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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색소폰족 악기 튜백스와 가장 작은 색소폰족 악기 소프릴로의 합주.



▲ 유명한 색소폰 선율로 듣는 이들에게 인상을 남겼던 마성의 BGM Careless Whisper.



▲중독성이 매우 강한 Epic Sax Guy. 동영상의 40초쯤에 나온다 빠져든다

영어/프랑스어: SaxophonePigment phone
일본어: サクソフォーン[1], サックス[2]
스페인어: Saxofono
독일어: Saxophon
이탈리아어: Sassofono
에스페란토: Saksofono

서양 관악기 중 하나. 금속 몸체를 지니고 있지만, 홑리드를 마우스피스에 리가처라는 장치로 조여서 부착하고 연주하는 점에서 목관악기로 분류한다. [3]겉에 황금색 색소를 발라서 목관악기

1 개요

관악기들 중 가장 역사가 짧은 축에 속하는데, 1840년대에 벨기에의 악기 제작자인 아돌프 삭스(Adolphe Sax,1814~1894)가 개발해 1866년에 특허를 받았다. 삭스의 의도는 '목관악기의 메커니즘을 금관악기에 옮겨 양자의 장점을 모두 갖게 하는 악기를 만든다' 는 것이었는데, 음역별로 가장 높은 소프라니노 색소폰에서부터 가장 낮은 콘트라베이스 색소폰까지 총 열 가지의 악기를 제작해 아예 색소폰 만의 오케스트라까지 꾸밀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삭스가 발명한 색소폰들 중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네 종류인데, 아래 목록에서 굵게 표기한 악기들이다. 특이하게 소프라노 파트의 색소폰은 다른 파트와는 달리 구부러져있지 않고 클라리넷처럼 직관으로 되어 있지만, 몇몇 소프라노는 곡관도 있다.[4] 밸브의 길이는 알토의 절반이고 키는 소프라노의 2/3정도. 곡관은 약간 끈적거리는 느낌이 오는 반면에 직관은 곡관에 비해 더 맑은음이 난다.

  • Eb 소프라니노: 기보한 음(기음)보다 실제 불어서 내는 음(실음)이 단3도 높게 남.(C를 불면 그 위의 Eb이 나옴)
  • C 소프라노: 기음과 실음이 같음.
  • Bb 소프라노: 기음보다 실음이 장2도 낮게 남. 소프라노 파트 이하(이거랑 위의 두 개)는 다른 색소폰과는 외형이 다르다. 색소폰보다는 되려 클라리넷에 더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다.[5]
  • F 메조소프라노: 기음보다 실음이 완전5도 낮게 남.
  • Eb 알토: 기음보다 실음이 장6도 낮게 남. 색소폰하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이미지이다.
  • C 알토 (또는 C 멜로디): 기음보다 실음이 한 옥타브(완전8도) 낮게 남.
  • Bb 테너: 기음보다 실음이 장9도 낮게 남.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생각하는 이미지이다.
  • Eb 바리톤: 기음이 실음보다 한 옥타브+장6도 낮게 남. 이 악기부터 악기 몸집이 크고 아름다워진다.
  • Bb 베이스: 기음보다 실음이 한 옥타브+장9도 낮게 남.
  • Eb 콘트라베이스: 기음보다 실음이 두 옥타브+장6도 낮게 남.

이외에 삭스 자신이 만들지 않았거나, 의도는 했지만 실제로 제작하지는 않은 색소폰들도 있다.

  • Bb 소프라니시모(혹은 소프릴로): 기음보다 실음이 단7도 높게 남. 삭스가 의도는 했지만 직접 제작하지는 않아 후세의 사람들이 만든 듯 하다. 현재는 독일 뮌헨에 있는 베네딕트 에펠스하임이라는 (매니악한 악기만 골라서 만드는 매니악한) 악기제조상이 제조하고 있다. 색소폰족 악기들 중 최고음역 악기. 유명 연주자로는 나이젤 우드가 있다.
  • Bb 서브콘트라베이스: 기음보다 실음이 세 옥타브+장2도 낮게 남. 삭스 생전에도 특허를 내고 구상하였던 악기지만, 기술력의 한계로 만들지 못하였다. 1999년까지 비슷한 악기가 두 대 가량 만들어졌으나 시제품이었고 두 명 이상이 악기 한 대에 달라붙어 연주해야 하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그 악기의 정체: [1]# ## 색소폰족 악기들 중 최저음역 악기다.
  • 튜바 급으로 음역이 엄청나게 낮다는 의미로 Tuba+Sax의 합성어인 튜백스(Tubax)라는 악기도 있는데, 이것은 엄밀히 말해 색소폰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다. 역시 매니악한 악기제조상 에펠스하임이 1999년에 개발했다. 콘트라베이스 색소폰과 서브콘트라베이스 색소폰의 색소폰의 크기 자체를 줄여서 호흡 소모량도 줄이고 마우스피스도 바리톤이나 베이스용을 끼우면 연주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크기를 줄였는데도 여전히 길이가 사람 키만하고, 음질도 크기가 너무 인위적으로 줄다 보니 같은 저음이라고 해도 이 쪽은 포풍설사할 때 나는 뿌직뿌직 거리는 지나치게 거친 소리가 나는 것이 문제다. 가격도 대당 한화로 수천만원 대다 보니 아직 대중화는 요원한 상태. 일단 전문 연주자는 몇 사람 있다.

소프라니노~소프라노 색소폰의 경우 직관형 악기가 많지만, 간혹 가다가 저 두 놈들도 곡관형 색소폰도 볼 수 있다. ECM의 간판 아티스트인 얀 가바렉 등 일부 연주자들은 곡관 소프라노 색소폰의 음색이 더 좋다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색소폰의 사진들과 mp3 음원 클립을 모아놓은 갤러리

하지만 삭스의 의도와 달리, 이 악기는 다소 듣보잡 취급을 받았다. 많은 작곡가나 연주자들은 이 악기를 관현악이나 취주악 어디에도 좀처럼 넣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악기 소리가 너무 끈적해서 다른 관악기들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소리가 바이올린도 아니고 울림이 특이해서 다른 악기소리 다 잡아먹는다. 그래서 동시대 제작자들이 삭스에게 "젊은 놈이 참 팔자 좋네? 이런 장난감이나 만들고" 라는 평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 삭스찡 힘내요 엉엉 다만 삭스가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관계로 그나마 프랑스에서 이 악기의 상용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사이에는 미국에도 전해졌는데, 당시에는 주로 '특이한 악기' 정도로 여겨져 보드빌쇼 등의 대중적인 촌극에서 연주되곤 했다. 하지만 콜맨 호킨스가 테너색소폰을 폭풍간지연주하고 나면서는 일약 재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악기 중 하나로 격상되었고, 지금도 색소폰=재즈 악기로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

그 때문에 1930~40년대 독일에서는 나치가 재즈를 '유대인과 흑인의 저속한 음악'이라고 대놓고 깠을 때 색소폰까지 싸잡혀 까이기도 했다. 물론 악기 제조업자들과 판매상들이 매상 떨어진다고 항의하자 버로우했지만, 이 선전 정책 때문에 육군해군군악대에서는 색소폰을 편성에서 빼버렸다. 다만 이런 우격다짐식 선전을 탐탁치 않게 여긴 헤르만 괴링은 자신의 휘하에 있던 공군 군악대에 색소폰을 계속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그리고 20세기 중반 무렵에는 취주악에도 정식으로 편입되기 시작했고, 세계 각지의 음악대학이나 음악원 기악학부, 실용음악학교 등에 색소폰 전공 과정이 개설되어 많은 연주자들이 양성되고 있다. 1970년대에는 색소폰의 운지법과 연주법을 응용한 전자 악기인 윈드 컨트롤러가 개발되었고, 아카이의 EWI(Electric Wind Instrument)나 야마하의 WX5 등이 이 계통의 악기에 속한다.[6] 이들 윈드 컨트롤러는 퓨전 재즈 계통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2 연주법

삭스가 '목관악기' 중에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은 그 당시로는 가장 완벽한 관악기로 여겨졌던 클라리넷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클라리넷과 구조와 손가락 쓰기(운지법)가 매우 비슷하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클라리네티스트들이 주로 이 악기를 익혀 보급했다.[7] 하지만 에디 데니얼즈 같은 사람은 알토 색소폰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클라리넷계의 레전드 괴물이 된 상태. 뭘로 시작하느냐 보다 연주자의 천재성이 더 중요하다.

클라리넷의 기동성을 접목시킨 악기인 만큼, 거의 모든 음역에서 아주 민첩하게 연주할 수 있고 기교 면에서도 큰 제약 사항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최저음과 최고음역에서는 다소 음색이 거칠어진다는 난점도 있기는 하다. 재즈 등 대중음악 영역에서는 글리산도나 비브라토 등의 기법도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는데, 이 점에서는 오히려 클라리넷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수월한 편이다.
글리산도는 클라리넷이 더 편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재즈와 클래식 영역에서 색소폰 음색이 꽤 차이를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이는 주법과 추구하는 음악성에서 크게 좌우된다. 클래식 색소폰에서는 클래식컬한 사운드를 위해 색소폰의 튀는 음색을 죽이고 앙상블사운드에 녹아들기위해 클라리넷에 흡사한 부드러운톤을주로 낸다. 재즈 색소폰의 경우 연주자마다 톤의 개성을 추구하고 주법자체도 자유로운편이다. 클래식 색소폰에 비해 소리가 크고 거칠거나 튀는 음색을 주로사용한다.

반면 재즈 색소폰에서는 펑크재즈,퓨전재즈장르등에 주로 금속제 메탈로 된 마우스피스를 쓰는데, 삭스가 의도한 '금관악기의 음색'에 가까운 효과는 이 쪽에서 더 많이 발휘된다. 하지만 양 장르가 완전히 칼로 가르듯이 나뉘지는 않고, 조지 거슈인 같은 미국 작곡가들의 관현악 작품 연주 때는 지휘자 혹은 연주자의 재량에 따라 좀 더 재지한 효과를 내기 위해 금속 마우스피스로 연주하기도 한다.

모든 음역의 악기들이 다 높은음자리표에 기보되고, 연주법도 악기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악기가 커질 수록, 낮은 음일수록 많은 호흡을 요구하기 때문에, 특정 크기의 악기에 특화된 주자들이 많은 편이다.

'목관악기의 메커니즘을 금관악기에 옮긴다'라는 사상 덕에 크기가 커질수록 악기가 제법 무겁다. 알토까지야 어떻게 한다 쳐도 테너 색소폰은 스트랩[8]이 없으면 거의 못든다. 무게만 한 3kg 중반대 하니. 그래서 색소폰 밴드를 보면 바리톤 주자는 앉아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리고 베이스 부터는 들고 연주하기도 버거워서 악기 전용 스탠드에 얹어서 고정시키고 연주한다. 간혹 유튜브 등에서 베이스나 콘트라베이스 색소폰을 들고 연주하는 영상이 나오지만, 이들도 그냥 한두 곡 정도만 짧게 할 수 있는 거고 수십 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이나 녹음 세션에서는 일반적인 스탠드를 사용하거나 연주가 끝나고 옮기기 쉽게 바퀴가 달린 스탠드도 있다. 한마디로 존 바실론 급 아니면 따라하지 마라

리드는 클라리넷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지만 알토 색소폰의 리드가 Bb 클라리넷 리드와 크기가 유사하고 Eb 알토 클라리넷 리드와 거의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저항이 좀 있고, 소리가 퍼지지만 어두운 음색인 '아메리칸 컷'과 저음, 고음이 편하고 저항이 덜하며 소리가 똘망똘망하지만 좀 밝다고 하는 '프렌치 컷'으로 나뉜다.
그 외에 일반 자연 갈대로 제작된 나무리드와 합성리드(플라스틱 리드)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나무리드 브랜드는 Vandoren, Rico, Alexander, Marca, Rigotti, Gonzalez, AW 등등 아주 많지만 통상 Vandoren 아니면 Rico가 쓰인다. 합성리드 브랜드는 Forestone, Fibracell, FiberReed 등등 여러 브랜드가 있다. 저렴한 가격대의 탄소 섬유로 만든 Fibracell이 많이 사용되나, 가격 만큼 소리가 저렴하다.

3 사용 영역

앞서 쓴 것처럼 아직은 취주악이나 재즈 분야에서 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취주악단에는 주로 알토 2+테너 1(이나 2)+바리톤 1 편제로 들어가는데, 이는 20세기 초중반의 빅 밴드에 편성한 것을 참고한 듯하다. 빅 밴드에도 마찬가지 편제로 색소폰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좀 큰 편성에서는 소프라노색소폰과 베이스색소폰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3.1 클래식에서

프랑스에서 개발된 악기인 만큼, 프랑스 작곡가들이 클래식 분야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악기로도 알려져 있다. 조르주 비제알퐁스 도데의 연극 '아를의 여인' 에 붙인 극음악에서 알토색소폰 독주를 도입했고, 클로드 드뷔시는 소프라노색소폰과 관현악을 위한 광시곡을 작곡했다. 모리스 라벨볼레로에서 소프라니노와 소프라노, 테너 세 종류의 색소폰을 관현악 편성에 추가했는데, 소프라니노 파트는 악기가 거의 도태된 관계로 소프라노색소폰으로 대신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다리우스 미요, 뱅상 댕디, 외젠 보자, 자크 이베르 등 작곡가들도 이 악기를 위한 곡을 썼다.
프랑스 이외에는 독일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가정 교향곡'에서 소프라노-알토-바리톤-베이스 네 종류의 색소폰을 쓴 바 있다. 다만 완편된 것은 아니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뺄 수도 있다' 고 지시되어 있다. 같은 나라의 파울 힌데미트도 오페라 오늘의 뉴스에 쓴 바가 있다.
독일 이외 지역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알반 베르크(바이올린 협주곡, 룰루), 러시아의 프로코피예프(로미오와 줄리엣), 라흐마니노프(교향적 무곡), 쇼스타코비치(바리에테 관현악단을 위한 모음곡, 황금시대), 헝가리의 졸탄 코다이(하리 야노슈 모음곡), 벨라 바르톡(허수아비 왕자), 영국의 벤자민 브리튼(빌리 버드, 파고다의 왕자, 레퀴엠 교향곡), 랠프 본윌리엄스(교향곡 6번, 9번), 미국의 조지 거슈윈(파리의 아메리카인, 랩소디 인 블루), 찰스 아이브스(교향곡 4번), 코플랜드(교향곡 1번, 피아노협주곡), 레너드 번스타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탈리아의 푸치니(투란도트) 등 여러 지역에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협주곡을 작곡한 경우도 있다.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9]브라질의 에이토르 빌라로부스 등이 대표적이다.

3.2 재즈에서

재즈에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본좌 연주자들이 이 악기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콜맨 호킨스(테너)를 비롯해 자니 호지스(알토), 레스터 영(테너), 벤 웹스터(테너), 시드니 베셰(소프라노), 해리 카니(바리톤), 덱스터 고든(테너), 찰리 파커(알토), 캐논볼 애덜리(알토), 폴 데즈먼드(알토), 소니 롤린스(테너), 베니 골슨(테너), 존 콜트레인(테너/소프라노), 리 코니츠(알토), 제리 멀리건(바리톤), 스탄 게츠(테너), 오넷 콜먼(알토), 에릭 돌피(알토), 웨인 쇼터(테너/소프라노), 앨버트 에일러(테너), 조 헨더슨(테너) 등등. 빅 밴드의 혼 섹션에서부터 소규모 앙상블의 솔로 연주에 이르기까지 거의 필수요소로 취급받고 있다.

3.3 한국에서

한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에 차인표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간지나게 불었던 장면[10] 때문에 일시적으로 색소폰 배우는 사람이 늘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예전부터 인지도가 있기는 했지만, 발라드와 라이트재즈 위주로 활동하는 연주자인 케니 G도 덕분에 아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 악기를 멋지게 불어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어찌 되었건 주로 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악기이지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 난이도에 많은 사람들이 기타 배우기처럼 가볍게 접근했다가 접었다고 전해진다(물론, 기타 연주의 난이도는 어렵지만). 특히, 케니 G의 음색에 반해 소프라노를 잡았던 사람 대다수가 포기했다고 한다. 이유는, 케니 G의 소리는 전용 엔지니어가 있다고 할 정도로 마이크와 음향 효과 등 이펙트를 많이 사용하여 만들었기 때문. 물론 그의 생톤도 만들기 어려운 소리이다. 다시 말해, 케니 G의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이 혼합된 기묘한 음색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결국 자신들의 음색 및 기술의 한계를 깨닫고 색소폰이라는 악기에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다.

사실은 케니 G의 음색은 본체, 마우스피스, 리드, 리가쳐 및 음향 장비까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야 재현 가능한 소리이다. 케니지 악기 본체(Selmer Mark VI, 수십년 전 단종된 모델이며 중고가격이 500~800만원을 호가하는 최고의 명품악기이다.)나 마우스피스(Dukoff Miami Florida, 90년대 미국을 덮친 태풍으로 공장이 박살난 탓에 단종된 상태이며 6~80만원을 호가한다.) 및 리드(Rico Hemke #2.5, 원래 클래식 리드인데 어둡고 날렵한 재즈 음색도 내준다. 컨트롤은 어려운 편)와 리가쳐(Rovner, 소리의 날카로움을 낮추고 음색을 어둡게 하는 가죽 리가쳐로 리드 및 피스 전체를 감싼다. 이것이 리드의 진동을 방해하는 탓에 컨트롤이 더 어려워진다)의 조합, 그리고 음향장비와 효과의 조합까지 필요하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단, 소리를 재현하거나 더 멋진 음색을 만든 사람들도 간혹 있다.) 무엇보다 케니 G와 동일한 장비를 갖췄어도 입모양(앙부쉬르)나 호흡법 등 실력이 부족하면 여전히 저 음색은 내지 못한다. 그리고 소프라노 색소폰은 4대 색소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중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로 평가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고생길에 시간 들일 여유 따위는 없으므로, 소프라노 열풍은 대부분 소멸되었다고 본다.

어쨌든 당시 2~30대이던 사람들은 이제 5~60대가 되었고, 색소폰 향유 인구의 주력이 50대 이상인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과거의 매스미디어를 통한 인지도 상승 외에도, 아마추어들이 비교적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악기라는 강점 때문에 홍대 클럽에서부터 트로트 등을 연주하는 중장년 혹은 노인 색소폰 그룹까지 젊은이들을 제외한 꽤 다양한 영역과 연령층에서 애주되고 있는 듯. 사실상 회춘악기 등극 ㅠㅠ 다만, 배우 송재림이나 가수 홍경민, 트와이스 정연 등 연예인 중에서도 특이한 취미로 드문드문 연주되는 것 같다. 사실 90년대의 차인표로 인한 알토 색소폰의 열풍은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 때문에 (알토의 "악기 진입 난이도"가 훨씬 쉬운 편이다) 비교적 지금까지도 잘 이어져 온 것 같다. 악기의 이미지는 기타나 피아노, 바이올린 등에 비견되는, 취미로써도 좋은 이미지인 듯 하며 회춘악기 진입시 난이도가 쉽다는 점에서 (하루 만에도 소리내는 것은 예사이다) 비교적 부담없이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취미로 즐기기에는 역시 부담이 많은 악기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악기 값이 매우 비싼 편이다. 100만원 미만대의 기종에서 고급스러운 음색을 내기는 사실상 어렵다. 최소 100~200만원 사이에서야 비로소 쓸만한 악기가 나온다. 그리고 명품악기로 손꼽히는 기종들은 300~600만원, 혹은 1천만원 이상을 호가하거나, 심하면 2~3천만원대까지 치솟는 등 (특히 테너 색소폰이 그렇다) 가볍게 취미로 즐기기에는 부자용 악기일 수 밖에 없다. (사실상 기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악기도 마찬가지이지만, 색소폰은 아직 100만원 미만으로 매혹적인 음색을 뽑는 것이 무리이다.)

그리고, 흔히들 "악기여행", "피스여행", "리드여행" 등으로 일컬어지는 길고 지루한 사고 팔기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색소폰은 본체와 마우스피스-리드 조합에 의해 정말 다양한 음색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장 클래시컬한 조합인 셀마, 반도린, 유진 루소 계열의 클래식 피스등은 현악기와 클라리넷, 플룻 및 금관악기가 섞인 듯한 어둡고 달콤하며 환상적인 음색을 표현한다. 그리고 흔히 메이어, 솔리스트, 오토링크 등으로 대변되는 정통 재즈 피스들은 어둡고 스모키하며 재즈의 혼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가장 강하고 밝은 이른바 하이베플 계열의 피스들 (점보자바, 비츨러, 듀코프, 르베이르 등) 은 강력한 볼륨과 파워로 귀를 찢는 폭발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주로 퓨전 팝에 사용된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조합에 있어 악기, 마우스피스, 리드, 리가쳐 간의 상호 궁합도가 있으며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게 문제이다!!! 즉, 자기가 수십 종류를 사서 불어보고 맞춰보며 최적조합을 탐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은 특히 마우스피스-리드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심한 경우 50개 이상의 마우스피스를 사고 판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문제는 마우스피스 하나의 가격이 수십만원이므로, 이로써 다시 한 번 이러한 고생길에 들일 여유나 자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색소폰은 꿈의 악기일 뿐이다.

또한, 학습과 더불어 난이도가 급상승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느 악기건 중급 이상부터는 정말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색소폰은 그 정도가 심하다. 이는 초기 접근성이 너무 좋은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알토 색소폰은 문외한들도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다. 문제는, 초심자용의 악기는 마우스피스와 리드가 초심자용 (주로 셀마 S80 C*나 E에 La Voz MS나 Java 2호 세팅) 으로 설정되었다는 점이다. 이 세팅은 매우 쉽게 소리나며 경우에 따라 프로 연주자들이 쓰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더욱 강하고 짜릿한 소리를 찾아 세팅을 바꾸게 된다. 이 때 주로 전술한 하이베플 피스들과 그에 맞는 리드들로 옮겨 가는데, 난이도가 10배 정는도 급상승한다! 실제로 피스 교체 후 갑자기 소리가 안나거나 삑사리만 나서 고장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장비들이 너무 고난이도라는게 문제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알토 색소폰은 소리가 쉽게 나지만 음정이 불안하다. 음이 위아래로 춤을 춘다. 그래서 많은 경우 튜너기를 동원하여 음을 맞춰가며 연주하는 훈련을 한다. 하지만 실력이 상승하면서 음을 꺾고, 떨고, 미끄러뜨리고, 목 쉰 소리를 내는 등 정말 많은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거기에 음악의 기초는 물론 클래식에서의 주요 스케일들과 또한 재즈 이론 및 화성학, 주요 재즈 스케일 등을 전부 암기하고 빠르게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거기에다(!!!) 과거의 재즈 거장들의 곡을 여러 번 듣고 분석하고 특징을 파악해 내야 하는 것이며, 특히 improvisation (즉흥연주) 의 도사가 되어야 한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취미생이라 하더라도 대중가요나 트로트를 위한 기술들은 또 따로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음악 문외한이 언제 여기까지 하라고

사실상 50대 이상, 인생의 황혼 내지는 즐거운 삶을 위한 대안으로 색소폰을 잡는 어르신들에게 위의 내용들은 그냥 악기 하지 말라는 소리이다. 인터넷에서는 '성질 다 버렸다' 라던가 '소리가 안 나서 분노하여 악기를 집어던져 거액의 수리비를 지불했다' 등의 글들이 존재한다. 아니면, 위의 코스를 전부 무시하고 그냥 반주기 하나 놓고, 연주의 반 정도는 삑사리나 틀려가면서, 출력최강 앰프를 꽂고 민원유발자가 되거나. 아쉽게도 절대 다수의 경우는 민원유발자가 되어 가시는 것 같다. 돈 있는 사람들이 굳이 악기 말고도 스포츠나 미술 및 문학, 영화, 봉사 등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늘그막에 무엇하러 저런 고생을 하겠는가? 그래서 한국에서의 색소폰의 미래는 (특히 전공자들에게는) 아쉽지만 상당히 어두운 것으로 생각된다. 즉 색소폰은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탁월한 연주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이 요구되는, 복잡하고 어려운 악기인 것이다. 더구나 지금까지의 내용에 더해 소프라노 색소폰의 경우는 음이 한음까지 뜬다던가, 고음에서의 컨트롤이나 매우 엄격하게 요구되는 입모양의 문제까지 더해져서 가장 적은 숫자가 향유하는 악기가 된다.

4 유명 제조사

속칭 '빅4' 라는 네 개의 유명 제작사가 있다.

그 외에 미국산 콘이나 유럽산 보르가니,이다 마리아, 대만산 주피터, 중국산 버든 등. 메이커가 상당히 많다.

한국에서도 삼익악기에서 만들고 있다. 영창 알버트웨버, 제네시스 마스터 등...

마우스피스 같은 경우 색소폰 제작사에서 만들기도 하지만, 보통 마우스피스 제작에 특화된 회사가 따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번들 마우스피스보다는 마우스피스 전문 제조 회사의 모델로 바꾸는 경우가 상당하다.

마우스피스로 유명한 회사는 디오웨인Theo Wanne, 비츨러Beechler, 반도린Vandoren(점보자바,V16 등), 셀마Selmer(솔리스트,S시리즈 등) 오토링크Ottolink(톤엣지,슈퍼톤마스터 등) 르베이르(LR,AT,스튜디오 등), ESM 등 굉장히 많다.

마우스피스의 종류는 크게 소재에 따라 하드러버와 메탈로 나뉜다. 에보나이트가 사용되는 경우 따로 표기하기도 한다. 호수는 회사에 따라 숫자를 사용한 6,7,8,8* 또는 C, C*, E로도 나뉜다. 구매시 리가처, 캡이 포함되기도 하지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5 나무 위키 내 개인 항목이 있는 색소폰 연주자 목록

가나다순으로 정렬.

6 기타

금속제 원추형 관악기 (트럼펫 트롬본 등) 가 다 그렇듯, 소리가 크다. 아파트 같은곳에서 불면 즉각 민원이 들어올것이다.

트럼펫이나 트롬본 같은 금관악기들은 뮤트라는 장비를 이용하면 어느정도 음량이 줄어 커버가 되긴 하지만 색소폰의 경우엔 키 마다 음이 나오므로 뮤트가 없다.
그래서 이런 물건이 만들어 졌다. 이름이 신경쓰인다면 당신은 음란마귀[11]

KOF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야가미 이오리의 전용 OST와 AST의 대부분에는 색소폰 연주가 들어간다.

해외에선 곡의 핵심 멜로디도 아니고 불과 반주 정도에서만 잠깐 등장한 색소폰연주자의 요염한 허리돌림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머지, Epic Sax Guy라는 인터넷 필수요소까지 등장한 적이 있다.
  1. サクスホーン, サクスポーン, サクソホーン등, 장음으로 처리를 안하는등 여러표기가 있지만 정식표기는 サクソフォーン이다.
  2. 이는 보통 약칭으로 불린다.
  3. 더 정확하게는 각 음마다 키가 정해져 있는 관악기의 경우엔 목관악기(리코더,클라리넷,플룻 등), 슬라이드나 밸브구조를 가져 배음을 이용해 연주하는 악기는 금관악기(트럼펫,트롬본,튜바 등)로 분류한다.
  4. curved_and_straight.jpg
  5. 650_947gl.jpg
    이런 식으로 끝부분이 구부러진 게 아니라 일자다.
  6. 요놈들의 전신인 Lyricon이라는 EWI도 있었다. 케니지가 초기에 esther란 곡에서 잠시 쓰다가 버림
  7. 다만 마우스피스를 무는 법이 좀 다르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좀 다르다. 하지만 색소포니스트가 클라리넷을 배우는것과 클라리네티스트가 색소폰을 배우는 것은 넘사벽이다. 색소폰의 앙부쉬어가 클라리넷의 그것보다 훨씬 쉽고 일단 클라리넷엔 색소폰에는 없는 지공이 있다. 제대로 안막으면 꽥! 하고(…) 매우 크게 삑사리가 난다….
  8. 악기에 줄을 달아 목에 거는 것
  9. 색소폰 4중주도 작곡했다.
  10. 그때 차인표는 색소폰을 전혀 불 줄 몰랐다고 한다.
  11. 사실 sax 가 sex와 글자 하나 차이에 발음도 비슷해서 종종 섹드립에 쓰이긴 한다. 그리고 실제로 색소폰과 연관되면 섹시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