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하프트랙

제2차 세계대전기의 미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M2, M3/M5 스튜어트, M22 로커스트, M24 채피
중형전차M2, M3 리/그랜트, M4 셔먼
중전차M6, M26 퍼싱
장갑차장륜 장갑차M8 그레이하운드, M3 스카웃 카, M6 스태그하운드, T18 보어하운드
반궤도 장갑차M2 하프트랙, M3 하프트랙, M16 미트쵸퍼
상륙장갑차LVT
대전차 자주포M10 울버린, M18 헬캣, M36 잭슨
차량CCKW, 윌리스 MB, 포드 GPA, DUKW
자주포M7 프리스트, M12 GMC, M40/M43
프로토타입T1, T1 경전차, T2, T7, T7 / M7, T14, T20, T21, T22, T23, T25, T28, T29,
T30, T32, T34, T40, T49, T71, T92, M38 울프하운드

1 제원

파일:Attachment/M3 half track 00001.jpg

  • 중량 : 9.3t
  • 전장 : 6.18m
  • 전폭 : 2.22m
  • 전고 : 2.26m
  • 승무원 : 3명 + 10명 수송가능
  • 주무장 : M2 중기관총 1정
  • 부무장 : 브라우닝 M1919A4 기관총 2정
  • 엔진 : 화이트 160AX, 6기통 가솔린 엔진 (147hp)
  • 출력비 : 15.8hp/t
  • 현가장치 : 하프트랙, 수직 벌류트 스프링 현가장치 (VVSS)
  • 연료량 : 230L
  • 항속거리 : 282km
  • 속도 : 72km/h
  • 생산량 : 약 43,000대 이상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운용한 하프 트랙 보병전투차.
미군뿐 아니라 렌드리스를 통해 영국군소련군 역시 병력 수송의 중핵으로 사용할 정도로 전방부대에 많이 보급했으며, 독일군도 노획한 차량을 일선에서 운용하였다.[1][2]

3 개발

1930년대 미국은 기갑부대를 구성하면서 수송용으로 사용하던 트럭이 기갑차량을 따라가기에는 방어력과 험지 주파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전차의 차체를 이용하여 수송차량을 만드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새로운 장갑수송차량을 물색하던중 독일의 하노마크 하프트랙 장갑차의 성능과 효율성에 자극을 받아 신형 차량을 하프트랙으로 개발하게 된다. 1939년 말 T7 하프트랙의 궤도를 M3 정찰장갑차의 차체에 합체 장착하여 T14 하프트랙을 제작한다. T14는 정찰과 포견인을 목적으로 한 M2 장갑차로 채용되고 보병수송용으로 차체를 10인치 연장한 모델이 M3 장갑차가 된다.

M2와 M3는 1941년 12월 필리핀에서 첫 실전을 경험하게 되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빈약한 장갑으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3] 그런 이유로 장갑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지만 방어력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미 육군은 이정도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였고[4] 수송차량이므로 성능보다는 숫자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해져 장갑강화안은 포기해버렸다. 약한 방어력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1942년 횃불 작전에서 미군의 손실이 커지는데 부채질하는 격이 되었다. 그것도 비시 프랑스군을 상대로!!!

하지만 1943년 이탈리아 전선에서 전차는 이동할수 있지만 트럭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지형에서 적절히 기동하여 하프트랙의 성능을 입증하였다. 하프트랙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던 미 육군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고 생산을 늘리기 시작하였고 기계화부대 편제에서 하프트랙의 숫자를 높였다. 덕분에 미 육군은 서부전선에서 대량의 하프트랙을 가지게 되었고 부대단위 기동성이 독일군보다 우세하게 되었다.

4 성능

일단 기본적인 성능이 타국의 병력수송차량에 비해 우월했다. 147마력의 엔진으로 톤당 15.8마력의 출력비를 내면서도 4단 전진, 1단 후퇴의 변속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며, 차량 전면의 방향조종을 담당하는 앞바퀴도 리프 스프링 현가장치를 사용했고 제동장치도 유압식을 사용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품의 내구성과 성능이 좋았는데, 이는 발달된 미국의 자동차 공업능력의 수혜를 받은 결과다.

덕분에 영국의 브렌건 캐리어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수송능력의 차이로, 독일의 하노마크에 대해서는 더 높은 출력과 선회력, 내구성에서 우위를 가졌다. 게다가 생산량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타국의 보병수송차량이 할 수 없었던 보병 수송의 한 축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었다. 기본형의 생산량만 43,000량이었으며, 덕분에 미군 기갑사단 예하 기계화보병연대는 보병수송을 완전히 하프트랙에 일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렌드리스를 통해 다른 연합군에게도 보급되었으므로 전쟁 기간중에 영국군이나 소련군이 M3 하프트랙에 탑승하고 맹렬하게 진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또한 차량의 능력 자체가 좋았기 때문에 미군이 제대로 된 자주포대전차 자주포를 제작하기 전, 임시방편으로 야포나 대전차포를 탑재한 변종이 다수 제작되었으며, 이들은 북아프리카 전역 말기에 튀니지에서 실전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해당 차량을 바탕으로 해서 각종 대공포를 탑재한 자주대공차량도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M2 중기관총 4정을 탑재한 승공포를 장착한 M16 MGMC다. 이 차량은 본업인 대공능력 뿐 아니라 지상사격으로 보병을 산산조각내는 능력도 탁월했다.

2차대전 시기 소련의 경우 랜드리스로 받은 T-48 GMC[5]를 SU-57로 명명하여 제식 자주포로 사용했다. 소련군이 미군에게 랜드리스로 받은 SU-57은 대전 총합 650대로 적지 않은 숫자였다.

단, 미국의 버프로 숫자가 많아서 좋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절대적으로 좋은 건 아니었다. 야지 주행성능이 일반 6x6 트럭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다.

5 종전 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현대적인 APC가 등장할 때까지 남은 차량들이 계속 사용되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도 상당량의 차량이 현역으로 전쟁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군도 세계 각지에서 M3 하프트랙을 입수해서 엔진을 교체하고 장갑을 증설했으며, 일부 차량은 항상 문제점으로 여겨지던 개방된 상부를 장갑으로 막기도 했다. 이들은 전쟁에 참가해서 나름대로 실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미 시대의 발전으로 인해 전차를 따라잡기도 힘든 성능에다가 하프트랙이라는 현가장치의 특성상 험지돌파력은 전차에 비해 떨어지고, 그렇다고 도로에서의 성능은 트럭에 비해 떨어지는 안습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군의 전차부대를 보병이나 기타 지원부대가 못 쫓아가서 전차만 단독으로 운영하는 기괴한 전차사단이 등장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를 만들게 되며, 이런 기괴한 전차사단은 곧 대전차미사일의 쓴 맛을 보게 된다. M3 하프트랙은 제4차 중동전쟁이후 현대적인 APC인 M113BMP-1에 의해 완전히 교체된다.

6 평가

실질적인 APC의 조상으로, 기본적으로 해당 종류의 차량이 어떻게 운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성공적인 실적으로 답한 걸작이다. 이는 비슷한 종류의 타국의 보병수송차량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 트럭 : 전세계 공통으로 사용했으며,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적인 면도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역시 험지돌파력 문제와 장갑이 없는 문제로 인해 잘 갖추어진 도로와 적이 없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덤으로 트럭마다 종류가 다양해서 부품호환이 안되며, 험지에서 사용하라고 만든 물건이 아닌 경우가 대다수라 다양한 부품과 지원을 할 준비가 안되면 단순한 수송업무에도 급속도로 소모돼버린다. 유일하게 이걸 극복한 국가는 군용 트럭을 표준화해서 대량생산했던 미국 뿐이었다.
  • 영국 : 브렌건 캐리어를 비롯한 다양한 장갑차량을 보유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장갑을 가진 지프 정도의 차량으로 보병수송용이라기보다는 다용도 견인차량이나 정찰차량의 성격을 가졌다. 따라서 이런 물건으로는 대량의 병력을 일시에 수송할 수 없다. 애초에 영국군은 그런 차종에 대해 별 관심도 없었다.
  • 독일 : 우수한 하프트랙인 하노마크를 보유했지만 항상 수량이 부족한 문제점이 있어서 정예부대의 엘리트 보병이나 사용가능한 수준이었다. 생산성이 떨어진다기보다는 독일의 국력 문제였다. 심지어 국방군/무장친위대를 가리지 않고 기갑사단 예하 기갑척탄병 4개 대대 중에서 하노마크 하프트랙을 완편한 대대는 단 1개 뿐이었다. 예하 기갑척탄병대대 모두 하노마크를 장비한 기갑교도사단은 희귀한 경우이다. 그래서 성능에 관계없이 보급률이 떨어져서 큰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심지어 마차가 이동수단인 경우가 대다수였고, 일부의 경우에는 수송수단이 없어서 도보 및 인력에 의지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전개되기도 했다.
  • 소련 : 애초에 장갑차량으로 병사들을 보호하며 전장으로 운송한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던 탓에 렌드리스를 많이 받기 시작하는 전쟁 중반 이후는 상황이 개선되지만, 그전에는 대부분 트럭이나 전차를 생산하는 것에 만족하였다.

이에 반해 M3 하프트랙은 미군의 경우 정예부대는 물론 일반적인 보병도 약간의 차량을 보급받아서 다용도로 쓸 정도로 보급률이 높았고 성능 및 내구성, 신뢰성이 좋아서 전쟁수행에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렌드리스로 다른 연합국에게 지급돼서 그들의 전투수행능력을 증가시키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

7 여담

디스커버리 보병전투차 TOP 10에서 8위에 랭크되었다. 5위는 하노마크. 1위는 M113. 그리고 이번에도 은근슬쩍 끼워 넣은 영국제는 7위

워 썬더 미군 지상장비로 75mm 대전차포를 장착하고 등장하거나 각종 대공장비를 장착한 차량들이 나온다.

8 둘러보기

제2차 세계대전기의 소련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T-26, T-27, T-37, T-38, T-40,
BT 전차, T-50, T-60, T-70, T-80
중형전차T-28, T-34, T-44
중전차T-35, KV-1, KV-85, KV-2,
IS-1, IS-2, IS-3
장갑차D-8, BA-3/6, BA-64,
소련군 반궤도 차량
자주포ZiS-30, SU-122, SU-76, SU-152, SU-85, ISU-152, ISU-122, SU-100
다연장로켓카츄샤 다연장로켓
차량T-20, GAZ-64, GAZ-AA(AAA), GAZ-MM, GAZ-M1, GAZ-03-30, ZiS-5, ZiS-6, YAS-6
모터사이클M-72
랜드리스 차량M3/M5 스튜어트, M3 리 / 그랜트, M4 셔먼, 발렌타인, 처칠, 마틸다, SU-57, 브렌건 캐리어, CCKW, 윌리스 MB, 포드 GPA
노획 및 개조차량3호 전차, 3호 돌격포, 4호 전차, 5호 전차 판터, 6호 전차 티거S, 6호 전차 B형 티거 2S
프로토타입S-51, SU-14, KV-220, KV-3, KV-13, A-20, A-32, A-34, A-40, A-43, A-44, T-43, T-46, SMK, T-100, T-150, SU-100Y, IT-45, IT-76, SU-122-44, T-54C, IS-4C, IS-6
페이퍼 플랜KV-4, KV-5, 소련의 기갑병기 설계안 중 일부, ST-1, LTP, MT-25, LTTB
그 외KV 전차, 스탈린 전차, 소련군 경전차/기타, 소련군 중(中)전차/기타, 소련군 장갑차/기타, 무선전차
※ S: 노획하였으나, 운용하지 않음
※ C: 프로토타입 상태로 종전 후 양산 됨
제2차 세계대전기의 네덜란드군 기갑장비
중형전차마몬-헤링턴 MTLSKNIL
경전차마몬-헤링턴 CTMSKNIL, 르노 FT-17
장갑차L 180, L 181, M39, 마몬-헤링턴 Mk.3KNIL, M3A1 하프트랙KNIL
탱켓카든 로이드 Mk.IV, 마몬-헤링턴 CTLSKNIL|
※ 윗첨자KNIL: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에서 사용
한국전 국군 유엔군 기갑차량
전차경전차M24 채피, M41 워커 불독
중형전차M4A3E8 셔먼, A27M 크롬웰, 센추리온 Mk.3, M26 퍼싱, M46 패튼
중전차A22 처칠 크로커다일
장갑차장륜장갑차M8 그레이하운드
반궤도 장갑차M3A2 하프트랙
궤도 장갑차M39, M44, M75, 유니버셜 캐리어 Mk.I/II
상륙장갑차LVT-3
대전차 자주포M36 잭슨, M10 아킬레스
자주포M7B1/B2 프리스트, M37 HMC, M40 GMC, M41 HMC
차량윌리스 MB, 닷지 M37, CCKW
기갑차량 둘러보기
대전기 (1914~1945)냉전기 (1945~1991)현대전 (1991~)
  1. 장비가 부족하던 독일군은 노획한 장비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소한의 성능은 보장되어야 최전방에서 사용했다.
  2. 심지어 노획된 뒤 독소전쟁에 투입되었다가 소련군에게 재노획되어 철십자를 달고 쿠빈카에 전시되어있는 하프트랙도 있다.
  3. 75mm 유탄포를 장비한 대전차형 M3 GMC도 투입되었다.
  4. 전차에도 같은 이론이 적용되어 많은 장군들이 전차는 방어력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믿었다. 그 결과가 셔먼의...
  5. M3A1에 57mm포를 올린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