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남은 7팀을 선발하는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2 대한민국
3장의 출전권을 다음 방식에 따라 수여한다.
- 1번: 서머 시즌의 종합 우승 팀
- 2번: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동률일 경우 서머 시즌 성적에 따름)
- 3번: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4팀을 대상으로 선발전 실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LCK Spring | LCK Summer | |||
우승 | SKT T1 | 90점 | ROX Tigers | 직행 |
준우승 | ROX Tigers | 70점 | kt Rolster | 90점 |
3위 | kt Rolster | 50점 | SKT T1 | 70점 |
4위 | Jin Air Greenwings | 30점 | Samsung Galaxy | 40점 |
5위 | Afreeca Freecs | 10점 | Afreeca Freecs | 20점 |
6위 | Samsung Galaxy | MVP |
종합 | ||||
1번 출전권 획득 | ROX Tigers | |||
1위 | 160점 | 2번 출전권 획득 | SKT T1 | |
2위 | 140점 | 선발전 | 최종진출전 탈락 | kt Rolster |
3위 | 50점 | 3번 출전권 획득 | Samsung Galaxy | |
4위 | 30점 | 2라운드 탈락 | Afreeca Freecs | |
1라운드 탈락 | Jin Air Greenwings |
전년도 롤드컵에 갔던 ROX와 SKT는 서로 자리만 바꾸고 다시 롤드컵에 가게 되었다.[1] 그리고 kt도 전년처럼 데스매치를 한 번 더 치르게 되었다(…). 최근의 경기력으로 보면 KT가 선발전에서 무난하게 롤드컵으로 갈 확률이 높았으나[2] 최종선발전에서 삼성이 3:2로 승리하며 삼성이 2년만에 롤드컵에 진출했다.
스프링 4위를 차지했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서머 승강전에 떨어져 포인트가 소멸할 위기에 처했으나 마지막 단두대 매치인 ESC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탈출하고 귀중한 30점을 지켜낸다. 만약 이 30점이 소멸했다면 MVP가 이 자리에 올 예정이었다.
2.1 선발전
롤챔스의 포스트시즌 방식과 동일하지만, 모든 경기가 5전제이다. 모든 경기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포스트시즌 티켓 가격과 동일하게 일반석 10000원, 시야방해석 8000원에 판매된다.
- 1라운드: Afreeca Freecs vs Jin Air Greenwings
- 2라운드: Samsung Galaxy vs Afreeca Freecs
- 최종진출전: kt Rolster vs Samsung Galaxy
2.1.1 1라운드
선발전 1라운드 (2016. 08. 29) | |||||||||||
Afreeca Freecs | 3 | 2 | Jin Air Greenwings | ||||||||
× | × | ○ | ○ | ○ | ○ | ○ | ×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기복이 심하지만 공격성이 강한 화끈한 팀 vs 기복이 없지만 공격성이 부족한 평범한 팀
포스트시즌을 망치면 어떠냐 롤드컵만 가면 그만이지 vs 한 끗 차이로 떨어진 롤드컵, 올해에는 기필코 가고 만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고질적으로 큰 경기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시즌 연속으로 와일드카드 턱걸이 후 광탈, 거기에 그 때마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이번이 롤챔스 승격 후 처음으로 치르는 5전제 경기라 부담감이 더 클 것이다. 와일드카드 패배를 추스릴 시간이 길었던만큼 이 부분은 코치진과 선수들이 극복을 해서 나와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프리카 선수들의 성향과 현재 메타는 상당히 잘 들어맞는다는 점일 것이다. 롤챔 플옵과 그뒤로 이어진 승강전만 봐도 그렇고, 더 넓게 보자면 2016년 시즌 전체의 롤 메타의 변화는 점점 안정적으로 중후반을 도모하며 운영과 바론 한타로 이긴다->빠르게 초반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확보하여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링으로 압살한다. 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여서 상대를 찍어누르기를 좋아하는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팀의 성향과도 크게 일치한다. 중요한 것은 이를 위해서 미드인 미키나 바텀의 눈꽃상윤 듀오의 챔프폭을 적절히 늘리는 한편, 고질적인 한탕주의 플레이를 억제하고,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인데, 이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빠른 플옵 탈락이 오히려 득이 됬다고 볼수도 있다. 선발전에서 상대해야할 적수들의 경기력과 플레이 성향, 챔프폭, 전술등을 이미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선발전 상위 라운드에 진출만 가능하다면, KT를 꺾는 것도 꿈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번 선발전 최약체라고 할 수 있는 진에어를 빠르게 압살하는게 중요하다. 그래도 플옵에는 진출한 아프리카와 달리 진에어는 강등을 간신히 면한 최악의 상황인 만큼 아프리카가 큰 실수만 범하지 않는다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진에어의 성향상 아프리카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높은데 여태까지 포스트시즌의 아프리카라면 게임을 던지거나 혹은 움츠러들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도 분명히 달라져야 첫번째 라운드를 통과할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진에어의 경우, 선발전에 출전하는 팀 중 객관적인 전력은 최약체이다. 포스트시즌을 거쳐 드러난 사실은, 라인 스왑을 통해 라인전을 회피하는 플레이를 제외하면 픽밴에서 메타적인 변화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이고 이 부분은 진에어에게 매우 좋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 더 안좋은 점은 픽밴은 변화가 적은데 게임 내 양상에는 극적인 변화가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일 것이다. 플옵-결승-승강전을 통해서, 더이상 미드에서 버티고, 버텨서 어떻게든 중후반으로 끌고가는 전략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는다는게 더욱 뚜렷해졌다. 중후반까지 가는 조합을 짠다고 해도 대부분은 중후반에도, 좋은 조합을 짜지, 전처럼 어떻게든 후반만 가면 좋은 조합을 짜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올해 내내 진행된 라이옷의 패치방향 자체가 질질 끄는 게임 자체를 틀어막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게 먹히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그 결과 진에어와는 성향이 조금은 다르지만, 노골적인 원딜 키우기 같은 중후반으로 질질 끌고가는 조합을 선호하던 CJ는 10위권으로 떨어지더니 결국에는 승강전에서 롤챌스로 추락하는등, 처참하게 몰락했다. 역시 시간을 끌면 이기는 플레이나 조합을 선호하던 진에어도 비슷하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 현재 선발전 진출팀 중에서 가장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런 팀 성향을 개선할 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전체적인 선수층이 은근히 노장축에 속하고 있고 [3] 이로 인해 실제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올시즌 내내 최고조의 경기력을 보여줬을때는 항상 리그 초반. 냉정하게 봐서 진에어의 플레이가 완벽했다기보다는 다른 팀들이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진출전의 경우는 리그 초반과는 분명히 분위기가 다르다. 잠재력이 더 있던 작년의 북산에어같은 저력을 보여주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상대 아프리카와의 상성에서 웃는 부분이 있고 아프리카가 큰 경기에 약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첫번째 관문을 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2.1.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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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경기에서는 마지막에 던지는 쪽이 지는 법
원딜들의 끝없는 쓰로잉 행진 속에서 더 크게 던진 상윤
두팀의 블리치 메타[4]
초반 라인전은 상당히 팽팽하게 이어졌다. 성환이 진에어의 레드쪽 카정에 나섰다가 진에어의 백업에 전사했다. 그러나 트레이스의 나르가 곧바로카르마와 에코에게 잡히며 1:1. 미키의 카르마가 더블버프를 먹고 쿠잔의 리산드라를 거세게 압박하던 와중에 윙드의 그라가스가 바텀 갱킹에 나서는데 아프리카의 바텀라인이 깔끔하게 빠져나간다. 하지만 곧이어 윙드가 다시 미드를 찌르고 카르마가 전사. 미드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
이후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던 와중, 바텀과 미드의 교환이 이루어지는데, 진에어의 운영이 한수위였다. 리산드라가 미드를 빠르게 밀고 복귀하는 타이밍에 진에어가 바텀을 압박해서 퍼스트 포탑을 가져가고, 용까지 가져가면서 확실히 이득을 챙긴다. 이후의 게임 상황은 진에어가 운영으로 이득을 취하고, 아프리카가 대응하는 와중에 진에어의 이니시에 물리면서 계속 격차가 벌려지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 와중에 괴물이 되는 시비르. 조합상으로도 진에어가 무난하게 이기는가 싶었으나...
억제기가 밀린 후반에 진에어가 다소 안일한 한타로 잘 성장한 시비르가 두번 연속 잡혀버리면서 경기가 묘하게 굴러간다! 물론 이미 그 이전의 격차가 크게 나고 있던 상황이고, 진에어가 한타에서 패배하는 와중에서도 운영상의 이득은 확실히 취하면서 역전까지는 아니었으나, 진에어의 한타 집중력이 다소 아쉬운 상황. 진에어가 바론을 계속 독식하지만 아프리카도 장로드래곤을 취하면서 버텨나가고, 잘 큰 코그모의 힘에 힘입어 진에어를 계속 밀어낸다. 진에어가 분명히 유리하지만 아프리카로 기세가 묘하게 넘어가고 있었다.
이러던 와중, 아프리카가 진에어의 2차 포탑을 공략하다가 코그모가 지나치게 앞으로 나서게 되고, 그대로 끊긴다! 이후 진에어가 쭉 밀고 들어가면서 아프리카가 대패한다. 성환의 엘리스가 미니언들을 중간에서 어떻게든 끊어보려 하지만 바텀 라인으로도 미니언들이 몰려드는 상황이었고,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되어 버린다.
진에어는 분명히 운영능력만큼은 준수했고[5], 중반 이후까지 한타 이니시도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터 서두르는 플레이로 어설픈 이니시-> 코그모 프리딜-> 리산드라 전사 or 무리한 타워 공략->시비르 물림-> 시비르 전사하고 한타 대패 하는 구도가 반복됐다. 물론 그 와중에도 오브젝트에서 앞서면서 격차를 유지했고, 결국 한번의 교전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으나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아프리카는 초중반까지 라인전은 좋았으나 운영에서 진에어에게 너무 밀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후반 진에어가 헤매면서 역전하나 했지만, 조합의 핵심이던 코그모가 전사하는 순간 경기가 끝나버렸다. 양쪽 모두 중요한 순간에서 원딜의 집중력이 아쉬웠는데, 시종일관 유리했던 진에어가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2.1.1.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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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확실히 강해진 진에어
초반 아프리카의 움직임이 괜찮은데, 럼블과 말자하가 리라의 갱에 당하면서 진에어가 불리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윙드가 잘 성장했고, 어느순간부터 지속적인 역갱과 갱킹, 한타로 진에어가 크게 앞서나가게 된다. 아프리카는 분명히 초반부터 밀어붙어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윙드의 커버와 역갱으로 계속 전사하면서 오브젝트까지 자연스럽게 내주고 만다.
결과적으로 윙드와 쿠잔의 하드캐리. 특히 윙드는 중간에 바론 스틸 당한 옥의 티 말고는 정글러 캐리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2.1.1.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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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다가 막장 이니시 한번으로 박살난 진에어
밴픽이 시작되고 아프리카 측의 1번째 밴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 미키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잠시 부스를 떠났다. 다행히 잠시 후 복귀하여 밴픽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서로 주고 받으면서 팽팽하게 게임이 진행됐으나 코그모의 성장이 심상치 않던 상황. 결국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리신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바론 스틸을 노려봤지만 리신이 전사한 순간 조합적인 힘이 아프리카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잘 큰 코그모의 딜을 감당하지 못하고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교전에서 계속 쓰러졌다. 결국 탑 라인을 밀고 들어간 아프리카의 승리.[6] 아프리카는 극적인 순간에 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잡게 됐다.
윙드의 리신이 어느 순간부터 말리면서 무존재감을 뽑냈지만, 딜러 둘이 잘 큰 진에어로서도 할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론 오더에서 판단을 잘못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이후 아프리카의 조합 파워가 생각외로 강했고, 진에어는 교전을 다소 주춤거리다가 결국 패배하게 된다.
2.1.1.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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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 : 진에어는 싸움을 못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합니다.
미키: 제가 입롤의 신 탈리야 편에 출연한 이유요? 이번 판에서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에어의 고질적인 문제, 정글이 캐리한다 → 원딜이 유리할때 터진다[7] → 싸움을 못 열거나 안 하고 일방적으로 진다가 전부 나온 게임
3분대에 계속해서 라인전에서 압박을 넣던 미키의 탈리야가 쿠잔의 블라디를 솔로킬로 뽑아먹으며 퍼블을 타낸다. 3경기의 분위기도 있고, 이러면서 경기가 많이 기우나 싶었지만 윙드의 좋은 갱킹에 바텀에서 이득을 취했고, 탈리야가 이동하는 와중에 블라디에게 걸리면서 사실상의 솔로킬을 당하면서 진에어가 앞서나가게 된다. 이후 지속적인 국지전에서도 진에어가 계속 앞서나가면서 확실히 앞서나간 상황. 조합적으로도 블라디-이즈리얼의 두 딜러라인이 잘 크는 진에어와 정글이 킬을 몰아먹었지만 딱히 상대보다 앞서고 있지는 않은 아프리카의 상황이 대비되고 있던 차, 이대로 진에어가 승기를 굳히면서 2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나 했는데....
이즈리얼이 갑자기 뜬금포로 끊기게 된다! 상황 자체는 잘 큰 이즈리얼이 포킹으로 재미를 보다가 다소 앞으로 튀어나간 상태였는데, 이때 탈리야가 궁극기로 이즈리얼의 퇴로를 끊는다. 파일럿은 미드 2차가 아닌 바론쪽으로 점멸-비전이동을 탔으나 보호해준 아군이 체이의 트런들뿐이었고, 체이가 기둥 활용도 머뭇거리는 사이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이 이즈리얼을 물어뜯으면서 전사해버린다. 주력 딜러가 뜬금없이 끊긴 진에어가 부랴부랴 복귀하려 했으나 타워를 내주면서 이득이 많이 줄어든 상태. 하지만 여전히 블라디가 건재했고 윙드의 성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진에어는 어찌된 일인지 계속 교전을 주저했고[8] 어느새 시비르가 CS를 몰아먹으면서 풀템을 갖춰버린다.
더 이상 진에어가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아프리카가 먼저 밀고 들어오면서 이즈리얼이 또 순삭당한다. 소환사 주문을 모두 들고 있던 이즈리얼이 순삭당하자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하나 둘씩 끊기면서 한타를 대패하고, 바론과 장로 드래곤까지 주면서 경기가 아프리카 쪽으로 기울게 된다. 결국 진에어는 마지막 억제기가 밀리는 타이밍에 교전을 걸지만 너무 무리한 각+성장차로 대패. 아프리카가 마지막 경기로 끌고 간다.
2.1.1.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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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강림한 패패승승승
바론의 가호를 받은 아프리카의 진격
요즘은 패패승승승이 유행인가요?
아프리카는 경기 시작 전 해설진이 우려를 표할 정도로 초반에 이득을 보지 않으면 노딜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큰 조합을 뽑은 반면, 진에어는 초반을 넘어가면 시간이 갈 수록 유리해지는 조합을 뽑았다. 밴픽만으로 봐서는 진에어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던 상황.
탑 솔킬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가 한타서 조금씩 조금씩 이득을 쌓아나간다. 아프리카의 애쉬, 진에어의 카시오페아가 한 번씩 죽은 것을 제외하고는 킬은 안 났지만, 진에어는 계속 한타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계속 기세를 내 주기만 했고, 그러다가 결국 외곽의 세 타워를 돌려깎기 당하고 만다. 그러다 아프리카가 시야 공백을 틈타 바론을 먹고 미드 2차까지 밀어냈고, 여기서 더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헤카림이 아프리카의 후방으로 선회한다.
그러나 샌드위치로 만들기 전에 진에어의 앞선이 이미 붕괴되고 있었고, 헤카림이 울며 겨자먹기로 이니시를 걸어 공포를 뿌려보지만 진에어의 딜러들이 터지면서 그대로 미드가 열리고 게임이 끝난다.
2.1.1.6 총평
또 다시 좌절된 진에어의 한 여름밤의 꿈.
소년만화같은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싶은 아프리카의 꿈있는 그리고 거침없는 진격
윙드, 너는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한줄로 요약하면 진에어과 정글과 운영에서 이겼고, 아프리카가 개인기량과 한타에서 이겼다. 그런데 이 사이에서 애매하게 줄타기하던 미드의 추가 쿠잔에서 미키 쪽으로 기울어지고 1세트에 부진하던 상윤이 살아난 반면 파일럿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역스윕이 실현되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2패를 하며 궁지에 몰렸으나, 진에어의 플레이가 느슨해지는 틈을 잘 찌르면서 3경기를 만회했고, 이후 4경기는 아프리카의 팀색깔을 잘 살리면서 라인전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해서 찍어눌렀다. 멘탈관리적인 면에서 확실히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경기력 측면에서 봤을때, 3,4,5경기의 승리의 상당부분은 진에어의 자멸성 플레이에 있었고, 1,2경기에선 진에어의 운영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할수는 없다.
선수들 개개인을 살펴볼 경우, 우선 탑 정글을 말한다면, 1경기는 린다랑/성환, 2경기 이후는 익수/리라 조합이 나왔는데, 1경기는 안정적이었지만 성환의 갱킹 위주의 플레이가 진에어에게 완벽히 읽혔고, 운영과 한타력면에서는 익수/리라 조합보다 좋지 않았다. 1경기만으로 평가하긴 쉽지 않지만 경기 내적으론 무난했지만 강하지 않았다는 정도로 평가할수 있을듯. 익수는 경기 내내 트레이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강하게 압박을 넣으면서 간간히 솔킬을 내는등, 큰 활약을 펼쳤다. 2경기의 경우 윙드의 캐리력에 라인전, 한타 모두 찍어눌리면서 존재감이 없었지만 3경기부터 점점 더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폼이 좋지 않았던 파일럿을 집중마크해서 존재감을 지워버린 것은 아프리카의 또 다른 승리 요인.[9] 리라는 2경기에선 윙드에게 초반에 앞서놓고도 역전당하는, 다소 굴욕적인 상황을 맛보았지만 이후 바론 스틸을 비롯해서 탑 다이브, 미드 갱킹등을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가는 주역이었다. 미키의 경우 1~5경기 모두 공격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강하게 압박을 넣었는데, 1~3경기까지는 압박을 넣다가 갱으로 인해 역으로 전사하는 경우들이 꽤 있었다. 다만 폼 자체는 나빠보이지 않았고, 결국 4,5경기에서 쿠잔을 완전히 압도했고, 5경기의 경우 포킹으로 파일럿을 압박하고 상윤을 쉴드로 살리는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상윤의 경우 포지셔닝의 실수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프리카라는 팀컬러에 맞는 원딜의 모습을 보여줬다. 코그모같은 시그니처픽으로 캐리를 했고, 애쉬와 같은 유틸성 원딜들도 어느 정도 다루면서 팀과 시너지를 내려고 하는 원딜의 측면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눈꽃은 특별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진 않았다(...기묘할 정도로 시야에 안 잡힌 눈꽃)
진에어 입장에서는 마치 한 시즌을 축약한 듯한 매치였다. 탑 정글 미드의 힘으로 앞선 세트서 승리했으나, 미드와 원딜의 힘이 빠지면서 내리 3연패로 탈락했다. 특히 아쉬운 것은 4경기. 3경기의 경우 아쉬운 바론 오더는 강팀들도 종종 하는 실수이고, 조합상 바론을 뺏긴 이후에는 역전할 방법이 없었지만, 4경기는 유리한 상황에서 쫄보근성을 보여주며 머뭇거리다가 한타에서 패배하는, 진에어가 정규시즌에서 패배해왔던 그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트레이스는 중간중간 센스플레이도 보여줬고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클래스가 있었던 선수였다는걸 보여줬지만, 라인전에서는 사실상 버티는 플레이 이상은 못 보여줬다. 롤챔 탑라이너 중 라인전이 강하다는 평가는 못받는 익수를 상대로 다소 의문스러운 솔로킬을 당하기도 하는등 최고는 아니었다. 쿠잔의 경우 3경기까지 미키의 거센 라인전 압박을 잘 이겨내고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4경기부터 급격히 무너지면서 라인전 솔킬을 내주고, 한타에서도 이니시를 걸만한 타이밍에 머뭇거리면서 정규시즌에 비판받았던 모습을 재현하고 말았다.[10] 윙드는 오늘 진에어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사실 5세트의 막장 이니시 때문에 윙드가 비판 받는 면도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수훈 갑은 윙드였다. 1,2경기는 그야말로 윙드의 독무대.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드캐리했다. 패했던 3,4,5경기에서도 윙드만큼은 비판 받을 수 없다. 게임을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갱킹과 운영이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서머의 부진을 씻어냈다고 할수 있다.[11] 서머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체이의 침묵도 진에어 입장에선 많아 아쉬웠는데, 오늘 진에어의 바텀 라인은 라인전은 그럭저럭이었으나 라인전 이후 단계의 경기력이 아주 좋지 못했다. 체이의 경우 유리했던 1,2경기에서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뜬금사를 했고, 불리했던 3,4,5경기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파일럿은 정말 안습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았으나... 한타 존재감은 제로에 가까웠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뜬금없이 물리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상대했던 상윤과의 비교가 파일럿의 오늘 모습을 명확하게 해줄텐데, LCK에서 뱅, 프레이같은 미친 괴물급 원딜들과 비교한다면 오늘 싸웠던 상윤과 파일럿은 무게감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상윤은 이들과 비교하면 다소 하드캐리한다는 느낌은 부족할지 몰라도 자신의 개성은 확실히 특출난 원딜이고[12], 오늘 경기에서 상윤은 긍정적인 쪽으로 개성을 보여줬다. 반면 파일럿는 기존의 단점들이 전부 부각되는 부정적인 쪽으로 개성을 보여주며 그 명암을 보여주고 말았다. 파일럿이 이번 시즌에서 보여준거라곤 SKT전에서 뱅&울프 상대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끌고간 것 정도였고근데 이 경기는 선구가 극단적으로 쌌다., 사실 본인이 뭔가 특출나게 뭔가를 한 것은 없다라고 평가받는 원딜이었다. 그런 팬덤의 인식을 현실화시킨, 제대로 터져나와버린 경기를 롤드컵 진출전에서 해버린 것은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일.
2.1.2 2라운드
선발전 2라운드 (2016. 09. 01) | |||||||||||
Samsung Galaxy | 3 | 1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너희 잡고 KT도 이기러 간다 vs 스프링 와카를 복수했으니 서머 와카를 복수할 때
아프리카 소년만화 2화
2016 시즌 중위권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두 팀이 선발전 2라운드에서 만난다.
삼성의 부담감이 상당할 상황이다. 사실 아프리카와 진에어, 어느 팀이 진출하든 삼성에게 부담스러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규 시즌 상대전적도 한참 앞서며 캐릭폭, 개인기, 팀워크, 운영 모든 면에서 삼성이 뒤질 것은 없기 때문이다. 아프리카가 패패승승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면서 기세를 탔지만, 냉정하게 봤을때 경기력 면에서 최고라고 말할수는 없다. 아프리카도 분명히 잘 했던 부분이 있지만 그보다 진에어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게 드러났던 1라운드. 이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삼성 입장에선 할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이 경기에서 무난하게 승리한다고 할지라도 위에 초극상성 KT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KT의 최근 경기력이 워낙 좋은 상황이고 상대전적이 거의 절망적인지라, 이 경기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카드는 최대한 숨기는 것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KT와의 경기를 너무 신경쓰느라 전력을 감추는 것은 분명히 큰 부담요소이다. 어쨌든 아프리카가 패패승승승으로 기세를 탄 상황이고 카드를 숨기다가 삼성이 삐끗하기라도 한다면 위험하다. 아프리카는 명확한 헛점정도는 충분히 공략할 역량이 되는 팀이고 기세를 타면 더 강해지는 팀이다.
아프리카는 진에어와의 혈전 끝에 2라운드로 진출했다. 자신들의 약점이었던 큰 무대 징크스, 부담감을 어느 정도 떨쳐버리는데 성공했다는 느낌. 그러나 전반적인 기량면에서 삼성은 진에어와의 비교를 불허하는 강팀이다. 각성한 윙드에게 쩔쩔맸던 아프리카로서는 우선 엠비션을 봉쇄하는데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문제는 삼성은 더 이상 엠비션 원맨팀이 아니라는 것. 진에어전처럼 모든 라인에서 찍어 누르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긴 힘들다. 보다 플레이를 날카롭게 다듬지 않으면 삼성의 벽을 넘는게 쉬워보이지 않는다.
사실 스코어의 우승만큼이나 롤 팬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바로 앰비션의 롤드컵 진출인데 스코어, 매라 등과 함께 앰비션은 리그 초창기부터 활동해 온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문턱에서 매번 좌절했던 선수다. WCG 금메달은 있다 근데 대회가 망했다 클템이 언급했듯 최근 메타가 정글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한 메타인 것은 맞고 앰비션은 한 때 리그 최약체나 다름없었던 신생 삼성을 3강 턱밑까지 추격하는 팀으로 성장시킨, 오더와 운영능력 하나는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정글러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놈의 퍼블션이 패시브라 그렇지 다만 아프리카에게는 역대 롤드컵 선발전에서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올라온 팀이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했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다.
정규 시즌의 순위 격차는 불과 한 계단 차이였지만 경기력이나 승패, 세트 득실을 따지면 삼성과 아프리카의 격차는 상당했다. 포스트시즌의 완패도 이러한 평가를 굳힌 상황. 그러나 롤드컵 진출전이야말로 한국 LOL계 최대의 판도이기에 이 싸움에서 양팀의 우열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싸움에서 이기는 쪽이 2016년 최고의 다크호스라는 평을 차지할 것이다.
2.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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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정글 개입주도권을 쥔 아프리카의 승리
현 메타가 주도권을 잡는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경기
아프리카가 중간 미키의 탑 1데스와, 바텀 억제기를 무리하게 깨려다 깨지 못하고 손해보는 구도로 경기가 중간중간 묘해지긴 했으나 근본적으로 미드 픽 중 갱호응력 최상위권인 미드 리산드라와 리신으로 바루스를 킬내고 압박하고, 그 영향을 탑에도 끼쳐 포탑 퍼플을 먼저 가져가면서 빠르게 타워를 정리하였다. 삼성 입장에선 타워를 건드리지도 못하고 패배할 상황에서, 미키가 탑에서 실수를 해 포탑을 깨고 잠시 따라갔으나, 미드 중앙에서 리산드라가 텔도 아니고 매복으로 뒤를 잡는 플레이에 크게 손해를 보고 바론까지 넘어가면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다만 아프리카도 바론 버프 지속시간 동안에는 무리하지 않았으나, 바론 버프 종료 후 탑 억제기 포탑 앞에 있는 cs를 먹으러간 상대 애쉬를 보고, 바텀에서 이니시를 걸었다 되려 큰 손해를 보았고 이는 2번째 바론을 삼성이 버스트 하면서 경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탑에서 엠비션이 라인 관리를 위해 cs를 한번 먹고 위쪽 삼거리 부쉬에 있던 리산드라에 원콤이 나서 그대로 장로드래곤이 넘어가버렸고, 이후 밀고 들어오는 아프리카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패배한다.
양팀에서 실수와 좋은 플레이가 교차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아프리카입장에선 미키의 탑 1데스[13] 와 바텀 억제기 쪽 무리한 공세를 취한거 빼곤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물론 이 두 실수가 경기를 묘하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실수이기는 했지만 이후 좋은 플레이와 상대의 실수가 겹쳐 경기를 승리하였다.
반대로 삼성 입장에선, 니달리 선픽을 하면서 대놓고 니달-바루스 조합을 예고했다가 그대로 털려버렸다. 포탑 퍼블과 그에따른 스노우볼링이 중요시 되는 지금 버젼에선 라인전 만큼 중요한 것이 정글주도권이고 그렇기에 정글링도 잘되면서 라인 개입력도 뛰어난 렉사이가 1티어에 오른 것인데, 포킹 조합을 갖추기위해 니달리를 선택해 초반 정글 라인 개입 주도권을 내준것이 뼈아픈 셈. 물론, 아프리카 또한 레드 진영 3,4픽에서 리신을 고른 점이 그만큼 유효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쓰레쉬라는 유틸성이 아주 뛰어난 서포터를 뽑아서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터뜨리고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인 것도 좋은 선택이었던 상황.
크라운의 바루스 플레이도 스킬 활용에서 미스가 나오는 등 썩 좋지 않았다. 중간중간 대치전의 좋은 움직임과 정확한 바론 버스트 판단은 좋았지만, 초반에 기울은 대세를 잠시 세우고 조합의 힘을 다시금 발휘하려는 정도에 그쳤을뿐이고, 그나마도 상대의 실수가 없었다면 사실 그마저도 힘들었을 정도로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좋지 않았다.
2.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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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끝에 서포터 포변 후 의미있는 첫 승을 거둔 코어장전
미쳐날뛰는 큐베 솔랭에서 빠다가 제일 무섭다고 말했었는데 맞아본 놈이 아는 활약
스킨쉽이 필요할 나이, 룰러가 보여주는 하이파이브 브로맨스 메타
삼성에서 코어장전이 오랜만에 출전하였다. 이 선택은 다소 의아했지만 이후 바드 픽을 하면서 어느정도 수긍이 갔는데, 삼성의 서머 정규시즌 서포터 픽들은 대체로 바드나 자이라 같은 주류에서 벗어난 픽들이나 물몸 유틸형 서포터는 코어장전이 사용하고, 레이쓰는 사파형 서포터이지만 팀의 조합 완성도를 위해 알리스타 탐켄치 트런들, 카르마 등 탱커형 챔이나 이속및 쉴드 버프를 쓰는 챔프들을 꺼내들었다.
또한 픽밴에서도 양 팀 모두 강한 라인주도권을 의식하였다. 엠비션은 본인이 선호하는 챔프폭에서 저렙단계에서도 라인 개입이 가능한 엘리스를 가져갔고, 크라운은 탈리야가 풀리자 탈리야를 선픽으로 가져갔다. 아프리카 또한 비록 니달리를 가져갔지만 탑-미드에 갱플, 트페를 세우고, 1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진- 쓰레쉬를 다시금 가져가고, 이에 삼성은 탈리야와 컨셉적으론 맞진 않지만 갱플-진 궁 콤보를 의식해 이즈리얼을 가져간다. 즉, 밴픽단계에선 서로 1세트의 결과를 의식한 픽밴을 취했다. 다만 결과적으론, 갱플 - 진 - 트페로 이어지는 스킬 연계 시너지를 고려하면 아프리카가 유리해보였고, 실제로 삼성의 이즈리얼은 초반에 죽을 위기를 자신의 좋은 플레이 혹은 상대의 스킬 연계 미스로 몇번 넘긴다.
그리고... 경기는 전경기의 재판처럼 이뤄진다. 단, 양 팀이 뒤바뀐채로.
갱플 - 트페의 골드 패시브로 인해 아프리카가 근소하게 글골을 앞서긴 했지만, 엘리스와 바드가 상대의 블루버프쪽 정글 지역을 계속 들락날락 거리면서 압박을 주고, 탈리야 또한 라인을 빠르게 클리어 후 아래쪽 움직임을 취하면서 아프리카의 쓰레쉬는 진을 지키기 위해 바텀에 묶여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이사이에 바드와 엘리스 에코가 탑을 압박하면서 상대 갱플과 함께 포탑 퍼블을 취해간다. 아프리카 측에서도 몇초차이로 바텀 1차를 밀기는 했지만, 글골 차이가 좁혀진 정도였고 삼성이 글골과 레벨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후 전진 라인에 있던 이즈리얼을 트페 궁으로 짜르긴 했으나, 트페가 너무 깊숙히 들어간다. 여기서 큐베의 에코가 트페를 추격하면서 한타가 시작되는데, 크라운의 탈리야와 함께 좋은 교전을 펼치며 에코가 크게 성장한다. 사실상 에코를 막을 수 없게 됐고 한타와 라인 푸쉬에서 에코의 활약에 삼성이 크게 앞서나간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니달리가 할게 없는 상황이 되면서, 아프리카가 밀리나 싶은 상황. 이때 삼성이 바론 낚시 대신 미드 억제기 타워를 욕심내다 다소 경기가 묘해지는 것까지 유사하게 흘러간다. 미드를 밀고 들어갔던 삼성이 갱플 궁에 너무 많이 맞았고, 아프리카의 이니시에 물리면서 대패한 것. 갱플 궁이 후방의 딜러 라인의 피를 반 가까이 빼놓는 사이 앞에 있던 에코가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에게 일점사를 당해서 전사해버리고, 트페가 이즈리얼을 끊어내면서 자칫하면 바론까지 먹히게 될 상황. 그러나 삼성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탈리야 성장은 여전히 좋았으며, 탈리야를 다루는 크라운의 스킬 활용도 아주 좋았다. 아프리카가 바론쪽으로 치고 나오려는 차, 혼자 남은 탈리야가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에게 연달아 스킬샷을 적중시켜 2킬을 따내면서 상대의 바론 트라이를 저지하게 된다. 이후 재정비를 한 삼성이 다시 밀고 들어왔고, 이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그대로 게임을 끝내게 된다.
2.1.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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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션: 내 니달리에는 문제가 없다.그리고 몸소 증명하셨다
니달리 최종 KDA 7/0/8
전체 캐릭터중 최고 레벨. 오랜만에 체험하는 엠비션의 빠따질[14] 삼성 멤버들은 매일 체험했다고 한다
아프리카가 원딜 바루스를 꺼냈다. 삼성에서는 미드로 질리언을 뽑았고 룰러는 이번시즌 처음으로 진을 사용하였다.
삼성이 다시금 니달리를 가져간 점이 흥미로웠는데, 이에 대해 클템은 경기 중 " 옛날 정글 실력 자존심 싸움은 리 신이었는데, 요즘은 니달리 인거 같습니다" 라는 평을 내렸다. 다만 이번에도 니달리를 가져간 대신, 다른 라인 개입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리산드라를 상대하는 미드 챔 중 정화를 쓰지 않고 텔을 쓸 수 있는 질리언을 가져간 선택이 유효했다. 거기에 전세트 어그로 관리가 핵심인 유틸 탱커 에코의 플레이가 좋았던 큐베에게도 힘을 싣는 선택이 된다.[15] 그리고 경기만 잘 풀린다면 에코 - 니달리가 최전방에서 뒤흔들고, 질리언이 설치형 스킬로 접근을 차단하면서 진의 궁으로 지원사격을 갖춘다는 조합 컨셉도 살릴 수 있었다.
아프리카 또한 원딜 바루스를 가져간 점이 특이했는데, 아무래도 갱호응을 위한 선택을 한거란 김동준 해설의 평이 있기는 했으나 썩 유효한 선택이라고 하기엔 의심이 가는 선택.
다만 경기적으론 엠비션의 니달리 플레이로 요약이 가능하다. 사실 니달리의 시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리산드라의 개입으로 압박을 받은 3렙 타이밍에 엘리스에게 역으로 카정을 당해 레드를 내주면서 시작했기 때문. 하지만 큐베의 에코가 탑의 갱킹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했고, 이 과정에서 리라의 엘리스가 꼬이게 된다. 엘리스가 기동력의 장화까지 신고 다시 한번 탑을 찌르지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큐베가 살아가버린다. 그사이에 엠비션은 카정을 잔뜩 해버리면서 초반의 손해를 만회했고, 곧바로 탑으로 올라와서 다이브 갱킹으로 체력이 빠진 엘리스를 앞점멸로 과감히 잡아내면서 정글격차가 말도 안 되게 벌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봤을떄 1:1로 상대 정글을 잡아내고 상대 정글을 완전히 싹쓸이한 상황. 불과 8분경에 정글에서 2렙[16]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이후 13분경까지 정글의 격차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니달리가 미드라이너급 성장을 해버린다.
그 결과 13분 30초경 탑 합류전 구도에서 아프리카가 먼저 큐베의 에코를 쓰러뜨렸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합류한 엠비션이 3킬을 쓸어담아버리면서 화룡점정을 찍는다. 교전 구도 자체는 아프리카가 더 좋았지만 니달리의 성장으로 인해 엘리스와의 1:1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해버린 것. 이후 탑에서 4:4 대치구도에서도 니달리가 나르를 잡아내며 포탑 퍼블까지 가져간다. 점점 더 성장차이가 벌어진다. 협곡의 전령은 아프리카가 스틸하고 에코를 잡아내지만 탐 켄치도 잡히게 되고, 포킹 구도가 형성되면서 아프리카가 또 다시 밀려나게 된다. 21분경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는 심지어 니달리가 상대 탑 정글쪽에 위치해던 4:5 한타가 열리지만, 질리언 궁으로 아프리카가 특별히 이득을 취하지 못하고 교전이 길어진다. 결국 탑에서 내려온 니달리에게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이 모두 정리 당했고, 바론까지 연결됐다. 25분 시점에서 격차가 14000골 정도로 벌어졌고, 삼성이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간다.
경기 내용은 10명 중 최고레벨 니달리로 요약이 되지만, 밴픽쪽으론 이 경기에서 삼성이 질리언을 꺼내든 것은 굉장히 유효한 선택이었다. 아프리카가 즐겨 사용하는 미드 리산드라의 강점은 최상위 갱호응력 + 텔레포트를 이용한 타 라인 개입능력이다. 이 카드에 대해 질리언은 카운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첫째는 정화를 들지 않고 텔로 맞대응이 가능한 픽이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리산드라는 스킬을 다 쏟아부어서 1명을 빠르게 자르고 교전을 시작하기 위한 이니시 픽인데, 궁으로 이런 시도를 계속 무효화 시킬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한타에서 리산드라가 진을 순삭내버렸지만, 질리언궁으로 아무렇지도 살아난 진이 커튼콜 등으로 트리플킬을 해버리면서 리산드라를 바보로 만들어버렸다. 아프리카가 이에 대해 어떤 밴픽 구도를 선보일지가 이후 경기의 관심거리.
2.1.2.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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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조합을 이기는 방법의 정석을 보여준 삼성
이번에는 아프리카 측에서 블루진영이 되었고 니달리를 다시금 꺼내들었다.[17] 아프리카의 조합은 글로벌 궁극기들을 바탕으로 초중반까지 빠르게 몰아붙이는 픽이고, 삼성은 말자하를 필두로 받아치는 합류전과 후반 교전능력까지 갖춘 조합. 전판에서 리산드라의 하드 카운터 픽으로 작용한 질리언은 아프리카가 블루에서 리산드라를 밴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질리언은 삼성이 준비했던 리산드라 전용 카운터 픽으로 추측된다.
경기는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했던 경기. 아프리카의 글로벌 궁극기를 이용한 속도전도 좋았지만, 삼성이 여기에 대처하는 움직임이 아주 훌륭했다.
극초반 삼성이 라인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어느 정도 가져오나 싶었지만, 트페가 6렙이 넘어간 이후부터는 아프리카가 트페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탑 공략에 나선다. 쉔이 초반부터 솔킬을 내주었지만 니달리가 귀환하던 에코를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마무리하면서 탑라인의 균형이 맞춰진다. 곧이어 미드에서 니달리와 트페가 와드를 지우던 그라가스를 급습하는데, 그라가스가 점멸까지 활용해서 도망가려 하지만 결국 전사해버린다. 지원을 온 말자하의 체력까지 대폭 깍아내면서 아프리카가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오나 싶었던 순간, 니달리와 트페가 오히려 역으로 말자하의 공허충 러쉬에 전사해버리면서 교전이 마무리된다. 이로 인해 제압 2킬을 먹은 말자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나 싶었지만, 또 말자하를 트페와 니달리가 쉔 궁 지원을 받아서 다시 끊어낸다. 다시 라인전이 지속되던 중, 트페가 탑에 궁으로 넘어와서 에코가 전사. 탑 라인에서 가졌던 초반의 이득을 날려먹게 된다. 다음 트페의 궁 타이밍에 또 다시 탑을 찌르고, 에코가 또 다시 전사. 아프리카가 트페를 활용하면서 확실히 이득을 가져가지만, 12분경 미드 교전에서 삼성이 트페와 브라움을 잡아내며 원점으로 돌아간다. 14분경 삼성이 바텀을 찔러 애쉬를 또 끊어내고, 16분경에는 탑에서 쉔을 끊어낸다. 지속적으로 서로 끊어먹기+ 받아치기 싸움이 계속되는데, 아프리카의 움직임도 좋지만 삼성 역시 그라가스와 말자하를 중심으로 잘 받아치면서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조합상으로 봤을때나 킬 스코어상으로 봤을때 삼성이 미세하게나마 나은 흐름이었다.
치열하던 경기의 흐름이 삼성 쪽으로 기운 것은 아프리카의 바텀 타워 공략에서부터 출발한다. 무려(!) 17분경까지 포탑 퍼블이 안 나온 상황으로, 5:7로 킬 스코어는 비교적 많이 나왔지만 양쪽의 포탑은 깨지지 않았을만큼 라인전에서 팽팽한 상황이었다. 이때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면 불리하다고 판단한 아프리카가 바텀에서 먼저 칼을 빼든다. 그라가스까지 합류해서 타워 압박을 넣던 삼성에게 쉔과 트페의 궁을 활용해서 이니시를 걸어버린 것. 빠르게 진을 잡아내고 기세를 이어 타워까지 공략하는 아프리카. 삼성은 엠비션의 그라가스와 코장의 바드가 타워 근처에서 농성하지만, 타워 체력이 별로 없는 상황인데다가 전원이 모여있던[18] 아프리카인지라 타워를 꼼짝없이 내줄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엠비션의 슈퍼 플레이가 터져나온다! 궁까지 활용해서 상윤을 타워 안쪽으로 토스해서 원콤으로 잡아낸 것. 이 플레이로 잘 성장하던 상윤의 애쉬가 끊겨버렸고 타워까지 막아내면서 삼성이 엄청난 우위를 챙겨간다. 오히려 이 타이밍에 발생한 공백으로 인해 탑과 미드 타워를 삼성이 밀어내면서 순식간에 엄청나게 앞서나간다. 곧이어 삼성이 바텀 1차를 깨고 2차까지 밀고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미키의 트페가 막아보려다가 오히려 진의 커튼콜에 전사하게 된다. 아프리카도 탑 1차를 밀어내지만 바텀 2차를 내주면서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 20분경 골드 4000의 격차에 용2, 킬 스코어와 타워, 레벨, 모든 지표에서 삼성이 확실히 앞서나가게 된다. 당황한 아프리카가 글로벌 궁극기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다시 주도권을 잡아보려 한다. 아프리카가 궁극기를 모두 활용하며 미드에서 그라가스를 먼저 끊어내긴 하지만, 에코의 합류와 함께 커튼콜과 말자하의 프리딜 앞에서 챔피언들이 하나하나 전사하게 됐고 결국 2:3 교환으로 교전이 마무리된다. 오히려 미드2차까지 내주는 아프리카. 아프리카가 다시 전력을 추스려 탑에서 파밍하던 진을 트페의 궁극기를 활용해서 잡아내지만, 삼성의 빠른 백업으로 인해 뒤를 잡히게 됐고 이 과정에서 3인이 잡히게 된다. 이 시점에서 삼성이 확실히 승기를 굳힌다.
삼성은 확실한 우위를 잡았지만 바론 욕심을 내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조여나간다. 바드의 좋은 유틸기 활용으로 타워를 추가로 더 내주는 아프리카. 에코의 스프릿에 라인 압박을 당한 상태에서 삼성이 안정적으로 바론 트라이를 시도한다. 아프리카가 막으려고 나와보지만, 삼성이 침착하게 딜 중지를 하고 궁극기로 넘어온 트페에게 곧바로 말자하 궁을 써서 순삭시켜 버린다.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도 말자하의 살인적인 딜량과 커튼콜로 아프리카가 대패. 삼성은 아프리카의 챔피언들을 잡아냄과 동시에 바론도 가져갔다. 바론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3억제기를 깨고 맹공을 퍼부은 삼성이 경기를 끝내고, 최종진출전에 진출하게 된다.
2.1.2.5 총평
김동준 : 삼성은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연습한 선수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 정도는 당연한거죠.
단단한 운영, 굳건한 기본기, 거기에 새 카드 장착까지 성공한 삼위일체의 삼성
헌터X헌터가 된 아프리카의 꿈
삼섬은 1세트를 제외하곤 한층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존의 삼성 탑 - 미드들은 분명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했지만 정글러가 뒤를 받쳐주지 않은 사이에 들어오는 상대 정글 혹은 서포터의 개입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이러한 부분의 대응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픽과 운영방식을 대폭 늘린 것도 기대할만한 부분.
선수들 개개인을 살펴볼 경우, 3연 에코로 종횡무진했던 큐베도 라인전 솔킬과 기가 막힌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짜장과좋은 평가를 챙겨갔다. 지난 KT전에서도 큐베 - 헬퍼의 라인전 수행 능력은 썸데이에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성과는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게 한다. 엠비션의 경우, 챔프폭이 좁은 선수는 절대 아니지만 선호하는 챔프가 상당히 뚜렷한 경향과 패치에 따라 좁혀지는 모습을 서머시즌에 보였는데, 엠비션의 서머시즌 챔프의 1/3을 차지하는 렉사이가 단 한번도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니달리/ 엘리스/니달리/그라가스 라는 선택을 보이며 자신의 상위호환으로 평가 받는 스코어에 대한 대응력을 끌어 올렸다. 근성가이인 크라운은 휴가까지 반납하며 연습을 했단게 말뿐만이 아니라는듯 탈리야, 질리언, 말자하로 이어지는 서머 시즌에는 꺼내지 않았던 픽들을 꺼내서 전부 승리를 거뒀고, 챔프폭과 밴픽 카드 이점을 모두 잡았다. 바텀 라인의 경우 레이스에서 코어장전으로의 서포터 변화가 있었는데 상당히 의미 있는 교체. 1세트의 레이스는 특별히 못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탐 켄치 픽의 한계와 앰비션을 위시한 다른 팀원들의 부진이 더 눈에 띄었던 상황. 이 상황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레이스 대신 다소 부진했던[19] 코어장전의 출전에 의구심을 품은 반응이 대부분. 그러나 서머 시즌의 헬퍼의 출전때처럼 코어장전은 제 몫을 해냈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 해야할 타이밍때 슈퍼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분명히 2~4경기 승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팬덤을 의식했다면 감히 하지 못했을 과감한 용병술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셈. 코치진이나 선수 본인 모두 능력을 입증하며 3연승을 이끌어냈다. 룰러의 경우에도 서머 시즌에서 단 한번도 꺼내들지 않은 진을 꺼내들어 꺼낸 이유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구멍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며, 다시금 KT를 만나면서 각 라인별 메타에 맞는 유효한 밴픽 구도를 만들었다는 점 또한 고무적인 상황이다.
반면 아프리카의 경우 그들 특유의 컬러를 내보이며 1세트를 가져가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삼성보다 한 수 아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완패했다. 1경기의 경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정적인 실수 없이 승리를 가져갔으나, 2경기에서는 1경기를 그대로 돌려받았다. 초중반 경기 양상이 대등했던 3,4경기에서는 중간중간 강한 노림수를 두었고, 성공도 시켰지만 삼성이 좀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탑의 익수는 불안정성을 보여주었다. 1경기에선 리라와 함께 큐베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2경기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4경기에선 쉔으로 에코에게 솔킬 당하는 등 라인전에서 큐베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타에서도 다소 쉽게 전사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인 것도 아쉬운 장면. 미드의 미키는 미묘하고 아쉬운 챔프폭을 보여주었다. 트페와 리산드라를 위주로 한 로밍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두 챔피언 모두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챔피언이고, 대응 방법 역시 엇비슷하다. 상대 크라운이 질리언이나 말자하 같은 픽을 플레이하며 한타에서 이 픽들을 카운터 쳤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게 느껴질수 밖에 없는 부분. 다만 평소의 하드 쓰로잉은 없었으며, 로밍으로 충분히 이득을 취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수 있다. 리라의 경우 오늘만큼은 엠비션에게 한수 아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라 개인의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엠비션이 날아다녔다면 리라는 뛰어다녔다고 표현해야 할만큼, 성장과 라인 개입, 한타 존재감이 확실히 모자랐던 상황. 여기에 정규 시즌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한 라인전에서 뒤처지는 모습이 나왔던 상윤&눈꽃 듀오의 오버랩까지 합쳐졌다. 눈꽃은 1경기에서는 쓰레쉬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4경기에서는 존재감이 적었고, 상윤도 자신의 불안한 포지셔닝을 보여주고 말았다. 결국 단단한 삼성을 상대로는 아프리카가 힘들 것이다라는 LOL 관계자들과 팬덤의 평가가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러기에 아쉽게도 눈물을 삭히며 그려내가던 소년만화를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아프리카..[20]
여담으로, 1세트의 삼성의 탐 켄치 픽과 졌던 경기들의 원딜 애쉬 픽으로 인해 팬덤내에서 이 픽들에 대한 평가가 다시 한번 이뤄졌다. 탐 켄치픽의 경우 클템 해설이 계속 강조했을 정도로 뛰어난 세이브와 합류는 충분한 변수가 되지만, 불리한 상황이 닥쳤을땐 결국 탐 켄치가 삼킬 수 있는건 한명이라는 명확한 한계를 맞이했고, 애쉬는 궁이 빠지면 너무 무력한 뚜벅이라 할 게 현저히 없어진다는 한계를 또 다시 보여줬는데, 그래서 탐 켄치와 애쉬는 허울만 그럴싸한 거품픽이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특히 애쉬의 경우, 분명 이전에는 상대 탑이 갱플일 때만 상대 궁에 허우적대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갱플한정 티어가 내려가는 원딜이었지만, 어느세 그냥 궁으로 유리함을 못잡으면 무조건 허우적대며 노딜 챔이 된다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에 반비례하며, 롱주의 퓨리가 평한 진 똥챔설(...)이 무색하게 진의 티어가 다시 오르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 진도 뚜벅이 챔프인건 마찬가지이지만, 애쉬의 궁극기가 대부분 선이니시 아니면 무의미한 반면 진의 커튼콜은 라인 클리어라도 가능하다. 또한 애쉬는 먼저 물렸을때 넣을 수 있는 딜이라는게 평타밖에 없지만, 진은 스킬딜+ 무지막지한 평타 한방이라도 넣을 수 있다. 밀리고 있을때의 애쉬가 정찰셔틀밖에 안 된다면 진은 그래도 0.5인분은 해준다는 것. 현재 쓰여지는 원딜 중 라인전이 괜찮은데 유틸성이 뛰어나면서 수비적일때 0.5인분이라도 할 수 있는 챔프는 진밖에 없다. 코그모나 이즈리얼은 수비적일때 0.5인분이 어렵고, 루시안은 유틸성에서 문제를 보인다.
2.1.3 최종진출전
선발전 최종진출전(2016. 09. 03) | |||||||||||
kt Rolster | 2 | 3 | Samsung Galaxy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작년에 최종전에서 웃었던 KT VS 드라마 완성이 눈 앞까지 다가온 삼성
호구 왔네? 상대전적 19:0인데 해 볼만 하겠수? vs 그쪽도 상대전적 이기고 결승 가셨잖아요[21]
Score VS Ambition[22]
KT는 포스트시즌에서 13경기를 뛰고 또 선발전을 치르는 고난의 행군급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다만 결승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이 대단히 휼륭했던만큼, 선수들이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얼마나 제 기량을 보여줄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 승부가 KT 입장에서 절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여기서 일격을 맞고 떨어지면 KT는 역대 스프링, 서머 도합 최고 성적의 롤드컵 탈락 팀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쓰게 된다. 물론 이전에 우승을 했던 블레이즈, SK K, KT A도 이런 경험이 있지만 이 팀들은 우승한 시즌 외의 다른 시즌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KT는 이와 관련해서 커리어에 큰 상흔을 입은 적이 있기에 이러한 팀들의 사례를 더욱더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와 삼성중 최종 라운드에 올라온 것은 삼성인데,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랬듯 19:0의 압도적인 전적을 보여주고 있다. kt 입장에선 더없이 고마운 상황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는 것이, 워낙 전적차가 크기 때문이다. SKT와 ROX의 천적 관계를 뛰어넘어, 유례가 없는 극심한 전적차. 이쯤 되면 징크스라고 해도 무방하다. 삼성이 한세트 정도를 어찌 따낸다고 해도 5판 3선승제이기 때문에 여태 한 판도 이긴 적 없는 상대를 3판이나 이길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KT가 결승전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매우 쉽게 롤드컵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팬들 역시 선발전에 올라간 4팀중에서 KT의 전력이 가장 좋다고 인정하고 있고, 딱히 별다른 일이 없다면 3대0으로 무난하게 올라갈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제일 위에서 기다리는 처지라 전략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가장 유리하다. 오죽하면 KT에서 제일 걱정되는 점이 멘탈관리[23] [24] 이겠는가. 물론 모든 경기를 100% 이길수 없고, 무슨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KT는 결승전 당시 경기력을 유지하고 좋은 전략을 세워오는 것이 최선이다. 그만큼 보여준 경기력이 훌륭했던 것이 KT.
삼성 갤럭시의 경우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한 단계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번에야말로 팀상성을 깨뜨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상위권 세 팀에게 밀려왔던 챔프폭을 완전히 보완해냈고, 운영이나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단단함을 과시했다. 특히 미드의 크라운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질리언, 말자하 등을 보여 주면서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음을 알렸다. 분명히 경기력으로만 보면 드디어 KT와 붙어볼만한 상태를 만들어낸것. KT와 비교했을때 삼성에서 상대적으로 특기할 만한 것은 식스맨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정석적인 서포터를 자주 다루는 레이스와 변칙적인 서포터를 다루는 코어장전 중 누가 나오냐에 따라 팀의 색깔이 크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어느쪽이든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히 이 점은 KT를 공략할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다만 이 팀의 최대 약점은 올 시즌 내내 KT에게 털리고 털리고 털렸다는 것이라는 것이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 물론 선수들 입장에서도 이런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생각해서 연습에 연습을 몰두했다. 삼성 갤럭시 선수들의 연습량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며 그 결실을 보고 있는 지금, 분명히 가능성은 있다. 만약 1경기라도 따내는 순간, 기세의 측면에선 겉잡을수 없을만큼 좋아 질 것이다.
기록 브레이커로서도 KT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짝수년도 한정으로 롤드컵 선발전 맨 윗자리에 있던 팀들은 모두 불의의 일격을 맞고 롤드컵 관객 신세를 지고 말았다. 2012년에는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에게 3:2로 일격을 맞고 떨어졌으며, 2014년에는 SKT T1 K가 나진 쉴드에게 3:1로 패배해 물을 먹고 말았다. 만약 KT가 떨어진다면 짝수년도 롤챔스 준우승팀은 무조건 롤드컵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깨진다. 물론 KT의 입장에서 이런 징크스는 깨고 싶지 않겠지. 또 한편 KT가 이긴다면 최초로 2년 연속으로 동일한 세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게 되고, 삼성이 이긴다면 아직까지 남아있는 우승자 징크스[25]가 이어지게 된다.
과연 롤챔스 사상 최악의 상대전적인 19:0을 22: ? 를 만들며 KT가 2연속 롤드컵에 진출할지, 아니면 삼성이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옛말을 성사시키고 엠비션을 드디어 롤드컵 무대에 진출시킬지, 만난 횟수가 9번 그야말로 최종 선발전다운 팀스토리가 얽혀 여러모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2.1.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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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데이의 벽플에서 굴러간 나비효과 당신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희생양을...?
빅토르 최종 KDA 10/0/4
KT선수들의 44444
게임 초반, 스코어가 빠른 설계를 들어갔다. 빠른 카정으로 앰비션은 제대로 정글링을 돌 수 없었다. 그야말로 말린 상태가 되어버렸고, 그사이 니달리는 마음껏 성장했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라인전도 KT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대로는 끌려가서는 19연패하던 패턴대로 답이 없다는걸 깨달은 앰비션이 헬프 요청을 했고 삼성은 탐 켄치와 진, 빅토르를 모두 탑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으나, KT의 선수들도 그 자리에 발빠르게 합류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썸데이가 점멸로 벽을 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26] 아군과 합류하지 못한 탓에 상대에게 퍼블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부터 게임은 급격히 반전되기 시작했다.스고수 고통의 시작
이후 니달리가 상대 정글에 들어갔다가 끊기고, 하차니가 시야 장악 하러 갔다가 끊기고, 애로우는 합류전 및 갱킹에 당하는 등 삼성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패턴에 당환한 KT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어느새 두 팀간의 차이는 크게 줄어들어 KT가 타워 퍼블 및 타워 2개를 획득했음에도 글로벌 골드가 오히려 밀리는 지경까지 몰렸고,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드마저도 빅토르의 맹활약으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광역딜이 강력한 조합 특성상 벌어지는 교전에서 적 다수의 체력을 생각보다 많이 깎는 장면은 많이 나왔지만, 단일딜에는 그다지 특화되지 않은 챔피언들이다 보니 마무리는 짓지 못하고 차이는 계속 벌어졌다. 삼성의 가장 위협적인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빅토르가 말자하를 솔킬 내버리면서 쭉쭉 성장해 갔다.
결국 썸데이의 실수로 비벼지기 시작했던 게임은 썸데이의 또다른 실수로 인해 사실상 결판났다. 화염 드래곤 타이밍에 KT의 선수들이 드래곤 쪽에서 대치하는데, 럼블이 좁은 곳으로 들어가려다가 진의 덫을 밟고 이어지는 속박까지 걸리면서 최악으로 물려버렸고, 이퀄라이저 미사일마저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하는 지역에 깔면서 한타 희망이 사라진 것. 즉, 럼블 빵딜 그 동안 빅토르는 말자하 시비르 쪽에 프리딜을 꽂아 시비르를 터뜨려 버렸고 여기서 KT는 에이스를 당해버렸다. 바론도 획득하고 돌아와서 화염 드래곤까지 잡은 삼성은 여세를 몰아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삼성 입장에선 10/0/4에 상대 미드 솔킬까지 낸 크라운의 공이 가장 커보이지만, 해설진이 언급한대로 탐켄치를 잡은 코어장전의 활약이 좋았다. 말린 엠비션 덕분에 럼블이 상대 타워 코앞까지 라인을 밀게 된 상황에서 궁으로 상대 뒤를 잡고 상대의 점멸 실수의 행운까지 겹쳐 둘 모두 풀어주는데 성공했고 그 이후 상대 정글에 들어온 니달리를 CC 넣고 빅토르 진과 함께 마무리 하면서 더 이상 니달리가 삼성의 정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
그 이후는 선수은 올리고 무난히 후반 바라본 크라운이 딜템이 뽑힐때까지 사건이 터지지 않았고 크라운은 그 보답을 톡톡히 해준셈이다.
2.1.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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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정글러
정글의 신, KT에 강림하다
1세트와 달리 삼성이 진영선택권이 있었으나 레드진영을 선택했다.
초반엔 썸데이가 솔킬을 당하고, 미드봇도 수시로 딜교환에서 밀리며 스펠이 빠지는등 시작은 삼성에게 좋았다.[27] 그러나 kt에게는 스코어가 있었다. 리산드라-바드와의 연계를통해 질리언을 잡아내고, 여세를 몰아 삼성의 미드 1/2차타워를 건너질러가며 앰비션을 솔킬내버리는 패기를 보여주며 게임을 쥐고 흔들었다. 이에 편승하여 살아난 썸데이는 지난세트의 설욕이라도 하겠다는듯 케넨이 눈앞에 보일때마다 솔킬을 내버려고 게임을 터뜨렸고, 플라이도 절묘한 스킬 연계로 크라운을 농락하며 [28] 완전히 압도해버린다. 이 와중에 스코어는 교전때마다 폭풍성장을 하게 되고, 오랫만에 핵창까지 보여주며 [29] 하드캐리를 선보인다.
31분경 미드 1차 앞에서 KT가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잡는데, 바론을 잡은 직후 텔을 타고 넘어온 큐베의 궁이 환상적으로 적중하면서 스코어를 빼고 전원이 전사해버린다. 하지만 이후 살아난 KT가 재정비를 하자 삼성이 다시 밀리게 되고 [30] KT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다.
2.1.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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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 밀리지 않은 썸데이의 파괴력
삼성의 정글-미드를 압도하는 KT의 정글-미드
라인전부터 KT가 완전히 주도권을 쥐고 흔든 경기였다. 픽밴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플라이와 크라운이 2경기와 픽을 바꿔서 질리언 - 리산드라의 맞대결이 된것. 여기에 스코어가 니달리까지 가져가면서 KT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밴픽이 완성된다.
초반, 정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KT가 질리언을 내주고 리산드라와 그라가스가 잡히면서 삼성이 말리게 된다. 2킬을 먹은 질리언의 폭풍성장. 봇에서도 애로우가 룰러를 솔로킬 내면서 KT가 웃는다. 미드에서 질리언의 압박에 리산드라가 라인전에서 버티지 못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니달리가 레드 카정을 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등 분위기면에서 KT가 확연히 앞서는 상황. 결국 17분경 미드 포탑을 KT가 깨는데, 삼성이 받아치면서 교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KT도 빠르게 합류, 오히려 바텀을 진이 정리하던 삼성이 수에서 밀리면서 교전에서 대패해버린다. 완전히 KT가 경기를 잡는가 싶었던 상황. 그러나 삼성도 반격을 준비한다. 나르의 텔포가 빠진 상황에서 용을 가져가던 KT를 5:4로 덮쳐서 모두 잡아낸 것.그러나 KT가 탑과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내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는 유지된다. 삼성도 바텀을 밀어내며 격차를 3000골드로 유지. 하지만 조합상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KT가 유리했다. 삼성은 24분경 정글에서 그라가스와 진의 궁을 이용해 이니시를 연다. 그러나 KT가 무난하게 교전을 회피하면서 빠져나가고, 삼성은 뭉친 김에 이득을 보기 위해 용을 치는데... 이때 나르가 넘어오면서 교전이 시작되고, 삼성의 모든 챔피언이 잡히게 된다[31] 이후 탑에서 하차니와 크라운이 맞교환되는등, 삼성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보면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결국 33분경 KT가 바론을 가져가고, 바론을 막으려 온 삼성의 챔피언들까지 잡아내며 KT가 승리를 가져간다.
경기를 총평하면, 정글과 미드 싸움에서 KT가 압도하며 초반부터 흐름이 갈렸다.
2경기에서 플라이의 리산드라가 크라운의 질리언이 어떻게 대응하기도 전에 스킬 연계로 터뜨리면서 카운터픽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면, 3경기의 플라이의 질리언은 크라운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제대로 된 참교육을 펼쳤다. 왜 질리언이 리산드라의 카운터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것. 라인전부터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갔으며, 리산드라의 궁을 궁극기로 유유히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크라운의 멘탈을 터뜨렸다.[32]정글에서도 스코어가 엠비션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카정을 들어온 니달리를 잡으려고 삼성이 탑, 미드 라이너가 모두 호출됐을때 기상천외한 동선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얄미운 모습을 보여준다.
라인전과 정글에서 KT가 확연히 기량적으로 앞섰고, 무엇보다 상대가 썼던 픽을 자신들이 역으로 쓰면서 찍어 누르는, 진정한 참교육을 실천했기에 삼성의 기세가 확실히 꺾였던 상황. 경기 후 표정에서도 KT 선수들이 여유를 찾은 반면, 삼성 선수들에게 절망감이 떠오른 상황이었다.
2.1.3.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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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 용준좌가 설마 틀지는 않을 거라던 페이커의 1000킬 영상이 나왔는데, 하필 류의 눈앞에서 제드VS제드 미러전을 틀어버렸다(...).영원한 죽음 영상 끝나자마자 류를 비춘 것을 보면 노린 듯.[34]
KT가 갱플랭크 그라가스 니달리 렉사이가 밴된상태에서 엘리스 에코를 먼저 뽑아놓고 그다음 에코를 미드로 돌리고 나르까지 픽하며 큐베와 엠비션의 챔프폭을 저격했다. 기껏해야 쉔-헤카림 정도가 예상되던 시점에서 큐베는 2세트에 이어 다시한번 케넨을, 그리고 앰비션은 스카너를 픽했다. 제대로 된 픽이 맞냐며 깜짝 놀란 클템의 호들갑은 덤.[35]
그런데 스카너의 패시브로 형성된 거점에서 1렙 교전이 있었다. 의외의 꿀잼픽 이 소규모 교전에서 삼성의 힐이 빠지긴 했으나 삼성이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된다. KT의 봇라인의 피를 쫙 빼놓으면서 시비르는 집에 갔다 오게 되면서 봇라인의 주도권을 잡게 됐고, 미드의 에코까지 빙 돌아서 라인으로 복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미니언 경험치를 놓치면서 크라운이 라인 주도권을 잡게 된다. 삼성이 웃으며 출발했고, 뒤를 이어 틸리야와 딜교환을 하러 들어온 에코를 스카너가 잡아내면서 미드가 완전히 기울어버린다. CS가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킬이라 더더욱 차이가 커져버렸다. 여기에 탑에서 스코어의 갱킹을 위해 썸데이가 연기를 시도하는데, 큐베의 케넨의 딜이 너무 쎄서 무난한 솔킬이 된다.[36] 당연히 라이너가 솔킬을 당했으니 기껏 가준 엘리스는 하릴없이 라인커버만 해야 했다.
잠시 라인전이 지속되던 중, 크라운의 탈리야가 에코를 거세게 압박해서 체력압박을 넣는데, 이때 바텀에서 진이 올라와서 커튼콜로 에코를 잡아버린다. 플라이가 궁극기와 점멸로 버텨봤지만 룰러의 저격이 한수위였다. 이처럼 킬이 연달아 터져나오면서 초반부터 삼성이 확실히 우세를 점한다. 스코어의 엘리스가 날카로운 찌르기를 보여주며 케넨을 죽인후, 탑을 깨버리며 포블을 KT가 가져가면 균형이 맞춰지나 했지만, 삼성이 바텀 타워를 깨고 이어서 칼날부리쪽에서 스카너가 엘리스에게 제대로 꼬리맛을 보여주며 잡아낸다. 삼성이 곧바로 탐 켄치의 궁으로 나르의 퇴로를 차단하고, 큐베가 궁극기로 썸데이를 다시 한번 솔킬 내버린다. 이후 삼성은 미드 1차를 밀고 진격했고, KT가 미드 2차 앞에서 농성을 하지만 탈리야의 궁극기로 스코어만 고립시키고 순삭해버렸다. 하차니가 무적을 써봤지만, 격차가 워낙 커서 스코어가 무적 시간까지 버티지 못하고 녹아버렸다. 이어진 18분대의 미드 2차 타워 교전에서 큐베의 케넨이 점멸로 파고들면서 궁을 쓰며 완승, 19분에 미드 억제기를 깨버리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이후 27분경까지 삼성이 맵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면서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고, 27분경 KT쪽 정글에서 커튼콜로 마지막 이니시를 연다. 스카너에게 플라이가 물리면서 무적 발동전에 터져버리고, 이후 삼성이 밀고 들어가서 에이스를 내고 경기를 끝내버린다.
전체 흐름을 요약하자면, KT가 스카너로 인한 1렙 교전에서부터 손해를 보고 시작했고, 이후 주도권을 잡은 삼성이 강력하게 몰아붙이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렸다. 삼성은 그야말로 비장한 기세로 준비해온 픽을 총동원했고 이 승부수가 절묘하게 잘 적중하며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나간다.
2.1.3.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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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 삼성이 kt를 탈락시키고! 큐베도! 앰비션도! 크라운도! 룰러도! 코장도! 넥서스 깨집니다! 롤드컵! GG!김동준: 이게 몇 년째입니까?! 얼마나 꿈에 그리던 롤드컵입니까?! GG!!!!!
지긋지긋한 팀상성을 드디어 깨뜨리고 꿈에 그리던 롤드컵 무대를 밟은 삼성
kt 롤스터 멸망의 날[37]
레드측 렉사이 필밴과 니달리 선픽이 예약된 상황에서 5세트, 삼성측 1경기와 4경기의 승리 원동력인 진/갱플을 잘라버리고 다들 미드밴 또는 케넨 밴이 나올것이라 예측한 상황에서 스카너 밴이 나온다. [38][39]
이는 밴카드 한장 이상분량 엠비션을 의식한 밴으로, 1,3세트에서 엠비션이 분명히 엘리스가 열렸음에도 선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1,2,3 세트 모두 니달리를 상대로 그라가스를 픽 했으며, 심지어 2,3 세트는 그라가스로 갱을가기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모습을보이다가 니달리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는 준비해온 카드가 분명한 스카너를 잘라버리고 그 쪽은 또 그라가스나 하세요라는 압박으로, 니달리 VS 그라가스 구도라면 본인이 정글링, 라인개입 모두 압도할수 있다는 스코어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케넨? 한번 죽기 시작하면 럼블, 갱플 이상으로 망하는게 케넨이다.[40] 흉악한 초월생명체들이 차고 넘치는 탑 라인에서 케넨 따위는 골드 퍼주는 ATM일 뿐이다.
삼성은 레드사이드 이기때문에 2OP+1 변수픽에 대해 밴 할수밖에 없었고.[41] 대신 1~3세트까지 픽했던 그라가스 대신 엘리스를 정글러로 가져간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야말로 삼성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갱킹력이 약한 니달리와, 갱킹이 좋은 엘리스의 차이가 경기의 승패를 갈랐기 때문이고, 해설도 니달리가 활약할 시간은 지났다는 언급까지 하였다.
초반에 스코어의 니달리가 탑갱을 갔는데, 1차타워를 지나서까지 추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케넨이 점멸도 빼지 않고 생존, 그리고 텔로 라인에 복귀해서 cs 손해를 최소화했다. 그리고 그 직후 삼성이 엘리스와 카르마의 합공으로 리산드라를 상대로 퍼블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42] 초반부터 서로 거센 난타전을 하던 카르마 vs 리산드라 구도에서 크라운이 리산드라의 점멸을 미리 빼 둔 것이 재차 엘리스와 함께 한 갱킹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 이후 삼성이 지속적으로 미드를 들이파는 것을 KT는 탑의 케넨을 계속 노리는 것으로 응수했지만 케넨이 잘 회피하는 와중에 엘리스는 폭풍정글링을 하며 니달리보다 더 좋은 성장을 한다. 잘 성장한 엘리스와 카르마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고, 바텀 라인까지 삼성이 우세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KT도 한방을 준비하는데, 이후 용한타에서 비록 화염의 드래곤은 삼성에게 내주었지만 한타에선 승리한다. Kt가 삼성의 챔피언 3명을 잡아내고 동시에 포탑 퍼블을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역전시킨다.
그러다 두번째 용한타에서 리산드라가 삼성의 뒷편으로 파고드는데, 삼성이 CC연계를 통해 리산을 순삭해버리고 용을 가져가고 한타에서도 승리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2번째 용도 화염의 드래곤이었던지라 화염을 2스택이나 보유한 삼성이 게임을 주도하게 된다. 이후 삼성이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리다가 바텀 억제기 앞에서 교전을 연다. 케넨의 궁으로 순식간에 KT의 주요 챔프를 녹여버리는 삼성. 끝나는 것이 아닌가 싶은 타이밍에 애로우가 분전하며 좀 더 시간이 끌리게 되지만, 하늘은 스코어가 아닌 앰비션의 편이었다. 블레이즈의 화신인 그를 축복이라도 하듯 화염용은 계속 나왔고, 딜링에 영향을 제일 많이 끼치는 3화염 버프를 줄 경우 KT는 반드시 지는 싸움을 하게 될 것이기에, 질 싸움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나왔어야 했다.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썸데이의 나르가 분노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바람에 미리 메가 나르를 빼버리고, 귀신같이 퇴각했다가 다시 돌아온 삼성이 먼저 드래곤 사냥을 시작한다. 니달리와 엘리스가 강타 눈치싸움을 하며 서로서로 눈치를 보던 중, 니달리의 강타로 용이 뺏기는 것과 동시에 큐베의 케넨이 점멸궁으로 칼리스타와 바드를 순삭하고, 나르도 바로 1초 뒤에 칼리스타/바드를 따라가게 된다. 리산드라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시간을 끌어봤지만 카르마에게 추노당해 결국엔 사망하고, 니달리 혼자 쓸쓸하게 라인클리어를 할 동안 삼성이 쭈욱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깨고 롤드컵에 진출한다.
이번 경기에서 역시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플라이였다. 하지만 플라이가 말린 것은 탑이 망하건 말건 아예 통째 내다버리는 극단적인 자세로 미드를 미친 듯이 후벼댄 엠비션과 리산드라가 '저거 언제 궁쓰나'하고 집중하고 있던 삼성 선수들의 집중력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크며, 플라이 자체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애초에 리산드라가 선존야를 가 버리면 딜이 안 나오기 때문에 2코어로 존야를 가야 하고, 결과적으로 존야가 나오기 전에는 리산드라 특유의 생존능력이 약간 빛이 바래는 것이 사실이다. 이건 역으로 말하면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카르마의 성장 라인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삼성 선수들은 그것에 착안해서 탑과 봇라인은 스스로 생존하면서 계속해서 엠비션이 미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버텨냈고, 양쪽이 그렇게 버텨내는 동안 엠비션은 미드를 파고, 파고, 또 파면서 플라이를 완전히 망하게 만들어 버렸다. 한타에서 순삭 된 것도 플라이가 잘못 들어갔다기보단 삼성이 아주 기민하게 점사했던 것이 좋았던 것. 플라이가 E로 진입하는 척 페이크를 걸고 걸어서 진입했는데, 삼성이 이걸 읽고는 걸어오는 리산드라에게 CC연계를 퍼부어 순식간에 녹여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어차피 거기서는 E로 진입했어도 죽는 건 마찬가지였다. 다른 것보다 성장이 모자랐던게 제일 컸다.[43]
스코어는 플라이가 집중적으로 후벼 파이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케넨을 망하게 하기 위해 탑을 후벼 파 봤지만 강력한 CC기와 타겟팅 점멸을 가진 엘리스와 달리 CC기도 점멸도 뭣도 없는 니달리로 적극적인 갱킹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오히려 스코어가 탑갱을 간 동안 앰비션은 미드갱을 갔다 온 뒤 남는 시간에 정글 RPG를 돌았고, 탑갱을 가서 내다버린 시간이 너무 많아서 앰비션과의 정글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중후반 존재감이 지워지게 됐다. 거기에 더해 케넨이 선템으로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를 올렸던 순간 사실상 갱킹은 어려워졌다. 케넨이 생존력과 진입 능력을 향상했기 때문에 후벼 파는 것을 더 이상 시도할수 없었지만 이미 나머지 라인과 정글의 격차가 극심했던 상황. 결과적으로 정글러가 거의 뒤를 봐 주지 않는 상황에서 망하면 무조건 역적행 확정인 케넨으로 신기와 같은 외줄타기 능력을 보인 큐베의 능력이 뛰어났다. [44]
잘 보이지 않았지만 상당히 부진했던 선수는 하차니. 라인전이 강한 바드로 동선을 낭비하면서 라인전과 로밍 모두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45], 한타 때는 궁이 계속 허공을 갈랐다. 다른 경기에서도 코어장전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 많이 엿보였는데 5세트에는 차이가 한층 심했던 것. 파트너인 애로우는 정말 팔 떨어져라 딜을 쑤셔넣으며 분전했지만...
삼성의 승리요인을 꼽자면 엠비션, 크라운, 큐베의 슈퍼 플레이. 아니 삼성 선수 모두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1~3경기에서 스코어에게 한수 밀렸던 엠비션은 5경기에서 스코어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미드를 들이파서 플라이의 존재감, 성장력을 완전히 말리게 했고, 정글링까지 스코어보다 앞서가는 괴력을 보여주며 한타에서도 캐리를 했다. 결정적인 승부의 전환점이었던 두번째 용한타에서 CC로 플라이를 순삭시킨 것은 엠비션의 공이 정말 크다. 특히 2번째 화염드래곤 앞에서 용을 강타로 침착하게 먹고 뒤로 후퇴한 다음, 플라이가 진입하는 순간 예측하고 바싹 붙어서 고치를 적중시킨 움직임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끝없는 미드 갱킹을 바탕으로 쑥쑥 성장한 카르마는 괜히 라인전 무상성 미드 라이너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4렙에서 리산드라가 점멸을 타게 만들고 퍼블을 먹은 뒤, 아군이 죽을 상황에서는 만트라-고무로 죽은 자의 소생(..)을 몇 번을 시키는 모습은 KT 입장에서는 이가 갈릴 만한 모습. 그리고 이번 게임에서 가장 돋보였던 주역은 케넨인데, 초반부터 나르를 상대로 성공적으로 압박을 했다. 그리고 카르마+엘리스가 미드를 들이파는 동안 스코어+썸데이가 꾸준히 탑을 들이파는 와중에서도 단 1데스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이후 벌어진 한타 때마다 놀라운 궁극기 사용능력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캐리했다. 딜량 1등을 가져감과 동시에 5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46] KT의 썸데이도 나르로 초반 용한타에서 불리했던 상황을 궁극기로 시비르를 잡아내며 역전시키는 등 좋은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었으나 카르마의 방어막과 케넨의 강제이니시를 버텨내지 못하면서 결국 게임을 패배했다.
2.1.3.6 총평
'"삼성을 상징하는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아, 정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 이현우, 경기 끝난 후
노력 그 자체로 결국은 지켜진 롤드컵 우승팀의 2년 후 진출 징크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그러나 빠르게 식어버린 KT 롤스터의 여름
그리고 이 경기로 한국에서 활동중인 모든 1세대 현역 한국인 프로게이머들[47][48]은 롤드컵 진출 경험이 생겼다. 그리고 그 중에 한 명은 지금 강등
KT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삼성이 정말로 잘한 5전제였다. KT도 충분히 잘 했다고 할 수 있다. 탱자탱자 놀다가 결승 당일이 되자 식칼을 갈아온 상대에게 4:0 셧아웃당한 스타2 팀과 달리 팽팽하게 2:2까지 끌고 갔다는 것이 그 증거. 하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의 성과로 2:2까지 끌고 갔음에도 마지막 1세트를 못 따내고 진 이유는 별 거 없다. 삼성이 조금 더 열심히 준비를 해와서 더 잘했기에 이긴 것이다. 별다른 이유 붙일 필요 없이 단지 그것뿐이다.
오늘의 MVP 큐베는 라인전 단계에서 썸데이를 오늘 총합 5번이나 솔킬내버리며 라인전을 굳건히 가져가면서[49],전반적으로 탑 시팅이 소홀한 오늘 경기 인원 배치 기조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데스를 줄이며 팀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특히 5경기에선 가장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50] 견제를 받아서 망해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케넨으로 꾸준히 생존하면서 라인전을 잘 비벼냈고 마지막 한타에서 에로우와 하차니를 1초컷시키는 천금같은 케넨의 궁으로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며 쟁반짜장 확보는 물론 본인이 원한다면 양장피 팔보채 라조기 풀세트로 시켜줘도 모자랄 활약을 해줬다.
1~3경기 내내 스코어에게 계속 2% 모자란 모습[51]을 보여 주던 엠비션은 4경기때 스카너라는 깜짝 픽을 선보였는데, KT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카드였고 결국 예상하지 못한 걸 증명하듯 KT는 처참히 스카너 때문에 무너져버렸다. 그렇게 5경기의 귀중한 밴카드를 스카너라는 조커카드를 차단하기 위해 쓸 수밖에 없었다. 5경기 때는 무난한 엘리스 픽을 고르고 스코어에게 니달리를 넘겨주면서 우려를 받았지만, 엘리스 빠따는 갱킹력 면에서 니달리 빠따보다 우수함을 각인시켜주려는 듯 KT의 미드를 연속적으로 들이파서 게임을 폭파시켰다. 여기에 우수한 정글링[52]과 교전 킬까지 더해져 후반이 되자 '저 엘리스는 못 잡아요!'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무섭게 성장해서 게임을 캐리했다[53]. 정리하자면 1~3세트는 무너지나 싶었지만 승부처 4세트에서 과감한 전략적 픽과 함께, 그리고 5세트에선 큐베의 희생을 미드의 성과로 이끌어내서 승리했다. 결국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스코어를 뛰어넘고 스스로 롤드컵 진출로를 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큐베가 MVP급 활약을 펼쳐서 나머지 멤버들의 활약상이 묻혀보일 것도 같지만 그렇지도 않았다. 크라운은 1경기 노데스를 시작으로 캐리를 하나 싶은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하지만 2경기 3경기 리산드라-질리언 구도에서 플라이에게 굴욕적인 완패[54]를 당했고, 이대로 무너지는 건가 싶었지만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4,5경기에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플라이를 라인전 단계부터 찍어누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선수의 훌륭한 멘탈을 보여주는 장면.[55] 그 동안의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다는것을 몸소 보여준 장본인.
바텀의 코어장전은 강력한 라인전 압박으로 하차니의 로밍 플레이를 사전 차단하기도 했고, 하차니가 로밍을 갈 경우 무조건 하차니가 로밍을 가서 본 이득을 자신도 챙겼다. 여기에 한타에서도 탐 켄치와 바드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레이스와 함께 서로 다른 서폿 활용에 따라 팀의 전략적인 선택이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1경기에서 정글링 차이로 인해 자칫 망할 수도 있었던 경기를 슈퍼플레이를 통해 오히려 압도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룰러 역시 3경기에서 애로우에게 솔킬을 당하기도 했으나, 4경기 진과 1,5경기 시비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다. 시즌 때 처럼, 너무 앞서가는 플레이를 하려다 짤리는 행동도 자제 하며 묵묵히 원딜로써의 딜을 잘 넣었다.
경기 내적으로 평가하자면, 기존의 삼성의 처참한 상대전적은 KT가 그간 정글간의 상성 우위는 물론이고, 좀 더 넓은 챔프폭, 라인전 단계에서 비등하거나, 앞서나가는 측면을 잘 활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었다. 앰비션 등판 이후의 삼성은, 팀의 기둥인 앰비션이 성장 혹은 탁월한 기량으로 상대 정글러보다 앞선 갱킹, 앞선 카정을 바탕으로 각 라이너들의 기량을 150% 끌어내는 팀이었는데, 이것이 KT상대로는 스코어에 의해 번번히 막혔다는 것이 무척이나 컸다. 그리고 이렇게 앰비션이 타격을 받으면, 각 라이너들은 항상 조급하게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실수가 잦아졌고, KT는 이러한 상대의 조급함과 정석 조합을 극도로 선호하는 삼성의 팀 컬러를 저격함으로서 제압해온 것. 그런데 오늘 삼성은 팀 컬러를 완전히 일신함으로서, KT의 기존 대삼성 전략을 역이용하는데 대성공을 거뒀다.[56] 물론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꾸준히 노력과 연습을 통해 앰비션 뿐만 아니라 각 라이너들의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리지 못했다거나, 처참한 상대전적 등에 멘탈이 흔들렸다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못했을 것이다.[57] 즉, 앰비션이라는 경험과 리더쉽 있는 선수가 각 선수들의 기량과 멘탈 등을 끌어올리고, 그 선수들 또한 성장하여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준다는 구상이 이번 롤드컵 선발전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 셈이다.
하지만 KT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말이 있다. KT는 롤챔스 준우승이라는 커리어를 들고 롤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빛났고 애로우가 퇴장하면서 삼성 선수들에게 응원을 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도는 것처럼 선수들의 멘탈과 인성은 높게 평가받아야 하며, 삼성이 정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그와는 별개로 KT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다.
이번 시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정글 캐리 메타이고, 이런 메타에서 가장 완벽한 정글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질주하던 스코어를 앞세운 KT가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규시즌의 KT는 약간의 기복을 보이는 강팀이었지만, 포스트시즌의 KT가 엄청난 경기력을 앞세운 완전체였다는 것도 그 기대와 주목도를 높인것도 맞는 말이다. 포스트시즌의 플라이는 기복없이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해내면서 활발한 로밍과 날카로운 한타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에이스였고, 애로우는 진종오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화려한 커튼콜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빛나는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라가 락스에게 패배하기는 했으나, KT에 대한 비난은 일체 없었다.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선발전에 나가서도 거뜬하게 롤드컵에 진출할거라고 대다수의 팬들이 생각했고, 커뮤니티에서는 '크롤확'이라는 신조어가 일시적으로 유행하기까기 했다. 하지만 이번 선발전의 패배엔 현재 메타에서 최고의 폼을 발휘하고 있다는 KT의 안일함도 한몫했다. 우선 밴픽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KT의 밴픽은 포스트시즌의 것과 거의 똑같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플라이는 포스트시즌처럼 질리언과 미드 에코, 리산드라를 꺼내들었고 스코어는 니달리를 가져왔으며 썸데이는 나르만 픽했다. 반면 삼성의 경우에는 큐베가 한때는 스멥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케넨[58]을 꺼내들었고, 앰비션은 스카너를 선보였으며 크라운은 탈리야를 픽하면서 인간상성을 깨기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픽도 픽이지만 더욱 문제가 있었던 것은 밴. 썸데이가 나르-케넨 구도를 버겨워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게 케넨을 계속 쥐어준 것은 패착이라 할만한 밴이었다.
썸데이의 경우, 분명히 라인전 폼이 내려가 있었다. 오늘의 경우 경기 양상에 따라 썸데이도 큐베를 솔킬내는 장면이 몇차례 나왔었지만, 큐베에게 솔킬 당한 장면이 더 많았다.특히 5경기의 경우 썸데이의 라인전을 케어하기 위해 스코어의 니달리가 엘리스에게 레벨이 밀릴 정도로[59] 탑을 봐주었어야만 했던 것도 분명히 패배의 요인. 화려한 한타 플레이, 나르의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궁으로 라인전의 손해를 많이 메꿨다지만 전반적인 라인전에서 큐베가 앞섰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타 활약 면에서도 썸데이가 큐베보다 나았던 것은 아니다. 큐베는 케넨을 들고 궁을 켰다하면 킬을 쓸어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5세트에서도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탑 라이너들끼리의 비교는 큐베가 분명히 우위을 점했다고 할 수 있다.
미드라이너인 플라이는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라인전과 센스있는 로밍,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챔프폭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포스트시즌에 평가가 그 정점에 달했지만, 오늘은 훨씬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이들은 플라이가 포스트시즌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지만, 승리한 2, 3경기에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부당한 평가일 수 있다. 그러나 진 경기의 경기력은 분명히 좋지 않았다. 1세트의 말자하는 처참한 딜량을 보여주며 무너져내렸다. 그나마 이 경기는 썸데이의 실수로 굴러간 스노우볼이라고 어떻게든 커버를 쳐줄수는 있으나, 4, 5세트 패배에 일조한 것은 분명히 플라이의 기복있는 경기력이었다. 4세트에서는 에코를 들고 무리하게 앞으로 파고들다 갱을 두번이나 당하며 완전히 망했고, 당연히 한타에서도 얻어맞기만 하다가 터져버렸다. 5세트 리산드라로는 약간 라인을 당기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나 싶었지만 썸데이의 나르와 계속 박자가 맞지 않는 이니시를 걸다가 먼저 터져버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결국 존야도 뽑지 못하고 마지막 한타에서 궁셔틀만 하다가 팀원들이 다 터져나가는걸 방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스코어....누가 이 선수에게 잘못을 토로할 수 있을까. 위대한 정글러. 완벽한 정글러. 정글 캐리의 선봉장. 적어도 LCK내에서 정글러가 들어볼 수 있는 찬사란 찬사는 모두 들어본 유일한 선수가 바로 스코어일 것이다. 다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조금씩 패배의 늪으로 들어가는 팀원들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리는 눈부신 플레이로 롤드컵에 나가기에는 반걸음이 부족했다. 4세트에서 당한 의아한 데스와 5세트의 무존재감이 KT를 지탱해주지 못했다. 아직까지 스코어가 한체정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결국 스코어는 16시즌의 세체정의 꿈을 접어야했다. 이미 보여준 폼 자체는 세체정이라 할만하지만 세계무대에서 검증을 받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글캐리 메타에서 가장 빛나고,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가장 독보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던 최고의 정글러가, 이번시즌 그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니달리를 5세트에 잡고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중후반이후로는 경기영향력이 확 떨어져버리는 니달리의 한계에 발목이 잡혀버린 사실은 아이러니.
바텀의 경우, 애로우는 3경기에서 룰러를 솔킬내고, 5경기에서도 끝까지 분전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하차니는 포스트시즌때의 그 깐죽거리는 플레이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유리한 경기에서는 그럭저럭 무난한 경기를 펼쳤지만, 4경기의 타릭 궁은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으며 1, 5경기의 바드도 일반 스킬과 궁 적중률 모두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KT에게 웃어주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 선발전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밑에서 올라오는 팀들의 밴픽을 볼 수 있는 전략적 유리함. 정글캐리메타에서 가장 우수한 정글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는 단 한번도 져본적이 없는 최고의 상성팀이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삼성이 그 극상성을 깨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왔고 그것을 더 잘 해내었기에 이긴 것이다. 전반적으로 삼성 선수들에게 항상 붙는 말은 '연습벌레'라는 말이다. 실제로 크라운의 경우 아예 휴가조차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했다고 하고, 항상 선수들 접속창을 보면 삼성 선수들이 없는 시간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연습량이 많기로 유명한 구단이 삼성이다. 이번 진출전에서는 특히 기존에 쓰지 않았던 픽들을 대거 사용하며 챔프폭을 엄청나게 넓혔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새로운 챔프들이 대활약하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왕조 분해 이후 순수 신인들로 팀을 구성하며 1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 신인들 중 좋은 원석을 많이 발굴해냈다. 신인들의 패기에 1세대 프로게이머인 엠비션이라는 무게감이 실리면서 2년 만에 팀의 조화를 이루어냈고, 그렇게 "항상 손에 꼽히는 게이머인데도 롤드컵 발도 못 들여본 정글러" / "노력밖에 모르는 정석충이란 오명을 가진 미드 라이너" / "명백한 구멍이란 소리를 듣던 탑" / "검증되지 않은 신인 원딜" / "포지션을 변경하고 대회 나갈 수나 있을까를 고민하던 서포터" / "해설들이 가장 저평가 받는 선수 중 하나라 인정하던 서포터"라는 어찌보면 가망이 없어 보이는 6인방은, 19:0이라는 극악의 상성을 보여 줬던 KT의 목덜미를 제대로 물어버리며 마지막 롤드컵 티켓을 스스로의 힘으로 거머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일법한 감동적인 팀 스토리를 써냈다. 게다가 상대는 19:0이라는 극악의 상성을 보여 줬던 KT였던 만큼, 그 기쁨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롤팀이 롤드컵 나갈 동안 스타 2 팀은 돌민수를 시작으로 전원이 병구와 동건이를 속인 끝에 7등. 참 대비된다.
마지막으로 삼성의 코치진 또한, 선발전 내내 선수들의 멘탈을 다잡아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최우범은 4세트에서 큐베 - 엠비션 순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체로 이 감독이 열정페이 논란을 일으킨 인터뷰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팀과 선수들의 상태를 보는 눈, 즉 선수 관리 면에선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 시즌마다 선수들의 노고를 칭찬하지만 동시에 팀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을 내렸는데, 2015년도에는 오더가 부족함을 언급했었고, 그 이후 고참 정글러인 엠비션을 영입해온다. 2016 스프링때엔 원딜의 아쉬움을 이야기했었고,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약한 박재혁(룰러)을 영입한다. 또한 코어장전의 플레이를 보고 선수 본인의 선택이 있기는 했지만 내심 서포터 전환을 고려했었다는 언급, 그리고 비록 서머 정규시즌에선 제대로 성과를 못냈지만 선발전에서 코어장전이 대활약하면서, LOL 계에선 늦깎이 감독이나 결국 롤드컵 진출까지 해내는 등 꽤 좋은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롤드컵에 트릭, 앰비션, 손대영 코치 세 명을 보낸 CJ는 사실 최강팀이었다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마타가 귀국 안한다고 목숨 걸고 드립치자 직접 롤드컵 가서 빠따질 하려는 엠비션의 큰 그림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덤으로, 같은 날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도 KT가 져버리는 바람에, KT는 롤 팀 2연준, 스타2 팀 3연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고 말았다.[60]
그리고, 삼성 갤럭시는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자리한 팀이 롤드컵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그 동안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2위 포지션이었던 2012시즌 Xenics Storm[61], 2013시즌 CJ Frost[62], 2014시즌 KT Arrows[63], 2015시즌 CJ Entus[64]는 선발전 최종전 진출은 커녕 아래서 올라온 팀에게 모두 패배했었고, 그마저도 2014시즌까지는 모두 0:3으로 셧아웃당해 탈락했었다.[65]
3 유럽
LCS EU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 LCS EU Spring | LCS EU Summer | 종합 | ||||
1위 | G2 Esports | 90점 | G2 Esports | 롤드컵 직행 | G2 Esports | 1번 출전권 확보 | |
2위 | Splyce | 90점 | H2k Gaming | 100점 | 2번 출전권 확보 | ||
3위 | Fnatic | 50점 | H2k Gaming | 70점 | Splyce | 90점 | 3번 출전권 확보 |
4위 | H2k Gaming | 30점 | Unicorns of Love | 40점 | Fnatic | 70점 | 선발전 2라운드 탈락 |
5위 | Team Vitality | 10점 | Giants Gaming | 20점 | Unicorns of Love | 50점 | 선발전 최종진출전 탈락 |
6위 | Unicorns of Love | 10점 | Fnatic | 20점 | Giants Gaming | 20점 | 선발전 1라운드 탈락 |
스프링 2위를 차지했던 Origen이 서머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포인트가 소멸되었다.
그리고 프나틱이 H2k와의 경기에서 패배함에 따라 앞으로의 결과와 상관없이 G2 Esports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그리고 G2 Esports가 서머 시즌을 우승해서 1번 시드로 진출했고, H2k가 서머시즌 3위로 70포인트를 얻어서 총점 100점으로 준우승으로 90점을 얻은 Splyce를 제치고 2번 시드로 진출하게 됐다.
3.1 선발전
- 1라운드: Unicorns of Love vs Giants Gaming
- 2라운드: Fnatic vs Unicorns of Love
- 최종진출전: Splyce vs Unicorns of Love
3.1.1 1라운드
선발전 1라운드(2016. 09. 04) | |||||||||||
Unicorns of Love | 3 | 0 | Giants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내부에서 자폭한 자이언츠를 주워먹은 UoL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는데, 자이언츠가 내부문제로 선발전 대비 스크림을 진행하지 못했고, 이것이 불똥이 튀어 UoL이 프나틱과 스플라이스에게 스크림 통수를 맞아(...) 연습을 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했다. 때문에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연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치르게 되었으며, 승부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1경기, 양 팀 모두 연습이 덜 됐음을 증명하듯 설계를 해놓고 팀플레이 미스로 이득을 못보기를 반복하였는데, 그 와중에 UoL 측 탑, 미드에서 솔킬이 터져주고 자이언츠의 무모한 시도를 역으로 크게 받아치면서 유니콘즈 오브 러브가 앞서나갔다. 이후 자이언츠는 멘탈이 붕괴된 듯 던져대면서 UoL이 23분만에 1세트를 가져간다.
2경기에서는 전 경기와는 다르게 자이언츠가 좋은 갱킹과 잘라먹기를 통해 초반 리드를 잡고, 바론까지 선취하면서 앞서가나 탑 2차 타워에서 갑자기 눈썩 다이브로 4명을 잃으면서 경기가 비벼지더니, 주요 궁극기가 모두 빠져있음에도 장로드래곤에서 무리한 대치를 하다가 역으로 클린 에이스를 당하며 만 골드 차이로 유리하던 경기를 한타 두 번으로 내주는 어이없는 패배를 맞이했다.
3경기는 2경기에서 멘탈이 완전 나갔는지 나이트가 엑사일에게 계속 솔로킬과 갱을 당하며 망해버리고, 자이언츠가 삼대떡을 당해버린다. 심지어 유니콘즈가 베인을 꼴픽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가 유니콘즈로 기운 뒤 자이언츠의 다이브 시도를 베인이 너무나 쉽게 회피해 버리면서 베인의 노데스를 만들어 준다.
유니콘즈가 확실히 자이언츠보다 모든 면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무브의 폼이 2경기에서 보이듯이 여전히 불안했기 때문에, 내부 문제로 인해 멸망한 자이언츠를 상대로 그냥 날로 먹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3.1.2 2라운드
선발전 2라운드(2016. 09. 05) | |||||||||||
Fnatic | 0 | 3 | Unicorns of Love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최종진출전 진출 |
멈추지 않는 추락 끝에 최악의 결과로 막을 내린 프나틱, 스크림 통수를 말로 돌려준 UoL
정글 빼면 굴러가는 팀(...)과 정글 빼면 답이 없는 팀(......)의 대결. 사실 키키스도 준수한 아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지챠치는 실질적 유체탑이라는 평가가 유력하며, 베리타스의 기량도 처참하지만 레클레스의 기량이 더 처참하다.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여기에는 삘받으면 그날만큼은 유체폿인 하일리생과 그런 거 없이 꾸준히 바닥을 치는 옐로우스타 두 서포터의 극심한 클래스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1라운드에서 유체미 후보인 나이트를 탈탈 털고 온 엑사일의 기세 역시 페비벤 상대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Exileh는 류에게 초반부터 탈탈 털렸고 페비벤은 5:5 간건 무시하자. 페비벤이 최근 몇주간 잘한 적이 있어야(...)
프나틱이 믿어볼 유일한 선수는 결국 스피릿인데, 다행인 점이라면 무브의 기량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정글 차이가 심하게 드러나면 프나틱이 이길 가능성이 높고 정글 차이를 타 포지션에서 메워준다면 UoL의 압승이 예상된다.
1경기에서 프나틱은 초반 스피릿이 창의적인 카정으로 무브의 동선을 망쳐놓으면서 CS를 2배 이상 앞서나가고 타워도 2개를 먼저 깨는 등 골드를 앞서나갔으나, 프나틱 라이너들이 쉔과 그라가스의 끊어먹기에 한명씩 잘리기를 반복하더니, 몰래 바론을 저지하려다가 카사딘의 광역 데미지에 녹아내리며 한타를 대패하면서 팬들의 사라진 기대보다도 처참한 완패를 당했다. 스피릿은 무브를 상대로 어느 정도 클래스 차이를 보여줬으나 키키스는 비지챠지의 쉔에게 내내 밀리면서 타워허깅을 했고, 페비벤은 자기 정글에서 솔킬을 따이고 탈리야로 궁을 쓰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못하며 패배 지분을 쌓았다.
2경기는 프나틱이 느낀 바가 있는지 쉔을 밴하고 페비벤이 잘하던 블라디를 뽑았으나, 유니콘이 탑 2밴으로 응수하고 나르를 가져가면서 키키스의 탑픽이 말라버렸고, 야스오를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경기는 도깨비팀 UoL에게 프나틱이 운영에서 참패하며 매치포인트를 내주게 된다. 스피릿이 무브를 압도하여 초반을 가져오는 그림이 나오지 않고 탑봇이 라인전이 강한 픽이었기에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한 프나틱은 야스오 픽의 의미를 찾지 못하며 타워를 쭉쭉 밀리기를 반복했고, 한타에서도 포커스가 흩어지며 완패하면서 다시 한번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었다.
3세트는 프나틱 측 밴픽단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성실한하지만 베리타스보다도 못하는 레클레스를 제외하면 거의 입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침울했다. 시비르를 보고 루시안을 일찍 뽑아 쉔과 블라디를 한꺼번에 뺏긴 것도 웃겼고, 키키스가 현 메타챔프 중에 유일하게 자신감이 애매한 챔프가 갱플이다 보니[66] 트런들 픽해놓고 소라카 등 서폿픽을 띄우면서 페이크를 걸었으나 결국 막픽이 마오카이(...) 그래서 초반부터 3라인이 라인전을 밀린다.딴건 몰라도 루시안 트런들 들고 시비르 바드에 라인전 털리는건 레알... 그나마 스피릿과 키키스가 탑에서 퍼블+포블을 만들어내며 프나틱이 득점을 하지만 하필 화염용을 뺏긴다(...) 그리고 밀리던 CS를 3라인이 다 따라잡고 키키스가 탑에서 다시 한 번 좋은 갱회피를 보여주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바텀다이브에서 스킬사용이 아다리가 하나도 안맞고 페비벤은 말 그대로 자살쇼를 보여주며 천재일우의 기회에서 베리타스만 잡고 1:1 교환을 한다. 이후 바텀1차를 밀리면서 옐로우스타가 아주 허망하게 짤리는데 스피릿이 또 탑을 파서 킬스코어 +1을 유지한다. 그리고 UoL의 봇다이브로 봇듀오가 녹아버렸는데 힐리생의 무리수 차원문과 스피릿의 대활약으로 페비벤만 바치고 4킬을 만들어내면서 오히려 킬스코어가 하나 더 벌어진다. 그러나 탑에서 루시안이 또 녹고 시작한 한타를 나머지 셋의 분전으로 역전각을 잡지만 합류해서 막타치면 되는 페비벤의 탈리야가 무브의 엘리스에게 잡혀서 녹아버리며 다시 대패, 스피릿만 살아남고 바론을 뺏긴다.일단 뭘 하든 레클레스는 녹고 시작이다 이어 블라디 에워싸겠다고 자기들이 역으로 에워싸이는 말도 안되는 한타설계를 보여준 프나틱이 또 대패하고, 이후 멘탈이 나간듯 스피릿도 죽고 페비벤은 베리타스의 시비르에 솔킬따이는 코미디를 보여주며 프나틱이 27분 컷을 당한다.
전체적으로 스피릿만이 1~3세트에 무브를 압도해줬고 키키스는 1인분 조금 모자라게 했지만 1, 3세트는 비지챠치의 모스트이자 자신의 주픽인 쉔을 넘겨줘서, 2세트는 야이언스를 픽해서 평소보다 제구실을 못했다. 페비벤은 반대로 2세트 블라디 잡고는 평소보다 잘해줬으나 탈리야를 잡자 안그래도 내려간 폼에 처참한 챔프 숙련도까지 겹치며 망했다. 그러나 이날의 역캐리공신은 이것도 늘 그랬듯이봇듀오로, 일반 픽을 가면 베리타스가 있는 UoL 봇에게 라인전을 털리고 라인전 압살픽을 가져가자 겨우 반반을 가며 말아먹었다. 사실 봇의 라인전만 문제였다면 충분히 조직력으로 중후반에 만회가 가능한 격차였으나, 갱킹 및 다이브 대처나 합류전에서도 봇듀오는 어버버하다 짤리는데는 도가 튼 수준이었고, 한타에서도 없는 사람들처럼 행동하며 스피릿 입장에서는매 세트마다 고기방패 하나씩만 데리고 거의 2:5 내지는 3:5 한타가 이루어졌다. 옐로우스타의 롤드컵 개근은 박살났는데 박살이 난 것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박살낸거나 마찬가지였다.
전체적으로 채팅창에 전통의 라이벌인 EU vs NA 비교보다는 EU vs 와일드카드 떡밥이 흥하고 있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이다.2부리그->5부리그 고속DTD 당일날 INTZ가 평소보다 아쉬운 경기력으로 겨우 진출했는데도 유럽쯤은 잡는다는 드립이 난무중.IWCQ는 꿀잼이고 유럽 선발전은 막장인데 차라리 유럽 2장 줄여서 와카 4장줍시다. UoL이 스크림 통수로 인한 연습부족으로 고통받았음에도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준 반면, 프나틱은 정작 본인들이 통수를 쳐놓고 그나마 남아있던 개인기량마저 무너져내리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프나틱은 오늘 셧아웃으로 정규시즌 9주차 로캣전부터 방송경기 10연패를 달성(...). 거기다 스크림 통수로 스포츠맨십에 관한 비판까지 받게 되어 여러모로 진퇴양난에 처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미래에 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
3.1.3 최종진출전
선발전 최종진출전(2016. 09. 06) | |||||||||||
Splyce | 3 | 2 | Unicorns of Love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MSG 가득한 유럽잼의 향연 끝에 소년만화는 계속 이어졌다
UoL의 정의구현 실패
개개인의 기량을 보면 코리안 빅구멍(...)이 둘인 UoL이 스플라이스에게 썰리는 그림이 그려지지만, EU에서 의외로 전투력 측정기라 할 수 있는 스플라이스는 2라운드에 유니콘의 도박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에 말려 1세트를 패하고 1위등극 찬스도 놓치고 말았다.[67] 무작정 낙관하기는 애매한 부분. 게다가 3, 4위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던 Exileh의 폼이 살아났고 트래쉬가 무브를 썰어버릴 정도로 개인기량이 강한 정글러도 아니며 코베는 결승전서 멘붕한데다 어차피 원딜의 영향력은 적다. UoL이 스크림 통수라는 상도덕을 어긴 스플라이스를 잡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는 은근히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는 편이다.
1세트에서 UoL이 어느덧 엑사일의 시그니쳐 픽이 된 라이즈를 픽했고, 비지챠치가 레넥톤을 잡았다. 그리고 레넥톤이 강력한 타이밍을 잘 이용한 끊어먹기로 UoL이 재미를 많이 보고 엑사일의 기가 막힌 생존으로 UoL이 되는 날인가 싶었으나, 정식 한타 페이즈로 들어가자 유럽 A급 라이너 원더와 코베가 날라다니면서 스플라이스가 이기는 구도가 나오며 스플라이스가 바론을 먹는다. 그 후로 딜템 위주로 두른 레넥톤의 유통기한이 급속하게 다가오면서 스플라이스가 교전마다 이기고 게임을 굳힌다.유럽에서는 라이즈 시비르가 합류전으로 탈리아 루시안을 털고 정식한타로 털립니다. 근데 시비르 파일럿이 한국인인건 함정.[68]
2세트에서는 초중반 매우 조용하게 지나가다가 UoL이 선취점을 따고 그 리플레이 보는 새에 23분 햇바론을 먹어버렸다(...) 그러자 스플릿 좋아하는 쉔에게 날개가 달리고 그로 인해 바론으로 볼 수 있는 이득을 다 본다. 전라인 2차가 밀린 스플라이스가 시야장악에서 너무 밀리자 다음 바론을 막을 수가 없었고 UoL이 교전이고 뭐고 글골로 찍어누르는 게임이 됐다. 초반 도박수 하나는 기가 막힌 UoL이 그것을 성공시키면 어떤 파급력을 부르는지 잘 알 수 있던 경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딜러들이 너무 못해서 이렇게라도 이겨야지
3세트는 그야말로 Clown Fiesta였다. 미키가 정신나간 페이스체크로 1분 30초만에 퍼블을 당했고, 무브의 초반 봇 역갱도 기가 막히게 들어가면서 베리타스의 이즈리얼이 괴물이 될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센컥스와 원더가 선전해주고 트래쉬도 묵묵히 성장을 하면서 게임이 꽤 팽팽한 형국. 게임의 판도를 바꾼건 다름아닌 엑사일의 라이즈였는데, 딜 견적이 어려울 정도로 센 e-q 콤보로 갱플을 솔킬내고 폭발적인 딜링으로 교전도 이기면서 UoL이 바론을 먹는다. 원더가 멘탈이 나갔는지 몇번 잘리고, 대장군이 된 라이즈와 4코어 뽑은 이즈리얼을 앞세워 UoL이 교전을 이기면서 바론을 치지만 트래쉬가 홀몸으로 스틸에 성공, 라이즈마저 의문의 셧다운을 당했다. 그리고 성난 UoL이 장로를 먹지만 한타에서 꽤 크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진다.
그 후 스플라이스도 풀템을 띄우면서 유통기한 챔피언인데다가, 갱플랭크-말자하-진-바드에게 카운터까지 맞아버린 리메이크 버전 라이즈가 할게 없어지면서 스플라이스에게 분위기가 넘어온다. 살얼음같았던 경기는 스플라이스 미드 억제기에서 열린 한타에서 스플라이스가 대승을 거두며 스플라이스의 승리로 끝난다.
대강 경기를 요약하자면 원더웨어-미키와 비지챠치-무브 중 누가 더 심하게 던지느냐 싸움이었는데, 원더가 그나마 화약통 활용으로 세탁한 반면, 비지챠치와 무브는 계속 무리한 진입으로 게임을 말아먹었고, 그 때문에 고통받은 이는 다름아닌 베리타스였다(...) 베리타스는 초반에 킬먹은 값을 하면서 게임을 캐리하나 싶었지만 탱라인의 쓰로잉으로 경기가 끌리자 라이즈의 유통기한이 온 반면, 상대의 딜라인은 후반 게임의 황제들인 갱플과 말자하였다. 이 상황에서 베리타스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4세트에서 무브가 니달리를 픽한다. 무브답게 니달리 잡고 엘리스한테 레벨링 밀리면서 불안했으나 UoL이 합류전마다 카르마 특유의 쉴드 낚시로 재미를 많이 보면서 이번에도 초반 분위기를 잡는다. 그리고 탑 1차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코베가 개판 포지셔닝으로 딜을 못 넣으면서 UoL이 서폿 빼고 다 잡은 뒤 바론을 먹고 큰 이득을 본다. 스플라이스는 저번 세트와 같이 말자하 갱플을 이용해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자 했지만 코베와 트래쉬가 하일리생에 의해 잘리면서 두번째 바론을 무력하게 내주면서 UoL이 게임을 굳힌다. 이번 게임의 수훈갑은 하일리생으로, 바드 잡고 신기에 가까운 Q 활용으로 게임을 캐리했다. 반면 코베는 장인 챔프 루시안 잡고도 신비한 차원문 한번 잘못 타서 큰 한타를 말아먹고 그 후로도 베리타스에게 딜링 밀리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5세트에서 야마토캐논이 이번에도 비지챠치한테 쉔 쥐어주면서 욕을 먹고 있었는데, 픽밴 다하고 보니 UoL이 쉔-카르마-루시안이라는 노딜 조합을 가져와버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늘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스플라이스의 봇듀오가 갑자기 정규시즌 폼으로 회귀했고, 원더도 쓰로잉이 줄어들고 특유의 캐리력이 발휘된다. 결국 UoL이 그 많은 봇 케어에도 불구하고 저번 세트들처럼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지 못했고, 스플라이스가 미드 한타에서 대승 후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게임이 터진다. 그런데 스플라이스가 두번째 바론을 노리고 있을때 하일리생의 이니시로 원더가 포커싱당해 터지고 시작한 한타가 펼쳐지자 UoL이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을 가져가면서 게임이 또 비벼진다(...) 하지만 그전에 바텀 억제기가 밀려있었던 UoL은 1차타워 정리 이상의 이득을 보지 못했고, 결국 미드에서 특단의 이니시를 가져가지만 쉔이 도발실수로 먼저 터지고 시작한 한타에서 탑 서폿을 잡고,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에이스까지 띄우며 스플라이스가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다.
총평을 해보자면 유체봇듀오 후보인 코베-미키가 갑자기 오늘 각성한 베리타스-하일리생에게 밀리면서[69] 팀 차원적인 초반 주도권을 매번 UoL에게 내주는 그림이 나와 애먹은 다전제였다. 하지만 센컥스가 말자하로 무너지지 않고 든든하게 잘 버텨주면서 힘든 게임에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는 측면에서 이번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센컥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비지챠치의 베스트 카드인 쉔에게 계속 애먹으면서 갱플로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야마토캐논의 오만한 밴픽도 섬머 결승전 때처럼 눈에 띄었다. 이러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스플라이스가 결국에 승리하면서 소년만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경기내용은 유럽리그의 질적저하를 온몸으로 반영한 자극적인 경기로 점철되었으며, 경기를 관전한 팬들은 스플라이스를 와일드카드와 비빌 수 있는 롤드컵 최약팀 후보 중 하나로 점치고 있다...
4 북미
LCS NA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 LCS NA Spring | LCS NA Summer | 종합 | ||||
1위 | Counter Logic Gaming | 90점 | Team Solomid | 롤드컵 직행 | Team Solomid | 1번 출전권 확보 | |
2위 | Team Solomid | 70점 | Cloud 9 | 90점 | Counter Logic Gaming | 130점 | 2번 출전권 확보 |
3위 | Immortals | 50점 | Immortals | 70점 | Immortals | 120점 | 선발전 최종진출전 탈락 |
4위 | Team Liquid | 30점 | Counter Logic Gaming | 40점 | Cloud 9 | 100점 | 3번 출전권 확보 |
5위 | Cloud 9 | 10점 | Team Liquid | 20점 | Team Liquid | 50점 | 선발전 1라운드 탈락 |
6위 | Team EnVyUs | 20점 | Team EnVyUs | 20점 | 선발전 2라운드 탈락 |
스프링 6위였던 NRG Esports의 서머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포인트가 소멸되었다.
그리고 결승전에 진출한 Team Solomid는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CLG와의 서머 시즌 순위 우위[70]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CLG가 130점, 임모탈스가 120점을 확보했는데, 그 결과 TSM이 우승할 경우 CLG가 2번 출전권을 얻고 임모탈스가 선발전 최종전으로 내려가며, C9이 우승할 경우 CLG가 선발전 최종전, 임모탈스가 선발전 2라운드로 가게 된다.
그리고 TSM이 섬머 시즌의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롤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CLG가 130점으로 2번 출전권을 얻고 임모탈스가 선발전 최종전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4.1 선발전
- 1라운드: Team Liquid vs Team EnVyUs
- 2라운드: Cloud 9 vs Team EnVyUs
- 최종진출전: Immortals vs Cloud 9
4.1.1 1라운드
선발전 1라운드(2016. 09. 04) | |||||||||||
Team Liquid | 0 | 3 | Team EnVyUs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2라운드 진출 |
DTD vs DTD, 빅뱅
못하는 두 팀 중에 원래는 그래도 리퀴드가 좀 더 낫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다르도크를 내치면서 오히려 프록신의 하드캐리를 걱정해야 하게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어스의 라이너들 폼이 너무 처참하기에 NV의 압도적 우위를 전망하기도 애매.
그런데 1, 2세트에서 리퀴드가 초중반 운영으로 글골은 어느 정도 리드했으나 처참한 한타력으로 역전패를 당하더니, 3세트에서 징크스 꼴픽에 힘입어 완전히 무너져버리면서 통한의 삼대떡을 당했다. 진시는 패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부족이었고, 그냥 한타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안 이뤄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웃기는건 땜빵 정글인 Arcsecond가 팀에서 제일 잘했다. 미드가 본업인 선수가 NV에서 그나마 사람구실하던 프록신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그 덕에 1, 2세트 초반에 리퀴드가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피글렛과 다르도크 쫓아낸 나머지 3인은 크랙이나 슈퍼캐리가 사라지자 자신들이 얼마나 무력한지만 보여주었고 Jynthe는 사실 로코가 자기 아이디 부른건데 쫄아서 잘못 듣고 징크스부터 픽한 것 아니냐(...)묘하게 아이디랑 발음이 비슷하긴 하다는 개드립이 나올 정도로 기량발휘가 전혀 안됐다.
이긴 엔비어스도 분위기는 개판이었는데 팀원 사이에 CC연계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으로 여러 번 합류전과 소규모 교전에서 대패했다. 그러나 정식한타가 되자 엔비어스는 하던만큼 했고 리퀴드가 너무 눈썩이라 겨우 이겼다고 봐도 무방할듯. 이기고도 LOD 정도를 제외하면 팀원들의 표정은 대부분 썩어있었다.C9 : 다음 시리즈 날먹 감사요
4.1.2 2라운드
선발전 2라운드(2016. 09. 05) | |||||||||||
Cloud 9 | 3 | 0 | Team EnVyUs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C9의 4년 연속 롤드컵 진출 도전기, 그 첫번째
C9이 많이 부족해서 준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분명 북미 2~3위 팀을 다툰다는 평가고, 반대로 선발전 1차전은 거의 5부리그 유럽을 넘어 와일드카드만도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지라유럽이 확실하게 와카보다 나은지는 넘어가자 C9의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플레이오프 1세트를 내준 기억이 있다면 방심은 금물.
1세트에서 NV가 C9 상대로 준플옵에서 세트 승을 땄던 케넨을 필두로 한 돌진 조합을 다시 가지고 왔다. 하지만 결과는 임팩트 무쌍. 시작부터 세라프의 케넨을 상대로 2연솔킬을 따며 압도하더니, 바텀 다이브에서 큰 이득을 보고 심지어는 세라프와 프록신을 상대로 2대1 더블킬을 따내는 등 말 그대로 미쳐날뛰며 솔랭이었으면 오픈했을 게임이 돼버렸고, C9이 거의 반즐겜 모드를 시작한다. 이 세트의 백미는 젠슨이 탈리야 궁을 아군이 고립되게 쓰면서 C9의 챔피언 세 명이 끊기는 장면. 정말로 고의 트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플레이였다(...) 대세에 지장은 없었지만 20분대에 컷이 가능해보였던 경기가 끌리기는 했다. 이 경기에서 세라프는 3/11/4(...)라는 품번으로도 표현 못할 kda를 기록하며 망해버렸는데, 이번 경기의 11데스는 세라프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데스 중 최다라고 한다.
나머지 두 세트도 비슷했다. 특히 에이스로 불리던 세라프는 오늘 시리즈 통틀어서 라인전 솔킬만 5번을 당하며 대굴욕을 당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임팩트가 야이언스를 양학 픽으로 쓰고, NV가 탑 카사딘-미드 진-원딜 바루스라는 생소한 조합으로 어지럽혀봐도 NV의 문제점은 준플옵과 같이 결국 팀 게임에서의 기본기의 부재였다. 그런데 LOD와 프록신 정도를 빼면 요즘은 개인기량도 혹평을 받는지라 NV가 서머시즌 초반에 어떻게 그렇게 잘나갔는가가 더 연구대상이다. 리빌딩 견적도 잘 나오지 않는 편.
4.1.3 최종진출전
선발전 최종진출전(2016. 09. 06) | |||||||||||
Immortals | 1 | 3 | Cloud 9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포스트시즌을 망친 대가를 치루고만 임모탈스와 3년만에 롤드컵으로 돌아온 임팩트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C9
NA 선발전이 EU 선발전 보다 늦게 시작하는 덕분에, 이 경기가 마지막 롤드컵 진출팀을 결정하는 경기가 됐다.
결과는 C9의 압승. 임모탈즈가 그리 자랑하는 개인기량에서도 C9 멤버들이 전혀 밀리지 않았고, 래퍼드의 효과인지 스프링 시즌보다 훨씬 나아진 운영을 보여주면서 롤드컵 막차를 타게 되었다. 포스트시즌부터 이어져 온 임팩트의 물오른 기량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후니가 딜러 꼴픽하지 않고 잘하는 챔프인 에코 잡아서 포스트시즌 때처럼 진짜 처참하게 발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솔킬을 따일만큼 기량차가 심각했고, C9이 팀 차원적인 설계들도 임모탈즈보다 훨씬 원활하게 되었다.
2년만에 C9으로 돌아온 미티어스 역시 1세트는 자신의 솔랭 트레이드 마크인 자크로 레인오버를 완전히 압도하더니, 나머지 세트에서도 레인오버에게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대부분 젠슨에게 캐리롤을 맡기고 유틸성 원딜만 주구장창했던 스니키가 애쉬 거르고 루시안을 픽해 준수한 캐리력을 보여줬다는 점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 되겠다.
5 중국
순위 | LPL Spring | LPL Summer | 종합 | ||||
1위 | Royal Never Give Up | 300점 | Edward Gaming | 롤드컵 직행 | Edward Gaming | 1번 출전권 확보 | |
2위 | Edward Gaming | 200점 | Royal Never Give Up | 300점 | Royal Never Give Up | 600점 | 2번 출전권 확보 |
3위 | Team WE | 100점 | IMay | 200점 | IMay | 200점 | 3번 출전권 확보 |
4위 | Team WE | 90점 | Team WE | 190점 | 선발전 최종진출전 탈락 | ||
5위 | Snake Esports | 60점 | Snake Esports | 70점 | Snake Esports | 130점 | 선발전 2라운드 탈락 |
6위 | Vici Gaming | 60점 | Vici Gaming | 70점 | Vici Gaming | 130점 | 선발전 1라운드 탈락 |
7위 | Invictus Gaming | 40점 | Invictus Gaming | 50점 | Invictus Gaming | 90점 | 선발전 탈락 |
8위 | Game Talents | 50점 | Game Talents | 50점 | 선발전 탈락 |
서머 시즌 결승전을 앞둔 상황에서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Edward Gaming과 Royal Never Give Up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스프링 4위를 차지했던 Newbee와 스프링 8위를 차지했던 LGD Gaming이 서머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포인트가 소멸되었다.
5.1 선발전
현 롤챔스의 선발전 방식과 동일하게 1라운드부터 5판 3선승으로 진행된다.
- 1라운드: Snake Esports vs Vici Gaming
- 2라운드: Team WE vs Snake Esports
- 최종진출전: I May vs Team WE
5.1.1 1라운드
선발전 1라운드 (2016. 08. 27) | |||||||||||
Snake Esports | 3 | 2 | Vici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5.1.2 2라운드
선발전 2라운드 (2016. 08. 27) | |||||||||||
Team WE | 3 | 2 | Snake Esports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하루에 10경기하고 떨어진 스네이크
5.1.3 최종진출전
최종진출전 (2016. 08. 28) | |||||||||||
I May | 3 | 2 | Team WE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스카웃에 이어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 아테나
친정팀이 강등될 동안 롤드컵에 진출하는 손대영과연 탈밤
5세트에서 초장부터 뭔생각인지 한물간 노틸러스를 픽한 어메이징제이가 죽어나가면서 IMAY는 힘들게 얻어낸 선발전 최종전에서 끝내 탈락하는가 했다. 하지만 나머지 4인이 죽을 힘을 다해 버텼고,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어메이징제이가 기습뒷텔로 원딜을 물자 아테나와 진쟈오가 탈진 걸린 시예의 신드라를 폭사시키면서 IMay가 한타에서 에코만 빼고 전부 죽이고 5인 전원이 생존하는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내며 대역전승을 거둔다. 승리가 확정되고 자신 때문에 패배 일보직전까지 갔었던 것 때문인지 팀원들 사이에서 펑펑 울면서 기뻐하는 어메이징제이와 손대영의 찐한 포옹이 백미.
전반적으로 WE가 중국의 삼성, 중국의 조용한 강자라는 평가답게 모든 면에서 밸런스잡힌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IM의 더블에이스인 아테나와 진쟈오의 어마어마한 캐리력을 축으로 IM의 질긴 버티기가 WE의 운영에 균열을 냈다. 더불어 IM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받던 정글러 Avoidless는 5세트 게임이 딱 터지는 상황에서 기적같은 바론 스틸로 스멥의 갱플궁 스틸급 드라마를 썼다. 많은 팬들이 이 시점에서 이 스틸이 없었으면 아무리 아테나와 진쟈오 중심으로 잘 버텨도 바론을 막지 못해 졌을 거라고 평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스틸을 허용한 WE의 판단도 굉장히 좋지 못한 편이기는 했지만 어쩄든 어보이드리스도 영웅이 되었다.
6 대만·홍콩·마카오
LMS는 2장의 출전권을 섬머 시즌 우승팀, 선발전 우승팀에게 부여한다. 선발전의 방식은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순위 | LMS Spring | LMS Summer | 종합 | ||||
1위 | Flash Wolves | 90점 | Flash Wolves | 롤드컵 직행 | Flash Wolves | 1번 출전권 확보 | |
2위 | ahq e-Sports Club | 70점 | J Team | 90점 | ahq e-Sports Club | 140점 | 2번 출전권 확보 |
3위 | Machi | 50점 | ahq e-Sports Club | 70점 | J Team | 120점 | 선발전 4강 탈락 |
4위 | Taipei Assassins | 30점 | Hong Kong Esports | 40점 | Machi | 70점 | 선발전 최종진출전 탈락 |
5위 | Hong Kong Esports | 10점 | Midnight Sun | 20점 | Hong Kong Esports | 50점 | 선발전 4강 탈락 |
6위 | Midnight Sun | 10점 | Machi | 20점 | Midnight Sun | 30점 | 선발전 탈락 |
스프링시즌 4위였던 Taipei Assassins은 구단주의 변경으로 팀명을 J Team으로 변경했다. 아주부 - CJ나 MVP - 삼성의 예처럼 멤버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포인트의 변동은 없다.
작년에는 FW와 HKE가 남은 한 자리를 가지고 피터지게 싸웠다면, 이번에는 J Team-FW-ahq 세 팀이서 두 자리를 가지고 피터지게 싸울듯 하다.[71]
6.1 선발전
- 1경기: ahq e-Sports Club vs Hong Kong Esports
- 2경기: J Team vs Machi
- 최종진출전: ahq e-Sports Club vs Machi
6.1.1 1경기
선발전 1경기 (2016. 09. 02) | |||||||||||
ahq e-Sports Club | 3 | 0 | Hong Kong Esports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ahq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나, HKES도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난 ahq의 약점을 잘 파고들면 어느 정도 비벼볼만은 하다고 평가되었다.는 준플레이오프 삼대떡
그리고 ahq가 예상보다 더 쉽게 승리하며 최종진출전에 진출하였다.그냥 이건 탑땜에 안돼...... ahq가 FW와 JT를 상대로 별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도 하위 팀을 손쉽게 압도할 수 있는 이유는 탈 대만급 탑솔러인 Ziv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HKES의 Maplesnow는 아예 가루가 되어 빻아졌던 준플레이오프보다는 조금 나았는데(...) 이날도 결국 Ziv에게 깨졌다.
6.1.2 2경기
선발전 2경기 (2016. 09. 03) | |||||||||||
J Team | 2 | 3 | Machi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최종진출전 진출 |
섬머 정규시즌의 패왕 J Team이 중위권 전문 Machi에게 업셋을 당했다. 참고로 J Team은 TPA 시절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도 Machi에게 패배해서 포스트시즌을 4위로 마무리 한 전적이 있다.
J Team은 라인스왑 사장 이후 급속도로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정글러인 Refrain의 기량부족으로 인해 맞라인 시의 커버나 합류전 등에 있어 크게 불리함을 떠안게 된 듯하다. 노장 비비는 마지막 5세트에 코그모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나 했으나 결국 집어던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Machi는 하던대로 마구잡이 플레이를 했으나 J Team의 자멸에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 중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ahq도 분위기가 애매해서 약간의 반전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6.1.3 최종진출전
최종진출전 (2016. 09. 04) | |||||||||||
ahq e-Sports Club | 3 | 0 | Machi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일단 이론상으로는 ahq에게 웃어주는 상황이다. 그러나 J Team을 꺾고 올라온 Machi의 기세가 변수로 보인다.
1세트는 예상대로 ahq의 승리였다. 마운틴과 타이잔의 정글 차이가 안드로메다급이어서 초반에 ahq가 득점을 많이 했고, 알비스의 탐 켄치 궁을 이용한 이니시로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보면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게임을 굳혔다. 1게임에서 그나마 분전했던 Machi는 이어지는 세트에서는 원딜 차이까지 가시화되면서 3:0으로 셧아웃당했고, 결국 ahq가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다.
여담으로 라인스왑 사장패치 한방에 ahq>>>M17>JT라는 결론이 나다 보니 작년에는 주로 북미를 비하하면서, 올해는 주로 유럽을 비하하면서 LMS 시드 3장을 주장하던 서양 팬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많이 잃었다.
7 국제 와일드 카드
출전권이 할당되지 않은 8개 지역의 챔피언들이 2장의 출전권을 놓고 International Wildcard Qualifier에서 겨룬다.
출전하는 팀은 다음과 같다.
지역 | 대회 | 챔피언 |
독립국가연합 | League of Legends Continental League 리그 오브 레전드 대륙 리그 | Albus NoX Luna 알버스 녹스 루나 |
터키 | Turkish Champions League 터키 챔피언스 리그 | Dark Passage 다크 패시지 |
일본 | League of Legends Japan League 리그 오브 레전드 일본 리그 | Rampage 램페이지 |
동남아시아 | Garena Premier League 가레나 프리미어 리그 | Saigon Jokers 사이공 조커스 |
오세아니아 | Oceanic Pro League 오세아닉 프로 리그 | The Chiefs eSports Club 더 치프스 e스포츠 클럽 |
중앙아메리카 | Copa Latino America Norte 라틴아메리카 북부 컵 | Lyon Gaming 라이온 게이밍 |
브라질 | Campeonato Brasileiro de League of Legends 리그 오브 레전드 브라질 선수권 | INTZ e-Sports INTZ e스포츠 |
남아메리카 | Copa Latino America Sur 라틴아메리카 남부 컵 | Kaos Latin Gamers 카오스 라틴 게이머스 |
일단 독립국가연합의 ANX와 브라질의 INTZ가 2강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ANX의 경우 원딜이 약하고 정글마저 최근 메타에서 흔들리고 있지만 탑·미드·서폿의 기량은 탈 와일드 카드 급이고 맞 라인 전이 강제되는 메타에서 이들의 기량이 위력을 제대로 발휘할 듯하다. INTZ의 경우 반대로 미드가 다소 부실하지만 정글러의 기량이 와일드 카드에서 독보적이다. 일단 미드 빼고 다 쩐다 자국 리그에서만
이들보다 높은 수준의 리그로 평가 받는 TCL에서는[72] Dark Passage가 참가하는데, IWCQ 참가 연령이 안되는 미드·정글을 데리고 리그를 우승하는 만행을 부린 대가로 미드·정글을 새로 구해 와일드 카드에 나서야 하고, 자국 리그 우승 자체가 미드·정글 꼬꼬마 용병 빨이었다는 점에서 멸망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다만 INTZ는 와일드 카드 최고 리그라는 브라질 리그에서 그토록 잘하면서도 와일드 카드 전만 되면 언제나 처참한 멸망을 반복했고, 이를 파고들 팀은 역시 싸움 잘하는 베트남의 사이공 조커스가 될 듯하다. SofM만 있었다면 CIS고 브라질이고 다 때려 잡았을 텐데
다만 Dark Passage가 긴급 임대하는 용병이 디그니타스 출신의 Kirei, 그리고 Kirei와 유럽 2부 리그 입실론 e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던 CozQ라서 약간의 변수는 생겼다. 어쨌든 키레이는 북미 1부와 유럽 2부 레벨에서 갱킹력은 출중한 정글러이고, CozQ는 이번 Dark Passage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Caps를 유럽 2부 시절 솔킬 내 본 적이 있다.[73] 짧은 연습 기간으로 인한 부족한 호흡을 극복할 수 있다면 선수들의 개인 기량 자체는 와일드 카드 레벨에서 높게 평가 받는 편.
7.1 선발전
7.1.1 풀리그
풀리그 결과 | ||||
순위 | 팀명 | 승 | 패 | 비고 |
1 | Lyon Gaming | 6 | 1 | |
2 | INTZ e-Sports | 5 | 2 | 나머지 2팀에 승자승 우위 |
3 | Dark Passage | 5 | 2 | ANX에 승자승 우위 |
4 | Albus NoX Luna | 5 | 2 | |
5 | Rampage | 3 | 4 | Chiefs에 승자승 우위 |
6 | The Chiefs eSports Club | 3 | 4 | |
7 | Kaos Latin Gamers | 1 | 6 | |
8 | Saigon Jokers | 0 | 7 |
7.1.1.1 1일차
1일차(2016.08.25) | |||
Kaos Latin Gamers | 패 | 승 | INTZ e-Sports |
Albus NoX Luna | 승 | 패 | The Chiefs eSports Club |
Kaos Latin Gamers | 패 | 승 | Dark Passage |
Lyon Gaming | 승 | 패 | INTZ e-Sports |
Rampage | 승 | 패 | Saigon Jokers |
와일드카드답지 않게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커다란 이변이 한 차례, 작은 이변이 한 차례 발생하며 역시 와일드카드는 대략적인 전력만 가지고 단판제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경기는 국제대회 호구를 벗어나려는 INTZ의 압승. INTZ의 탑과 봇이 KLG를 압도했고, Revolta의 그라가스가 가는 곳마다 킬이 나며 게임이 펑펑 터지더니 나르와 진의 노데스 캐리로 손쉽게 승리했다. 언제나처럼 tockers의 말자하가 구멍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나머지 4명의 경기력이 압도적인데다 KLG의 탑솔러 elements는 tockers보다 훨씬 더 큰 구멍이었다. 특히 IWCI에서 완전히 침묵했던 micaO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Yang은 자신들의 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2경기는 마지막 경기 빼고 전부 압살 시나리오였던 이날의 경기들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관광쇼. ANX가 의외로 자신들의 모든 패를 첫날 한방에 내보였다. 리크릿의 시그니쳐 픽인 브랜드 서포터근데 팀 정규시즌 전승 깨먹은 챔프인건 넘어가자를 시작으로 정규시즌 셀프봉인했던 키라의 블라디미르, 스머프의 메카닉을 돋보이게 해주는 에코, aMiracle의 취약한 포지셔닝을 보완할 수 있는 진까지 말 그대로 롤챔스 1티어 조합에 브랜드 서폿만 끼얹은 이상적인 픽밴이었다. 그리고 인게임은 정말 처참하게 터졌는데 전 라인이 게임을 주도한 것은 물론 키라와 리크릿의 대활약으로 초반 교전에서 4:1 압승을 거둔 뒤 모든 라인에서 맞라인 킬과 막장급 다이브를 일삼으며 양학을 했다. 그라가스 궁을 점멸로 피했더니 더 뒤에서 들어오는 블라디와 에코의 뒤치기에 녹아내리는 딜러들이 불쌍할 정도. 후반에는 리크릿의 서폿 브랜드가 미드라이너급 데미지를 뽑고 키라의 블라디는 아예 상대 딜러들을 진입하는 동시에 삭제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치프스의 멘탈이 거의 붕괴되어버린다. 터키, 브라질, 동남아에 비해 낮았던 CIS 리그 수준과 결승에서 초반 2세트를 내줬다는 것 때문에 ANX를 짜게 평가하던 와일드카드 해설진은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3강이고 뭐고 최강은 ANX인 것 같다고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시전했다.
3경기는 호흡이 잘 안맞는 것을 손가락으로 커버한 DP의 양학. KLG가 그냥 1경기의 재방송을 찍으며 무너졌는데 KLG가 현 최약체임을 감안하면 DP의 전력을 판단하기는 어려울듯.
4경기는 단 한 경기만에 국제대회 호구로 돌아간 INTZ. 이번 대회에서 KLG와 더불어 사이좋게 최약체로 불리던 Lyon에게 INTZ가 양학을 당했다.Lyon : 남미의 맹주는 우리들이다! Revolta가 어설픈 정글링으로 나르와 엘리스에 쌈싸먹혀 퍼블을 주더니, 봇에서 상대 원딜을 잡아내고 신난 봇듀오가 서포터 탐켄치를 마저 잡으려다가 실드에 역관광을 당해 1:2 교환을 한다. 여기에 안그래도 나르에게 CS를 밀리던 Yang의 갱플이 다이브당해 사망하면서 빅웨이브까지 날리자 게임은 그냥 터진다. 언제나처럼 CS 20개 털리던 tockers가 제일 덜 망한 상황일 정도였다. 그런데 그 순간 tockers의 탈리야가 상대 에코에게 솔킬주면서 상황은 이뭐병.야 최약체 멤버면 이럴때라도 제몫 좀(...) INTZ가 정신차리고 한차원 높은 운영과 한타로 저항했는데, 이미 5명 전원이 망해있었던 것이 함정이다.
5경기는 IWCI 당시 데토네이션의 복수를 해준 램페이지. 이날 최고의 접전이자 혈전이었는데 램페이지가 한국인 정글서폿의 대활약을 앞세워 사이공 조커스를 잡아냈다. 탑과 미드 일본인들의 상태가 영 좋지 않고 일본인 에이스인 원딜러 Meron조차 CS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정글러인 'Tussle' 이문용의 리 신이 초반부터 신나게 갱킹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딜템을 올려 스노우볼을 굴렸다. 탈리야와 에코가 CC셔틀이나 하고 제몫을 못하는 상황에서 리 신과 애쉬의 딜링, 그리고 한타마다 심지어 지는 한타조차도 미친 꿍꽝을 매번 보여준 'Dara' 전정훈 선수의 알리스타를 앞세워 램페이지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미드라이너인 Roki도 1인분이 힘겨운 모습에 탑라이너 Paz는 명백한 팀의 구멍임을 보여줬고, Meron도 애쉬라는 챔프가 쉬운 챔프가 아니기는 하지만 일본인 최초 한국서버 챌린저이자 작년 일본 올스타라는 명성만큼의 활약을 해줬는지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SAJ와 INTZ가 당장 흔들린다고는 하나 3위 안에 들어서 롤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면 아직 아쉬운 점이 많았다. ANX와 INTZ를 한번에 상대하는 2일차 대진이 헬이라서 사실상 2일차 성적이 토너먼트 진출여부를 판가름할 듯하다.
7.1.1.2 2일차
2일차(2016.08.26) | |||
Rampage | 패 | 승 | Albus NoX Luna |
The Chiefs eSports Club | 승 | 패 | Kaos Latin Gamers |
Dark Passage | 패 | 승 | Lyon Gaming |
INTZ e-Sports | 승 | 패 | Rampage |
Saigon Jokers | 패 | 승 | The Chiefs eSports Club |
첫날 ANX에게 양학을 당한 치프스가 2승을 챙기며 부서진 멘탈을 추스렸고, 지난 IWCI 1승 6패[74]의 중앙아메리카 대표 Lyon Gaming이 보여주는 돌풍이 심상치 않다. 반면 일본의 램페이지는 2연패하며 기세가 꺾였고, 사이공 조커스는 바닥을 치는 등 아시아 팀들이 부진하다.
1경기는 졌지만 잘 싸운 램페이지. ANX의 개인기량과 속도전에 램페이지가 압살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쉔 탈리야 애쉬라는 스노우볼링형 조합을 가져간 ANX를 상대로 Tussle의 니달리가 미드를 두 번이나 후벼파며 오히려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기동성 좋은 조합에 휘둘리면서 포탑퍼블과 킬을 퍼주며 역전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로 다니는 ANX 팀원들을 두어 번 끊어먹으며 골드를 따라잡았으나, 바론을 허용한 뒤 한타에서 두 번 대패하며 그대로 급속도로 넥서스가 터져버린다. ANX의 과감한 바론오더와 정식한타가 좋지 않은 조합으로 오히려 한타를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준 ANX의 전투력이 강력했던 경기. 스머프와 키라가 챔프의 특성상 눈에 덜 띄었던 반면[75] 한타마다 리크릿의 타릭이 매드무비를 찍으며 일본을 침몰시켰다. 램페이지는 기대보다 라인전을 잘 버텼고 기동성 높은 조합을 상대로 오히려 운영을 더 잘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결국 예전의 데토네이션처럼 싸움실력에서 또 찍어눌렸다.개인기량은 와카 중하급인데 운영만 와카 최상급인 일본, 손가락 쩌는데 뇌가 없는 동남아 이 둘은 진짜 와카 중에서도 가장 예측이 안되는 것 같다. 엄대엄 듀오(...)
2경기는 1일차 25분 2만골드 관광의 충격에서 벗어난 치프스가 최약체 확정인 K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 봇 3:3 싸움에서 2킬을 주고 치프스가 무너지나 싶었으나, 침착하게 그 봇이 맞라인 킬을 따내고 합류전으로 포탑퍼블을 획득하는 등 따라잡더니 후반에 압도적으로 우월한 한타하지만 뭐같은 운영를 선보이며 승리. KLG는 분위기부터 경기력까지 장점이 뭔가 싶을 정도로 와일드카드 내에서도 최약체가 있다는 것을 증명중.
3경기는 DP도 Lyon에게 25분 양학을 당했다! CozQ의 리산드라가 말자하의 제압 때문에 갱이 왔을 때 얼음갈퀴길 타이밍을 놓쳐 퍼블을 주었고, 이후 Lyon 정글러의 갱에 전 라인이 터진 반면갱킹형 정글러 Kirei 뭐하세요? CozQ는 기껏 로밍가서 러브샷을 보여줬다. 이후 전투마다 연전연승한 Lyon의 완승. DP는 뭐같은 조직력과 와카레벨에서도 뛰어나지 않은 CozQ의 기량이 드러난 반면 Lyon은 단독꼴지했던 IWCI 당시와 달리 에이스이자 중앙아메리카 최고의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Seiya를 원딜에서 미드로 돌리고과연 원딜의 영향력은 천민 새 정글과 원딜을 영입하며 팀 전력이 대단히 향상된 모양이다. 정글러는 LAN 라이벌 팀의 정글러를 빼앗아왔고, 원딜은 아르헨티나인 원딜러를 용병으로 데려오며 나름의 슈퍼팀을 구축한 모양이다.정작 LAS 대표인 KLG는 멸망중인데[76]
4경기는 졌지만 잘싸우지도 못한 램페이지. 초반부터 탑미드 CS가 20개씩 밀리며 힘도 못썼다. Revolta가 이번에는 카정으로 퍼블따인게 아니라 서포터와 2인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따버렸고, 탑 빅웨이브 다이브를 예측한 램페이지가 역갱을 준비했지만 라인전 팍팍 밀어놓고 온 tockers의 카시와 함께 3인갱이 들어오면서 1:2 교환에 포탑퍼블을 허용, 게임이 거의 터져버린다. 이후 램페이지 특유의 끈끈한 운영과 끊어먹기가 등장했지만, INTZ는 ANX와 달리 와카급에서 운영으로 일본 이상인 팀. 절대 램페이지에게도 일방적 이득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나마 램페이지가 저력을 보여준혹은 tockers가 잘큰 카시로 딜못넣고 정글서폿이 짤려대서 받아먹은 한타에서는 Yang의 나르가 매번 딜탱 다해먹고 3인궁을 기본으로 박아댄 뒤 micaO의 이즈리얼 쇼타임이 돌아온다. 결국 경기는 질질 끌었지맨 램페이지 입장에서 펀치는 거의 못뻗어보고 이즈 왕귀 조합에 져버린 경기. 램페이지의 탑미드인 Paz와 Roki의 기량이 너무 처참했다. Paz는 그래도 버티기는 된다는 쉔으로 Yang의 나르에 가루가 되었고, Roki는 첫날 브라질 팬들에게 또 극딜먹고 있었을 tockers에게 CS 20개 털리고 라인에 묶여 숨도 못쉬는 모습에 한타에서도 가끔 빨대만 꽂았을 뿐이다. tockers가 자기 잘컸다고 되도 않는 점멸 카시궁 이니시를 했는데 거기에 홀로 반응해서 빠지는 Paz의 쉔궁이 압권.카시 : 나 잘했지? 메론과 두 한국인들의 분전으로는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5경기는 사이공 조커스의 2패와 무뇌롤 몰락의 서막. SAJ가 봇갱킹으로 퍼블을 먹으며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서로 위아래를 갱킹한 상황에서 텔포로 마지막 미니언에 무적걸어가며 타워를 먼저 밀려고 시도했는데도 포탑퍼블을 뺏기며 도루묵. 이후 끊어먹기로 계속 킬을 올렸지만, 중국의 유지를 이어받은 무상복지 메타로 오브젝트를 모조리 내준다. 이후 대박한타로 바론을 먹었지만 먹자마자 2킬을 주기도 했고 바론으로 굴릴만큼 굴리기 이전에 조합의 유통기한이 오며 Fail. 와일드카드의 전투력 측정기인 치프스를 상대로 사이공 조커스의 민낯이 전부 드러나버렸다. 와카에서도 최하급으로 개념이 없는 중화권 운영은 그렇다치고 미드인 Lovida는 이번에도 IWCI에 이어 팀을 말아먹고 있다.Roki랑 또이또이할때 알아봄 초반에 리산드라 끊어먹기로 재미를 보았지만 후반 진입능력이 바닥급. 더불어 그렇게 싸움이 좋으면 시비르는 주지 말았어야 했다. 시비르 사냥개시 탓에 이니시 실패한 뒤 바로 무상 오브젝트 준 것도 여러 번이었고 시비르가 왕귀하자 SAJ의 한타력은 무효. 마지막에 시비르 끊고 나머지 4인에게 개털리며 끝났다. 반면 치프스는 우리가 양학당한건 ANX가 괴물이라서이지 우리는 기본은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분좋은 2승을 챙겨갔다.과연 전투력 측정기
7.1.1.3 3일차
3일차(2016.08.27) | |||
Albus NoX Luna | 패 | 승 | Dark Passage |
Kaos Latin Gamers | 패 | 승 | Lyon Gaming |
The Chiefs eSports Club | 승 | 패 | INTZ e-Sports |
Dark Passage | 승 | 패 | Rampage |
Lyon Gaming | 승 | 패 | Saigon Jokers |
1세트는 DP 피오라의 초하드캐리. 전날 기분나쁜 1패를 당했던 DP가 ANX를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별리그가 완전히 안갯속으로 빠졌다. 난타전 속에서 ANX가 탈리야를 앞세워 킬스코어를 8:2까지 벌리는 등 계속 스노우볼을 굴리는 그림이었으나, 이날 와체탑스머프가 평소에 비해 너무나 저조한 경기력으로 다 말아먹었다. 바텀에서 맞라인 킬이 3번 가까이 터져서 애쉬가 노딜인 경기였으나 스머프의 나르가 Elwind의 피오라에 솔킬만 두번 주고[77] 결정적인 한타에서는 피오라가 합류할 동안 합류 안해서 대패하는 최악의 모습만을 보여줬다. 그리고 피오라가 12킬 먹긴 했지만 피오라에게 한타 져서 게임 진게 아니라 애쉬와 피오라의 백도어에 인원분배를 잘못해서 게임이 그냥 날아갔다(...) 정작 약점으로 평가받은 aMiracle은 주챔프 진을 쥐어주자 게임을 서포터와 본인이 하드캐리하는 모습이었지만 이걸 폭행해버린 스머프의 이날 폼은 쉴드가 불가능했다.
ANX가 충격패를 당한 3일차 Lyon이 최약체 2팀을 상대로 2승을 챙기며 독주체제를 굳혀버렸다. INTZ는 판독기 치프스에게 패배하며 또 브라질 팬들을 실망시켰으며카사딘 꼴픽한 tockers를 주깁시다, 일본의 램페이지는 1승 이후 사전예상 3강에게 3연패를 당하며 역시나 무너지고 있다.
7.1.1.4 4일차
4일차(2016.08.28) | |||
Rampage | 승 | 패 | Kaos Latin Gamers |
The Chiefs eSports Club | 패 | 승 | Lyon Gaming |
Albus NoX Luna | 승 | 패 | Kaos Latin Gamers |
INTZ e-Sports | 승 | 패 | Dark Passage |
Saigon Jokers | 패 | 승 | Albus NoX Luna |
4일차 Lyon Gaming은 기어이 판독기 치프스를 잡고 전승을 이어나갔다. 한편 3일차 충격패를 당한 ANX는 4일차에 2게임을 모두 잡아내 2강체제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 LAS의 KLG는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전패로 LAN의 Lyon과 데칼코마니를 이루고 말았다.북쪽으로 용병뛰러 갔더니 성적대박 터진 Whitelotus는 개이득 동남아의 사이공 조커스 역시 전패를 기록하며 KLG를 추격중인데, 이제 와일드카드조차 한타실력이 상향평준화되었기 때문에 운영을 모르고 이길지 질지 한타 견적을 재지 못하는 무뇌롤로는 아무리 닥친 한타에서 잘 싸워봐야 1승이 힘들다는 것만 증명했다. 판독기인 치프스는 실력파 원딜러인 Raydere를 불화로 내쫓고 더 허접한 원딜러를 데려와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으나 의외로 2강팀에게만 완패했고 DP, INTZ와 같은 3승 2패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중이다.
7.1.1.5 5일차
5일차(2016.08.29) | |||
Lyon Gaming | 승 | 패 | Rampage |
INTZ e-Sports | 승 | 패 | Albus NoX Luna |
Kaos Latin Gamers | 승 | 패 | Saigon Jokers |
Dark Passage | 승 | 패 | The Chiefs eSports Club |
Saigon Jokers | 패 | 승 | INTZ e-Sports |
5일차, Lyon이 첫 경기부터 램페이지를 잔인하게 털어버렸다. 4패를 기록한 램페이지는 운영만큼은 Lyon, INTZ와 더불어 3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모습을 보여줬지만 개인기량에서 지난번 데토네이션보다 더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되었다. 반면 Lyon은 뒷 경기 결과 덕분에 1위를 확정하고 마지막 날 강적인 ANX 상대로도 그냥 팝콘을 튀겨도 상관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 다음 경기에는 그렇게 욕먹던 INTZ가 풀리그 전반기 최강설이 나돌던 ANX를 완파해버렸다. ANX 입장에서는 에이스인 Kira의 말자하가 INTZ의 약점으로 꼽히는 tockers의 블라디 상대로 CS 20개를 털리고 라인 주도권을 상실한 것이 합류전 대패로 이어졌다. 운영은 INTZ의 우위라도 한타에서는 ANX가 우위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미 1만골드 차이. INTZ 입장에서는 Lyon 전에서 거하게 싸고 치프스전에서 카사딘 꼴픽해서 2패의 원흉이 된 tockers가 블라디 픽하고 활약한 것이 고무적이고, 반대로 ANX 입장에서는 탑미드 쌍포의 캐리력을 축으로 하는 팀이 stejos와 aMiracle의 기대 이상의 폼에도 불구하고 스머프와 키라가 한번씩 싸서 졌다는 것이 꽤 찝찝하다. INTZ는 자신들에게 IWCI에서 5:0의 충격을 선사하며 자국 팬들의 맹비난과 타국 팬들의 비웃음을 유발한 ANX 상대로 마침내 복수에 성공했다.
3경기,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가 사이공 조커스를 꺾고 감동의 첫승을 챙기는 동시에 사이공 조커스를 꼴찌로 밀어버렸다. 경기 내용은 이번 와카전 독보적인 최악으로 핸드볼 스코어를 가볍게 넘어선 브론즈 솔랭경기였다. 서로 수없이 던진 끝에 KLG(혹은 KMV)가 킬스코어 39대 35로 시작한 한타에서 풀템 시비르의 힘으로 클린에이스를 띄우고 44대 35로 사이공 조커스를 제압했다. 반대로 말하면 와일드카드전이라고 하면 많은 팬들은 이 경기와 같은 경기를 떠올렸을텐데, 이런 경기는 해당 팀들이 참가한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나오질 않았다. 와일드카드 리그의 수준이 동남아와 남미를 제외하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다. KLG도 장점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팀이었지만, SAJ는 8위급 운영에 두 미드라이너인 Lovida와 Warzone이 정말 말도 안되는 눈썩 기량을 보여주면서roki가 잘해보일 지경. 실제로 일본은 얘들 두 팀한테만 2승함.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4경기는 다크 패시지가 판독기 치프스를 이기고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ANX를 이겼음에도 키레이와 달리 영 제구실을 못하던 유럽 2부 수준의 미드라이너 CozQ를 과감히 빼버리고, 스프링 시즌 베식타스.OH의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서머시즌 팀이 터지면서 불운하게 강등된 터키 미드라이너 Immortoru를 영입해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와카잼이 다소 벌어지는 와중에 Immortoru의 리산드라가 한타마다 환상적인 진입을 보여주며 캐리했다. 결국 ANX를 이겼음에도 4강론을 부정당하던 DP는 당당히 4강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치프스는 와카전마다 매번 개인기량 면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줬던 원딜러 Raydere를 팀케미 때문에 강제 트레이드-은퇴 테크를 밟게 하고 대신 데려온 Raes가 결정적인 순간 진으로 삽질을 하며 4강 진입에 이번에도 실패하게 되었다.
5경기는 전패행 고속열차를 타는 사이공 조커스. 초반부터 탑에서 뽀삐가 쉔에게 솔킬을 당하고(...)미드만 못하는게 아니네? Revolta와 Yang이 바텀에 제집처럼 드나들며 게임이 터져버렸다. 이렇게 마지막 날 경기가 없는 INTZ는 ANX와 DP에 최소 상대전적 우위를 확보하며 순위 2위를 확정해버렸다. 반면 사이공 조커스는 마지막 날 이겨도 어차피 상대전적 탓에 꼴찌 확정. INTZ의 미드라이너 tockers는 마지막 경기에서 분노의 8/1/11 말자하 하드캐리를 보여주며 마치 내가 우리 팀원들하고 비교되어 까이고 와카 S급 미드와 비교되어 까이지 베트남 미드와는 비교를 말라고 말하는 듯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폰 실질적 솔킬낸 G4 보고싶다
이렇게 Lyon의 1위, INTZ의 2위가 5일만에 확정되었고, 치프스는 다크 패시지와 ANX에게 모두 패했기에 4강 안에 들 수 없게 되었다. 결국 DP와 ANX가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3, 4위를 나눠먹는 것으로 4강 진출팀 자체는 5일만에 확정된 셈. 이기는 경기만큼은 매번 압도적 경기를 보여준 ANX는 오히려 약점멤버들이 아닌 스머프와 키라가 한번씩 거하게 망해버리며 DP와의 3위싸움조차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다만 다소 미묘한 것이 Lyon이 전승으로 미쳐날뛰고 있지만, 개막 전부터 자국리그 경기력만 보면 탈 와일드카드 급이라는 평가를 받던 INTZ의 경기력이 5일차에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현재의 Lyon이 와카 중에 약점없이 가장 잘한다 느낌이라면 INTZ는 그놈의 와카전 울렁증만 빼면 자국리그부터 스크림까지 무수한 무용담이 많기에 다전제를 고려하면 DP나 ANX나 차라리 4위를 하고 싶을 수도 있다는 뜻. ANX가 Lyon에게 꼴픽을 해서 패해버리거나, 혹은 ANX가 정정당당히 Lyon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면 DP가 사이공 조커스를 상대로 게임을 던져버리고 일부러 4위를 하려고 시도하는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을지 우려되는 부분.이래서 뭔 스포츠든 조별리그 막판은 모름지기 동시진행을 해야하는데
7.1.1.6 6일차
6일차(2016.08.30) | |||
Lyon Gaming | 패 | 승 | Albus NoX Luna |
Dark Passage | 승 | 패 | Saigon Jokers |
The Chiefs eSports Club | 패 | 승 | Rampage |
1경기에서 ANX가 Lyon을 꺾으며 이미 조별리그 1위가 확정된 Lyon의 전승을 저지해버렸다. ANX의 특기인 강력한 개인기량과 합류전이 빛을 발한 경기였고, Lyon은 에이스 Seiya의 야스오 꼴픽과 코그모-야스오와 이를 보호할 타 라인 사이의 시너지가 전무한 조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1위 확정 이후 전력을 숨긴 것인지 아니면 ANX가 강했던 것인지는 불명.
2경기에서 DP가 사이공 조커스를 완파하고 SAJ에게 전패를 선사하는 한편 3위를 확정했다. 사이공 조커스가 모처럼 탑갱킹으로 퍼블을 먹었으나 키레이가 다시 탑 2:2 싸움에서 2:1 교환을 만들어내 킬스코어를 맞췄고, 이후 키레이와 미드라이너인 Immortoru, 그리고 탑솔러인 Elwind의 쇼타임. 키레이의 갱킹에 전라인이 터졌고. SAJ의 미드 Warzone은 바루스로 카시에 솔킬따이며 부정적으로 또 클래스를 입증했다. 잘큰 카시는 2:1을 이기고 물려도 역관광내고 살아나오는 등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Elwind의 이렐리아 역시 상대 딜러들을 물면 스킬 1쿨 정도 돌려서 삭제하는 모습을 계속 반복했다.
3경기에서 램페이지가 치프스를 꺾고 5위로 순위상승을 이뤄냈다. 치프스의 특기인 적극적인 합류전을 에코 르블랑이라는 기동성 좋은 조합을 통해 카운터치고 자신들이 원하는 운영을 해나간 것이 주효했고, 구멍 노릇을 하던 Paz와 Roki가 이날만큼은 이동기 쩌는 챔프들로 슈퍼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바론 먹고 Paz가 들어갈까 말까 우왕좌왕하다 2방생하고 자기가 짤린건 봐주자
모두가 모두를 이길 수 있는 와일드카드치고는 오히려 6일간 이변이 적었다. 최하위권으로 예상되던 라이온 게이밍이 선두를 차지하고 중상위권으로 예상되던 사이공 조커스가 전패한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반대로 약팀이 강팀을 잡는 빈도는 현저하게 낮아졌다.애초에 약팀과 강팀의 구분이 생긴거 자체가 ㅎㄷㄷ
7.1.2 조별리그 탈락팀 총평
Rampage는 과연 일본 팀이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에 들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5위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실패했다. 지난번에 데토네이션에게서 아깝게 승자승으로 4위를 뺴앗아갔던 동남아가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지난번 최하위였던 중앙아메리카가 뜬금없이 1위로 수직상승하며 역시 일본은 5위가 딱이야를 확인해주었다. 당시 꼴찌였던 Lyon지금 저 괴물처럼 강해진 Lyon이 맞다(...)에게 유일한 1승을 헌납한 대신 최강급 팀 중 하나였던 하드 랜덤을 상대로 한 방 먹여준 데토네이션과 달리 이번 램페이지는 4강팀에게는 전부 졌으나 3약팀을 잡아내며 철저한 약자멸시 강자존중을 보여준 셈이 되었다.
데토네이션과 마찬가지로 램페이지의 문제도 개인기량이었다. 데토네이션의 경우 IWCI에서 미드인 Ceros는 안정적으로 괜찮았지만 탑과 원딜, 정글이 연쇄적으로 박살났는데, 램페이지 쪽도 원딜러 Meron이 그나마 던지는 와중에도 뛰어난 기량을 가끔 보여줬지만 지는 경기에서 탑과 미드, 정글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가는 모습이었다. 한국 마스터~한국 전프로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일본 리그 팀들의 운영수준과 한타설계능력은 와일드카드에서는 Lyon, INTZ와 3강을 다툰다고 봐도 될 정도로 우수했다. 하지만 초반 합류전과 중후반의 한타 수행능력은 확실히 손가락이 아쉽다는 말로 요약된다. 4강팀을 상대로 탑미드가 라인전서 터진 경기도 많았다. 그나마 팀의 발목을 잡던 Paz와 Roki가 마지막 날 대활약을 보여준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듯. 자국 서버가 열린지 얼마 되지 않아 발전의 여지가 많은데다가 무엇보다 지정학적으로 LoL 세계 최강 한국과 가까이 위치하기에그리고 한국 게이머 중에 덕이 있는 자가 많아 의사소통도 쉽기에 일본 롤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전세계 롤의 미래가 밝은지는 넘어가도록 하자
The Chiefs eSports Club은 언제나 약체인데 최약은 아닌 오세아니아의 그 모습을 또 보여주었다. 이번 롤드컵 진출 후보 중 하나인 ANX에게 역사에 남을 양학을 당하며 시작한 치프스는 INTZ를 잡아내며 판독기가 살짝 고장났나 싶었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면 철저히 자기 순위 위의 팀에게 개박살나고 밑의 팀들을 개박살내며 램페이지와 더불어 더블 판독기의 위상을 유지했다. INTZ전은 사실 tockers의 카사딘 꼴픽과 쓰로잉이 크게 작용했으니 판독기의 성능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이 팀은 램페이지와 비슷한듯 다른데, 라인전이 약하면서도 합류전과 한타에 묘한 강점이 있다. 다만 맵을 넓게 보는 운영능력이 떨어져서 라인전 빼고 강하다고 불러줄 수도 없다. 게다가 이번 자국대회 우승 직전에 불화가 터져서 팀의 주축 전력이던 원딜러 Raydere를 포스트시즌 상대팀인 Dire Wolves로 맞트레이드시키고 포스트시즌 후 해당 선수가 은퇴를 선언하는 촌극이 벌어지면서 전력이 약화되었다. 결국 Raydere의 대체자였던 Dire Wolves 출신의 Raes는 약팀을 상대로 진으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팀이 탈락이 걸린 Dark Passage와의 대결에서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결국 호주 롤판에 주어진 과제도 일본과 비슷하다. 자신들의 장점인 팀플레이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전반적인 팀의 평균 개인기량을 강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만 일본과 달리 영어문화권으로 북미와 묶인 반면 자체 자금력은 헬 수준이라 재능있는 용병 및 한국계 선수들이 북미로 쉽게 쑥쑥 빠져나간다는게 문제.[78] 그러나 언제나 와카 최약체라는 비아냥을 받으면서도 절대 팀 최약체가 되는 일은 없다는 점은 높게 평가해줄 만하다.
Kaos Latin Gamers는 별로 알려진 것도 없고 평가할 것도 없다. 그냥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못한건 아닌데 그냥 다 못했다. LAN-LAS 리그 분리 이전부터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는 약체로 꼽혀왔고, KLG는 꾸준히 와카전에 나와서 꾸준히 털리고 돌아갔으며 잠시 KLG를 이겨본 Isurus Gaming도 다를 것이 없었다. 레딧의 비 브라질 남미인들 평가에 의하면 원래 KLG는 자국리그에서도 초반을 수비적으로 풀어가다 후반에 승부를 보는 팀인데, 이번에는 초반에 동남아를 제외한 모든 팀에 철저히 털린 반면 그 후반 운영 및 한타력이 와카전에서 내세울 수준도 아니라서 힘을 쓸 방법이 없다는 평가다. 이외에 특별히 아쉬운 점은 탑솔러 elements가 정말 못한다는 것. 4강팀의 탑솔러들인 Jirall(!!!)롤드컵 나가면 클전김은 히랄이라고 읽는 수밖에 없다, Yang, Elwind, Smurf 모두가 elements를 가지고 놀았고 일본팀의 구멍이라는 paz조차 elements와 합이 맞았다. 그냥 늘 하던대로 못한 것 뿐인데 LAN 리그로 분리된 Lyon Gaming이 뜬금없이 이번 조별리그 1위를 차지했고 그 팀 원딜러는 아르헨티나 인으로 시즌 5에서 KLG 소속으로 뛰었고 이후 LAS 리그를 버리고 LAN에 용병하러 넘어간 Whitelotus라서 여러가지로 약간 배가 아플지도.
Saigon Jokers는 Lyon Gaming과 더불어 이번 조별리그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Lyon이 정말 긍정적 의미의 이변이라면, SAJ는 정확히 반대였다. 사실 LMS가 GPL에서 떨어져나간 이후 동남아는 와일드카드 내에서도 독보적인 강자 위치는 아니었으며 점점 몰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편성 쪼개진 운이 좋을지는 몰라도 IWCT 당시 방콕 타이탄즈가 조별리그 1위 치프스를 토너먼트에서 꺾어버리고 롤드컵에 참여했고, 희대의 웃음후보 중 하나였던 EDG를그 유명한 폰을 실질적 솔킬내고 잡을 뻔하기도 했다. 그래서 서양 및 한국의 인식도 동남아는 브라질보다 못해서 그렇지 와일드카드 내에서는 웬만큼 먹어주지 않냐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2016 IWCI에서 일본과의 승자승으로 겨우 4위 턱걸이를 한 뒤 터키팀에게 양민학살을 당한 동남아의 모습은 분명 불안감을 남겼다. 한타력은 탁월하지만 와일드카드 전반적 개인기량의 상향평준화로 GPL의 개인기량은 더이상 강한 편이 아니며, 운영은 중화권답게 말 그대로 최약체 수준이라는 것.LPL이 아닌 LMS를 보고 배우라고 이것들아[79]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방콕 타이탄즈를 꺾고 출전한 SAJ는 충격의 조별리그 전패로 산화해버렸다. 더이상 다른 팀들은 지난 IWCI 당시처럼 동남아의 마구잡이 한타에 빨려들어가지 않았고, 불필요한 한타나 질 것 같은 한타는 영리하게 피해버리고 무리하게 들어오는 한타는 깔끔하게 받아쳐서 승리해버렸다. 결국 하던 대로 하니 먹히질 않자 와일드카드 내에서 운영을 가장 못하는 SAJ는 무상 오브젝트를 마구 내주고 라인전에서도 실점하며 무너졌다. 라인전 실점의 주축은 팀의 두 미드라이너인 Lovida와 Warzone이었는데, 둘 다 와카전에서 초반부터 후반 한타까지 총체적인 함량미달 미드의 모습을 보이며 태국산 미드이자 폰 킬러G4를 그립게 만들었다. 결국 KLG와의 실질적 꼴찌 결정전에서 핸드볼에서도 안나올 킬스코어로 난타전을 벌이다 상대 시비르 풀템을 맞춰주고 도륙이 나는 모습은 동남아의 현 수준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작년 생각하고 하던대로 현실에 안주한 동남아가 전패할 정도면 현재 와일드카드의 종합적인 개인기량과 운영능력, 한타 수준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도 알 수 있다.
GPL의 비효율적 운영방식에 대한 성찰도 필요한 시점이다.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는 하지만, GPL은 각 국가 리그의 2차 연합리그 토너먼트처럼 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혼합국적 거의팀이 없고, 내노라하는 강팀들조차 마치 유럽리그의 단일국적 팀들처럼 개인기량 면에서 특정 포지션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안그래도 과거 싱가포르 센티넬스의 미드였지만 이후 Taipei Assasins, ahq의 미드로 LMS에서 에이스놀이를 했던 베테랑 Chawy의 사례도 있고 이후에도 Snake eSports의 에이스 SofM과 같은 특급 유망주들이 거대리그로 유출되는 마당인데, 자기들끼리라도 국적을 섞고 강팀을 만들어 새 의사소통 체계를 확립해야 앞으로 와일드카드전에서 불명예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레딧에 서식하는 영어가 되는 동남아 팬들은 이 GPL의 비효율적 리그 진행방식과 부실한 스폰서 및 흥행이 위에 언급한 단점들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베트남인들과 태국인들 사이에 의견이 많이 갈리지만 시즌 5 롤드컵에 출전한 방콕 타이탄즈만 해도 개인기량이 사이공 조커스보다 훨 뛰어나지만[80] 안정적으로 프로게이머를 풀타임 생업으로 삼을 수 없어 팀이 망가진 것이라고 한다. 사이공 조커스 역시 해외에서 최악이라 평가받는 기괴한 10인 엔트리를 운용하고 있는데 미드에서 그 문제가 폭발하기도 했다. 참고로 MSI 진출팀 SUP가 적극적으로 식스맨을 운용했지만 이번 IWCQ 4강팀의 경우 피치못하게 서브를 데려온 DP를 제외하면 식스맨과 담을 쌓았다.
7.1.3 플레이오프
- 1일차: INTZ e-Sports vs Dark Passage
- 2일차: Lyon Gaming vs Albus NoX Luna
1, 2일차의 승자들은 월드 챔피언쉽에 진출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강팀들의 경우 4약 혹은 2중 2약 팀들과 뚜렷한 실력 차이를 노출했으며[81], 각자 약점은 있지만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팀들이다. 네 팀 중 어느 두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더라도 와일드카드를 단순한 승점자판기 취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이다. 시즌 5 IWCT에서 paiN Gaming만이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었을 뿐 나머지 6팀[82]은 비비고 비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다른 지역의 비약적인 수준 향상이 이루어졌다.
7.1.3.1 1일차
선발전 1경기(2016. 09. 04) | |||||||||||
INTZ e-Sports | 3 | 2 | Dark Passage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브라질 vs 터키, 전통의 와일드카드 1위 지역을 가리는 진검승부
롤드컵 와일드카드 최다승을 자랑하는 브라질과 MSI 유일의 승리를 자랑하는 터키의 우승팀들이 격돌한다. 실제 두 팀이 활동하는 CBLOL과 TCL은 와일드카드에서 전반적으로 리그 수준이 가장 높으며, 흥행성도 높아서 거대 리그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진지하게 용병 진출을 고려하는 리그이기도 하다. INTZ의 경우 CBLOL의 신흥강호로 정말 꾸준히 2년여 시간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국제 와일드카드 대회만 나가면 두 번 말아먹은 반면, DP는 시즌 4 롤드컵에 참가했던 전통강호이지만 주요 전력이던 미드라이너 Naru가 SuperMassive로, 정글러 Crystal이 Team AURORA로 이적하며 몰락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럽의 어린 용병들인 정글러 Xerxe와 미드 Caps를 영입하고 이들이 나루와 크리스탈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슈퍼팀 SUP를 꺾고 다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정작 이번 대회에는 연령제한으로 Xerxe와 Caps가 나올 수 없다.
일단 두 팀 사이에서 승부의 추는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완승했던 INTZ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다. 그러나 팀의 구멍 노릇을 하던 CozQ를 과감히 빼버리고 Immortoru로 미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손발이 덜 맞던 DP가 완패당한 것일 가능성도 있어서 변수는 충분히 존재한다. 일단 개개인을 보면 INTZ는 올해 IWCI에서 답이 없었던 봇듀오가 징크스 꼴픽을 버리고 완전히 살아났고, 탑솔러 Yang 또한 브체탑 마일론 부럽지 않은 활약으로 더이상 Revolta 원맨팀이 아니라 Revolta의 쓰로잉을 탑봇이 막아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라이너인 tockers가 아쉽지만 5일차에는 그마저도 상당히 준수했다. 메카닉은 괜찮으나 소프트웨어가 떨어지는 미드라이너로 평가받은 만큼 라인전만 버텨주면 나머지 4인이 충분히 해결해줄 것이고, 탈 와일드카드 급이라던 운영과 한타가 슬슬 대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Dom의 '브라질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발언, H2k Vander의 '유럽 중위권보다 INTZ가 더 도움됐다' 발언에 이어 이번에 알려진 고수페퍼의 'INTZ가 LCL 팀들과 스크림해서 ANX 포함 모든 팀들에게 전승하고 돌아갔다' 발언 등 정말 서양권에 무수한 무용담과 화려한 자국 CBLOL 성적을 자랑하는 팀이나 와카전만 오면 거짓말처럼 호구가 되곤 했는데, 과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흥미롭다.
반면 DP는 하위 팀들을 상대로도 4팀 중 가장 불안불안했고 ANX 상대로도 4명이 밀렸으나 상대 탑솔 Smurf의 하드 역캐리와 Elwind의 피오라 하드캐리로 신승한 것이라 4강팀 중에는 제일 약해보이는 감이 있다. 그러나 새 미드 Immortoru 투입 후 경기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에 마냥 얕볼 수 없다. 원래 정글러인 Xerxe의 경우 어린 나이에 용병의 몸으로 터체정에 올랐고 팀의 오더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놀람을 금치 못했는데, 큰무대에서 놀다 온 거물 Kirei가 운영은 꽤나 아쉽지만원래 Kirei의 운영뇌는 1부리그에선 아예 없는 수준이었다 개인기량 면에서는 Xerxe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지 않은 모습으로 구멍을 잘 메우고 있다. 원래 미드라이너인 Caps의 경우 서머 결승에서 터체미 Naru를 이겨서 충격을 주었는데, 신인이었던 Caps를 유럽 2부에서 솔킬내본 CozQ를 데려왔으나 CozQ의 실제 기량은 Caps보다 훨씬 못했고[83] 결국 스프링 결승에서 Naru에게 밀리긴 했지만 베식타스.OH의 준우승을 이끈 바 있는 토종 미드라이너 Immortoru의 투입 이후 팀이 안정화된 상태다.
그러나 1세트부터 의외로 Immortoru 대신 CozQ가 출전했다. 1세트는 INTZ의 신승이었는데 탑라인에서 Elwind의 솔로킬과 Revolta의 갱킹으로 1킬씩을 주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매 한타마다 한 번은 INTZ가 이기고 한 번은 DP가 이기는 양상이 반복되었다. 전체적으로 INTZ의 무난히 끌리면 뭔가 부족한 한타력이 드러난 경기였는데, 조합 문제도 있고 해서 꽝 붙으면 주로 DP가 이기고 INTZ가 설계를 하면 주로 INTZ가 이겼다. 결국 CozQ의 말자하가 INTZ의 설계에 번번이 낚여주며 결정적인 마지막 한타에서도 술통 맞고 배달되어 패배, INTZ가 승리한다.
2세트는 탑정글이 아닌 미드정글 싸움이 치열했는데 서로 미드가 한 번씩 따인 상황에서 INTZ의 레드 근처 합류전이 벌어졌는데 Jockster의 바드궁이 상대 발을 묶는 것이 아니라 상대 합류시간을 벌어주는 궁이 되면서 합류전에서 말 그대로 대패, 이후 tockers의 리산드라가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망해버리면서 DP가 압승한다. 원딜이 시간이 필요한 시비르인데 리산드라가 망해서 시비르의 궁극기마저 가치를 상실하다 보니 버틸 수가 없었다. tockers가 역캐리한 반면 CozQ는 바루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3세트는 INTZ의 기묘한 승리. 처음에 Revolta의 엘리스가 4킬을 따고 미드 갱킹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5:2 교환을 하는 등 INTZ가 터뜨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Yang의 에코가 두 번의 하드쓰로잉을 저지르고 micaO의 애쉬도 짤리는 등 연이은 한타 대패로 카르마, 애쉬, 엘리스 등으로 구성된 스노우볼링 조합이 스노우볼을 다 까먹는다. 그런데 micaO의 뛰어난 애쉬궁 활용에 Yang의 기묘한 결자해지 텔포와 DP의 의아한 인원분배, DP 원딜인 홀리피닉스 후임자Zeitnot의 아쉬운 이즈리얼 딜링으로 인해 오히려 후반에 INTZ가 연이어 한타를 이기고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바루스 이즈 니달리의 2AD 포킹조합이라 니달리를 제외하면 AP딜이 없는 상황에서 키레이의 한타기여도 또한 영 좋지 않았고, DP가 의외로 포킹조합을 활용한 운영을 잘 못하자 극후반에 포킹 힘이 빠진 것이 작용한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 CozQ의 바루스는 2세트와 달리 유리하거나 대등한 상황인데도 포킹 존재감을 거의 보여주질 못했다.뭐하는 기복이여
4세트는 CozQ의 카시오페아 하드캐리. tockers의 주챔프인 말자하를 제대로 카운터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Kirei의 서포트를 받아 초반부터 카시가 4킬을 먹어버렸고, 이후 INTZ가 운영과 설계, 합류전에서 앞서가며 계속 만회를 하지만 결국 한타마다 잘 큰 카시의 딜을 이겨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CozQ의 카시오페아는 유럽 2부 당시 2부리그 패왕이던 Misfits의 셀피를 상대로 꺼내들어 선전하기도 했는데선전했다고 했지 박살나지 않았다고는 안했다[84], 다른 챔프 애매하거나 못하는 것에 비해 카시는 확실히 잘하는 듯하다. 이날 KDA는 7/0/7로, 진정한 의미에서 CozQ가 IWCQ 들어서 처음으로 캐리한 경기였다.
5세트는 Yang의 역대급 쉔 하드캐리. 쉔과 탐켄치를 이용해 일방적인 교전을 열어젖히면서 타워가 크게 뒤진 INTZ였지만, 타워로 연결시키지 못해서 그렇지 거의 모든 교전을 승리한 INTZ가 킬스코어는 압살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Yang의 쉔이 때려도 죽지 않는 괴물로 성장한 반면 CozQ의 리산드라는 2세트의 tockers처럼, 그리고 조별리그에서의 자신처럼(...) 다시 한 번 대차게 망해버리면서 쉔 운영을 막을 수가 없게 된다. 결국 지지 않고 스플릿을 시도한 Elwind를 제물로 바쳐 바론을 먹으려 하지만, 트런들 끊고 궁으로 넘어온 Yang의 쉔이 애쉬 잘라먹고 1:3을 승리하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DP는 킬도 퍼주고 바론도 잃고 사실상 GG를 치게 된다.
다전제 전체를 보면 미드 멸망전에 가까운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양 팀 모두 탑정글이 초반에 모든 것을 다 하고 미드와 봇은 대체로 호구스런 모습을 보여준 편이다. 결국 INTZ의 원딜러인 micaO가 후반에만 가면 DP의 Zeitnot과 달리 좋은 딜링을 보여주는 것과 INTZ의 운영능력이 더 뛰어난 것이 DP의 이니시에이팅 및 진형잡기 능력이 더 뛰어난 것을 상쇄하고 능가하면서 아슬아슬하게 INTZ가 승리를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INTZ의 경기력은 또 롤드컵 진출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영 좋지 않은 편이었다. INTZ는 높은 평판에 비해서 아쉬운 미드봇의 라인전과 미드서폿의 한타능력 때문에 매우 고전했고, 대부분의 경기를 탑정글이 시간을 번 후 후반에 팀의 운영능력과 원딜의 개인기량에 의존한 어려운 한타 승리를 가져갔다.뭔가 중국에 Newbee하고 비슷하다 DP는 야심차게 투입한 CozQ가 호흡이 맞아들어가서인지 조별리그의 트롤링보다는 나은 활약을 했지만, CozQ가 롤코를 타다 결국은 내려가면서 팀도 탈락하게 되었다. 2세트와 4세트는 초반부터 터뜨렸지만, 터뜨리지 못한 세트가 비벼지는 경우 전부 뒷심이 달리는 DP가 패배했다. 여담으로 양쪽 모두 블루사이드를 고르고 승패승패승이라 5개 세트 전부 블루사이드가 이긴 날이었다.
INTZ e-Sports는 마침내 롤드컵에 진출하면서 브라질의 3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긋지긋한 자신들의 국제전 징크스를 떨쳐냈다. 해외에서의 좋은 평판만큼 경기력을 폭발시킨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일단 MSI든 롤드컵이든 와일드카드를 한 번 뚫었다는 것 자체가 자국 내에서까지 폭풍까임 지분을 쌓고 있던 이 팀에게는 엄청나게 의미가 크다. 특히 탑솔러인 Yang은 다소 던지는 모습도 보였지만 꾸준히 2~3밴을 이끌어내고도 종종 캐리하는 등 확실한 팀의 중심임을 확인, 요즘 팀에 고통받는 탑신병자Mylon 대신 시즌 6 브체탑그러니까 우체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브라질 팬들에게 재평가를 얻어냈다. 정글러인 Revolta 역시 브라질 최고 정글러라는 명성답게 디그니타스 출신의 Kirei에게 초반에 밀리지 않는 모습에 후반이 되자 다소 던지더라도 유통기한 온 Kirei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지금껏 국제대회만 나오면 정글원맨팀이라는 평가였는데 마침내 고통에서 탈출했다. 운영 상향평준화가 된 롤드컵에서 먹힐지는 다소 의문이기는 하지만 팀의 운영도 와일드카드 레벨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준수한 수준이다. 이 정도면 운영으로 이득을 얻어내는 수준은 못되어도 이득이 생긴 것을 굴릴 수는 있을테니 이변을 일으키는 데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작년 EDG전의 방콕 타이탄즈처럼만 안하면 업셋의 기회는 있다
다만 미드라이너인 tockers가 꾸준히 롤드컵 수준에 먹히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봇듀오의 경우 micaO의 애쉬진을 이용한 강력한 변수생성력과 한타단계에서의 뛰어난 포지셔닝 및 캐리력은 증명되었지만 나머지는 전부 의문부호다. 꾸준히 못한 tockers와 달리 서포터 Jockster는 대회 내내 폼이 매일매일 주사위를 굴렸고, 이 심각한 기복과 micaO의 수동적인 라인전 성향을 감안하면 봇도 롤드컵 레벨에서는 게임 초반에 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다전제 승부로 넘어와서 탑 저격밴과 미드 탑승방지밴이 적당히 이루어지자 전력노출이 된 INTZ의 파워가 분명 반감된 모습이었다. 한타도 영 좋지 못한데 거시적인 시야는 좋아도 미드와 서폿을 축으로 한타에서의 순간판단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결정력이 떨어지고 유리할 때 원딜 지키기에 실패해서 망하는 모습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 봇이나 미드 라인전이 강하지 않은 팀들이 꽤 진출한 것을 감안하면 INTZ는 이런 팀들을 상대로 변수를 만들어낼 역량이 충분하다. 벌써 브라질에서는 Yang이 다른 LCS 탑솔러는 몰라도 마침 미드봇 라인전도 도움이 안되는 모 팀의다르샨과 아래 넷이 손으로 지원사격하겠지만 두뇌가 지원되지 않는익스펙트 정도는 박살내고 캐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레발이 시작되었다.
Dark Passage는 에이스인 미드정글 듀오의 공백을 최선을 다해 메우며 분전했지만 결국은 한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유럽에서 나름의 수준이 있는 선수들을 임대했지만, 결국 미드정글의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슈퍼크랙인 Caps의 부재를 CozQ와 Immortoru가 완전히 메우지 못하면서 탑솔러이자 에이스인 Elwind에게 초반부터 후반까지 너무 많은 부담이 쏠렸다. 조별리그에서 약팀들을 상대로 Elwind는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증명했지만 이날은 시팅을 받아 라인전을 이기고 솔로킬을 따는 경우가 있어도 그 사이에 이미 게임 전체가 망가지는 패턴이 자주 나타났다. 오더인 Xerxe의 부재 역시 뼈아팠는데, Kirei는 갱킹만 보면 브라질 최고 정글러인 Revolta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섰으나 어김없이 유통기한이 오며 후반으로 갈수록 탑을 제외한 넷이 게임을 번갈아 집어던졌다. 성장 및 운영능력을 종합해보면 Revolta에게 밀렸다고 보는 것이 옳을듯. TCL에서 SUP를 능가하는 뛰어난 오더를 보여주고 정글링에서도 Stomaged를 앞서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Xerxe가 있었다면 브라질의 초반을 터뜨리지 못해도 중후반을 도모할 여지가 있었을 것이다. 봇듀오의 경우 그냥 무색무취하고 못하는 편이었다. 꾸준히 탑승을 해왔지만 탑승이 어려운 상태가 되자 자신들이 뭔가를 해내지는 못했다. 요약하면 탑솔러인 Elwind만큼은 조별리그부터 이날 다전제까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요즘 SUP에서 명장놀이에 희생당하는 Thaldrin을 능가하는 터체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봇듀오의 기량은 우승팀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고 용병듀오도 기존 멤버들의 공백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자국 결승서 삼대떡 당하고 정작 자신들을 이긴 멤버들이 IWCQ에는 나오지 못하는 걸 봐야 하는 IWCI 우승팀 SUP 입장에서는 매우 씁쓸한 부분.
참고로 이날 DP의 픽밴은 매우 좋았다. 일단 밴부터 Yang의 장인챔프이자 현재 케넨으로 카운터치는데 실패하면 사실상 0티어인 나르, 그리고 INTZ의 운영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갱플을 고정밴하며 Yang의 막대한 영향력을 최대한 억제했다. 이어 1세트에 혼쭐난 뒤 블라디까지 고정밴해서 tockers의 무임승차 또한 막았다. 패배한 세트들에서도 대부분 목적성 있는 픽밴을 가져갔으나, 픽밴에서 이어지는 전략전술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했을 뿐이었다. 더불어 1세트에는 갱플과 더불어 밴할 수 있었으나 2세트부터 블라디 밴을 위해 계속 풀어둘 수밖에 없었던 쉔이 결국 5세트에 등장해서 DP의 핵심을 관통하고 말았다.
7.1.3.2 2일차
선발전 2경기(2016. 09. 05) | |||||||||||
Lyon Gaming | 2 | 3 | Albus NoX Luna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뜬금 조별리그 1위 vs 올해 와일드카드 최대의 신성, 와일드카드 신흥강호들의 빅매치
CBLOL과 TCL이 매우 튼실한 리그라면, LCL과 LAN 리그는 매우 기반이 허약한 리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팀이 강팀인 이유는 각 지역에서 작정하고 와카전 한 번 정복해보려고 만들어진 슈퍼팀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슈퍼팀들의 형성에 대해 와일드카드전과 롤드컵 욕심을 위해 리그 흥행을 희생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할수도 있지만, 지금껏 거대리그와 와카리그를 가리지 않고 슈퍼팀이 등장하면 그 팀들의 국제전 성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국리그도 이를 추격하는 팀들이 나타나며 리그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을 주로 보여온지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85]
먼저 Lyon의 경우는 탑라이너인 Jirall(...)과 서포터 Arce의 경우 꾸준히 재능을 보여주고 있었고, 에이스인 Seiya의 경우 LAN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지난 IWCI에서는 멀쩡한 원딜을 구할 수가 없다 보니 Seiya가 원딜로 가고 새 미드를 썼는데 Seiya의 캐리력은 캐리력대로 억제되고 미드도 못해서 실력발휘를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작정하고 LAN 4강 라이벌팀의 에이스이자 정글러인 Oddie를 빼왔고, LAS의 수준급 원딜러였던 Whitelotus를 영입한 뒤 Seiya를 미드로 되돌리면서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고 그 결과가 5일차까지 기적의 전승이었다. 일본전 제외 전패했던 IWCI와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팬들은 경악중. 특히 팽팽하게 가다가 후반에 압살한 치프스전을 보면 알겠지만 변방 와일드카드답지 않게 운영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그렇다고 DP전(!)과 INTZ전(!!)[86]처럼 초반에 못터뜨리는 것도 아니다(...) 하필 4강 상대인 ANX에게 마지막 날 패하며 전승에 실패했는데 픽을 숨긴 연막야이언스일지 아니면 실력일지가 문제.
ANX의 경우 한 시즌을 앞서간 원조 슈퍼팀이다. 페이커-마린 솔킬로 유명한 Kira와 Smurf 조합에 라이벌 팀의 서포터이자 유럽 솔랭 1위로 유명한 Likkrit이 합류했고 CIS에서 이름있는 탑솔러였던 PvPstejos를 영입해 정글로 포변시키면서 구성된 슈퍼팀.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던 원딜러 aMiracle이 시비르 애쉬 진 메타에서 부족한 기량이 드러날 일이 줄어들면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자국리그에서도 고수페퍼의 베가 스쿼드론에 밀렸고 와카전에서도 뜬금 2패를 쌓은 이유가 아무래도 정글러의 부족한 운영능력과 후반 팽팽해지면 애매한 상황판단 때문임을 감안하면 특유의 속도전과 공격적 서포터 로밍, 탑미드 쌍끌이가 먹히지 않았을 경우 무너질 수도 있다. 특히 진을 잡지 않은 aMiracle의 캐리력은 보장할 수 없다. Lyon의 전승을 저지한 것이 바로 ANX이지만, Lyon의 픽이 다소 야이언스이상했기에 낙관은 금물.
1경기는 초장기전 끝에 Lyon의 승리. 리크릿이 자신의 상징으로 밀고 있는 브랜드 서폿을 꺼내들었지만 초반은 의외로 양팀 원딜러들의 독무대였다. 30분 직전까지 두 원딜러가 모두 킬관여율 100%를 기록할 정도. Whitelotus는 시간차 스왑 상황에서 초장거리 탑저격으로 브랜드를 맞춰 퍼블을 내며 범상치 않은 포스를 과시하더니 초반 4킬을 전부 애쉬궁으로 내는 기염을 토했다.심지어 4킬째는 수정화살로 막타를 쳤다(...) 그러나 aMiracle도 마침 픽이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진이었기에 브랜드와 진을 앞세워 ANX가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바론한타에서 ANX가 진만 살아남고 대패, 바론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고 이후 뚜벅이인 애쉬의 유통기한과 브랜드 서폿의 유통기한이 동시에 와서 끊임없이 승패가 뒤집히는 순삭대전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오브젝트를 대부분 챙겨먹은 Lyon이 계속 공격하는 입장이었고, 결국 애쉬를 한 번 살릴 수 있는 탐켄치와 자신이 물리면 한방에 터지는 브랜드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Lyon이 10만골드를 넘겨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는 Lyon의 정글러 Oddie가 정글 자크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초반 난전 중에 모습은 영 좋지 않았는데 새총발사를 ANX 선수들이 정글 난전 속에서도 무빙으로 피한다던가, 기껏 궁믿고 들어갔는데 젤리가 되자 스머프의 갱플이 젤리 위에 궁을 깔아서 젤리가 광역으로 녹는다던가, 진에게 맞아서 젤리가 되었는데 진 Q가 젤리에 모조리 튕겨서 또 녹는다던가(...) 이후 한타단계가 되자 새총발사로 커튼콜을 끊는 등 좋은 활약을 해주었지만 서로 CC가 엄청나게 많은 상황에서 딜러진의 사거리가 더 긴 ANX가 주로 더 좋은 CC연계를 보여주며 세트를 가져간다. 리산드라와 나르의 좋은 슈퍼플레이도 꽤 있었지만 결국 서로 슈퍼플레이가 많이 나오다 조합파워가 이긴 경기.묘하게 뉴메타픽이 다 지고 있다
3세트는 서로 딱히 사파픽이 없는 정석적인 조합이었는데 Lyon이 마침내 aMiracle의 진을 밴하면서 원딜이 애쉬와 이즈리얼로 갈렸다. 이번에도 중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이 열렸는데 초반에는 에코, 바드, 그라가스, 애쉬 등 강력한 이니시에이터들을 가진 ANX가 재미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즈리얼이 CS를 뒤지지 않고 착실히 킬어시를 쌓아 왕귀하고, 결국 말자하 제압 외에 타겟 CC가 없는 ANX가 Whiltelotus의 이즈리얼에게 쿼드라킬과 6/2/5 하드캐리를 허용하며 세트를 다시 내준다. Lyon 입장에서는 남쪽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원딜러 덕을 톡톡히 봤고 ANX 측에서는 애쉬를 픽해 라인전을 강하게 가지도 못하고 궁극기를 이용한 스노우볼을 세게 굴리지도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던 경기.
4세트는 2, 3세트에 이름값을 못하던 리크릿의 바드가 급격히 각성해버렸다. aMiracle은 진과 시비르가 모두 밴당하고 애쉬를 빼앗기자 이즈 대신 루시안을 꺼내든다. 그리고 2, 3세트에 궁과 우주의 결속을 전부 이상하게 연계하며 다소 아쉬웠던 리크릿의 바드가 팀의 8킬 중 7킬에 관여하며 게임을 터뜨려버린다.[87] 특히 4:4에 용은 하나 앞서지만 골드를 뒤지며 추격당한 상황에서 미드 1차 옆 벽을 뒤쪽에서 점멸로 넘어와 애쉬를 타워벽에 스턴먹이는 슈퍼플레이는 왜 리크릿이 개인기량만 보면 고수페퍼보다 현재 뛰어난 서포터인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바론을 획득한데다 Lyon 입장에서는 불운하게도 ANX의 2용이 전부 화염이었기에 바론을 기점으로 스노우볼이 더욱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가 게임이 터지게 된다.
5세트는 3연속으로 패배를 기록한 애쉬와 함께 무너진 Whitelotus. 탐켄치, 브라움, 잔나 등 상대적으로 보호 위주의 서포팅을 하며 리크릿보다 조용했던 Lyon의 서포터 Arce가 바드를 잡고 나도 리크릿처럼 할 수 있다는듯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Lyon이 포블을 먹고 킬스코어도 3:1로 앞서간다. 하지만 드래곤만 먹었지 무상으로 타워를 일방적으로 헌납하고 갱플에게 빅웨이브까지 밀어넣어주는 등 Lyon의 운영이 흔들리자 ANX가 살아나버린다. 스머프가 한타와 스플릿 구도에서 연속적으로 애쉬를 2번 끊어내며 갱플이 급격하게 탄력을 받는다. 이후 바론을 그냥 내주고 한타에서도 애쉬가 계속 녹는 등 Lyon이 자멸테크를 타며 1만골드 차가 벌어지나, 키라가 마지막을 재미있게 해주려는지 두번이나 애니비아로 게임을 집어던지고 Jirall이 나르 3인궁으로 마지막 ㅈㄹ이 아니라발악을 하며 경기가 약간 묘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장로 바론 쌍버프를 두른 ANX가 숨을 고르고 3억제기 미니언과 함께 돌격해 넥서스를 밀어낸다. 더불어 애쉬는 이렇게 3연패를 기록하며 애할못유통기한을 증명, 1세트 승리는 더 심한 유통기한을 가진 상대 브랜드 서폿 덕이었음이 증명되었다. 분명 Whitelotus의 개인기량은 aMiracle보다 한 수 위였으나 원딜 차이가 Lyon의 가장 큰 비교우위라는 예상은 3세트를 제외하면 심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두 팀 모두 전날 풀세트 접전을 펼친 와일드카드의 빅리거들(?)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어디까지나 와일드카드 레벨에서만 준수한 두 팀의 인원분배 및 오브젝트 관리능력은 롤드컵에 가면 훌륭한 공략대상이 되겠지만, 양 팀의 밴픽과 한타, 합류속도 및 개인기량은 오히려 일방적인 결과 혹은 진정한 눈썩경기로 양분되는 LCS 3순위 선발전보다 훨씬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더 많은 큰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밴픽 피드백도 좋았고 다전제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보여준 ANX가 한끝 차이로 승리를 가져갔다. 개개인의 폼은 오히려 Lyon 쪽이 이날 미세하게 좋은 편이었으나, 세트가 진행될수록 조별리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Lyon의 운영이 오히려 흔들리며 ANX가 개개인 단위에서 입은 손해를 만회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이번 IWCQ 전까지 와카전에서는 전패, 자국 리그에서는 전승에 가깝다 보니 너무 극단적이라서 긴장감 있는 큰 경기 경험이 별로 없는 것이 치명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4, 5세트의 집중력 저하는 유럽의 H2k 급으로 답이 없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분명 유의미한 수준이었는데 아마도 경험부족의 결과물로 보인다. 반면 ANX는 하드 랜덤 출신들인 백전노장 스머프와 키라가 스머프는 초반에 갱플로 골골대고 키라는 애니비아로 집어던지긴 했지만중심을 잡아준데다 이 로스터로도 지난 IWCI 결승에서 SUP와 혈전을 펼치고 이번 자국 리그에서도 고수페퍼의 베가 스쿼드론에 역스윕을 기록하는 등 경험이 탄탄히 쌓인 것이 마지막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브라질 팬들을 제외한 팬들은 ANX가 2위나 3위가 아닌 4위가 된 것이 Lyon에게 너무 불운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Albus NoX Luna는 IWCI의 아쉬움을 딛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자국리그 독주의 주역인 스머프와 키라가 와일드카드 진출전에 나오자 정작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리크릿 역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서포터답게 말린 경기가 적지 않았는데도 자국리그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stejos와 aMiracle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팀을 떠받쳤다. 개개인에 대해 지적하자면 스머프는 한타에서의 침착한 플레이와 운영단계에서의 텔포 및 글로벌 궁극기 활용이 매우 뛰어난 편이었으나, 지난 IWCT와 올스타전 당시부터 와일드카드 최고 탑솔러라는 명성을 얻었던 스머프답지 않게 나머지 상위 3팀의 탑솔러인 Elwind, Jirall, Yang을 상대로 초반 라인전에서 기복이 매우 심하고 대부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경기는 글로벌 궁극기 달린 운영형 챔프 위주로 픽을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나르로 피오라에 연거푸 솔킬을 당하며 슈퍼역캐리를 한 것은 쉴드가 불가능했다. 키라의 경우 대부분 미드를 든든히 지키며 상대 미드를 말려죽이고 왕귀해서 쓸어버리는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말자하를 잡고 블라디에게 초반에 너무 망해서 중반부터 이미 블라디 카운터를 못치거나 장인챔프인 애니비아로 신나서 우라돌격하다 죽어버리는 등 분명 기복이 있었다. 리크릿 역시 바드나 타릭으로 슈퍼캐리하고 브랜드로 게임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브라움이나 트런들 등 방어적인 서포터를 선호하지 않고 브랜드로 망하거나 다른 주챔프로도 때때로 침묵하는 등 기복이 꽤 있었다. 팀 단위로 살펴봐도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운영의 정교함 역시 와카 4강팀 중에 가장 떨어지는 편이었다. 치프스전의 양학은 돋보였지만 나머지 3개 팀을 학살하는 과정에서 개인기량과 한타 조직력이 돋보인 반면 거시적인 운영은 그다지 좋게 평가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정글 수싸움이 약하다던 stejos가 탱정글에 훌륭히 적응해서 초반부터 묵묵히 라이너들 뒤치다꺼리를 해냈고 그라가스로 여러번의 대박 배달을 보여줬으며, aMiracle 역시 CIS 유저들의 평가대로 진만 잡으면 날아다녔으며 진 밴에 대항해 토너먼트 4, 5세트에 루시안을 꺼내들어 하드캐리는 못해도 1인분을 해내며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유틸형 원딜러 너프에 준비가 되어있음을 확인했다. 또 팀플레이 문제도 조별리그에서 자신들보다 훨씬 군더더기 없는 운영을 보여줬던 Lyon을 상대로 다전제 후반으로 갈수록 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운영으로 게임의 향방을 뒤집은 것을 보면 정교한 맛은 떨어져도 초반부터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운영과 강력한 한타, 강한 조직력이 갖춰진 팀임에 분명하다. 분명히 롤드컵에서 전패를 면하고 승리를 따내려면 주어진 과제가 많지만 이미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Lyon Gaming은 8팀 중 8위라는 사전예상을 뒤집고 조별리그 1위를 기록한 이번 IWCQ 최고의 신데렐라였으나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조별리그 5일차까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Lyon이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ANX에 패하더니 그 ANX와의 토너먼트에서 2:1로 앞서고도 내리 4, 5세트를 내주며 롤드컵 티켓까지 넘겨주게 되었다. 개인기량만 보면 Lyon의 평균 기량이 상위 4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고 구멍 멤버가 전혀 없다는 평가였고, 한타와 운영 단계에서의 판단력도 4팀 중에 가장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박빙승부의 토너먼트에서는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는지 뒷세트로 갈수록 개인기량보다 운영 면에서 급속도로 뒷심이 달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이번 Lyon과 ANX의 대결은 올해 IWCI 당시 하드 랜덤이었던 ANX와 터키의 SuperMassive의 대결과 양상이 매우 유사했다. ANX 쪽이 개인기량에 대한 평가가 더 높고 팀 단위 포텐도 높게 평가받았으나, 정작 맞대결에서는 보다 유서깊은 리그인 터키리그에서 잔뼈가 굵고 자국리그에서 치열한 다전제를 많이 치르고 온 SUP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Lyon이 ANX보다 좀 더 뛰어난 팀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Lyon은 지금까지 현 로스터로 다전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적이 거의 없었고 베테랑인 미드나 봇과 달리 탑 정글이 거의 신인인 것이[88] 아무래도 팀플레이 면에서의 문제점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Lyon은 LoL 와일드카드 중에서도 실질적 최약체 지역이던[89] 라틴아메리카의 위상을 단박에 폭등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북미 솔랭 파괴자로 이미 유명한- ↑ 그리고 타이거즈와 SKT는 2년연속 롤드컵에 진출한 처음과 두번째 디팬딩 롤드컵 챔피언이 되었다.
- ↑ 삼성을 개박살내고, SKT를 패패승승승으로 잡아냈고, ROX와의 결승에서는 5세트 극후반까지 가는 초접전을 펼쳤기때문.
- ↑ 트레이스는 한국 롤판 현역 최고령자이고, 윙드도 어린 선수는 아니다.
- ↑ 클템 해설과 김동준 해설의 말론 양팀 코치&감독 모두 우리는 스크림에서 누구를 솔킬을 냈다, 25분컷을 보여주겠다같은 허세 가득한 말들을 했다고 언급했다. 물론 전용준 캐스터는 22분 지났는데 그런거 없다고 깠다.
- ↑ 특히 윙드의 폼이 아주 좋았다.
- ↑ 마지막 교전에서 코그모의 괴력이 발휘됐다. 서로 교전을 벌였는데 타워를 끼고 싸운 진에어가 서폿 교환에 성공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코그모가 앞으로 파고들면서 상황을 싹 정리해버린다.
- ↑ 4세트에서 파일럿의 이즈리얼은 4/2/2로 KDA자체는 준수해보이지만, 문제는 저 2번의 데스가 팀을 크게 흔들리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첫번째 잘렸을 때는 타워가 연달아 깨져나갔고, 두번째 잘렸을 때는 한타에서 대패하며 진에어는 사실상 이 시점에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 ↑ 블라디가 유체화를 키고 과감하게 싸움을 열만한 타이밍이 꽤 있었으나, 주변에서 무빙만 하다가 포킹에 피가 빠지면서 후퇴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 ↑ 파일럿은 한타때 분명히 많은 실수를 범했지만, 성장만큼은 대부분 좋았다. 익수의 마크가 아니었다면 파일럿이 프리딜을 넣고 진에어가 이겼을만한 상황도 꽤 있었다. 다판 파일럿의 커리어 내내 파일럿의 성장상태가 나빴던 적은 게임이 완전 터지지 않는 이상 별로 없다. 파일럿이 성장도 못하는 원딜러라면 진작에 짤렸을 것이다.
지금도 왜 진작 안짤랐냐고 난리인 것은 잊도록 하자 - ↑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 왜냐하면 파일럿의 경우 5경기 내내 잘 성장했으면서도 존재감 면에선 의문을 자아냈는데, 쿠잔은 1,2경기에서 정말 잘 했기 때문이다.
- ↑ 다만 마지막 5경기 막판에는 멘탈이 무너졌는지 당황스러운 이니시를 걸었다. 옥의 티.
- ↑ 상윤의 안정감은 이날 1세트를 보면 알지만 빅3에 비해 명확히 처지고 룰러나 로컨, 존끄보다도 애매하다. 하지만 눈꽃과 함께하는 강력한 라인전과 미키가 잘 컸을 때는 미키를 보조하며, 미키가 말렸을 때는 역으로 CS를 몰아먹고 역전을 모색하며 과감하게 보여주는 딜링능력은 일품이다. 대표적으로 파일럿과 더불어 하위권 원딜로 평가받는 MVP의 마하는 매번 상윤에게 압살당한 바 있다.
- ↑ 이 1데스로 삼성이 포탑을 3개이상 내주고 처음으로 가져온 포탑이다. 김동준 해설은 이 장면 이전 삼성이 포탑을 한개도 못깨고 패배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 ↑ 상대 엘리스보다 시종일관 2렙씩이나 앞섰다.
- ↑ 큐베는 이 경기에서 어차피 얼망 나르를 1대1로 이기지 못할 것을 파악하고 요즘 유행하는 삼위일체 대신 얼어붙은 건틀릿을 사서 유틸성을 극대화시켰다.
- ↑ 니달리는 7렙인데 엘리스는 5렙이었고, 이미 아프리카 진영의 정글을 니달리가 먹어놓은 상태
- ↑ 이로서 니달리는 4세트까지 양팀이 교대로 사용한 정글챔이 되었다.
- ↑ 사실 쉔과 트페는 자기 라인으로 돌아가던 상황이었으나 시야상 삼성이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 ↑ 서머 정규시즌 1라운드에 이미 3번 출전한 코어장전은 그 당시에도 바드와 자이라 등 레이쓰와 다른 챔프폭을 준비해 야심차게 ESC CJ KT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모두 패배로 끝났다. 코어장전 본인의 플레이보다도 팀적으로 밀렸기에 패배했지만, 그럼에도 당시 평은 '기용 목적은 이해가 가지만 굳이 잘하는 레이쓰를 두고 왜 이런 기용을 하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었다.
- ↑ 덤의 덤으로 같은 날 진행된 스2 쪽에서도 삼성의 강민수가 아프리카의 조지현을 4:1로 승리하였다.
- ↑ kt는 플레이오프 전까지 SKT T1과의 전적은 단일팀 체제 이후 5승 20패라는 상성이 있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패패승승승으로 결승에 올라갔다
- ↑ 두 사람에게는 1세대 프로게이머, 원래 다른 포지션이었으나 현재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을 함, 팀의 주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교롭게도 현재 가장 정글러가 중요한 메타인 와중에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차이점은 한 사람은 롤드컵을 나가봤고 한 사람은 롤챔스 우승을 해봤다는 것이다 - ↑ 스코어의 멘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글러는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으로, 이번 시즌을 통해 이제 LCK 최상위권의 팀들 사이에서 정글러의 관여가 없는 라인전의 유/불리는 영웅이 극상성의 카운터가 아닌 이상 무의미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결과적으로 결승전에 붙은 두 팀은 리그 내 최상위권의 정글러를 지닌 KT와 ROX였다. 이렇듯, 라인전에 힘을 싣는 게임 메이커의 역할이 정글러에게 부여되는 메타 속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결국 팀이
또 콩라인으로 들어간정신적 충격이 클 스코어가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 실제 바론 스틸과 이후에 이어지는 패배 때문에 좌절한 모습을 보인 스코어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 ↑ 그러나 또 한편, 멘탈 문제는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시간이 몇주 흘러갔으며, kt는 작년 선발전 직전 서머 결승에서 SKT에게 멘탈에 큰 손상을 입은 완패를 당했음에도 선발전 맨 아래에서 올라온 진에어를 꺾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스코어에 대한 관계자들의 평도 멘탈에 큰 문제는 없다는 쪽이 대세이다.
- ↑ 롤드컵 우승팀은 2년 후 롤드컵에 무조건 참가
- ↑ 흔히 탑라이너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그 벽이었다.
- ↑ 정확하게 말하자면 미드에선 리산드라가 질리언을 솔킬 욕심을 내지만 실패하면서 리산드라의 스펠만 빠진 것. 주도권은 리산드라에게 있었다,
- ↑ 무빙으로 질리언의 스킬을 피하면서 일방적인 딜교환으로 궁을 강제하거나, 혹은 스킬 타이밍을 조절해가며 딜을 넣었다가 궁 타이밍을 주지 않고 솔킬을 내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 ↑ 리메이크 이후 니달리의 창은 계수가 하락해 한방 한방의 포스가 예전보다 못한데, 너무 성장을 잘 하는 바람에 한방에 상대방 서폿이나 원딜 피를 절반씩 빼놓는 위엄을 보여줬다.
- ↑ 그나마 삼성에서 잘 성장한 것이 킬을 몰아먹은 큐베였으나, 썸데이가 큐베를 타워다이브까지 해서 잡아낼만큼 격차가 심했다.
- ↑ 크라운이 정말 끝까지 잘 도망다니면서 시간을 잘 끌면서 살아가나 싶었지만 결국 전사. 하지만 아군 챔피언이 모두 살아날때까지 시간은 잘 끌어준다.
- ↑ 다만 크라운의 플레이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며, 너무 말려서 성장이 저조했을 뿐이다.
- ↑ 리워크 후 스카너는 국내 롤씬에 첫 출전이다. 리워크 전 마지막으로 스카너를 꺼낸 선수는 SKT T1의 벵기였다.
- ↑ 그리고 직관온 류는 그 장면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다 - ↑ 스카너를 픽창에 처음부터 한참 올려놓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어 언급조차 안 됐었다. 스카너 픽은 삼성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픽이었고, 스카너는 스카너 장인 클템마저도 "현재 스카너는 좋지 않은 픽이라 플레이적으로 반드시 잘 해야 합니다"라고 할 정도로 평가가 박한 챔프다. 참고로 솔랭 승률은 높은 편이지만 그건 장인들이 필사적으로 끌어올린 승률로 보는 편이다.
- ↑ 딜 계산을 미스낸 썸데이의 치명적인 실수
- ↑ 같은 날 벌어진 스타2 프로리그 결승전 패배, 롤드컵 선발전 패배. kt는 이 날 하루 결승전에서 총합 2연패를 달성했다.
- ↑ 결과적으로 스카너 대신 케넨을 밴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지적이 있다. 4세트 탈리아 내주고 미드 에코를 가져온 것과 더불어 kt측의 밴픽 실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4경기 양상을 봤을때 kt가 스카너 밴을 한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여지도 있다. 1렙 싸움을 유도하는 스카너는 운영 전반을 뒤트는 픽이며, kt 는 스카너 대처법을 전혀 준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설들이 스크림에서 스카너를 봤을 확률은 1퍼센트 미만이라고 말하거나, '파악되는 엘리스 그라가스 이런거 해' 라고 kt의 스카너 밴의 심리를 평하기도 했다. 거기에 케넨은 이전 2세트와 4세트에서 서로 장군멍군하는 식으로 1:1로 동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그래도 2번이나 상대해본 케넨이 솔랭에서나 스크림에서나 구경조차 할 수 없어서 파악이 안되는 스카너보다는 더 할만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 ↑ 선발전 승리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우범 감독은 스카너 밴을 보고 져도 여한이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롤드컵 진출 성공이었으니, 삼성의 노림수가 제대로 먹혀든 셈.
- ↑ 럼블, 갱플은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멀찍이서 궁셔틀이라도 할 수 있지만, 케넨은 본인이 파고들어야하는 궁극기이기 때문에 망할 경우 진입하는 순간 케넨이 녹는다. 이는 케넨을 프로씬에서 볼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이며 동시에 케넨이 '스멥이나 쓰는 챔프'소리를 들은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 ↑ 니달리 밴하자고 렉사이를 푸는것은 어불성설이다, 호랑이 피하자고 용의 둥지로 들어가는 격.
- ↑ DoA는 퍼블션 퍼블션 하면서 비판을 받았던 앰비션이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퍼블을 딴 상황이 가히 시적이라 평했다.
- ↑ 하지만 앰비션의 이런 플레이가 가능했던 이유는 탑에서 큐베가 썸데이를 찍어누르고 주도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갱을 당하지 않는것도 실력이라는 말을 생각해볼때 플라이의 실수가 맞다.
- ↑ 갱킹에 터져나간 플라이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약간의 비약이 있는데, 엘리스와 니달리의 갱킹력은 엘리스쪽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 그러나 큐베가 경기내내 정말 뛰어난 갱킹 회피력을 보여줬던 것만은 분명하다. 심지어 썸데이와 스코어가 초반에 작정하고 탑 1차와 2차 타워 사이까지 추격했을 때도 점멸도 안 빼고 살아남았다.
- ↑ 기본적으로 원딜인 칼리스타와 서포터인 바드 모두 라인전을 보고 뽑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칼리스타의 경우 후반 한타 때 다소 존재감이 밀리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시비르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과 중반 파괴력이 더 낫다는 점 때문에 뽑는 픽인데, 바드가 계속 오락가락해 버리니 픽의 의미가 어그러지고 말았다.
- ↑ 제일 돋보였던 마지막 한타에서 카르마의 버프를 받은 상태로 돌진해 적 챔피언 넷에 소용돌이를 꽂았고, 그 때문에 KT의 딜러진은 아무것도 못하고 순삭당했다.
- ↑ 한국에서 활동중을 강조한 이유는 중국 2부리그로 진출한 라일락 때문이다.
아이고 호지나샤이는 1세대와 2세대의 경계선에 선 프로게이머라 애매모호하지만, 샤이 역시 매드라이프와 함께 롤드컵에 간 적이 있으니, 넣어도 안넣어도 무방하긴 하다. - ↑ 엑스페션의 경우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Hunters 소속으로 아주부 스프링부터 참가한 명실상부한 1세대 게이머다.
- ↑ 사실 저번 준플옵 당시에도 큐베는 라인전 단계에선 썸데이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KT는 그런 점을 의식해 1세트 탑에 2밴을 때려버리고, 챔프폭 싸움을 걸었다.
- ↑ 무려 1차와 2차 타워 사이까지 추격한 스코어의 회심의 갱을 점멸도 빼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직후 앰비션은 퍼블로 이어지는 미드갱을 성공시켰다.
- ↑ 단, 그라가스가 정글링 상성에서 니달리에게 약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갱킹이 상대적으로 약한 니달리가 정글링에 매진한다는 점을 이용해 라인전에서 앞서가면서 과감한 카정을 하지 못하도록 보완해야 하는데, 1경기는 갱플 vs 럼블 구도로 탑라인전이 밀려있고, 2,3경기는 크라운이 플라이에 밀리면서 그라가스의 정글링을 보완해줄 수 없었다. 이를 느낀 것인지 5세트에서 결국 앰비션은 그라가스 대신 앨리스를 픽했고, 이겼다.
- ↑ 아직도 현재 대회에 나오는 정글 챔피언 중에서는 성장력에서 원탑이라 평가받는 니달리를 상대로 오히려 레벨을 앞섰다.
세번째 화염용은 스틸당했지만5세트 마지막 한타 당시 엘리스와 니달리의 레벨 차는 2였다. - ↑ 현재와 메타가 달랐긴 하지만, 스프링 시즌에도 kt는 니달리 풀어주고 엘리스로 대응하는 밴픽에 당한 경험이 있었다. 바로 SKT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 그 당시에는 니달리가 1렙 견제를 위해 Q를 먼저 찍었다 정글링이 느려져 이를 읽은 엘리스에게 솔킬까지 따이며 말리는 바람에 부족한 성장을 메꾸려 정글링에 집중하다가 라인전 하드카운터를 만난 탑이 터져버려 게임을 그르쳤었다.
- ↑ 2경기에서 리산드라-질리언 구도에서 플라이의 리산드라에게 완패를 했는데, 3경기에선 서로 픽을 바꿨음에도 크라운이 져버렸다...
- ↑ 경기가 끝난 후 크라운의 오열에는 2,3경기에서 플라이에게 완패했던 것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1,4,5경기의 크라운은 플라이보다 한수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 ↑ 크라운의 빅토르, 큐베의 케넨, 앰비션의 스카너는 그 누구도 삼성이 꺼낼거라고 예상하기 힘든 챔프들이었다. 물론 플옵 때 처참한 패배를 겪었으므로, 무언가 수를 꺼낼거라는 예상은 했겠지만, 아프리카 전까지만 해도 질리언 정도를 제외하면 대세 챔프, 대세 조합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반전의 효과는 더 대단했다.
- ↑ 실제로 앰비션 스스로도 이왕지사..라며 꺼냈다는 스카너는 6렙 이전에 라인이 공략당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무력해지는 챔프 중 하나다. 그렇기에 4경기는 스카너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전 라인에서 우위 혹은 비등한 상태를 이룬 다른 선수들의 몫이 무엇보다 컸다.
- ↑ 케넨픽의 경우 포스트 시즌부터 등판을 예상한 팬들이 매우 많았다. 해외의 경우 이 시점을 기준으로 나르픽에 대한 카운터로 케넨이 상당히 자주 나왔었기 때문이다. 결국 포스트 시즌과 결승전에선 안나왔지만 선발전에 이렇게 나온건 밴픽을 짠 코치의 메타 적응 밴픽과 큐베의 연습량이 빛을 발한거라고 할 수 있다.
- ↑ 아직 프로신에서 기용될정도로 우수한 니달리의 성장력을 생각하면 이건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었다. 해설들의 말도 하나같이 이것을 강조하고 있다.
- ↑ LoL 팀 서머시즌 결승 준우승/롤드컵 선발전 2위, 스타2 팀 2라운드-3라운드-통합 포스트시즌까지 총합 3연속 준우승.
- ↑ vs Najin Sword
- ↑ vs KT Bullets
- ↑ vs Najin White Shield
- ↑ vs Jinair Greenwings
- ↑ 2015시즌 CJ Entus는 0:2까지 밀리던 경기를 2:2로 따라잡았으나 5세트에 패배하면서 2:3으로 탈락.
- ↑ 스프링 G2시절 꺼내서 좋은 궁활용을 보여줬으나 프나틱에서 H2k를 상대로 꺼내들었을 당시에는 화약통 활용이 좋지 못했다.
- ↑ 사실 2세트도 졌는데 즐겜픽이라 다소 논외.
- ↑ 물론 시비르가 갓티어에서 점점 내려오는건 사실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냥 원딜의 손가락 차이가 너무했다.
- ↑ 결승전에서 즈벤과 미시에 상상 이상으로 완패한 것이 사전예상대로 둘의 멘탈에 엄청난 스크래치를 낸 모양이다. 사실 베리타스는 인생경기한 3세트조차도 이즈리얼 진짜 잘하는 원딜러들에 비하면 하드캐리의 기회를 오히려 놓친 면도 있었고 나머지 세트에서 그다지 좋게 평가할 수준은 아니었으며 하일리생 역시 언제나의 기복을 보였으나 코베와 미키의 폼이 너무나 안좋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듯.
- ↑ CLG가 3위를 차지하고 TSM이 준우승하면 두 팀 다 160점으로 포인트 동률이 되지만 서머 시즌 순위로 차등을 정한다.
- ↑ 현재 J Team이 가장 잘하기는 하지만 작년의 ahq처럼 압도적이지는 않고,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특색 없는 중위권 팀인 Machi에게 3:2로 털려서(...) 포인트가 많이 없다. 안습.
- ↑ 사실 엄밀히 말하면 투입되는 용병들의 클래스와 그들이 뽑아내는 아웃풋 수준을 봤을 때 'CBLOL≫TCL>LCL'이 맞으나 INTZ가 그 위상을 많이 말아 먹었다.
- ↑ 하지만 당시 Caps는 거의 첫 방송 경기였고 팀이 챔프 상성도 심각하게 던져줬던 데다 그보다 심각한 탑 차이도 감안해야 한다. 부등호로 'CozQ>Caps>Naru' 드립을 치기는 곤란한 이유.
- ↑ 그 1승은 동남아와 더불어 와일드카드 모두에게 엄대엄으로 평등하기로 유명한(...) 일본에게 거뒀다.
- ↑ 물론 대박 지각변동이나 도발로 질 한타를 뒤집는 모습도 있었다.
- ↑ 참고로 Whitelotus는 작년 서머와 IWCT 당시 KLG 소속이었다(...)
역시 줄을 잘 서야됩니다 여러분 - ↑ 공교롭게도 스머프는 롤스타전에서 피오라로 마린의 나르를 솔킬냈던 경험이 있다(...)
- ↑ 대표적인 선수가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현재 Apex Gaming의 미드라이너인 Keane이다. 팀 커스의 오세아니아 팀 출신으로 팀 커스 2팀으로 넘어가면서 LCS 생활을 시작한 셈.
- ↑ J Team과 FW의 운영능력은 세계적이며, 운영 면에서 한 수 아래인 ahq도 자신들의 플레이스타일을 월드클래스에 펼칠 수 있는 운영능력은 탄탄히 뒷받침되어 있다는 평가가 다수다.
- ↑ 실제 BKT는 롤드컵 당시 EDG가 테크니컬한 픽을 하자 슈퍼플레이가 강제되는 상황을 역으로 메카닉으로 찍어눌러버렸다. 이후 운영으로 대역전패를 당했을 뿐. 클템 해설도 BKT는 개인기량은 다섯 다 뛰어난데 그래서 중심이 없고 운영도 못해서 자멸한다고 평하기도 했었다.
- ↑ 당장 4강팀이 밑의 4팀에게 패한 세트는 단 한 세트, tockers의 카사딘 꼴픽 후 멸망 한마디로 설명되는 INTZ vs Chiefs전이 전부다.
- ↑ LAN과 LAS가 분리된 것은 올해.
- ↑ 실제 Caps가 TCL을 씹어먹은 것을 본 유럽팬들이 유럽뽕에 취했으나 CozQ가 이번 와카 조별리그 전반기 대삽을 들면서 채팅창에서 비웃음거리가 되어버렸다.
애초에 버그 없었으면 터키한테 G2가 유럽대표 자격을 뺏겼을지도(...) - ↑ 셀피는 한번씩 던져서 그렇지 지금도 유럽 최상위 메카닉을 가진 미드라이너이고 이후 세트의 CozQ 포함(...) 모든 챌린저 시리즈의 미드들이 셀피에게 펑펑 터진걸 감안하면 저 카시는 그나마 잘 먹힌 편이다.
- ↑ 당장 paiN의 등장 이후 브라질도 더 치열해졌고, SUP의 등장 이후 터키도 발전했으며 ANX도 고수페퍼를 앞세운 Vega Squadron의 추격에 이번 와일드카드전에 나오지도 못할 뻔했다. 거대리그에서도 SKT, FNC, ahq 등의 독주가 리그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롤 특성상 리그 흥행을 방해할만큼 오래 간 적도 없다.
- ↑ 다만 INTZ전은 Lyon이 잘한 점도 보였지만 INTZ가 초반에 굳어서 납득 불가능한 이상한 플레이를 두세 개 연발한 것이 너무 큰 스노우볼로 돌아왔다. 그 스노우볼을 빠르게 잘 굴린 것과 tockers가 Seiya에게 압도당한 것 정도가 명백한 실력차.
- ↑ 사실 나머지 1킬도 리크릿의 궁 이니시 과정에서 얼린 잔나 대신 상대 그라가스가 앞에 서서 녹아버리면서 어시를 못먹었을 뿐이다.
- ↑ 미드와 봇은 IWCA 당시 남미 올스타로 출전했던 멤버들이다.
- ↑ 예외적으로 올스타전인 IWCA에서는 남미가 일본과 오세아니아를 제쳤고 오세아니아가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이건 오세아니아의 개인기량이 약하기 때문이었고 오세아니아의 간판인 치프스는 팀플레이를 앞세워 언제나 라틴아메리카 팀보다 좋은 성적을 내왔다. 반면 남미의 간판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는(...) 후새드.
- ↑ IEM 지역대회 당시 못하는 탑정글에 봇듀오 비자문제가 터져서 팀8의 봇듀오를 임대해서 망하기도 했고, 주로 KLG 때문에 팀이 콩라인이 되어 국제대회를 못나왔으며 최근에야 남미 LAN과 LAS가 분리되어 출전한 IWCI에서는 원딜알바를 뛰다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