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 시리즈

1 개요

디시인사이드 성우 갤러리에서 나온 용어. 대원방송소울 이터의 더빙을 외부 성우 없이 당시 전속이었던 대원방송 1기 성우들로만 녹음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일어나, 이것을 전속 이터라는 이름으로 부른 것으로부터 유래했다.

그 뒤 2011년 대원방송원피스 재더빙 사태가 일어나고, 이후 본격적으로 여기에 항의, 또는 풍자하는 의미로 채널 따지지 않고 많은 애니들의 제목에 전속을 붙여서 패러디하는 불이 붙었으며, 이것을 전속 시리즈라고 한다. 패러디된 몇몇 애니 중에선 외부 성우와 전속의 비율이 훌륭한 애니들도 있으나 '전속'이 들어간 어감이 딱 맞아떨어져 들어간 경우도 있다.

그런데 소울 이터나 원피스 이후로 이런 일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더욱 심해지기도 했다. 대원방송 성우극회도 시간이 지나고 인재풀이 늘어나면서 기존 전속이었던(그러니까 현재는 프리) 성우들과 현재 전속인 성우들을 함께 더빙시키는 일도 있지만, 되려 기존 전속 성우들이 맡았던 배역을 프리가 되니까 다음 시즌에서 갈아치우고 새 전속 성우에게 주는 경우도 있다.

사실 대원방송 성우극회는 "처음부터 어느정도 만들어진 인재"의 비중이 높기도 했고, 이후 인재풀이 늘어나면서 "한 기수의 성우들만 죄다 갈아넣는" 전속 이터 같은 사태는 잘 일어나지 않으며, 또 그 중에서도 운 좋게 실제 퀄리티는 준수하게 나오는 작품이 있기는 하다. 문제는, 이렇게 작품 선택 전부터 이미 배역 연기할 성우들을 다 정해놓은 채(그것도 몇 안되는 자사 성우들만으로)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이해 없이 대충 투입하다보니 결과적으로 배역과 성우 연기력이 불일치되는 경우가 많다.

2013년 하반기부터의 신작들은 주연급에 외부 성우나 프리가 된 자사 성우를 배치하고 조연이나 엑스트라에 3, 4기 전속을 투입하고 있다.[1]

2 오해

단지 자사 성우란 이유로 전속 시리즈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엄청난 오해다. 세일러문만 해도 1기 당시 메인 주인공 5명 중 전속 성우는 단 1명이었다. 프리랜서 성우 임에도 불구하고 대원 성우란 이유로 전속이라고 불렸던 것. 이런 식으로 따지면 세일러문 KBS 더빙도 전속 시리즈가 된다.

밑의 사례들 중에서도 이러한 오해로 잘못 쓰여진 경우도 있고, 예시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으니 지속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3 실제 사례들

  • 방송사, 특히 KBS의 사례는 너무 많기 때문에 생략.
  • ★ : 전속 천지인 것도 모자라 퀄리티까지 엉망인 경우.

3.1 대원방송

전속 캐스팅이 잦은 대원방송에서의 사례.

1,2,3,4,5,6,기 - 강수진, 정미숙, 김승준, 김소형, 김일, 소연, 정옥주, 장광, 최옥희, 정동열, 강구한, 이재용, 사성웅,
7기 - 이상헌, 민응식, 이호산
10기 - 이상범, 이원찬, 양준건, 김영찬
11기 - 이인성, 정재헌, 장성호
12기 - 김태훈
13기 - 현경수, 박상훈
14기 - 양석정, 임은정, 안장혁, 이장원, 설영범, 한상덕, 최한, 송준석
15기 - 심승한, 탁원제
20기 - 방성준, 김옥경, 정영웅

3.1.1 절정

  • 소울 이터[9]: 대원의 첫 전속 작품이며 사실 상 이 작품이 전속 시리즈가 탄생된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참고로 성우진은 전원 대원 1기 성우들 뿐이다.[10][11]
  • 유희왕 ZEXAL, 유희왕 ARC-V: 제알에서는 외부성우만 6인(단역의 오쿠다이라 후야, 야미카와 포함), 아크파이브에서는 남녀 외부성우가 2 뿐이다. 특히 아크파이브는 대원 성우의 기수 분포는 그나마 고른 편이지만 미칠듯한 중복 캐스팅과 지나치게 투입이 잦은 신인 캐스팅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속 뿐 아니라 ARC-V는 오후 1시, 오후 2시라는 마의 시간대에 방영을 하는데다가 인기도도 최하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 사실과 겹쳐 판권을 유지하려고 억지로 더빙한다는 유언비어가 있을 정도로 평이 좋지 못하다. 그러나 더빙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한 번 들어보자.

3.2 투니버스

  • 다!다!다! - 이미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시 투니버스 성우들 뿐이다.[18]
  • 사랑과 용기의 피그걸 톤데부링
  • 사랑은 콩다콩 - 대교판인 <쫑아는 사춘기>와는 다르게 투니버스 소속 성우들로만 이루어진 영락 없는 전속판이다. 아이러니한 건 대교판보다 이쪽이 더 호평을 받는다는 점이다.
  • 선생님의 시간★ - 투니버스 소속 천지로 캐스팅된데다 당시 신인이었던 투니버스 6기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문제는 당시 6기들이 제외하고 현 대원 전속 수준으로 연기력이 불안정했던 탓에 투니버스치곤 극단적으로 망한 더빙작이 되어버렸다. 아예 "이번 투니버스 신인은 안된다"며 극단적으로 까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 엽기발랄 오렌지
  • 친푸이
  • 트랜스포머 어드벤처 - 투니버스 9기 성우들의 첫 출연 작품이다. 전작의 스팅도 이어가지 않았고, 전부 투니버스 성우들만 참여했다. 더군다나 연출은 개념 PD로 알려진 김이경 PD였기에 더 비판 받고 있다. 다른 PD가 했으면 이런 반응이 나왔을지 그래도 더빙퀄은 들을만 하다.
  • 아즈망가 대왕 - 함수정박선영을 제외하면 전부 투니버스 성우다. 참고로 박선영은 MBC 입사 이전 투니버스에 1년간 활동했었다.
  • 꿈의 크레용 왕국

3.3 대교방송

  • 개골개골 마법사 - 주희, 강수진을 제외하면 모두 당시 대교방송 소속들로 캐스팅.
  • 쥬얼펫 시리즈[19]
    • 쥬얼펫 선샤인★ - 이용신, 이재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교방송 소속이다.
    • 레이디 쥬얼펫 - 심규혁, 이재현, 현경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교방송 소속이다.
  • 쫑아는 사춘기★ - 1기의 지미애, 김승준, 2기의 문선희, 권혁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시 대교 소속들로 이루어져 있다.[20] 단, 처음부터 끝까지 방송사와 성우진을 유지했던 투니판인 <사랑은 콩다콩>과는 다르게 3기만은 'MBC MOVIES'라는 방송사에서 더빙한 데다 지미애, 강수진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투니버스 성우로 교체되어서 좀 애매하다.
  • 천방지축 모험왕 - 김영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교 소속 성우들이 담당했다.[21] 게다가 그 김영선조차 과거엔 대교방송 1기 출신.
  • 천하태평 노노짱 - 출연 성우 모두 대교방송 소속이다.
  • 카드파이트!! 뱅가드 무인, 아시아 서킷편 - 김영선, 홍범기, 현경수 빼고 전원 대교 성우 담당. 게다가 그 김영선조차 과거엔 대교방송 1기 출신.
  • 펭귄의 문제 - 김현지, 이현진, 한채언을 제외한 출연 성우 모두 대교방송 소속. 게다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1기도 투니버스 전속 시리즈였다.[22]

4 분석

4.1 원인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까닭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누면 이렇다.

가장 먼저 예산 문제다. 더빙이랑 엮이는 예산은 한계가 있는데, 성우가 많이 뛰어들수록 본인이 받아낼 돈도 줄어든다. 더군다나 프리랜서인 외부 성우에게 출연료는 곧 소득이라서, 더욱 반응이 날카롭다. 그래서 제작자는 싼 값으로도 부리기가 쉬운 전속을 먼저 생각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외부 성우는 전속보다 몸값이 높아서, 섭외하기가 어렵다.

둘째가 일정 문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외부 성우에게 출연료는 소득이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에도 자주 겹쳐서 출연한다. 경력은 오래되었는데, 출연 빈도가 낮은 프리랜서 성우도 섭외하기 힘들다. 대부분이 다른 사업에도 뛰어들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게다가 자기 소속사에서 일거리가 나오면, 대부분이 그쪽으로 더욱 신경을 쓴다. 그래서 출연료와 일정까지도 미리 계산해야만, 외부 성우를 부를 수가 있다. 그런데 전속일 때는 프리로 풀리기 전까지 다른 방송사에 나오지 못하므로, 외부 성우보다도 부르기가 훨씬 쉽다. 대원방송이 2007년까지 갓 프리랜서로 풀린 성우를 많이 끌어들인 까닭도, 바로 출연료와 일정 문제다.

마지막으로 PD 역량 문제다. 전속 성우가 없어도, 성우 몇몇이 거의 전속처럼 나올 때가 많다. 대표주자는 누가 뭐래도 애니맥스나 대원방송(다만 이쪽은 2007년까지)이다. 사실 PD 대부분은 본인과 호흡이 맞는, 성우를 많이 끌어들이려고 애쓴다. 그래서 자기 연출 방식을 잘 따라올 전속을 써야만, PD로서도 부담이 적다. 모두가 알다시피 외부 성우는 생소하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기가 자사 성우보다 훨씬 힘들다.

4.2 부작용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지 않는다는 것 말고도 전속을 갈아넣는 행위는 성우 개인에게 자칫 중대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신인 시절에 무리하게 작업에 투입된 결과 목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올 수 있다는 점이다.[23] 목이 망가진다는 것은 자칫 성우 인생이 끝장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문제이다. 때문에 전속 2, 3년동안만 성우로 써 먹고 내칠 것이 아니라면 신인 성우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심각한 전속 남용은 지양될 필요가 있으며, 전속 시리즈에 대한 비판도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성우를 쓰지 않는다는 불만 표출을 넘어 신인 성우의 장래를 염려하는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5 기타

  • 대원방송 성우극회 3기를 뽑은 2012년을 기점으로 대원계열에서 전속 성우가 조연급이나 주연급 일부에 참여하거나 과거 전속이었던 성우가 참가한 작품을 전속시리즈라 비판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심지어 전속에서 프리랜서로 풀린 대원 1, 2기 성우들이 참여해도 전속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박서진, 심규혁, 이재현, 이지현, 김하영 등 연기력을 인정받는 대원 계열 성우들도 많기 때문에 섣부르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좋지 못하다. 그리고 프리랜서로 풀린 대원 성우들이 참여하는 것을 가지고 전속 시리즈라고 말한다면 과거 지상파와 투니버스 더빙 작품들 상당수가 전속 시리즈가 된다.
  • 근래들어선 대원방송의 전속들의 실력이 늘어나는 동시에 외부성우 유입률도 많아지고, 대원방송 끝판왕 황태훈 PD 의 경우 매번 전속들로 평타 이상의 걸출한 연기를 내기 때문에 전속의 연기는 PD의 역량도 상당수 있다는걸 증명했다. 더욱이 2014년 들어 전속들의 연기 포텐셜이 전반적으로 터지면서 어느정도는 중복이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래서 이전에 비해선 전속 엑스트라 중복이나 연기로는 까이는 정도가 덜하다.
  • 그리고 연예인 더빙보다는 그나마 낫다. 전속 시리즈는 수작이라도 있지 연예인 더빙은 일부 빼고는 대부분 망작이라서... 애초에 전속 시리즈를 무조건 비판하기에는 높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여러 사정이 겹치기 때문에 무작정 비판하기에는 그렇다.
  1. 대신 외부 성우들이 대원방송 방영작에 중복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스위프리에서 메피스토를 맡은 안장혁은 같은 시즌에 방영된 벨제바브에서 젠주로 역도 맡았고, 아프로디테 역을 맡은 이현진은 같은 시즌 방영작인 바쿠만, 미나미가 4기에서 각각 미호, 하루카 역도 맡았다.
  2. 1부 때는 주연 성우진으로 김장, 신용우, 여민정, 온영삼을, 게스트로는 이광수, 정영웅 등의 타사 성우가 어느 정도 고용되었으나 2부부턴 당시 신인인 2기, 3기로 도배를 하여 빼도 박도 못하는 전속 시리즈가 되었다. 그나마 2기 추가 외부 성우 캐스팅으로는 제하트역의 정재헌이젤칸트역의 김기현 두 명밖에 없다. 3기에서는 세릭역의 최한이 추가되었다.
  3. 이선호, 이장우를 제외한 나머지 레귤러 캐릭터들은 모두 대원 성우들로 캐스팅. 물론 중간에 몇몇 외부 성우들이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디지몬 헌터 편에서는 전작의 출연 성우들이 대부분 출연했다.
  4. 참고로 매일엄마 시즌 3은 투니버스에서 방영권을 가져갔는데 오히려 대원측 더빙보다 평가가 낮은 몇 안 되는 사례에 속한다.
  5. 하트 캐치 프리큐어!에 비해 타사 성우가 어느 정도 투입되서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쪽은 대원 프리랜서가 이재현 밖에 안나왔다.
  6. 기어이 12기에서 볼사리노와 도플라밍고도 전속에게 떠안겼다. 그러나 비판을 많이 받았는지 14기에서는 볼사리노와 도플라밍고를 각각 설영범, 양석정으로 기용했다.
  7. 완결편 한정. 무인편 당시에는 아직 대원방송 성우극회가 없었기 때문.
  8. 2기만 해당. 1기는 MBC에서 방영되었는데 2기에선 아뵤역의 신용우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되었다.
  9. 원래는 애니맥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애니맥스가 장기간 동결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대원이 뺏어갔다. 애니맥스에서 방영했으면 전속 시리즈라는 말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자막 방영 했겠지..
  10. 물론 소울 이터가 방영되기 이전에 이미 콤보 니뇨스(대원에서 '꾸러기 수비대'라는 타이틀로 방영), 랄랄라 모차르트 밴드(1996년 EBS에서 방영된 '모차르트 음악대'의 대원 재더빙판) 등등 유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전속으로 도배할 때부터 그 싹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11. 그런데 전속 천지라는 걸 의식하지 않는다면 더빙 퀄은 그런대로 평타 이상이라는 평.
  12. 심지어는 손오공 역에 김환진 성우가 아닌 김영선 성우를 배치하였고 베지터 역에 김민석 성우가 아닌 김승준을 캐스팅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더빙의 질은 당연히 최악.
  13. 성우진이 카이랑 똑같다.
  14. 거기다 앞의 2명은 단역만 했고 안정현은 메인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조연급 인물이다. 즉 주연급 인물들은 모두 대원 성우들이다.
  15. 그나마 다크 프리큐어는 괜찮다는 평이 많지만 듄은...
  16. 그런데 정작 파워레인저 캡틴포스는 초호화 성우진으로 되어있는 걸로 보면...결국은 희생된 거다.
  17. 하지만 당시 1기들은 프리랜서 성우였기 때문에 1기들까지 전속으로 여기는 것은 옳지 못 하다.
  18. 1기 방영 당시 방성준, 전숙경은 투니버스 전속이었다.
  19. 1기, 2기 제외. 1기는 자사 성우가 없는 재능 TV에서 더빙했고 2기는 자사:외부 비율이 어느 정도 균형을 갖춘 편. 물론 과도한 중복 캐스팅에 관해서는 모두 할 말이 없다.
  20. 1기 방영 당시 김지혜, 이현주, 변현우는 대교 전속이었다.
  21. 당시 박신희, 유호한, 이원찬은 대교 전속이었다.
  22. 그나마 대교판에 비해 중복은 적다.
  23. 실제로 대원 2기 김연아의 경우 전속 시절 무리한 강행군으로 말미암아 하트 캐치 프리큐어! 출연 이후로는 성우 활동을 쉬고 있다. 최낙윤도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