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트릴로지

1 개요

워쇼스키 자매 최고의 걸작
이 영화에서 모든 힘을 낸 워쇼스키 자매는 거짓말처럼...

워쇼스키 자매[1]가 1999년 제작한 영화로서 당시 대단한 인기와 반향을 끌었다. 후속작으로 2003년 5월 《매트릭스 2 - 리로디드》가 개봉했고, 2003년 11월 《매트릭스 3 - 레볼루션》이 개봉되었다. 제작자는 다이 하드 시리즈,코만도, 48시간, 셜록 홈즈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제작자인 조엘 실버. 배급사는 워너브라더스.

한 화면을 전방위에서 동시에 찍어[2] 멈춘 동작을 360도 방향에서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주는 스톱모션 기법(이 기법을 플로모션이라 한다.)을 본격적으로 이용해 독특한 연출을 보여주는가 하면, 여러가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홍콩 누아르 영화의 요소를 SF에 도입하여 환상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특히 유명한 1부에서 총알을 피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 개봉 당시 전국의 초중고 아이들이 더플코트(이른바 떡볶이 단추 코트로 불렸던 그 코트) 입고 아빠 선글라스를 슬쩍해와서 쓴 다음에 너도 나도 다 흉내냈을 정도로 유명했다.[3] 다만 2,3편에 가서는 이러한 장면이 거의 사라졌고 3편은 그냥 능력자 배틀물...

워쇼스키 자매가 1편에서 매트릭스를 끝내려 했으나 후속작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2, 3편을 만들었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매트릭스 DVD에 포함된 매트릭스 제작 과정 다큐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증거로 1편에서 앤더슨이 스미스에게 연행되어갈때 2편에 등장한 아키텍트의 방에 있는 멀티모니터가 앤더슨을 비추고 있었다. 워쇼스키 남매는 애초에 매트릭스를 3부작으로 완결 지으려고 구상했다고 한다. 또한 본래 초안은 완성본보다 철학적인 얘기들이 많았는데 관객들이 지루해 할 것이라고 판단한 제작자 조엘 실버의 요청으로 화려한 액션 씬을 대거 삽입하여 대중성을 높였다고 한다. 그랬으면 안됐다

삼부작의 블루레이판은 흔하게 아마존닷컴 등지에서 떨이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블루레이로는 1, 2, 3편 합본만 출시되었는데 각 편의 인기 및 평가를 보면 2, 3편을 끼워 파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어서 싸게 파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각 편별로 판다면 1편밖에 안 팔릴 수도 있으니까. 지금은 1편만 '카피북'이라는 형태의 특별 케이스로 따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1편같은 경우 DVD는 한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번들(지금은 폐간된 DVD 2.0 번들)까지 합쳐 17만장이 넘게 팔렸는데 2010년대 와서 1만장만 팔려도 대박인 한국에서 이 정도 판매량은 흠좀무.

2 작품 목록

개봉연도제목원제감독구분
1999매트릭스The Matrix워쇼스키 자매매트릭스 트릴로지 1편
2003매트릭스 2 -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워쇼스키 자매매트릭스 트릴로지 2편
2003매트릭스 3 - 레볼루션The Matrix Revolutions워쇼스키 자매매트릭스 트릴로지 3편

3 흥행

3.1 국내

추가 바람

3.2 월드와이드

박스 오피스 모조 기준 월드와이드 스코어

RankTitleStudioWorldwideDomestic / %Overseas / %Year
1The Matrix Reloaded WB $742.1$281.6 / 37.9%$460.6 / 62.1%2003
2The Matrix WB $463.5$171.5 / 37%$292.0 / 63%1999
3The Matrix Revolutions WB $427.3$139.3 / 32.6%$288.0 / 67.4%2003

4 배경설정

매트릭스(영화)/배경 설정 항목참조.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전체 줄거리를 분석한 글.

5 등장인물, 용어

6 철학

영화에 담긴 철학적인 면을 파고 볼 만하다. 특히 인간들이 매트릭스 속의 세계를 자신의 진짜 삶인 양 착각하면서 사는 장면은 철학적으로 보고 인간의 경험과 체험에 기반한 철학의 한계를 설명할 때 트루먼 쇼와 함께 자주 인용되며, 또한 가상현실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할 때도 인용된다. 영화가 나온 1999년이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트릭스' '빨간 약' 등등의 비유와 표현들은 현재까지도 아주 잘 쓰이고 있다.

네오가 비밀 창고로 사용하던 책이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5]의 《시뮬라크르&시뮬라시옹》인 것을 시작으로 하여,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이나 기술 복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성서》, 《장자》를 비롯한 수많은 기호와 상징들이 영화를 가득 메우고 있다. 물론 슬라보이 지제크 같은 일부 인문학-철학자들은 이 작품이 과거 SF에서 관습적으로 쓰던 것에 온갖 철학적 사유들을 인위적으로 구겨넣었다고 평하기도 한다. 또 다수의 평론가들은 재패니메이션, 느와르, 고전적 사이버펑크, 가상현실, 철학 테마를 쿨하게 섞은 뛰어난 걸작 오락영화로 평가한다.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온갖 암시나 철학적 사유들은 "노리고" 집어넣은 것이라고도 한다. 이런 이유로 예술쪽으로는 팬들이 과대평가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많은 비평가들도 이 작품이 명작임에 동의하며 흥행과 비평 모두 대박을 친 작품이긴 한데 이것도 시리즈가 갈수록 흥행이 갈수록 내려가긴 했다..흥행이야 그렇다쳐도 문제는 1편 이후의 작품들에서 발생한다. 2편 리로디드와, 3편 레볼루션으로 넘어가면서 영화를 여러 번 보고 고민하지 않으면 내용을 파악하기가 힘들정도로 메시지가 어려워졌다. 특히 리로디드부터 네오는 선택이란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고뇌하는데, 워쇼스키 자매는 이 선택의 문제를 관객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해피엔딩에서부터 배드엔딩까지 다양한 결말을 갖게 하는 방식으로 관객들에게까지 확장시켜 놓았다.

2,3편 또한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이 주된 주제이다. 아키텍트와 네오와의 대화는 프로그래머의 고충이 아닌 인간 존재에 대한 고찰이 주제로, 이를 프로그램에 대입해 표현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단순히 매트릭스 열혈 팬들의 꿈보다 해몽이 좋은 케이스라는 비판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열성 팬 계층 이외의 관객들이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2, 3편, 특히 시리즈를 맺는 3편의 평가는 1편에 비교하면 꽤 나쁜 편이다. 감독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이런 평가가 대세라는 것 자체가 감독의 역량 부족임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비슷한 방법론을 도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의 관객 호응도와 비교해보면 이 문제가 더 심하게 드러난다.

7 평가

리뷰 종합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1편은 전미 86%의 평론가들이 호평을 준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2편은 73%, 그리고 3편은 37%밖에 안되었다. 타임즈에서 지난 25년간 최고의 SF영화로 1위 블레이드 러너에 이어서 2위로 매트릭스 1편을 선정한적도 있지만, 2편과 3편은 무시당했다. 딴지일보 또한 매트릭스 2, 3의 내용을 리뷰에서 깐 적이 있었으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다는 매트릭스 팬들의 반론을 받자 여러 기획기사가 다시 올라 왔고, 그 이후 딴지에서도 매트릭스 2, 3에 대한 흐름이 변화하는 모습이 있었다. 물론 재평가 받았다는 주장은 일부 팬덤에 의한 주장이고 일반적으로 2, 3편은 여전히 1편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한 용두사미 취급을 받고 있다고 봐야 정확하다. 일례로 IMDB에서 1편의 평점은 8.7인데 반면 2편은 7.1, 그리고 3편은 6.5에 불과하다. IMDB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들의 평점이 대부분 7~8점 수준이고 이 시리즈의 팬덤이 어마어마하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3편이 일반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자명하다고 할 것이다.

8 게임

  • 온라인 게임 "매트릭스 온라인"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소니 게임 사업부 미국지부와 워너브라더스가 합작해 온라인 게임 "매트릭스 온라인"을 내놓았는데...나오는 시점에서 망작의 기운이 가득했다. 2003년 11월에 개봉한 매트릭스 3편이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클로즈 베타가 2004년 6월, 공식 서비스가 2005년으로 영화 개봉후 최소 1년 반 가까이가 지나서야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3편이 혹평을 배터지게 먹고 시리즈 전체의 인기가 수그러든 뒤에 서비스를 시작한데다가, 제작에 참여한 소니세가는 온라인게임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회사들이다. 결국 해외서비스도 못해본 채 미국내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지못미...마지막 장면의 평화를 완전히 씹어삼키듯이 모피어스가 기계에게 사냥당했다느니 하다가, 서비스 종료시에는 결국 세계의 종말이라는 해괴한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대차게 망해버리면서 흑역사. 애초에 워쇼스키 감독 남매가 만든게 아닌이상 이건 정사도 뭣도 아니다. 아니, 감독 남매가 만들었다고해도 진행이 이따구니 당연히 정사가 아니다(...)
  • 엔터 더 매트릭스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등장하는 나이오비와 고스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외전적 스토리를 띠며 영화 2부의 스토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게임에는 게임만을 위한 1시간 분량의 영화가 담겨있으며 게임을 통해 나이오비 일행의 활약을 알 수 있다. 출처

XBOX용으로 출시된 '엔터 더 매트릭스'는 현재 500원이라는 신박한 가격으로 케이스갈이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 매트릭스: 패스 오브 네오
아타리에서 유통하고 샤이니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PS2, XBOX, PC용 액션 게임.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주요 이야기와 장면을 따라가며 게임을 진행한다.[6] 게임에 대한 평은 평작 수준인데 PC버전은 조작 문제와 그래픽 문제가 좀 심각한 편이다. 국내에는 PS2버전과 PC버전이 한글화되어 발매되었는데 폰트 선정의 문제와 오역문제가 다소 존재한다.(트리니티의 명대사인 'Dodge this'도 요상하게 번역되었다.) 발매 당시의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스미스 군단과 네오가 맞짱을 뜨는 장면도 매우 어설프게 재현된것도 아쉬울 따름.

게임 자체는 안 해도 그만일 정도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팬이라면 이 게임을 한 번 쯤 관심을 가져봐야 하는게, 워쇼스키 남매가 직접 참여해 명장면들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워쇼스키 남매는 이 게임에 단순 참여를 한 것이 아니라 게임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워쇼스키 남매가 원작의 엔딩이 식상하다는 이유로 게임에서는 엔딩을 바꿔버렸다. 그런데 그 엔딩이 충공깽 그 자체여서.[7]영상

9 그 외

워쇼스키 자매 인터뷰에서 공각기동대에서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영상의 구성이나 설정의 모티프 등에서 공각기동대의 흔적이 나타난다.
  • 네오의 슈퍼파워
1부에서 네오는 결국 구원자로 각성한다. 매트릭스가 소스코드의 집합이라는걸 깨닫게 된 네오는 스스로 만든 정신능력의 한계를 깨부수고 소스코드를 자신의 의지대로 조작하는 사기적인 능력을 습득. 이걸 통해 스미스에게 덮어쓰기인지 붙여넣기인지를 실시한다. 하지만 초보주제에 무리가 심해서 스미스가 네오의 능력의 일부를 가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 2부에서는 매트릭스의 대부분의 물리법칙을 초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그래도 칼에 맞으면 피가 나긴 한다. 3부에 이르러서는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세계에서도 그 능력을 발현해버린다. 하지만 이것은 네오가 그 의식을 유선이 아닌 무선 상태Wi-Fi로 매트릭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매트릭스상에서 각 기계들에 액세스해 이뤄내는 일이다. 말도 안되는 기적이 아니라 나름대로 충실한 설정. 아마 건전지 수술때 몸에 심어진 기계장치를 컨트롤해 정신을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전리층을 사용해 접속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륙간 무선 통신 시스템같다. 열권, HAARP 참조.
  • 시온과 네오의 진실
2부에서는 시온이나 네오 등의 존재도 통제된 시뮬레이션의 반복에 불과하다는 반전이 있다. 아키텍트는 하나의 방정식(인간)의 답을 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간 건전지가 없어도 다양한 방식의 생존 시퀀스가 갖춰져 있지만, 일부러 매트릭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아키텍트는 이 매트릭스 반복을 통해 인간이라는 방정식의 답을 구하려는것. 시온과 네오는 방정식에서 변수들의 집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네오는 매트릭스가 작살나 방정식 구하는게 망하기 직전에 매트릭스를 구해 방정식을 유지시키는 존재. 시온은 방정식의 불확정 변수들의 집합. 최초엔 심플한 방정식(낙원)을 만들어 답을 구하려고 했지만 이런 불확정 변수가 미칠듯이 초래되어 때려친 것 같다. 다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겐 그냥 인간은 인간 건전지고 시온은 인간 건전지가 못되는 자유인들의 집합소라 깨부숴야 하는 곳인 듯하다. 오라클에겐 낚시터.(..)
매트릭스는 매트릭스3 레볼루션에서 얼핏 보기에 모호해보이는 엔딩으로 종결된다.
영화에서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 매트릭스1의 최후에, 네오가 각성하여 스미스를 소거한 것.
  • 매트릭스2에서 스미스가 자신을 복제하기 시작한 것.
  • 매트릭스3에서 스미스가 오라클을 동화시킨 것.
이것은 오라클의 계획이다. 매트릭스3의 네오와 스미스의 전투에서 스미스는 마지막에 이 계획을 깨닫고 함정이라고 외치지만, 네오를 제거하면 모든 일이 끝날것이라 믿고 네오를 동화시킨다.
외부에서 엑세스(접속)가 불가능해진 폐쇄 프로그램인 스미스에 대해 네오는 동화됨으로써 그 입구를 열었고, 네오에게 접속해있던 아키텍트는 이 출입구를 통해 스미스에게 소거 프로그램을 주입한다. 그로 인해 네오/스미스는 소거되고(결과적으로 네오도 사망했다.), 스미스들은 모두 동등한 개체이나,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거 프로그램 한방에 단체로 망해버린다. 그로 인해 스미스 바이러스는 매트릭스 시스템에서 사라지고 매트릭스는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된다.

정신없이 이야기 전개가 되었던 탓에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스미스는 오라클의 눈으로 본 (혹은 보았다고 생각하는) 광경을 보며 시작이 있는 것에는 끝이 있다는 말을 한다[8].

이 의미심장한 대사를 하는 부분에서 딱히 심도있게 매트릭스를 파고들지 않고 그냥 오락거리로만 보는 사람들도 위화감을 많이 느낄텐데, 어떤 때라도 예외없이 미스터 앤더슨, 미스터 앤더슨, 앤더슨, 앤더슨……라며 과거 매트릭스 세계에서의 이름이자 처음 만날때의 이름이었던 앤더스만 주구창창 부르짖던 스미스가 "네오"라고 부른 것 때문이다. 즉, 이 대사는 스미스의 의지가 아니다.

마지막 대사에 유의할 점이 있는데, 네오가 오라클을 만나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할 때 오라클은 "시작이 있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지. 끝이 다가오는 게 보인다네, 어둠이 퍼지고 있는 게 보인다네. 죽음이 보인다네."[9]이라고 말한 적 있다.

그리고 네오는 싸움을 포기한다. 스미스가 본 적 있다는 마지막 광경이 실제로 오라클의 눈으로 보게 된 것인지 아니면 오라클이 일부러 남겨 놓은 메모리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스미스는 네오를 동화시키고 그에 성공한다. 이후 네오가 접속한 기계로부터 신호가 전달되자 복제된 스미스의 얼굴이 움찔하며 반응하고(일전에 프로그램들이 삭제를 피해 도망간다는 구절이 있음을 볼 때 스미스에 접속/포획하는 데 성공했다는 말이 된다.) 곧장 삭제 명령이 발동해 스미스와 그 복제들은 매트릭스 상에서 제거된다. 설정에 충실한 결말이었으나 아무래도 사전 설명이 전혀 없었기에 (모든 복선이 3편 내에서만 존재했다 해도) 결과적으로 관객들에게는 뜬금없는 결말처럼 비추어질만 했다.

다른 학설로는 오라클의 말대로 스미스는 네오라는 함수의 대칭 함수라는 것이다. 스미스가 네오를 제거함으로서 한쪽 변이 0이 되어 스미스라는 함수도 0(제거)이 되었다는 것이다.[10]

마지막의 스미스와 네오의 동화. 이것은 오라클의 계획은 아니고 네오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라클의 계획에 이러한 행동이 있을거라는 예측은 존재했을 것이다. 오라클의 '아니. 난 몰랐어. 그러나 난 믿고있었지. 믿고있었어(Oh no. No, I didn't. But I believed. I believed).'라는 대사는 이것을 의미한다. 영화의 마지막에, 아키텍트가 오라클에게 한 '매우 위험한 게임을 했군(You've played a very dangerous game).'이라는 대사는 이 계획에 대한 말.

오라클은 인간과 기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스미스라는 두 진영에게 모두 큰 위협이 되는 존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로 인해 이 계획을 착안하고 진행했던 것. 매트릭스2의 오라클과 네오의 대화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내용이 나타난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오라클은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만일 인류가 멸종한다면 자신은 쓸모없는 프로그램이 되어 없어질 운명임을 알고있었다. 그래서 네오가 아키텍트와의 대화에서 희망을 걸고 전 인류의 생존(매트릭스 재부팅) 대신 트리니티의 생존을 택하자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이다.

  • 태양관리 프로그램 '사티'가 상징하는 의미
매트릭스 내에서 인간이 아닌 100% 프로그램은 기계나 다름없다. 그런 기계끼리 인간과 같은 사랑을 느끼고 그 결실이 태어난게 '사티'라면 '사티'는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거나 혹은 두 종족의 공존을 대표하는 상징일 수 도 있다. 사실 인간이라면 자기 자식은 자신의 핏줄이란 점에서 본능적으로 사랑을 느끼지만, 아버지인 라마 칸드라는 발전소 관리 프로그램이니 만큼 사티의 어머니인 프로그래밍 프로그램인 카말라가 사티를 만들때 개입할 여지가 없다. 다시 말해서 라마 칸드라는 사실상 남남이나 같은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해관계없이 진심으로 '사티'를 사랑하고 있다. 네오가 프로그램이 어떻게 그런 사랑을 하냐고 뭍자, "사랑은 그저 단어에 불과합니다." 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기계도 아가페 적인 사랑도 하는 감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 APU는 왜 누드 콕핏트를 채용하고 있는가?
애니 매트릭스에서 APU의 조상뻘 되는 이족보행병기의 콕핏트엔 육중한 방호시스템이 달려 있었다. 하지만 APU는 그런거 없음. 장갑판좀 달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APU의 주적인 센티널에게 장갑판은 종이 조각에 불과해 있으나 마나. 애니매트릭스에서도 APU의 시초 되는 병기도 콕핏트 장갑이 뜯여지고, 그 안의 파일럿이 잡아뜯겨진다. 게다가 제대로된 장갑판을 달려 한다면 시야를 확보하고 전투를 보조할 HUD의 설치로 인해 비용이 무지막지하게 불어나기 때문에, 자원이 한정된 시온의 입장에선 그냥 한대라도 더 뽑는걸 택한 듯 싶다. 애초에 관절부의 피스톤이나 전선이 덕지덕지 밖으로 드러나 있다는 시점에서, 관객들은 APU가 상당히 싸게싸게 만든 병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11][12] 시온판 제로센
  • 코멘터리 배틀
매트릭스 삼부작의 DVD 세트는 특이한 방식의 코멘터리를 선보이는데, 영화에 대해서 상반된 입장을 가진 두 패로 나눈 별개의 코멘터리를 모두 수록한 것인다. 영화에 다소간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하는 영화 평론가 두 명과 영화에 호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철학과 교수 두 명을 두 패로 나누어 각자의 입장대로 코멘터리를 진행하게 하도록 한 것이다. 워쇼스키 자매는 원래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따로 언급하는 걸 극도로 꺼리는데, 논쟁거리가 심한 매트릭스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입을 아끼는 한편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싸움판을 벌이게 만든 것. DVD 제작 때도 영화사에서 벙쪄서 되물었다고.
"지금 돈주고 당신네들 영화 안티들을 불러다가 10시간 가까이 영화를 난도질하도록 놔두라는 거에요? 그리고 그걸 DVD에 실으라고?"

"네."
매트릭스 1편에 대해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서로 간 타협점을 나눌 수 있는 정도지만, 리로디드부터는 서로 간의 시각의 온도차가 극렬하게 나뉘게 된다. 재밌게도 평론가들은 레볼루션을 리로디드보다 낫다고 평하고, 철학가들은 레볼루션보다 리로디드가 조금 더 낫다고 평했다. 그리고 평론가들은 레볼루션의 결말을 흔해빠진 SF영화식 마무리라고 평가절하하는 반면, 철학가들은 여지껏 나온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관념을 깨부수는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평했다.

10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

애니매트릭스 항목 참조.

11 기타

  • 한국에서 사용된 매트릭스2의 태그라인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나름 유명해서 많이 패러디되곤 한다.
  • 바쁜 사람들을 위한 1분만에 보는 매트릭스 스토리 요약본
  • 철학적인 주제 외에도 화려한 액션 장면, 특히 오리엔탈 판타지스러운 격투씬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매트릭스의 격투 씬은 제작연도를 생각해봤을 때 거의 리셀웨폰 1편의 마틴 릭스와 조슈아의 마지막 승부 만큼이나 어설프다. 동작만 겨우 따라한 듯한 속도감 없는 움직임과 아주 조금도 역동적이지 못한 카메라 워크, 80년대 풍 와이어 액션이 결합돼서 이소룡 이전 시대의 홍콩 무협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다만 이 점은 시리즈가 전개되면서 차차 나아진다.
  1. 당시엔 형제였다. 이후 2편 개봉즈음 형 래리 워쇼스키가 라나 워쇼스키로, 2016년 초 앤디 워쇼스키가 릴리 워쇼스키로 성전환했음이 밝혀졌다.
  2. 정확히 말하면 동시가 아니라 굉장히 짧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찍은 거다.
  3. 한층 더 나가서 상체를 뒤로 젖히는 동작은 싸잡아서 전부 '매트릭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상체를 젖히는 회피동작으로 '매트릭스'라는 별명이 붙은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이 대표적인 예. 영화의 유행이 지나감에 따라 사용빈도는 줄었지만 예능프로 등에서는 간간히 쓰인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상체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피겨스케이트 기술에 빗대어 '이나바우어'라고 부르는데, 시전자의 이름을 따서 '○○바우어'라고 쓰기도 한다.(예를 들어 유명 스모선수 고토쇼기쿠가 시합전에 상체를 뒤로 젖히는 포즈를 '고토바우어'라고 부른다.)
  4. '모르페우스'가 외래어표기법상 올바른 표기이며 모피어스는 동일한 기준으로 잘못된 음차 표기이다. 하지만 원문 발음은 분명히 모피어스 내지는 몰피어스가 훨씬 더 정확하다.
  5. 2편에서 보드리야르를 어드바이저로 맞으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보드리야르의 거절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쉽게 추측할 수 있는데, 보드리야르는 영화 매트릭스가 저서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의 내용과는 무관하다고 평했다. 보드리야르에 따르면 오직 시뮬라크르만이 진실된 것이고, 본질주의는 부정되어야 하는 기만인 반면 매트릭스의 서사는 시뮬라크르를 넘어선 진실된 것을 '원래 세상'이라는 이름 하에 가정하기 때문이다. 즉 자기 사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다분히 플라톤주의적인 작품이 된 셈이니, 보드리야르가 마음에 들어했을 리 없다.
  6.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게임을 하는 것을 추천.
  7. 해당 항목의 '3.1 매트릭스3에 등장하는 기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주의
  8. Wait. I've seen this. I stand here, right here, and I'm supposed to say something. I say, "Everything that has a beginning has an end, Neo."
  9. Everything that has a beginning has an end. I see the end coming, I see the darkness spreading. I see death.
  10. 이는 오라클에 대사에서 직접 언급된다. 네오가 스미스의 정체를 묻자 네오의 대칭 함수라고 한것.
  11. 애니 매트릭스 제2의 르네상스를 보면 센티널이 APU를 장갑을 일일히 녹여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있는대 이는 인류가 잔혹하게 패배했다는 상징적인 장면이지만 역으로 APU가 제대로된 보호기능이 있단것을 보여준다. 애니에선 1대만 달랑 남아있는 상황이라 무의미해 보이지만 사실 수많은 아군이 있는 제대로된 전투 상황이라면 아군의 지원을 받고 위험을 넘길수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을것이다. 또한 원거리 무기에 대한 방어력도 필요하니 무용지물이란 말은 어불성설이다
  12. 움직임이나 공격방법, 골격을 보면 스타크래프트의 유닛 골리앗를 절반정도만 만든듯한 모습같다. 참고로 골리앗은 게임내에서 2티어유닛중 가장 싼가격을 자랑한다.(...)
  13. 하지만 이후 마지막 화에서 이웃집 아이들의 상부 조직인 은하계 이웃집 아이들의 존재가 드러남과 동시에 어른과 성장이 일종의 질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애들이 어른을 창조한 세상이나 성장과 노화가 병인 세상이나 하나같이 시궁창스럽다
  14. 형광등이나 전자레인지의 지직대는 소음이 아이들의 뇌를 갈아버리는 소리라던가, 급식의 고기가 무지개 원숭이 고기라던가.
  15. 이 때 1호에게 더블 F-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