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리야마가 제작에 참여하며 원작과 이어지는 드래곤볼 신극장판을 찾으러 왔다면 여기로
1 개요
만화 드래곤볼의 애니메이션 구극장판 시리즈에 대한 항목
모험활극의 형태를 가진 드래곤볼 편 4작과 배틀물의 형태를 가진 드래곤볼 Z 13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드래곤볼 TV 스페셜의 경우 극장판 항목에 함께 기술한다. 이딴 건 잊자.
1.1 패러렐 월드
프리더 편의 십수 년 전의 이야기인 에피소드 오브 버독과 최근 나온 점프 40주년 특별판, 신극장판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본편과의 관련은 없는 패럴렐 월드 구성을 하고 있다.[1] 시기상 같이 있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 같이 있으며, 기술이나 파워도 원작을 다소 무시하고 전개된다. 애시당초 본편과의 연관성이 적게 제작된 단편 시리즈이다.
다만 드래곤볼 대전집 6권에는 드래곤볼Z 극장판 각 작품이 원작과 비교해 어느 시점에 위치하는지 설명되어 있다. 물론 패럴렐이라서 스토리가 들어맞지는 않지만 원작과 비교해 보면 내용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예를 들면 캐릭터들의 전투력, 물론 이런것도 위에 언급된 대로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일부 작품은 시기상으로 끼워넣을 여지가 있고 논리적으로도 크게 모순이 없는 경우도 있다.
1.2 기본적인 플롯
플롯은 거의 강대한 적이 등장하여 Z전사들을 하나씩 관광보내고 마지막에 손오공이 분노해서 보다 강해져서 해치운다는 심플한 구성을 하고 있다. 몇몇 손오공이 주인공이 아닌 작품(ex.보자크 편)의 경우 해당 편의 주인공이 위의 플롯을 따라간다. 때문에 극장판 시리즈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으며 '손오공 킹왕짱' 애니라고 불린다. 특히 크리링과 베지터, 피콜로는 안습의 극을 달려서, 크리링은 매번 초반에 좀 나서다가 얻어맞고 "왜 나만~!!"을 외치며 멀리 날아가면서 리타이어에 베지터와 피콜로는 항상 아군의 절제절명 상황에서 폼 잡고 등장한 후 뭔가 굉장한 일을 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3분만에 관광을 가는 절차를 완벽하게 밟고 있다. 게다가 초사이어인 변신이 가능한 에피소드에서는 초사이어인 변신 조건에 데미지 차지라도 걸렸는지, 당할만큼 당하다가 충격누적 -> 열 받아 변신 -> 역전 과정을 충실하게 따른다. 이보시오, 초반부터 변신해 버리면 극장판 5분만에 끝나잖소
이는 이 당시의 인기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은 뛰어난 퀄리티와 원작과의 연계같은 것을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기 만화의 극장판을 원작자의 참여와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 정도부터이고 특히 드래곤볼은 Z부분에 들어서는 한 해에 두 편씩 극장판을 제작하다 보니 스케줄이나 여러가지 사정상 퀄리티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시리즈가 드래곤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축제"의 성격을 띤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손오공과 Z전사들의 활약을 보다 많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은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다만 3분 단위로 나가떨어지는 캐릭터들을 보면 딱히 대우가 좋아지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도 있다.(…)
원작에서 활약 기회가 적은 계왕권, 원기옥 등의 기술이 인상 깊게 되었으며(물론 계왕권은 극장판에서도 배제 당한다.;) 원작에서는 함께 싸울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힘을 합치는 것도 볼 수 있으므로 드래곤볼의 세계를 보다 풍성하게 해주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손오공'은 극장판으로 엄청난 이득을 본 캐릭터인데, 사실 원작에서 손오공 없이 진행되는 부분이 길다 보니 Z의 오공은 정작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활약상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손해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가 부각되던 시대라서 그런지 자연보호를 강조하는 작품이 몇가지 있었다.
극장판 역시 개개의 작품은 내용상 개별적이지만, 쿠우라 연작과 브로리 3연작의 경우는 시리즈로 이어졌다.
1.3 극장판만의 특징
극장판만의 전사나 기술 등도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것이 손오공의 용권. 또한 오지터 역시 극장판에서 처음 등장한 퓨전캐릭터이다. 이들은 이후 드래곤볼 GT에 정식으로 등장하게 된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대충대충 만들어낸 팬서비스격의 작품[2]들이지만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하는 스토리 플롯과는 별개로 총작화감독 나카츠루 카츠요시를 필두로 작화와 연출만큼은 TVA 드래곤볼Z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뛰어나다. 여기에 매력적인 악당들까지 더해져 하나하나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었다. Z시리즈의 극장판의 상당수가 일본의 연내 영화 흥행순위의 상위권을 꾸준히 차지했다. 같은 시기 방영된 애니메이션중에서 비슷한 성적을 내는 작품은 도라에몽의 극장판 정도뿐이었고 Z시리즈는 대부분이 20억엔을 훌쩍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했는데 어느정도 시대 차이는 난다 해도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극장판 사도신생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각각 18.7억엔, 24.7억엔을 기록한 것만 봐도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 극장판
2.1 드래곤볼 편
2.1.1 신룡의 전설 편 - 구루메스 (1986-12-20)
원작의 드래곤볼/피라후 편까지의 내용을 요약하고 변형시켰다. 피라후는 나오지 않고, 대신 보석의 저주를 받아 괴인화된 구루메스라는 왕이 최종보스로 나온다. 피라후 편의 내용이기는 하지만, 팬티를 달라는 소원은 빌지 않고 진지하게 대지를 원래대로 돌려 달라는 소원을 빈다.
2.1.2 마신성의 잠자는 공주 편 - 루시펠
원작에서 무술을 배우러 온 오공과 크리링에게 무천도사가 여자를 데려오라고 시키는 부분을 변형시켜, 제목대로 마신성의 잠자는 공주를 데려오라고 시킨다. 오공과 크리링의 우정관계가 중점. 잠자는 공주를 이용해 암흑의 세계를 만들려고 하는 마신성의 주인, 루시펠이 최종보스로 결국 마지막에는 런치를 데리고 간다. 특이하게도 최종보스인 루시펠은 오공의 실력으로 이기지 못하고 다른 무기를 이용해 쓰러뜨린다.
2.1.3 손오공의 신비한 대모험 편 - 미팡제국
원작의 드래곤볼/레드리본군 편과 드래곤볼/22회 천하제일무도회 편을 섞어서 변형시킨 내용으로, 무술대회를 개최하는 곳은 차오즈가 어린 황제로 있는 미팡 제국이다. 드래곤볼을 모아 제국에 반역을 꾀하려는 학선인 일당(천진반, 타오파이파이)과 오공 일행(무천도사, 크리링, 야무치, 부루마, 런치, 보라, 우파)이 맞서 싸우는 이야기. 레드리본군의 메탈릭 중사와 블루 장군도 제국군으로 나오며, 닥터 슬럼프의 아라레도 등장한다. 전편에서 짤렸던 피라후 일당도 초반에 잠깐 나오지만, 학선인 일당에게 드래곤볼 레이더를 만들어준 후 타오파이파이에게...
2.1.4 최강으로 가는 길 편
오리지널 편을 다룬 드래곤볼 극장판이기는 하나 드래곤볼 GT의 방영 중 만들어진 극장판으로 사실상 신과신 개봉 전까지는 드래곤볼 극장판의 마지막 작품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손오공의 경우는 거의 GT에서의 복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부르마의 머리색이 원작과 같은 연보라색이다. 내용은 오리지널 드래곤볼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손오공과 부르마의 첫만남 이야기부터 드래곤볼/레드리본군 편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종의 리메이크 겸 극장판으로 처음 기획 의도는 Z나 GT만 본 시청자들에게 프리퀄 개념으로 오공의 어린 시절을 다룬 이야기들을 극장판으로 리메이크하여 피콜로와의 결전까지 만들 셈이었던 것 같으나 흥행 성적이 1/3로 줄어드는 대실패를 해서 이것만 나오고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의도는 좋았던 셈이고 큰성공은 못했지만 재미없는 작품은 아니다.
그리고 이 극장판에 가장 중요한 점은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가장 단연 최강, 최고의 작화와 연출을 자랑한다. 드래곤볼 초기 이야기를 담은 탓에 담백한 액션은 보기 힘들어도 상당히 볼 만하다. 그리고 부르마의 보라색 머리도 잘 재현했다. 오리지날의 팬이라면 기분좋게 즐길수있는 작품. 사실 토에이는 이 극장판에 리메이크의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여, 작붕과 인조인간 편까지의 구린 색감과 구린 연출, 구극장판에서 유난히 보였던 캐릭터의 잘못된 해석도 걱정없었던 토에이 최고의 작품성을 뽐낸다. 다만 그 덕분에 오히려 수익은 기존 극장판에 1/3로 토막나여 완전히 폭망했다...
이 사실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 이후로 드래곤볼 영상화의 진전이 한동안은 없었고 이는 곧 훗날 토에이가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작정하고 만들지 않는 이상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투자가 한정적으로 다가오는 부작용을 일으켰다. 드래곤볼 신극장판과 드래곤볼 슈퍼에 극장판임에도 불구하고 올드 팬들이 바라는 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내지 못 한 것도 그 이유. 참고로 엔딩곡은 드래곤볼 GT의 오프닝이 사용되었다.
2.2 드래곤볼 Z 편
기수 | 국내 투니버스 방영명 | 일본 개봉명 | 일본 개봉일 | 등장 보스 |
1기 | 갈릭의 야망 | 나의 오반을 돌려줘!! | 1989년 7월 15일 개봉 | 갈릭 주니어 |
2기 | 세상에서 제일 강한 자! |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녀석 | 1990년 3월 10일 개봉 | Dr. 위로 |
3기 | 푸른별 지구의 위기 | 지구 통째로 초결전 | 1990년 7월 7일 개봉 | 타레스 |
4기 | 손오공은 초사이어인 | 초사이어인이다 손오공 | 1991년 3월 9일 개봉 | 슬러그 |
5기 | 우주 최강자의 대결 | 궁극의 최강 대 최강 | 1991년 7월 20일 개봉 | 쿠우라 |
6기 | 100억 파워전사들의 대결 | 격돌!! 100억파워의 전사들 | 1992년 3월 7일 개봉 | 메탈 쿠우라 |
7기 | 3명의 초사이어인과 인조인간의 대결 | 극한 배틀! 3대 초사이어인 | 1992년 7월 11일 개봉 | 인조인간 13호 |
8기 |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나타나다! | 불타올라라!! 열전·열전·초격전 | 1993년 3월 6일 개봉 | 브로리 |
9기 | 목숨을 건 시합, 천하제일 무술대회! | 은하가 아슬아슬! 압도적으로 강한 녀석 | 1993년 7월 10일 개봉 | 보자크 |
10기 | 위험한 두 사람 초사이어인은 잠들지 않는다 | 위험한 두 사람! 초전사는 잠들지 않는다 | 1994년 3월 12일 개봉 | 브로리 |
11기 | 다시 태어난 전설의 초사이어인 | 초전사 격파! 승리하는 건 나다 | 1994년 7월 9일 개봉 | 바이오 브로리 |
12기 | 퓨전의 부활!! 손오공과 베지터 | 부활의 퓨전!! 오공과 베지터 | 1995년 3월 4일 개봉 | 쟈넨바 |
13기 | 용권폭발!! 손오공, 네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리! | 용권폭발!! 오공이 안 하면 누가 하랴 | 1995년 7월 15일 개봉 | 힐데건 |
3 TV 스페셜
3.1 드래곤볼
- 오공의 교통 안전
- 오공의 소방대
3.2 드래곤볼Z
3.2.1 단 혼자만의 최종결전(버독 편)
자세한 내용은 버독 위키 참조.
3.2.2 미래 트랭크스 스페셜 - 절망을 향한 대반격! 남겨진 초전사 오반과 트랭크스
미래에서 온 트랭크스와 스승인 손오반의 인조인간과의 혈투를 그리고 있는 작품.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인 버독 편과 달리 토리야마 아키라가 그린 번외편을 각색해서 만든 TV스페셜이다.
대체적인 스토리는 원작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데 우선 원작에서는 오반 사망 전부터 이미 트랭크스가 초사이어인으로 변신이 가능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오반이 사망한 후 오반의 시체를 눈 앞에 두고 오열하면서 각성하게 된다. 이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
또한 인조인간 17호와 18호의 파워 역시도 차이가 나는데 원작에서는 이전에 싸웠을 때는 절반의 파워로 싸웠다고 하면서 진짜 실력을 드러내서 오반을 끔살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느 정도 대등한 전투를 벌이다가 17호와 18호의 연계공격에 의해 오반이 사망하게 된다. 또한 트랭크스와 인조인간의 대결에 대해서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3.3 드래곤볼 GT
3.3.1 100년 후 - 오공 외전! 용기의 증거는 4성구
GT 완결 이후 이젠 노인이 된 팡의 병을 고치기 위해 손오공을 쏙 빼닮은 팡의 손자인 오공이 드래곤볼을 찾아나선다는 이야기.
4 국내 방영
한국어 더빙판은 꽤 여러번 재더빙이 되었었는데 비디오판, 투니버스판, 대원판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비디오판의 경우 오리지널은 3편까지 더빙되었으며 Z는 메탈 쿠우라 편까지 더빙이 되어있다. 특히 Z 극장판의 경우 비디오판의 희소가치가 꽤 높은 편인데 다름아닌 故 백순철의 손오공 연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3] 현재 세대들에겐 손오공 하면 김환진의 연기가 익숙하겠지만 90년대 쯔음부터 더빙판을 봐온 세대들은 백순철의 연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으며 비디오판 더빙이 더 훌륭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4]
이후 투니버스에서 오리지널 극장판과 Z 극장판을 1편부터 모든 편을 더빙하여 방영했는데 오리지널 극장판은 손오공역의 박영남을 제외하고 성우가 모두 교체되어 이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5] 투니버스답게 더빙 퀄리티는 좋은 편이다.
Z의 경우 비디오판의 극장판 성우를 모두 교체한 대신 Z TV판에 캐스팅 되었던 김환진, 김민석, 김정호, 지미애, 이선호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TV 스페셜의 경우 버독 편은 비디오판으로 더빙된 적이 있었지만 트랭크스 편은 끝내 더빙하지 않았다. 현재 Z TV판과 GT의 판권이 투니버스에게 있을 텐데 세 편 모두 더빙이 되지 않는 걸 보면 어른의 사정이 있거나 그냥 안 하는 것(...)뿐이거나 둘 중 하나일 듯.
그리고 2013년에 대원에서 오리지널과 Z 극장판을 또 재더빙하여 애니박스에서 방영했으나 그 악명 높은 카이 성우진과 임하진을 그대로 캐스팅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일단 카이 때보다는 괜찮다는 평이 많다. 어디까지나 카이에 비해서...[6] 대신 오리지널 극장판 엔딩은 정재윤이 부른 SBS판 오프닝 버전을 썼고 Z 엔딩은 비디오판 오프닝을 썼다. 대원미디어는 더빙 극장판을 네이버 N스토어를 비롯한 합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배포하여 유료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5 참고
- ↑ 드래곤볼 마이너스와 신과신 개봉이후 나온 설정집인 초전집에 의해 TV스폐셜 버독 편틴 단 혼자만의 최종결전도 원작세계관과 다른이야기가 되었고 대신 드래곤볼 마이너스와 에피소드 오브 버독이 원작의 정사로 편입되었다. 절망을 향한 대반격편도 토리야마가 그린 만화와 TV스폐셜은 내용이 다르다.
- ↑ 실제 성격상 팬들에 대한 감사와 점프 여름 홍보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 ↑ 원래는 Z TV판도 맡을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불참하고 대신 배역은 김환진에게 넘어갔다.
- ↑ 다만 지금에 와서 듣기엔 번역부터 시작해 그 당시의 연기 스타일이 약간 오그라들 수 있다(...) 게다가 비디오판은 적은 예산으로 인해 배역 중복도 꽤 많은 편이었다.
- ↑ 부르마는 송도영에서 Z 비디오판에서 배역을 맡은 지미애로 캐스팅되었다.
- ↑ 특히 김승준의 베지터는 카이 때보다 상당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