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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르 다고라스 |
The Battle of the Dagorlad Fields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 | ||
날짜 | ||
제 2 시대 3434년 | ||
장소 | ||
다고를라드 평원 | ||
교전국1 | 교전국2 | |
교전국 |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 | 모르도르 칸드 하라드 룬 |
지휘관 | 길 갈라드† 엘렌딜† 이실두르 엘론드 아나리온† 오로페르† | 사우론 앙그마르의 마술사왕 카물 |
병력 | 인간 군대 10만[1] 요정 군대 10만 두린의 일족 소속의 난쟁이 군대 5만 | 오르크 30만 트롤 1000 와르그 10000 기타 인간 군대 900 |
피해 규모 | 3만 명 | 20만 이상의 오르크와 인간 군대 |
결과 | ||
연합군의 승리 |
1 개요
반지의 제왕에 언급되는 제2시대 말기의 전투이자 호빗과 반지의 제왕 이전의 대규모 전투. 마지막 동맹 전투 또는 최후의 동맹 전투라고 불린다. 제1시대 분노의 전쟁 이후 벌어진 사상 최대의 대규모 전투이다. 대부분의 인간 및 요정 국가들이 쇠퇴의 길을 걸으며 허약해져 소수 vs 다수의 양상이 되었던 제3시대의 전투들과 달리 이들이 막강한 국력을 자랑했던 제2시대의 전투이기 때문에 양쪽 모두 엄청난 병력을 동원하였던 전투이며, 연합군 측이 압승을 거두어 전성기 요정과 인간 군대의 위엄을 보여준 전투이기도 하다.
인간과 요정, 그리고 자유민들이 힘을 합쳐 사우론에게 대항한 사건이다. 가운데땅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제2시대와 제3시대를 구분하는 기점이다. 본래는 최후의 동맹 전투, 혹은 마지막 동맹 전투로 칭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전쟁에 가까운 사건이었다.[2][3]
이 사건으로 쇠락해가던 요정의 전성기가 끝나고 내리막길을 걷던 누메노르 전사들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강력했던 사우론의 세력에게 일격을 가했고 그 결과 사우론은 완전히 몰락하여 3천년간 불안한 평화의 시대가 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 반동으로 누메노르 전사들의 망명 왕국은 완전히 분열하여 곤도르와 아르노르로 나뉘게 되었고 린돈의 길 갈라드를 중심으로 뭉쳤던 요정들도 분열하여 일부는 발리노르로 건너갔다. 요약컨대 세 대국이 각자의 운명을 걸고 충돌한 총력전.
2 발단
사우론을 감시하기 위해 건설했던 미나스 이실이 사우론의 맹공에 함락 되버리고 미나스 이실의 주인이였던 이실두르는 간신히 백색나무 묘목을 가지고 미나스 아노르로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그는 동생인 아나리온에게 묘목을 맡긴 뒤 펠라르기르에서 배를 타고 북부의 안누미나스로 향하여 아버지인 엘렌딜 왕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이에 엘렌딜은 더이상 사우론의 전횡을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린돈의 왕이었던 길 갈라드와 함께 사우론을 몰락시키기 위한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두 왕은 2년간 병력을 모은 뒤 아몬 술에서 회담을 가지고 리븐델의 엘론드와 만나 3년간 장비를 점검하고 전략을 구상하며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3 전개
린돈의 놀도르 군대와 북왕국 아르노르군은 아몬술에서 조우해 동쪽으로 진군하였고, 리븐델의 요정 군대가 이에 합류하였다. 연합군은 계속 진군하여 안개산맥을 넘어가면서 모리아에서 다인 4세의 난쟁이 군대와 합류하였다. 그리고 연합군은 안두인 강을 따라 남하하면서 로리엔과 어둠숲의 요정들과 합류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숲을 빠져나와 아나리온이 이끄는 남왕국 곤도르군과 합류하였다. 사우론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하여 로바니온 남부에 광활하게 펼쳐진 엔트 부인들의 정원을 불태웠으며, 이후 이 지역은 갈색지대라 불리우게 된다.
4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
연합군의 목표는 단순했다. 사우론을 정공법으로 물리치는 것. 그들은 모란논 앞에 펼쳐진 광활한 평야인 다고를라드까지 진군하였으며, 평원에서 살짝 솟아오른 언덕에 진을 쳤다. 이에 사우론은 대군을 보내 이들과 맞서게 하였다. 하늘을 뒤덮는 화살의 비에 이어 사우론의 군대와 자유민 연합군은 다고를라드에서 정면충돌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연합군이 사우론의 군대를 격파하였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레골라스의 할아버지이자 스란두일의 아버지인 어둠숲의 군주 오로페르가 전사하고 만다.
5 바랏두르 공성전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에서 승리한 연합군은 모란논을 넘어 진군하는데 성공했지만 모르도르 북쪽의 우둔 고원에서 벌어진 전투로 큰 피해를 입었고, 모란논과 바랏두르 사이의 고르고로스 평야에서도 계속해서 병력을 손실하였다. 결국 연합군은 바랏두르를 공격할 여력을 가지지도 못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나리온이 이끄는 곤도르군의 증원에 힘입어 모르도르의 심장부인 바랏두르를 포위한다.
바랏두르 공성전은 7년간 지속되었다. 6년째인 3440년 엘렌딜 왕의 차남인 아나리온이 투석에 머리를 맞아 전사하게 되고, 7년째 되는 해, 사우론은 이 포위를 풀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싸워야한다고 판단하여 직접 전장에 나서게 된다. 강철로 만들어진 관을 쓴 거대한 거인의 모습으로, 한손에는 힘의 반지를 손에 낀 사우론은 수많은 인간과 요정을 도륙했으며, 길 갈라드와 엘렌딜을 오로드루인 산(운명의 산) 기슭에서 맞선다. 강력한 마이아의 힘 앞에 길 갈라드는 산채로 불태워져 잿더미가 되어버리고, 엘렌딜은 백병전에서 전사하면서 그의 검 나르실 또한 쓰러지는 엘렌딜에 깔려 조각난다. 그러나 사우론도 두 왕과의 전투에 모든 기력을 잃었을 때, 엘렌딜의 장남 이실두르가 부러진 나르실 조각을 쥐어들고 사우론의 손에서 절대반지를 잘라낸다.[4]
반지가 잘려나간 사우론의 몸은 붕괴되었으며, 바랏두르 탑은 무너졌다.[5] 오르크들이 도망가는 가운데 엘론드는 이실두르를 이끌고 운명의 산 심장부로 가 반지를 파괴하도록 설득하지만 이실두르는 아버지와 동생의 희생에 대한 대가로 반지를 자신의 것이라 선언하였다.
6 전투의 결과
연합군의 승리로 인해 사우론의 왕국은 파괴되었다. 하지만 놀도르 대왕의 계보와 린돈의 왕의 계보는 끊어지게 되었으며, 요정들은 더 이상 가운데땅에 머무는 것을 포기하고 하나 둘 가운데땅을 떠나게 되었다. 숲 요정들은 스란두일이 그 왕위를 이어 어둠숲의 군주가 되었다.
이실두르는 전쟁이 끝나고 2년 후 창포벌판에서 오크 잔당들에게 살해당한다. 절대반지는 이실두르의 손가락에서 벗어나 안두인 대하 속으로 사라져 2500년간 그 모습을 감추었다가, 이후 스미골의 손에 들어가면서 반지전쟁의 장대한 서막이 열린다.
- ↑ 누메노르 계열 병사들은 죄다 보병이고, 기병은 전무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당시 두네다인족은 기본으로 2미터가 넘는 우월한 거구들인데, 그 당시 중간계에는 이 덩치들을 태우고 달리며 싸울 수 있는 군마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투용으로는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일부 정찰대나 수송용으로 썼다고 한다.
- ↑ 반지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이었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스케일을 자랑했다. 영화에서는 배경 설명으로 짧게 넘어가서 잘 느껴지지 않지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혀를 내두를 만한 수준이다. 병력수만 해도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 동원된 모르도르 연합군을 다 합쳐도 이 전투에 동원된 오르크 병력 1/3에 불과하고, 자유민 연합군도 이때 동원된 인간군대의 수의 1/10에 불과했다.
- ↑ 사실 반지전쟁 시기에는 곤도르를 위시한 자유 왕국들의 힘이 도저히 전성기에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약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오죽하면 펠렌노르 평원 전투 직후 어둠의 문으로 진격할 부대를 편성하던 임라힐 대공이 언급하길, 현재 뽑아낼 수 있는 이 최대한의 원정군이 전성기 곤도르 시절이었다면 단순히 선봉대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 ↑ 원작 기준. 영화에서는 엘렌딜이 사우론의 철퇴 한 방에 날아가고 이실두르가 부러진 나르실로 발악하다 우연히 사우론의 손가락을 자르게 된다.
그냥 철퇴로 찍어버렸으면 가운데땅은 암흑에 잠겼을 것이다. 그러게 고문 같은 거 하려들지 말라니까 - ↑ 하지만 반지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 토대는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