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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베이스로 쓴 볶음밥.
자취생들의 소울 푸드
핵무기라 카더라
1 조리법
1. 프라이팬을 달군 후 불을 중불로 맞춘다.
2. 식용유를 두르고 적절히 김치를 볶는다.[1] 기름을 많이 넣으면 김치맛이 안날수 있으므로 적당하게 넣자. 가장 중요한 재료는 물엿이다. 환상의 자태와 맛을 볼 수 있다.김치가 떫을때 한정이겠죠...?? 설탕은... 이젠 안 되는 건가...
3. 반쯤 볶아진 김치에 밥을 비롯한 기타 재료들을 투입하고 수저나 주걱으로 밥을 풀며 적절히 섞일 때까지 볶는다. 포인트는 들어간 김치국물을 증발시켜, 밥을 넣었을 때 질척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밥 외의 다른 재료들은 익는데 걸리는 시간 정도를 감안해서 집어넣는 것이 좋다. 일단 김치를 밥과 대략 1:1 정도의 비율로 넣어주면 먹을만 한데, 사실 김치국이 되는 꼴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먹을 수 있다. 귀찮음과 빈곤의 신이 강림한 당신이라면 김치와 밥만 가지고 볶아보자. 하지만 물엿이 없군! 김치가 들어가고 밥을 볶았으니 김치볶음밥 맞다.
또한 먹고남은 김치찌개가 있다면 이를 활용, 넓은 냄비나 프라이팬에 찌개를 옮긴뒤, 물을 조금 더 붓고 졸이다가 밥을 투하, 참기름이나 계란을 넣고 이리저리 볶아줘도 된다. 기본적으로 찌개에 들어있는 재료들덕에 더 이상의 재료가 필요없고, 위의 과정을 생략해버릴수 있기때문에 귀찮음에 시달리거나 찌개가 많이 남았는데 질릴경우 해먹어도 좋다.
추가 tip. 불을 끄기 전 마지막으로 취향에 따라 2인분 기준으로 마요네즈를 1큰술 추가해 골고루 휘저어준다.(여기서 1큰술이란 큰 어른숟가락으로 1숟가락을 의미. 단, 고봉만큼 산더미가 아닌 보통의 양.) 사실 김천(!!)을 비롯한 분식집에서 내는 감칠맛이 바로 마요네즈로 내는 것이다. '내가 만들었으니 먹지 남이 주면 안먹는' 요리를 시판용 김치볶음밥으로 탈바꿈시켜준다. 많이 넣을 경우 느끼하니 주의. 또한, 마요네즈 유통기한 꼭 확인할 것. 없다고 식용유로 절대 대체하지 말 것.
추가 tip 2. 미원,맛소금,참기름을 약~간씩만 넣어서(곱게 뿌려주는 느낌. 한번 섞고 두번 섞어서 약간만 더 뿌려주면 된다) 풍미를 조금 더 살릴 수 도 있다.
추가 tip 3. 만일 고기를 넣을 생각이라면 따로 기름을 넣지 말고 고기에서 나온 기름으로 볶아보자. 한결 맛이깊어진다.
1.1 상세
김치와 밥을 볶는 것이 기본인 자취생들의 친구메뉴. 부모님께서 챙겨 주시는 김치를 소비하기에 딱 좋은 메뉴이기도 하다. 동시에 밥 해먹고 난 후 남아서 맛이 없어진 밥을 해결하는데도 매우 좋다. 볶음밥의 느끼함을 김치가 어느 정도 상쇄시킨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음식이다. 대신 매운 맛이나 약간 신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그닥 비추천하는 음식.
기본적인 조리법은 저 순서에 따르면 되지만 저대로는 조금 심심하고 참치, 고기, 나물, 당근, 감자, 양파, 완두콩 등 있는 재료를 볶아서 함께 넣거나, 다진마늘, 고추장, 올리브유, 후추, 소금, 설탕, 참기름, 계란등을 넣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들을 다 털어넣으면 참으로 괴이해질 것이고(...)[2] 한두가지만 취향에 맞게 넣어보자. 일반적으로는 참치나 스팸을 추천한다. 스팸 대신 베이컨이나 소시지를 잘게 잘라 넣는 것도 의외로 맛있다.엄청난 여유가 된다면 생불고기를 잘게 다져서 넣으면 조미료를 적게 넣으면서 맛이 살아난다! 설날이나 명절때 남은 불고기를 이렇게 처리하면 맛있다.
참치같은 경우는 맨 처음에 식용유 대신 참치 기름을 두르자. 베이컨은 요리하면 기름이 엽기적으로 많이 나오므로 베이컨부터 볶고 기름이 어느정도 나오면 따라낸 뒤 (취향에 따라 조금은 남겨도 좋다) 요리한다. 또한 생오징어 다리를 썰어넣는 게 의외로 강력한 다크호스인데, 밥에 해물의 감칠맛이 더해지고 밥 사이에 쫄깃하게 씹히는 고명이 늘어난다. 또한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먹는 것도 고소하니 맛있다.
김치는 기본적으로 맛이 풍부해서 어지간히 망하지 않는 이상 먹을만한 걸 먹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별반 재료가 없을 때는 다 볶였을즈음해서 계란 하나를 깨어넣고 잘 저어서 밥에 섞으면 맛있다. 혹은 계란후라이를 해 덮거나 아예 오므라이스처럼 싸는 것도 좋다. 반숙으로 만들어서 밥에 얹은 다음 노른자에 질척질척 비벼먹어도 맛난다. 얏호!
밥 위에 잘게 썬 김, 참깨 등을 뿌려도 좋다. 감칠맛을 느끼고 싶다면 볶아가며 다시다를 소량 뿌려주자. 투입 시기는 밥을 넣었을 때이다. 밥을 다 볶은 뒤 불을 약불로 줄이고 갈린 모차렐라 치즈로 위를 덮은 뒤 잠시 뚜껑을 덮으면 치즈 김치 볶음밥이 된다. 모차렐라 치즈가 없으면 그냥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먹어도 맛있다.
그 외 재료가 있을 경우 불에 오래 익혀야 되는 것부터 차례대로 볶으면 된다. 생각해보자, 오래 익혀야 하는 고기류를 나중에 볶으면 덜 익는 건 단순한 원리다. 김치의 경우는 신김치로 하는 게 더 좋은데, 신김치와 열이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더 맛있어진다.
또 하나, 김치는 잘게 썰거나 다지는 것이 좋다. 개중에는 김치볶음밥에 들어간 김치의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도 잘게 썰면 싫어하지 않는다. 단, 너무 잘게 썰면 타니까 주의
요리의 기본은 밥짓기를 제외하면 거의 다 중불[3]이며, 핫케이크 등의 타기 쉬운 재료라면 약불에서 구우면 된다.
센불은 속까지 안 익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요리왕을 꿈꾸는지라 육즙을 가두는 요리를 하겠다고 나서지 않는 이상 걍 중불로 쓰자. 그게 가스비도 덜 나온다. 물론 밥 지을 때는 센불→중불→약불. 그냥 다 중불로 요리하고 밥은 전기밥솥으로 짓자.
밥 상태에 따라 기호가 나뉘는데 어떤 사람은 밥알이 고실고실한 게 좋고 어떤 사람은 질척질척한 걸 좋아한다.
혹시 김치를 너무 많이 볶아 밥에 맛이 배이지 않는다면 김치국물을 적절히 부어서 알맞은 빨간색을 만들어주면 좋다. 고추장을 넣으면 좀더 윤기가 돌아서 맛있어 보인다. 김치만 넣기 심심한데 재료가 없다면 남은 잔반을 볶거나, 그릇에 담을 때 깨를 뿌리거나, 김 한 장을 북북 찢어 얹은 다음 참기름과 함께 비벼도 맛있다.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으니 연구해보자.
2 다른나라에서는
홍콩 공항의 식당 등에서도 김치볶음밥을 파는데, 기름이[4] 많이 쓰여서 한국의 김치볶음밥과는 맛이 꽤 다르다. 거의 제육볶음 맛이 아닌가 싶을 정도.. 현지화라면 현지화(...)
일본에서는 일본식 중국 볶음밥인 차항에 김치를 추가한 일본식 김치 볶음밥을 기무치차항(キムチチャーハン)김치짱? 모에화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3 노량진 컵밥 중에 하나
노량진에서 제일 잘 팔리는 메뉴라카더라.
노량진에서 파는 김치볶음밥은 길거리 음식으로서 기본적으로 철판[5]에 김치를 볶다가 밥과 참기름을 넣어 볶고, 마무리로 김가루를 넣으면 노량진 김치볶음밥 완성. 노량진 김치 볶음밥 조리과정
노량진 김치볶음밥 논란 전에는 치즈를 얹어서 1,800원 계란 1개를 얹으면 2,000원 정도에 팔았다. 하지만 노량진 김치볶음밥 논란 이후에는 외진곳에 옮겨졌으며 사진촬영금지와 함께 500원 올랐다. 노량진 컵밥골목이 이전되면서 현재는 2,300원... 여기에 햄+500원, 스테이크용 고기+1,000원 식으로 고명을 더 넣으면 추가요금이 붙는다.
4 음식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김치볶음밥 단품메뉴를 판 적이 있다.. 그것도 TGIF에서(...) 게다가 겨울에는 미역국, 여름에는 오이냉국을 줬다. 2015년 현재 아웃백에서 스테이크&콤보세트로 김치볶음밥을 곁들어 팔고 있다.
5 기타
변진섭의 노래 희망사항에 따르면 남자들은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를 좋아한다.
엠블랙의 이준은 사장님이 아침으로 멤버들에게 김치볶음밥만 먹였다고 라디오 스타에서 언급하였다. 사장님이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나 보다.
아빠는 요리사에서 한국 요리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무지막지 극찬해 놓았다.
김치 워리어는 옹기봇을 잘못 움직여 스페인 독감이 창궐한 과거로 이동했는데, 이걸 식기 전에 먹겠다고 다시 현재로 돌아갔다(...) 김치볶음밥 때문에 타임워프를 하는 김치워리어의 위엄
세피로트가 자주 만들어 먹는다. 이유는 귀차니즘 때문에...
태양(빅뱅)은 자신이 잘 만들기에 잘 먹어주는 여자가 좋다 카더라 아이유는 김치볶음밥은 잘먹어줄 수 있다 카더라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이미나의 어머니가 남편에게 만들어주었다.생크림에 딸기를 토핑으로 한게 엽기적이지만
6 함께 먹는 국 레시피
분식점에서 김치볶음밥을 시키면 주는 국물을 야매로끓여보자.
- 물을 팔팔 끓인다.
- 라면 끓여먹고 남은 라면 국물 소스를 물에 푼다.
- 이대로라면 미원만 쩌는 맛없는 국물이 되므로, 달걀을 하나 깨어넣고 휘휘 젓는다. 잘 저어서 덩어리지지 않게 하는 게 포인트.
- 김치볶음밥에 곁들여 먹는다.
이 외에 계란국이나 콩나물국 같이 맑은 국을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물론 된장국도 OK. 더운 여름이라면 냉국을 곁들어도 되겠다. 하지만 역시 미역국이 甲中甲
여기까지 읽으면 알 수 있듯이 독자연구가 가득.. 사실 요리문서가 다 그렇다 따라해서 "美味"를 외치면 집단연구고, 분노해서 지우면 독자연구... 일지도 모른다.
7 관련 문서
- ↑ 양파나 마늘이 있다면 먼저 넣고 볶아보자. 설탕, 소금간 만으로는 낼 수 없는 깊은 감칠맛과 불맛을 느낄 수 있다. 혹은 잘게 썬 대파를 달군 식용유에 볶아 파기름을 낸 이후에 김치를 볶는 방법도 있다
- ↑ 원래 요리란 너무 많은 재료를 이것저것 넣으면 맛이 뒤섞여버린 나머지 포인트맛이 없어져버리기 때문.
- ↑ 의외로 간단한 건데 남자들이 잘 모른다. 왜 타는 거야아아아!
가끔 탄 게 맛있다며 밑만 태워먹는 사람도 있다카더라.아니면 알아도 익히는 시간이 귀찮아서 남자의 화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아마도 요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자주 하게되는 인스턴스 라면이 최대한 강한 화력을 요구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라면 외에는 거의 안한다면 가스=센불의 공식이 생기기 쉽다. - ↑ 고기가 없는데도 고기특유의 맛이 나는 걸 보면 아마 돼지기름으로 밥을 볶은걸로 추정된다.
- ↑ 초기에는 가마솥에 볶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