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릉용"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차이 없음)

2017년 2월 1일 (수) 11:09 기준 최신판

安陵容
후궁견환전의 등장인물. 도흔연[1] 役.
옹정제의 후궁일람
옹친왕부순원황후 황후 단비 화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흔상재
황제로 오른 뒤 첫 수녀선발황후 화비 단비 제비 경빈 여빈 조귀인 부찰귀인 심귀인 완상재 박이제갈특귀인
흔상재 하상재 순상재 안답응 여답응 지답응
막수시절황후 단비 경비 제비 기빈 안빈 혜빈 흔귀인 녕귀인
환궁황후 단황귀비 경귀비 희귀비 리비 혜비 흔빈 녕빈 기귀인 영귀인 그 외 무수한 상재 답응들

1 소개

품계
안답응->안상재[2]->안귀인[3]->안빈[4]->리(鸝)비[5]

거주지 : 자금성에서는 연희궁[6] 원명원에서는 번영각-> 한월각 [7], 한때 견환과 더불어 봉래주에 묵기도 했다.

드라마판에서 나온 생일은 2월 9일

입궁일은 견환, 심미장과 함께 9월 15일

일개 지방 현령인 안비괴와 임씨 사이의 딸로, 녕귀인 정도를 제외하면 후궁 중에서도 한미한 출신이다. 안비괴는 말 그대로 "말단" 관직인데, 송량현의 현승으로 정 8품이다(...) 다른 후궁들 부친은 대부분 3,4품 이상이란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안습이다. 그나마 이 관직도 어머니가 바느질로 돈 벌어 사준 것이며, 원래는 향료 장사를 했다. 이 이야기의 주요 인물인 심미장- 견환- 안릉용 트리오 중 견환보다 생일이 늦어 가장 어린 막내이며, 열 여섯 살[8]에 답응으로서 시집온다.

2 작중 행적

2.1 첫 등장 및 극 초반부의 행적

드라마 판에서는 수녀 간택일에 지각을 했었는데 집이 워낙 가난하고 한미해서 마차를 빌릴 돈이 없어 겨우겨우 구하느라 늦게 왔다고 하며 등장했다. 게다가 몰골이 심히 불쌍하다(...). 화려하게 차리고 온 미인들 사이에 혼자 도금으로 된 팔찌에, 귀걸이는 아예 하지를 못했고, 가자두에 달린 장식은 은비녀 하나에, 싸구려 비단옷은 조잡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있는 집안의 출신인 하동춘(하상재)[9] 앞에서 찻잔을 깨뜨리는 바람에 시비가 붙고 하동춘에게 갈굼을 당한다. 그것을 보다못한 견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또한 이 때 견환이 자신의 귀걸이까지 떼주고 화분에 피어있는 해당화를 머리에 장식해준다.

또한 원작 소설에서는 그녀가 어떻게 간택되었는지에 대한 과정 묘사 없이 간택되었다는 사실만을 알려주나 드라마판에서는 이것이 각색이 되어서 원래는 간택에서는 떨어졌으나 떨어지고도 바로 황제를 볼 수 있는 것으로도 복받은 것이니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그 때 견환이 꽂아준 해당화에 나비가 앉는다. 간택에서 떨어진 여인에겐 꽃을 주는 것이 관례인데, 황제는 릉용에게 이미 꽃이 있으니 거기에 또 꽃을 줄 수 없다는 말을 하고, 태후도 예의바르고 순종적이니 궁에 남겨도 좋다고 하여 본래라면 간택되지 못했을 운명이 바뀌게 된다. 경성에 연고가 없어서 입궁 준비를 할 때에는 견환네 집에 신세를 지고 같이 궁정예법 교육을 받으며 견환과는 더욱 우애가 깊어졌다.

그러나 후궁으로 입궁한 뒤에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나날이 이어진다. 일단 절약한답시고 녹봉이 깎인 탓에 일개 나인처럼 바느질을 해서 돈을 벌 수밖에 없었다.[10] 그녀의 신분이 낮고 가문이 천한 것뿐 아니라 얼굴도 못생겼으니 엄청 치일 수밖에 없었다. 입궁한 수녀들은 여기저기서, 그러니까 황후 등의 윗전들에게서 선물을 받기 마련인데 한가득 받은 다른 후궁들과는 달리 안릉용에게 돌아온 것은 얼마 없어, 하상재가 대놓고 비웃을 정도였다. 일단 숙소부터가 성질 더러운 부찰귀인, 하상재와 같은 연희궁을 배정받는 바람에 더 수모를 겪는데, 하상재는 대놓고 수녀간택일부터 밉보인 안릉용을 괴롭히고, 부찰귀인도 이후 가문을 핑계로 사사건건 그녀를 까게 된다. 화비는 더 말할 필요도 없고... 후궁들에게만 까이면 그나마 괜찮지만 태감이나 시녀들에게까지 까이기 시작한다. 태감 하나는 그녀에게 친정으로 보낼 짐의 반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하질 않나, 화비의 시녀 송지는 릉용의 실드를 쳐주던 심미장이 연금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총애도 못 받는 주제에 어울리지 않게 숙소가 지나치게 화려하다며 고급 기물들을 빼가고, 완벽의 디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황제에게 총애를 받았다면 상황이 그나마 나았을텐데, 황제로 말할 것 같으면 눈길조차 주지 않았으며 원작 소설에서는 거기에 더해서 그녀 스스로가 황제에게 시침드는 것을 원하지 않아 총애를 받기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어서 자신보다 늦게 들어온 후궁에게 품계를 추월당하는 굴욕을 맛본다. 드라마판에서는 황제가 릉용이 있다는 것조차 잊어서 황후가 "아직 시침을 들지 못한 후궁이 있습니다" 라고 말해주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듣보잡, 릉용의 존재도 몰랐다. 황제의 첫 시침을 드는 날 지나치게 떨다 양심전에서 쫓겨나기까지 한다. 견환이 온의공주 돌잔치에서 경홍무를 출 때, 황제는 반주를 해준 심미장은 알아보았지만 노래를 부른 안릉용은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11]

이 총체적 난국에서 자신을 도와주고 경성에서 같이 입궁준비를 해온 견환과 견환의 친구 심미장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2.2 황후 쪽으로의 전향

드라마판에서의 릉용의 첫 흑화는 여답응으로부터 시작되었다.[12] 여답응이 몰락하고 냉궁에 갇힌 뒤, 상황이 종료되고 나서야 사정을 알게 된 릉용은 왜 자신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냐며 '몇 명이 덤벼들든 우리가 합세하면 아무도 못 건드린다' '이제 누구든 우리를 건드리면 죽게 될 것이다'하고 눈을 부릅뜨며 보는 견환과 미장이 당황할 정도로 기세를 올린다. 그리고 드라마판에서는 여답응이 자진명령을 거부하고 버티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두려워하는 견환을 위해서 냉궁까지 가서 소배성을 구슬려 여답응을 죽게 만든다.[13][14] 오죽했으면 미장이 너무 독한 짓이었다고 진저리칠 정도. 그리고 이 말을 릉용이 엿들으면서 흑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군수물자를 잃어버린 죄를 뒤집어썼을 때 황후가 도와주면서 후궁의 진정한 실세는 황후라고 여기게 되어, 그녀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그녀와 견환, 심미장 사이가 본격적으로 갈라지게 된 것은 견환이 거짓 회임의 누명을 쓰고 연금된 심미장을 돕기 위해 안릉용을 황제에게 추천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잖아도 견환과 심미장 파벌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던 화비가 안릉용에게 뎀딜하기 시작한 것. 거기다 릉용과 같은 궁을 쓰고 있던 부찰귀인까지 그녀를 괴롭혔고, 여기에 더하여 순상재가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15]에 릉용의 억하심정은 더욱 강해졌다. 견환이 화비가 노래부르라고 불렀을 때 따라가기도 하고화비가 내린 장미술에 목이 상하기도 했지만, 부찰귀인이 역병이 유행할 때 행패를 부리자 대신 따지며 순상재 때문에 기분이 상한 듯하니 더욱 챙기는 등 실드를 열심히 쳤지만 릉용의 속내가 '심미장 대신 나를 이용했다'로 기울어지는 것은 막지 못했다.

나아가 이런 균열에는 황후의 전략적인 이간질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는데, 릉용이 자신을 기녀 취급한 화비를 저주한 것을 알아차렸을 때 그 사실을 자매같은 사람에게 들었다고 거짓말을 하여 견환을 모함했으며 황제에게 안상재를 부르라고 권해놓고는 완귀인이 아버지 일로 마음을 상했으니 달래주라고 말을 바꿔서 릉용이 소박맞게 만들었다. 실상 자신이 아무리 총애를 받아도 견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데 대한 질투[16] 와 자신과는 다른 태생의 견환과 미장에 대한 열등감,. 아버지 문제를 둘러싼 갈등 등등이 복합적으로 합쳐져 견환&심미장과 척을 지게 된다.

결국 안릉용은 황후의 암시를 듣고 전부터 미워했던 부찰귀인을 유산시키는 것으로 손에 피를 묻히고 말았다. 나아가 견환을 유산시키기 위해 고양이가 할퀸 목의 상처를 없애는 데 좋다며 태아에게 해로운 사향이 가득 든 연고를 만들어 선물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 시점까지만 해도 견환을 언니로서 위하는 마음은 있었다는 점. 견환이 첫 번째 유산을 하고 총애를 잃어 후궁에서 무시당할 때 부찰귀인이 충동질해서 대로에 꿇어앉은 견환 소식을 황후가 듣자, 마침 옆에 있었던 안릉용은 견환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황제 앞에서 하는 견환 언니를 도와주세요라는 말은 위선으로 들릴 수 있으나, 이 때는 황후와 안릉용밖에 없었다. 따라서 진심. 또 견환이 제2의 화비가 되겠다는 황후 앞에서 견환은 안 그럴 거라고 변호하기도 했다. 이 때도 황후와 안릉용밖에 없었다. 이것 또한 진심. 다만 이 때 역시 견환에 대한 동경과 애정이 삐뚤어져 있는 상태인데, 견환이 총애를 잃자 이제야 나와 가까워진 것 같다고 독백하기까지....

어쩌면 릉용이 비뚤어진 것은 견환에게 진정한 우정을 원했으나 견환에게 자신은 미장에게도 완벽에게도 밀리는 것에 대한 질투도 섞여 있었을지 모른다. 실제로 둘 다 동생 대접을 해주겠다고는 했지만 [17] 완벽은 몇 번이고 용서했지만 릉용에게는 그녀의 유산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기 전에도 얄쨜없었다.

하지만 황후가 태의와 악사를 붙여주어 노래실력을 연마시켜 호수에서 노래를 부르게 해 최고의 총애를 누리게 만든 뒤[18], 견환을 걱정하는 릉용에게 견환이 다시 총애를 되돌리면 넌 찬밥이라고 지적하자 마침내 릉용도 실낱같던 정까지 끊어버린다. 실제로 견환이 나비를 써서 황제의 총애를 되돌리자 릉용은 황제에게 완전 아오안이 되고 말았다. 황후의 충고로 자신의 피를 내어 보약을 짓는 등 견환과 친한 척을 하여 황제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이미 릉용의 속내를 짐작한 견환은 속아넘어가지 않고 황제만 낚인다. 그 호감의 수준도 어디까지나 견환 다음 가는 정도. 견환이 봉래주로 유배 비슷한 것을 갈 때 릉용이 따라가겠다고 하자 황제는 매우 기특하게 여기는데, 실상 황후의 지시로 견환을 감시하기 위한 것.

마침내 견환이 순원황후 예복 사건으로 완전히 궁지에 몰리고 아버지 견원도가 감옥에 갇히자, 페스트에 걸린 쥐들을 감옥에 풀어 견원도를 흑사병에 감염시키기도 했다. 황후의 뜻대로 견환을 기댈 곳 없는 천애고아로 만들려고 한 것. 이렇듯 황후의 수족으로 활약한 그녀는 견환이 감로사로 떠났다 환궁하기 전까지는 빈의 지위까지 오르고, 기귀인과 더불어 황제가 가장 총애하는 후궁이 된다. 이것은 그녀가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가능했던 것이기도 한데 타고난 향조제실력으로 여러 가지 향을 조합하여 최음 효과를 내도록 해 황제를 붙잡았던 것이었다. 그러나 견환이 돌아오고, 천문이 불길하다는 소리를 들은 데다가[19] 같은 황후편인 기귀인의 음모에 의하여 목소리를 잃게 되면서 그녀는 또다시 총애를 받지 못하는 보통 후궁이 되어버린다. 그러면서 예전 듣보잡 답응 시절에 겪었던 고생을 또 다시 하게 되는데, 다른 후궁들에게 괴롭힘당하면서 탄도 때지 못하는 처지에 이른 것.(...)

그리고 시녀로 하여금 홍염의 친자확인사건당시 만삭의 미장에게 견환이 온실초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와 후궁들이 모였다는 소식을 흘리게 해 온실초가 자궁, 즉 셀프고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미장이 직접 듣게 한다. 이로 인해 충격받은 미장은 난산으로 정화공주를 출산하고 죽게 된다. 이 때 견환이 진심으로 분노하여 릉용의 뺨을 때리자 릉용이 나 같은 건 죽어야 된다고 스스로의 뺨을 때리는 연기가 일품이다. 사건은 릉용의 시녀를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릉용 역시 미장의 죽음에 책임이 있었기에 황후와 함께 황제의 냉대를 받게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쓰러질 정도로 밥을 먹지 않고 조비연이 먹었다던 피부가 뽀얘지고 근육만 남기고 지방이 빠지고 아니 이런 좋은 게 몸이 유연해진다는 식기환(사향이 다량 들어 임신하기 어렵다.)을 먹으면서 빙희를 연마하게 되고, 성공하여 다시 황제의 총애를 받게 되지만 끝내 견환을 넘어서지 못한다.

2.3 황제의 꾀꼬리, 리비

그녀의 아버지가 부정축재하던 사실이 적발되어 사형될 위기에 처하자 석고대죄를 하면서 황제에게 구명을 청하지만, 황제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그러자 황후와 짜고 황제의 총애를 돌리기 위하여 임신이 잘된다는 약을 먹고 회임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공으로 비로 승격되고 드디어 봉호까지 받는다. 이 봉호는 견환이 지어준 것으로 원래 내무부에서 올린 봉호는 숙(肅), 문(文), 려(儷)였다. 강직하고 덕이 많고 공손하다는 뜻의 숙은 릉용의 성격에 맞지 않고, 겸손하고 예의바르다는 뜻의 문은 성격과는 맞지만 학식이 뛰어나다는 뜻이 더 강하니 패스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려는 외모가 아름답고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는 좋은 뜻이 있었으나 이것은 황제가 나의 황후는 순원황후뿐이라능며 내친다. 그래서 견환이 즉석에서 지어낸 꾀꼬리 리(鸝)가 봉호로 확정된 것.[20] 그러나 이 봉호에서 목소리도 잃고 총애를 위해 스스로 임신이 되지 않는 사향을 바른 처지의 릉용을 비웃고 그녀의 비참한 처지를 확인시켜주는 견환의 잔인함이 느껴진다. 릉용은 자신의 봉호가 꾀꼬리 리를 쓴 리비이고 봉호를 지어준 내무부 사람들이 잡혀가자 몹시 격분하는데,[21] 위에 서술한 것처럼 노래를 잘하고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뜻에서 내린 봉호였지만 릉용의 상태는 그와 정반대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에피소드는 릉용의 삶을 극적으로 대변한다.

게다가 릉용의 회임도 어디까지나 황후가 견환과 견환파(경비, 단비, 흔귀인)를 무찌르기 위한 것으로 릉용의 몸상태로는 아이를 정상적으로 낳기 어려우므로 임신 6개월 이전에 유산시키고 그 유산의 죄를 견환에게 뒤집어 씌우고, 릉용을 비로 올려 견환파의 목을 조르려던 작전이였지만 견환이 경비는 경귀비로, 흔귀인은 흔빈으로, 단비는 단황귀비, 녕귀인은 녕빈으로 올려 릉용의 승격이 돋보이지 못하게 함으로 작전을 쓸모없게 만들었다.

게다가 임신이라는 패를 써도 견환을 넘어설 수는 없었으니, 내무부 총관[22]이 영수궁을 우선으로 하라고 못박을 정도였다. 심지어 윗 문단의 내용처럼 그녀가 비로 책봉되며 봉호를 받을 때 좋은 봉호를 골라 바친 내관들은 "아첨을 하라면 사람을 보고 해라" 라는 총관의 불호령과 더불어 전부 신형사로 보내졌다.

피임약과 식기환의 사향으로 엉망이 된 상태에서 간신히 임신을 하여 태의까지 매수하여 태아가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강조하고 견환에게 유산의 누명을 씌우려하나 견환이 철두철미하게 자신이 릉용에게 준 선물을 태의에게 먼저 검사시키는 등 빈틈을 보이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중 견환의 음모[23]에 빠져 황제와의 방사(...) 중 아이는 유산되고, 그녀는 다시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가 된다. 게다가 최음제를 사용한 것이 자신이라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고 이전에 견환에게 주었던 연고에 사향이 들어 있는 것이 뒤늦게 폭로되며 그녀는 강등 및 폐위는 안 당했지만 수발드는 궁녀도 없이 자신의 처소에 연금되어 매일 불꽃싸대기를 맞고, 매일 불상 앞에 꿇어앉아 반성하게 되고, 가까이에서 시중드는 궁녀들과 내관들은 다 죽임을 당하여, 그야말로 손발이 다 잘려나가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처분을 받기 직전 마지막으로 황제를 대면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황제에게 반항하는데, 리비라고 부르는 황제에게 자신은 리비라는 호칭이 싫다고, 그 호칭을 듣는 순간 자신은 그저 황제 너님의 새장속 새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한다. 황제에게 한 번이라도 자신을 사랑한 적 있냐 물으며, 자신을 그저 말 잘 듣는 애완동물 취급했을 뿐이라고 몰아붙인다. 이 장면에서 여태까지 소심한 성격 탓에 일개 궁녀와도 눈을 마주쳐 본 적이 없는 그녀가 무려 황제의 눈을 똑바로 쏘아보고 이야기한다![24] 릉용이 반항하는 것을 보고 너 같은 건 강등할 가치도 죽일 가치도 없고 죽여봤자 내 손만 더러워진다라고 하면서 그토록 싫어하던 리비의 봉호를 끝까지 붙여주며 죽는 것보다 못한 생지옥을 맛보게 했다.

2.4 죽음

그렇게 갇혀지내던 그녀는 견환에게 만남을 청한다. 이 때 그녀의 머리에는 보잘것없는 싸구려 은비녀만 하나 꽂혀 있고, 귀걸이는 하고 있지 않은데, 바로 안릉용이 견환을 처음 만난 수녀간택일에 하고 온 바로 그 복장을 견환을 마지막으로 만난 임종일날 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견환에게 품고 있었던 질투와 미움[25] 견환은 빼어난 미모와 재능, 총명함을 갖춘데다가 집안도 잘 나가는 귀족 가문이였고 한미한 가문 출신이자 아무것도 없는 릉용은 견환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며 자신의 열등감을 키워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견환을 위해 여답응을 사사시켰으나[26] 심미장은 그녀를 칭찬하기는 커녕 잔인하다고 한데다가, 여기에 견환의 친정 시녀인 완벽의 찌질함도 한몫 했고 (릉용과 견환이 갈라지는 데는 완벽의 릉용 디스와 릉용이 처음으로 총애를 받고 견환에게 선물로 준 고급 비단옷을 완벽이 받아 입고다닌 것도 한몫했다.) 황제도 견환이 만든 옷만 좋아했고 릉용이 만든 옷은 거의 무시하면서 견환만 총애했으니 그녀에 대한 질투심과 증오가 커진 것은 당연할 것이다. 매일 밤 어머니처럼 눈이 멀어 죽느니만 못하고 비참하게 사는 꿈을 꾼다고 하며 궁중의 암투에 언제 짓눌려버릴지 몰라 독해질 수 밖에 없던 두려움과 고독을 모두 토로하지만 견환은 그녀의 배신과 악행을 지적하고는 냉담하게 "널 미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용서도 하지 않는다. 넌 그럴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다.[27] 릉용도 그 말을 서글프게 수긍하고는, 최후로 "언니가 바랐던 평온한 삶을 내가 망쳤어요"라는 사과와 함께[28] 황후가 황후를 죽였다."라는 황후의 비밀을 폭로했다. 이후 견환이 가져다준 살구씨 과다복용으로 드라마 68화를 끝으로 자살한다.[29] 이때 릉용은 죽어가면서 한번도 자기 뜻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 드디어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고 기뻐하면서 죽었다.

한미한 가문 출신으로 쟁쟁한 가문의 여인들에게 치여살아 태생에 대한 열등감을 버리지 못하고 견환에 대한 안 좋은 오해들이 겹치고 겹친 데다가 음모의 최고봉끝판왕인 황후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결국 비극적으로 삶을 끝낸 케이스. "권력이 없으면 회임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지"라고 자조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을 정도로 똑똑했으나 결국은 자신의 뒤틀린 운명을 되돌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첫아이를 유산한 이후, 후궁에서의 암투에 너무도 지쳐 있음을 자각했는데 모든 죄가 들통났음을 깨닫자 후련한 것인지 슬픈 것인지 알 수 없는 얼굴로 하늘을 본다. 재미있는 것은 항상 땅만 보고 다니던 릉용이 첫 승은을 입은 후 처음으로 시선을 올려 주위의 꽃밭을 보았고, 지금 죽을 때에 이르러서는 다시 시선을 올려 하늘을 본다. 그러니까 시선이 점점 높아지는 연출이 의미심장하다. 모든 것이 끝나버려 두려울 것도 열등감을 느낄 것도 없고, 더이상 장기말로 살아가지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테니... "오늘처럼 좋은 하늘을 다시는 볼 수 없겠구나." 라고 중얼거린 것을 보면 자포자기한 것이 확실하다.

보견을 포함한 가까운 시녀들은 릉용이 연금당할 때, 아버지 또한 릉용의 사후 참수되었다고 하니 어찌 보면 가문까지 모조리 다 날아가며 죽어서도 편안하지 못하게 되었다. 정작 본인은 가문을 일으켜세우기 위해 후궁이 되었으며 후궁들간의 암투극에 생존하기 위해 황후 편에 붙었고 친했던 견환과 심미장까지 배신을 때리면서까지 처절하게 살아남으려 했으나, 결국 그녀도 황후의 장기말중 하나였고 아버지의 부정과 인과로 자신의 목에 비수를 꽂은 거나 다를 바 없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마지막에 견환에게 참회하면서 황후의 비밀을 말해 견환이 황후를 몰락시킬 비장의 무기를 줬다는 것이다.

릉용이 자살한 소식을 들은 견환은 자신의 첫아이와 소중한 사람인 미장을 죽게 한 릉용과 지독하게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자매처럼 지내던 릉용의 죽음에 대해 괴로운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릉용의 죽음으로 황궁은 한층 더 냉랭해지고, 견환은 황후와의 최종보스전에 돌입하게 된다.

3 원작에서

품계(원작)
종7품 안선시->종6품 안미인->종5품 안소원->정5품 안빈->종4품 안분의->정3품 안귀빈->종2품 안소원->정2품 리(鸝)비->정3품 리음(鹂音)귀빈[30]
  • 첫 등장 당시 나이는 15살이다.
  • 추녀라는 드라마판의 설정과는 달리 원작 소설에서 외모에 대한 묘사는 가난한 집 고운 딸(小家碧玉)로, 흰 피부와 갸냘픈 몸매 그리고 큰 눈을 가졌으며 눈빛은 부드럽고 속눈썹이 빽빽하다고 한다. 또한 동정심을 자극하는 외모[31]이고 특유의 독특한 우아함을 풍긴다고 묘사된다.
  • 수녀간택에서 하씨[32]와 시비가 붙어 곤경에 처했을 때 견환의 도움을 받게 된다. 견환과 미장이 귀걸이와 해당화로 꾸며주면서 릉용을 응원해주었고,견환은 미장에게 릉용이 출신은 별로지만 예의가 바르고 우아한 자태가 있어 하씨보다 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는데 그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 릉용은 머물 곳을 찾지 못하던 중 견환이 잠시 견부에 머물게 해주었다. 그곳에서 견환의 오빠인 견형을 만나 첫눈에 사모하게 되었다. 견부에 있는 동안 서로 호감을 표현한 모양. 견환은 릉용이 자신의 오빠를 좋아하게 된 것을 눈치챘고 릉용은 황제의 후궁이므로 견환은 견씨 일족이 멸문을 당할까봐 걱정하게 된다. 릉용은 입궁 후에 갖은 멸시를 당하면서도 견형을 생각하며 일부러 시침을 들지 않았다. 미장이 연금당한 후 견환은 릉용에게 오빠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려줘 릉용의 기대를 박살내버린다. 견환이 미장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세력을 위해[33] 릉용을 시침들게 하려고 했고 나중에 아버지의 일로 견환이 설득해 어쩔 수 없이 승은을 입게 되었을 때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 피임했다. 릉용은 견환이 자신의 견형에 대한 마음을 끊으려 하는 것, 본인이 위험한 상황에서야 자신이 시침들게 하려는 것에서 자신을 심미장같이 자매로 보지 않으며 그저 동정의 대상이자 이용할 대상으로 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견환은 견형이 설천도와 혼인하라고 말했는데 릉용이 그것을 엿들었고 릉용은 견형 하나만 바라보며 모욕을 참고 있었기에 견환을 원망하게 된다.
  • 릉용은 궁에서 총애를 받아도 까딱하면 바닥으로 꺼질 수 있다는 걸 알아 불안해했고, 그러던 중 황후가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주었기에 믿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랑받지 못하는 황후에 대한 연민과 동경으로 황후와 가까워진다. 어느날 황후가 자신을 불렀는데 한 달에 한 번 황후를 찾아야 하는 보름날에도 현릉이 견환만을 연속으로 찾아 독수공방 신세지만 참으며 속내를 숨기는 의수를 보고 자신과 닮은 구석이 있다고 느낀다. 견환을 증오하고 의수가 원했기에 견환을 유산시키는데 일조하나 유산시킨 뒤 견환의 처량한 모습을 보고 약간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그 때 황후의 처소에서 견형이 설천도와 이혼하고 고가의라는 기생과 결혼한다고 난리를 쳤는데 릉용은 견씨 댁 시녀가 가의가 자신을 닮았다는 말에 견형이 자신을 아직도 좋아한다고 믿었다. 이 때 의수가 이들의 관계를 눈치챈다. 견환도 그럴 수 있다고 살짝 의심해서 반쯤 농담삼아 가의가 널 닮아서 오빠가 그런거다라는 식으로 말해 무심코 이런 생각을 부추기기도 했고. 그날 밤 릉용은 견형의 혈육인 견환과 견환의 아이를 해친 것을 후회했다. 그러나 사실은 여남왕과 모용씨들에게 한심한 놈으로 보이기위한 페이크였으며 견형은 릉용에게 관심이 있었던 정도였고 설천도를 사랑했다.[34] 릉용은 견환을 찾아왔다가 견형과 천도, 그들의 아들의 모습을 보며 그 사실을 알고 그들의 행복한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며 의수를 이해하게 된다. 고가의에게 견형이 자신을 닮아서 대역으로 삼은 거라 속여[35] 고가의는 견형이 여남왕 결탁했다고 견형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된다. 설천도가 견형의 아이를 가진 것에 분노해 견환이 연금될 때 페스트 걸린 쥐들을 견환 오빠의 처자식이 있는 감옥에 푸는 만행을 저질렀다. 얀데레
  • 견씨 일족이 모두 유배된 후 황후는 더이상 신경쓰지 않았지만 안릉용은 견형이 계속 유배지에 있는 걸 원하지 않아 견형에게 처자식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렸으나 견형은 릉용의 바람과는 달리 미치게 되고 대신 견환이 환궁하는 계기가 된다. 릉용은 황후가 죽은 관문원의 시체를 개미가 죽은 것 마냥 담담히 보고 자신을 철저히 도구 취급하자 황후의 진면목을 깨닫는다. 아버지의 일로 원하지 않는 회임을 했고 비록 원하지 않은 아이더라도 태어나지도 못하고 자신처럼 이용당하다가 죽어야 한다는 사실에 연민을 느끼고 유산한 후 지쳐버린다. 릉용이 최음제와 견환을 유산시킨 일뿐만 아니라 현릉에게 오석산을 써 현릉의 수명을 단축시킨 일이 들통나 태후, 현릉, 의수는 빡쳐버려 릉용을 연금시키고 매일 뺨을 맞는 벌을 내린다. [36] 연금된 후 릉용이 이장과 근석이 맺어지고 이 부부를 무시해서 그들은 릉용에게 원한을 가지게 되고 이장, 근석이 릉용에게 살구씨를 가져다주어 서서히 죽게 만든다. 릉용은 죽기 직전에 견환에게 견환의 오빠를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견환이 태후의 시선을 돌리게 해 그를 만났다. 견형은 돌아와서 견환에게 릉용의 말을 전해주며 모두 지난 일이며 그녀가 그저 가련하다고 했다. 태감이 릉용의 죽음을 알리자 견형은 눈물을 흘렸고 견환은 릉용의 죽음에 웃다가 이젠 미장도 릉용도 없다는 사실에 슬픔과 적막함을 느끼며 결국 울고 만다.
  • 번외편인 리음성성, 불여귀거(鹂音声声, 不如归去)에서 릉용과 견형의 대화가 나온다. #1 #2릉용은 견형과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하게 꾸며 견형을 기다렸고 원앙을 수놓았다. 견형은 물어볼 것이 있어서 왔다고 말하고 릉용은 자신의 집안에 대해 털어놓고 견형은 궁안의 삶이 힘든 건 알지만 자신을 자매라고 여긴 사람을 해쳐선 안된다고 하자 릉용은 말한다.
"누가 사람을 해치길 바랍니까? 누가 주변 사람을 해치길 바랍니까? 나는 입궁 후 매일 모든 것이 무섭고 무섭지만 한 사람이 생각나면 편안해져요. 어째서 내가 궁에 들어오고 몇 달 동안 시침을 못 들었는지, 당신은 알아요? 내가 원하지 않았어요. 나는 궁에 들어오고 죽을 때까지 여기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궁빈과 궁녀는 달라서, 궁녀는 25세에 출궁하여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나는 할 수 없고, 죽을 때까지 여기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렇더라도... 나는 이렇더라도 한 사람만 생각하면 이승에 있을 수 있어요."
견형이 누구인지 묻자 릉용은 마침내 그에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떨리는 목소리로 "나는 당신이 모른다고 믿지 않습니다."라고 답한다. 견형은 순간 흔들리나 설천도를 생각하며 릉용에게 매몰차게 대하며 당신은 견환의 여동생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나도 견환이 나에게 진심이 있다고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 수녀간택 때 나에게 손을 내밀어줬죠. 내가 난처할 때 도움을 줬고, 견부에 머무르게 해줬고, 나를 잘 대해줬어요. 입궁한 후, 나와 그녀와 미장은 서로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때, 난 그녀가 나에게 진심이 정말로 있다고 여겼어요. 그녀는 정말 많은 걸 가졌죠. 고귀한 신분, 아름다운 외모, 황상의 총애, 그녀에겐 모든 게 다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출신이 낮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또한 그녀가 총애를 받아 화비에게 모욕을 받았습니다. 이런 것들 다 괜찮아요. 그녀는 당신의 여동생이니까, 나에게 호의가 있으니까, 그녀를 위해 약간 수모를 받는 건. 하지만 그녀가 당신이 결혼하고, 그 대상이 명문가의 규수라고 내게 알렸습니다. 그녀가 그 소식을 알린 그 순간, 내 마음의 기대는 모두 무너지고, 나는 내가 다시 무엇을 간직하고 기대야 할지 모르며, 어떤 꿈으로 궁 어디에나 있는 추위를 막아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모릅니다! 정말 몰라요!"

"그러나 그 순간에, 나는 또 알아차렸습니다. 견환은 알고 있다는 것을, 그녀가 벌써 나의 당신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을, 단지 그녀가 그때까지 말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녀는 그녀의 말 한마디로 나의 모든 단꿈을 부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내가 계속 꿈을 꿀 권리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나의 마음을 끊어, 내가 심미장을 대신하여 총애를 받아, 그녀의 지위를 견고하게 해야 했습니다. 숙비가 결코 황상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나를 몸소 추천하고, 그 모진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심미장이 금족령을 받기 전은 그녀의 지위가 위협받기 전이었으니 그녀가 나와 절반의 총애를 나눌 것을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단지 승은을 혼자 누리고 싶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항상, 그녀가 나에게 내민 손길은 그저 적선일 뿐입니다.

또한, 견환이 나를 심미장 대신 이용하고 견환과 미장 사이에서 소외된데다 의지할 사람도 없었고 싫어도 웃어야하는 이곳이 싫었으며 견환의 아이를 유산시키고 죄책감을 느껴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녀를 증오하고 총애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에 그만두지 않았다고 말한다.
견형: 궁성이 서로 떨어져 있어, 당신의 꿈을 끊은 것은 나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분풀이해선 안되었고, 내 부인과 어린 아들에겐 더더욱 분풀이해선 안되었습니다. 천도와 치녕이 또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안릉용: 내가 당신을 미워하고 싶지 않은 줄 아나요? 나는 늘 당신을 미워하고 싶었고, 당신이 나와 닮은 고가의를 찾아 아직 나에게 감정이 있다고 믿도록 한 걸 미워합니다! 당신이 내게 꿈을 줘서 다시 부숴버린 걸 미워합니다! 나는 당신을 증오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걸 미워합니다! 나는 당신 옆에 있는 여자를 미워할 수밖에 없고, 설씨가 항상 있어, 나는 내 자신이 더더욱 우습다고 여깁니다. 분명히 당신의 먼저 만난 그 사람은 나입니다! 나예요! 왜 그 여자와 당신이 백년해로해야 되는 거예요? 나는 당신을 생각하면서 황상의 아이를 원하지 않았고, 몇년동안 피임향을 썼는데, 어째서 그녀가 당신의 아이를 가지고 당신의 혈육이 있죠! 누구나 당신에 대한 내 마음을 끊으려 하는데 당신은 오히려 설씨와 그 여자의 아이에 대한 마음을 끊지 못했어요! 당신이 유배되고 황후는 견씨 일족이 재기하지 못할 거라 여기고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4년 동안 당신이 설씨와 치녕을 잊어버렸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특별히 사람을 보내 그들의 부고를 알리고, 당신이 마음을 참은 채로 오고, 당신이 돌아올 방법을 생각해 고역을 받지 않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당신은 그녀를 위해 미쳤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그 여자를 잊지 않았습니다. 미웠습니다! 미웠어요! 어째서 설천도는 가지고, 어째서 견환은 가지고, 어째서 나에겐 아무것도 없습니까?! 나는 정말로 미워합니다!
릉용은 원앙과 복숭아나무를 수놓은 자수를 찢어버린다.
당신 입궁한 지 몇년이 지났는데 일부러 당신을 닮은 여자를 찾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항상 속 좁게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해석해서 당신이 지금 이 꼴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미워하고 오해하지 않으면 궁안의 밤이 추워서 견딜 수 없었다고 울며 말하는 릉용에게 견형은 남의 피로 자신을 덥혀선 안 된다고 일침한다.
견형은 릉용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설천도가 아니었다면 자신의 인생은 진작에 매듭지어졌을 거라 생각한다.
안릉용: 실례합니다. 아마 당신은 이런 안릉용을 본 적이 없을 겁니다. 당신의 마음속에서 나는 일찍이 독사 같은 여자였어요.

견형: 내 기억 속의 당신은 영원히 견부 협죽도 아래의 가냘픈 여자입니다.

안릉용: 당신도 기억합니까?

견형: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안릉용: 당신이 앞으로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래요. 하지만 오늘의 나는 반드시 잊어버려요. 만약 당신이 계속 나를 생각하고 싶다면 반드시 그 해의 나를 기억해 주세요.
릉용은 태후가 올테니 이제 가보라고 하고 견형은 우리 사이의 말은 이것으로 끝났다고 한다. 릉용은 자신을 용서하면 자신을 떠올리지 않을테니 용서하지 말라고 하고 견형은 잊을 것이며 용서하지도 증오하지도 않을 것이고 그럴 가치도 없다고 말한다. 릉용은 자신의 삶은 원래 가치가 없었다고 수긍한다. 릉용은 시들어가는 협죽도를 바라보며 "이 꽃을 잘 봐요, 안타깝게도 다음 해엔 피지 않을 테니."라고 말한다.
릉용은 황후의 처소에서 경홍무를 익히다가 잠시 졸던 중 황후의 시녀들이 순원황후의 행인차를 예로 들며 한 후궁의 행인차에 도인을 집어넣어 해하려는 계획을 엿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떠나가는 견형에게 황후가 황후를 죽였다는 말을 견환에게 전해달라고 말한 후 숨을 거둔다. 죽기 전 처음 견형과 만났던 때를 떠올리고 견형과 자신, 견환, 미장의 인생을 망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내세가 있다면 그들에게 보상할 수 있기를 바랬다.
  • 자신이 순원황후의 대역임을 알고 있다. 의수가 트레이닝시킬 때 순원황후의 음색과 비슷하도록 훈련시켰다고 한다. 빙희를 출 때 경홍무도 그렇고. 이것은 릉용이 그 많은 재주를 가졌음에도 자존감이 낮은 이유다.
  • 드라마에서 견환을 언니로만 여겼다면 원작은 언니이자 사랑하는 사람의 여동생이라고 본다. 견환에 대해 동경과 열등감을 가진 건 마찬가지이나 애증은 드라마가 더 강하다. 드라마는 릉용이 "내가 가장 증오하는 건 바로 언니예요."라고 말한다든가 하는 추가된 장면이 많다. 견환이 견형을 대신하는 부분이 약간 있다. 원작 팬들은 견형이 사라지면서 릉용의 흑화원인이 모호해진 점을 아쉬워하지만 견환에 대한 애정이 원작보다 와닿게 그려진 점은 호평한다. 원작의 릉용은 좀 더 입체적이고 섬세한 심리를 가졌고 부드러운 분위기이며 초반의 모습은 현실의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여자아이와 별 차이없다. 자기비하적인 면모를 자주 보이나, 사실 자존심이 강하고 눈치가 빠르며 상황판단을 잘하지만 소녀다운 감성을 지녔기에 감정에 휘둘리기도 한다. 릉용은 궁에서 낮은 신분 때문에 무시당하고 암투에 희생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고, 자신의 편이 없다고 생각해 견형이라는 꿈으로 버텼지만 견형과 자신은 다른 세상의 사람이었고 어떻게 해도 이어질 수 없었다.쉽게 말해 현시창 견형이 혼인하면서 릉용은 이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어 흑화한 것. 드라마의 릉용은 원작의 릉용이 가진 열등감과 출신 컴플렉스를 더 부각시켰으며 섬세한 심리의 부정적인 면을 더 강조했고 대놓고 음침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고 원작에서 릉용이 짐작한 것들은 아버지 일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다 사실이었는데, 드라마에선 릉용의 피해망상으로 바뀌었다.단지 눈치가 빨랐을 뿐이었는데 그래서 릉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드라마의 각색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에선 부정적으로 봤으나 원작을 보고 좋아졌다는 경우도 꽤 있다. 원작에선 안티가 적진 않아도 드라마보다 비교적 적은 편이고 팬도 꽤 된다. 원작 팬들의 드라마 릉용에 대한 평가는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 드라마에선 견형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견환과 척을 진 이유가 모호해진 것뿐만 아니라[37] 황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동시에 두려움을 느낀 이유 중에 동질감이 짤렸고 궁 생활에 대한 환멸이 약해졌고 아이를 가지려 하지 않은 것은 아이들을 해친 자신이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나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도 드라마에서 견형이 삭제된 걸 아쉬워하며 이런 점을 인정했다. 또한 원작의 안릉용 팬들은 다른 팬덤보다 견환을 정말로 싫어한다. 릉용을 묘사하면서 은근히 무시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드라마에서 견환을 정당화하기 위해 릉용이 욕먹을 필요도 없는 부분까지 욕먹게 각색했기 때문. 드라마에선 미장이 안비괴를 구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못하게 되고 견환이 안비괴를 구해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나 릉용은 그 사실을 모르고 의수에게 의지하게 되나 원작에선 견환과 릉용이 의수를 찾아가려 했으나 이미 의수가 현릉을 찾아가 안비괴를 구했낸 게 맞고 미장에게 친자 확인 사건의 소식을 알려준 건 원작에선 의수다.
  • 기귀인이 아닌 호온용이 목을 망친다. 호온용이 자신의 신분을 툭하면 까대기 때문에 싫어한다.
  • 상징하는 꽃은 협죽도. 제일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고, 언뜻 보면 복숭아꽃과 비슷하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38] 드라마에서 제비에게 한 "조심하십시오. 협죽도엔 독이 들어 있습니다."는 원래 릉용과의 마지막 만남 전에 견형이 들은 대사다. 견형은 원래 협죽도를 좋아했지만 나중엔 싫어하게 된다. 그러나 릉용이 죽기 전 견형은 당신은 나에게 영원히 견부의 협죽도 아래에 있던 여자라고 말해주고 릉용은 기뻐한다. 릉용은 시들어가는 협죽도를 바라보며 다음 해엔 피지 않을 테니 지금 이 꽃을 잘 보라고 말한다.
  • 리비로 승진할 때 이름도 안리용으로 개명된다(...). 안릉용의 릉과 현릉의 릉이 발음이 같으니 피휘를 하자는 견환의 의견으로 된 것이고, 죽은 후엔 현릉에게 오석산을 쓴 사실에 빡친 의수가 한술 더 떠서 리음귀빈(鹂音贵嫔)으로 추존하자고 하였다.
  • 흔비와도 사이가 안 좋다. 정확히는 흔비가 릉용의 신분이 미천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원작은 드라마보다 신분 차별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만연해있다. 릉용이 아직 견환, 미장과 갈라서기 전에도(사실 견환을 유산시킨 직후긴 하지만) 릉용이 총애받자 흔비는 견환에게 왜 저런 천출과 어울리냐며(대놓고 말한 건 아니다) 경계하도록 충고했다. 릉용이 종2품 소원이 되자 매우 싫어했는데 자신도 당시에 종2품 소용이었지만 같은 종2품이라도 소원이 더 높기 때문이다. 나중에 리비로 봉해질 때 견환이 자신을 정2품 비의 수장으로 올려주자 매우 고마워하며 릉용의 개명을 비웃었다. 릉용의 몰락에도 한 건 했다.
  • 자결한 안비괴를 제외한 릉용의 가족들은 죽지 않았다. 현릉은 내심 릉용을 용서해주고 싶었으나 릉용의 죄가 많고 황제를 해한 죄가 커 그러지 못했는데 릉용이 죽자 이장이 소식을 알리며 자결한 후궁의 장례는 불길하기 때문에 궁에서 치르지 않는다고 하자 현릉은 화를 내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중 견환이 설득하여 릉용의 장례를 치르게 해주고 릉용의 가족들에 대한 처벌도 면하게 해주었다.
  • 집안 사정 묘사가 더 자세하게 나오는데 서모 다섯명이 집안의 귀중품을 가지고 튀고 몇명의 서모들은 가난한 집안에 계속 남았다. 안비괴는 그제야 자신의 아내를 생각한다. 서모 소씨는 수녀간택 때 릉용을 따라왔고 릉용이 후궁이 되자 기뻐했다.
  • 작가는 릉용을 꽤 가엾게 여기는지 인터뷰에서 릉용을 언급할 때나 질문자가 릉용에 대해서 뭐라 하면 꼭 쉴드 쳐준다(...) 견환은 위안이 되는 현청이 있고 미장은 온실초의 품에서 죽었지만 릉용은 그럴 기회가 없었으며, 견환이 견형을 결혼시키기 전까진 꿈으로 현실을 버틸 수 있었던데다가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여자에게 소개시켜주면 배신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4 인간 관계

아버지는 심히 도움이 안 되는데(...) 일단 정실인 자기 어머니를 구박했기에 이후 만악의 근원이 되는 릉용의 낮은 자존감 형성에 한 몫을 담당하였으며, 릉용에게 궁중 암투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집에서 체험하게 만들어주었다. 연갱요에게 보낼 물자를 잃어버려서 안릉용이 황후와 가까워지고 심미장과 멀어지는 계기를 제공하지 않나, 군수물자 건으로 감옥에 갇히자 가족들이 재산을 털어 구명을 시도했으리라 짐작한 릉용이 수중의 패물을 가족들에게 보내려다 내시에게 면박당하게 만들어[39] 권력욕에 눈뜨도록 만들어버리지를 않나, 아내의 덕으로 현승이 되었고 딸의 덕으로 지부가 되었으면서도 부정축재를 저질러[40] 2일 동안 울며 석고대죄하기도 하고, 그걸로 모자라서 억지로 임신하게 만들어버리질 않나..[41] 그래도 이 아버지에게서 릉용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무기 중 하나인 향료 만드는 비법을 전수받았고, 입궁 이후에도 아버지가 재료를 공급해주는 듯싶다.

어머니는 자수를 잘한다. 그래서 릉용도 자수가 특기이다. 어머니가 자수를 놓아서 부군에게 관직(!)을 사주었을 정도니 그 솜씨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그러나 어머니는 나이가 들어서 눈이 멀고 미모를 잃자 아버지가 들인 첩에게 냉대를 받았다고 한다. 헌신하고 헌신짝이 된 좋은 예 정작 릉용의 어머니는 그 첩들의 자식(릉용의 이복동생들)들에게 옷을 지어주고는 했는데... 릉용은 이 어머니를 퍽이나 가여이 여겼는지, 연회에서 돈친왕이 아내를 끔찍이 아끼는 걸 보고 견환에게 "아내에게 잘해야 진짜 남자죠."라고 속삭이기도 했다.

그나마 시녀(보견)이 자신에게 충성한다고 생각해서 믿고 의지했으나 사실 릉용을 가장 처절하게 배신한 이가 바로 보견이다. 릉용은 집안형편으로 인해서 견환의 시녀 유주나 화비의 시녀 송지처럼 친정에서 시녀를 데려오지 못하고 궁에서 배정해준 시녀만을 데리고 있을 수 있었는데 그가 바로 보견이다. 릉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견이 자신에게 충직하다 생각하며 믿고 의지한다. 그도 그럴것이 보견은 하상재에게 갈굼당할 때 보견이 그녀를 구해주었고, 부찰귀인이 안릉용을 무시하자 부찰귀인의 숙소에 말똥(...)을 발라놓는 일도 했고, 안릉용이 뺨을 때려도 화내지 않았다.[42] 누가 봐도 주인에게 충직한 시녀로 보였다.

하지만 보견은 뒤로는 철저하게 릉용을 배신했다. 견환이 호의로 보내준 국청을 릉용으로 하여금 오해하게 만들어 자신의 충성심을 돋보이게 하는 한편, 릉용과 견환을 이간질하여 견환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일조하며, 릉용이 저주인형으로 화비를 저주하고 있다고 황후에게 일러바쳤을 뿐만 아니라 기귀인이 보낸 목소리 잃는 약을 릉용에게 먹이기까지 한다. 드라마 중간중간 비춰지는 보견의 표정에 주목하면 그녀가 얼마나 재물에 욕심이 많고 릉용을 업신여기는지 적나라하게 보인다. 특히 견환이 준 선물을 갖다버리라고 했을 때 자기가 갖고 있겠다고 말할 때와 목소리 잃는 약을 먹일 때, 임신한 릉용을 방문한 황후가 대화할 때 릉용을 부축하고 있던 보견의 표정을 보면 보견이란 캐릭터가 얼마나 속이 시커먼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나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건만, 릉용의 몰락과 함께 보견 자신도 이승과 작별을 하게 된다.

후궁들과의 관계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황제 인증하기를 "안빈은 출신도 안 좋고 겁도 많아서 싫어하는 후궁들이 많다." 그녀가 총애를 얻으니 출신 때문에 대부분의 후궁들이 까댔다는 걸 생각해보면...

한때는 견환을 동경했다. 황제에게 하는 말을 보면 견환의 칭찬 일색. 드라마판에서조차 처음부터 견환을 질투하고 증오한 것은 아니었고, 사실상 믿고 따르고 의지했다. 그녀 자신도 견환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려고 나름 애썼는데, 막 입궁하여 힘든 시기를 보낼 때에도 화비로부터 하사받은 소주 비단으로 견환의 손난로 주머니를 지었다. 황제에게 총애를 받기 시작한 초반에는 자신이 하사받는 물건도 견환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런저런 오해가 쌓였을 무렵에도 연갱요의 파벌에 의해 견원도가 좌천당했을 때 견환을 불쌍하게 여기는 한편 거리가 더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후의 명으로 견환에게 유산을 유발하는 연고를 준 후부터는 겸손하고 순진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고 의심받지 않기 위해 견환을 위하는 척한다. 다만 견환이 자신이 준 연고로 유산당해 총애를 잃었을 때에는 문병 한 번 안 왔고, 황제가 견환을 걱정하자 제가 가서 위로할게요~ 라는 감언이설로 황제를 자신에게 붙잡아두는 간계를 벌였다. 그나마 선물을 하나 보내긴 했는데 완벽이 그걸 인터셉트,[43] 이 이후로 릉용의 연고에 사향이 든 걸 몰랐던 견환도 릉용에게 가지고 있던 호의를 거둔다. 릉용이 계속 친한 척하려고 자기 피를 내어 만든 보약을 입도 대지 않고 버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44] 마침내 연고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에는 구역질이 난다고까지 말했고, 환궁 후에는 릉용을 파멸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게 되었다.

심미장과는 견환이 심미장이 충격 받을까봐 연고 얘기를 하지 않아 견환보다 좋은 관계가 더 오랫동안 유지됐지만... 사실 릉용은 미장에게 먼저 악감정을 가졌다. 여답응이 사사될 때 릉용이 그렇게 잔혹할 줄은 몰랐다고 뒷담을 깐 것은 미장이고, 견환은 자신을 위해서 그랬을 거라며 나름 실드를 쳤기 때문. 나아가 아버지가 군수물자를 잃어버린 혐의로 갇혔을 때 수사를 한 것이 미장의 아버지였는데, 릉용이 아버지를 구해달라고 애걸했을 때 미장은 엄벌을 주장하는 화비와 정면충돌할 것을 우려해 몸을 사렸다[45]. 그래도 릉용은 감정을 감추고 사이좋게 지내는 척하다가 견환과 심미장이 약간 틀어진 사이 이간질을 꾀했으나 심미장에게 간파당한 후 결국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견환을 공격하기 위해서라도 심미장을 몰아붙여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46] 그러나 견환처럼 진심으로 미워하지는 않았는지 심미장이 죽고 난 뒤 추도를 하는데.[47]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염라대왕 앞에 가면 견환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세요"였다(...).

황후(의수)와는 처음에는 어머니를 투영했고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었기에 신뢰하고 따랐다. 처음에는 황제의 총애를 갈구하기보다 경인궁에 찾아가서 시간을 보내고, 향낭 같은 물건도 만들어바쳤으며, 그녀의 지시로 피임약도 먹을 정도. 하지만 황후는 처음부터 화비와 견환에게서 황제의 총애를 빼앗으려고 그녀를 이용한 것이었으며, 견환과의 대립각이 심해지면서 릉용 또한 황후가 화비보다 더 독하고 자신에게 배푼 호의는 어디까지나 이용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이미 이용당할대로 이용당하고 암투에 지쳐있던 릉용은 결국 견환에게 진실을 말하고 자살해버렸다. 견환은 한때 릉용이 황후를 증오해서 말한 저주의 말인 줄 알았다.

소배성은 초반에는 평범하게 대했다. 황제가 릉용을 부르고도 밖에다 세워놓은 채 견환과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안쓰럽게 여겨 황제에게 그녀의 존재를 일깨워줄 정도. 그러나 소배성이 좋아하던 근석의 처소를 자신의 손으로 수색하게 만든 이후로는 관계가 급격하게 나빠졌으며 결국 소배성에게 "좋은 날이 끝나면 나쁜 날도 온다." 라는 말을 듣고 만다. 원작 소설에서는 이에 더해서 소배성에게 독살당한다.

황제에게 그녀는 꾀꼬리 같은 애완동물 같은 존재로, 실제로 유순하여 다루기 쉽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릉용도 나중에 이 점을 황제에게 따졌다.) 한때 총애를 독점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딱 애완동물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그녀가 목소리를 잃자 황제가 더 이상 그녀를 찾지 않은 것만 봐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재미있는 점은, 견환이 순원황후와 얼굴이 닮아서 황제의 눈에 들은 것처럼 안릉용도 순원황후와 목소리가 닮아서 황제의 눈에 들었다는 것이다. 안릉용이 호수에서 배를 타고 노래를 부를 때, 황후가 "순원황후와 똑같진 않으나, 6-7할은 비슷하지요?" 라고 말하자 황제가 "그것도 이미 대단하오" 라고 흡족해했다. 순원황후의 대체품은 견환 하나뿐이 아니었던 것. [48]

5 성격

성격이 소심하다. 그 예로 동료 후궁들이나 다른 이들을 오랫동안 쳐다보질 못한다. 눈을 마주쳤다가도 곧바로 눈을 내리깐다. 수녀 간택일에 하동춘(하상재)와 시비가 붙었을 때도 움츠러들고 있었으며 사람들과 대화할 때 눈도 못 맞추고 덜덜 떠는 등 겁이 많고 낯가림도 한다. 황제가 인증한 대로 무서움을 엄청 잘 타서 화비가 으름장을 놓자 바로 픽 쓰러져버릴 정도이다. 게다가 울보이다. 무릎을 꿇는 것과 합치면 금상첨화, 아버지가 죽을 뻔했을 때 (이 때 아직 답응) 심미장에게 달려가서 이 콤보를 시전하고, 황후에게 화비를 저주한 걸 들켰을 때 이러고, 또 아버지가 죽을 뻔했을 때 (이 때 안빈) 황후에게 달려가서 이 콤보를 시전하고, 황제에게 달려가서 시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성격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멘탈은 그다지 약하지 않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아주 담담한 모습을 보이는데, 견환의 적들은 보통 최후를 맞을 때 거의 다 멘탈이 산산조각나고 [49] 멘탈이 부서지지 않으면 울고 불고 짜고 하는데 [50] 안릉용은 담담하게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자살한다. 찌질하지 않은 훌륭한 중간보스였던 셈이다. 사실 이 멘탈의 대단함은 꽤나 일찍부터 드러나는데, 일단 간택에서 처음에는 약패를 받았으나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강철멘탈을 보여줌으로서 태후의 마음에 들었다. 하상재 사건으로 셋 중 가장 겁에 질린 듯 보였으나 의외로 제비 또한 인증하길 안 답응은 병약해보여도 꿋꿋하게 잘 버틴다고. 게다가 화비에게 모욕을 당하고 나서도 견환과 더불어 아주 태연한 표정을 유지함으로서 그걸 본 전추가 황후에게 안 상재가 대단하는 말을 해 황후에게 스카웃당하는데 이것도 강철멘탈을 높게 산 것이다. 즉 외유내강형이라 볼 수 있겠다.

자존감이 낮은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강한 자아를 가진 인물로서,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일은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하동춘에게 데꿀멍 후 빌빌 기면서도 무릎을 꿇으면 용서해주겠다는 그녀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이 그 일례. 화비를 진심으로 증오하게 된 것은 그녀가 자신을 노래부르게 시키면서 기녀 취급을 했을 때였고, 황제에게 진정으로 분노를 보인 것은 꾀꼬리 취급을 해서였다. 견환에게 억하심정을 갖게 된 것도 신분 높고 총명하며 아름다운 견환이 자신에게 보이는 상냥함이 신분 낮은 자신에 대한 자선이라고 단정지었기 때문[51]. 그녀가 한 최악의 선택은, 마찬가지로 '황제의 마음을 위로하는 약' '황제의 총애를 받도록 해 견환의 다행마로 쓰는 도구' 취급을 하는 황후에게 의지했다는 것이다.

또한 효심이 깊다. 애시당초 입궁을 원한 것도 아버지 때문이다. 간택되어 한 첫 생각이 "아버지! 해냈어요! 제가 기대에 보답했다고요!" 그렇게까지 효녀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은 하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굉장히 많다. 아버지를 얼마나 생각하냐면, 온갖 아버지의 악행과 실수에 대해 "나의 아버지는 그렇지 않다능아버지는 조심하시고 신중하신 성격이라 그럴 분이 아니세요" 라고 꿋꿋이 쉴드를 치며, 일개 듣보잡 답응이던 시절에 권세의 절정을 달리던 화비가 "죄인 안비괴의 딸 아닌가?"라고 하자 화비 앞에 대고 "신첩의 아버지는 죄인이 아닙니다"라고 대꾸하는 패기를 자랑했다! 돌직구의 달인인 흔상재도 화비 상대로 이 정도는 못했다 (...) 안릉용은 입궁 첫날 화비 앞에서 무서워서 (...) 픽하고 쓰러져버릴 정도였다. 죽기 직전에 견환을 대면하면서도 황후는 속을 알 수 없었고, 화비는 너무 무서웠어요...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화비를 굉장히 두려워했는데, 그 화비 면전에다 대놓고 이렇게 말할 정도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후궁의 자살은 중죄에 해당해 아버지에게도 피해가 가는데 그녀가 마지막에 자살할 때는 아마 아버지의 최후를 이미 짐작하고 있어서 자살을 감행했던 것 같다. [52]

황제는 가장 유순하고 수줍음을 잘 탄다고 평했다. 비빈들 중 가장 상냥하다고. 또한 릉용은 유순해서, 질투를 해도 어린아이 수준일 거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실제로 "한 번도 나를 거스른 적이 없는 네가" 라는 말을 했다. 또한 겸손한 컨셉을 지니고 있다. 전 아무것도 몰라요, 다만 황제 폐하께서는 천자이시고 그래서 항상 옳다는 것을...이라는 발언으로 황제의 하트를 캐치해버린 적도 있다. 대외적으로는 이 컨셉이 통해서, 견환 왈 "황제폐하께서 가장 유순하다고 아시는 동생이 무슨 죄를 (생략)", 흔상재 왈 "가장 자상하고 부드럽던 안빈이 (생략)" 유순하고 수줍은 것은, 아주 틀린 말은 아니고 릉용의 성격을 잘 미화하면 그렇게 된다. 실제로 화를 낸 적이 딱 두 번이며 [53] 이 때도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화를 안 내서 사람들은 릉용이 아예 화를 낼 줄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다. 안 좋게 말하면 소심의 극치를 달리는 이상으로 지나치게 땅을 파고 들어가고 피해망상도 심해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사소한 행동에도 지나치게 의미를 둔다. 릉용은 내향적, 내성적인 사람이 가정환경으로 인해 망가지고 흑화하면 어떻게 되나를 보여준 본보기라 볼 수 있다. 그래도 이놈의 가정환경 때문인지 눈칫밥은 많이 먹어서, 눈치가 기가 막히게 빠르다. 심미장의 절친인 견환도 온실초와 미장의 사이를 못 알아봤는데, 릉용은 딱 한 번 자수 떠주러 와서 이 둘 사이의 분위기 (둘이 몇 마디 하지도 않았고, 스킨십이 있지도 않았다!) 만 흘끗 보고는 상황을 전부 파악해버린다.[54]

드라마에서 상당한 안티지분을 가진 것도 그놈의 답답하다 못해 땅을 파고들어가는 성격 때문. 드라마판에서의 안릉용은 뭘 하던지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행동이나 말 한 마디를 가지고 과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오죽하면 견환은 아우가 생각이 너무 많아 그런 거야.라고 지적할 정도. 게다가 사람의 선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도 여럿 있는데, 견환이나 심미장의 호의를 받을 때 '자신은 이 은혜를 못 갚을 것 같다'라는 식으로 자격지심 발언을 하는 일이 잦다. 반면 조금이라도 못해주는 일이 생기면 '역시 그럴 줄 알았다, 나한테 하는 일이 다 그렇지'라는 식으로 단정지어버린다.

그러나 릉용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과 한미한 집안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자신보다 낮은 상재와 궁인들마저 그녀를 핍박하고 갈굼한데다가 언니하던 견환은 자신에 비해 너무 완벽했고 고결했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이 비참해져 그녀를 질투했으니 릉용의 비뚤어짐과 배신을 이해하던 시청자들도 있었다. 외전에서의 견형의 말처럼 차라리 후궁으로 간택되는 게 아니라 떨어져서 그냥 다른 집안에 시집갔으면 그나마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다.

원래는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듯 순진한 성격이었으나, 흑화를 거듭해서 황후마냥 표리부동한 성격이 되었다. 전추 말하길 안빈마마는 온순해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성격이라고.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녀의 출신배경과 견형을 향한 로맨스로 미화된 부분을 제외한다면 안릉용 같은 타입은 유순해보이는 외모를 이용해 겉으로는 착한 척하고 뒤로는 호박씨 까고 나쁜 짓은 다 하는 악녀다. 여빈 [55], 부찰귀인, 제비, 견환, 심미장, 심지어 황후까지 전부 뒤통수를 맞았다.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성격은 상당히 음흉하다. 견환 왈 천성이 음흉하다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도 릉용의 어두운 면에 대해 다 알게 되어, 견환이 릉용이 남긴 유언의 수수께끼를 풀 때 단비가 '그 성격에 정말 증오했다면 스스로 손을 쓰지 견환에게 부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인증을 때렸다.

여담으로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도흔연은 제작진에게 '사람들이 당신(릉용)을 죽이고 싶어하니 거리 나갈 때 조심하라'는 농담을 들었을 정도. 본인은 상당히 쾌활하고 말도 많고 외향적인 타입인 탓에 닮은 구석이 전혀 없는 릉용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릉용은 남들은 그냥 넘어갈 것을 '무슨 뜻이지?'하고 신경쓰면서 과대해석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릉용은 타인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연기 준비하면서 몇 달을 눈을 내리깔고 시선을 피하거나[56] 방에만 틀어박히거나 해서 주위사람들이 정말 미친 거 아닌지(...) 걱정했다.

견환의 계략을 막아내고 역으로 총애를 회복할 기회를 잡거나 (원작), 황후의 마음을 잘 알아내고, 황후의 비밀까지 파헤치고 자기가 이용당한다는 사실과 궁에는 사랑이 없다는 것까지 파악할 정도이며 황후에겐 총명하단 소리까지 들었던 것으로 보아 상당히 똑똑하다. 봉래주에서 돌아온 후 황제 앞에서 얌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등 처세술도 상당히 뛰어난 편에 속하나 가방끈은 좀 짧은 듯하다. 학식이 낮다... 황제가 맹자를 논하자 바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 견환, 심미장은 물론이고 단비 정도만 되어도 대답이 나왔을 텐데. 황제도 이 국면에서 견환이 있었으면 말이 통했을 텐데 하며 아쉬워한다. 그래도 현무문의 변 정도는 알고 있는 걸로 보아 아주 무식하진 않은 듯.

6 특기

첫번째로 자수가 있다. 황후 평하길 내명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솜씨. 답응 시절에는 녹봉이 없자 자수로 돈을 번다. 어머니가 소주에서 일하며 아버지의 관직을 사줄 돈을 모을 정도로 자수 실력이 뛰어났는데 그 실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하다. 자수에는 나름 자신이 있는 듯, 견환에게 화로 주머니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고, 연금된 미장에게는 견환이 만든 옷에 자수를 넣어주고, 견환이 선물한 비단에는 수를 놓아 재선물한다. 나중에 미장이 정화공주를 임신했을 때는 아기모자에 호랑이 수염 자수를 놓아줘서 칭찬을 들었을 정도이다.

두 번째로 노래가 있다. 견환과 흔상재 평하길 취할 것 같은 목소리, 황후 평하길 천상의 목소리, 단비도 좋다고 평가했고, [57] 화비도 잘한다고 평가했고 [58] 황제 평하길 곤륜산의 옥이나 향란의 이슬에 비할 만큼 곱다고 한다. 즉 옥구슬 구르는 소리이다. 심미장 평하길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게 꺾여서 아주 듣기 좋다고 우연히 순원과 목소리가 비슷하여 황제의 관심을 처음으로 산 특기로, 황후와 황제는 순원과 6-7할은 비슷하다고 평가하며 단비 역시 안상재의 노래를 들으니 순원황후가 떠오른다고 [59] 말한다. 처음에도 잘했지만 나중에 황후의 트레이닝(?!)으로 더 쩔어진다. 이 처자의 성우를 맡은 사람이 후궁견환전 테마곡 가수 요패나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노래도 甲이다! 과군왕이 인증[60]했다. 연회 당시에 흔상재나 경빈도 인증했듯이 묘음낭자 따위와는 비교불가이다. 처음 황제를 유혹하기 위해 견환의 제의를 받아서 부른 노래 "금루의", 연회에서 배를 타고 불러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노래 "채련곡"[61], 화비의 행패로 억지로 끌려들어와 부르게 된 사랑노래 "보살만"[62] 등등. 하지만 아쉽게도 기귀인 때문에 목소리가 쉬어 더는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다. 많은 노래중에서 특히 "채련곡'을 좋아하는 듯하다. 취미삼아 자수 놓으면서 자주 흥얼거리며 목소리를 잃고 나서도 부른다.

세 번째로, 아버지 덕분에 향을 제조하는 것에도 익숙하다. 아리장중향이라는 백 개의 꽃을 섞어 만든 제조법이 묘연한 전설의 향수를중국판 여자 그르누이 그대로 복원 및 재현해내어 희비로 환궁한 견환에게 선물했으니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듯하다. 황후 인증하길 향에 대해서는 궁중에서 리비를 따를 자가 없다고... 또한 그 자체로는 무해하지만 진귀한 일랑일랑꽃과 같이 두면 최음제의 역할도 하는 향을 만들어 써먹기도 했다. 황제를 붙잡아두기에는 안성맞춤인 비방.

견환이 환의향을 얻어왔을 때, 냄새만 한번 맡아보고는 뭐가 들어있나 줄줄 꿴다. 사향보다 냄새가 약하고 효과는 더 강한 산사향의 존재까지 알아채는 걸로 봐서는 이건 뭐 인간 분석기도 아니고... [63] 전문가? 단순히 잘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향에 관심도 많은 듯 익곤궁에 소집되었을 때에 상재라서 짬밥도 딸리고[64] 소극적이고 말수가 적던 그녀가, 게다가 그 무서워하는 화비 앞에서, 그녀답지 않게 경빈을 제치고 가장 먼저 입을 열었는데, 그 이유가 환의향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짬밥과 소극적인 성격을 뛰어넘는 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것이다. 향을 이용해 견환을 유산시키고, 최음향으로 황제를 잡아두는 등 나쁜 짓에 이용한다는 것에 문제지만 아무튼 실력은 본좌급이다. 향은 황후도 일가견이 있으나 안릉용만큼 잘 알지는 못하는 듯하고, 아예 가까이하지 않는다. 이 특기가 자수와 결합하면 향낭 주머니가 생산된다. 릉용은 항상 이 향낭주머니를 누군가에게 주려고 하지만 항상 거절당한다. 뭐지

네 번째, 목소리를 잃자 나중에는 빙희까지 배운다. 일단 만주족의 풍습 중 하나가 빙희인지라 그다지 레어하지는 않은 듯하나, 안릉용은 한족이다! 나머지 세 개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어머니-자수, 아버지-향)에게 자연스럽게 배우고 노래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기인 데 비해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견환이 직접 말했는데, [65] 독하게 다이어트 및 연습을 하여 끝끝내 익혀버렸다! 황후 왈 얼음 위에서는 그 조비연보다 날래고 아름답다고.

파일:Attachment/안릉용/anringyong7.jpg

참고로 빙희란 일종의 피겨 스케이팅.대륙의 김연아를 목표로 아니 잠깐 저 옛날에 피겨 스케이팅이 있어?! 하지만 실제 청나라에서 행해졌던 빙희는 팔기군들이 서로 실력을 자랑하는 것이지 오늘날의 피겨스케이팅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원작에선 경홍무를 추지만 드라마에선 왜 인지 빙희로 경홍무를 춘 것으로 나온다. 만주족의 풍습이라 선제가 권장하였다는 견환의 언급으로 보면 시대배경이 바뀌면서 고증을 섞어 살짝 변경한 듯.

다섯째, 월금을 연주할 수 있다.[66]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는 불명이다. 황제에게 연주로 딱히 칭찬받지 않았기에 본좌급이라고 하기엔 어폐가 있으나, 황제 앞에서 자랑스럽게 뜯고 있을 정도면 평타 이상을 치는 듯하다. 원작에선 나오지 않는 특기다.

이렇게 보면 후궁견환전의 후궁 중에서 가장 특기가 많고 그 중 둘(향, 빙희)은 유일한 특기,[67] 나머지 둘( 자수, 노래)은 본좌급 특기이다.

7 외모

드라마판에서 릉용도 견환 못지않게 외모 변화가 극적으로 이뤄졌는데, 초기에는 맨위의 사진처럼 청초한 인상을 부각했다. 아직 순수했던 답응 시절 황제는 노래도 청아하고 사람도 청초하다고 평했고, 귀인 시절에도 황제에게 처음 봤을 때처럼 여전히 청초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후궁들의 암투로 초췌해져가는 모습으로 변모해간다. 안빈 때부터 이마를 까고 초록색 옷을 슬슬 입기 시작해서 독해 보이고 초췌한 인상이 된다. 특히 눈밑 주름의 변화가 눈에 띈다. 본인도 변화를 자각했는지 임종하는 자리에서 견환을 보자마자 첫마디를 이렇게 끊는다. 언니, 제 얼굴이 많이 변했지요 라고.

그럭저럭 예쁜 외모라는 설정의 원작 소설과는 다르게 드라마판에서는 설정상 추녀로, 황후가 41화에서 돌직구로 날린다. 근석[68] 이나 완벽[69] 등 궁녀들이나 다른 후궁들도 공통적으로 말했으니 교차검증이 되어 확실한 듯하다. 근데 배우가 너무 예쁜데 체형은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듯하다. 아무튼 원래부터 말랐다. 일단 빙희를 연마하기 전 극초반부에서도 순상재가 안릉용처럼 날씬해졌음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게다가 생리가 불순인 것도 너무 말라서 그런 듯. 빙희를 시작하고 나서는 혹독한 다이어트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의 마른 몸이 된 듯하다.

하지만 드라마판에서도 진짜 추녀가 아닐 가능성도 있는 것이, 궁에 워낙 미인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좀 떨어져 보이는 것이지, 후궁으로 들어올 정도면 촌스럽긴 해도 단정하고 꽤나 예쁘장한 외모였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실제로 안릉용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이미 1차는 통과한 상태였다.[70] 자금성에 왔다는 건 어쨌든 1차 선발을 뚫었다는 건데 최소한 가문으로 뚫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또한 한참 침울해져 있는 릉용을 위로하기 위한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크지만 심미장은 예쁘다고 칭찬해 주었다.[71] 원문 대사는 "영웅은 출신을 따지지 않는다잖아요, 미인답게 용기를 내요." 또한 강복해 역시 화비 앞에서 화비를 도발하기 위한 포장일 가능성이 크지만 어쨌든 안릉용이 피부미인이라고 칭찬하긴 했다. 원문 대사는 "안귀인은 백옥 같은 피부에 미소는 꽃 같답니다."

원작 소설의 내용을 따라간 만화판의 안릉용도 작화상 추녀라고 보기에는 힘든 얼굴이며 되려 청순하며 단정하게 생긴 미인상에 가깝다. 원작 소설의 서술에서도 안릉용은 추녀와는 거리가 매우 먼 편이다. 원작에선 그럭저럭 예쁜 외모지만 드라마에서 설정이 바뀐 듯. 애초에 원작에 나오는 후궁 중에 추녀는 없고 못해도 보통은 된다. 릉용은 궁에서 빼어나게 아름답지는 않아도 후궁 중에서 중간 정도는 되는 편으로 진방의와 조금묵보다는 예쁘다는 언급이 나온다.

옷 취향을 보자면, 붉은 계열의 옷을 즐겨입는다. 견환 왈 연보라가 릉용의 피부톤과 잘 어울린다고. 그렇다면 요즘의 퍼스널 컬러로는 여름 쿨톤일 가능성이 있다. 또 연꽃 무늬가 들어간 옷을 즐겨입는데, 릉용 자신이 연꽃을 좋아하는 걸지도 모른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연꽃 따러가는 노래, 즉 채련곡이라는 것을 감안해 보면 말이다. 견환이 안릉용을 황제에게 추천해주고, 연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해당화의 계절은 이미 지났다고 한 대사에서, 해당화가 견환의 상징이라면 안릉용의 상징이 연꽃인 셈.

머리장식도 같은 품계의 빈이나 비에 비하면 소박하며 호갑도 다른 후궁들에 비하면 수수한 편이다. 게다가 화장품도 좀 허접한 걸 쓰는 것 같다. [72]

8 기타

비취를 좋아한다는 언급[73]과 복숭아꽃을 좋아한다는 언급[74]이 있다.

자기를 3인칭화해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모에 원래 중국에선 3인칭화를 많이 쓴다. 황제는 종종(정확히 말하면 그녀가 노래, 빙희 등을 선보이거나 하여 모처럼 총애할 때) 그녀를 용아(容兒, 룽얼)라고 부른다.

중국에서의 별명은 안소조(安小鳥),즉 성인 안씨+작은 새. 정확한 기원은 불명이나 리비->꾀꼬리->작은 새+릉용의 소심한 이미지 때문일 것이라는 게 중론. 팬덤에선 팬이든 안티든 관심없든(...) 이름과 비등하게 널리 쓰지만 릉용을 모욕하는 것 같다고 싫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드라마 판에서는 여답응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견환 덕에 후궁이 되고 노래를 잘하며 견환에 의해 몰락한다. 아버지가 가르쳐준 재주 덕분에 총애를 얻는다. (여답응은 곤곡, 안릉용은 향) 목소리를 한 번씩 잃기도 한다. (여답응은 총애 회복을 위해 밤새 노래불러 목이 쉰다. 안릉용은 기귀인/호온용 때문에...) 또한, 겹치는 장면도 많다. 여답응과 릉용의 마차가 교차하는 장면과 릉용과 견환의 마차가 교차하는 장면, 타인을 저주하는 장면 등등.. 원작에선 내시 손에 죽는다는 것까지 똑같다.

드라마판에서 조역은 그렇다치더라도 비중이 상당히 높은 주요 등장인물 여덟 (견환, 심미장, 안릉용, 화비 세란, 황후 의수, 옹정제, 과군왕, 온실초) 중 사랑이라는 걸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다만 원작 소설에서는 그녀 역시 견환의 오빠인 견형을 사모한다.

바느질에 능하고 견환의 모티브인 문소황후와 대립한 조비의 애첩인 설영운이 모티브라는 말이 있다.

원명원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황제의 승은을 입었다는 점에서는 서태후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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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국 팬이 그린 안릉용 팬아트.

  1. ↑ 2015년에 결혼하여 품절녀가 되었다!
  2. ↑ 드라마판에서 견환이 황제에게 추천해 준 후 첫 승인을 입은 후 총애를 받을 당시
  3. ↑ 황후의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후 배를 타고 노래를 부름.
  4. ↑ 견환이 완비가 될 뻔했을 때 겹경사로 치르자고 했다. 이쪽은 귀인으로 오른 흔상재와 더불어 탈없이 빈으로 올랐다.
  5. ↑ 회임 기념으로 봉호와 더불어 비 직위를 받음.
  6. ↑ 하상재와 부찰귀인과 같은 궁을 썼다.
  7. ↑ 예전에 심미장이 쓰던 곳
  8. ↑ 원작 소설에서는 첫 등장시 15살이다.
  9. ↑ 원작 소설에서는 이름이 하월청이라고 나온다.
  10. ↑ 실제 청나라 황실에서도 후궁이며 궁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자수를 익혔다고 한다. 궁 밖에서는 이들이 만든 용품들이 비싼 값에 팔렸는데 그 돈으로 생활비를 했다고. 그래서 청대의 궁중여인들은 모두 자수의 달인이었다고 한다.
  11. ↑ 이 부분은 드라마판만의 설정 오류인 것이, 원작 소설에서 안릉용이 간택된 이유는 현릉이 지극히 사랑해 마지않는 순원황후와 목소리가 닮아서이고 이 목소리가 닮았다는 설정은 드라마판에서는 마찬가지이건만 안릉용이 노래를 부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제가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별다른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12. ↑ 다만 원작 소설에서는 그녀가 흑화하는 이유가 드라마판과는 달리 견형과 관련되어 있다.
  13. ↑ 원작 소설에서는 안릉용이 아닌 견환이 한 일이다.
  14. ↑ 릉용이 선한 뜻에서 여답응의 죽음을 부추긴 것이 아니다는 반론도 있다. 비록 여답응과 릉용은 독대한 적은 없지만, 릉용이 황제로부터 시침을 거부받은 날 여답응이 득의양양하면서 양심전으로 갔다. 여답응의 이런 행동은 이미 수치심으로 얼굴이 달궈진 릉용의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남겼고 이런 감정은 릉용의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반론에 따르면 이 날의 치욕감을 돌려줬다는 거다.
  15. ↑ 릉용과 견환이 비슷한 시기에 황제의 침의를 만들었던 적이 있는데, 황제가 릉용이 만든 침의가 촌스럽다고 했다 말하며 견환의 침의를 더 좋아했다고 떠벌린다. 정작 황제는 그 두 여자의 침의 대신 순원황후가 지어준 침의를 입고 잔다.
  16. ↑ 이 질투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황제가 말을 바꿔서 견환을 불렀다는 소식을 듣자 "왜 내 것을 빼앗는 거야?"라고 한 맺힌 말을 뱉은 것. 또한 견환이 유산 후 상심해 있을 때 황제에게 슬쩍 "제가 좋아요 견환 언니가 좋아요?" 하고 물어봤다. 황제는 지금은 니가 더 좋구나 라고 대답하고, 안릉용은 만족했다(...)
  17. ↑ 완벽에게는 비공식 발언
  18. ↑ 견환이 유산하고 황제와의 사이가 틀어진 때의 일로 이 무렵 릉용은 황제가 보름날 외에는 계속 찾을 정도로 총애를 받았다.
  19. ↑ 이것은 견환의 책략. 천문을 읽는 흠천감에 자기 쪽 사람을 올려 릉용에게 불길한 운수가 있다는 말을 흘리도록 했다.
  20. ↑ 꾀꼬리는 자식을 많이 낳으니 회임한 릉용과 어울린다고 소배성이 거든다.
  21. ↑ 마지막 황제와의 독대에서 나는 당신(황제)의 꾀꼬리일 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에서도 그 한이 드러난다.
  22. ↑ 강충민이 죽은 후 견환을 쇄옥헌에 가두고 핍박한 바로 그 아저씨가 그대로 나왔다.
  23. ↑ 숙면에 좋다는 여우꼬리 백합을 매일 보내다가 황제가 그녀를 찾는 하루만 최음제를 백합의 꽃술처럼 숨겨보낸다. 릉용이 사용하던 최음제가 붉은색이었는데 여우꼬리 백합의 꽃술도 붉은빛이어서 감쪽같았다. 또한 이 최음제는 물에 닿으면 효력이 더 강해지는 성질이 있는 듯 한데, 최음제 백합을 보내면서 이걸 노린 건지 견환은 "싱싱해보이게 물도 좀 뿌려주고~"라고 말한다.
  24. ↑ 안릉용의 눈 클로즈업샷과 황제의 눈 클로즈업샷을 번갈아 보여주며 눈빛의 오감을 보여준다.
  25. ↑ 릉용은 실제로 견환을 동경하기도 했다.
  26. ↑ 원작 소설에서는 여답응을 사사시킨 사람이 안릉용이 아닌 견환이다.
  27. ↑ 말은 그렇게 해도 릉용의 말에 흔들리고 있었다. 연희궁을 나가서 근석에게 릉용도 참 불쌍하다고 말한다.
  28. ↑ 견환을 괴롭혔던 악역들 중 유일하게 견환에게 자신의 악행을 사과했다.
  29. ↑ 실제로 살구씨에는 청산염 성분인 amygdaline이라는 성분의 독이 있으며 장기간 다량으로 복용을 하거나 알러지가 있는 경우 독소로 인해 복통과 마비감, 설사 등을 일으키고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도 있다.
  30. ↑ 황후에 의해 추존된 것이지만, 정2품의 비에서 정3품의 귀빈이 된 것이므로 사실상 강등이다.
  31. ↑ 견환이 릉용을 현릉에게 추천한 이유 중에 하나다.
  32. ↑ 이름은 하월청이다.
  33. ↑ 드라마판에서는 이용했다기보단 협력한 것이지만 원작 소설 에서는 견환이 안릉용을 이용한 것이 맞다. 원작에서 견환은 릉용이 시침들도록 추진하면서도 그것이 싫었지만 근석이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파벌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해 마음을 굳힌다.
  34. ↑ 사실 견형의 릉용에 대한 감정은 좀 애매하게 묘사된다.
  35. ↑ 협죽도가 그려진 치마와 손수건을 지닌 자기 초상화를 보냈다.
  36. ↑ 릉용은 현릉과 의수를 엿먹인 게 통쾌하다고 말했다.
  37. ↑ 드라마에선 릉용이 본격적으로 척을 지기 시작하는 사건이 유태의가 잡혔다는 것을 화비에게 흘린 것인데 명확한 계기 없이 배신하는 것 같아 보여서 뜬금없다는 것.
  38. ↑ 복숭아꽃은 릉용이 좋아하는 꽃이고 설천도의 이름에 복숭아 도(桃)자가 들어간다. 릉용이 죽는 챕터의 제목은 도화욕사공난금(桃花欲谢恐难禁)이다.(이청조의 <완계사>의 시구절인 이화욕사공난금(梨花欲谢恐难禁)에서 따온 듯.)
  39. ↑ 내시가 심미장이 연금되자 그 파벌인 릉용을 업신여겨 그 물건의 반은 자기 달라고 했다. 덧붙여 이때 릉용이 보내려고 했던 물건은 죄다 견환에게 받은 것.
  40. ↑ 황제 왈: 내가 안빈의 체면을 봐서 지부로 올려줬는데 내 얼굴에 먹칠을 하다니!
  41. ↑ 릉용을 컨트롤하고 있는 황후가 출산을 허락하지 않고, 일부러 독성이 강한 약을 써 임신 6개월 이전에 유산하게끔 지시했다. 애초에 피임탕에 식기환과 최음향 등을 써서 약해진 릉용의 몸에는 임신이 상당히 부담이었던 듯 태아가 위태로운 상태였다.
  42. ↑ 이후 안릉용은 자기가 오해했음을 알고 사과한다. 그리고 그 이후 다시는 보견을 갈구지 않는다.
  43. ↑ 이게 아니더라도 겨우 한번 만났을 뿐인 돈친왕의 부인이 입궐까지 해서 직접 견환에게 선물을 주고 갔는데 근처에 사는 안릉용은 겨우 선물 하나를 보낸다. 또 완벽 또한 릉용에게 실망한 견환이 릉용이 보낸 선물 때문에 더 우울할까봐 그런 것
  44. ↑ 물론 릉용도 견환의 마음을 얻으려고만 한 짓이 아니어서, 황제에게 은근슬쩍 상처를 보여서 이렇듯 견환을 생각한다는 걸 어필했다.
  45. ↑ 연갱요와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에 자칫 심미장이 나서서 구명을 청하면 심미장의 아버지까지 연루될 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소배성이 심미장을 말렸다. 물론 안릉용은 이런 사정까지는 몰랐다.
  46. ↑ 시녀를 보내 심미장에게 견환과 온실초의 추궁 사실을 흘렸고 놀란 미장은 현장으로 향하던 중 온실초의 셀프거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고 쓰러져 아이를 낳은 후 과다출혈로 죽음을 맞았다.
  47. ↑ 이 때 보견이 왜 심미장에게 이야기를 흘렸는지 묻자 릉용은 "혜비가 죽어서 견환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으니 기분이 풀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48. ↑ 원작 소설의 외전에서 황후 의수가 말하길 순원황후의 대체품이 견환 하나뿐이 아니었던 것 정도가 아니라 순원황후 혹은 견환의 대체품으로 사랑받지 않고 그 둘을 전혀 닮지 않은 후궁이 화비 하나밖에 없었다고 한다.
  49. ↑ 여답응, 하상재, 여빈, 부찰귀인, 제비, 화비, 영귀인, 심지어 그 황후까지.. 조귀인은 자기가 죽는 줄 모르고 죽었으니 논외.
  50. ↑ 기귀인.
  51. ↑ 드라마판에서는 이것이 그녀의 피해망상에 불과하나 원작 소설에서는 전부 사실이다.
  52. ↑ 견환이 알려준 것은 아니다. 알려주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일말의 동정이 들었는지 머뭇거리다가 못 말했다.
  53. ↑ 화비에게 기녀 취급받았을 때, 리비 봉호를 받았을 때
  54. ↑ 눈치가 빠른 것은 원작 소설에서 더해서 드라마판에서는 그녀의 피해망상일 뿐이었던 짐작들이 원작 소설에서는 대부분이 사실이었다고 한다.
  55. ↑ 이 때는 견환, 심미장도 같이 했지만
  56. ↑ 이 부분은 근석 역의 배우도 말한 적이 있는데 원래 궁중 예법상 황제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없다고 한다. 다만 하인 역은 땅이나 신발을 보면 되는데 릉용은 황제든 아니든(친한 사람 앞에서도) 계속해서 눈을 사선으로 내리깔고 바닥을 본다. 이런 부분까지 일일이 신경써야 했다고.
  57. ↑ 원문 대사는 "요즘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참 듣기가 좋더구나" "(길상 왈) 아마 안상재일 거예요~"
  58. ↑ 원 대사는 "완 귀인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군". 견환이 부른 노래라 생각한 것이다.
  59. ↑ 드라마 기준 17화
  60. ↑ 안릉용이 처음 총애를 얻은 밤, 과군왕이 찾아왔다가 "묘음낭자보다 더 잘 부르는 미인을 얻으셨다지?
  61. ↑ 참고로 이 때 제일 처음 부른 곡인 금루의도 딱 한 소절 불렀다. 금루의의 분위기 변화를 파악한 견환이 "그때는 수줍어했는데..."라고 살짝 중얼거리기도 한다.
  62. ↑ 이 노래는 심미장이 죽었을 때와 견환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흘러나온다.
  63. ↑ 이때 구석에 살짝 나온 시녀 보견의 표정이 딱 이거 뭐야 몰라 무서워하는 표정이었다.
  64. ↑ 거기 있던 사람들 중 가장 급수가 낮았다. 흔상재도 당시 상재였지만 그녀는 짬밥이 있으니까
  65. ↑ 실제로 현대의 피겨 스케이팅도 3살 정도부터 익혀야 한다. 걸음마와 동시에 빙판 위에서의 걸음마도 떼어야 하는 셈. 어렸을 때부터 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이다.
  66. ↑ 기타처럼 생겨서 무릎 위에 놓고 뜯는 나무로 만든 현악기. 연세란이 연갱요를 위해 양심전 앞에서 애원할 때 양심전에 있던 안릉용이 노래를 부르면서 동시에 연주하던 바로 그 악기다. 황제가 직접 월금이라고 악기 이름을 언급한다.
  67. ↑ 월금도 안릉용 외 연주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는 안 나왔다
  68. ↑ 원문: 외모도 집안도 딸리는데 안빈도 참 대단하군요.
  69. ↑ 원문: 안상재는 예쁘지도 않은데 황제 폐하께서 왜 총애하시나요?
  70. ↑ 자금성에 모여든 후궁 후보들에게 상궁은 "여러분은 힘든 간택을 뚫고 황제 폐하를 보러 왔으니~"라고 하고, 심미장과 견환이 자금성에서 만났을 때 "너도 뽑혔어?"라고 하는 걸 보면.
  71. ↑ 원작과 드라마에서의 설정이 바뀌었음에도 원작의 대사를 그대로 인용하여 나온 설정오류인 듯하다.
  72. ↑ 순상재와의 대화에서 언급됨.
  73. ↑ 견환
  74. ↑ 시녀 보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