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pping The Human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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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대한민국힙합 그룹 에픽하이2007년 1월 23일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힙합 리스너나, 힙합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나 꼭 한 번은 들어 봐야 할 2000년대 대한민국 힙합 명반 중 하나. 김태희을 추게 한 앨범

에픽하이 전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힙합 음반 전원을 통틀어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중과 매니아의 호평을 모두 받아낸 몇 안 되는 앨범. 제 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Fan),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힙합 음반, 올해의 힙합 노래 (Love Love Love)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올해의 힙합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제 17회 서울가요대상 최고 본상, 최고 앨범상, 2007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제 2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 2007 MKMF 올해의 앨범상과 힙합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2CD로 발매되어, 당시 기준으로 에픽하이 역대 최대 볼륨의 앨범이다[2]. ''와 '심장'을 주제로 각각 CD 1은 투컷, CD 2는 타블로가 주로 프로듀싱을 맡았다. 3집에서 서서히 개화하기 시작한 에픽하이만의 스타일이 이 때부터 완전히 꽃을 피웠으며, 'no genre, just music'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힙합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성공하였다. 상당히 밝았던 3집 Swan Songs와는 달리 여러 우여곡절 끝에 나온 앨범인 탓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우므로 미성년자에게 추천할 때에는 유의하자. 타이틀곡은 Fan. 후속곡은 캐스커의 융진이 피쳐링 한 Love Love Love.

2 트랙 리스트

제목(/부제)[3]. 첫 문장은 수록곡 공개 때 같이 나온 소개 멘트.

2.1 The Brain (1CD)

힙합의 뿌리에 충실한 사운드와 현 사회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한다. 주로 투컷이 프로듀싱 했다.

2.1.1 The End Times (Opening)

투컷이 프로듀싱한 인트로 곡

2.1.2 白夜 (백야) / Stephen and Bloom

  • 음악인의 혼란스러운 일생을 자화상처럼 그리는 곡. 국내 힙합 최초로 100마디의 랩이 끊임없이 이어진 것이 특징인 곡이다.

100마디 트랙. 타블로와 미쓰라의 벌스를 합쳐서 100마디로 추정된다.[4] 후일 [[[e] (앨범)|6집 [e]]]에서도 타블로 솔로의 100마디 트랙인 Supreme 100이 수록되었다.

2.1.3 알고 보니 (feat. Jinbo) / It's a Special Kind of Fall, a Horrible Kind

  • 숨 쉬고 있는 것조차 두렵고 무섭고 힘든 일이라고, "세상이 나에게만 못된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곡이다.

뭔가 희망적으로 들리는 비트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세상에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 현실은 시궁창 내용이다.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진보의 보컬 피쳐링이 인상적인 곡. 후반부 후렴구를 자세히 들어 보면 타블로가 'In this motherfucking world'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가사집에 나오지 않으므로 19금은 아닙니다.

2.1.4 실어증 (feat. Paloalto) / Here We Are Now, Entertainers

  •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말들은 누구나 맘속에 품고 있다는 '비밀'을 속삭이는 곡.

Pe2ny가 프로듀싱하고 팔로알토가 피쳐링했다. 부제목처럼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은 후 타블로와 미쓰라진의 속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추정된다.[5] 근데 피쳐링으로 참여한 팔로알토가 입대 전에 급하게 가사를 써서 그런지 해당 피쳐링 부분이 노래 주제와 약간 엇나가는 감이 있다.[6]

같은 해에 발매된 버벌진트의 앨범 'Favorite'에 수록된 '내리막'이라는 곡에 에픽하이가 피쳐링을 했는데, 타블로의 랩이 시작되기 전에 이 곡의 부제목인 'Here We Are Now, Entertainers'를 외치는 걸 들을 수 있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7]

2.1.5 Mr. Doctor (feat. Yankie) / Your Own Personal Kevorkian

  • 종말의 현상들은 실제로 눈에 보이는 걸까? 그저 속에 피어오르는 신기루뿐일까? 음침한 라틴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당시 TBNY 소속이던 얀키가 프로듀싱과 피쳐링을 했다. 타블로의 영어 랩이 특징. 낙태안락사에 대한 가사를 담고 있다. 힙합 리스너 사이에선 4집 베스트 트랙으로 꼽히는 곡. 후에 랍티미스트 2집 수록곡 D.A.R.K와 에픽하이의 북앨범 수록곡 Top Gun에서 제목이 언급된다. 부제에 실린 것처럼 안락사로 유명한 잭 케보키언과 관련이 있는 곡이다. 참고로 해당 샘플이 체 게바라 추모곡[8]이다. 잘 알려져 있다 시피, 체 게베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까지 취득했다. 해당 곡을 샘플링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 주는 대목.

2.1.6 Runaway (Mithra's Word) / Do Not Drink The Kool-aid

  •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 자신만의 중심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들과 방법들을 논한다.

미쓰라의 솔로 곡. 드물게 미쓰라가 프로듀싱까지 직접 한 곡이다. 이 때부터 약간 랩 실력이 나아진거 같기도 이 곡 이외에 미쓰라진이 직접 프로듀싱한 곡은 5집의 'Decalcomanie', 소품집 Lovescream의 '습관'과 6집의 'Heaven'[9]등이 있다. 이 곡과 2010년 나온 Epiloge 앨범의 '잡음'을 비교해 들어보면 미쓰라 진의 프로듀싱 실력이 증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2.1.7 Exile (Halftime)

Pe2ny가 프로듀싱한 연주곡. 한때 에픽하이의 홈페이지가 있었을 때 BGM으로 사용되었던 곡이다.

2.1.8 Still Life (feat. Jinbo, The Quiett, Kebee, TBNY, MC Meta) / Young Hamlets + Ophelias, Deconstruct!

  • 방황은 젊음의 그림자. 답답해서, 억울해서, 두려워서, 외로워서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시로 전한다.

젋은이들에 대한 위로와 희망적인 메세지가 주제인 단체곡. TBNYKebee, The Quiett, 가리온의 MC Meta가 랩으로, 진보가 보컬로 피쳐링했다. 어두운 분위기가 주가 되는 이 앨범에서 약간 튀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따뜻한 곡.

참고로 2005년 발매된 Trishpark 싱글의 Time 2 Shine이란 곡이 이 곡과 같은 샘플을 사용했다. 이 쪽이 분위기가 더 밝은 편이며, 우연의 일치인지 이 곡에서도 키비가 피쳐링에 참여했다.[10]
또한,'Dramatics'의 'I get carried away'라는 곡을 샘플링했다.

2.1.9 피해망상 Pt.1 (feat. Junggigo) / But a Dream Within a Dream

  • 에픽하이 2집에 실렸던 '피해망상' 시리즈의 또 다른 에피소드. 소름끼치는 괴담을 음악으로 재해석 했다.

피해망상 Pt. 3와 마찬가지로 내용은 괴담. 가사 내용은 피해망상 항목을 참고. 참고로 피해망상의 2탄은 에픽하이 북앨범에 부제로 수록되어 있다.[11]

2.1.10 희생양 (feat. Sweet Sorrow) / I Want to Live!

  • 전쟁, 자연적인 재해... 대재앙의 수많은 victim들은 희생자들일까 희생양들일까?

비극의 중심에서 구원자를 찾는 곡. 사회비판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 미쓰라진 verse의 예수 비판이 인상적이다.[12] CD1에서는 유일하게 타블로 프로듀싱의 곡이다. 샘플링같은 효과를 주려고 타블로가 상당히 애썼던 곡. 참고로 투컷은 기독교인이다.[13] 이 사실을 알고서 놀라는 사람도 있는데,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기독교의 모순이나 잘못을 비판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게 정상이다. 안 그래서 개독이 양산되는 것이다. 그리고 영어가사를 함께 생각하면 결국 '현실이 지옥인데 하나님 당신은 어디 계시나요'라는 것이 내용.

2.1.11 Nocturne (Tablo's Word) / 2 Corinthians 11:14[14]

  • 매일 밤 도시의 어둠속에서 일어나는 '죄'와 '벌'을 논한다.

타블로의 솔로 곡. 원래는 Underground EP의 수록곡으로 예정되었던 곡 중 하나이다. 초중반의 매춘과 관련된 가사 때문에 가사가 시궁창 항목에도 들어가 있다. 후반부에서는 사법부 디스까지. 에픽하이 4집 전곡을 통틀어 가장 퀄리티가 높은 비트를 자랑한다. 샘플링 곡이기 때문에 잠시 타진요로 인해 표절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다.

2.1.12 혼 / 731

  • "누가 뭐래도 나는 절대로 내 꿈을 포기 못해." 가족을 잃어도, 마음을 잃어도, 몸을 잃어도, 혼은 지키겠다고 굳은 메시지가 강력한 곡.

이 앨범에서 가장 혼이 서린 을 들을 수 있는 곡. 타블로의 파트가 장난없다. 작곡이 'kim bum jong'으로 되어 있는데 멤버들의 지인이라고 한다.

곡 부제인 731은 이 731 맞다.

2.1.13 In Peace (Closing)

투컷 프로듀싱의 Outro 곡.

2.2 The Heart (2CD)

실험적인 사운드와 인간의 감정들을 관찰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주로 타블로가 프로듀싱했다.

2.2.1 Slave Song (Overture)

타블로가 작곡한 2CD 인트로 곡. 작사도 타블로라고 써 있는 걸 보아 뒤에 작게 깔리는 나레이션을 타블로가 쓴 모양.[15] 여담으로 다른 앨범인 이터널 모닝의 Holden Caulfield의 도입부가 일치한다.[16]

2.2.2 Flow (feat. Emi Hinouchi)) / Special Security Prisoner Eller

  • 대중의 '흐름'에 끌려 다닐 것인가 거슬러 갈 것인가? 예술이 테러로, 사랑이 마약으로 여겨지는 가상현실 속에서 반란을 외치는 곡.[17]

"음모론들은 인터넷 모모글은 웃어넘겨 단숨에 너란 초를 끄는" 이라는 타블로의 가사는 앨범 발매 당시 힙합 커뮤니티와 에픽하이 팬카페를 떠돌던 타블로 음모론[18]을 언급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에 "everybody say fuck the president/government"라는 가사가 인상적(...).[19] 그런데 끝부분에 자세히 들어보면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블랙넛?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인 히노우치 에미가 피쳐링해줬다.

2.2.3 love/crime (Fan Prelude)

Fan의 짧은 인트로 곡. 바로 Fan으로 이어진다.

2.2.4 Fan / John 20:29[20]

  • 단어 'fanatic'의 준말로, '사랑'이란 감정이 극대화되면서 자신의 의지로도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소외감과 고통을 에픽하이만의 새로운 사운드로 표현하는 곡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3집 Fly에 이어서 종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가사 자체는 상당히 하드코어한 짝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뮤비 역시 하드코어한 사생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팬[21]이 스타를 납치, 감금 하는 이야기. 마지막에 팬이 스타를 로켓에 묶은 다음 쏘아 버리는데, 공순이? 이는 "You are my shining star → 당신은 나의 별이다 → 별은 하늘에 있어야 한다 → 고로 하늘에 쏘아 버린다" 라는 이유라는 추정이 대세. 참고로 훅 부분의 코러스인 You are my shinging star 부분은 타블로의 절친인 의 보컬 김종완이 불렀다. 타블로가 피쳐링해 달라고 졸라서 신나게 이것저것 불러 줬는데 앨범 발매 후 두근두근하며 들어봤더니 달랑 이것만 들어 있어 처음엔 피쳐링을 뺀 줄 알았다가 진실을 알게 되자 벙쪘다고.(...)

2.2.5 거미줄 (feat. Itta) / I'm Flesh and Blood, but Not Human

  • 숨 쉬는 것이 고통스러운 사람을 '구원' 하고 싶다면, 그 '구원'은 무엇일까? 불멸의 사랑을 얘기하는 단편 소설 같은 곡이다.

3집에 수록된 'Paris'와 연관된 곡으로, 뱀파이어인 에픽하이가 매춘부인 인간인 있다를 구해주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 타블로 벌스에서 잘 들어보면 가사집에 없는 'My Helena'가 들린다. 사진첩 가사에도 Helena가 나온다

2.2.6 선곡표 (feat.DJ Zio) / Last Night a DJ Saved My Life

  • 들을만한 노래와 노랫말들이 참 많았던 "그때"를 그리워하는 곡. 재치 있게 사랑노래 제목들로 가사를 쓴 독특한 형식의 곡이다.

말 그대로 가사가 노래 제목을 이어 붙여서 쓰여 졌다. 이 곡은 나중에 북앨범 魂:Map The Soul의 'Scenario(피해망상 Pt.2)'에서 영화 제목을 이어붙인 노래로 이어진다. 프리스타일의 지오가 참여했다.

사실 이 곡의 가사는 라임이 거의 맞지 않는다(...) 그래서 라임이 안 맞는 단어들을 비슷하게 발음해서 운율감이 느껴지게 하는 방식으로 커버했다. 노래 제목만 이어 붙여서 라임까지 맞춰서 쓰는 게 그리 쉬운 일도 아니었을테니 그냥 이해해 주자. 노래만 좋으면 됐지 뭘

그 와중에 미쓰라의 가사는 순수하게 노래 제목이다(...).

2.2.7 중독 (feat. Wanted) / Aphrodisiac of the Self

  • 사랑도 끊는 게 아니고 죽을 때까지 참는 거겠죠? 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며, Saxophone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Pe2ny가 프로듀싱한 이별 노래. , 담배를 끊은 지 하루만에 이별하고 나서 견디다 못해 다시 , 담배에 손을 대게 되는 암울한 전개를 담고 있다.

2.2.8 Underground Railroad (Intermission)

Pe2ny가 프로듀싱한 연주곡.

2.2.9 FAQ / Retirement From You

  • 에픽하이에게 Frequently Asked Questions. 우리의 짧은 답.

에픽하이에 대한 악플들을 싸잡아 소개하고 '그래도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High Society에 수록된 뒷담화와 비교하면 뒷담화는 커빈과 관련된 사건을 주로 담고 있고, 이 곡은 악플들에 대항하는 곡. 때문에 이 앨범에서 가장 직설적이다. 여담으로 제목을 이니셜대로 읽지 말고 그냥 읽어보자. 바로 내용이 이해가 간다!

2.2.10 Love Love Love (feat. 융진 of Casker) / Broadband Broadway

  • 뮤지컬적인 요소들이 가득 담긴 일렉트로니카 곡. 연애의 늘 뻔하면서도 새로운, 유치한 듯 하면서 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재해석 했다.

Fan에 이은 두번째 타이틀 곡이자 Fly와 함께 대중들이 에픽하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다른 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아 보이지만 타블로는 Love Love Love가 밝아 보인다면 상당히 1차원적으로 듣고 있는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노래를 1차원적으로 들은 LG 싸이언은 자사 광고에 김태희를 등장시켜 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게 만들었다이 곳에서 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윤하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여담으로, 타블로가 상당히 애착이 가는 곡인듯 하다. 2009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때 '여태까지 만들었던 사랑 노래 중에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곡' 이라고 했을 정도... 이후 타블로는 Love Love Love를 아날로그적으로 풀어내면 어떻게 될까라는 마음으로 '1분 1초'를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일렉트로닉 밴드 캐스커의 보컬인 이융진이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은 끊임없이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찢지만, 사진 속 에픽하이 멤버들은 찢겨진 사진 사이사이에서 되살아나 움직이며 랩을 한다.

2.2.11 Girl Rock (feat.Jiae) / Humbert Humbert

  • 성범죄의 victim을 바라보는 곡. 깔끔한 사운드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무거운 가사.

미성년자 원조교제에 대한 내용으로 추정. Nocturne보다 직접적이다. 피처링해준 여자 보컬 Jiae는 에픽하이의 지인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DJ 투컷이 보컬을 맡았다. 근데 저 부분을 연습시키느라고 굉장히 애먹었다고 한다.(...)

웃게 하지는 못해도 울게 하지는 않을게요

줄게 많지는 않아도 절대 뺏지는 않을게요

이 네마디 녹음하는데 네 시간 가량이 걸렸다고 라디오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2.2.12 Broken Toys (feat. Infinite Flow) / Mother, Lover, Artist, Soldier

  • 창조자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로보트들의 마지막 한마디.

로봇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가 약간 울리도록 필터링 되었다. 미쓰라가 부른 첫번째 벌스는 소녀의 장난감으로 살다가 소녀가 자라버리자 관심이 끊겨 슬퍼하는 로봇[22]의 말을 담고 있고 영지엠[23]이 피쳐링한 두번째 벌스는 인간과 사랑에 빠지자 기능을 다 잃어버려서 버려져 버린 로봇[24]의 이야기. 타블로가 부른 세번째 벌스는 예술가 로봇[25]이 먼 미래에 법이 바뀌어서 경찰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경찰들을 죽여버리는 이야기. 넋없샨이 부른 네번째 벌스는 섬과 대륙을 날려버리고 고독함을 느끼는 로봇[26]의 이야기.

타블로가 이 앨범에서 참여한 곡 대부분은 시퀀싱 작업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이 곡은 샘플링을 활용한 몇 안 되는 곡들 중 하나이다. 샘플은 John Cameron - Half Forgotten Daydreams.

2.2.13 행복합니다 (feat. JW of NELL) / Loman Holiday

  •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최면처럼 반복해도 어색한 그 말. 낯선 두 남자의 짧고 쓰디쓴 하루.

회사원과 의사의 평범한 일상이 매우 우울하게 읊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두 사람의 말이 오버랩 되면서 "오늘부터 긴 한숨을 끊어야지. 차가운 것으로 목을 베어야지. 이 어린아이의 손목을 그어야지. 설마 제가 당신을 죽여 버릴까요?"로 들린다.[27] 에픽하이의 천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곡. 또한 이 트랙의 부제인 'Loman Holiday'의 Loman은 Roman의 오타가 아닌, 아서 밀러의 희곡 Death of a salesman의 주인공 로만(Loman)을 의미한다. 희곡에서의 로만은 외판업자로서 살아 생전 한 번도 휴가를 누리지 못했으며, 매너리즘을 겪다가 비로소 자살을 한 후 죽음이라는 영원한 휴가를 맞이하게 된다.

2.2.14 Public Execution (Finale)

음악과 함께 박수소리가 계속되다가 후반 부에 타블로가 "음악은 절대 죽을수 없습니다! 에픽하이는 이제부ㅌ..."라고 연설하는 중에 에 맞아 쓰러진다. 이 노래의 해석은 타블로가 음악적으로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탄압당한 타블로에게 박수를 치던 관중도 박수를 멈췄기 때문에 대중들도 타블로의 음악적 죽음에 아무런 동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중음악계의 뮤지션들의 어려움을 의미하는 곡이기도 하다. 또한 Public Execution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공개 처형. 또한 '뮤지션은 죽일 수 있어도 음악은 죽일 수 없다.' 라는 뜻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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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 Hidden Track[28]

1분 23초의 무음 후에 Swan Songs의 타이틀 곡이던 Fly의 리믹스가 나온다. 1분 23초인 이유는 이 앨범의 발매일이 1월 23일 이기 때문.[29] 그리고 이 음악이 Public Execution이 끝난 후 1분 23초 후 fly가 나오는 것은 타블로가 음악적으로 죽은 후 Remapping The Human Soul이 발매된 1월 23일부터 타블로가 부활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5집의 Be에서 이어진다.[30]

3 음악 외적인 이야기

  • 디지팩으로 발매 되었다. 이 이후로 에픽하이의 음반은 평범한 CD 케이스로 발매된 적이 없다. 플래닛 쉬버와의 공동작업인 Remixing the Human Soul은 제외.
  • 3집과 마찬가지로 블랙 맵이라는 100장 한정반이 존재한다. 일반반과 다른 점은 CD 디자인, 멤버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인증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히든 트랙이 Fly (Darkness Ver.)이라는 것.
  • 초판이 상당수 매장에서 품절되어서 신품은 구하기가 번거로웠으나, 2012년 10월 30일 에픽하이의 다른 과거 앨범들과 함께 재발매되면서 입수 난이도가 대폭 하락.
  • 현재까지는 에픽하이의 마스터피스이니, 이후 발매되는 모든 앨범이 이 앨범에 비교당한다. 어쩌면 에픽하이의 음악에 발목을 잡고 있는 음반일지도...
  1. 이미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앨범 커버에는 유광으로 투명하게 권총, 뇌, 주사기, 해골, 심장 그림 등이 인쇄되어 있다.
  2. 후에 발매된 [[[e] (앨범)|6집 [e]]]가 이 기록을 깼다.
  3. love/crime 제외
  4. 타블로 50마디, 미쓰라 50마디. 4마디 단위로 반복되는 루프에 맞추기 위해 마지막 두 마디를 반복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각각 52마디이다.
  5. 자신의 일면만 바라보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와 그 때문에 소통하지 않아서 '실어증'이다.
  6. 힙플 인터뷰에서 타블로가 언급.
  7. 참고로 이는 너바나Smells Like Teen Spirit 가사를 인용한 것이다.
  8. 정확한 명칭은 Hasta siempre Comandante Che Guevara(체 게바라여, 영원하라)이며, 이 곡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해당 곡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여가수 Soledad Bravo가 커버한 곡을 샘플링했다.
  9. MYK와 공동작업했다.
  10. 게다가 에픽하이 5집인 Pieces, part one에서도 키비가 피쳐링에 참여한 곡인 연필깎이에서도 One day, soon it will be my time to shine 이라는 가사가 있는걸 보면 더더욱 미묘하다.
  11. 본제는 Scenario.
  12. 고통을 당한 자의 처절한 울부짖음 같은 느낌으로.
  13. 타블로는 2013년 말 트위터를 통해 본인이 무교임을 밝혔으나, 4집 발매 당시 사정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미쓰라진은 군입대 이후에 기독교인이 됐다고 한다.
  14. 고린도후서의 11장 14절. '그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입니다'
  15. 나레이션 자체도 타블로가 했다. 두 배로 빠르게 재생하면 타블로의 목소리가 나온다. D-Tox의 두번째 곡
  16. 음악찾기 어플로 검색하면 두 곡 모두 나온다. 확률은 랜덤
  17. '예술이 테러로, 사랑이 마약으로'라는 부분은 위 트랙 Slave Song (Overture)의 가사를 인용한 부분
  18. 타블로가 CB MASS의 해체를 유도하고 주석, 무브먼트 간의 갈등을 조장 했다는 내용의 음모론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19. FAQ나 Lesson 2에도 언급 되었듯이 타블로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가사를 자주 쓰는 편.
  2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은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습니까?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요한복음 20:29)
  21. 배우는 이제는 서태지의 아내가 된 이은성이 맡았다. 그리고 에픽하이는 이 앨범을 내놓았던 2007년 말 서태지 15주년 콘서트에 참가한다. 어? 게다가 지금은 서태지 절친인 YG네 소속
  22. Mother
  23. 현재 비즈니즈로 활동명을 바꿈.
  24. Lover
  25. Artist
  26. Soldier
  27. 스테레오를 사용하여 녹음한 덕분에 한 쪽 스피커나 이어폰으로만 청음하면 이 부분을 느낄 수 없다.
  28. 말 그대로 히든 트랙. 앨범 자켓에도 설명이 나와 있지 않다.
  29. 또는 1집, 2집, 3집을 거쳐왔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30. Be가 끝나고 다음 트랙에서의 Breakdown의 러닝타임은 3분 21초. 히든트랙의 1분 23초와는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