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現世)의 바벨탑 | |
명칭 | 부르즈 할리파 / |
영문명칭 | Burj Khalifa / |
아랍어명칭 | برج خليفة |
위치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착공 | 2004년 9월 21일 |
완공 | 2009년 |
개장 | 2010년 1월 4일 |
층수 | |
높이 | 828m[3] |
설계사 |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 메릴[4] |
건설사 | 삼성물산[5] |
برج خليفة / Burj Khalifa
당대 세계 최고높이의 마천루 | |||||||
중화민국 타이베이 101 | → |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 | → | (현재) | |||
2004년 ~ 2010년 | → | 2010년 ~ 현재 | → | (현재) | |||
509.2m | → | 829.8m | → | (현재) |
역대 아시아 최고층 마천루 | |||||||
중화민국 타이베이 101 | → |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 | → | (현재) | |||
2004년 ~ 2010년 | → | 2010년 ~ 현재 | → | (현재) | |||
509.2m | → | 829.8m | → | (현재) |
이 건물이 지어졌으면 최고층 자리 빼앗길 뻔.
이제 곧 여기에 자리 빼앗길 듯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신도심 지역에 있는 크고 아름다운 콤바인 요새 거대 마천루. 공사중 이름은 부르즈 두바이였으나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을 맞고 아부다비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아부다비의 국왕이자 UAE 연방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할리파로 바뀌었다. 아부의 극치 높이는 위의 표에도 나와있지만 첨탑을 포함하여 829.8m. 건물 높이로만 따지면 828m이다. 설계는 마천루 건축의 강자인 SOM(Skidmore, Owings and Merrill) 소속의 에이드리언 스미스.
현재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건물.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건축물보다도 이 건물이 가장 높이가 높다.
부르즈 할리파의 꼭대기 손이 건조하다면 한번 보자. 손이 촉촉해질 것이다.
70년대에는 보통 초고층 건물의 경우 철골 구조가 사용되었지만 [6], 현재는 건물의 코어(core)부분은 철근 콘크리트 벽체를 세우고 필요에 따라 아웃리거(Outrigger)나 벨트월(Beltwall)과 같은 횡력저항 시스템 (Lateral resisting system)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7] 부르즈 할리파에는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150MPa 강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사용되었다.
코어의 형상은 삼각대를 펼쳐놓은 것과 비슷한 형상인데 타워팰리스 3차(264m)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모양이다. 이는 동일한 설계 회사인 S.O.M이 건축과 구조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과학잡지 뉴턴 한국판 2015년 11월호 마천루 특집기사에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1 한글 표기 문제
부르즈 칼리파로 많이들 알려져 있는데 2010년 정부ㆍ언론 외래어심의위원회에서 부르즈 할리파로 이름을 통일시켰다. 사실 '부르즈(Burj, برج)'의 경우도 j에 해당하는 아랍 문자 ج가 유성 후치경 파찰음(/dʒ/)이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의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르면 '부르지'가 되어야겠지만 웬일인지 '부르즈'가 되었다.[8][9]
2 구성
워낙 높은 건물이고 층수도 많다 보니,[10] 과거 세계무역센터에서 사용하던 엘리베이터 환승 시스템인 스카이 로비[11]등도 도입되는 등 최첨단의 시설들이 다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층 구성은 다음과 같다.
기계실이 유난히 많은 것 같지만 넘어가자
층수 | 용도 |
160층~163층 | 기계실 |
156층~159층 | 통신과 방송 |
155층 | 기계실 |
149층~154층 | 오피스 |
148층 | 전망대(555m) |
139층~147층 | 오피스 |
136층~138층 | 기계실 |
125층~135층 | 오피스 |
124층 | 전망대(452m) |
123층 | 스카이 로비 |
122층 | 레스토랑 |
111층~121층 | 오피스 |
109층, 110층 | 기계실 |
77층~108층 | 거주시설 |
76층 | 스카이 로비 |
73층~75층 | 기계실 |
44층~72층 | 거주시설 |
43층 | 스카이 로비 |
40층~42층 | 기계실 |
38층, 39층 | 아마니 호텔 라운지 |
19층~37층 | 거주시설 |
17층, 18층 | 기계실 |
9층~16층 | 아마니 레지던스 |
1층~8층 | 로비, 아마니 호텔 |
B2층~B1층 | 지하주차장 |
163층 까지 있는데 주차장은 2층? 마트도 지하 7층까지 있는데
참고로 전망대는 전체 163층의 약 2/3 지점인 124층(452m)에 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CTF 광저우나 상하이 타워가 이보다 높은 전망대를 지으려고 하자, 부르즈 할리파는 2014년 10월에 148층(555m)에 전망대를 새로 설치했다.[12]그런데, 상하이 타워에 설치된 전망대는 561m 로 이보다 더 높게 설치되며,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를 2위로 밀어 내 버렸다. 다만, 부르즈 할리파는 154층까지 오피스가 존재하기에, 최상층 오피스를 전망대로 개조한다면 기록 경신이 가능하긴 하다. 그렇지만, 2019년 개장 예정인 1008m 짜리 킹덤 타워가 완공되면, 부르즈 할리파가 가진 대부분의 기록은 갱신되어 버린다.
전망대는 인터넷 사전예약과 당일발권, 두 가지가 있는데 사전예약과는 달리 당일발권은 비싸다고 하니[13] 되도록이면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하고 가도록 하자. 어차피 반드시 들를거니까 가서 후회하지말고.
3 특징
하여튼 엄청나게 높아서 안에서 불이라도 일어나면 그야말로 답이 없다. 꼭대기 163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2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는 마천루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숙제다. 그래서 할 수 있는만큼 다 준비를 해서, 온갖 소방장치에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한 산소마스크, 산소통같은 장비도 각 층마다 여럿 준비하고 그 밖에도 비상의료시설에서 별별 시설이니 장비들이 갖춰져 있다.
그런데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 건물 2배에 가까운 무려 1600미터라는 가공할 마천루 빌딩 건설을 발표했다. 층수만 해도 275층인 이름은 부르즈 알 마물라카(영어: 킹덤 타워). 설계 건축가는 부르즈 할리파와 같은 애이드리언 스미스다. 다만 SOM에서 나와 고든 길과 함께 'AS 앤드 GG'를 설립한 상태. AS END GG그리고 처음 1600미터 계획을 대폭 수정하여 1000미터 정도로 줄였다. 그래도 km단위지만. 최종적으로는 지상 168층, 1007m로 착공했다.
그 외에도 대륙의 기상을 거침없이 뻗어가려는 중국에서도 후난 성 창사 시에 838m, 202층짜리 스카이 시티라는 빌딩을 2013년 8월 착공하여 2014년 5월(!!!)에 완공하겠다는, 정신나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툭 치면 무너지겟네 실제 실현되었으면 2014년부터는 이 빌딩이 세계 최고층 건물이었을 수도 있으나, 계획 자체를 마약을 잔뜩 빨고 만들었는지 1년도 채 안되는 공사 기간을 내세운 해당 건설업체의 허가를 중국정부가 반려하면서 사실상 중단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킹덤 타워가 공사 완료될 예정인 2019년까지는 세계 최고층 건물 지위는 가지고 있을 듯.
4 시공
시공사는 베식스, 아랍텍, 삼성물산이었다가 500m를 넘어가는 지점부터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지었다. 삼성물산이 짓게된 이유는 3일에 1층씩 올라가는 초고속 건설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라고. 어쨌거나 한국 건설회사의 주도로 건설하다보니 방송에서 건설현장을 여러번 소재로 다뤘다.
이처럼 부르즈 할리파는 언론에서 국내 건축기술의 쾌거라며 띄워주는 주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애초에 부르즈 할리파는 그저 인부들 모아다가 무지막지하게 빠르게 지은 것일 뿐, 핵심기술이나 기초설계, 디자인 같은 알짜들은 선진국들이 전부 독식중이라는 것. 게다가 기본적으로 시공 중심인 삼성물산 내부에서도 설계에 대한 존중은 별로 없다. 내가 시공하는데 걸리적거리지 않게 해달라. 니가 현장을 알아?
"중동에 있는 초고층 건물을 우리 건설사가 지었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다. 국제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그 건물 건축 과정을 방송하길래 그 건설사 이름이 나오길 기대하며 보았다. 끝날 때까지 우리 건설사 이름은 정말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건물의 기초 개념 설계와 핵심 기술, 문제 해결 전부를 선진국 백인들이 한 것이었다. 이상해서 건설 회사에서 오래 일했던 분에게 물었더니 "우리 건설사는 공사 인부 모아서 선진국 전문가들이 하라는 대로 한 것" 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칼럼, <<부잣집 문 앞에 선 월급쟁이의 선택>>, 양상훈 논설위원, 2015.10.08
다른 국내 랜드마크들 역시 실상은 비슷한 처지라는 얘기도 있다. 흔히 말하는 "건설기술 강국" 이미지는 아직까지는 설레발이라는 것. 관련기사 요약하면 이렇다. 인천대교는 한국 건설기술의 쾌거를 세계에 알린 성취로 대대적으로 홍보되었으나, 실상은 자체기술이 부족해서 핵심분야는 전부 선진국에 맡겼다. 제2롯데월드와 영종대교 역시 겉보기에만 그럴싸하지 전부 외국에서 설계도를 사 온 것.(...) 그런데 이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것이 중국 상하이의 마천루들도 중국사람들이 설계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미국, 유럽 쪽 건설회사에서 설계한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고작 일본이나 일부분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여기도 상당수 고층빌딩 개발 기술에 대해 서구권 손을 빌려야 한다.(뉴턴지 2015년 11월호 참고)
5 창작물에서의 부르즈 할리파
-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 게임 스펙 옵스: 더 라인에서 존 콘래드 대령의 거처로 등장... 하나 싶었지만, 태클이 들어올 게 겁났는지 건물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고,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말만 나온다. 다만 할리파와는 달리 부르즈 알 아랍 호텔은 배경으로 등장한다. 게임상에서는 최종 전투가 이 건물 앞에서 벌어진다. 죽어버린 두바이 시 한가운데 높이 솟은 할리파를 중심으로 불의 벽이 퍼져나가고, 사방에 불에 탄 시체들이 널려있는 모습은 암울 그 자체다.
-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서는 무슨 짓을 한건지 지구를 재침략한 외계인들이 두바이를 통채로 런던에 거꾸로 부어버리는 데 부르즈 할리파 역시 거꾸로 뒤집혀서 런던 아이 위로 떨어진다(...).#
- ↑ 구칭이다. 정확히 말하면 '부르즈 두바이'
- ↑ 정식적인 지상 층수는 163층이나, 첨탑부 46개의 층이 추가로 있다. 이에 따라 종종 209층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예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다.
- ↑ 최상층은 584m, 전망대는 555m.
- ↑ 약칭 SOM으로 유명한 미국의 건축 설계업체이다. 과거 63빌딩, 타워팰리스도 설계하기도 했고.
- ↑ 130층무렵부터는 단독 시공에 들어갔다.
- ↑ 대표적인 예가 윌리스 타워.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한 류경호텔도 있긴 하지만 여기는 폐건물인지라. - ↑ 당장 서울에 건설중인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보면 알 것이다. 가운데에 솟아 있는 게 철근 콘크리트 코어이고 그 외곽으로 철근들이 감싸는 형태이다. 그외에도 IFC 서울,
파크원등도 비슷하게 건설되었다........ 지만...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외부공사는 거의 끝났기 때문에 안보일꺼다... - ↑ 사실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말레이인도네시아 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에서는 j의 자음 앞, 어말 표기를 '즈'로 해 두고 있긴 하다.
- ↑ 어쨌건 이러한 영향으로 두바이에 위치한 초고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도 '부르즈 알 아랍'이 맞다.
- ↑ 세계에서 처음으로 150층을 돌파한 건물이기도 하다. 현재 완공된 건물 중에서도 유일할 정도.
- ↑ 일종의 엘리베이터 환승 센터. 1층에서 원하는 층으로 가려면 우선 스카이로비로 연결되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원하는 층 근처의 스카이 로비로 간 뒤, 스카이 로비에서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전 층에 고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보다 빠르게 해당 층으로 갈 수 있다.
- ↑ 원래 148층은 사무용으로 계획된 곳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이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 이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125층(스카이로비)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 다음 148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거기서 버튼이 154층까지 있다.
- ↑ 15년 7월 당시 현장에서 발권할경우 전망대 입장료가 약 15만원 정도
- ↑ High가 취했다는 뜻의 다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