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개
1.1 나무위키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
- 조용히 응원하는 나무위키 프로젝트
- 저는 나무위키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몇몇 프로젝트에 대해선 조용히 응원하고 있으며 때로는 이들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도움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무위키 역링크 개선 프로젝트 - 프로젝트 자체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조용히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또한 개인적 차원에서 역링크 개선 작업에 드물게 때때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역링크 개선 작업이 안 될 상황일 때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도움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기도 합니다.
- 나무위키 분류 개선 프로젝트 - 프로젝트 자체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조용히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또한 개인적 차원에서 분류 개선 작업에 드물게 때때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 나무위키 외부링크 개선 프로젝트 - 프로젝트 자체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조용히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 한편 적극적으로 응원하거나 지지하지는 못 하고 있고, 일단은 유보적인 입장에서 약간의 비판적 시각을 가지면서 바라보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제가 현재 유보적인 입장에서 약간의 비판적 시각을 가지면서 바라보고 있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무위키 가독성 프로젝트 - 가독성 향상을 위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만….
- 나무위키 각주 개선 프로젝트 - 각주 기능의 지나친 오남용 문제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에는 공감합니다만….
- 또한 저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지만, 결코 호의적으로는 바라보기가 어려웠기에 지극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서 바라보고 있는 프로젝트도 역시 존재합니다. 제가 현재 지극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서 바라보고 있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표현 개선 프로젝트 -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제 입장은 사실상 반대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밑에서 자세히 후술하기로 하겠습니다.
1.2 엔하계 위키로서의 나무위키에 대한 관점
1.2.1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에 대한 관점
저는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을 기본적으로는 옹호하는 입장에 서 있으며, 따라서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을 점차적으로 제거하고 궁극적으로는 아예 나무위키에서 완전히 박멸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프로젝트인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표현 개선 프로젝트를 비판하면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보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을 증오하거나 혐오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로부터는 나무위키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반대로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을 선호하거나 옹호하는 사람들로부터는 나무위키의 개성을 없애 버리고 엔하계 위키로서의 나무위키의 지금까지의 정체성을 흔들리게 만드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상당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저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이렇듯 저는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표현 개선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 자체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 있는 지라,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중립적 서술을 하기가 조금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 역시 완전무결하지는 않고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면이 없지는 않으니, 불이익을 감수하고 용기를 내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1.2.2 나무위키의 위키백과화(위백화)에 대한 관점
엔하계 위키로서의 특징을 부분적으로 철폐하고 그 대신 위키백과에 근접한 특징을 점차 새롭게 도입하고자 하는 나무위키의 움직임을 리브레 위키 등지에서는 '위키백과화(위백화)'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키백과화(위백화)'란 어떠한 위키위키가 위키백과,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어 위키백과와 유사한 분위기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리브레 위키에서는 이러한 위키백과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강하며, 나무위키에서도 나무위키의 현황과 운영 방침을 썩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이나 한국어 위키백과에 대한 반감을 여전히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역시 나무위키의 위키백과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을 좋지 않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반면 나무위키가 정보전달을 위한 매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엔하계 위키로서의 기존의 정체성을 하루 빨리 버려야 한다고 보는 이들이나 한국어 위키백과에 대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의 경우에는 나무위키의 위키백과화를 오히려 환영하는 모습도 보이곤 하지요.
그렇다면 저는 어떠한 입장에 서 있느냐 하냐면… 당연히 이러한 나무위키의 '위키백과화(위백화)'를 경계하고 있으며 또한 이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엔하계 위키는 위키백과와 같은 딱딱하고 엄격한 서술방식 대신 자유로운 서술방식을 지향함으로서 개성과 정체성을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 나무위키는 엔하계 위키로서의 이러한 개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반쯤은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이러한 나무위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술방식의 자유를 제약하고 더불어 지금까지의 정체성을 버리는 결과를 낳는 개혁은 제대로 된 개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러한 분위기가 위키 자체의 공식적 차원에서의 규제·심의·검열의 강화나 유저들 사이에서의 비공식적인 자체검열의 상호 유도 등의 현상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좀 더 진지한 차원에서의 우려 역시 충분히 제기될 수 있지 않을까요?
1.2.3 각주 기능에 대한 관점
엔하계 위키에 속하는 나무위키나 리브레 위키 등지에서는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각주 기능을 출처 표기 및 인용이라는 각주 본연의 용도 이외에도 참고정보 및 부연설명의 제시를 위해서 절찬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사족·첨언의 기록을 위해 쓰거나 또는 본문에 넣기에는 알맞지 않은 내용을 넣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입니다만, 이는 사실 각주 기능을 주로 출처 표기 및 인용을 위해 사용하는 위키백과에서 유래된 것이기도 합니다. 위키백과의 경우에도 일본어 위키백과 등의 일부 언어판에서는 한국의 엔하계 위키들이 그러하듯이 각주를 다양한 용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표기 및 인용이라는 용도에 사용하는 것 외에도, 참고정보 및 부연설명의 제시를 위해서도 각주 기능을 사용하는 등 여러 용도에 혼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한국의 엔하계 위키들(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리브레 위키 등등) 역시 상기한 위키백과의 일부 언어판(특히 일본어 위키백과)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덧붙여 위키백과의 일부 언어판(상기한 일본어 위키백과 등)에서는 나무위키나 리그베다 위키 등과는 달리 출처 표기 및 인용을 위한 각주와 참고정보 및 부연설명의 제시를 위한 각주를 별도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유저들의 귀차니즘 탓인지 굳이 두 용도의 각주를 분리시키지 않고 나무위키나 리그베다 위키처럼 뒤섞어서 쓰는 사례가 더 많긴 하지만요. 아무튼 이러한 강력한 각주 기능이 나무위키에도 하루 빨리 도입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출처 표기 및 인용을 위한 각주와 참고정보 및 부연설명의 제시를 위한 각주는 서로 별개로 분리되는 쪽이 가독성 면에서 보다 유리한 것이 아닐까요?
따라서 저는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엔하계 위키에서의 각주 기능의 활용 사례들에 대해 딱히 부정적으로는 생각하지 않으며, 각주 기능의 오남용 문제가 분명 심각하게 존재하고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각주 기능을 완전히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는 또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의 위키위키들에서도 각주 기능을 한국의 엔하계 위키들과 비슷하계 활용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고, 심지어는 위키백과에서조차도 일부 언어판에서 그런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키백과에서조차도 각주를 그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면, 위키백과보다도 좀 더 자유로운 서술방식을 지향하고 있는 엔하계 위키에서 그것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는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을 기본적으로는 옹호하는 입장에 서 있지만, 혐오하거나 증오하지는 않아도 약간의 비판 정도는 하고 있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엔하계 위키에서의 각주 기능의 활용 사례들에 관련해서는 저도 할 말이 좀 많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각주의 내용을 무리하게 본문으로 편입시켜 문맥을 흐트리는 것이나 또는 그와 반대로 본문의 내용을 불필요하게 각주로 빼버려 가독성을 저해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가독성 향상을 이유로 문맥을 흐트리는 행위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가독성을 높이겠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가독성을 해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나무위키에서는 각주가 보이기만 해도 바로 본문의 내용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는 이를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각주의 내용을 본문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본문 자체도 적절히 손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도 문장의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각주를 없애는 데에만 급급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당연히 저는 이를 지극히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가독성 향상을 이유로 문맥을 흐트리는 행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글쓰기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각주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본문 내에 괄호로 삽입되는 내주를 보다 선호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본문 내의 내주는 각주보다 가독성 면에서 훨씬 우월하고, 글을 쓰는 입장에서도 보다 편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내주라는 것이 각주에 비해서 위키위키와는 그다지 상성이 안 맞는 측면이 크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상당한 고민거리이긴 하군요.
1.2.3.1 각주와 내주, 그리고 가독성의 관계?
현실적으로 각주는 보통 가독성을 저해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반대로 가독성 향상을 위해서 오히려 각주를 활용해야 하는 특이한 사례도 종종 있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각주의 내용을 무리하게 본문으로 편입시켜 문맥을 흐트리는 것이나 또는 그와 반대로 본문의 내용을 불필요하게 각주로 빼버려 가독성을 저해시키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제 취향이나 신념에 맞지 않고 규정상으로도 그리 추천하긴 어려운 방식이긴 해도 그런 방식을 써야 할 경우도 없지는 않더군요.
예를 들자면 본문 내에 괄호를 사용해 내주를 기록한 것이 너무 길어졌을 경우라던가. 내주의 내용이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과도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면 본문에 존치시켜서 본문 내의 새로운 문장으로 독립시킨다는 방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만, 내주의 내용의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한다면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과 관계 없는 참고정보 및 부연설명을 위한 문장이 본문의 문맥을 망가뜨린다는 문제 때문에 그리 처리할 수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요.
그래서 각주보다는 괄호를 사용한 본문 내의 내주를 가독성 유지란 관점에서 선호하는(대형 화면+고해상도 환경에서는 사실 본문 내의 내주 쪽이 각주보다 훨씬 가독성이 뛰어나니까요. 소형 화면+저해상도 환경에서는 반대로 각주가 차라리 가독성이 더 낫게 되지만.) 저도 이럴 때에는 별 수 없이 내주 대신 각주를 사용합니다. 가독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각주를 안 쓰려다가 오히려 본문의 가독성이 더 나빠지고 문맥도 이상해지는 사태가 생기기도 해서요.
…그리고 이런 용도로 각주가 사용된 경우에는 각주를 기계적으로 날린 결과가 오히려 문서의 정보량에 피해를 주는 결과로 귀결될 수도 있으니, 반달리즘이라고 보여질 여지도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독성이란 명목만으로 문서의 정보량을 해치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도 없지는 않은 편이기도 하네요.
1.2.4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 문제에 대한 관점
이전(위키) 문서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니 저 문서를 읽지 않으셨더라도 엔하계 위키/특징적 표현/전반적인 표현 경향 문서를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눈치를 채신 문제겠지만… 나무위키에서는 문서의 이전 버전의 서술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적어두는 문제,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이라는 문제가 지극히 심각할 정도로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 문제에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나무위키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위키 문서를 수정하면서 자신의 수정의 당위성을 강화시키고 설득력을 보강시키기 위해서 남을 공격한다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 옳은 행위가 될 수 있을 지는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서술방식에는 문서의 내용을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는 사실 역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문서의 가독성을 딱히 나쁘게 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그와는 별개로 문서의 문장 구조나 논조 등을 어지럽힐 위험성은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이라는 문제는 다양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이전에는 이 문서에 이러이러하게 적혀있었다.'나 '이전 버전에서는 이러이러한 서술이 있었지만 그것은 잘못된 서술이며 사실은 이렇다.' 등의 형태로 사용되었을 경우에 어떤 문제점이 지적되게 되는 지부터 설명하지요.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기존 문장의 무효화를 목적으로 한 취소선 사용 등과 마찬가지로 열람자가 굳이 알아 두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과거 수정 내역을 굳이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필요한 행위라 지적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최근'과 같이 시점이 일정치 않아서 세월이 흐르면 그 의미가 모호해진다는 문제를 발생시킬 여지가 크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기한 두 가지 경우 이상으로 문제점이 지적되는 경우도 또 있는데, 바로 다른 사용자를 지적하기 위해서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을 행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이전 사용자는 이렇게 서술하였지만(후략)' 등의 형태로 다른 수정자를 문서 내에서 불필요하게 지목하면서 언급하는 행위가 되었을 경우에는 문제의 소지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특히 특히 다른 수정자를 공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경우 대단히 잘못된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무위키에서는 타인을 공격할 의도로 모욕적이거나 조롱 섞인 수정 코멘트를 남겨서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것을 넘어서서 아예 문서 내에다가 이러한 부적절한 서술을 실시하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분명 시정되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전'이라는 표현은 어떤 시점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보충 설명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불필요한 과거 수정 내역에 대한 언급에 사용되는 것은 더더욱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달라진 부분과 그 이전의 부분을 비교해가면서 서술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예외적인 문서, 예를 들어 미니어처 게임·보드 게임이나 TRPG 등의 판본에 따른 변천사를 서술하는 문서와 같은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구판과 신판의 구분이나 개별 판본에 따른 세부적 차이점 등을 명확하게 언급하면서 서술하는 등, 어떤 시점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세밀한 보충 설명을 동반시키면서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입니다.
1.2.4.1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 문제가 시정되어야 하는 이유
'이전'이라는 표현의 잘못된 사용법이 남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재하다는 상황은 과거 리그베다 위키에서 여러모로 심각한 문제였으며, 현 나무위키에서도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이에 대한 작성자들의 자정능력이 부족했으며, 나무위키에서도 역시 이에 대한 작성자들의 자정능력이 심히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실관계나 고증 등의 요소가 중시되는 성격의 문서들에서 서술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보다 확실히 기하고 더불어 잘못된 서술을 시정하고자 하는 수정자들의 의욕과 열정이 너무 지나쳐진 결과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이 더욱 더 심각화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밀리터리 관련 문서나 역사 관련 문서 또는 정치·사회·경제 관련 문서나 과학 관련 문서 등과 같이 반론과 재반론의 정반합이 끊임 없이 행해질 수밖에 없는 성격의 문서들에서는 그러한 반론과 재반론의 정반합이 이루어지면서 문서가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수정되는 과정에서 일종의 부작용으로서 이러한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이 미칠 듯이 난무하게 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다.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학문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갖춘 전문가 또는 준전문가일수록 오히려 이러한 '이전'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선호한 나머지 오남용을 하게 되는 경향도 많이 보이는 편이기도 합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문서가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도록 수정하는 데에 관심이 많은 '모범적인' 위키러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이전'이라는 표현을 문서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관심과 정비례하여 오남용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어떠한 문서가 보다 정확성과 신뢰성이 높아질수록 그에 비례하여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도 증가하는 역설적인 악순환 역시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현실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무위키에 있어서의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이라는 문제는 '의도는 좋았다'의 전형적 사례라고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정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디까지나 '악의'가 아닌 '선의'를 갖고서 그런 서술을 행한 경우가 많은 편이겠지만, 결과를 놓고 보자면 수정자들의 그러한 '선의'가 결과적으로는 역효과와 부작용을 낳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애초에 의도조차도 그다지 좋지 못 했던 경우 역시 당연히 존재하는데, 이를테면 다른 수정자에 대한 공격적 의도와 같은 명백한 '악의'를 가지고서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이라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서술을 행하는 수정자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위키를 단순한 정보전달의 수단을 넘어서서, 세간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 잡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식하는 위키러들이 많은 탓도 있습니다. 위키에 대하여 그러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전혀 갖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러한 오남용을 '이전'이라는 표현의 오남용이 아닌 올바른 사용법으로서 잘못 인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위키의 과거 수정 내역은 문서 내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여서 열람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기 쉬워지므로 자연히 그러한 착각을 범하기도 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에 대해서는 나무위키가 유머를 위한 매체로서의 역할보다는 엄격한 정보전달을 위한 매체로서의 역할을 보다 중시하고 있고 따라서 독자에게 최대한 직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보전달을 우선시하니 만큼 오류가 섞인 잘못된 서술이나 그런 서술을 올리는 수정자들을 더욱 경계하게 되었고, 이것이 리그베다 위키 시절로부터 이어져 온 위키러들의 공격적 성향과 결합되어 오류가 섞인 잘못된 서술을 박제해버린 뒤 그러한 서술(과 그 서술을 남긴 수정자들)을 두고두고 까댈 수 있도록 일부러 보존(?)하는 풍토가 정착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풍토는 근본적으로 문서의 내용을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으며 더불어 타인에게 모욕을 주거나 조롱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다고는 보기 힘든 풍토라 할 수 있지만,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토가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서는 편리성과 효율성의 문제 역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러 이전 버전의 내용을 어느 정도 남겨 놓고 그에 대해 반론을 달아 놓는 식으로 서술하는 방식은 이전 버전의 서술에 대해 강경하고 공격적인 자세로 논파를 실시하고 날카롭게 반론을 제기하는 데에 있어서는 지극히 유용한 서술 방식인 것이 사실이고, 문서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이전에는 이러이러한 오류가 있었지만 그것은 잘못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이러이러하게 수정하였다는 것을 굳이 의도적으로 강조하여 기록하는 방식은 수정의 당위성을 한층 강화시키고 그 설득력을 보강시키는 데에 있어 역시나 지극히 유용한 서술 방식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는 이전 버전의 수정자들을 문서 내에서 팩트폭력을 통해 일침을 놓으며 공격하는 일종의 촌철살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으니, 공격적인 서술 방식을 선호하는 나무위키의 많은 위키러들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수정 방식이 그 편리성과 효율성으로 인해서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선호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상기한 설명들을 훑어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서술방식은 지극히 편리하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서술방식임은 분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에 대해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 원인들(가독성 문제나 진입장벽과 친목질에 대한 우려 등)과는 그다지 큰 상관이 없는 서술방식이라고 여겨지고 있기까지 하니 딱히 죄책감이 들 이유도 없으니만큼 나무위키의 많은 위키러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서술방식이 더욱 선호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편리하고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이런 서술 방식을 쓴다고 딱히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는 않으니까 말입니다.
문서의 가독성을 딱히 나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도 아니며, 친목질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연히 나무위키의 위키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서술방식이 애용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팩트의 적절한 활용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적 추세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서술방식에 대한 수요는 끊이질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허나 유념해야 할 것은 이러한 서술방식이 위키 문서의 서술 방식으로서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기는 해도, 근본적으로 지나치게 과도한 공격성을 내포하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위키 문서를 수정하면서 자신의 수정의 당위성을 강화시키고 설득력을 보강시키기 위해서 남을 공격한다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 옳은 행위가 될 수 있을 지는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서술 방식에는 문서의 내용을 지저분하게 만든다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는 사실 역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문서의 가독성을 딱히 나쁘게 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그와는 별개로 문서의 문장 구조나 논조 등을 어지럽힐 위험성은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