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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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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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의 하모니카 연주 모습.



리 오스카의 하모니카 연주 모습.



앗싸

우주에서 연주된 최초의 악기

harmonica.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거나 빠져나올 때 리드라는 울림판을 떨리게 만듦으로써 소리를 내는 악기. 리드를 사용하기에 리드 악기의 한 종류이며 입으로 불어 연주하기에 취주 악기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불고 마시는 소리가 구분되는 몇 안되는 악기 중 하나이며, 양손이 없는 사람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악기이기도 하다[1].

최초로 하모니카를 발명한 사람은 어코디언의 발명가로도 알려진 크리스천 부시만(Christian Friedrich Ludwig Buschmann)이라는 독일인 악기 제작자인데, 사실 비슷한 시기에 하모니카와 같은 입으로 부는 리드가 달린 악기를 만든 이들이 많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고, 오히려 최초로 (1857년) 하모니카를 양산한 사람인 독일의 시계공인 마티아스 호너(Matthias Hohner)를 하모니카의 원점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너는 지금도 세계적인 하모니카 제조사이다.

원래는 독일 등 유럽의 포크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만들어진 악기로, 특히 하모니카끼리의 합주를 통한 화음의 구사를 주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오늘날의 하모니카들도 음의 배치가 이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으며(리히터 튜닝이라 부른다), 이 때문에 입문시에는 음의 배치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 이들도 많다.

이처럼 그냥 마이너한 간이 악기로 남을수도 있었던 하모니카는, 호너가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미국에 이민간 자신의 친척들에게 하모니카를 보내주며 의외의 장소에서 만개하게 된다. 이 때부터 미국 문화에 하모니카가 흡수되며 독자적인 주법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특히 흑인들은 고향(아프리카)의 음색을 하모니카로 재현하기 위해 제작자인 호너는 상상도 못했던 벤딩이라는 기법을 고안해내게 된다. [2] 이거 아니다

미국식 하모니카는 합주를 통한 화음의 구사가 아니라 단음 위주의 독주, 또는 하모니카가 아닌 다른 악기들과의 합주 위주로 주법이 발전하게 되며 포크 및 컨츄리, 그리고 훗날 블루스라는 쟝르로 이어지는 흑인음악의 주된 악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다른 어떤 악기도 따라올 수 없는 휴대성과 편리한 사용법 덕분에, 하모니카는 군용 악기로도 애용되었다. 미국 남북전쟁에서는 남군과 북군 병영 모두에서 병사들이 부는 구슬픈 하모니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2차대전에선 미군 병사들에게 수많은 하모니카를 지급한 나머지 하모니카의 재료인 동판과 목재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50년대로 넘어오며 미국 내에서는 대중음악계를 전기 기타가 지배하게 되며 하모니카의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유럽에선 오히려 미국식 하모니카 주법이 유행하면서 하모니카의 재발견이 이루어졌다. 특히 영국의 락밴드들이 미국에 진출하며 레파토리에 하모니카를 섞자, 미국 내에서도 다시 하모니카의 인기가 살아나게 되었다.

그러다가 무그 신서사이저 및 거기서 파생된 전자음악의 대두로 80년대부터는 다시 하모니카의 인기가 시들해졌다가, 또 21세기에 인기가 되살아나는 등, 참으로 불사조와도 같은 악기라 하겠다.

모든 악기가 그러하겠지만, 판촉용 등으로 제작 된 중국산 하모니카가 아닌 이상, 제조과정에서 기계의 바람을 이용하여 조음사가 음질을 점검하고, 의심가는 리드는 일일히 하나하나 퉁겨보며, 수작업으로 조율한다. 하모니카 공장을 가본다면 알겠지만, 장인이 만드는 바이올린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사람 손을 많이 거치는 악기다.

모든 악기가 그렇듯 아주 잘 다루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수준이라면 배우기 쉬운 편에 속하는 악기이다. 그리고 악기 중에서는 가격도 싼 편이라 10만원대 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고, 비싸봤자 3~40만원대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악기류가 비싼 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싼 편이다. 물론 하모니카 또한 직장인 월급을 훌쩍 뛰어넘는 물건들도 있지만, 그런 것은 말 그대로 전문가를 위한 것일 뿐이다. 배우기 쉽고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예전에는 음악시간에 하모니카를 배우기도 하였다. 덕분에 일반적으론 널리 알려진 이래저래 좋은 악기이다.

독주악기로 주로 사용하는 하모니카의 종류는 크게 트레몰로, 다이아토닉, 크로매틱 세 가지가 있으며, 반주에 쓰이는 코드 하모니카나 베이스 하모니카도 존재한다. 20세기 말, 그러니까 위키러들의 어린 시절에는 연주가 용이한 트레몰로가 교육용으로 널리 쓰였을 것이다. 지금은 복고의 바람이 부는 것인지, 21세기초 현재 대세는 크로매틱과 다이아토닉인 듯 하다. 이 재미있는 악기에 관심이 있는 위키러라면, 저렴한 다이아토닉 하나쯤 인터넷이나 악기상에서 장만해 느긋하게 연습을 시작해 보자. 2~3만원만 줘도 입문용으로는 충분한 좋은 악기를 살 수 있다.그대신 낮은 라음은 없다

매우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도 쉽다는 점 때문에 카우보이들이 잘 들고다니던 악기이고, 컨트리&웨스턴 음악 중요한 악기. 서부극에서도 총잡이들이 들고다니면서 연주하거나 배경음악으로 많이 깔린다. 쥬스 하프(Jew`s harp)와 더불어 서부극의 상징과도 같은 악기.

한국에서도 예전에 포크송이 유행할 당시에는 기타 좀 친다는 동네 형, 오빠들이 통키타[3]와 함께 많이 불었다.하지만, 요즘엔 지하철, 길바닥 등에서 많이 보인다. 그리고 그마저도, 카세트로 대체되고 있다. 예전에 비해 그 위상이 많이 떨어진 편이다. 그래도 몇년 전 전제덕씨가 방송을 타며, 한 때나마 하모니카 붐이 돌아온 적도 있었다.

하모니카를 연습하면 폐기능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사실 하모니카를 능숙하게 불 수 있으려면 폐 자체보다는 횡격막의 기능이 중요하다. 다른 취주악기와는 달리 하모니카는 들숨과 날숨이 둘 다 필요한 악기이며, 흉곽의 근육, 즉 늑간근은 하모니카 연주에 필요한 정도의 속도로 호-흡(들숨-날숨)을 빠르게 전환시킬 능력이 없다. 때문에 횡격막을 사용해 호흡을 재빨리 전환하며 연주해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횡격막이 발달하게 된다.
참고로 횡격막을 이용한 호흡이 바로 복식 호흡이므로, 하모니카 주자들은 대개 복식호흡을 잘 한다.

2 연주 방법

도, 미, 솔은 불어서, 레, 파, 라, 시는 마셔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도레미파솔라도시[4] 이런식으로 음계가 배치되어 있고, 한옥타브 아래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음계 배치는 더욱 괴상해진다. 하모니카를 처음 배울 때 가장 헷갈리는 것들 중 하나.

크로매틱 하모니카가 아닌 경우라면 조(Key)별로 하모니카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열 두 개의 조가 있으며 또다시 장조/단조로 갈라지므로 모든 음을 다 연주하려면 총 24개...가 필요할거 같지만 장조 단조의 음역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12개면 충분하다. 그래도 많은 편이지만. 물론 어느정도 겹치는 음도 있으니 연주실력이 뒷받침된다면 다른 조의 하모니카로 흉내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해당 조의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것이 가장 쉽고 소리도 아름답다.

호흡법은 복식호흡으로 한다. 입에 힘을 주어서 억지로 소리를 내면 당장은 소리가 크게 나는것같으나 소리가 거칠어지고 하모니카의 수명이 짧아지며 침이 많이 튄다진다. 자연스럽게 숨쉬듯이 복식호흡으로 소리를 내면 소리도 부드럽고 아름답게 나온다.

2.1 화음 넣기

혀 막기로 연주할 경우, 한 구멍만으로 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구멍을 한꺼번에 물고 왼쪽의 저음부는 혀로 막다가 연주 중간에 추임새로 혀를 떼면 여러 리드가 한꺼번에 울리면서 화음을 이룬다. 반면 입술 오무리기로 연주하는 경우 혀가 아니라 입술의 벌린 정도를 조절함으로써 화음과 단음을 조절한다.

2.2 벤딩

하모니카를 불 때 호흡을 다르게 하고 혀를 놀려서 기압차를 만들어 리드에 과부하를 가해 음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리드가 구부러지면서(bending, bent) 음 높이가 반음~한음 반 정도까지 낮아진다. 리드가 작고 얇을수록 제어하기 쉬워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나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구현하기 쉬운 기법.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연주할 경우 필수적인 테크닉이기도 하다. 트레몰로 하모니카로도 벤딩을 할 수 있지만 리드가 너무 부드럽고 약해서 부서질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게 좋다.

2.3 오버블로우/오버드로우

하모니카를 불 때 호흡을 과다하게 써서 리드에 과부하를 가해 음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벤딩은 음을 낮추는데 오버블로우는 한음 반 정도까지 높인다.

2.4 핸드커버

보통 하모니카는 양쪽을 손으로 잡는데 이와는 달리 하모니카의 몸 전체를 손으로 감싸고 연주한다. 복음하모니카의 경우, 아랫구멍이나 윗구멍 중 하나를 입술로 막고 분다. 연주중 손을 열었다 닫았다 하여 음의 강약을 조절하는 기법. 웅와웅와~하는 느낌이다.

3 관리법

입으로 직접 다루는 악기이니만큼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불기 전에 손과 이를 깨끗이 닦고, 하모니카가 차가우면 연주하기 전에 손에 쥐고 따뜻하게 만들어 줘야 된다. 차가운 하모니카는 연주중에 내부에 물방울이 많이 맺히고 소리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연주 후에는 수건에 살살 두드려 침을 털어낸 후 젖은 헝겊으로 한 번, 마른 헝겊으로 한 번씩 잘 닦아 말려서 보관하면 된다. 먼지가 많거나 공해가 심한 곳에서는 안 부는 것이 좋다.하모니카보다 몸이 먼저 시망. 3개월에 한번 정도는 완전히 분해해 안쪽을 소제해 주는 것도 좋다. 물에 푹 담아 씻거나 하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다. 특히 콤이 목제라면...

열심히 불다보면 침 범벅이 된다. 만약 이 상태에서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면 후에 하모니카 동판에 녹이 시퍼렇게 슨다. 관리를 안하다가 후에 뚜껑을 열었을때 자신이 마신 녹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입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모든 악기들이 그렇듯 폐와 관련있는 악기니 관리를 깨끗히 해서 건강에 위해서 없도록 조심하자. 관리가 힘든 초심자의 경우 처음부터 비싼 하모니카를 사지 말고 보급형 하모니카를 구입해서 얼마간 쓰다가 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대식 하모니카 중에는 동 대신에 스테인레스 스틸이나 인청동(phosphor bronze)을 사용한 것들도 많다(대표적으로 스즈키). 스테인레스 스틸이야 당연히 녹이 잘 슬지 않고, 인청동은 선박의 스크류에 쓰는 물건이니 녹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될듯. (참고로 호너는 아직도 동을 사용한다.)

일부 제품들은 동판을 연결해 주는 받침대(콤)가 나무로 되어있는데 이런 된 제품을 물에 담그거나 한다면 수명에 심각한 지장이 올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조심 다루어야 한다.

동판에 녹이 생긴다면 치약을 묻혀서 칫솔로 닦아내는 방법이 있는데 너무 세게 닦거나 문지르면 동판이 부러지거나 소리가 잘 안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사용후에 드라이기로 말리면 오래 쓸 수 있다. 적당한 세기로 앞뒤로 불어주면 반대쪽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휴지로 닦아주자. 너무 뜨겁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

분리해서 내부를 청소할때 분리시 볼트와 너트를 잃어버리지 않게 각별히 조심하자.

그리고 습기많은 경우에는 하모니카를 불지않아도 녹슬어버리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때는 락엔락 용기에 하모니카를 넣고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하자. 김 등의 음식물에 들어 있는 방습제는 기름기가 많이 묻어 있어서 다음에 맛깔나게 연주할 때 방해가 되니 약국에서 얻어 쓰거나 인터넷으로 구입하도록 하자.

4 하모니카의 종류

4.1 트레몰로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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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숙한 하모니카. 복음하모니카라고도 불리운다. 같은 음을 내는 리드가 두 개 붙어 있으며 두 개를 약간 다르게 튜닝하여 한 음을 낼 때 맥놀이 현상으로 인해 트레몰로 효과가 난다. 그래서 트레몰로 하모니카. 가운데 옥타브를 기준으로 음의 배치는 "...미//솔//도//미//솔//도//미/..." 이다.

4.2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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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하모니카라고도 한다. 재즈나 블루스와 같은 음악이나 기타와 함께 주로 쓰이는 하모니카이다.
음의 배치는 도/미/솔/도/미/솔/도/미/솔/도이다. 낮은 음 쪽에 들이마시는 음이 '라'가 아니라 '솔'인 것은 저음부 다섯 구멍을 동시에 들이마실 때 딸림화음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라'와 저음부쪽에 없는 '파'는 벤딩을 이용해 소리를 낼 수 있다.[5] 미국 하모니카 연주자 하워드 리비에 의해 오버벤딩 테크닉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 하모니카로 크로매틱 12음계를 모두 표현하는 연주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참고로 오버벤딩은 박자, 음정, 음색 세가지 모두를 정상적인 연주에 섞어 쓰기에 대단히 어려운 테크닉이다. 일반적인 벤딩도 어려운데 오버벤딩은 그 보다 미친듯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스터하기 매우 어려운 하모니카인데 가격은 가장 싸기 때문에(입문용은 비싸도 3만원 정도) 오히려 다이아토닉으로 입문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지만 소리가 제대로 날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끈기가 필요하다.) 이처럼 원래 저렴한 악기다 보니 최고급 사양의 풀튜닝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도 20-30만원정도면 충분하다(참고로 크로마틱은 입문용이 대략 20만원선).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최고급 모델을 입문용으로 장만하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다이아토닉은 청소 등의 관리도 쉬워 수명도 긴 편이라, 비싸게 마련한 악기가 1년도 안되어 골로 가는 일도 별로 없다.
트레몰로와 달리 크로마틱과 다이아토닉은 기본적으로 한번에 한음만 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를 위해 두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하나는 혀로 다른 구멍을 막는 것이고 하나는 입술을 휘파람불듯 모아서 한 구멍 안으로만 바람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좀 변칙적인 방법으로 아랫입술을 이용하는 법이 있긴 한데 설명하기도 어렵고 누구나 쓸수있는 방법도 아니니 논외로 한다.)
입문자들은 대개 입술 오무리기를 선호하며(선호라기보다 그것밖에 못하는 것이지만), 좀 숙련이 된 주자들은 벤딩이 용이한 혀 막기를 선호한다. 그렇다고 입술 오무리기가 초보자 전용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위 동영상에 나오는 스티비 원더도 입술 오무리기로 연주한다. (다이아토닉은 아니고 크로마틱이긴 하지만.)
낮은 라 음이 안나온다고 벤딩부터 연습하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다이아토닉을 때려치는 입문자들도 있는데, 소리 제대로 나는데 석 달, 벤딩 웬만큼 될때까지 반년에서 일년이란 얘기가 있다. 조급해 하지말고 연주 자체를 즐기며 꾸준히 연마하도록 하자.

4.3 크로매틱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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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크로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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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두개 붙여 트레몰로 하모니카의 효과를 갖게 한 스즈키에서 나온 SCT- 128.
'크로모니카'라고도 한다. 몸체 옆에 밸브를 달아놓아 밸브를 누르는 것으로 반음 올릴 수 있다. 위 두 종류는 각각의 조(Key)를 연주하기 위해 조별로 하모니카를 모두 구비해야 하지만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연습만 하면 모든 조를 낼 수 있으므로 주로 C키 하모니카만이 나온다. 드물게 G키 크로매틱 하모니카도 있다.[6]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사용하는 하모니카도 크로매틱 하모니카.[7]
음의 배치는 도/미/솔/도이다. 모든 옥타브 공통. 같은 '도'음이 두개씩이다.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리드 위에 종이나 얇은 플라스틱 필름이 붙어 있는데, 그것을 윈드세이버라 하고 호기/흡기때 공기의 흐름을 제어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절대 떼면 안된다. [8] 그러나 오버블로우를 하려고 윈드세이버를 떼는 위키러가 분명 있겠지 하지만 오래 쓰다보면 윈드세이버가 변형되므로 결국 수리를 해야 한다. 전문 샵에서 수리를 받는 경우도 있고 아예 제조사에서 파는 교체용 윈드세이버(값도 싸다)를 구해서 직접 고치는 연주자들도 있다. 참고로 아주 높은 음 쪽에는 윈드세이버가 붙어있지 않은 홀도 있다. 파손된게 아니니 당황하지 말자.
다이아토닉은 벤딩이 어려워서 마스터하기 어렵지만 크로마틱은 밸브가 있기 때문에 마스터에 시간이 걸린다. [9] 앞서 말한 대로 밸브는 반음을 내는 용도인데, 밸브의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쉽게 익히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대개는 익숙해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에 검은색 반음건반이 하나도 없고, 하얀 건반을 누르며 동시에 페달을 밟아야 반음이 나온다고 상상해 보자.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결국 몸에 익는다. 초조해 하지 말자.
크로마틱의 또 한가지 걸림돌은 가격. 상당히 비싸다. 최고급 기종도 30만원 수준인 다이아토닉에 비해, 크로마틱은 입문용이 대개 20만원 초반부터 시작하고 최고급형은 수백만원을 호가한다.[10] 하지만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개 크로마틱을 사용하므로 그 선율에 반해 크로마틱을 덥석 질러버리는 입문자들도 많다. 말리지는 않겠지만 일단 질렀으면 돈 아깝지 않을 수준까지는 가는 거다. 도중에 때려치고 그런거 없다.

4.4 베이스 하모니카

단독으로는 잘 쓰이지 않고 합주를 할 때 저음부를 담당한다. 들이쉬는 음이 없다.

4.5 코드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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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계를 내기 위한 하모니카가 아니라 화음(코드)을 내기 위한 하모니카다.

4.6 파이프 허밍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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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음계는 다이아토닉과 같다. 핸드커버 연주기법에 특화된 하모니카.

4.7 옥타브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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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트레몰로 하모니카와 같지만 위쪽 리드와 아래쪽 리드의 음이 한 옥타브 차이가 난다. 중후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4.8 호른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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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이 뚫려있는 하모니카. 크로매틱 음 배열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합주시에 사용된다.

4.9 미니 하모니카

35mm 길이에 4홀짜리로 한 옥타브를 연주할 수 있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우주로 진출한 최초의 악기이다.[11]

4.10 다중 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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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를 조별로 장만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하모니카다(?).

5 주요 제조사

  • 미화악기 - 국내 하모니카 제조의 1인자. 저렴한 가격에 수준급 성능을 보인다. 케이스 내구도가 정말 별로다. 떨어트리지 말자.
  • 삼익악기 - 생산하는 종류가 많지는 않다. '악기회사'라는 것에 구색을 맞추는 정도인듯.
  • 영창뮤직 - 생산하는 종류가 많지는 않다. '악기회사'라는 것에 구색을 맞추는 정도인듯(2).
  • 호너(Hohner) - 독일의 악기 제조사. 하모니카의 원조이자 본가이자 끝판왕.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내구성이 좋고 연주할 때 호흡이 부드럽다. 소리는 대체로 중후하다는 평.
  • 해먼드(Hammond) - 우리에게 풍금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해먼드 오르간의 발명가인 미국인 로렌스 해먼드가 세운 악기사. 오늘날엔 회사는 없어졌고, 일본의 스즈키 악기사가 해먼드라는 명칭과 디자인의 권리를 사들여 명맥을 잇고 있다. 하모니카 외에 풍금과 멜로디카(멜로디언)도 만든다.
  • 리 오스카(Lee Oskar) - 덴마크 출생의 유명 하모니카 주자인 리 오스카가 만든 회사. 전문가용의 고급 하모니카가 주력 제품이다. 아직도 리 오스카 브랜드는 건재하지만 실제 제작은 일본 톰보가 한다.
  • 야마하(YAMAHA) - 악기 중 하모니카 계열이 있다. 소리는 가냘프고 섬세하다. 서양에서는 'typical asian sound'라고 한다.
  • 스즈키 뮤직(SUZUKI) - 악기 중 하모니카 계열이 있다. 대체로 고가. 실험적이고 다른 회사에서는 제조하지 않는 제품을 꽤 많이 만들어낸다. 상술한 트레몰로 크로매틱이나 파이프 허밍 하모니카는 메이저한 업체들 중에서는 스즈키만 제조하고 있는듯. 소리는 'typical asian sound'.
참고로 스즈키 악기는 1950년대에 창업자 스즈키 만지가 세운 악기회사이며 자동차 제조회사 SUZUKI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또한 피아노 교본이나 음악 학습법 등으로 유명한 스즈키 신이치와도 관계가 없다.
  • 톰보(Tombo) - 제품에 낙엽에 앉은 잠자리가 그려져있다. 교육용으로 유명하다. 가장 표준standard적인 소리를 내준다는 의견이 많다.
  • 헤링(Hering) - 브라질의 하모니카 제조회사. 가격에 비해서 성능이 좋다고 한다.
  • 세이델(Seydel) - 독일의 하모니카 제조회사. 호너보다 역사가 오래되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리드를 사용한 하모니카로 유명하다.

6 유명 하모니카 연주자

7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서브컬쳐의 캐릭터들

  1. 하모니카 홀더라는 장치를 목에 걸면 목의 움직임만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손으로 잡고 연주할 수 있는 사람들도 기타 등의 다른 악기와 동시에 연주하기 위해 이 장치를 쓰기도 한다.
  2. 벤딩이란 혀와 구강의 모양을 조절함으로써 하모니카에 드나드는 공기의 유속을 조절, 이를 통해 하모니카의 저음부에서 들이마시는 음과 고음부에서 내쉬는 음을 바꾸어 원래는 해당 홀에서 낼 수 없는 음을 내는 기법이다.
  3. 당시에는 통타가 아니라 통타라고 불렀다. 정말로.
  4. 장조 하모니카의 경우이고 단조 하모니카는 라/시/도/레/미/파/라/솔#의 배치이다.
  5. 다만 이놈의 벤딩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람이 많다.음계 소리 내 보다가 저음 '라'를 못 내서 그만 둔다.
  6. 하모니카 제작사의 스탠다드 모델일 경우, 여러가지 키로 판매하기도 한다.
  7. 주로 호너에서 나온 CX-12를 사용한다.
  8. 윈드세이버라는 명칭은 숨을 아낀다는 뜻으로, 흡기(들이쉬기)를 할 때 구멍을 막아주어 공기의 흐름을 차단해 주고 호기(내쉬기)할 때는 구멍을 열어서 공기가 나가게 해 주는 일종의 밸브 기능을 한다. 윈드세이버가 없으면 내쉴때는 괜찮지만 들이쉴때 공기가 새므로 훨씬 힘껏 들이쉬지 않으면 소리가 나질 않는다. 이런 식으로 숨을 아끼게 해주는 물건이므로 이름이 윈드세이버인 것.
  9. 크로마틱은 기본적으로 벤딩할 필요도 없고 잘 되지도 않는다고 보면 된다. 크로마틱으로 꼭 벤딩을 해야만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럴 바에야 그냥 다이아토닉을 여러개 사용하는 게 나을 듯.
  10. 물론 인터넷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크로매틱 하모니카를 구할 수 있다. 2016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미화 엑설런트48 가격이 10만원 전후이고, 입문용이지만 연주용으로도 충분한 퀄리티가 있는 호너 사의 크로모니카 270은 2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11. 제미니 6호의 선장 발터 시라가 징글벨을 연주하면서 최초 타이틀 획득
  12. 4화
  13. 하모니카를 연주할 줄 안다고 뻥을 쳤다.
  14. TUNED 시절 하모니카를 불었다. 퍼기어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매개체.
  15. 하이눈 스킨 한정으로 춤을 시전하면 피리가 아닌 하모니카를 연주하는데 꽤나 중독성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