시초는 거슬러 올라가자면 월드 히어로즈에서 이미 상대의 장풍이 몸에 닿기 직전에 가드하면 장풍을 튕겨내는 시스템이 있었으며, 진 사무라이 스피리츠에서는 상대의 베기 공격을 공격이 닿기 직전 특정 1프레임에 가드를 행하면 공격을 튕겨내며 딜레이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있었고, 98년에 나온 스파 제로 3에서는 상대의 공격이 몸에 닿기 직전에 가드하면 가드 크러시 수치를 줄여주는 시스템이 존재하기도 했다. 이후 아랑 MOW나 길티기어 젝스 등을 통해서 그 개념이 확실히 정립됐다. 뱀파이어 시리즈에도 존재하지만 가드캔슬과 어드밴싱 가드와 같은 방어 관련 다른 보조 시스템들이 있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 편.
시스템이 명확치 않았지만 철권 구버젼 등 초기 3D 격투에서도 가드동작 초기 타이밍 프레임에 이동 조작을 잘 하면 가드 동작의 후딜레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그냥 방어를 하고 있게 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긴 후딜이 끝날 때까지 행동 불가가 됨) 등 여러 게임에서 개념을 찾아볼 수 있으며, 자신의 가드 후딜을 끊고 공격하는 개념인 가드 캔슬의 개념으로도 이어졌다.

스파3블로킹은 이 시스템의 시초격. 레버를 뒤로 하는 게 아니라서 실패할 시 가드가 나가지 않는 큰 리스크를 안고 있으므로 이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그래도 장풍뿐만이 아닌 상대의 모든 타격계 공격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받아친다는 개념을 확립시킨 것은 이 쪽이 시초. (이긴 한데 486시절에 나온 pc 횡스크롤 게임 중에 이런 시스템을 채용한 국산게임이 있었다)

가장 전형적인 형태는 아랑 MOW의 저스트 디펜스 시스템. 예를 들면 가토 VS 제넷에서 가토가 자신구석에서 뒤로 점프하는것을 제넷이 MAX오로라로 대공을 했던 것이 가토가 전타 공중 저스트 디펜스로 가드하고 체력을 엄청나게 채운 가토의 역전승으로 끝을 맺은 경기가 있었다

멜티 블러드의 쉴드 시스템의 직전(EX)쉴드는 '성공시 상대가 움직이지 못할 때 나는 움직인다(극일부층 속칭 더 월드)'에 '특정 조건에서 EX쉴드하면 나가는 필살기(라스트아크)'까지 갖추고있다. 이는 몇 안되는 멜티 개굴욕 리스트에 속한다. 위의 블로킹의 정의에 의하면 역시 커맨드가 달라서 저스트 가드로 보면 안 되지만, 액트 카덴차에서 생긴 노멀 실드 시스템과 대비해서 가드-저스트 가드 관계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리액트 이전에는 저스트 가드는 아니지만, 저스트 가드 타이밍에 방향을 뒤로하면 회피가 발동됐었다.

데빌 메이 크라이는 3편부터 단테가 방어 스타일 '로얄 가드'를 들고 나왔는데, 여기서 가드에 해당하는 기술인 '블록'이 추가되었고, 저스트 가드 개념인 저스트 블록도 추가되었다. 4편에선 저스트 블록의 이름이 로열 블록으로 변경. 로열 블록/저스트 블록에 성공하면 게이지가 더 많이 차고 대미지를 안 받는다. 또한 통상적으로는 가드가 깨지는 공격을 그냥 받아버린다.

러스티 하츠에도 같은 이름의 시스템이 있다. 타이밍에 맞춰 방어키를 누르고, 그 다음 공격키를 누르면 특수 공격이 나간다. 여기 까지 무적상태로 시전 되지만 일단 타이밍 맞추기가 까탈스러워서 효용성은 그다지 없다.

대개 매우 까다로운 타이밍을 정확히 캐치해내는 동체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고수들에게 관광당하고 게임을 접게 할 수 있으며, 더 극단적으로 나아가서는 격투게임계의 침체의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다. 즉 격투게임의 대표적인 진입장벽 중 하나.

2 대표적인 저스트 가드 시스템들

  • CAPCOM VS SNK 2 - K 그루브에 한해 저스트 디펜스가 가능하다.
  • KOF NW - 저스트 디펜스 (성공하면 기게이지가 대폭 상승하고 가드경직이 매우 줄어든다. 잡기캐릭터인 경우 매우 쓸만하다.)
  • KOF XIV - 저스트 디펜스 (성공하면 기게이지가 일반 가드보다 더 크게 상승하고 가드게이지 감소량도 적어진다. 그런데 그 수준이 말 그대로 쥐꼬리... 게임 발매가 얼마 안 되어 더 파볼 여지는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거의 존재감 없는 시스템.)
  • 아랑 MOW - 저스트 디펜스 (성공하면 체력이 약간 회복되고 캔슬이 가능하다. 그리고 공중가드도 가능하다.)
  • 겟앰프드 - 나이스 디펜스(트윈스-알파 한정). 체력이 소폭 상승한다.
  • 귀무자 - '튕기기' 일섬이라는 것이 존재. 칼이 주인공의 몸에 닿기 직전에 가드하면 순간적으로 하얀 불꽃이 튀는데 이때 공격을 하면 적을 한큐에 죽일 수 있다.
  • 길티기어 - 직전 가드 [1]
  • 블레이블루 - 아슬아슬가드 맞기 직전 가드하면 히트게이지가 증가하고 가드 후 딜레이가 줄어든다
  • 다크사이더스 - 맞기 전에 가드하면 반격기가 나간다.
  •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 - 저스트 실드 (몇몇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음.) 공격직전에 가드를 하면 보통의 실드가 아닌 흰불꽃이 나오면서 실드 데미지, 넉백, 경직이 없어진다. 같은 원리로 실드 리플렉트(원거리 공격을 튕겨냄)가 존재.
  • 던전 앤 파이터 - 아수라의 귀문 가드, 웨펀마스터의 소검, 대검 저스트 가드
  •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 저스트 블록/로열 블록. 단테(데빌 메이 크라이)/스타일 문서의 "로얄가드" 참조.
  • 마비노기 영웅전 - 피오나의 퍼펙트 가드, 카록의 퍼펙트 충격흡수•위빙, 허크의 강철, 아리샤의 퍼펙트 드레인.
  • 메이플스토리 - 파워 가드(전사), 퍼팩트 아머(메카닉), 비홀도 리벤지(다크나이트) 블레싱 아머(팔라딘)[2]
  • 멜티 블러드 - EX 쉴드
  •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 찰나의 방어(刹那の守り). 성공시 음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난다. 방어를 성공하자마자 즉시 회피가 가능해지며 대검의 경우엔 예리도 감소가 사라진다. 저스트 가드가 성공하는 타이밍은 소 기준 4프레임에서 스킬을 올릴수록 판정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 북두의 권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 - 어질리티 디펜스
  • 배스쳔 - 격투게임은 아니지만, 투사체를 방패로 막을 때 피탄 직전에 막으면 탄환을 다른 방향이 아닌 적에게로 직접 반사시킨다.
  • 섬란 카구라 SHINOVI VERSUS -소녀들의 증명- - 저스트 가드에 성공하면 비전인법 게이지가 1개 충전되고, 미라이료나의 경우 성공하면 공중콤보로도 이을 수 있다.
  • 아랑전 breakblow 시리즈 - 오펜시브 가드.가드 후에 동작을 캔슬해서 공격을 시전할 수 있으며, 이 공격은 돌파력이 0이 되는 대신 정신 데미지가 증가하고 100% 휘청임을 유발시킨다.
  • 아카츠키 전광전기 & 엔-아인 완전세계 - "공성방어"로 표현된다. B+C로 시전 가능하며, 상대방의 근접 공격을 공성방어하는 데 성공하면 해당 공격을 무효화하고 즉석에서 반격을 날린다. 원거리 공격을 상대로 공성방어 성공 시 해당 원거리 공격이 무효화되고 가드 경직이 줄어든다.
  •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 우산으로 타이밍 맞춰 원거리 공격을 막으면 공격을 적에게 되돌린다.
  • 이터널 파이터 제로 - 리코일 가드
  • 전국무쌍 2 - 명경지수. 혼다 타다카츠시마 사콘의 고유스킬로 맞기 직전에 가드하면 가드 경직이 줄어든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All Star Battle - 스타일리쉬 무브. 웃긴건 저스트 가드 주제에 공격판정이 나오기 전에 대충 하단가드와 중단가드 사이를 왔다갔다해도(레버를 비벼도)(↙←↙←↙←...) 중단기, 하단기, 심지어 가불기까지 모조리 99% 회피해버린다.(...)[3] 심지어↙↓↘↓↙↓↘...이렇게 비비면 역가드도 문제없이 피한다. 어찌보면 게임을 말아먹은 시스템.
  • 로스트사가 - 일부 용병들이 타이밍에 맞춰 방어하면 적의 공격을 캔슬시키고 튕겨내는 '튕겨내기'를 가지고 있다.문제는 대세가 중거리 공격인지라 별 도움이 못된다. 극히 일부의 용병들은 튕겨내기 성공 시 즉시 반격하여 거의 확정적으로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는 팅겨내기 후 반격, 일명 '팅격'을 소유하고 있다.
  • 국내만화 짱(만화)의 사자비 - "가드!/가드나 해라!"라고 외친 뒤 얼굴에 속사포 펀치를 날리는 캐릭터. 그야말로 저스트 가드에 충실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 캐슬베니아 순수의 비가
  • 블레이드 앤 소울의 '튕기기' - 특정 무공은 시전하고 0.5초[4] 내에 들어오는 방어 가능한 공격에 대해 튕기기가 발동하며, 데미지가 전부 상쇄되고 비정예 몬스터/유저가 공격한것이라면 공격자에게 2초간 기절을 건다.
  • 갓이터 2의 저스트 가드 - 아라가미의 공격이 히트 하기 직전에 가드에 성공하면 스태미너가 소비되지않는다. 스킬중에 저스트 가드시 체력회복등의 스킬도 존재.
  • 페르소나 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 - 직전가드. 가드경직,히트백이 줄어들고 SP가 소량 회복된다.
  • 클로저스 - 스킬 긴급 회피. 기본설정은 스페이스 바를 눌러 사용할 수 있으며 적의 공격을 받는 타이밍에 사용하면 카운터 판정이 나며 잠시동안 무적이 된다. 정식명칭은 없으나 보통 '저스트 회피','저스트 판정'으로 불린다
  • 몬스터 헌터 크로스 - 부시도스타일의 저스트가드. 랜스, 건랜스, 차지액스 한정으로 공격맞기 직전에 가드를 올리면 예리도소모없이 밀리지않고 가드를 할 수있다. 이후 전용모션으로 연계가능
  •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 랜서 클래스 전용 모션으로 랜서는 화면을 터치하고 유지하면 쉴드가 전개되는데 랜서개편 이후로 적의 공격 판정이 나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쉴드를 전개하면 저스트 가드가 발동되는데 발동시 적이 경직에 빠지고 캐릭터 sp의 10%를 회복하며 캐릭터 아래에 초록색 원이 생긴다 이 상태를 가드차지라고 하며 가드차지시에는 방어력이 상승하고 1회에 한해 액션스킬을 강화한다.
  1. 신작인 xrd 에서는 Just 라는 단어가 나타나면서 쉽게 알수 있게 됐다.
  2. 블레싱 아머를 제외하고, 물리데미지를 반사.
  3. 다만 잡기는 스타일리쉬 무브로 피할 수 없다. 그래도 심리전이 비빈다 or 잡기를 푼다 오로지 두 가지 선택지로 줄어들어 버리는건 대전액션게임으로서는 매우 실망적인 결과다.
  4. 이전까지의 튕기기는 전부 0.5초라는 까다로운 조건이었지만 주술사의 방탄부 심화가 2초의 튕기기를 가지게 되면서 더이상의 저스트가드 구현이라고만 보기에는 힘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