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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일본 방위장비청 기술심포지엄에서 공개된 F-3의 형상[1]
1 개요
F-3란 명칭은 현재로선 가칭으로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일컫는다.
X-2 사업이 마무리 된 이후 2018년 경에 완전 국산으로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외국과의 공동개발로 진행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2020년대 후반 즈음에 F-15J改와 F-2를 대체하게 된다. 중국이 J-20을 공개하고 수출형 스텔스기 FC-31도 공개하자 위기감이 높아진 아베 내각이 적극적으로 신형 전투기 개발을 밀어주는 모양새이다. 또한, 그동안 육성했던 항공산업을 유지, 발전시키기위한 목표도 있어보이는데, 이미 엔진이나 항전장비 등의 기술들은 신형 전투기 개발과는 별도로 사업 별로 꾸준히 수 조원씩 투자되고 있었다.
KFX와 비교하자면, KFX는 KF-16과 퇴역하는 F-4,F-5를 대체할 미들급 전투기 사업이지만 F-3는 항공자위대의 주력기를 전부 대체하며, 기술적으로 F-22나 F-35와 비교 가능할 정도의 성능을 목표로 하는 5세대 하이급 멀티롤 전투기 사업이다. KFX는 4.5세대 개발에서 시작하여 최종 개량형에서 5세대로 완성되지만 F-3는 처음부터 5세대로 개발되기에 상황이 다르다.[2]
적의 스텔스기를 탐지, 요격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고, 비록 현용 최강의 스텔스 제공기 F-22가 괴수같은 성능을 자랑한다지만 1980년대부터 개발하여 실전배치된 시기는 2006년이기에, 2030년대 초중반에 배치될 F-3에는 더욱 진보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F-22와 동등한 성능을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에는 이렇게 하이급을 개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위에서처럼 중국의 위협이 가시화됨과 함께 아베 내각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매년 발표되는 형상과 목표성능이 향상되며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2 사전 연구&개발
2016년 1월 28일, 체계 제조를 주관하는 미츠비시 중공업에서 주요 언론에 X-2 기술실증기를 공개하는 행사가 있었다. 2014년 이후 2번째 공개였는데, 이 기체는 F-3 의 본격적인 개발을 하기 전에 관련 기술의 실제 사용 능력을 실증하는 기체이다. 이 기체에 적용된 기술을 보면 F-3가 대충 어느수준의 기체로 나올지 짐작이 가능하다
X-2 항목에서도 설명되었지만, F-3는 아직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전투기이며, 따라서 X-2와 F-3를 동일시하며 일본이 벌써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다. 아무래도 스텔스 전투기가 21세기의 대표적 첨단무기로 사람들에게 각인되다 보니, 개발국인 일본을 포함하여, 상당수 국가들의 언론 기사에서 이런 식의 오류가 나오는 상황.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X-2는 기술실증기라 항전장비도 이전에 사용되던 것을 차용하고, 스텔스기 전용 도료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무장창도 없고 기체 형상도 스텔스기라고 볼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위의 기사들 가운데는 X-2가 5000억에 개발이 '완료'됐다는 식의 황당무계한 내용까지 있다. F-3은 적어도 40조가 투입될 예정이고, 개발 완료 목표도 2020년대 후반으로 잡혀 있으므로 개발 '완료'가 결코 아니다. 이제 겨우 시험비행 한 두번 해봤다고, 전투용으로 쓸 수는 없는 것이다. 굳이 F-22, J-20과 같은 첨단 스텔스기를 생각할 것 없이, 국산 수리온 헬기나 T-50 훈련기가 첫 시제기 나온 후 군에 인도하기까지 몇년 동안의 시험을 거쳤는지 생각해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F-3의 경우 아직 일본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개발선언은 없지만, 이미 ATD-X와는 별도로 2012년부터 예산이 편성되어 엔진과 추력편향장치, 레이더, 레이돔, 기체 방어 기술, 내부무장창, 차세대 전술 데이터 링크, 전파 공격 기술, 적외선 광학 센서, HMD, 기체 구조, 전파흡수재, 유압 시스템, 냉각 시스템, 시뮬레이터 등이 연구·개발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DMU(Digital Mock-Up)란 명칭으로 슈퍼컴퓨터를 통한 공학적 해석을 통해 전투기의 형상을 해마다 수정, 개선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2015년 11월 10일 일본 방위장비청 기술 심포지엄에서 F-3의 자료가 공개되었다. F-3 조감도와 조종석 시뮬레이터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것을 보여준다.
위의 모든 사업들이 끝나는 시점은 2019년으로 그때부터 본격적인 실기 개발이 착수될 전망이다.
2016년, 독자개발이 부담되는지 서방권 방산업체, 특히 미국 보잉과의 협력을 모색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 무기금수 3원칙이 폐기되면서 장기적으로는 F-3의 수출도 추진할 듯 하다.개발비용은 한화 40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국 항공전문지 <애비에이션 위크> 기자는 일본이 F-3을 기체 내부 무장창에 공대공미사일 6발, 대형 쌍발엔진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기술적 목표를 맞추려면, 중국 J-20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할 듯.
3 KF-X와의 공동개발?
일부에서는 KF-X와 공동개발을 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아예 없다. 이거야말로 지X도 정도껏이란 말이 어울린다 이유는 대략 4가지가 있는데, 이하와 같다.
- 국민정서상의 반대
-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도 격한 반대속에 무산되었고, 남수단의 한빛부대가 육자대로부터 탄약을 빌린 것도 엄청난 반발을 불러온 데다, 한국 해군도 대잠초계기가 부족한 상태임에도 일본이 개발한 카와사키 P-1은 아예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투기를 공동개발할 경우 한국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날 것은 뻔하다.
- KF-X사업이 지연될시 생기는 공백
- KF-X는 2020년대 중반에 초도 생산을 시작해 2030년대 초에는 실전배치를 완료하는 게 목표지만, F-3는 아직 개발일정도 확정되지 않았으며, 개발된다면 2030년대 초중반에 실전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적어도 5년 이상의 차이가 있다.
- 두 정부의 다른 요구사항
- KF-X의 목표는 한국 공군의 F-5 시리즈와 F-16 일부를 대체하는 미들급 전술기로 스크램블과 지상공격에 주안점에 두고 있다면, F-3은 항공자위대의 F-15J를 대체하는 제공임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F-3은 이 때문에 카운터 스텔스, 즉 적의 스텔스기 탐지 및 공격능력에 특화된 기체이기 때문에 둘의 목표는 완전히 다르다. KF-X는 4.5세대급 스텔스 형상의 기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F-3의 목표는 2016년 현재까지도 금수조치가 내려진 F-22를 대신하는 것이고, 이 때문에 적용될 항전장비 등을 볼 때 F-3은 F-22와 동급,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물론 가격도 랩터 이상급이라는 건 함정[3][4]
- 두 국가의 기술력 격차
- 쉽게 말하자면, 일본은 엔진이면 엔진, 센서면 센서, 항전장비면 항전장비 등 전투기를 제작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에 있어 한국보다 그 어떠한 부문에서도 우월한 기술력을 보여준다.[5] 링크의 기사 참조.[6]
- 서로 다른 전력화 시기
KFX는 2020년대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F-3는 2030년대 개발 완료와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되는 전투기이다. 이와 같이 서로 목표 전력화 시기가 너무 크게 차이나는 것은 요구 성능 차이, 기술 수준의 차이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서로 개발 스케쥴, 개발 중간 단계 등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여 공동 개발 자체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팔이나 유로파이터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요구 성능 차이 때문에 결렬되거나 개발 참가자 일부가 이탈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전력화 시기가 서로 너무 차이가 나면 요구 성능 또한 이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즉, 일본에게 있어 한국은 F-3을 개발후 운용하는데 있어(개발후 소요라던지, 그로 인한 가격의 하락과 추후 운용 유지비 절감등의 이유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필요없는 파트너 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국가가 어찌저찌 공동개발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일본에 비해 기술력이 약세인 한국은 직접적인 기술개발에 참여하기보다는 그저 자금만 대주는 물주 노릇이나 할 확률이 매우 높다. 당연하겠지만 개발과정에서 선진기술을 연구하고 획득할 기회도 없다시피하다. 당장 KFX에서 인도네시아가 이러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발을 한다면 한국이 그 인도네시아꼴이 되는것이다. PAK FA/FGFA 공동개발국인 인도 또한 마찬가지 처지이다. 이런식이라면 그냥 F-35를 추가도입하는게 나을것이다. 한국 정부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 목적중 하나는 추후의 추가적인 전투기 소요를 국내에서 해결하고 선진 기술을 확보하여 해외 선진국과의 기술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도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4 관련 항목
- ↑ 기존 ATD-X에 비교하여 기체크기 증가와 형상, 특히 주익-미익의 설계가 가장 큰 변경점이다. F-22의 형상을 많이 참고한 KFX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스텔스화 된 F-15의 형상을 띄고있다.
- ↑ KFX는 블록1까지 4.5세대 이상 세미 스텔스 성능 개발 완료가 목표이며, 블록2를 거쳐 최종 형태인 블록3은 F-35나 F-3과 동일한 5세대 스텔스기로 최종 완성된다.
- ↑ 랩터의 생산가가 대당 3000억대 후반인데 F-3은 기술실증기와 엔진, 항전장비 개발을 포함하면 대당 4000억 대는 너끈하게 찍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정권들어 랩터급으로 형상을 키우고 능력도 상향하여 개발한다고 결정됐는데 이 목표요구치에 따른 개발비 상승 때문에 일본이 최근 해외업체와 공동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 ↑ 대표적인 공동개발국간 견해 차이로 인해 생긴 물건들이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라팔이다.
이 두 기체만 봐도 안하는것이 좋다는걸 알수있다. - ↑ 일본의 레이더 항전장비 기술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라 평가받으며, F-3에는 세계 최초로 자체 3차원 추력편향엔진을 개발해 장착하는 것을 추진하는 중. X-2에 탑재된 게 그 엔진이다. 참고로 일본은 이미 90년대 후반에 세계 최초로 능동 전자주사식 AESA 레이더에 일체형 동체 등 각종 신기술을 도입한 F-2를 생산했던 나라다. 한일 양국의 항공우주 개발 역사, 국가적 관심과 노력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놀랄 일은 아니다.
- ↑ 다만 링크의 기사에서는 KFX와 F-3의 기체 특성의 차이를 무시한 채 기사를 작성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항공산업의 차이, 한국의 항공산업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긴 했지만, KFX와 F-3의 목표는 위의 항목에서 지적했듯 완전히 다르다. 애초에 개발 목표가 다르고 임무도 다른데, 'F-3가 KFX학살' 운운하는 것은 무지의 소산, 혹은 악의적인 폄하일 뿐이다. 비유하자면 "왜 현대 아반테는 도요타 렉서스보다 성능이 후지냐?"(렉서스의 상대라면 제네시스 정도는 되어야 적절하니까)고
빼애액따지는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