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클럽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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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셰익스피어
(레스터)
위르겐 클롭
(리버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주제 무리뉴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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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애그뉴
(미들즈브러)
션 다이크
(번리)
에디 하우
(본머스)
클로드 퓌엘
(사우스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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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선덜랜드)
폴 클레멘트
(스완지)
마크 휴즈
(스토크)
아르센 벵거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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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
(에버튼)
발테르 마차리
(왓포드)
토니 풀리스
(웨스트 브롬)
슬라벤 빌리치
(웨스트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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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첼시)
샘 알라다이스
(크리스탈 팰리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마르코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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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FC 감독
마우리시오 로베르토 포체티노 트로세로
(Mauricio Roberto Pochettino Trossero)
생년월일1972년 3월 2일
국적아르헨티나
출신지머피
신체조건182cm
포지션수비수
소속팀뉴웰스 올드 보이스 (1989~1994)
RCD 에스파뇰 (1994~2000)
파리 생제르망 FC (2001~2003)
지롱댕 보르도 (2003~2004)
RCD 에스파뇰 (2004~2006)
국가대표20경기 2골
지도자 경력RCD 에스파뇰 (2009~2012)
사우스햄튼 FC (2013~2014)
토트넘 핫스퍼 FC (2014~)
토트넘 핫스퍼 역대 감독
팀 셔우드
(2013~201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2014~)
현직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 토트넘 핫스퍼 FC 감독.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를 못한다.

1 선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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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웰스에서 데뷔하여 여러 팀을 거쳤지만 무엇보다도 RCD 에스파뇰에서 304경기를 소화한 나름 팀의 레전드 스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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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경력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경기 가량 소화한 것이 전부인데,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출전했던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은 본인의 축구 커리어에서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있을 듯 하다. 이 당시 아르헨티나는 모라토리움 상태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포상금은 고사하고 '우린 그깟공놀이에 쓸 돈 없음' 하고 선수단에게 비행기표도 끊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들은 "모든것이 무너져도 우리에겐 축구가 있다"라는 간지폭풍 발언을 하며 스타플레이어들이 자비로 경비를 부담하여 대회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배정된 조는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스웨덴 이 포진된 대회 최악의 죽음의 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바티스투타의 골로 1-0 신승을 거두고 대망의 잉글랜드전, 마이클 오언의 헐리웃 액션을 포체티노가 밀친 것으로 판단한 피에르루이기 콜리나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으로 데이비드 베컴이 PK골을 성공시킨다. 그리고 이 골은 결승골이된다... 0-1 패배.[1]

통한의 패배가 빌미가 되어 아르헨티나는 충격적인 이변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아무리 외부 사정이 안좋았다고 한들 아르헨티나는 바티스투타, 베론, 크레스포, 사무엘, 사네티, 아얄라 등이 포진한 최강급 전력이었다. 그리고 포체티노는 본인이 잘못한건 분명 아니건만[2]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역적으로 찍혀 다시는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못한다. [3]

여담으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데이비드 베컴이 이 오심 없었으면 되려 자기들이 아르헨티나에게 패했을 거라고 2006 FIFA 월드컵 독일 조별리그 기간에 말했다. 다름 아니고 조별리그 아르헨티나 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경기를 베컴도 직관했었는데 그 경기 소감을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4]

에스파뇰에서 2006년 은퇴하고 에스파뇰 여자 축구팀 코치 등을 전전하던 가운데 2009년 막장이 된 에스파뇰에 다소 뜬금없이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2 감독 커리어

2.1 RCD 에스파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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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 감독에 부임한 36세의 포체티노

2009년 1월, 리그 최하위의 에스파뇰의 감독에 부임하여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팀의 순위를 20위에서 10위까지 끌어올리며 일약 주목받는 젊은 감독으로 떠오른다. 2010/2011 시즌에는 두 계단 더 오른 8위를 기록하며 상당한 성과를 거둔다. 그러나 2012/2013 시즌 초반에 팀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게 된 것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사퇴한다. 팀의 프랜차이스 스타 선수이기도 했으며 구세주같은 감독이기도 했기에 현지팬들의 반발도 상당했다는 듯. [5]

2.2 사우스햄튼 FC

사임 후 한달 남짓 지난. 2013년 1월, 사우스햄튼 FC가 포체티노에게 감독직을 제시했다. 부임 당시 소튼의 순위는 15위로. 한때 최하위로 추락하긴 했지만 올라가는 중으로 그다지 나쁜 흐름은 아니었고, 전임 감독이었던 나이젤 앳킨스 역시 사우스햄튼을 3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시킨 1등 공신이었기에 뜬금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부임 후 맨시티, 첼시, 리버풀을 한번씩 꺾으며 강팀 킬러의 면보를 보이지만 중위권 팀에게서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하며 순위는 그대로 15위.

본인의 입맛대로 팀을 훈련시킨 2013/2014 시즌, 사우스햄튼은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며 3위로 치고올라온다. 얇은 스쿼드의 한계 상 시즌 마무리는 8위로 그치게 되지만 아담 랄라나, 루크 쇼, 리키 램버트, 데얀 로브렌을 스타급 플레이어로 등극시키고 본인 또한 대단히 주목받는 감독이 된다.

시즌이 끝나고 젊은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포체티노 또한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게 되고, 결국 포체티노도 토트넘 핫스퍼 FC의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포체티노의 뒤는 로날드 쿠만이 이었다.

2.3 토트넘 핫스퍼 FC

2014/2015시즌은 해리 케인의 돌풍에 힘입어 리그 5위. 토트넘 또한 좋은 스쿼드를 갖춘것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성적까지는 아니지만 토트넘 위에 있는 팀이 첼시, 맨시티, 아스널, 맨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선전한 편.

2015/16시즌에는 팀을 3위까지 올려놓았다. 아쉽게도 레스터 시티 FC가 역사에 남을 돌풍을 일으키면서 우승은 무산되었지만, 토트넘을 오랜만에 챔스권에 올려놓고 우승경쟁을 한것만 해도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다. 3위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다만 아주 오랜만에 앙숙 아스날 FC보다 윗순위에서 시즌을 끝마칠수 있었는데 내내 2위를 유지하다가 첼시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비겨서 우승이 무산된 이후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사우스햄튼 FC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연패하여 아스날에게 2위를 내준건 크게 아쉬운 일. 결과적으로 저 2경기중 한경기만 비겼어도 토트넘이 아스날을 순위에서 앞설 수 있었다. 특히 리그 마지막 경기인 뉴캐슬 원정에서 0-2로 지고있다가 추격골을 넣어 스코어를 1-2로 만들고 상대가 한 명 퇴장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되려 3골을 먹히며 1-5로 대패한 것은 정말 좋지 않은 마무리였다.

3 감독으로서의 평가

본래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으나,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한국 언론에 인터뷰와 분석기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준 분석기사

기본적으로 점유율과 압박을 우선순위에 두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술을 짠다. 이러한 성향의 팀들이 대개는 숏패스 위주의 경기를 많이 풀어나가지만 포체티노는 롱볼과 다이렉트 패스 또한 많이 섞는다. 그리고 공격수들의 포지션 스위칭이 매우 빈번하다. 이런 식으로 팀을 꾸리자면 선수들의 체력이 굉장히 많이 요구된다.[6] 그리고 전술 훈련도 매우 많이 해야한다. 그러므로 포체티노가 맡은 팀은 훈련량이 어마어마하다고 악명(?)이 자자하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잘못하면 그야말로 '입축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어서 하나가 어긋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점. 12/13 시즌 에스파뇰에서 한번 경험한 바 있다.

탑클래스 감독들이 대개 그러하지만 선수단 장악력이 대단하며, 젊은 선수들의 포텐을 터뜨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 데얀 로브렌, 다니엘 오스발도는 포체티노 밑에서는 터졌는데 이적해서는 죽을 여러번 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리 케인, 제이 로드리게스 도 포체티노의 지도 하에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훈련장에서는 대단히 엄격하지만 훈련장/경기장 밖에서는 상당히 다정다감해진다고. 그러나 토트넘 부임 이후 시즌 후반부 들어 선수들이 틀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선수 장악능력에 의문을 품는 경우도 많아졌다.

박문성 인터뷰

철저히 자신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선수들을 키우는지라, 전감독 시절 에이스로 취급받던 선수가 포체티노 체제에서 기를 못펴다 방출되는 경우[7]도 적잖아 있고, 포체티노 밑에서 이름값이 올라간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 그 폼을 재현하는데 굉장히 어려워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에게는 교체운용이 미숙하다며 (특히 손흥민을 교체시킨다고) 교체티노라고 까인다. 허나 토트넘의 스쿼드 뎁스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토트넘의 주전 스타팅 멤버의 기량은 리그 최상위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교체멤버들은 그렇지 않다. 얀센 영입 전까지 해리케인을 대체할 최전방 공격수는 아예 없었고, 에릭센도 플레이 스타일면에서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고 기껏해야 2선의 알리-라멜라-손흥민-샤들리를 교체로 돌리는 것 외에는 공격진의 변화를 줄수 있는 방법이 스쿼드를 고려했을때 없다. 다만 공격 전개방식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점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 뛰어난 에이스(에릭센)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교체를 통해서 경기 중간에 플랜B를 전개하지 못한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4 트리비아

  • 후덕하면서도 은근 잘생겼다.요즘엔 살도 빠져서 더 잘생겨졌다
  • 아직 젊어서인지 인터뷰 기술이 노련하지 못하다. 첼시의 에덴 아자르가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지지하고 여타 다른 축구 인사들까지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지지한데다 첼시와 비김으로써 토트넘의 우승 경쟁이 끝나고 나서 한 인터뷰에서 그런 축구인사들의 모습에 칭얼불만을 표시했다. 경쟁팀들이 레스터 시티를 응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직 젊은 감독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직설적인 화법을 보이며 좋은 감독이라면 겸비해야 할 인터뷰 스킬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진 못하다.아저씨 우승 못해서 분하면 그냥 분하다고 합시다 막상 그런데 이게 선수들한테는 잘 먹히는 것 같다. 2016/2017 시즌 시작하고 "저번 시즌에 대해 어떻게 하냐?" 는 인터뷰에서 "3위로 떨어진다음 선수들한테 이렇게 말했죠. 니들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리고 싶다고" 라고 대답했다.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8/11/mauricio-pochettino-told-his-players-he-wanted-to-kill-them-in-b/ 선수들이 그 후 빵 터졌다고 한다.
  • 15/16 시즌에 손흥민이 입지가 줄어들면서 여름에 이적설이 한창 불거지자, 한국말로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라고 했다고. 귀엽네
  1. 이 판정은 축구사에 길이남을 명심판으로 칭송되는 콜리나 주심의 유일하면서도 치명적인 실책으로 평가된다.
  2. 심지어 PK골을 넣은 베컴이 대회 끝나고 한참 후에 한 인터뷰에서 시뮬레이션이었음을 인정한 바 있다. 재밌는건 바로 전 월드컵인 98년에는 베컴이 신경전을 주고받던 디에고 시메오네의 헐리웃 액션에 걸려 퇴장당한적이 있다. 아마도 쌤쌤이라는걸 얘기하고싶어서 인정한 말인듯. 거슬러 올라가면 신의 손 사건도 있고.
  3. 이때 아르헨티나는 전 경기 다 일본에서 치르고 떨어졌다. 그리고 일본은 이 당시 베컴 광풍이 불면서 제3국에서 하는 경기임에도 매스컴과 대중의 관심은 잉글랜드에 집중되고 뭔가 잉글랜드의 홈그라운드 삘이 나는 분위기가 현지에서 조성되고 있었다. 경기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입장에서는 안좋은 일 투성이인 대회였을 것이다.
  4. 이에 덧붙여 베컴은 내가 마라도나였어도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서 손으로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겨야만 하는 상대였고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 다 해야만 했다는 논지이다.
  5. 이 시즌 에스파뇰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팀을 잘 수습하여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6. 그래서인지 15-16 시즌에는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권에서 떨어졌고, 레슬링 선수 훈련을 도입하는 등 절치부심하여 16-17 시즌은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에도 순항하고 있다.
  7.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한 가스톤 라미레즈가 대표적. 앳킨스 감독 시절에는 주전 미드필더였고 이 전에도 국대에도 뽑히고 유망받던 선수였지만, 포체티노가 감독이 된 후 빅터 완야마, 모르간 슈네이델린, 잭 콕에 밀려 후보가 되었다.
  8. 본래 자신의 실수라고 적혀있었지만, 마이클 오언의 할리우드 액션이 문제였지 포체티노의 실수는 아니었다. 공격수의 할리우드 액션에 심판이 속은게 문제지 수비수의 문제라고는 전혀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