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앨범

Double Album

1 정의

원래 LP 시절에 LP 2장 짜리를 앨범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지금은 LP 2장 짜리 앨범을 비롯해 CD 2장 앨범도 포함한다. 따라서 CD 1장으로 나온 앨범 중에서도 LP 시절에 더블 앨범이라 불린 것도 더블 앨범이라 칭한다.

첫 더블 앨범은 밥 딜런의 Blonde on Blonde였다. 두 번째는 프랭크 자파의 밴드였던 마더스 오브 인벤션의 Freak Out! (환각이라는 뜻이다.)

이후 비틀즈가 도입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다만 펑크 록의 부흥이 도래한 70년대 이후에는 더블 앨범의 발매가 줄어드는 현상이 있었다. 이유는 펑크록의 주 무기가 앨범이 아닌 싱글이었기 때문에.[1] 그러나 더 클래시가 록 음악 사상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콜링(London Calling) 음반을 더블 음반으로 발매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관습이 깨졌고, 그 이후에는 다시 더블 앨범의 발매가 드문 일이 아니게 된다.

아무래도 앨범이 두 장이 되니 컨셉트 앨범과 연관되는 경우도 있다.

CD로 담을수 있는 최대 시간이 80분인데, LP로 발매하면 더블 앨범이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오아시스Be Here Now. 소닉 유스의 Daydream Nation.

2 대표적인 더블 앨범

3 더블 앨범이 될 뻔한 앨범

  • 엘튼 존의 1980년 14집 21 AT 33는 원래 몇 곡을 더 수록한 더블 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었지만,[3] 1980년 1~6월에 21 AT 33와 같은 라인업으로 15집 The Fox를 제작하는 바람에 더블 앨범 계획은 무산 되었다.
  • globeLights, Lights2: 의도적으로 두 장으로 나눈 경우지만, 두 장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를 패키지에 넣어 파는 등 사실상 더블 앨범이다.
  • 라디오헤드Kid A, Amnesiac: 두 앨범의 곡들은 대부분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 때문에 더블 앨범으로 나올 계획도 있었으나 멤버들도 제작진들도 따로 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두 장으로 나오게 되었다.
  • 조용필조용필 10집, 조용필 11집: 원래 10집이 10집 파트 1, 11집이 10집 파트 2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다음작 Sailing Sound가 12집으로 나오면서 10집 Part. 2는 11집으로 불리게 되었다.
  • 윤상 2집: 본래 더블 앨범으로 발매하려다가 Part 1, Part 2로 나누어 발매하게 되었다. 이쪽의 경우 조용필의 케이스와 달리 차기작이 3집 넘버링을 달고 나와 연작처럼 취급받는다.
  • 건즈 앤 로지스Use Your Illusion I, II: 원래 더블 앨범으로 발매하려다 상업적 이유로 레이블에서 2장 따로 나눠 발매하게 했다. 그러나 발매만 따로 했지, 동시에 제작해서 동시에 발매했기에 팬들은 실질적으로 더블 앨범으로 여긴다.
  • 싸이의 싸이6甲 Part 1, 2[4]
  1. 당시 수많은 밴드들은 싱글을 다작하는 방식으로 인디 제작방식의 기틀을 잡았다. 아무래도 발매 단가가 싼 이유도 있고 앨범의 파급력보다는 싱글의 파급력이 좋았기 때문에.
  2. LP 기준으로는 3장으로 이루어진 트리플 앨범이다.
  3. 1979년 10월 미국 투어에서 다음에 발매될 더블 앨범에서..라고 여러번 설명했다.
  4. 정규 6집은 EP 2장으로 나누어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인 히트와 싸이의 해외 활동 때문에 파트2의 발매가 계속 미뤄지게 되었고, 결국 2015년 11월 파트2를 건너뛰고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가 발표되면서 파트2는 영원히 베이퍼웨어로 확정. 싸이 본인도 파트2는 넘긴다고 했으니.(...) 사실 EP 2장으로 냈어도 '더블 앨범'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앨범'은 LP가 기준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