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2012년 2차 드래프트2014년 2차 드래프트

1 개요

2011년 11월에 열린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2 지명

라운드NC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
1조평호
(넥센 내야수)
패스최승환
(두산 포수)
김일경
(넥센 내야수)
오장훈
(롯데 내야수)
이두환
(두산 내야수)
김성배
(두산 투수)
유재웅
(두산 외야수)
신용운
(KIA 투수)
2이재학
(두산 투수)
-임익준
(삼성 내야수)
윤정우
(KIA 외야수)
김강
(한화 내야수)
이경록
(삼성 외야수)
박동욱
(LG 투수)
오수호
(롯데 투수)
박정태
(KIA 투수)
3오정복
(삼성 외야수)
-이학준
(LG 내야수)
최동수
(SK 내야수)
오성민
(SK 투수)
백세웅
(롯데 내야수)
패스김도현
(넥센 외야수)
우병걸
(KIA 투수)

다음은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특별지명이다. 이를 통해 NC는 최대 5명까지 추가로 지명할 수 있다.

라운드특별지명(NC)
4정성철
(KIA 투수)
5윤영삼
(삼성 투수)
6허준
(넥센 포수)
7문현정
(삼성 투수)
8패스

3 지명 당시 평가

손익에 앞서, 2군이 풍족하다던 삼성과 두산이 각기 5명을 내주면서 공동 1위를 달렸다. 물론 KIA도 역시 5명으로 공동 1위지만, KIA는 삼성에서 세 명을 지명한 덕에 순위 상승(…). 반면에 한화는 단 한명만을 지명당하면서 허약한 뎁스를 보여줬다.

가장 이득을 본 팀이라면 최동수,김일경를 비롯해 즉전감을 두루 확충한 LG 트윈스와, 정대현의 초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불펜의 핵심노예 김성배소환데려간 롯데 자이언츠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이재학오정복을 데려간 NC 역시 큰 이득을 봤다.

반면 두산과 삼성, KIA는 폭격을 당했다. 삼성은 NC에게 주로 지명을 받았고, KIA는 삼성에게 주로 지명을 받았다.[1]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의 하이라이트는 1라운드에서만 포수, 투수, 내야수, 외야수의 4명을 지명당한 두산[2]이었다. 역시 화수분 하지만 삼성은 신용운과 박정태(현 박근홍)가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인데다, 나간 선수들의 활약이 크지 않아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4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

조평호: 1루수나 외야수로 기용되면서 그럭저럭 활약을 했지만 2013년 중반 이후로는 주전에서 밀려났다.[3]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 통산 두 번째 안타와 첫 번째 홈런을 쳤다.[4] 이후로도 간간이 1군에 올라오는 정도.
이재학 : 2012 퓨처스리그에서 MVP를 수상했고, 2013 NC 1군 승격 이후에도 토종 선발 투수로 리그에 3명밖에 없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신인왕을 수상하여 김성배와 함께 2차 드래프트 모범사례로 꼽혔다. 다만 2년만에 팀을 옮겼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KBO 리그 2차 드래프트 항목 문제점 부분 2번 참고)
오정복 : 지명 직후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고, 2013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전역 후 NC에 합류해서는 그다지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고 결국 2015년 6월 21일 kt wiz로 트레이드된 이후 치열한 kt 외야자리에서 선전중.
정성철: 1년 만에 방출당했다.
윤영삼: 201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군에 올라와 보지도 못했고 결국 또다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으로 옮기면서 졸지에 저니맨이 되었다. 2015년부터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복무 중이다.
허준: 2012시즌에는 주전포수로 뛰었지만, 김태군이 건너오고 이태원이 같이 1군에 자리를 잡으면서 2013시즌에는 거의 출장을 하지 못했다. 타격은 1군이나 퓨처스나 1할대를 기록. 2014 정규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문수호(문현정에서 개명): 2012년 2군에서 홀드 1위를 찍었고 이듬해 1군에서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그럭저럭 활약했지만 중반 이후로는 다시 2군에 머물렀다. 결국 2015시즌 7월에 방출통보를 받았다.
종합: 많이는 뽑았지만 성공한 건 이재학과 시즌 초반 활약했던 조평호 정도. 나머지는 지지부진하거나 팀을 옮기거나 방출되었다. 덤으로 오정복은 몇 번 긁어보지도 못하고 트레이드되었다. 아쉬울 수는 있지만 이재학 하나만으로도 이번 드래프트는 대성공했다는 평가.

지명을 하지 않음.
종합 : 8억원을 벌었다. 장사하자

최승환: 2012년 초에 그럭저럭 활약하나 싶었으나 정범모가 급성장하면서 2군으로 밀려났고, 결국 2013시즌 이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임익준: 2013년부터 1군으로 간간이 올라왔으나 인상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이학준: 2012년에는 별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에서 대주자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2013년에 김응용 감독의 신임을 얻어 선발기회를 잡으면서 슬픈 타격과 수비로 한화팬들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하지만 2014년에 그럭저럭 내야를 땜빵한데다 이시찬 개명 이후 2015시즌 초반에 나름 활약을 했다.
종합: 즉전감들을 뽑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이학준은 2013 시즌 사실상 주전에 준하는 수준으로 뛰긴 했지만 뭔가 안습했고, 이후에 나름 활약하지만 백업 수준 정도. 임익준 역시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최승환은 젊은 포수들 탓에 아예 방출되었다.

김일경: 2012 시즌 타율 .220에 그치며 백업요원으로 전락한 뒤, 2013시즌엔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도 1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2013년 11월 12일자로 은퇴를 발표했다.
윤정우: 2012 시즌에는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고 시즌이 끝난 뒤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그리고 별다른 활약없이 4년 후 2016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로 다시 기아로 복귀.
최동수: 2012 시즌 타율 .278의 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홈런을 단 1개밖에 때리지 못했다. 나이도 나이이고[5]. 그리고 2013년에 은퇴했다. 1994년 입단해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LG에서만 뛰었던 최동수를 LG에서 은퇴시켜주기 위함이 목적으로 최동수를 데려온 것일 수도 있다.
종합 : 드래프트 당시 큰 이득을 볼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생각만큼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윤정우를 빼면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들이었다는 게 걸림돌이긴 했다. 윤정우도 1군에서 몇경기 뛰지 못하고 4년 후 2016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로 팀을 떠나게 되면서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

오장훈: 최준석의 군 입대에 대비해 1루수 자원으로 지명했는데[6], 1군에 몇 번 기용되었지만 18타수 2안타의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2군에서만 뛰었다. 2013년 가을 들어 3루수 전업을 시도하기까지 했을 정도로 살아남기 위해 애를 썼다. 결국 15시즌 투수로 재전향했지만 투수로는 1군 무대서 딱 1이닝 던진게 전부였고 결국 2016 시즌 종료 직전에 방출됨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고향인 제주도로 귀향해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울예정.
김강: 이적 후 바로 입대했다. 2013시즌 이후 윤석민이 트레이드로, 최준석이 FA로 팀을 떠나긴 했지만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 수비 괜찮은 오재일, 붙박이 지명타자인 홍성흔이 있는지라 전역 후에도 앞길이 험난하다. 전역 후 세 시즌 동안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으며 결국 2016년 9월 선수단에서 사라졌다.
오성민: 아예 1군에 올라오지 못했으며 결국 2013년 11월 25일자로 재계약 포기 통보를 받았다.
종합: 1루, 지명타자 슬롯이 초과라 재미고 뭐고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세 명 모두 방출.

이두환: 두산에서 잠재력을 터뜨릴 듯하다가 부상으로 만개하지 못한 것을 보고 지명하여 기용하려고 했지만, 대퇴골두육종이라는 병으로 2012년 12월 21일 세상을 떠났다.[7]
이경록: 그나마 2013시즌부터 2군 붙박이 4번타자로써 역할을 했다. 2014시즌 종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
백세웅: 이듬해 군복무 행.
종합: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재미를 보지 못한 편으로 평가받았다. 그나마 이경록에 메달리는 상황. 이두환은 안타깝게도 그 재능을 써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김성배: 2차 드래프트 최고의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이적 직후 팔꿈치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오진으로 밝혀졌고, 이후 2012시즌 한해 롯데 필승조로 3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8]했다. 김성배가 없었으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았을 거라고 평가되었을 정도이다. 2013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 역시 롯데의 뒷문을 단단히 막아주었다. 13시즌 이후로는 혹사당한 영향인지 계속해서 아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가 2016시즌 도중 김동한과의 맞트레이드로 친정 팀 두산으로 돌아갔다.
박건우(박동욱에서 개명): 2012 시즌에는 4경기 등판에 그쳤고 2013년에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리고 시즌 이후 방출되었다.
종합: 2차 드래프트에서 NC와 함께 제일 재미를 많이 본 팀이다. 2명을 지명하긴 했지만 김성배를 2년 동안 무진장 잘 써먹었으니까.박건우는 그냥 넘어가자

유재웅: 시즌이 끝난 직후 소리없이 임의탈퇴 처리되면서 별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두산에서 방출된 박정배를 영입한 게 더 소득 있었다.[9]
오수호: 롯데 1차지명 출신으로(개명 전 오병일) 얼마 지나지 않아 군에 입대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단 공홈의 선수단 정보에 입대 전이나 후나 올라와 있지 않다가 전역 후에야 뒤늦게 등재되었다.
김도현: 2012년에 3경기, 2013년에 고작 1군 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3홈런을 치며 거포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2014시즌 종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
종합: 지명 직후 유재웅을 뽑았다며 쾌재를 불렀었지만 정작 시즌 끝나고 임의탈퇴해버리면서 뻘쭘한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김도현이 성장하고 있는 게 위안.

신용운: 2012년을 통째로 재활에 할애한 후 2013 시즌 1군으로 올라와 권오준의 빈 자리를 잘 메웠고,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도 꼈다. 그러나 2014시즌에는 다시 재활. 15시즌 복귀했으나 재활 여파인지 영 좋지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박근홍: 박정태에서 박근홍으로 개명한 뒤 원 포인트 릴리프로 뛰었지만, 2013 시즌까진 별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거의 2군에서 머물렀다. 다행히 2014년에는 역시 KIA에서 건너온 김건한과 함께 추격조로서 쏠쏠한 역할을 해주었다. 15시즌에는 권혁이 떠나고 차우찬이 다시 선발로 이동하면서 좌완 필승조로 승급하였다.
우병걸: 2012 시즌 이후 경찰청 야구단으로 입대.
여담으로 지명권 전부를 KIA 타이거즈의 선수를 지명하는데 사용했다.
종합: 드래프트 바로 다음 해인 2012년에는 모습을 비춘 선수가 없었지만 2013년엔 신용운, 2014년부턴 박근홍을 쏠쏠하게 써먹으면서 롯데와 NC에 버금가는 성공한 드래프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회차에서 이적한 뒤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는 이재학김성배. 둘 다 두산산 사이드암 투수이다. 역시 화수분 조평호, 문현정도 그럭저럭 했으며, 신용운은 2013년에 기용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1. 삼성의 지명에 대해 1군과 달리 2군 투수들이 빈약한 삼성의 상황에서, 삼성 코치진에 합류한 황병일장재중 코치의 영향이라는 의견이 있다.
  2. 그리고 NC도 2라운드에서 두산 투수를 지명했다. 그리고 2년 후 또 털렸다
  3. 시즌 초반에는 타격에서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좌익수를 보면서 실책을 너무 많이 남발하며 박정준이 트레이드로 건너오고 나성범이 복귀하면서 6월 이후로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 2004년 입단과 2006년 1군 데뷔 후 2012년까지 31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근데 그 1안타가 2008년 히어로즈 홈 개막전에서 9회말에 대타로 나와서 때린 끝내기 안타이다. 물론 빗맞은 텍사스히트이기는 했다.
  5. 1971년생으로, 2012시즌에 나이가 42세였다. 2012시즌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타자였다. 여담으로 최고령 선수는 최향남이었다.
  6. 그러나 최준석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결국 면제를 받았다.
  7. 참고로 이두환 투병 성금 모금을 위한 자선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가 갑작스럽게 눈이 내려 결국 경기장에서 기원 사진만 찍고 선수들이 돌아간 일이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날이 이두환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8. 시즌 중반까진 2점대 초중반이다가, 8월말 부상으로 쉬고 난 뒤엔 얻어맞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양승호가 계속 등판시켜 혹사당하는 모양이 되면서 9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이 폭증했다.
  9. 박정배는 2012년 시즌 3점대 초반에 방어율에 4승 3패 3홀드를 기록, 77⅓이닝을 먹으며 SK의 추격조 롱 릴리프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